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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하이닉스 2배 베팅' 온다…기존 반도체 ETF 영향 촉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일일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상품(ETP)이 오는 27일 국내 증시에 상장된다.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개인투자자 자금 쏠림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존 반도체 레버리지 ETF와 코스피 지수형 ETF 수급에도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국내 ETF 시장에는 반도체 관련 자금 유입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핵심 편입 종목으로 담고 있는 TIGER 반도체TOP10 ETF 순자산은 최근 1개월간 3조원 넘게 증가했고, KODEX 반도체 ETF 역시 2조원 이상 늘었다. SOL AI반도체TOP2플러스 ETF, KODEX AI전력핵심설비 ETF 등 AI·반도체 테마 ETF에도 자금이 몰렸다. 특히 레버리지 상품으로까지 투자 열기가 확산된 건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비춰진다. 최근 1개월 기준 KODEX 반도체레버리지 ETF에는 약 7600억원,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 ETF에는 약 4200억원이 유입됐다. KODEX 반도체레버리지 ETF 경우는 SK하이닉스(45.8%)와 삼성전자(26.8%) 비중이 70%를 넘는다. 시장에서는 사실상 삼성전자·SK하이닉스 상승세에 베팅하는 상품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여기에 코스피 지수형 ETF 역시 사실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투자 수요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스피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이 절대적인 탓이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직접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이 등장하면 기존 반도체 레버리지 ETF 수요 일부가 이동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신규 자금 유입보다 기존 투자자 자금 이동이 중심이 될 경우 일부 상품 간 '카니발라이제이션(Cannibalization·자기잠식)'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시장 상승을 주도하는 상황에서는 시장 전체에 투자하기보다 두 종목에 직접 레버리지에 공격적인 투자를 집중하는 수요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른 운용사 관계자도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건 기존 반도체 레버리지 ETF"라고 예측했다. 실제로 올해만 해도 반도체 업종과 관련 업종이 대다수 올랐지만 6개월 내에 200% 이상 상승한 종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 뿐이다. 이어 "반도체 업종 전체보다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투자하고 싶어하는 수요가 워낙 강해 27일 상장 당일 수급 이동을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반 반도체 ETF까지 영향이 크게 번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레버리지 상품은 단기 매매 성격이 강하지만 일반 반도체 ETF는 퇴직연금이나 개인형퇴직연금(IRP) 등 장기 투자 목적 자금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또 다른 운용업계 관계자는 "일반 반도체 ETF 투자자들은 업황의 장기 우상향 가능성을 보고 들어온 경우가 많다"며 "레버리지 투자자들은 단기 수익을 좇아 이동할 수 있겠지만 일반 반도체 ETF는 상대적으로 영향이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5-25 07:19:5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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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協, 한국평가데이터와 초기 벤처社 가치평가 제고

벤처기업협회가 한국평가데이터(KODATA)와 손잡고 초기 벤처기업의 혁신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지원한다. 26일 벤처협회에 따르면 두 기관은 협약을 맺고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창업 초기 혁신 기업들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전방위적 공동 사업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는 ▲벤처·스타트업 전용 기업가치평가 체계 구축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데이터베이스(DB) 조성 ▲생산적 금융 활성화를 위한 벤처기업 성장잠재력 분석 등 심도 있는 공동 연구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벤처협회의 방대한 현장 네트워크와 KODATA의 데이터 분석력을 결합해 벤처기업을 위한 맞춤형 성장 지원 프로그램 운영, 대정부 정책 연구, 진성 회원사 발굴 등 다방면에서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벤처협회 회원사들이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덜기위한 실질적 지원책도 마련했다. 벤처협회 회원사는 KODATA의 신용평가 및 기업정보 조회 서비스를 이용할 때 파격적인 수수료 우대 혜택을 받게 된다. 송병준 벤처협회장은 "우리 벤처기업들이 재계 3위수준의 경제주역으로 성장했음에도 여전히 정당한 가치를 평가받지 못해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협약을 통해 KODATA의 데이터와 전문성을 이식해 벤처기업들이 성장의 장벽을 넘어 확실한 스케일업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5-25 06:05:0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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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 국민·하나銀과 중동전쟁 피해 中企 금융 추가 지원

