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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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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재개장해야 셀러들 살리는데... 신뢰 낮아 결제 거부?" 오아시스마켓의 딜레마

1세대 이커머스 티몬 재개장이 5개월째 멈춰 섰다. 지난해 6월 오아시스마켓이 파산 위기였던 티몬을 인수했지만, 카드사들이 결제망 제공을 거부하며 영업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에 놓였다. 인수 대금과 플랫폼 재건 비용으로 수백억원을 쏟아부은 오아시스마켓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진퇴양난에 빠졌다. 이달 8일 기준 티몬은 웹사이트와 앱 접속 모두 불가능한 상태다. 티몬 홈페이지에는 쇼핑 화면 대신 재오픈 연기를 알리는 안내문만 게시돼 있다. 티몬 측은 안내문을 통해 "영업 재개 소식에 제휴 카드사, 관계 기관을 통해 피해자들께서 많은 민원이 집중 제기됐다"며 "다시 부득이하게 오픈을 연기할 수밖에 없는 참담한 현실에 직면하게 됐다"고 토로했다. 오아시스마켓은 지난해 6월 티몬을 인수하며 인수대금 116억원을 투입했다. 퇴직금 지불 및 플랫폼 시스템 재구축 등 정상화를 위해 티몬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500억원을 추가로 출자하기도 했다. 당초 오아시스마켓은 지난해 9월 10일 재개장을 목표로 1만여 파트너사와 100만 개 이상의 상품을 준비했으나, '티메프 사태' 학습 효과로 정산 리스크를 우려한 주요 카드사들이 가맹 승인을 미루면서 모든 계획이 멈춰섰다. 티몬 재개장이 미뤄지며 당초 티몬에 입점할 예정이었던 셀러들까지 피해를 입고 있다. 오아시스마켓은 파격 상생안을 내걸며 기존 15% 안팎이던 판매 수수료를 업계 최저 수준인 3~5%로 대폭 낮추고, 구매 확정 익일 대금을 지급하는 '빠른 정산' 시스템 도입을 약속했다. 티몬이 예정대로 열렸다면 시장 신뢰를 회복하고 자금난을 겪은 피해 셀러들의 재기를 도울 수 있었지만, 미뤄지면서 무용지물이 됐다. 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피해 판매자들과 이미 업계 최저 수수료 계약을 맺고 준비를 마쳤으나 오픈이 안 돼 안타깝다"며 "준비했던 셀러들에게 다른 플랫폼 판로를 안내하는 등 피해 최소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티몬이 멈춘 사이 탈팡(쿠팡 이탈) 수혜를 놓치고 있다는 점도 뼈아프다. 최근 쿠팡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로 인해 사용자 수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G마켓 등 경쟁 이커머스가 반사이익을 독식하는 상황이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1월 쿠팡 앱 사용자 수는 3318만명으로 전월 대비 3.2% 감소하며 2개월 연속 역성장 흐름을 보였다. 반면 같은 기간 경쟁사인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이용자 수가 10% 늘어나며 2달 연속 두자릿 수 성장률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티몬이 정상적으로 운영됐다면 탈팡족의 대안으로 자리 잡으며 실적 반등 기회를 잡았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티몬이 정상적으로 재개장됐다면 런칭 초기 화제성이 집중되는 만큼 많은 이용자를 끌어모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아시스마켓 입장에선 투자금 회수는커녕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허비한 셈이다. 티몬 사태 여파는 유통업계 전반의 인수합병(M&A) 시장으로도 번지고 있다. 건전한 기업이 인수해 투명한 정산 시스템을 약속했음에도 금융권이 문턱을 높이자, 현재 매각을 추진 중인 홈플러스, 발란 등도 신뢰 리스크라는 보이지 않는 장벽에 직면했다. 잠재적 원매자들이 금융권의 비협조 가능성을 우려해 인수를 꺼릴 수 있기 때문이다. 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재오픈이 언제까지 지연될 지 모르지만, 순리대로 카드사의 결정을 기다릴 예정"이라며 "재오픈이 성사된다면 일부 대형 플랫폼으로 쏠림 현상이 심화된 현 이커머스 시장에서 셀러와 소비자에게 새로운 대안이 되어 건전한 시장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6-02-08 14:28:51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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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1㎞ 단위로 생활권 대기질 상태 예측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이 지역별 상세 대기질 예측지도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시민들이 생활권 대기질 상태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직관적 정보를 제공한다. 