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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계 오스카상’ TGA에 이목쏠려… 7년 만 한국 수상작 나오나

'게임계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국제 게임 시상식 '더 게임 어워드(TGA)' 개막을 앞두고 한국 게임사들의 수상 여부에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비롯해 7관왕을 기록한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가 한국 게임 중 7년 만에 TGA 수상받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높다. 12일 TGA 심사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게임사 시프트업이 개발하고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가 배급한 '스텔라 블레이드'는 한국산 게임 중 유일하게 수상 후보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4월 국내 최초로 SIE가 PS5 플랫폼 독점작으로 출시한 스텔라 블레이드는 올해 '최고의 음악'과 '최고의 액션 게임' 총 2개 부문에 선정됐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정체불명의 침략자 '네이티브'에 맞서 폐허가 된 지구에서 펼쳐지는 여전사 '이브'의 모험담을 그린 게임이다. 높은 액션 퀄리티와 음향 등 부문에서 전체적으로 게이머에게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발매 직후 높은 액션성과 캐릭터 디자인, 사운드트랙이 호평받으며 지난달 13일 '대한민국 게임대상' 최우수상을 비롯한 6개 부문에서 수상했고,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 겸 총괄 디렉터도 우수 개발자상을 받으며 7관왕에 오르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한국산 게임이 TGA에서 수상한 것은 2017년 크래프톤의 'PUBG: 배틀그라운드'가 유일하다. 지난해엔 네오위즈 'P의 거짓'이 '최고의 롤플레잉 게임'·'최고의 아트 디렉션' 후보로, 넥슨의 '데이브 더 다이버'는 '최고의 독립 게임'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수상엔 실패했다. 2017년엔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는 GOTY 후보에 올랐지만 상을 받지 못했고 배틀그라운드는 '우수 멀티 플레이어 게임상'을 수상했다. 국내를 대표하는 e스포츠 선수들도 후보에 올랐다. T1의 '페이커' 이상혁과 젠지의 '쵸비' 정지훈은 '리그 오브 레전드(LoL)'를 대표해 올해의 e스포츠 선수상 후보로 올랐다. 이 밖에 시상식에선 국내외 게임의 다수 신작 게임 정보와 트레일러를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에선 펄어비스 '붉은사막'의 출시일, 넥슨의 자회사 네오플이 개발 중인 '퍼스트 버서커: 카잔'의 새로운 정보 등이 공개될 것이란 추측에 업계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편, TGA는 캐나다의 게임 방송인 제프 케일리가 주최하는 북미권 최대 규모의 게임 시상식 겸 종합 게임쇼로, 2014년 첫 행사 이래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시상식은 13일 오전 9시30분(한국 시간) 로스앤젤레스 피콕 시어터에서 열린다.

2024-12-12 11:19:45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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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디지털 광고대상 4개 부문 수상 "최초 단편영화 금상 "

SK텔레콤은 2024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대상에서 디지털 영상과 디지털 크리에이티브 금상을 포함해 총 4개 부문에서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대상은 한국디지털광고협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디지털 광고 시상식이다. 올해는 개인 부문 2개와 작품 부문 7개(소부문 24개)를 나눠 심사가 이뤄졌다. 공식 유튜브를 통해 지난 9월 선보였던 SK텔레콤 최초 단편영화 '중독: 나한테만 보이는'은 디지털 영상 부문 금상을 차지했다. 해당 작품은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도약을 선언한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알고리즘에 따른 도파민 중독의 심각성과 올바른 AI 사용의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약 270만회의 조회수, 3만4000여 개의 '좋아요'를 기록했다. 영화의 시나리오 초안은 SK텔레콤의 거대언어모델(LLM) 'A.X'(에이닷엑스)가 작성했다. AI가 만든 초안은 올해 최고 흥행 영화인 '파묘' 장재현 감독의 자문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창사 40주년을 맞아 특별 제작한 '뷁투더 2004'는 디지털 크리에이티브 부문 금상을 받았다. 이 작품은 SK텔레콤의 AI 개인비서 서비스인 에이닷과 함께 2004년 중학생 시절로 돌아간 주인공 '진상'이 겪는 타임슬립 형식의 16부작 웹드라마다. 