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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신성록 "반전 결말? '죽사남' 다웠죠"

코믹 연기로 180도 반전 매력 선보여 최민수와 브로맨스 호흡 호평 "틀 안의 연기보다 자연스러운 연기 보여줄 것" 참 많은 수식어가 생겼다. 철 없는 연하남의 매력으로 중무장한 그에게서 그간의 무거웠던 이미지는 찾아볼 수 없었다. 진지함과 위트를 넘나드는 배우 신성록은 이제 더 이상 '악역'이 아니다. 신성록은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극본 김선희/연출 고동선 최정규, 이하 죽사남)에서 사이드 파드 알리 백작(최민수 분)의 사위이자 이지영A(강예원)의 남편 강호림 역으로 열연했다. '죽사남'은 중동의 사이드 파드 알리 백작이 딸을 찾기 위해 한국에 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작품이다. 독특한 이야기와 캐릭터, 배우들의 열연이 어우러진 이 작품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최근 인터뷰를 위해 메트로신문과 만난 신성록은 "작품이 잘 돼서 기분 좋다"면서 "최선을 다 했을 때, 시청자들이 좋아해주시면 정말 기쁘다. 그래서 열과 성을 다해 끝내놓고 나면 행복하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공연과 브라운관, 스크린을 넘나들며 다양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신성록은 '죽사남'을 통해 코믹 연기의 진수를 보여줬다. 그간 브라운관에서 보여줬던 진지한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끌어당긴 것이다. 신성록은 이 같은 호평에 대해 "공연에서와 달리 영화나 TV에선 센 악역 캐릭터를 많이 해와서 시청자들에게 무거운 이미지로 각인됐던 것 같다. 사실 그런 이미지였는지 저는 몰랐다"고 말했다. "'죽사남' 호림이란 역할로 제 안에 있는 또 다른 매력들을 꺼내보였는데 좋게 봐주셔서 기뻐요. 아무래도 그간의 이미지와 너무 극과 극이라 박수 한 번 쳐주실 걸 두 번 쳐주시는 것 같아요.(웃음)" 진중할 줄만 알았던 신성록의 실제 모습은 '죽사남' 속 호림과 더욱 가까웠다. 자신을 두고 "어른스럽기 보단 천진난만한 사람"이라 표현한 그는 "호림이란 역을 연기하면서 인위적으로 뭔가 만들려 하진 않았다. 제 안에 있는 일부분을 꺼내서 연기했을 뿐이다. 그런 의미에서 아직까지 제 에너지가 고갈되진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신성록은 자연스러운 연기를 지향했다.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묻어나오는 감정들을 연기에 녹여내고자 했다. 그러나 이러한 연기적 노하우와 소신을 갖기까지 그에게도 시행착오는 있었다. "처음엔 연기를 잘 하고 싶은데 못 하니까 이것 저것 다 해봤어요. 장르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땐 모든 정보를 다 체화시키려고 애썼었죠. 그러다보니 좀 버거웠어요. 그 역할로 촬영뿐만 아니라 일상을 살아가려니 주변 사람들도 힘들어하는 게 보였고요. 그래서 전 '슛' 하면 역할로, '컷' 하면 저로 살아가려 해요." 이러한 자세는 신성록의 성격과도 맥을 함께 한다. 그는 "고민을 오래 갖고 있는 성격이 아니다"면서 "연기도 마찬가지다. 그 순간만 날 것 같은 감정으로 집중해서 할 때, 처음 갖는 감정처럼 느껴져서 오히려 연기하기 편하다"고 말했다. '죽사남'은 그런 의미에서 신성록과 잘 맞았던 작품이다. 코믹과 진지함을 넘나들면서 동시에 예상치 못한 장면을 곳곳에 지뢰처럼 숨겨둬 지루할 틈을 주지 않았다. 신성록은 "대본 시놉시스의 시퀀스 자체가 참신하고 특이했다"며 "한 번쯤 코믹한 작품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제안이 와서 하게 됐다"고 말했다. 코믹한 작품은 보기엔 쉽지만 만드는 과정은 꽤나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애드리브도 마찬가지다. 신성록은 '티키타카' 호흡을 펼쳤던 최민수에 대해 "가고자 하는 방향이 맞다는 확신을 갖게 한 배우"라고 말했다. "저는 아직 갈 길이 먼 배우지만 늘 저만의 독특한 개성이 있는 배우로 성장하고 싶단 생각을 해왔어요.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저만의 매력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죠. 최민수 선배님은 뻔한 생각을 다시 한 번 틀어서 해야 한다고 몸소 가르쳐주셨고, 조언해주신 분이에요." 만족스러웠던 촬영 현장 이야기 끝에 반전 결말과 시즌2에 대한 이야기도 흘러나왔다. 최종회에서 백작과 이지영A, 호림 등은 진짜 가족으로 거듭나 전용기를 타고 백작의 나라 보두안티아로 향했다. 그러던 중 난기류를 만나 추락 사고가 발생했고, 백작 등 모두가 어딘지 알 수 없는 곳에 불시착한 채로 끝을 맺었다. 신성록은 "배우들조차 예상치 못한 결과였지만 '죽사남'다운 결말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생각지도 못한 반전 결말은 '죽사남'이 걸어왔던 행보와 맞닿아 잇다. 