기술보증기금이 국민은행, 하나은행과 함께 중동전쟁 피해 중소기업들을 위해 금융을 추가로 지원한다. 26일 기보에 따르면 국민·하나은행과 '중동전쟁 등에 따른 중소기업 위기극복을 위한 포용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중동전쟁 장기화 등 대외 정세 불안으로 환율·유가가 상승하고 물류비가 증가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입 중소기업의 금융 부담을 완화하고, 신속한 자금 지원을 통해 경영안정을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기보는 국민은행의 특별출연금 30억원, 보증료지원금 20억원과 하나은행의 특별출연금 30억원, 보증료지원금 20억원을 재원으로 총 4534억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공급한다. 기보는 ▲보증비율 상향(85%→100%, 3년간) ▲보증료 감면(최대 0.4%p↓, 3년간)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보증료(최대 0.7%p, 2년간)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기보의 기술보증 요건을 충족하는 신기술사업자 중 ▲중동 직접 수출(예상)기업 ▲중동산 원유 공급망 차질로 피해를 입은 원자재 수요기업 ▲중동전쟁에 따른 경제여건 악화로 경영애로를 겪는 기업 ▲기타 은행이 추천하는 기업 등이다. 기보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각 협약은행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대외 불확실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벤처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과 수출 회복을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대외 불확실성으로 중소기업의 경영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정책금융과 민간금융이 함께 위기 대응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기보는 앞으로도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위기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금융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피해기업의 경영안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5-25 05:05:2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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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協, 쇼피코리아와 협약…여성기업 동남아 진출 지원

여성기업들이 '쇼피'를 통해 동남아 진출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유한회사 쇼피코리아컴퍼니와 '여성기업 제품 상생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동남아시아 시장 점유율 1위인 쇼피의 인프라와 국내 우수 여성기업의 상품력을 결합해 동남아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위해 마련됐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여성기업이 지속 가능한 수출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전략적 파트너십을 이어갈 방침이다. 여경협은 ▲쇼피 입점 홍보 및 정보 제공 ▲글로벌 역량 강화 교육 연계 ▲상생협력 사업 추진 등에 협력한다. 쇼피코리아는 ▲동남아 현지 맞춤형 입점 교육 및 컨설팅 ▲판매 촉진을 위한 마케팅 솔루션 지원 ▲온라인 유통망 확대를 통해 여성기업의 해외 시장 안착을 돕는다. 특히 양 기관은 이번 협약 내용을 실천하기 위한 첫 단계로 오는 7월 첫째 주 '제5회 여성기업주간'과 연계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육 프로그램에서는 동남아 시장 트렌드 분석과 쇼피 실무 입점 절차, 맞춤형 컨설팅 등을 다룰 예정이다. 박창숙 여경협 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우수한 대한민국 여성기업이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세계 무대로 뻗어 나가는 단단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쇼피코리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여성기업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05-25 05:04:4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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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스타벅스 논란 책임지고 전면 등판…26일 기자회견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과 관련해 오는 26일 직접 대국민 사과에 나선다.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은 이 자리에서 자체 진상 조사 결과와 재발 방지 대책도 함께 발표한다. 정 회장은 앞서 서면 사과문을 통해 "5·18 민주화운동 영령과 유가족, 국민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드렸다"며 "그룹을 대표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논란이 정치권과 시민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직접 대면 사과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논란은 스타벅스가 지난 18일 진행한 '탱크데이' 이벤트에서 비롯됐다. 스타벅스는 '탱크 텀블러 시리즈'를 판매하며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의 문구를 사용했는데, 해당 표현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 탱크 투입과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사태가 커지자 정 회장은 논란 당일 손정현 당시 스타벅스코리아(SCK컴퍼니) 대표와 관련 임원을 해임했고, 이튿날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며 조기 진화에 나섰다. 다만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해당 사안을 언급한 데 이어 시민단체 고발과 불매 움직임까지 이어지면서 파장이 확대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가 단순 마케팅 실수를 넘어 기업의 사회적 감수성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둘러싼 문제로 번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유통업계 전반에서도 SNS 이벤트와 브랜드 캠페인에 대한 내부 검수 절차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2026-05-25 00:38:3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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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타코리아, 롯데百 동탄점서 '더 시크릿 숙면 초대전' 펼쳐

