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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몰카 범죄 고강도 대책 마련하라" 지시

문재인 대통령이 몰래카메라 범죄에 대해 고강도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경찰청은 '카메라 등 이용촬영 범죄 근절 종합대책'을 추진해 '몰카 범죄'를 엄단키로 했다. 문 대통령은 29일 "몰래카메라 범죄에 대한 강력한 법적 대응과 피해 구제에 관한 고강도 대책을 마련해 여성이 가지는 불안감을 완전히 해소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8일 국무회의에서도 "몰래카메라 범죄에 대한 처벌 강화와 피해자 보호를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경찰청은 다음 달 한 달간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불법 카메라 설치 여부 일제 점검 ▲위장형 불법 카메라 등 불법기기 유통행위 엄정 단속 ▲스마트폰 등 직접 촬영범죄 다발구역·시간대 집중 단속 ▲불법촬영 유형 음란물 등 사이버 음란물 단속 ▲영상물 삭제·차단 등 피해자 치유·지원 등의 조치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 정부 차원의 '젠더 폭력 범부처 종합대책'에 '몰래카메라 피해방지 종합대책'을 별도로 수립해 몰카 유통·촬영 단계별 대책을 통해 몰카범죄 행위에 대해 단계별로 단속·규제를 강화하도록 했다. 아울러 몰카 피해지원 단계별 대책을 통해 피해자가 신고·수사·처벌 단계에서 철저히 보호받도록 하고 피해자 지원 대책을 더욱 강화하는 안을 준비하도록 했다. 정부는 관계기관의 검토와 협의를 통해 몰래카메라 피해방지 종합대책을 국무회의 안으로 상정해 추진할 방침이다.

2017-08-29 13:01:0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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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콜' 리암 니슨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 감독의 연출에 반해"

'몬스터 콜' 출연진 "우리들의 일기장 같은 영화" 올가을, 관객들의 마음을 위로할 단 하나의 판타지 드라마로 손꼽히고 있는 '몬스터 콜'이 9월 14일 개봉을 확정함과 동시에 주연배우들의 감동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몬스터 콜'은 세계 최초로 카네기상과 케이트 그리너웨이상을 동시에 수상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29일 오전 '몬스터 콜'에 출연한 할리우드 명배우 시고니 위버, 펠리티시 존스, 리암 니슨의 감동 인터뷰를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강렬한 존재감을 가진 최고의 배우들이 '몬스터 콜'을 선택하게 된 계기를 밝히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았다. 영상은 '코너'의 유일한 친구이자 죽음을 앞둔 '엄마' 역의 펠레시티 존스의 인터뷰로 시작된다. '사랑에 대한 모든 것'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며 연기파 배우로 우뚝 선 펠레시티 존스는 "원작의 인상이 강렬했다. 많은 감정을 느끼게 한 책이었던 만큼 영화 또한 중요한 작품이 될 것이다"라며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와 작품의 완성도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코너'를 찾아온 상상 속 존재 '몬스터' 역을 맡아 목소리만으로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준 리암 니슨은 "감독의 '오퍼나지'와 '더 임파서블'을 보고 완전히 반했다. 그의 뛰어난 연출 능력이 놀라웠다"며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 감독에 대한 극찬과 함께 '몬스터 콜'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생애 첫 할머니 역에 도전하여 깊은 내면 연기를 선보인 시고니 위버는 "스토리가 너무도 강렬했고 감동적이었다. 현실과 판타지 세계의 복잡한 상황의 균형을 맞춰 코너의 상황을 섬세하게 연출해야 했는데, 바요나 감독이 완벽하게 해냈다"라며 감독에 대한 높은 신뢰는 물론 '몬스터 콜'만의 감각적인 판타지 비주얼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몬스터 콜'은 엄마의 죽음을 앞두고 빛을 잃어가던 소년 '코너'가 자신을 찾아온 상상 속 존재 '몬스터'를 만난 후 외면하던 상처들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려낸 판타지 드라마다. 9월 14일 개봉해 관객의 감성을 촉촉히 적실 것으로 기대된다.

