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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싸이월드 '감성 SNS'로 진짜 부활 …"개인화·게임으로 차별화"

추억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싸이월드'가 내년 또 한 번 부활을 선언했다. 과거의 브랜드 유산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 기술을 접목해 '나만의 공간, 우리만의 커뮤니티'로 재탄생하겠다는 포부다. 싸이월드 운영사 싸이커뮤니케이션즈(싸이컴즈)는 11일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싸이월드의 정식 출시 계획과 비전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중단된 '싸이월드 2.0' 이후 2번째 재출시다. 싸이컴즈는 내년 1분기 데이터 복원을 마친 뒤, 하반기 서비스를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3년 내 월간 활성 사용자(MAU) 950만명을 확보하고, 2028년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인화 중심의 SNS"…차별화된 플랫폼 예고 싸이컴즈는 기존 SNS와의 차별화 전략으로 '개인화'와 '의미 있는 교류'를 핵심 가치로 내세웠다. 함영철 싸이컴즈 대표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같은 기존 SNS는 지나치게 개방적이라 이용자 피로도가 높다"라며 "싸이월드는 개인 기록과 의미 있는 관계를 중점으로 하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싸이월드는 사용자의 개성과 감성을 담을 수 있는 '마이홈'과 채팅 중심의 커뮤니티 '클럽'을 핵심으로 내세운다. 마이홈은 사용자 개인 공간으로 사진과 글을 작성·관리할 수 있는 공간이다. 두 서비스는 유기적으로 연결돼 개인과 그룹 간 자연스러운 소통을 지원한다는 게 싸이컴즈의 설명이다. 함 대표는 "카카오톡 멀티 프로필 개념을 적용해 대학생 당시의 부캐릭터 느낌을 낼 수 있는 '마이홈'과 그런 모습의 내가 놀 수 있는 '클럽'은 '동창회'가 되는 것"이라며 "내가 좋아하는 글·사진을 올리고, 이를 토대로 클럽에서 활동하는 게 핵심 가치"라고 말했다. 과거 싸이월드의 상징이었던 아바타 '미니미'는 기존 도트 디자인에서 3D 그래픽으로 제작된다.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미니미를 꾸밀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된다. 싸이컴즈는 과거 3200만명의 회원과 170억건의 사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플랫폼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다수의 가상머신으로 이루어진 클러스터를 이용해 사진, 영상 등 자료에 대해 복원 작업이 진행 중이며, 작업 완료 시 복원 범위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보다 엄격한 유럽 일반정보보호규정(GDPR) 수준의 개인정보 보호 기술을 적용해 많은 사람들이 접속해도 안정적이고 끊김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싸이월드는 단순한 SNS를 넘어 게임 서비스를 도입해 수익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함 대표는 "페이스북과 러시아 포털 얀덱스도 기존 이용자를 기반으로 게임 서비스로 수익을 끌어올렸다"라며 "싸이월드도 2년 내 게임 콘텐츠를 도입해 2028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세대와 기존 세대 모두 아우를 것" 싸이컴즈는 30대에서 50대까지 기존 이용자층은 물론 10대에서 20대의 신규 이용자를 모두 공략할 계획이다. 함 대표는 "싸이월드 재개 소식에 기존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사연과 문의가 이어졌다"면서 "싸이월드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추억과 정서가 담긴 소중한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염원에 힘입어 정보통신(IT) 분야에서 경험이 풍부한 경험을 가진 인력들과 함께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내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싸이월드는 2000년대 중후반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나 이용자 이탈과 잦은 운영 주체 변경 끝에 2019년 서비스를 중단했다. 2021년 운영권을 인수한 싸이월드제트가 2022년 4월 재개했지만, 지난해 8월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 이후 싸이컴즈가 싸이월드 사업권 및 자산 인수를 발표했다.

2024-12-11 15:09:41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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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게임즈 박용현 대표, ‘올해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대통령표창 수상