연구원은 첨단 과학 예측 시스템으로 부산 전역을 가로·세로 1㎞ 격자로 나눠 공기 상태를 분석한다. 측정소가 없는 지역까지 빠짐없이 대기질 예측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시내 32개 측정소 관측 자료에 의존하면서 측정소와 먼 지역은 정확한 공기질 정보를 얻기 어려웠던 한계를 극복했다. 대기질 상태는 통합대기환경지수(CAI)를 활용해 좋음, 보통, 나쁨, 매우나쁨 4단계 등급으로 구분했다. 농도 수치 대신 색상 체계로 시각화해 파랑·초록·노랑·빨강으로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서비스는 당일부터 모레까지 3일간 시간대별 대기질 변화를 예측해 제공한다. 시민들이 외출이나 야외 활동 계획을 세우는 데 활용 가능하다. 지역별 상세 대기질 예측지도는 보건환경연구원 정보공개시스템 환경 정보 → 대기 환경 → 대기질 예측지도 메뉴에서 이용할 수 있다. 연구원은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기능을 계속 개선할 방침이다. 이용주 연구원장은 "신규 시스템 구축이 아닌 기존 관측 자료와 예측 기술을 활용해 직원들이 공동 연구로 자체 개발한 성과"라며 "생활 밀착형 대기질 정보로 시민들의 건강 관리와 야외 활동 계획에 실질적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2-08 14:26:33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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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제16회 창원아동문학상 공모

창원시가 제16회 창원아동문학상 작품 공모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한국 아동문학의 창작을 활성화하고 우수 작가를 발굴하기 위한 것으로, 신진 작가 발굴과 기성 작가의 창작 활동 장려가 목적이다. 응모 대상은 2011년부터 2025년 사이 등단한 작가의 최근 2년 이내 출간 작품이다. 분야는 동화·그림책과 동시·아동문학평론 2개 부문으로 나뉜다. 작품 접수는 2월 9일부터 3월 31일까지 방문이나 등기우편으로 가능하며, 작가가 직접 신청하거나 추천을 통해서도 응모할 수 있다. 시는 예선과 본선 심사를 거쳐 부문별로 1명씩 총 2명을 선정하고, 수상자에게 상패와 함께 창작 지원금 각 1000만원을 수여한다. 시상식은 올해 10월 열리는 창원세계아동문학축전 개막식에서 진행된다. 김만기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아이들이야말로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 가장 중요한 자원"이라며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최대한 발현시킬 수 있는 좋은 작품들이 많아질 수 있도록 꾸준히 아동문학에 대한 지원을 이어 나갈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수상작은 창원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되며, 자세한 사항은 창원시청 홈페이지 또는 창원시 문화예술과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2-08 14:25:58 손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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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 3식 학교 조리 인력 배치 기준 완화

경남도교육청이 2026학년도 학교급식 기본계획을 8일 발표했다. 학생 건강과 급식 종사자 근로 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가장 주목할 대목은 3식 학교 조리 인력 배치 기준 완화다. 경남교육청은 기숙형 학교 등 하루 세 끼를 제공하는 학교의 조리실무사 배치 기준을 급식 인원 구간별로 10명씩 낮췄다. 고강도 노동에 시달리던 조리 종사자들의 근무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물가 상승을 반영해 식품비 단가도 전년 대비 120원 올렸다. 구간별로 3140원에서 5610원까지 지원한다. 조리실 환기 시설 개선과 전기식 조리 기구 지원 확대 등 현대화 사업으로 급식실 환경도 개선한다. 기후 위기 대응 차원에서 생태 식생활 교육을 강화한다. 월 2회 채식 급식 운영을 권장하고,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백리밥상 교육 자료를 보급한다. 학생 수 20명 이하 소규모 학교는 공동 급식으로 전환해 운영 안정성을 높인다. 소규모 사립유치원 지원을 위해 거점교육지원청에 영양교사를 배치해 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한다. 경남교육청은 지난 6일 학교급식연구소 맛봄에서 급식 업무 담당자 80여 명을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2026학년도 기본계획과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다식 만들기 등 전통 식문화를 체험했다. 이종섭 교육복지과장은 "안전하고 질 높은 학교급식으로 학생 건강한 성장을 돕겠다"며 "현장과 꾸준히 소통하며 지속 가능한 급식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2026-02-08 14:25:43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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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창원대 김호성 교수, 韓 방산 성장사 영문본 출간