2017-08-29 10:59:2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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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진, 서울특별시장상 수상…"따뜻한 선행에 귀감"

박해진, 서울특별시장상 수상…"따뜻한 선행에 귀감" 배우 박해진이 서울특별시장상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에 따르면 박해진은 사회복지의 날(9월7일)을 기념해 열리는 '2017 서울사회복지대회'에서 서울특별시장상 자원봉사자 부문 수상이 확정됐다. 박해진은 오는 9월 5일 오후 2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2017 서울사회복지대회'에 참석해 박원순 서울시장으로부터 상을 받는다. 그동안 꾸준한 기부 활동을 비롯해 악플러와 함께 연탄봉사 활동을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등 사회복지 분야에 공헌한 바를 높이 평가받아 이번 서울특별시장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해진은 개포동 구룡마을, 세월호,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기금, 경주 지진피해복구 기금 등으로 지난 2011년부터 6년간 총 17억원을 기부하는 등 쉼없는 기부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올 초에는 바쁜 촬영 스케줄 속에서도 자신이 출연한 드라마 '맨투맨' 팀과 함께 기초생활수급자 및 독거노인, 영세가정 등 소외계층을 위해 연탄 기부 및 배달 봉사에 나서는 등 시간을 쪼개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또 해외에서도 상해 환아 아동복지센터 등을 통해 환아 후원활동과 우물파기, 복지재단을 통한 아이들의 학용품과 각종 물품 지원 등 해외에도 따뜻한 손길을 보내고 있다.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 관계자는 "그동안 연탄봉사 등 각종 봉사활동을 꾸준히 진행하고 매년 기부도 많이 하는 박해진 배우의 노고를 치하하고자 올해 수상자로 선정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1년 제정된 서울사회복지대회 행사는 사회복지 분야에 기여한 사회복지 유공자, 각종 사회단체 종사자, 자원봉사자, 후원자 등을 선정해 공로를 치하하는 행사다.

2017-08-29 10:47:06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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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대박날까"…운세·사주 볼 때 질문 1위

운세, 사주를 볼 때 가장 많은 물음표를 던지는 것은 무엇일까. 정답은 '돈을 언제 많이 벌까', '대박이 언제날까'였다. 운세상담 프로그램 개발회사인 '에스티소프트랩'은 지난 6∼7월 2개월간 '콕집어 족집게도사 무료운세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인생상담, 운세상담을 한 사람들의 질문사항을 데이터로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콕집어 족집게도사 앱을 사용한 한국 남여 550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인생의 궁금증은 '돈을 언제 많이 벌까', '대박이 언제날까'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36%를 차지했다. 삶 속에서 경제 여건 즉, 돈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2위를 차지한 궁금증은 '애정문제', '이성문제'였다. '이성친구가 언제 생기는지', '애인이 언제 생기는지'를 궁금해 했다. 전체의 19%를 차지했다. 남녀의 이성문제가 인생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3위를 차지한 인생 궁금증은 '결혼문제', '배우자 인연문제'로 파악됐다. '결혼은 언제하는 지', '배우자는 언제 만나는 지', '인연이 되는 이성은 언제 만나는 지'를 궁금해 했다. 응답자의 16%를 차지했다. 인생에서 결혼과 배우자 선택이 주요 고민이란 의미다. 4위로는 시험합격, 면접합격, 대학합격에 대한 궁금증이 많았다. 전체의 6%를 차지했다. 5위로는 직장문제, 취직문제에 대한 궁금증이 많았다. 이밖에 이성과 헤어짐, 이혼문제에 대한 궁금증이 많았고 이사문제, 이동문제에 대한 궁금증도 많은 편이었다. 건강 회복, 병 문제, 창업, 사업, 사업확장문제, 부동산 관련 문제도 질문을 많이 던졌다. 운세 앱 개발자는 "데이터에서 말해 주듯 삶에서 생노병사, 길흉화복, 관혼상제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의 가장 큰 걱정거리면서도 큰 화두라는 것을 알 수 있다"며 "특히 20대, 30대 젊은층에게도 현실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돈, 금전적인 부분이었고, 그 다음 순위가 애정, 결혼에 대한 부분이었다는 것을 보면, 젊은층에서도 경제적, 금전적인 고민과 걱정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해석했다.