넥슨게임즈는 박용현 대표이사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2024 대한민국 콘텐츠대상'에서 해외진출유공 부문 대통령표창을 수상한다고 11일 밝혔다. 박용현 대표는 '블루 아카이브', '히트2', '퍼스트 디센던트' 등 다양한 게임을 해외 시장에 선보이며 국내 게임의 경쟁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상을 수상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콘텐츠대상은 국내 콘텐츠 산업 발전에 기여한 단체 혹은 개인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그 중 해외진출유공포상은 콘텐츠 수출, 한류 확산 및 기반 마련, 국제 문화교류 등 콘텐츠 해외 진출에 기여한 공로자에게 수여한다. 박용현 대표는 넥슨게임즈를 창립하고 처음 선보인 '히트'를 필두로 '오버히트', 'V4' 등 다양한 게임을 세계 시장에 선보여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2021년 일본 시장에 최초 출시된 '블루 아카이브'는 매력적인 캐릭터와 스토리를 기반으로 서브컬처 종주국인 일본을 비롯해 한국과 동남아 등 아시아 주요 권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탄탄한 팬덤을 형성했다. '히트2'는 지난해 5월 중화권 시장, 올해 4월 일본 시장에 정식 출시됐다. 대만 출시 당일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이후 열흘 간 최고 매출 순위 10위권을 유지했다. 넥슨게임즈 박용현 대표는 "이번 수상은 이용자에게 즐거운 게임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써 준 임직원과 넥슨게임즈의 게임을 사랑해 주신 전 세계 이용자 덕분"이라며 "사명감을 갖고 세계 시장에서 한국 게임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4-12-11 15:05:02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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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큐비스타 "중국산 IT 기기 보안 취약…신뢰가능한 브랜드 골라야"

보안 기업 씨큐비스타가 11일 중국산 IT기기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인, 기업, 정부 차원에서의 대응책을 제시했다. 최근 국내에서 중국산 IP카메라 보안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산 IT기기 보안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 9월 중국 음란물 사이트에 한국 산부인과, 수영장, 왁싱숍 등에서 촬영된 신체 노출 영상 수백 건이 유출된 사건이 발생했다. 2020년에는 국방 감시장비 사업으로 설치된 260여 대의 CCTV에서 오류가 발생하며, 백도어를 통한 정보 유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개인 및 소규모 사용자는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 제품과 국제 보안 인증 기기를 선택해야 한다. 초기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강력한 암호와 최신 보안 설정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정보 입력을 최소화하고, 불필요한 원격 접속과 기능을 비활성화해야 한다. 기업 및 조직은 인증받은 IT기기와 안전한 공급망을 사용하고, 민감한 데이터는 물리적으로 분리된 네트워크에 보관해야 한다. 정기적인 보안 점검과 해킹 시뮬레이션 테스트를 통해 취약점을 미리 탐지하고, 네트워크 접근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 정부와 공공기관은 수입 규제와 보안 인증을 강화해 보안이 검증된 기기만 사용하도록 법적 규제를 마련해야 한다. 공공기관 및 기반시설은 국산 보안 기술을 도입하고, 보안 교육과 캠페인을 통해 국민의 보안 의식을 높여야 한다. 국제 협력을 통해 백도어 문제 해결과 공통 보안 표준 수립도 필요하다. 기술적 대책으로는 AI 및 고급 분석 기법 기반 NDR 기술을 도입해 비정상 트래픽을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대응해야 한다. 국가중요기반시설은 독립된 폐쇄망을 구축하고, 백도어 탐지 솔루션으로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 전덕조 씨큐비스타 대표는 "정부와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며, 각 기관이 대응책을 실행해 보안 리스크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12-11 14:55:2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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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독자가 뽑은 올해의 책 '이처럼 사소한 것들' 선정