김호성 국립창원대학교 교수(GAST공학대학원장, 한국방위산업학회장)가 한국 방위산업 기술 발전 과정을 정리한 책을 냈다고 8일 밝혔다. 김 교수는 'K-방산 : 축적의 힘(Korean Defense Industry: The Power of Accumulation)'을 최근 미국 아마존을 통해 출간했다. 이 책은 "기술은 하루아침에 완성되지 않으며, 축적과 선택이 쌓이면서 고유한 경로가 형성된다"는 시각에서 한국 방위산업의 성장 과정을 다뤘다. 산업화 초기부터 현재 고도화 단계까지 기술·경영·정책적 축적을 통한 발전 과정을 쉬운 서사로 풀어냈다. 방위산업을 단순 성과 나열이 아닌 기술발전 경로라는 틀로 이해하도록 구성했다. 국가 산업 발전과 방위산업 육성 전략을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게 했다. 책은 방위산업 성장 과정에서 쌓인 기술·제도·산업 역량이 다음 단계 혁신으로 어떻게 이어지는지에 주목했다. 김 교수의 연구 경험이 기술 발전 경로(Trajectory)와 축적의 힘이라는 핵심 개념으로 정리됐다. 김 교수는 국립창원대에서 방위산업 및 국방기술경영 분야 연구·교육을 수행하며 학계·산업계·정책 현장을 잇는 활동을 하고 있다. 김 교수는 "글로벌 독자가 한국 방위산업 성장 논리와 앞으로 방향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는 데 의미를 뒀다"며 "한국 경험을 참고하려는 개발도상국 관계자와 방위산업 관심 독자들에게 실질적 참고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2-08 14:24:24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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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외대, 해외 취업률 전국 1위… 2015년 이후 12년째

부산외국어대학교(이하 부산외대)가 해외 취업률 전국 1위를 12년째 지켰다. 부산외대는 올해 1월 대학정보공시 결과 2015년부터 이어온 1위 기록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부산외대는 지난 10여 년간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K-Move스쿨과 청해진대학사업에 핵심 기관으로 참여했다. 여기에 자체 프로그램인 B-Move 사업을 더해 학생들의 직무 능력과 전공 어학 실력을 종합적으로 키우는 교육 시스템을 만들었다. 현장 수요와 연수생 요구를 반영한 연수 과정 운영이 실제 취업 성과로 이어졌다. 2023년 해외 취업 연수 사업 평가에서 K-Move스쿨 호텔 서비스 전문 인력 양성 과정과 청해진대학 일본 IT 엔지니어 집중 취업 연수 과정이 우수 과정으로 뽑혔다. 해외 취업에 성공한 학생들은 "내실 있는 연수 과정이 실무 역량과 자신감을 동시에 길러줬다"며 "학생 의견을 세심하게 반영하는 교직원들의 관리 덕분에 안정적으로 연수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장순흥 총장은 "개인 맞춤형 양성 과정과 전폭적 지원 체계로 12년 연속 전국 1위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아시아와 미주 시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유럽 지역까지 해외 인턴십과 취업 범위를 넓혀 글로벌 대학 위상을 높이겠다"고 했다. 부산외대는 1:1 취업 클리닉과 글로벌 취업 동아리를 운영하며 진로 설정부터 자기소개서 첨삭, 면접 준비까지 전 과정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2026-02-08 14:23:33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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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스토보클로' 미국 PBM CVS 케어마크 등재..."처방 기반 확대"

셀트리온이 미국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중 하나인 'CVS 케어마크' 처방집에 골질환 치료제 '스토보클로'를 선호의약품으로 등재했다고 8일 밝혔다. 오는 4월 1일(현지 시간)부터 환자 환급이 개시되며 특히, 이번에 스토보클로 등재가 이뤄지면서 기존 오리지널 제품은 CVS 처방집에서 제외됐다. 이에 대해 셀트리온 측은 "미국 내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확고한 교두보를 마련함과 동시에 미국 대형 PBM에서 스토보클로 경쟁력을 입증한 성과"라며 "현재 등재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다른 PBM과 보험사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셀트리온이 오리지널 의약품인 '프롤리아'와 '엑스지바' 바이오시밀러로 각각 출시한 데노수맙 성분의 두 개 제품 '스토보클로'와 '오센벨트'는 모두 CVS 케어마크 선호의약품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스토보클로보다 앞서 CVS 케어마크 등재가 이뤄진 오센벨트의 경우, 경쟁 제품들을 제치고 바이오시밀러 제품으로는 단독으로 선호의약품에 등재됐다. 