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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국민, '촛불국회' 기다리고 있다"…적폐청산·국민통합 시대적 과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자랑스러운 촛불민주주의 시대를 지나고 있다"며 정권교체 후 첫 정기국회에서 공존과 협치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추 대표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시대적 과제로 적폐청산과 국민통합을 꼽았다. 4일 국회에서 정기국회 첫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나선 추 대표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위대한 도전을 시작합시다'라는 제목의 연설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추 대표는 "이번 정기국회는 과거와 미래의 전환점이 되어야 하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위대한 도전이 시작될 것"이라며 "국민이 만들어 주신 다당제 하에서 공존과 협치는 20대 국회의 숙명이자 숙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집권여당이자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부터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받들겠다. 야당 역시 변화와 협치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하면서 "촛불혁명이 촛불대통령을 만들었다면 이제는 촛불국회를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촛불'의 의미에 대해 세월호 참사·일본군 위안부 문제·청년실업 등과 정경유착 등에 의한 양국화와 불평등이라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제대로 된 '적폐청산'이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 대표는 "(적폐청산은) 분노하고 자각한 평범한 시민들이 가장 먼저 외쳤다"며 "87년 '호헌철폐' 이후 가장 간명하고 정확한 시대적 통찰"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정치보복이라는 마타도어로 적폐청산 요구를 막을 수 없다"면서 "적폐청산이 아무리 거북하다고 해도 오늘의 우리가 해내지 않으면, 해방 이후 청산되지 못한 역사처럼 또 다시 후대에게 되풀이 된다는 점을 저부터 명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 대표는 적폐청산이 응징·정치보복 수단이 돼서는 안된다면서 "'법과 제도로 수렴되는 정의롭고 공정한 나라' 이것이 적폐청산의 목적이자 결실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추 대표는 적폐청산과 관련해 검찰 권한 축소 및 분산을 통한 검찰개혁, 재벌봐주기·사법보신주의·양형 양극화 등 해소를 통한 사법개혁, 법과 제도로 언론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보장하는 언론개혁 등의 구상을 밝혔다. 또한 추 대표는 우리 사회의 불공정·양극화의 이유로 재벌시스템을 꼽으며 전면적인 개혁도 요구했다. 추 대표는 "재벌시스템이 주도했던 지난 60년, 한국경제는 이미 그 정점을 지났다"며 "재벌에 대한 전면적인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벌경제는 불평등·불공정·양극화를 내재화시켰고, 특히 기업간·산업간·직원간 양극화를 조장해 사회통합이 위협 받고 있다는 것이 추 대표의 주장이다. 그러면서 추 대표는 탈세·비자금·뇌물·횡령·분식회계·일감 몰아주기·협력업체 후려치기·골목상권 침범 등 툉행적 재벌관행을 타파해야 한다며 징벌적손해배상제 도입 등 재벌개혁 수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추 대표는 역사적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을 가로막은 암묵적 카르텔을 '역사적폐'로 규정하기도 했다. 