인터넷 서점 알라딘이 독자들이 직접 투표로 선정하는 '2024 올해의 책'에 클레어 키건의 '이처럼 사소한 것들'이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처럼 사소한 것들은 아일랜드 작가 클레어 키건의 대표작으로, 2022년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르고 같은 해 오웰상 소설 부문을 수상했다. 2023년 번역돼 국내 독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던 '맡겨진 소녀' 이후 11년 만에 집필한 소설로, 짧은 분량임에도 부커상 심사위원회로부터 "아름답고 명료하며 실리적인 소설"이라는 평을 받았다. 알라딘은 올해의 책 투표를 11월 6일부터 이달 6일까지 한 달간 진행했다. 후보 도서는 1년 내 출간 도서 중 판매량, 독자 평점, 미디어 주목도, 알라딘 도서 MD들의 추천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해 선정했다. 이번 투표에는 알라딘 독자 총 50만781명이 참여했으며, 특히 올해의 책 1위에 오른 이처럼 사소한 것들은 10대부터 50대를 비롯한 모든 성별에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김애란 작가가 13년 만에 출간한 장편소설 '이 중 하나는 거짓말'이며 3위는 김호연 작가의 신작 '나의 돈키호테'다. 이어 정유정 작가의 '영원한 천국', 앤드루 포터의 '사라진 것들'이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으며, 6위와 7위에는 윤정은 작가의 '메리골드 마음 사진관'과 김창옥 작가의 '지금 사랑한다고 말하세요'가 선정됐다. 마지막으로 8위는 패트릭 브링리의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9위는 유시민 전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그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이며 10위는 모건 하우절의 '불변의 법칙'이 뒤를 이었다. 알라딘 관계자는 "축하 댓글을 남긴 회원 500명에게 적립금을 선물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며 "자세한 내용은 알라딘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4-12-11 13:47:50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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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천국, 청소년 대상 아르바이트 권익 교육 '첫 알바는 천국이지' 진행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천국이 청소년·청년 근로 권익센터와 함께 2024 아르바이트 권익 교육 '첫 알바는 천국이지 클래스'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첫 알바는 천국이지 클래스는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아르바이트 상식과 구직·근무 시 놓쳐서는 안 될 지식을 전하며 올바른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문화를 선도하는 ESG 프로그램이다. 교육은 지난 10월부터 약 2달 동안 ▲강서구학교밖청소년센터 ▲청원고등학교 ▲영동일고등학교 ▲진명여자고등학교 등 8곳의 학교 밖 청소년센터와 고등학교에서 진행됐다. 교육에는 현재 아르바이트 근무를 하고 있거나 알바 구직을 준비하는 청소년 1400여명이 참여했다. 참여 청소년들은 공인노무사가 직접 알려주는 일의 가치와 노동 인권을 숙지하고, 기초노동법과 관련한 전문 지식을 배웠다. 알바천국 서비스를 통한 전자 근로계약서 작성법, 알바 상담 및 임금체납 신고 방법 등 아르바이트 구직 및 근무 과정에서 권익을 보장받을 방안을 익히고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알바천국 관계자는 "근무 시 의문점이 생기거나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 언제든 알바천국의 알바 상담센터에서 무료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당부하면서 "앞으로도 올바른 아르바이트 문화를 확대할 수 있는 ESG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 전했다.

2024-12-11 13:30:11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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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당근이·단추·앙리' 사는 '당근 아파트먼트툰' 연재

당근 의 캐릭터 '당근이'가 웹툰으로 일상에 더 가까이 다가온다. 지역 생활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앱) 당근은 공식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한 웹툰 '당근 아파트먼트툰'을 연재한다고 11일 밝혔다. 당근 아파트먼트툰은 11일부터 매주 수·목요일 주 2회씩 연재된다. 당근 앱 내 '당근이 공식 프로필'과 당근이 인스타그램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웹툰은 당근이가 사는 아파트에 단추와 앙리가 이사를 오며 벌어지는 다양한 동네 생활 이야기를 그린다. 이번 웹툰에서는 당근이와 단추, 앙리가 동네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들을 함께 겪으며 든든한 이웃이 되어가는 과정을 볼 수 있다. 기존에는 당근 앱 채팅창에서 사용하는 모션 스티커 형태로 세 캐릭터가 함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면, 이번 웹툰에서는 다양한 동네 생활 이야기로 각 캐릭터 개성과 관계성을 생동감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홍차민 당근마켓 브랜딩 팀장은 "당근 공식 캐릭터 당근이와 단추, 앙리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과 애정을 반영해 이들의 동네 생활을 주제로 한 웹툰을 선보이게 됐다"면서 "가까운 이웃으로서 서로 의지하며 일상을 꾸려가는 이야기를 담은 만큼 소소한 재미와 공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4-12-11 11:40:54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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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 한수원에 보안 강화한 '차세대 전용회선' 첫 적용

SK브로드밴드는 한국수력원자력에 차세대 전용회선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10월부터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 사용 등으로 늘어나고 있는 네트워크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차세대 전송 기술인 IP-MPLS 방식으로 기업 고객 전용 전용회선 전국망 구축에 나섰다. 한수원은 서비스 제공 첫 사례다. IP-MPLS는 빠르고 안전한 통신을 보장하는 동시에 다양한 네트워크 프로토콜을 통합할 수 있는 확장성을 가진다. 이와 함께 전국 단위 망 구축으로 다중 경로 백업이 가능해 서비스 안전성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노키아의 보안암호기술을 활용해 데이터 전송에 대한 보안성을 강화해 양자컴퓨터로부터의 해킹과 같은 고위험 사이버공격에도 데이터 안전성과 대응력을 갖추게 됐다. 김구영 SK브로드밴드 엔터프라이즈 세일즈 CP 담당은 "최근 구축을 시작한 차세대 전용회선 전국망 구축으로 중요 국가자원을 관리하는 공기업의 보안성과 안정성이 크게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이 같은 첨단 기술로 빠르게 변화하는 사이버보안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기업 고객이 안전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4-12-11 11:39:52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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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데이터, AI·빅데이터 발전에 '新 미래자원'으로 부상