예상치 못한 지점을 갑자기 만나는 게 우리 드라마의 특색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즌2를 염두에 둔 결말이 아니었냐는 의견도 분분했다. 이와 관련해 신성록은 "시즌2 제안을 받게 된다면 일단 대본을 좀 먼저 보고 싶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만약 한다면 긍정적이다. 작품도 잘 됐고, 캐릭터들도 잘 잡혀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아직 제안 받은 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죽사남'을 통해 180도 다른 매력으로 돌아온 신성록은 이제 또 다른 변신을 위해 달려갈 계획이다. 그는 "냉철한 의사 같은 전문직 역할이나 장르극을 하고 싶다. 물론 로맨틱 코미디 장르도 꼭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포장하기보다 저로서 연기하고 싶어요. 운 좋게 최근 2년간 송강호, 한석규, 최민수 선배 등 어렸을 때부터 존경해온 분들과 함께 촬영했고, 정말 많은 걸 배웠죠. 그래서 제 연기 인생에서 지난 2년은 가장 큰 자산이 되는 시간이었요. 늘 그랬듯 앞으로도 정형화된 틀 안에서 연기하기보다 자연스러운 연기 보여드릴게요."

2017-08-30 14:38:03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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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은 문화를 싣고]방송·영화가 궁금하다면? DMC로!

6호선 등 3개노선 관통하는 'DMC역' MBC·SBS·YTN 등 방송사 밀집한 '한류 메카' TV 가상 체험·영화 박물관 등 체험 공간 多 누구나 한 번쯤 TV, 영화 속 주인공이 되길 꿈 꾼다. 가상의 세계는 때로 현실보다 달콤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때로 상상은 실현 가능한 현실이 되기도 한다. 상상을 가능케하는 공간 DMC에서 진짜 '주인공'이 되어보면 어떨까. 지하철 6호선과 경의중앙선, 공항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 주변에는 MBC, SBS, YTN 등 각종 방송사들이 밀집해 있다. DMC 곳곳에선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드라마, 예능 등의 촬영이 진행된다. 뿐만 아니라 하루에도 수많은 유명인들이 이곳을 드나들고, 이들을 보기 위해 몰린 국내, 해외 관광객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자연스레 이곳은 새로운 '한류의 메카'로 자리잡았다. ◆'나도 주인공!' MBC WORLD MBC 월드(WORLD)는 드라마와 인기 예능 프로그램, 뉴스 등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대한민국 방송사 최초의 방송 테마 파크다. M, B, C 존으로 나뉘어 있으며 각각의 공간에서 각기 다른 체험을 진행할 수 있다. 가장 먼저 M존은 MBC를 빛낸 스타들의 활약상과 MBC 사옥의 변천사 등 MBC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주로 몸을 움직이는 체험이 가능하다. 360도 기어 VR 기계를 이용한 VR 체험부터 영상 속 아이돌 스타가 직접 히트곡의 안무를 가르쳐 주는 댄스 체험 등을 통해 재미와 함께 진일보한 기술력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매일 새로운 소식을 전해주는 뉴스 속 앵커와 기상캐스터로의 변신도 체험할 수 있으며, 라디오 방송 현장도 관람 가능하다. MBC의 인기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속 주인공이 되고 싶다면 B존으로 향하는 것을 추천한다. 트릭 TV를 통해 드라마, 예능 속 주인공이 돼볼 수 있으며, 사극에 등장했던 의상을 입고 스크린을 통해 시간 여행이 가능한 공간도 이용 가능하다. 또 M존에서 앵커, 기상캐스터로 변신이 가능했다면, 이곳에선 바쁘게 돌아가는 보도국 현장을 볼 수 있다. 이밖에도 스타들의 등신대, 인기 프로그램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C존에서는 보다 다이나믹한 체험을 만끽할 수 있다. MBC의 예능프로그램을 즐겨보는 이들이라면 놓칠 수 없는 공간이다. '섹션TV 연예통신', '나 혼자 산다', '우리 결혼했어요' 등 인기 프로그램명으로 된 다양한 어트랙션에서 각기 다른 색다른 체험을 진행할 수 있다. 그 예로 '섹션TV 연예통신'의 경우 전시장 곳곳에 설치된 파파라치 카메라를 통해 색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또 스타와의 열애설을 기사로 만나볼 수도 있다. 또 '나는 가수다'에선 스타가 방문해 듀엣곡을 프로듀싱 해주는 증강현실 녹음실을 체험할 수 있다. 국내 최대 사극 제작 단지인 '용인 대장금 파크' 체험을 원하는 이들이라면 이곳에서 '1DAY 버스' 예약을 이용하면 된다. MBC 월드의 이용은 예약을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국 영화의 역사를 '한 눈에' TV 체험에 이어 영화에 대한 이야기도 DMC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 유일의 영화박물관인 '한국영화박물관'이 바로 이곳에 있기 때문이다. 