추 대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사건'으로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4.3 제주양민학살 사건을 제시하며 "이 사건들의 진상을 제대로 밝히고 정리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민주적 역량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동산·증세 등 문재인정부가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정책들에 대해서도 추 대표는 입을 열었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 추 대표는 '조봉암의 농지개혁'과 헨리 조지, 스티글리츠 등의 이론들을 언급하면서 "지금 한국 경제는 '지대 추구의 덫'에 걸려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 사회의 불평등과 양극화의 핵심에는 '지대 추구'의 특권이 존재하며, 수십 년간 이를 용인해 온 잘못된 정치와 행정이 있었다는 점"이라며 "강력한 부동산 대책과 임대료 관리 정책을 세워 '지대의 고삐'를 틀어쥐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추 대표는 이 자리에서 양극화해소위원회(가칭)라는 범정부 기구를 설치해 양극화와 관련해 통합·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 대표는 "문재인 정부에 들어서 양극화 해소는 일자리, 저출산, 지방분권 등 각각의 국정과제로 실질적인 해법 찾기에 돌입한 상태"라면서도 "각각의 양극화는 상호 연동되어 있다는 점에서 양극화 해소를 총괄하고 진두지휘하는 범정부 기구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소득양극화 해소를 위한 증세와 복지 확대, 노동양극화 해소를 통한 계층 이동 가능성의 확대, 기업양극화 해소를 통한 중소기업 및 협력업체 보호, 지역양극화 해소를 위한 지역분권과 자치 확대, 교육양극화 해소를 위한 교육기회 확대 등을 다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7-09-04 15:29:05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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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범, '崔 측근 하나銀 승진 누락은 본인 뜻'에 "그걸 믿느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순실 씨 측근의 KEB하나은행 지점장 승진에 개입했다는 증언이 법정에서 나왔다.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과 최씨 공판에서 '대통령 관심사항'에 따른 인사 개입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정 이사장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던 2015년 11월,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으로부터 '이상화 하나은행 프랑크푸르트 법인장이 유럽총괄법인장으로 갈 수 있는지 알아봐달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검찰은 최씨가 삼성 승마 지원을 받기 위해 2015년 8월 프랑크푸르트 지점에 계좌를 만들어 이 전 법인장으로부터 예금과 대출 등에 도움을 받았다고 본다. 최씨가 박 전 대통령에게 이 전 법인장에 대한 인사를 요청하고, 같은 지시가 안 전 수석 등을 통해 이어졌다는 판단이다. 이날 증언에 따르면, 당시 안 전 수석은 통화 뒤에 이 전 법인장의 이력서도 보냈다. 그는 이 전 법인장의 승진이 대통령 지시사항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이에 정 이사장은 하나은행측에게 이 전 법인장의 총괄법인장 인사를 알아봐달라고 했다. 이에대해 하나은행측은 "총괄법인을 룩셈부르크에 세우는 편이 비용면에서 낫지만, 실익이 없어 계획 자체를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정 이사장은 안 전 수석에게 이 사실을 전했다. 안 전 수석은 얼마 뒤 '이상화가 해외 총괄 그룹장을 원한다'고 재차 연락해왔다. 그는 이같은 지시사항을 들은 하나은행측은 "그룹장은 부회장급인데 그 사이에 전무가 있는 등 현실적으로 도저히 불가능하다"며 짜증을 냈다고 진술했다. 본부장 승진 요구도 이어졌다. 정 이사장은 안 전 수석이 지난해 1월 전화해 "이상화가 본부장 안 되고 삼성타운 지점장 됐다는데 어떻게 된 것이냐"며 따졌다고 증언했다. 정 이사장은 하나은행측에 전화하니 "본인이 원했기 때문"이라는 대답을 들었다고 진술했다. 그는 같은 말을 전해들은 안 전 수석의 대답이 "아니 그걸 믿느냐"였다고 증언했다. 하나은행은 같은달 23일 본부장급 자리 2개를 만드는 조직개편을 통해 2월 이 전 법인장을 글로벌 영업 2본부장으로 승진시켰다. 정 이사장은 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지시·업무와 관련 없는 것은 부탁이라고 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고 묻자 "이해가 안 간다"고 대답했다.