항암 치료에 사용되는 오센벨트가 CVS 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유일하게 비용 환급이 이뤄지는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만큼, 경쟁 제품들과 차별화된 시장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스토보클로와 오센벨트는 CVS 케어마크 모회사 'CVS 헬스'에서 관할하는 보험사 등 의료 서비스 영역에서도 우호적인 처방 환경을 갖춰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CVS 헬스는 PBM을 비롯해 약국 체인, 건강보험, 의료 지원 등을 보유한 미국 대표 종합 헬스케어 기업이다. 이밖에 스토보클로와 오센벨트는 미국 3대 PBM 가운데 2곳, 미국 시장 내 5위 규모의 대형 PBM 등 총 3곳의 메이저 PBM을 대상으로 선호의약품 등재를 마쳤다. 지난해 7월 출시 후 약 7개월여 만에 거둔 실적으로 미국 시장 내 환급 커버리지를 60% 이상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다수의 미국 대형 PBM이 셀트리온 제품을 높이 평가해 처방집 등재가 원활하게 연결되고 있다"며 "미국 현지에서 주요 제품들을 판매하며 구축한 인적 네트워크까지 적극 활용해 스토보클로 및 오센벨트의 시장 선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08 14:21:48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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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어라 마셔라' 끝났다…주류업계 실적 부진에 대응책 분주

경기 침체와 음주 문화 변화가 맞물리며 주류업계의 실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 특히 2030세대를 중심으로 '부어라 마셔라'식 음주 대신 저도주·논알코올을 선호하는 흐름이 확산되면서, 전통적인 주류 판매 구조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요 주류 기업들은 실적 하락 속에서 포트폴리오 재편과 해외 확장을 통해 돌파구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롯데칠성음료는 내수 부진의 직격탄을 맞았다. 6일 공시한 2025년 경영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주류 사업은 영업손실 28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연간 주류 매출은 7527억원으로 전년 대비 7.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82억원으로 18.7% 줄었다. 4분기 기준 소주 매출은 857억원으로 4.3% 감소했고, 맥주(-31.1%), 와인(-10.8%), 스피리츠(-32.7%) 등 대부분의 주종이 역성장을 기록했다. 유일하게 성장한 분야는 캔 하이볼 등 RTD(즉석음용주)로, 41억원에서 49억원으로 매출이 늘었다. 주류 부진은 전체 실적에도 영향을 미쳤다. 롯데칠성음료의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은 3조9711억원으로 1.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672억원으로 9.6% 줄었다. 특히 4분기에는 희망퇴직과 충당금 설정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영업손실 120억원을 기록했다. 하이트진로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2조4986억원으로 3.9% 줄었고, 영업이익은 1721억원으로 17.3%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408억원으로 절반 이상 급감했다. 하이트진로는 2022년 2조4976억원, 2023년 2조5202억원, 2024년 2조5992억원, 2025년 2조4986억원 등 매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영업이익도 2022년 1906억원에서 2023년 1239억원으로 크게 줄었고, 2024년에는 2081억원까지 회복됐으나 지난해 다시 1700억원대로 떨어졌다. 과거 주류 소비의 대목으로 꼽히던 연말 회식 시즌마저 분위기가 달라졌다. 음주를 강요하지 않는 회식 문화가 자리 잡고, 건강 관리에 관심이 높은 2030세대를 중심으로 '술 없는 모임'이나 저도 음주가 확산되고 있어서다. 여기에 외식 경기 위축까지 겹치며 유흥 채널은 직격탄을 맞았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간이주점 사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0.4% 감소했고, 호프주점도 10% 가까이 줄었다. 주류업계는 변화한 음주 트렌드에 대응해 전략 수정에 나섰다. 롯데칠성음료는 생맥주(KEG) 사업을 정리하고 논알코올·제로슈거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클라우드 논알코올릭', 제로슈거 과일소주 '새로 다래', RTD 제품군 확대가 대표적이다. 