썰타코리아가 롯데백화점 동탄점에서 오는 6월 4일까지 '더 시크릿 숙면 초대전'을 진행한다. 25일 썰타코리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동탄점 6층 본매장 및 이벤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방문객들이 브랜드 가치를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이색 체험 마케팅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행사 하이라이트는 이달 30일과 31일 이틀간 운영하는 마스코트 '썰양' 인형뽑기 이벤트다. 현장에서 썰타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면 1회, 방문 인증샷을 개인 SNS에 업로드하면 최대 3회의 참여 기회를 제공해 당첨 확률을 대폭 높였다. 정적인 침대 매장에서 보기 드문 '반전 재미'를 통해 주말 백화점을 찾은 가족 및 연인 고객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 행사에서는 썰타의 신제품 프레임 '베아토(BEATO)'가 최초 공개된다. 베아토는 아늑한 우드와 모던한 패브릭 소재의 조화가 돋보이는 모델로, 월넛과 오크 두 가지 컬러로 출시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썰타만의 감각적인 디자인 철학이 집약된 제품으로, 전시장은 마치 프리미엄 호텔 객실에 온 듯한 감도 높은 침실 분위기를 연출하며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행사 기간 중 현장에서는 다양한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전시 상품은 최대 40% 할인이 적용되며, 팝업 한정 특가도 제공한다. 또한, 구매 금액대에 따라 베개 속통과 차렵이불 세트 등 프리미엄 사은품을 증정한다. 썰타코리아 관계자는 "단순히 침대를 구매하는 공간을 넘어 고객들이 썰타가 제안하는 숙면의 가치를 즐겁게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번 이색 마케팅을 기획했다"며 "신제품 베아토와 함께 썰타가 제안하는 숙면의 가치를 직접 경험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6-05-24 19:35:5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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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잠정합의안 사흘째 오전 투표율 82% 넘어…참여자 4.7만여명

삼성전자 노조가 2026년 임금·단체협약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사흘째 진행 중인 가운데 투표율이 82%를 넘어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6분 기준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의 투표율은 82.86%다. 총 선거인수 5만7291명 중 투표 참여자 수는 4만7473명으로 집계됐다. 기권 수는 0표다. 투표는 지난 22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됐으며 오는 27일 오전 10시까지 진행된다. 전자투표 방식으로 진행되며, 참여 조합원의 과반이 찬성해야 최종적으로 법적 효력을 갖게 된다. 이번 표결은 삼성전자 노사가 총파업 직전 마련한 임단협 잠정 합의안의 최종 수용 여부를 가르는 절차다. 참여 조합원의 과반이 찬성하면 합의안은 최종 가결된다. 잠정 합의안은 기존 성과인센티브와 별도로 DS(반도체) 부문에 특별경영성과급을 자사주 형태로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업 성과의 10.5%를 DS 특별경영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식이 핵심이다. 다만 사업부별 예상 보상 규모와 적용 대상에 따라 내부 이해관계가 엇갈리면서 합의안을 둘러싼 찬반 공방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과 TV 등을 담당하는 DX 부문에서는 보상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일부 노조를 중심으로 반발이 제기되고 있다.

2026-05-24 16:18:52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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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오르는데 왜 불안하지?"…국채금리 급등에 떠는 36조 빚투

주가는 '팔천피(코스피 8000 포인트)'를 넘어 '1만피(코스피 1만 포인트)'를 향해 가는데 미국 국채금리가 심상치 않다. 최근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부근까지 치솟았지만 투자자들의 마음은 오히려 무거워지는 상황이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국채금리가 수십 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급등하면서 증시를 떠받쳐온 저금리 환경이 흔들리고 있어서다. 여기에 개인투자자들의 '빚투(빚내서 투자)' 규모가 사상 최대 수준까지 불어나면서 시장 충격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30년 만기 국채금리는 최근 장중 연 5.20%까지 치솟으며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이후 약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0년물 국채금리도 연 4.69%까지 상승했다. 일본 30년물 국채금리는 연 4.03%로 사상 최고치, 영국 30년물 금리는 연 5.64%로 27년 만의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국채금리는 정부가 돈을 빌리기 위해 지급하는 이자율이다. 쉽게 말해 국채금리가 오른다는 것은 시장이 정부에 돈을 빌려주면서 더 높은 이자를 요구한다는 의미다. 국채는 금융시장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기 때문에 국채금리가 오르면 기업 대출금리와 회사채 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까지 함께 상승하는 구조다. ◆ 왜 갑자기 국채금리가 뛰었나 배경은 크게 두 가지다. 물가 불안과 재정 악화 우려다. 우선 중동 지역 전쟁 장기화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졌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안팎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확대되고 있다. 실제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8% 상승하며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았다. 문제는 연준이 더 이상 금리를 내리기 어려워졌다는 점이다. 시장에서는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가 사실상 사라졌고, 오히려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가능성을 40% 이상 반영하고 있다. 재정 적자 확대도 악재다. 미국 정부부채는 GDP 대비 123.9% 수준에서 향후 135%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역시 추가 재정지출 논의가 이어지고 있고, 유럽 각국도 국방비와 에너지 지원금 확대에 나서면서 국채 발행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정부 빚이 계속 늘어나는데 괜찮은가"라는 의문이 커지면서 국채를 팔고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하게 된다. 이른바 '채권 자경단(Bond Vigilantes)'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 36조 빚투, 금리 인상 땐 부담 커진다 이 같은 금리 급등이 국내 투자자들에게 특히 민감한 이유는 빚투 규모가 역대 최대 수준까지 늘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6조4724억원에 달했다. 유가증권시장 신용잔고는 26조3644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대형주에 빚투가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 신용융자 잔고는 4조2751억원, SK하이닉스는 3조437억원으로 두 종목 합계가 처음으로 7조원을 넘어섰다. 문제는 금리가 오르거나 주가가 급락할 경우다. 신용거래융자는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산 만큼 일정 기간 안에 빚을 갚아야 한다. 주가가 급락해 담보가치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증권사는 투자자의 의사와 관계없이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를 진행한다. 실제로 코스피가 8000선을 찍은 뒤 조정을 받았던 지난 18~20일 사흘 동안 반대매매 금액은 3000억원을 넘었다.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도 66.97까지 치솟으며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반영했다. 전문가들은 아직 빚투 자체가 시장 붕괴를 초래할 수준은 아니지만 금리와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반면 일부에서는 현재 증시 상승이 기업 실적 개선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과도한 공포는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다만 미국 국채금리가 다시 급등하거나 연준의 긴축 우려가 현실화될 경우 국내 증시 역시 단기 조정을 피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을 비롯해 순매수가 많이 나오면서 금리에 하방 압력을 줬다"며 "다만,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지는 5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등을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6-05-24 11:49:3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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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산업 투자하고 세제 혜택까지"...KB운용,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 출시