2017-09-04 15:11:51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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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 '삼다수'에 올인하는 이유는

광동제약이 생수시장 점유율 1위인 '삼다수' 판매권 재계약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재계약 못하면 당장 전체 매출의 30%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지난달 31일 마감한 제주개발공사의 삼다수 위탁판매업체 선정 입찰에 참여한 업체는 광동제약, 크라운제과 등 5곳으로 알려졌다. 광동제약은 2012년 12월 삼다수의 판권을 획득해 지금까지 생수 사업을 하고 있다. 광동제약의 삼다수 위탁 판매 계약은 오는 12월 14일 만료될 예정이다. 지난해 광동제약은 삼다수로만 약 1838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체 회사 매출의 28.9%를 차지하는 수치로, 광동제약이 삼다수 판권 입찰에 적극적인 이유다. 국내 생수 시장은 작년 기준 7400억원 규모로 전년보다 15.5% 성장했으며 오는 2020년에는 1조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이 중 삼다수는 지난해 41.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판매량 1위 품목이다. 광동제약이 삼다수를 통해 올린 매출은 2013년 1257억원, 2014년 1479억원, 2015년 1676억원, 2016년 1838억원 등 매년 10%대로 증가했다. 반면 수익성은 그리 좋지 않다는 평가다. 실제 지난해 광동제약의 영업이익은 444억원으로 전년보다 12.7% 감소했다. 최성원 광동제약 회장은 2013년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2020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최 회장의 선언대로 광동제약은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액 1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도 5664억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1조 클럽'을 달성할 가능성이 커졌다. 제약업계는 광동제약이 삼다수를 통해 외형을 키우는 데는 성공한 것에 대해선 동의한다. 하지만 이번에 판권을 잃는다면 그만큼 구멍 난 매출을 메우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더군다나 이번 입찰부터 판권이 소매용과 업소용으로 분리되면서 이전만큼의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하기는 힘겨워 보인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1등 브랜드 삼다수의 연속적인 경쟁력 제고는 물론, 소비자와의 신뢰관계를 지속해서 이어가기 위해 재계약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재계약 불발을 가정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미확정 사안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며 답변을 피했다. 일각에서는 광동제약의 정체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쌍화탕과 청심원 등 의약품의 매출은 140억원, 372억원으로 각각 전체 매출의 2.2%, 5.8%에 불과했다. 매출의 29% 차지하는 삼다수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작은 수준이다. 광동제약은 2007년 음료 매출 비중이 급격히 커져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사업목표를 분명히 하라'며 사명 변경을 권고받았다. 2012년에는 보건복지부의 '혁신형 제약기업'에 선정됐지만 2015년 매출 대비 연구·개발(R&D) 비중이 미미하다는 이유로 재인증에 실패했다. 한편 제주개발공사 관계자는 "이달 6~7일 삼다수 위탁판매사 제안 평가를 진행하고 추후 일정은 평가 후 공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09-04 15:00:21 이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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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형 제약·바이오기업을 가다⑩-대웅제약,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 비전 실현