한국영상자료원이 운영하는 이곳에선 한국 영화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오랜 역사를 이어온 한국 영화사를 시대별로 살펴볼 수 있을뿐만 아니라 시대를 대표했던 시대별 대표 여배우도 확인할 수 있다. TV 체험에 이어 이곳 역시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돼 있다. 예로, 변사와 함께 무성 영화를 체험할 수 있는 '무성영화극장'은 중장년층의 향수를 자극함과 동시에 아이들에겐 새로운 재미와 추억을 제공한다. 영화와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이곳은 향후 규모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영화 필름, 시나리오, 포스터 등 영상문화 유산을 수집하고 전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더 많은 자료와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의 다양한 영화를 만날 수 있는 '씨네마테크'도 한국영상자료원 건물 내에 위치해 있다. 이곳에선 시대, 장르, 국경을 초월한 각양각색의 작품들이 상시 무료로 상영되고 있다. 아울러 한국영화박물관을 방문했다면 박물관과 인접한 곳에 위치한 DMC 홍보관, 디지털 파빌리온, 밀레니엄아이 등을 코스로한 DMC 투어도 추천 코스다. 박물관과 도보 5분 내에 위치해 있어 위치를 미리 확인하고 방문하면 된다. 박물관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며, 주말에는 한 시간 이른 오후 6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또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엔 전시해설가의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매주 월요일과 명절은 휴관한다.

2017-08-30 14:37:54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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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환경유해인자, 여성 건강 위협… 태아에도 영향"

가습기 살균제 사태에 이어 살충제 계란, 생리대 부작용 등 논란이 잇따르면서 생활 속 환경 유해 인자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생활 속 환경 유해 인자에는 무엇이 있으며 이는 여성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정혜원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여성은 환경 유해 인자가 체내에 대사·축적·배설되는 경로와 기전이 남성과 달라 그 영향을 더 많이 받고 태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여성의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환경 유해 인자로는 내분비계 교란 물질(EDC)이 있다. 미세먼지·이산화질소·오존과 같은 대기 오염 물질과 납·수은·카드뮴 등의 중금속 노출도 여성 건강을 위협한다. 미국 환경보호국의 정의에 따르면 내분비계 교란 물질은 생체 내에서 항상성·생식·발달 과정과 관련한 호르몬의 합성·분비·대사·수송·결합 및 제거를 교란시키는 외부에 존재하는 물질을 말한다. 체내에서 호르몬처럼 작용한다고 해 '환경 호르몬'이라고도 부른다. 내분비계 교란 물질은 여성과 남성의 생식·유방암·전립선암·신경내분비·갑상선·대사와 비만·심혈관계 질환에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오염된 물을 직접 마시거나 오염된 공기로 숨을 쉬거나 음식을 통해 섭취하거나 오염된 흙에 접촉하여 노출될 수 있다. 농약·살진균제·산업 화학물질과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은 특히 노출될 위험성이 높으며 이로 인해 생식과 내분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사람은 다양한 경로로 내분비계 교란 물질에 노출될 수 있다. 특히 산업화된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다양한 산업 화학물질에 오염돼 내분비계 교란 물질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정혜원 교수는 "막연히 내분비계 교란 물질을 두려워하기보다는 정확한 정보를 알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여성의 환경 유해 인자와 여성 건강 영향 관련성을 파악하고, 여성 건강 보호 정책 수립과 향후 여성의 환경성 질환 예방을 위한 생활 지침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7-08-30 14:36:03 이장미 기자
