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이현진
기사사진
[대학가 오늘] 고려대서 노벨 심포지엄 열린다…한·스웨덴 SKERIC 포럼 17일 개최 外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는 오는 17일 서울캠퍼스 SK 미래관 1층 최종현홀에서 '2025 한국-스웨덴 혁신교육연구단(SKERIC: Sweden Korea Education Research and Innovation Collaboration)포럼'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양국의 교육·연구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핵심 행사로, 한국의 고려대·서울대·포스텍(POSTECH)과 스웨덴의 룬드·KTH·우메오·웁살라·예테보리 등 8개 대학이 공동 참여한다. 주한 스웨덴대사관이 협력기관으로 함께하며, 연구자·스타트업·연구재단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는 처음으로 유럽연합(EU)의 연구지원 프로그램 'Horizon Europe(호라이즌 유럽)' 워크숍이 포함됐다. 한국은 올해 '준회원(Associate Member)' 자격을 획득해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됐으며, 이를 통해 유럽 대학과의 공동연구 및 연구 기금 연계가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호라이즌 유럽은 2021~2027년까지 총 955억 유로(약 120조원)가 투입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연구 혁신 프로젝트다. 노벨 재단의 공식 네트워크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노벨 심포지엄(Nobel Symposium)'도 고려대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서 경제·문학 등 각 분야의 석학들이 노벨상 정신을 기리고, 양국의 연구 협력 방향을 논의한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고려대는 SKERIC의 원년 멤버로서 양국 8개 대학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협력 기반을 다져왔다"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에서도 더 많은 노벨상 수상자가 탄생할 수 있도록 학문과 연구 혁신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인하대, 난분해성 항생제 '메로페넴' 제거 위한 고도산화 촉매 개발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는 최근 한창석 환경공학과 교수 연구실 소속 김광민·최아영 학생이 물속 난분해성 오염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몰리브덴 기반 산화철 촉매를 개발해 학계 주목을 받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김광민·최아영 학생은 수막염과 패혈증 등 세균 감염 치료에 널리 사용되는 항생제 메로페넴을 수계에서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몰리브덴(Mo)을 도핑한 철산화물 촉매를 합성했다. 이를 과황산염과 함께 활성화해 높은 분해 효율을 구현했다. 특히, 개발된 촉매는 철의 자성을 활용해 촉매를 손쉽게 회수하고 재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도산화공정에서 외부 에너지를 사용할 필요가 없어 경제성과 지속성을 모두 갖춘 점에서 높게 평가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최근 환경오염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의약물질과 난분해성 오염물질의 잔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면서 향후 환경기초시설에서의 적용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 내용이 담긴 '몰리브덴으로 개질된 산화철과 과산화이황산염에 의한 메로페넴의 분해 촉진'(Molybdenum-modified iron oxides mediated enhanced degradation of meropenem by peroxydisulfate)을 주제로 한 논문은 환경공학 분야 국제 저명 학술지 Chemical Engineering Journal(Impact Factor: 13.4, JCR 상위 5%) 12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이번 연구논문은 'Dr. Dion Dionysiou Memorial Issue: 수처리를 위한 고급 산화 공정 혁신의 유산 기념' 특별호에도 포함된다. 디오니시오스 디오니시우 교수는 고도산화 분야 세계적인 연구자로 이번 연구가 특별호에 게재된 것은 고도산화 처리기술 분야 연구에서 큰 학술적 의미를 가진다고 볼 수 있다. 세계적으로 환경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미국 환경청(US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연구원들과 공동연구를 진행했다는 점에서도 뜻깊은 성과다. 논문의 제1저자인 김광민, 최아영 인하대 고분자환경융합공학 전공 학생은 "이번 연구는 난분해성 오염물질의 처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촉매 기술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실제 환경 현장에서 적용가능한 친환경 수처리 기술을 개발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 환경을 위한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4단계 두뇌한국(BK21) 사업과 양자연구교류사업(한국-체코) 지원 과제 No. RS-2025-00461931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사이버한국외대-더블에스코어, '택시에서 배우는 1분 외국어' 시리즈 공개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총장직무대행 김병철)는 ㈜더블에스코어(대표이사 오승종)와 이달부터 외국어 학습 콘텐츠 시리즈 '택시에서 배우는 1분 외국어'를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이버한국외대와 ㈜더블에스코어는 대중교통 