혁신형 제약·바이오기업을 가다⑩-대웅제약,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 비전 실현 1945년 설립된 대웅제약은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한 의약품을 계속 공급하고 있으며 매년 매출의 약 10%를 연구개발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신약 1호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료제 '이지에프 외용액'을 출시하면서 신약개발 제약사의 명함도 가지고 있다. 대웅제약은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면서 2020년까지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넘어선다는 목표를 세웠다. '리버스 이노베이션'과 '오픈컬래버레이션'을 통해 해외 시장을 공략 중이다. 해외 진출국 현지 제약사와 외국계 제약사를 포함해 상위 10위권 내에 진입, 100개국 수출네트워크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인프라 구축 대웅제약은 신흥시장을 철저히 연구해 현지 니즈에 맞는 제품을 개발, 신흥국시장을 석권하고 향후 이러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선진국 등 전세계 시장에 역진출하는 '리버스 이노베이션'과 현지 고객, 전문가 등과 밀착 협력을 통해 외부 아이디어와 기술을 적극 접목, 활용하는 '오픈 컬래버레이션' 전략을 실시하고 있다. 리노스 이노베이션 사례는 아직 도출되지 않았으나 대웅제약은 2004년 베트남에 지사를 첫 설립한 이래 중국(2006), 인도네시아(2006), 태국(2007), 필리핀(2007)에 글로벌 인프라를 차례로 구축했다. 이어 중국 사천공장(2009)과 요녕공장 (2015), 인도네시아공장, 일본 및 미국 지사를 설립하며 전세계로 인프라를 확대 시켜왔다. 특히 2017년에는 현지 생산된 EPO (에포디온)을 통해 인도네시아 바이오의약품 No.1 달성 초석을 다졌으며, 자료/근거 중심 마케팅 활동, 인니UI대학과 공동연구소설립 등 연구협력 활동을 통해 리버스 이노베이션을 지속 추진 중이다. 대웅제약은 특히 중국 현지법인을 설립해 중국 진출을 위한 다양한 형태의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심양약대 교수들과 정신분열 치료제, 알츠하이머 치료제, 류마티스 치료제, 데포주사제, 신약개발을 위한 분자모델링 연구 등 신제품 및 신약 분야에서 총 5건의 협력연구 과제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또, 심양약대와 신약 후보물질 및 신제품을 신속하게 개발하고자 심양약대 내에 대웅연구실 설립에 관한 MOU도 체결했다. 중국 심양에 위치한 요녕대웅제약에서는 2017년부터 내용액제 완제품 등을 직접 생산,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10월 바이오센터를 개소했다. 지하 2층, 지상 3층의 연면적 7246㎡ 규모로 건립된 '대웅 바이오센터'는 오픈컬래버레이션을 콘셉트로 외부 전문가와 함께 효율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시스템과 설비가 구축된 것이 특징이다. 대웅제약은 2015년 강스템바이오텍, 2016년 서울대학교병원 등과 줄기세포 개발에 대한 협업체계를 맺고 희귀 난치성 질환인 아토피피부염, 크론병, 류마티스 관절염, 소뇌위축증 등 줄기세포 기반 재생의약 치료제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오고 있다. ◆바이오의약품 개발 대웅제약의 바이오의약품 개발의 주요 전략은 '발매 제품 확산' 전략이다. 지금까지 시장에 출시된 이지에프(EGF), 에포시스(EPO), 케어트로핀(hGH), 노보시스(BMP-2), 나보타(Botulinum toxin A) 등 5개의 제품을 대상으로 시장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용량 추가, 연구자 임상을 통한 신규 적응증 발굴, 공정개선을 통한 가격경쟁력 확보, 해외시장 진출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통해 지속적인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미생물 및 동물세포 기반의 단백질치료제 생산기술, 유전자치료제 생산기술, 줄기세포치료제 생산기술 등을 확보하고 기존 제품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해주는 외부의 아이디어를 내부의 핵심역량과 결합해 시장요구에 부응하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대웅 바이오센터'를 통해 줄기세포를 포함한 재생의료 분야와 대장균 유래 바이오의약품 연구 및 한올바이오파마와 항체분야의 연구도 진행해 양사간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대웅제약과 한올바이오파마가 가장 먼저 공동 개발하는 안구건조증 치료신약 'HL036'은 임상 1상 시험이 완료돼 안전성 및 국소내약성 등의 우수성이 입증됐다. 'HL036'은 항TNF 항체를 안약 형태로 점안 투여할 수 있게 개량된 바이오베터 의약품으로, 금년 하반기에 미국 임상 2상 시험에 진입할 예정이며 최종 2020년 국내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생성이 부족하거나 눈물이 과도하게 증발하여 안구 표면이 손상되어 나타나는 질환으로 눈물 내의 삼투압 증가와 염증물질의 축적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노령화, 과도한 컴퓨터 사용, 냉난방 기구 사용 등의 환경변화 등으로 안구건조증 환자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여서 전 세계적으로 3조원의 시장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HL036'에는 한올바이오파마의 바이오베터 개량 기술인 '레시스테인(Resistein)' 기술이 이용됐으며, 한올은 이러한 플랫폼 개량 기술을 이용해 안구건조증 치료제 외에도 향후 관절염, 만성호흡기염, 신경계염, 염증성장질환 등 극소염증 질환들에 다양하게 적용하여 'HL036'외에 후속 신약 파이프라인들을 개발할 계획을 갖고 있다.