600만회에 달하는 누적 조회수를 올렸다. 이 외에도 'AI 헬프 유(Help You)?' 시리즈가 디지털 크리에이티브 부문 은상, '딴짓러의 AI_경매사편'이 디지털 영상 부문 우수상을 각각 받았다. 박규현 SK텔레콤 디지털 컴 담당(부사장)은 "국내 최고 권위의 디지털 광고 시상식에서 4개의 상을 받은 것은 큰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SK텔레콤 유튜브는 AI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포맷의 디지털 콘텐츠를 선보이며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12-12 09:19:38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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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키즈토피아, '메타버스 얼라이언스'서 과기정통부 장관상

LG유플러스는 자사 키즈 플랫폼 '키즈토피아'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개최한 '2024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및 자율규제 성과공유회'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2024년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성과공유회는 메타버스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산·학·연·관 전문가들이 모여 한 해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 기업 및 프로젝트에 대해 시상하는 행사다. 올해 행사는 지난 11일 서울시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진행됐다. 키즈토피아는 ▲이용자 보호 ▲사용자 간 협력 및 상호작용 ▲이용자를 위한 진정성 등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키즈토피아는 아이들이 3D 가상 체험 공간에서 AI 캐릭터들과 외국어·동물·공룡·우주 등을 체험하며 학습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어린이 친화적인 그래픽과 자체 개발한 AI 기술인 익시(ixi) 기반 다양한 언어로 캐릭터와 대화가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키즈토피아는 국내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높은 인기를 끌면서 출시 1년 7개월 만인 올해 12월 기준 누적 가입자 90만명을 돌파했다. 이와 함께 키즈토피아는 지난 4일 아동 적합성에 관한 글로벌 인증 프로그램인 '2024 맘스 초이스 어워즈' 어플리케이션 부문 최고 등급인 '골드 메달'을 수상하기도 했다. 맘스 초이스는 교육·미디어 전문가는 물론 학부모·어린이 등으로 구성된 평가자가 제품의 품질·교육적 가치·독창성 등 다양한 항목을 종합 평가해 우수한 제품을 선정하는 글로벌 인증 기관이다. 김민구 LG유플러스 메타버스프로젝트담당은 "아이들에게 유익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자 했던 노력이 국내외 수상을 통해 인정 받게 돼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교육적 가치와 재미, 안심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자는 방향성에 대해 확신과 자신감을 갖고 키즈토피아를 글로벌 대표 키즈 서비스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12-12 09:14:34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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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내년 예산 2423억원…올해보다 80억원 줄인다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2025년도 예산이 총 2423억 원으로 확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올해 예산 2503억원 대비 80억원 감소한 액수다. 방통위는 '신뢰받고 혁신하는 글로벌 미디어 강국' 구현을 목표로 ▲차별 없는 디지털 동행사회 구현 ▲공정하고 안전한 방송통신 환경 조성 ▲미디어 콘텐츠 산업 성장 지원을 중심으로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방통위는 차별없는 디지털 동행사회 구현을 위해 454억원을 투자한다.세부적으로 시각·청각장애인용 맞춤형 TV보급 확대와 장애인방송 프로그램 제작 지원 등에 16억9400만원을 증액해 소외계층의 방송 접근권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전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미디어 교육·체험이 가능하도록 시청자미디어센터를 운영하고, 소외계층 지역민 등을 대상으로 미디어나눔 버스를 추가 구축할 수 있도록 7억6800만원을 증액했다. 통신분쟁조정위원회의 예산을 늘려 전기통신사업자와 이용자 간의 통신서비스 분쟁 조정이 신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국민의 온라인 피해 구제를 위한 '온라인 피해365센터' 운영 예산을 편성해 피해 구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방통위는 공정하고 안전한 방송통신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125억원을 배정했다. 