2017-08-29 08:31:37 박승덕 기자
대교협, 9월 1~8일 수시모집 무료전화 특별상담

대교협, 9월 1~8일 수시모집 무료전화 특별상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입상담센터는 다음달 11일부터 시작되는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앞두고 '특별상담주간'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대교협은 다음달 1~8일을 특별상담주간으로 지정,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 무료 전화상담을 실시하고, 온라인 상담은 연중 24시간 진행한다. 학생들이 방과 후에도 상담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대입상담센터는 356명의 대입상담교사단과 상담전문위원이 진로진학상담, 대학입학전형(학생부종합전형 포함), 대학별 고사, 내게 맞는 대입 유형 찾기, 대학입학 고민상담 등 대입 관련 내용으로 맞춤형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356명의 대입상담교사단은 10년 이상의 진학지도 경력이 있는 현직 고3 담임교사, 진로진학상담교사, 진학부장 등으로 구성되어 대학입학 관련 실질적인 안내와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대교협 대입상담센터에서 개발한 대입상담프로그램은 전년도 수시모집을 기준으로 전국 협력 고교로부터 수합된 130만건의 실제 합격·불합격 사례가 수록되어 있으며, 대입상담교사단 및 전국 고등학교에 배포되어 고교의 진학지도 현장에서 대입 상담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대입정보포털사이트(어디가) 학습진단을 통해 전년도 입시결과 분석자료를 바탕으로 수험생과 학부모가 기본적인 진학설계를 한 후, 전화 및 온라인 상담을 통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지원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아울러 대교협은 98개 전공의 대학생 멘토들로 구성된 전공상담기부단이 고교생의 학과 선택 및 진로 탐색에 도움을 주기 위해 별도의 온라인 전공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7-08-29 07:27:01 송병형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자리가 사람을 만들 듯..

오래 전부터 방문하던 K씨가 있다. 다니던 직장에 구설수가 생겨 본의 아니게 회사를 나오게 되어 한 일 년 정도 쉬고 있었는데 최근에 어느 제조회사의 대표이사가 횡령 및 배임문제로 소송에 휘말리면서 잠시 대표직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받았다며 찾아왔다. 문제는 제조업체 경험이 없던 금융맨이었기에 자기가 그 자리를 가도 감당해낼 수 있겠는지가 궁금했다. K씨의 운기상으로 관운과 재운이 무난했기에 걱정하지 말고 받아들이라 했다. 앞으로 10년은 안정되게 일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으니 성실히 소신껏 하라했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있다. 하는 일이 역할을 만드는 것이다. 이 말이 함축하는 바는 사실 매우 많은 뜻을 품고 있기도 하다. 처음부터 능력으로 어떤 직위를 맡은 것은 아니지만 그 사람의 현재 직책이나 위치가 그 사람을 만든다는 의미도 되며 원래는 그 만큼 할 능력이 없어보였는데도 그 직책을 맡았기 때문에 그만큼 실력을 발휘하게 되었다..라는 의미도 되는 것이다. 모든 자리에는 처음부터 그 책무에 딱 맞는 적임자도 있는 법이지만 요점은 굳이 뛰어난 능력을 가진 사람이 아니더라도 책임 있는 자리나 위치에 오르게 되면 그만큼의 책임감이나 의무감으로 인해 노력을 하게 되고 따라서 시간이 지날수록 결국엔 그 직무 자리에 적합한 인물로 거듭나게 된다는 의미일 것이다. 이런 이유로 인해 조금은 허물이 있고 조금은 부족해 보이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어떤 일을 해야 하는 자리에 올라 서게 되면 다 해낼 수 있다는 뜻이며 평상시에 주변에서 대단하게 보지 않았던 사람일지라도 어떤 직책을 처음 맡고나서 그 역할을 잘 해나갈 때 쓰는 표현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처럼 자리가 사람을 만드는 것은 그리 흔한 예가 아니라는 것이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의 뜻처럼만 되어도 성공한 인사라 아니할 수 없는 것이지만 동화에서나 볼법한 얘기인 가짜 왕자나 왕이 실제로 더 훌륭한 능력을 보여주는 예가 있듯 대부분의 경우는 보통의 책임감과 능력만 있어도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평가를 들을 수 있는데 이는 그 조직의 기본적 체계와 제도가 잘 정비되어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다. 그렇기에 조금 더 출중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평가가 무색할 정도 그 조직을 발전시키고 체질을 강화시키기도 하는 경영성과를 보여주기도 한다. 어쩌면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얘기는 칭찬처럼 들리기보다는 보다 냉소적인 의미로 다가온다. 팔자의 구성에서 편재격에 식신 상관격의 경우에 순발력이 뛰어나고 임기응변이 좋아서 어떤 상황이나 자리에 가더라도 꽤 훌륭한 성과를 보여주곤 한다. 다만 지구력이 강하지 못한 것이 흠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8-29 07:00:3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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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되면 다 좋다?"…분리공시제 실효성 있나