2017-09-04 14:56:02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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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근 임대식 과기혁신본부장 "과학자들 믿고 맡기는 지원 시스템 마련할 것"

4일 정부과천청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첫 출근을 한 임대식 신임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이날 오전 11시께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주까지 현장 과학자로 있던 경험을 살려 과학자들이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현장 경험이 있는 만큼, 과학자들이 절실히 필요한 지원 시스템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셈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새 정부 조직개편으로 신설된 차관급인 과기혁신본부장에 임대식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교수를 임명했다. 임 신임 본부장은 직원, 기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관심과 걱정, 기대가 많은 이 시점에 중요한 자리를 맡게 돼 어깨가 무겁지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현장 과학자들이 실감할 수 있는 지원 시스템 중 하나로는 '그랜트(grant) 시스템'을 꼽았다. 그랜트는 과학자가 스스로 연구 주제를 정하고 연구비 지원 기관의 승인을 거쳐 지원 받는 식으로, 국내에선 아래에서 위로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상향식'이라고 부른다. 그는 "과학기술자를 믿고 주는 연구비인 그랜트 시스템 등을 만들겠다"고 과학자들 중심의 개혁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어 "국가적으로 가장 중요한 혁신본부의 미션이 연구개발(R&D) 예산의 심의, 조정 등의 예산 권한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조만간 국정철학이 현장에서 실천될 수 있게 세부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연구 현장에서 온 보람을 느낄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임대식 신임 과기본부장은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학술위원장과 KAIST 생명과학과 지정 석좌교수를 거쳐 히포(Hippo) 세포분열·분화창의연구단 단장으로 일해왔다. 서울 출신인 임 본부장은 영일고와 서울대 미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텍사스주립대에서 생화학·분자유전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지난해에는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한국연구재단 한국과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7-09-04 14:44:29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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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토론으로 '고민하는 힘' 키우는 모바일 세상 만들어가요"

랩톱 컴퓨터 바탕화면을 떠돌던 청년의 시선이, 대뜸 맞은편으로 초점을 옮겨와 도전적인 눈빛으로 변했다. "기존 언론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을겁니다." 남들처럼 전철에서 스마트폰 화면에 몰두하던 이동현(28)씨는 대형 포털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 안에 갇혀버린 콘텐츠 순환에 질려버렸다. 같은 고민을 하던 기자 한 명과 지난 5월 '생각을 여는 모바일 미디어' 프리고(Prigo)를 세운 이유다. 이름에는 프리즘(Prism)과 고(Go)를 합쳐, '세상을 바라보는 다채로운 빛을 보여준다'는 의미가 담겼다. 지난 1일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만난 이씨는 뉴미디어 종사자로서 느껴온 고민을 쉴틈없이 쏟아냈다. "콘텐츠가 특정 소재로 쏠리고 있어요. 광고주가 조회수에만 연연하니, 그 성과 역시 조회수로 매몰되기 때문이죠. 아무리 의미 있는 내용도 돈 안 되면 외면받는 현실을 잘 압니다." 피키캐스트에서 콘텐츠 제휴 업무를 하는 이씨는 약에 내성이 생기듯, 자극적인 내용만 선택받는 모바일 세계를 걱정하고 있었다. "뉴미디어 환경은 확산도 빨라서 거짓여론에 쉽게 휩쓸리는 경향도 있죠." 남의 댓글에 집착하기 전에,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문화가 요원했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대한 고민도 섞였다. 이들은 우선 '토론으로 답을 조명한다'는 뜻을 담아 '토답토답 뉴미디어 플러스'라는 서브브랜드를 내놨다. 서울시 시민청에서 세 차례 이어진 토론에 총 30만원을 지원받았다. 현직자를 포함해 10명이 모여 이야기했다. 7월 22일 주제는 '나쁜 뉴스는 어떻게 만들어지나'였다. 