KB자산운용이 첨단전략산업 투자와 세제 혜택을 결합한 '국민참여형 국민성장 펀드'를 선보인다. 일반 투자자도 미래 성장 산업에 분산 투자하면서 소득공제와 손실 완화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설계한 점이 특징이다. KB자산운용은 국내 핵심 산업에 투자하면서 파격적인 세제 혜택까지 받을 수 있는 'KB 국민참여형 국민성장 펀드'를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국민참여형 국민성장 펀드'는 올해부터 매년 6000억원씩 5년간 총 3조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 1차 모집분 6000억원 가운데 'KB 국민참여형 국민성장 펀드'는 2000억원을 모집한다. 'KB 국민참여형 국민성장 펀드'는 일반투자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사모펀드 10개에 분산 투자하는 구조로, 주요 투자 대상은 반도체·디스플레이·2차전지·바이오·로봇·방산 등 첨단전략산업과 관련 생태계 기업이다. 펀드의 가장 큰 장점은 세제 혜택이다. 3년 이상 투자 시 투자금액의 최대 40%(3,000만원 이하)에 대해 소득공제가 가능하며, 7000만원 투자 시 최대 1800만원 수준의 소득공제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배당소득에 대해서는 일반 과세(15.4%)보다 낮은 9.9%의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세제 혜택을 받기 위해선 반드시 전용 계좌를 통해 가입해야 한다. 전용 계좌는 19세 이상 국내 거주자 또는 15세 이상 근로소득자가 가입할 수 있다. 다만, 직전 3개년 중 한번이라도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에 올랐다면 전용 계좌를 통한 가입대상에서 제외된다. 전용 계좌를 통한 가입 한도는 연간 1억원, 향후 5년간 최대 2억원이다. 세제 혜택 대상이 아닌 투자자는 일반 계좌를 통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나, 가입 한도는 연간 3000만원으로 제한된다. 손실 완화 장치도 적용한다. 정부 자금과 피투자펀드 운용사(후순위 투자자)가 분산 투자된 사모펀드 별로 약 20% 수준 손실을 우선 부담하는 구조다. 원금 보장 상품은 아니지만, 투자 자산 가치 하락 시 일반 투자자의 손실을 일부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펀드는 오는 6월 11일까지 영업점과 인터넷·모바일뱅킹을 통해 선착순으로 자금을 모집하고 다음날인 12일 설정할 예정이다. 총급여 5000만원 이하 또는 종합소득금액 3800만원 이하 투자자를 대상으로는 6월 4일까지 서민 우선 배정 기간을 운영한다. 설정 이후 90일 이내 주식시장 상장을 통해 거래할 수 있다. 범광진 KB자산운용 연금WM본부장은 "'KB 국민참여형 국민성장 펀드'는 국가의 미래 성장판을 키우는 동시에 국민의 실질적인 자산 형성을 돕는 상품"이라며 "투자자 입장에선 대한민국 미래 산업 지원에 동참하면서 안정적인 손실 방어 구조와 파격적인 세금 혜택을 가져갈 수 있는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5-23 14:02:00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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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운용, 국내외 VC·스타트업 파트너 초청...딥테크 세미나 성료