정부가 가계통신비 인하 유도를 위해 선택약정 할인율 25% 상향에 이어 분리공시제를 추진하며, 통신사·제조사에 고강도 압박에 나섰다. 단기적으로 소비자들은 요금 인하 혜택을 누리는 효과가 있을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국내 제조사·통신사업의 투자위축으로 산업·서비스 발전을 가로막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분리공시제 도입으로 누리는 통신요금 인하 효과가 매우 미미한 수준이거나 오히려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을 압박하고 원가를 공개하면 가격이 내려갈 것이라고 착각을 하지만, 지금 한국의 스마트폰 제조사가 한국 시장만을 보고 가격 정책을 책정하는 시대는 지났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방송통신위원회는 내년 상반기까지 단말기 지원금 중 삼성·LG전자 등 스마트폰 제조사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부담하는 돈을 분리해서 공시하는 제도인 '분리공시제'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분리공시제를 담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4조 3항을 개정할 계획이다. 이미 국회에는 분리공시제가 포함된 단통법 개정안 6건이 발의된 상태다. 정부는 분리공시제 도입으로 단말기 지원금이 투명하게 공개돼 단말기 가격 거품이 드러나 지원금 인상과 단말기 출고가 인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가 이러한 이유로 분리공시제 카드를 꺼내든 것은 지난 2014년 단통법 제정이 논의될 당시 이후 3년 만이다. 당시 지원금 분리공시는 단통법 포함이 유력했지만, 제조사 반대 등으로 막판 논의 끝에 포함되지 못했다. 오는 9월 단통법의 지원금 상한제가 일몰됨에 따라 시장 혼탁을 줄이기 위한 효과로 분리공시를 꺼내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업계는 연이은 정부의 고강도 압박에 과도한 규제로 산업 발전을 옥죈다는 입장이다. LG전자는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삼성전자의 속내는 착잡하다. 분리공시는 회사의 영업비밀이 공개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실제 2014년 단통법 제정 당시 제조사는 분리공시제가 글로벌 영업에 장애가 된다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회사의 마케팅비가 글로벌 국가에 공개되는 셈이기 때문이다. 예컨대 삼성전자가 신제품을 내놓으며, 국내 SK텔레콤 고객에게 20만원을 준다고 고지하면, 미국의 AT&T 등 이통사에서 이보다 더 큰 지원금을 요구할 수 있다.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의 경우 내수 시장보다 글로벌 시장 매출 비중이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분리공시제로 글로벌 경쟁력에 영향력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정부의 강공으로 삼성전자도 "정부 정책이 결정되면 따르겠다"며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입장을 선회하는 모양새다. 이통사들은 분리공시제에 대해 조건부 찬성 입장을 내놓는 등 셈법이 복잡하다. 분리공시제를 도입한다면, 운영 과정에서 주체 및 책임, 지원금 위약금의 운영변경 여부 등을 세부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현행 지원금 공시의 주체는 이통사이기 때문에 위반행위 책임 부담도 있다"며 "분리공시 방법과 책임 주체 등 전반적인 방식에 대한 검토가 사전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분리공시제가 시행될 경우 제조사의 판매장려금도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판매장려금이 포함되지 않는다면, 제조사가 지원금을 높이거나 출고가를 낮추지 않고 유통망을 통해 판매장려금, 즉 리베이트를 뿌려 시장이 혼탁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정부의 주장대로 분리공시제 도입으로 통신비 인하 효과가 있을지도 미지수다. 일각에서는 분리공시가 시행되면 오히려 장려금이 줄어드는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분리공시제로 인한 부담으로 지원금이 낮아지면, 애플 등 외산 단말기 업체들이 지원금을 거의 지급하지 않는 만큼 오히려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틈새시장을 노릴 수 있어 국내 스마트폰 산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제조사가 해외 통신사와의 형평성을 위해 오히려 국내 통신사에 주는 장려금을 줄일 수도 있기 때문에 글로벌 제조사가 반사이익을 누릴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70% 이상의 소비자가 지원금보다 혜택이 더 높은 선택약정 할인을 선택하고 있기 때문에 분리공시 도입이 별다른 의미가 없어졌다는 얘기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선택약정 할인율이 25%로 상향되며 쏠림현상이 더 심화되는 모양새"라며 "사실상 분리공시제는 이미 관심 밖으로 사라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병태 카이스트 IT경영대학 교수는 "모든 것이 공개되면 더 좋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반대다. 자신의 협상카드가 모두 노출되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 전략에 따라 지원금을 올리기가 어렵다"며 "규제가 없는 미국의 경우 단말기 '원 플러스 원' 등 판매 전략을 더 자유롭게 펼쳐 오히려 소비자들이 더 혜택을 받는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일단 단말기 비용을 덜 쓰는지, 통신 요금 더 쓰는지 구분해야 하는데 통신 요금의 경우 영업이익률이 7%도 안되는 상황으로 통신비 인하 여력이 없다"며 "0.2%의 통신비를 낮추겠다고 통신산업의 발전을 못하게 가로막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2017-08-29 06:30:46 김나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