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인사평가 논란 "사내 문화 경고등 켜진 것"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최근 인사평가 제도에 대해 사내에서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 "이번 이슈는 사내 문화에 경고등이 켜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25일 온라인으로 사내 간담회인 '브라이언 애프터톡'을 개최해 직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카카오는 당초 이 행사를 기부금을 어떤 방식으로 할 지, 구체적으로 어디에 쓸 지 설명하기 위한 간담회로 마련했다. 하지만 최근 인사평가 항목 중 '함께 일하고 싶지 않다'는 항목으로 직원들의 불만이 커지면서, 이에 대한 입장을 들을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졌다. 다만, 인사 평가에 대해 자세한 사항은 다음달 11일에 추가 간담회를 개최해 설명하기로 했다. 김 의장은 "직장 내 누군가에게 해를 끼치거나 해를 끼치는 의도는 없었지만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거나 하는 것은 정말 조심해야 한다"며 "카카오는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할 마음가짐과 의지가 있는 회사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 의장은 재산의 절반인 5조원 이상을 기부하기로 한 것에 대해 "사회문제 해결·거버넌스 롤모델은 빌게이츠로, 창업을 하고 빌게이츠 재단을 만드는 것을 보고 기업이 저렇게 할 수도 있구나라는 했고, 벤치마킹하게 됐다"며 "최근에 기부서약도 빌게이츠 재단에서 만든 것인데, 대한민국에도 이 같은 문화가 퍼질 수 있는 환경까지 가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 디지털 교육 격차 등으로 기회를 얻지 못한 사람들, AI 인재들에 관심이 있어, 엔지니어, AI 인재 양성을 하이브리드로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한다"며 "인재 양성을 위한 AI 캠퍼스도 고민 중으로, 온라인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으로도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기부금을 묵혀두는 개념이 아니라 필요한 곳에 바로 써나가고 싶다"며 "1년이면 1년, 단위를 정해 몇천 억원 수준을 쓰는 구조로 가고 싶고, 대규모 자본을 투입해 몇 가지 사회 문제라도 풀 수 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기업으로서 올바른 길을 가겠다는 선언하고 기술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 시도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익성 등으로 기업의 접근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는 문제를 지적했다. 김 의장은 "재산 기부는 카카오가 접근하기 어려운 걸 개인적으로 풀어가보고 싶었던 것"이라며 "추구하는 방식은 프로젝트로, '이게 문제같은데? 싶으면 그냥 해보시죠'는 식으로 풀어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고민도 덜해도 돼 훨씬 재미있는게 많이 나올 것 같다"며 "별 검증없이 자유롭게 여러 시도를 할 수 있는 구조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또 "최고의 인재에겐 최고의 대우를 해줘야한다는 생각을 하는데, 지금 당장 부족한 면은 있을 수 있지만 우리 산업군에서는 보상이 많은 회사가 되었으면 좋겠고 거기로 가고 있는 중"이라며 "경쟁사보다 보상이 더 적다면 빨리 개선을 해야할 것이고, 현재 균형을 못 맞출수는 있으나 장기적인 관점으로 맞춰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