및 모빌리티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학습 경험을 제공하고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선보인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IVI, In Vehicle Information+Entertainment) 플랫폼 카카오 T RSE 지면을 통해 '택시에서 배우는 1분 외국어' 콘텐츠를 송출하게 됐다. '택시에서 배우는 1분 외국어'는 사이버한국외대대 교육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작된 학습 콘텐츠로, '여행과 일상이 더 재미있어지는 외국어 한 마디'라는 테마로 시청자가 일상 생활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표현들을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도록 기획됐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등 총 6개 언어로 구성되었으며, 각 언어권의 원어민 교수가 직접 등장해 발음과 억양 지도는 물론 문화적 맥락까지 생생하게 전달한다. 사이버한국외대 관계자는 "카카오 T RSE를 통해 '택시에서 배우는 1분 외국어' 콘텐츠를 접하는 많은 분들이 이동 중과 같은 자투리 시간에 쉽고 친근하게 외국어 학습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사이버한국외대는 ㈜더블에스코어와 함께 앞으로도 다양한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외국어 교육의 대중화와 글로벌 소통 역량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이버한국외대의 '택시에서 배우는 1분 외국어' 콘텐츠는 카카오 T 택시 내부에서 약 2주일 주기로 새로운 에피소드를 만나볼 수 있으며, 11월 중순서부터는 대학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한편 사이버한국외대는 오는 12월 1일부터 2026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서울사이버대, 루마니아 드미트리 칸테미르 크리스찬대학과 업무협약 체결 서울사이버대학교(총장 이은주)가 지난 12일 루마니아 드미트리 칸테미르 크리스찬대학(DIMITRIE CANTEMIR CHRISTIAN UNIVERSITY, 이하 DCCU)와 서울사이버대 A동 501호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DCCU는 1990년 루마니아 부카레스트에 세워진 사립대학이다. DCCU 측에서는 President Corina A. DUMITRESCU, Vice rector for AI Ok-hwa Lee, Vice rector for Digitalizatio Narcisa Isaila, IT Expert Adrian Sava이 참석했으며, 서울사이버대 측에서는 이은주 총장, 허묘연 국제교류처 부총장(협동총장), 정상원 교무수석부총장, 천지영 교무처장, 김환 대학원장이 함께 하였으며, 교양학부 Gerstner Nicki Lois 교수가 사회를 맡았다. 이번 협약은 학술협력을 촉진하고 교육, 문화, 기술적 유대를 강화하여 양측 간의 이해를 높이고 캠퍼스의 국제화를 지원하며, 각 지역 사회의 복지에 대한 기여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코리나 아드리아나 총장은 "세계적으로 우수한 온라인 교육시스템을 보유한 서울사이버대와의 이번 협약을 통해 글로벌 대학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은주 서울사이버대 총장은 "DCCU와 이번 협약을 체결하게 됨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양측이 최고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덕 성신여대 교수, '화장품의 정석' 2025 세종도서 교양 부문 선정 성신여자대학교(총장 이성근)는 김주덕 뷰티산업학과 교수의 저서 '화장품의 정석'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 세종도서 교양부문(기술과학)'에 최종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화장품의 정석'은 김주덕 교수가 30여 년간 학계와 언론에서 다뤄온 화장품 관련 지식을 집대성한 교양서로, 소비자들이 흔히 오해하는 화장품 정보들을 바로잡고 올바른 선택과 사용법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대한민국 화장품 산업의 현황과 미래 비전을 전문가의 시각에서 제시해, K-뷰티 산업을 학문적으로 조명한 도서로 평가받았다. 세종도서 사업은 국내에서 발간된 학술적·공익적 가치가 높은 우수 학술 및 교양도서를 선정해 전국 공공도서관 및 학교 도서관 등에 보급하는 정부기관이 주관하는 국가 독서진행 사업이다. 올해 교양부문에는 심사를 받은 총 4628종의 도서 중 총 423종이 최종 선정됐으며 기획·내용·편집·가독성·흥미성 등 다양한 항목을 종합 평가했다. 김주덕 교수는 "SNS를 통한 검증되지 않은 화장품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국민 모두가 화장품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사용할 때 진정한 K-뷰티 리더십이 완성된다"라며 "이번 세종도서 선정을 계기로 올바른 화장품 문화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성신여대 김주덕 교수는 ▲보건복지부 화장품산업발전기획단장 ▲식품의약품안전처 화장품 위해평가 자문위원 ▲공정거래위원회 화장품 전문가포럼 위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화장품발전협의회 위원장 ▲서울시 뷰티산업육성위원회 위원장 등 주요 직책을 역임하며 산업과 학계를 연결하는 전문 연구자로서 활약하고 있다. ◆ 세종대 김대종 교수, 학생들과 한국경제인협회 방문…시장경제·기업 역할 직접 체험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는 11일 김대종 경영학과 교수가 학생들과 함께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경제인협회를 방문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대학생들에게 시장경제의 원리와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직접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대종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일자리의 