우선 인공지능(AI) 관련 예산으로 2억7800만원을 마련해 생성형 AI 서비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차별, 편향, 허위 조작정보 등의 위험으로부터 이용자를 보호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불법스팸 대응을 위한 스팸차단 시스템 운영과 고도화 등에 예산 32억원을 편성하고, 디지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피해 예방을 위한 맞춤형 교육 지원과 이용자 보호 업무 평가 등을 위해 19억4000만원을 배정했다. 또한 방송통신 시장의 이용자 피해와 불공정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상시 모니터링과 조사 분석 체계를 운영하고 디지털 플랫폼 이용자의 권익 보호 등을 위해 35억4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미디어 콘텐츠 산업 성장 지원에는 475억원을 투자한다. 특히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서비스의 해외 지출을 지원하고 디지털·미디어 혁신 성장을 위한 해외 현지 OTT 시장 조사, 국제 포럼 개최 등 OTT 산업 경쟁력 강화에 6억원을 지원한다. 또한 청소년 프로그램 내 학습 콘텐츠 제작과 과학 인재 육성을 위한 국정와 연계해 EBS 프로그램 제작 지원에 19억9000만원을 추가 편성해 시청자 권익증진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4-12-11 16:46:37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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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부는 '서브컬처' 바람…"글로벌 시장 10배 성장할 것"

서브컬처가 국내 게임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나섰다. 두터운 팬층을 필두로 게임 시장의 핵심 장르와 색다른 콘텐츠로 자리매김 중이다. 신작출시, 대대적인 오프라인 행사 등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서브컬처 게임은 일반 대중들보다는 일부 특정한 커뮤니티에서 인기 있는 게임을 말한다. 주로 일본의 애니메이션, 만화, 소설 등의 서브컬처를 배경으로 한 게임이나 캐릭터를 사용한 게임이 포함된다. 일종의 마니아 층이 두터운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서브컬처가 위축됐던 게임시장에 훈풍을 불어줄 거라는 기대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1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브컬처를 기반으로한 신작출시와 오프라인 행사가 눈에 띄게 늘었다. 게임업계는 이같은 분위기를 놓칠세라 유저 확보를 위해 수요 잡기에 속력을 낸다. 미래에셋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게임 시장 성장률은 5.2% 모바일 게임 성장률은 7.8%, 서브컬처 성장률은 16.7%로 나타났다. 수명이 짧아진 IP플랫폼, 게임의 플레이 타임을 고려했을 때 전문가들은 서브컬처 게임의 성장률이 연 10%를 넘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넥슨, 넷마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엔씨소프트, 컴투스, 시프트업 등 다양한 게임사들이 서브컬처 게임을 필두로한 신작과 오프라인 행사 개최에 사활을 걸었다. 우선 넥슨의 '블루 아카이브'는 한국 서브컬처 장르의 대표 주자로 꼽힌다. 일본 시장에서 선공 전략을 펼친 이 게임은 3년간 누적 매출 5억달러(약 7096억원)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일본 출시 후 3일만에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를 기록, 주요 업데이트로 일본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르는 등의 뚜렷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시프트업이 지난 2022년 출시한 서브컬처 장르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이하 니케)'의 누적 매출은 1조5000억원으로, 이 중 절반 이상이 일본 시장에서 발생했다. 니케는 일본 앱스토어 매출 1위를 7차례나 기록하며 서브컬처 강국 일본에서 경쟁력을 증명했다는 평가다. 지난 9월 출시 2주년을 맞아 일본과 대만에서 매출 1위를 재탈환하며 장기 흥행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다. 또 시프트업이 올해 출시한 '스텔라 블레이드'는 서브컬처와 콘솔 시장 모두를 겨냥한 작품이다. 이 게임은 한국 최초로 소니 플레이스테이션5(PS5) 독점 계약을 맺고 개발된 작품으로 업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컴투스는 올해 3월 국내에 출시한 서브컬처 게임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를 지난달 말부터 글로벌 160여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내년 상반기 일본 출시를 목표로 현지 특화 콘텐츠와 캐릭터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 게임은 글로벌 출시 후 태국과 대만에서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 게임 1위를 차지했다. 