제약바이오협회, 하반기 제약마케팅 전문인력 양성교육 실시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제약회사 마케팅 담당자를 대상으로 '2017 하반기 의약품 마케팅 전문인력 양성교육'을 개최한다. 하반기 제약마케팅교육은 ETC(전문의약품)와 OTC(일반의약품) 부문 각 3회씩 총 6회에 걸쳐 진행된다. 이번 교육은 ETC와 OTC의 부문별 교육협력 체계를 강화해 더 심화된 내용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은 다음 달 19일 오전 10시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에 있는 협회 2층 오픈이노베이션플라자 K룸에서 개최된다. ETC 제약마케팅 교육은 제약마케팅교육 전문업체 '지명'과 함께한다. 전문인력양성 과정(Pioneer program Ⅰ·Ⅱ·Ⅲ 등 총 3회)으로 구성됐다. 새로운 관점의 마케팅 전략을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10월 17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개최하는 OTC 제약마케팅 교육은 현대인재개발원과 함께하며 커뮤니케이션과정(2회) 및 헬스케어 전략 커뮤니케이션 과정(1회)으로 구성됐다. 각 현직 OTC 마케팅 담당자들의 사례발표와 최신 트렌드에 맞는 헬스케어 마케팅 전략에 대해 교육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경력에 상관없이 새로운 마케팅 관점과 식견을 얻고자 하는 이들에게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제약마케팅교육 과정은 회원사는 물론 비회원사도 참석할 수 있다. ETC·OTC 교육 정원은 각 36명이며 선착순 마감한다. 참가신청은 협회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2017-08-30 12:05:37 이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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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를 만나다] '82년생 김지영' 조남주 "페미니즘, 이제는 말해야 할 때"

[작가를 만나다] '82년생 김지영' 조남주 "페미니즘, 이제는 말해야 할 때" 이 시대의 사회적 이슈 담으려 노력 여성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책 "페미니스트 수식어 부담 없어" "과연 제가 쓴 '82년생 김지영'이 책으로 출간될 수 있을까 의문이 들 때도 있었어요. 어떤 출판사에서 책을 내게 될까 궁금했죠.(웃음)" 집필할 때만 하더라도 세상밖으로 나올 수 있을까 싶었던 책은 출간 직후 대한민국 사회에 만연한 성 차별에 대해 경종을 울리며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민음사에서 출간한 '82년생 김지영'은 온오프라인 서점 소설부문 1위, 15주 연속 베스트셀러 TOP 10, 출간 7개월 만에 10만부 돌파 등 침체된 출판 시장에 기현상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최근 영화화도 결정됐다. '82년생 김지영' 신드롬을 만들어낸 조남주 작가를 29일 저녁 마포고 레드빅스페이스에서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책을 쓰게 된 결정적인 계기를 딱 하나 꼬집어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2015년에 '여성 혐오'(여성에 대한 혐오나 멸시, 편견을 뜻하는 말. 성 차별, 여성에 대한 부정과 비하, 여성에 대한 폭력, 남성우월주의 사상, 여성의 성적 대상화를 포함한 여러가지 방식으로 나타남)와 관련한 이슈들이 많았어요. 미디어에서도 여성 혐오 발언들이많이 나왔고요. 이러한 것들을 접하다가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여성들의 삶이 어떠한지 정리해보고 싶었죠. 가장 제게 강한 인상을 남겼던 건 한 칼럼니스트의 'IS보다 무뇌아적 페미니즘이 더 위험하다'라는 글이었어요. 이 글이 인쇄가 되어 나올 수 있는 사회라는 게 충격이었고, '나는 페미니스트다'라고 드러낼 수 있는 때다 됐다는 판단이 섰던 것 같아요." '82년생 김지영' 속 주인공 김지영은 1982년에 태어난 평범한 대한민국 여성이다. 김지영은 부모님, 할머니, 언니, 남동생이 있는 집에 둘째 딸로 태어나서 평범하게 학교를 다니고 졸업하고 직장을 다니고 결혼하고 아이를 가지면서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주부가 된다. 그야말로 이 시대의 평범한 한국 여성인 셈이다. 이 책은 이처럼 특별할 것 없는 삶 속에서 주인공 김지영을 통해 한국에서 사는 여성이기 때문에 겪어야 했던 차별, 불평등, 위협 등을 이야기한다. 주인공의 기억을 바탕으로 한 르포 형식의 소설로 작가는 각종 통계 자료와 기사들을 참고자료로 활용했다. 때문에 '이 시대의 수많은 김지영'(대한민국 모든 여성)의 인생 곳곳에 존재한 성차별적 요소를 현실감 있게 묘사할 수 있었다. 조 작가는 "특별한 주인공이 겪는 특별한 이야기가 아닌 보통의 누구나가 겼는 흔한 일들을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의 평범한 여성들은 이런 생각들을 하고 있다라는 걸 기록물로 남기고 싶었다"고 말했다. 