한때 기업이 쓸모없다고 여겼던 '다크 데이터'가 새로운 미래 자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외 주요 정보기술(IT) 기업들은 다크 데이터를 통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다크 데이터는 기업이 비즈니스 과정에서 생성하거나 수집했지만 활용하지 않고 방치된 데이터를 의미한다. 이는 로그 파일, 고객 설문 결과, 사용하지 않는 메시지, 비디오, 이미지 등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 11일 IT 리서치 기업 IDC 분석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데이터의 약 80%가 다크 데이터에 해당한다. 이러한 데이터는 기업의 저장 비용을 증가시키고, 대량의 에너지 자원을 소비해 환경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간주해 한동안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그러나 최근 빅데이터 분석 기술과 AI의 발전으로, 다크 데이터를 재활용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특히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다크 데이터 활용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자사의 데이터 센터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로그 데이터를 분석해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구글은 서버 로그를 기반으로 탄소 배출 감소를 위한 새로운 알고리즘을 설계했다. 구체적으로, '카본센스'라는 기능을 통해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서 탄소발자국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이 기능은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 중 발생하는 에너지 소비와 그에 따른 탄소 배출을 추적하고, 고객들에게 에너지 효율적인 방법을 제공해 탄소 발자국을 줄일 수 있게 도와준다. 애플과 아마존은 각각 '래티스 데이터와 '하비스트'라는 다크 데이터 스타트업을 인수했다. 애플은 이 인수로 지리 정보 및 의료 데이터를 포함한 다크 데이터 연구를 강화하고 있으며, 아마존은 자사의 시스템 보안을 강화하는데 다크 데이터를 활용할 계획이다. 국내 기업들의 움직임도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 다만, 해외 빅테크처럼 직접 분석툴을 개발하기보다는 협업과 외부 기술 도입으로 기존 서비스를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네이버는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해 사용량 데이터를 분석, 서버 전력 소비를 최적화하고 있다. 카카오는 AI 알고리즘을 통해 비사용 메시지 로그를 분석해 서비스 효율을 높이고 있다. 다크 데이터를 활용하는 IT기업들의 ESG 경영 노력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 기업은 데이터를 재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동시에 자원의 낭비를 줄이는 지속 가능한 경영을 실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에서 데이터 윤리와 개인정보 보호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존재한다. 전문가들은 다크 데이터를 활용할 때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윤리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특히 데이터 오용을 방지하고 투명한 활용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법적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 전문가는 "ESG 경영이 단순히 '그린 워싱'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규제와 평가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4-12-11 11:29:44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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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신성장 동력 확보 위해...국내외 개발사와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

엔씨소프트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유럽 개발사와 글로벌 퍼블리싱을 계약했다. 11일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이번 투자 대상은 ▲국내 게임 개발사 미스틸게임즈 ▲동유럽 폴란드 소재 게임 개발사 버추얼 알케미(Virtual Alchemy)다. 엔씨는 각 게임사가 개발 중인 신규 IP의 퍼블리싱 판권을 통해 게임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미스틸게임즈는 서용수·조용민 공동대표를 중심으로 2022년 설립된 국내 게임 개발 스튜디오다. 독창적인 콘셉트의 PC·콘솔 3인칭 타임 서바이벌 슈팅게임 '타임 테이커즈(TIME TAKERS)', 온라인 액션 어드벤처 게임 '그레이(GRAY)' 등을 개발하고 있다. 엔씨는 미스틸게임즈 투자를 통해 지분 및 '타임 테이커즈'의 글로벌 퍼블리싱 판권(중국 제외)을 확보했다. '타임 테이커즈'는 2023년 지스타 G-CON에서 티저 영상을 처음으로 공개한바 있다. 현재 2025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버추얼 알케미는 2022년 설립된 폴란드 소재 게임 개발사다. RPG 장르에 대한 전문성과 창의성을 기반으로 로그라이크, RTS, 다크판타지 등 다양한 장르의 강점 요소들을 결합하며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고 있는 회사다. 현재 유럽 중세 배경의 전략 RPG '밴드 오브 크루세이더즈(Band of Crusaders)'를 개발 중이다. 엔씨는 버추얼 알케미의 '밴드 오브 크루세이더즈' 글로벌 판권을 확보하고 게임 산업의 신흥 지역인 동유럽에 진출할 교두보를 마련한다. 엔씨소프트 박병무 공동대표는 "엔씨는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지역, 장르, 플랫폼 확장 등을 고려해 국내·외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며 "새롭게 확보한 신규 IP를 통해 글로벌 파이프 라인을 확대하고 글로벌 이용자 분들께 완성도 높은 게임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4-12-11 10:43:35 최빛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