북미에서는 구글 역할수행게임(RPG) 순위 2위에 오르며 동서양을 아우르는 성과를 거뒀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RPG 장르 기준 태국, 대만, 싱가포르 등 8개 지역에서 톱10에 진입했다. 그 외 넷마블의 '몬스터 길들이기', 라이온 하트 스튜디오의 '프로젝트 C(가칭)', 엔씨소프트의 빅게임스튜디오가 개발중인 '브레이커스', 클로바게임즈의 '헤븐헬즈' 등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서브컬처 게임이다. 게임사들은 서브컬처 게임을 선보일 뿐만 아니라 유저들이 직접 체험하고 소통할 수 있는 오프라인 행사도 개최했다. 대표적인 오프라인 행사가 'AGF2024'다. 지난 7일과 8일 양일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진행된 국내 최대 애니메이션 X 게임 축제 'AGF 2024'엔 약 7만명의 유저들이 행사장을 방문했다. AGF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는 스마일게이트, 넷마블, 웹젠, 쿠로게임즈 등 총 75개의 출전사가 참여했으며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1·2·3·4·5홀 전체로 공간을 대폭 확장해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AGF 2024는 행사 기간 7만2081명의 관람객이 방문, 전년과 비교해 약 10%의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며 명실상부 국내 최대 규모의 서브컬처 축제임을 입증했다. 업계 관계자는 "IP확보 과정에서 서브컬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서브컬처를 필두로 영화, 콘텐츠, 게임 등 더욱 다양한 방면으로 확장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 스마일게이트에서 게임 플랫폼 '스토브(STOVE)'를 총괄하는 여승환 이사는 "최근에는 서브컬처 장르가 게임 산업의 트렌드로서 장르를 주도할 정도다. 주류 문화에서도 서브컬처를 잘 활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스토브인디 속 개인 창작자의 지식재산권(IP)이 잘 갈고닦아지면 글로벌 시장에서 10배 정도는 충분히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2-11 15:40:26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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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탄핵 인파 절정에…ICT 업계 "트래픽 지연 총력 대응"

윤석열 대통령의 2차 탄핵안 표결이 오는 14일로 예정되면서 ICT 업계가 트랙픽 급증 대응을 위해 만전을 가하고 있다. 앞서 열린 촛불 집회에는 15만명 가량의 몰리며 통신 장애가 발생한 데 이어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날에는 플랫폼 서비스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오는 탄핵한 표결 현장서 생중계에 어려움이 예상되자 한국방송협회는 이동통신3사(SKT, KT, LG유플러스)에 트래픽 과부하에 대비해달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통신사들은 이동기지국 추가 배치 등 네트워크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포털사들은 특별 모니터링에 돌입하겠다는 방침이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를 계속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당장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2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하고 토요일인 14일에 표결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주말 집회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으로 2차 탄핵안 표결날에는 1차 탄핵안 표결 때 보다 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일대에서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서 곳곳에서 통신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찰 비공식 추산 10만1000명, 민주노총 등 주최 측 추산은 100만명이 집결했다. 문제는 이날 이동통신사들이 트래픽 장애를 대비해 선제적 조치를 취했지만 통신·인터넷 연결이 원활하지 않아 포털 등에 접속이 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다는 점이다. 