한화자산운용이 벤처투자 사업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투자 전략과 포트폴리오 비전을 공식 공개했다. 딥테크와 인공지능(AI), 방산 등 미래 산업 중심의 투자 방향을 공유하며 국내외 벤처 생태계 관계자들과 협력 확대 및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한화자산운용이 지난 21일 서울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Hanwha VC Connect Vol.1'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화자산운용이 2017년 벤처투자를 시작한 이후 처음 공식적으로 목소리를 낸 자리다. 국내외 투자자·GP(운용사)·스타트업 등 벤처 생태계 주요 관계자들을 초청해 한화자산운용의 VC투자그룹의 전략과 포트폴리오 비전을 공유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이번 행사를 단순한 네트워킹을 넘어 딥테크·라이프스타일·FoF(재간접)중심의 투자 전략을 시장에 공식적으로 알리는 브랜딩 플랫폼으로 기획했다. 사전 행사로 국내외 주요 VC(벤처캐피탈)·CVC(기업형 벤처캐피탈), 투자자, 국내외 포트폴리오사의 네트워킹 리셉션과 일대일 미팅이 진행됐다. 임동준 부사장은 개회사에서 "현재 글로벌 투자 시장에서 AI와 방산은 100년에 한 번 오는 대변혁의 핵심 축으로 부상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화자산운용은 이미 수년간 실리콘밸리 현장에서 이 흐름을 직접 읽고 투자해왔으며, 오늘 이 자리가 투자자·GP·창업자가 함께 그 변화를 논하고 기회를 만들어가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본 행사는 포트폴리오 기업 쇼케이스와 두 개의 패널 토크 세션이 진행됐다. ▲리얼월드(RLWRLD) ▲베슬에이아이 ▲젠젠에이아이 ▲슈퍼브에이아이 ▲코클 ▲퓨리오사에이아이 ▲프라임마스 등이 쇼케이스에 참여해 각 사의 사업 비전과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첫 번째 패널 토크는 '방산/보안/AI 데이터: 지금 투자하지 않으면 늦을 세 가지 이유'를 주제로 진행됐다. 아이스아이(ICEYE), 젠젠에이아이, 키페어 등 방산 특화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참여해 방산 및 보안 분야 스타트업 투자 기회와 시장 전망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두 번째 세션은 '한국 피지컬 AI의 글로벌 생존 전략'을 주제로 퓨리오사에이아이, 슈퍼브에이아이, 베슬에이아이 등 현장 최전선의 창업자들이 참여해 한국 딥테크 기업의 글로벌 경쟁 전략을 공유했다. 행사 현장에서는 한화자산운용 VC투자그룹의 글로벌 포트폴리오사인 임펄스 스페이스(Impulse Space)와 파트너사인 스라이브 캐피탈(Thrive Capital)의 축전 영상도 공개됐다. 임펄스 스페이스는 스페이스X(SpaceX) 공동창업자 톰 뮬러(Tom Mueller)가 설립한 궤도 수송 전문기업이며, 스라이브 캐피탈은 인공지능을 전략적으로 접목해 회계·IT 서비스 등 전통 산업 기업을 인수·운영하는 AI 롤업 플랫폼 스라이브 홀딩스를 운영하는 벤처캐피탈이다. 두 기업은 영상을 통해 한화자산운용과의 파트너십에 대한 신뢰와 기대를 전했으며 국내 행사에 실리콘밸리 주요 플레이어들이 연대 의사를 표명했다는 점에서 한화자산운용의 VC투자 글로벌 네트워크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임 부사장은 "한화자산운용은 국내 딥테크 스타트업 투자와 함께 미국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현지 네트워크를 오랜 기간 구축해 그록(Groq), 미스트랄 AI(Mistral AI), 쉴드 AI(Shield AI), 템퍼스 AI(Tempus AI), 피지컬 인텔리전스(Physical Intelligence), 아이스아이(ICEYE), 레디언트 뉴클리어(Radiant Nuclear), 원엑스(1X), 하복AI(HavocAI), 시큐리타이즈(Securitize), 오라(Oura) 등 글로벌 딥테크 선도 기업들에 성공적으로 투자해 왔다"며 "이번 행사는 이 같은 글로벌 투자 실적과 국내 딥테크 생태계를 연결하는 공식 플랫폼으로서의 의미를 더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5-23 13:57:27 신하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