회사 측은 소주·청주·RTD·논알코올을 핵심 축으로 삼아 내실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국내 저성장 국면을 보완하기 위해 해외 시장 공략에도 힘을 싣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의 지난해 해외 자회사 매출은 1조5344억원으로 9.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2.1% 늘었다. 필리핀 법인 PCPPI를 비롯해 파키스탄, 미얀마 등에서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녹록치 않은 주류 소비 환경을 돌파하기 위해 14년 만에 대표이사를 교체하며 새 판짜기에 돌입했다. 하이트진로의 지휘봉을 잡은 장인섭 대표는 1995년 진로에 입사한 후 약 30년간 법무, 재무, 경영전략, 대외협력, 커뮤니케이션 등에서 경력을 쌓은 인물이다. 장 대표는 소주를 앞세워 해외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하이트진로는 현재 80여 개국에 자사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진로' 브랜드를 앞세워 2030년까지 해외 소주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올해 베트남 타이빈성 생산 공장이 완공되면 급증하는 동남아 수요에 대응하고 물류비를 절감해 현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을 거치면서 주류 소비 행태가 크게 변화했고,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음주 문화 자체가 바뀌면서 저도주·논알코올과 글로벌 시장 대응 여부가 향후 실적을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2-08 14:16:4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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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P 11년, 동대문 상권 되살렸다…외국인 지출 2년새 6.5배↑

동대문 상권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패션몰 과잉과 온라인 확대로 쇠퇴했던 동대문 상권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개관 이후 디자인·문화 거점을 발판으로 체질을 바꿔 '대한민국 패션 1번지'의 위상을 되찾고 사람과 소비를 다시 끌어들이고 있다. 카드 매출이 5년 새 713억원 늘었고, 외국인 지출은 2년 새 6.5배 뛰었다. 서울디자인재단은 개관 11년간 누적 방문객 1억2600만명을 기록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가 지역 상권에 미친 효과를 분석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이번 데이터는 △서울열린데이터광장 △한국관광데이터랩 △서울관광재단·서울시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DDP 온·오프라인 인식 조사 등을 분석한 결과다. '동대문 패션타운 관광특구'의 연간 카드 매출은 2019년 1조3778억원에서 2024년 1조4491억원으로 713억원 증가했다. BC·KB·신한카드 매출을 결합해 산출한 추정치로, 관광특구로 분류된 상권 전체 매출 합계를 기준으로 비교한 결과다. 인근 광희동 상권에서도 상승데가 뚜렷했다.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광희동 지역 신한카드 매출은 2022년 2728억원에서 2024년 3619억원으로 891억원 늘었다. 이 가운데 외국인 지출은 149억원에서 976억원으로 6.5배 급증했다. 시민 설문에서도 DDP가 관람을 넘어 소비와 이동을 잇는 거점으로 기능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서울디자인재단이 서울시민 500명과 외국인 107명을 조사한 결과, 시민의 68.4%가 DDP 방문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45.2%는 두 차례 이상 찾았다. 방문 후 주변 상권을 이용했다는 응답은 시민 48.4%, 외국인 51.4%였다. 올해 1월 전국 676명을 대상으로 한 추가 조사에서는 80%가 DDP를 한 번 이상 방문했고, 69.8%가 이후 인근 상권을 이용했다고 답했다. 소비 항목은 △식음료 37.4% △전시·문화 16.9% △의류·패션 15.34% △편의점·마트 6.71% △화장품 등 생활소비 5.08% 순이었다. 응답자의 83.7%는 재방문 의사를 밝혔다. 유동인구 지표도 개선됐다. 2024년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승하차 인원은 2572만1503명으로 2022년보다 23.8% 늘었다. DDP 관련 네비게이션 검색 건수 역시 2만1012건에서 5만6417건으로 2.7배 증가했다. 하수경 산업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DDP 데이터는 단기 성과를 넘어 지역경제와 관광, 도시브랜드, 공공성을 아우르는 복합 자산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2014년 문을 연 DDP는 지난해에만 1700만명이 찾았고, 개관 이후 누적 방문객은 1억2600만명에 이른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6-02-08 14:09:11 이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