이에 한국방송협회는 이동통신 3사에 오는 2차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트래픽 과부하에 대비해달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협회에는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국 39개사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통신 장애가 발생하면 현장 생중계 등 MNG(중계 장비) 시스템 활용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동통신3사는 트래픽 지연으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주말보다 강화된 조처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집회 상황에 대한 현장 분석과 모니터링 강화와 함께 기지국 추가 개통과 이동 기지국 배치 증대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집회 중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KT도 과천관제센터에 중앙상황실을 열고 전체적인 통신 상황을 관리하는 한편, 이동기지국을 추가 개통한다. LG유플러스 역시 집회 규모를 추정한 후 인파가 몰릴 곳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이동기지국 배치와 함께 장비를 증설하기로 했다. 플랫폼도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3일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포털사인 네이버에 이용자가 몰리며 댓글·카페 서비스 등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실제 포털사의 검색량은 100% 이상 급증하는가 하면, 댓글 수는 5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 네이버의 뉴스 댓글통계를 살펴보면,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심야 계엄을 선포한 이후 탄핵 국면이 이어지는 현재까지 포털 네이버의 경우에는 평상시와 비교해 댓글이 최대 5배 가까운 증가세를 기록하했다. 정치 뉴스 댓글이 전체의 80%가량을 차지하며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세계 최대 포털사 구글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지난 8일 기준 구글의 실시간 검색어 경향성을 보여주는 구글트렌드 지에 따르면 검색량이 전날 대비 1,000% 이상 증가했다. 전날 가장 많이 검색된 단어는 '탄핵'과 '부결'로 관련 검색어로는 ▲탄핵 부결 ▲김건희 특검 ▲탄핵안 표결 등이 있었다. 이에 네이버는 현재 비상근무 인원을 통해 트래픽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카카오 측은 서비스 장애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대응 및 유사 장애를 방지하기 위해 서비스 안정성을 위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집회서 통신 이용에 대한 국민 불편이 없도록 IT 업계와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 일각에선 정부 웹사이트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만큼 감시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유사시 외부 세력의 사이버 공격 시도에 대비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24시간 가동 중인 감시 체계 수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통신 장애나 사이버 해킹이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12-11 15:37:54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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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뉴스 신뢰·공정성 높인다"…방통위, 개선 방안 논의 세미나 개최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포털의 영향력을 고려한 공적 책임과 상생 협력 방안을 모색하며 관련 제도 개선 의지를 밝혔다. 방통위는 1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포털뉴스 서비스의 신뢰성과 공정성 확보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와 함께 마련한 이번 세미나에서는 심영섭 경희사이버대 교수의 '뉴스 유통 생태계의 현안과 쟁점'을, 이종관 법무법인 세종 수석 전문위원은 '알고리즘 시대, 포털 뉴스 서비스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하주용 인하대 교수의 사회로 김갑봉 인천투데이 편집국장, 유홍식 중앙대 교수, 홍성철 경기대 교수가 패널로 참여해 포털뉴스 서비스의 신뢰성과 공정성 확보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태규 방통위 부위원장 겸 위원장 직무대행은 "포털의 권한과 영향력이 막중해진 만큼 포털 뉴스의 객관성·공공성 담보와 언론과의 상생협력을 위해 최소한의 공적책임을 이행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해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세미나에서 주신 의견과 제안을 잘 수렴해 향후 정책을 마련하는 데 참고하겠다"고 말했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4-12-11 15:36:49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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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RA 직접 써보니…트럼프 못 만들어도 윤석열은 만들 수 있었다"