주인공을 1982년생으로 설정한 이유도 비슷한 맥락이다. 의료 기술이 발전해 뱃속 태아의 성별을 감별할 수 있게 된 1980년대는 암암리에 여아 낙태 시술이 이뤄졌고, 때문에 성비가 제일 불균형했던 때다. 그리고 그 당시 태어난 아이들이 자라 성인이 됐을 때에는 보육시설이 발달해 '아이를 어린이 집에 맡긴 젊은 엄마'라는 비난을 받기 일쑤였다. 조 작가는 딸로 태어나 겪는 차별과 소외감은 누구나 비슷했을 것이라며, 독자들의 주인공에 대한 공감이 소설이 인기있는 이유라고 전했다. 소설 속 에피소드들은 무척이나 사실적이다. 어린 시절을 거쳐 학창 시절, 회사 생활, 결혼, 육아 생활에 이르기까지 여성이라면 누구나 겪었을 법한 일들이 고스란히 담겼다. "살면서 어딘가 미심쩍고, 차별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말할 수 없었던 것들을 이제는 말할 수 있는 시대 아닐까요? 긴 세월동안 페미니즘을 소재로 한 책들은 많았어요. 각 시대별로 고민하는 이슈들이 있었을 거예요. 저는 지금 현재의 이슈를 담으려고 애썼어요. 저 스스로를 '페미니스트 작가'라고 정체화하지 않을 거지만, 앞으로 제가 쓸 소설에서 그런 이슈들을 다룬다면, 좀 더 예민하고 깊이 있게 쓸 것 같아요. 좀 더 긴장하고 자각하면서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솔직히 페미니스트 작가라는 타이틀에 큰 부담은 느끼지 않으려고 해요." '82년생 김지영'이 '2017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데 이어 조 작가는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로 꼽혔다. 현재 여성 인권과 관련한 다양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릴 정도로 작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조 작가는 "'저 사람은 페미니스트야. 페미니즘적인 발언을 해'라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다"면서 "다만, 사람들 앞에 나서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 아니다보니 (강연을 제외하고)전면에 나서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페미니즘 운동에 대한 소신도 밝혔다. "페미니즘 운동 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적 움직임이나 운동들은 한 가지 모습만 갖고 있지는 않다고 생각해요. 공격적으로 표현하는 사람들도 있고, 아닌 사람들도 있죠. 페미니즘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다양한 표현방식이 존재하는 게 정상이고, 그런 움직임이 수면 위로 떠올랐을 때 더 많이 논의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저는 우리나라 여성들이 하고 있는 페미니즘 운동의 방식이 공격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검은 옷을 입고 '몰카 찍지 말아라, 때리지 말아라'라고 주장하는 게 전부인데 이 정도면 굉장히 온건한 편 아닌가요?(웃음)" [!{IMG::20170830000035.jpg::C::480::조남주 작가/예스24 제공}!]

2017-08-30 12:00:13 신원선 기자
동아에스티, 한국다케다제약과 고혈압치료제 '이달비' 국내 공동판매

동아에스티가 한국다케다제약과 고혈압치료제 '이달비'에 대한 국내 공동판매와 마케팅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종합병원 대상 영업은 동아에스티와 한국다케다제약이 함께 담당한다. 병·의원 대상 영업은 동아에스티가 전담하게 된다. 이달비는 혈압 치료 성분인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 계열의 고혈압치료제다. 올메사르탄과 발사르탄 등 다른 성분보다 혈압강화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성 프로파일 측면에서도 대조군 및 위약과 유사하다. 이달비는 현재 미국·유럽·러시아 등에서 시판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다케다제약이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취득했다. 제품은 내년 초 출시될 예정이다. 강수형 동아에스티 부회장은 "이번 계약 체결로 동아에스티는 ARB 계열 고혈압 신약을 확보해 심혈관계치료제 포트폴리오를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다케다제약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내 고혈압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헨더 나야크 한국다케다제약 대표는 "양사가 고혈압 치료제 시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고혈압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7-08-30 11:46:07 이장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