이날 토론의 원칙도 둘이었다. 현직자는 강연 하지 말 것. 토론할 때 발언 우선권도 없다. "현직자가 일방적으로 말하지 않는 방법을 고민한 결과죠. 대신 우리가 아젠다를 위해 관련 키워드를 찾아서 맥락을 파악합니다. 탁자를 둘러싸고 앉는 순간, 누구든 이야기를 꺼내는거죠." 현직자를 포함한 참석자 열 명이 두 시간 동안 토론한다. 그는 이 자리에서 미디어오늘 금준경 기자가 '가짜 뉴스는 없다. 나쁜 뉴스가 문제'라는 주장을 펴 신선했다고 한다. 다음 단계는 책이었다. "세 차례 진행한 토론에 대한 관심도와 질문 수준이 높은 6명을 모아서 '토답토답 북플러스'를 시작했어요." 이들은 '나라다운 나라'를 주제로 정한 뒤, 다문화와 교육, 통일, 복지를 소주제로 정했다. "다문화 관련 현직자를 섭외해서 어떤 책이 토론하기 좋을지 협의합니다. 정해진 책을 읽고 세 시간동안 모여요." 처음 1시간은 자신의 생각을 글로 적는다. 토론을 거친 뒤에는, 처음 쓴 글을 고쳐 프리고 블로그에 올린다. 북플러스는 서울시 청년허브에서 100만원을 지원받았다. 총 네 번의 모임 중 두 번의 토론이 남았다. 프리고의 토론은 '실현'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금천구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의견을 모으는 '금천구 플러스'가 이달 말 열린다. 6명이 주말 아침마다 모여 11월 말까지 활동한다. 예산 500만원은 금천구에서 지원한다. "이번 일은 우리 콘텐츠로 모바일에 영향을 줄 초석입니다. 토론 결과를 전자책으로 출판해 정책 제언으로 이어갈 겁니다." 이들은 글뿐만 아니라 영상 제작에도 나설 예정이다. 주요 주제에 대한 콘텐츠를 풍성하게 만들기 위해서다. "하이네켄 광고가 영감을 줍니다. 페미니즘에 대한 의견이 극과 극인 남녀가 만나요. 이들 앞에 갑자기 상대방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영상이 나오죠. 그리고 안내문이 뜹니다. '토론 하려면 하이네켄을 마시고 진행하세요. 아니면 떠나시라'고요. 이들은 떠나는 척 장난하다가 진지하게 상대 의견을 경청합니다. 토론이, 민주주의가 재밌어지는 순간이죠." 지원금으로 토론해 운영하는 '모바일 미디어'에 수익성이 있는지 물었다. 이씨는 "커뮤니티 시장이 생각보다 넓다"며 "앞으로 교육시장에 토답토답을 접목할 생각도 한다"며 눈썹을 올렸다. 이씨가 바라보는 시장은 다른말로 공론장이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무조건적인 칭찬을 경계해야 합니다. 아젠다에 대한 공감을 넓히면서, 상식과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2017-09-04 14:06:43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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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5번째 준우승' 전인지 "에비앙 갈 준비 됐다"

또 한 번 아쉬운 준우승을 거둔 전인지(23)가 에비앙 챔피언십을 노린다. 전인지는 4일(한국시각)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콜롬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647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컴피아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으며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전인지는 선두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 아쉽게 1타 차로 뒤진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 시즌에만 벌써 5번째 준우승이다. 시즌 18개 대회에서 5번이나 준우승을 차지한 전인지는 또 한 번 '준우승 징크스'를 깨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럼에도 전인지는 이번 경기에 만족감을 보였다. 그는 경기 후 LPGA 측과 인터뷰에서 "보기 없는 라운드를 펼쳐 좋은 라운드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인지는 2주 앞으로 다가온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와 함께 올 시즌 첫 우승을 노린다.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얻은 그는 "내 목표를 향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면서 "브리티시 오픈 전만 해도 마음이 흔들렸지만 이젠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다. 이제 골프를 더 즐길 수 있게 된 만큼 에비앙에 갈 준비가 됐다"고 우승을 기약했다. 한편 스테이시 루이스는 3년 3개월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는 지난 2014년 6월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 이후 무려 12번의 준우승 끝에 통산 12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3위는 브리타니 알토마레(미국)와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차지했다.

2017-09-04 13:40:49 김민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