#"마이클 잭슨이 촛불을 든 한국인 시위대 앞에서 아이돌 춤을 추는 영상을 만들어줘." 명령어를 넣자 1분여 후 마이클 잭슨이 동양인 인파 앞에서 춤을 추는 영상이 만들어졌다. 다만 마이클 잭슨의 손가락은 4개였고, 중국풍 등불이 거리를 채우고 있었다. 영상 아래 'Edit prompt(명령어 수정)'에 "등불과 누각은 없애주고 옆에서 고양이가 춤을 추게 해줘"라며 추가 명령어를 넣자 비로소 군중들이 응원봉을 들었고 고양이가 곁에서 춤을 췄다. 11일 <메트로경제>가 사용해본 오픈AI의 영상 제작 AI '소라 터보(SORA Turbo)' 서비스는 이미지 생성 AI 'DALL-E'의 초기를 떠오르게 했다. 영어가 아닌 언어를 이용한 명령어에서 나타나는 오류, 북미·유럽을 중심으로 한 금기목록 및 백인을 중심으로 하는 인종차별적 요소가 날것 그대로 노출됐다. 오픈AI는 10일(현지시간) 영상 제작 AI 소라 터보(SORA Turbo)서비스를 공식 개시했다. 오픈AI 측은 "올해 초 소개한 모델 보다 훨씬 빠른 소라의 새 버전 소라 터보를 개발했다"며 "사용자는 최대 1080p 해상도에 최대 20초 길이의 비디오를 다양한 종횡비로 생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직접 사용해본 소라는 오픈AI의 홍보대로 길지 않은 명령어, 심지어 단어만으로도 적절한 영상을 만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등 미국 내 주요 인사에 대한 영상은 제작을 할 수 없도록 하고 있으나 이미 사망한 인물은 영상 주인공으로 만들 수 있었다. 또 '커피'라는 단어만 입력해도 아름다운 커피잔이 테이블 위에 놓여진 모습을 만들어내는 등 피사체에 잘 어울리는 배경과 구도, 촬영 기법을 선택 했다. 영상 촬영 기법만을 따지자면 노련한 전문가가 촬영한 듯 했다. 영상 제작 및 편집을 전문으로 하는 장효진(가명) PD는 "빛이 들어오는 구도나 카메라 워킹 등이 훌륭한 수준"이라며 "1분 이상 영상 제작이 가능하다면 숏폼 콘텐츠를 넘어 단편 드라마까지 넘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반면 DALL-E가 초기 보였던 약점들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DALL-E, 미드저니(Midjourney) 등은 공개 직후 인간의 손, 인파 묘사 등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는 해당 객체들이 상호작용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비대칭적으로 운동하는 탓에 AI가 가능성을 예측하고 묘사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현재는 공개 후 이용자들의 사용을 통해 재학습한 데이터 셋 등을 통해 개선 된 상태다. 소라 또한 세밀한 표현에 한계가 있었다. 영상 속 인물들의 손가락이 2개 내지는 4개인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때로는 같은 얼굴의 사람들로만 군중을 만들기도 했다. 영어와 비영어권 언어에 따른 영상 제작 퀄리티 및 오류도 곳곳에서 발견됐다. 소라는 '수달'을 쓰자 엉뚱하게도 돌고래 영상을 만들어낸 뒤 수달이라고 표기했다. 그러나 'otter'로 바꿔 쓰자 수달이 강에서 즐겁게 노는 모습의 영상이 만들어졌다. 아직 소라는 엉성한 상태로 더욱 많은 학습과 규칙 설정이 필요한 상태로 보였다. 한계는 계속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를 명령어로 넣을 경우 소라는 "해당 콘텐츠는 금지됐다"고 명시하고 영상을 만들지 않지만, '한국의 대통령 윤석열'을 쓰면 아무런 문제없이 영상이 만들어졌다. 다만 만들어진 영상에서 윤석열은 실제 당사자가 아닌 누군지 모르는 아시아인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놀랍도록 단순한 영상 제작은 이용자의 다양한 작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실제와 구분이 어려울 만큼 현실적인 묘사와 품질은 범죄에 오남용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앞서 DALL-E의 빠른 학습과 개선 속도를 고려한다면 오픈AI의 별도 제재 없이는 걷잡을 수 없는 범죄 도구가 될 게 뻔했다. 앞서 오픈AI는 소라를 공개한 후 소라의 위험성 방지를 위한 방안을 연구하는 전담 조직인 '레드 팀'을 운영하며 유해성을 사전 검증하고 있다며 AI 생성물에 식별 표지를 삽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식별 표지 자체도 오른쪽에 유심히 봐야 보이는 수준이기 때문에 큰 의미를 갖기는 어려워보였다. 현재 우리나라는 AI 기본법 조차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는 등 생성형 AI 저작물과 관련된 어떠한 법안도 없는 상태다. IT업계 관계자는 "식별 표지를 영상에서 잘라내는 것쯤은 어렵지 않다"며 "플랫폼 자체에 대한 책임을 강화함으로써 플랫폼이 AI를 통한 검증을 거치도록 하는 게 최선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11 15:29:05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