90%는 기업이 만든다"며 "기업이야말로 나라의 근간이며, 정부와 국회는 기업이 더 많은 청년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교수는 "2025년 대학생 청년 취업률은 약 45%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노란봉투법, 주 4.5일제 등은 기업의 부담을 가중시켜 투자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법인세를 21%에서 15%로 인하하며 전 세계 제조업 1위 국가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며 "한국도 미국 수준으로 법인세를 낮추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제4차 산업혁명 규제 완화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우버(Uber)만 허용해도 30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생길 수 있다"며, "한국은 현재 타다, 에어비앤비 등 신산업이 모두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포지티브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해치지 않는 한 모든 분야에서 창업이 가능한 '네거티브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대종 교수는 "세종대학교는 시장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되는 시장경제 원리를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다"며, "국가와 기업을 위해 더 많이 일하고 기여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한국경제인협회는 기업가정신을 우리 사회 전반에 확산시켜 새로운 K-성장동력으로 삼아야 한다. 더 많은 기업이 세계 무대에서 큰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대학 교육의 현장성을 강화하고, 학생들이 한국경제인협회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실질적 경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세종대는 "앞으로도 학문과 산업 현장을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학생들의 실무 역량과 진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11-14 19:30:59 이현진 기자
기사사진
[2026 수능] “작년 수준 유지…국어·수학 모두 변별력 확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국어와 수학 모두 지난해 수능과 유사한 난이도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공통과목과 일부 문항을 중심으로 변별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 출제본부와 EBS 현장교사 평가단은 "교육과정 성취기준과 핵심 개념을 충실히 반영한 시험이었다"고 평가했고, 입시업계 역시 "킬러문항을 배제한 가운데 상위권을 변별하려는 출제 흐름이 뚜렷했다"고 분석했다. ■ 국어, 독서영역 초반부 난도 높아 국어영역은 최근 9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쉽게 출제됐으나, 독서 영역 초반부에서 체감 난도가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EBS 현장교사 평가단은 "지문 속 핵심 개념을 명확히 제시해 학교 교육만으로도 대비할 수 있도록 했으며, 문항의 명확성을 높여 선지 판단이 가능하도록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독서에서는 정보 간 관계를 종합하고 상황에 적용하는 문항이 변별 요소로 작용했으며, 과학·기술 지문 역시 EBS 연계 제재를 활용했지만 학생들에게는 난도가 높았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문학에서는 제시된 '보기'를 바탕으로 작품을 비교·분석하는 전형적 평가 방식이 유지됐다. 고전소설·현대시·고전시가 가운데 3편이 EBS 연계 작품으로 출제됐으며, 고전소설의 경우 연계교재와 동일 장면이 등장해 체감 연계도가 높았다는 반응이다. 선택과목에서는 화법·작문에서 담화 간 연결을 파악하는 문항이, 언어·매체에서는 문자·소리의 관계를 다룬 중세국어 기반 문항이 변별 기능을 했다. 사교육업계도 유사한 분석을 내놓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전체적으로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되 9월 모평보다는 쉬웠다"라며 "특히 독서 1~17번이 수험생에게 가장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문학과 일부 독서 지문에서 EBS 연계 체감이 높았으며 전체 난도는 작년과 9월 모평의 중간 정도"라고 평가했다. ■수학, 공통과목서 변별성 강화 수학영역 역시 공교육 중심 출제 기조가 유지되면서도 상위권 변별을 위한 문항이 공통과목을 중심으로 배치됐다. EBS 교사단은 "과도한 계산이나 공교육에서 다루지 않는 개념을 요구하는 킬러문항은 배제됐다"며 "기본 개념과 원리를 바탕으로 논리적 추론 능력을 평가하는 문항이 강화됐다"고 분석했다. 공통과목 수학Ⅰ에서는 지수·로그함수, 삼각함수, 수열에서, 수학Ⅱ에서는 극한·미분·적분 단원에서 핵심 문항이 출제되었다. 특히 ▲14번(사인·코사인법칙) ▲22번(지수·로그 그래프) ▲21번(극한 성질 기반 함수 추론)이 높은 변별력을 보였다는 평가다. 선택과목에서도 영역별로 난이도 차이를 보이며 상위권을 가르는 문항이 출제됐다. 확률과 통계에서는 조건 분류와 중복조합을 결합한 28번·30번, 미적분에서는 음함수 미분·치환적분·역함수 개념을 활용한 28번·30번, 기하에서는 원과 벡터 내적 성질을 활용한 29번·30번이 대표적인 고난도 문항으로 꼽혔다. 전체 연계율은 50%로 유지됐으며, EBS 연계교재의 개념·원리를 활용하도록 구성됐다는 점에서 공교육 수업 기반 준비가 유효했다는 설명이다. 사교육에서도 체감 난이도를 높게 평가한 분석이 나왔다. 임성호 대표는 "수학은 9월 모평보다 공통과목 기준으로 다소 어렵게 느껴졌을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주관식 4점인 공통과목 21번·22번과 선택과목 30번 문항들이 수험생 체감 난도를 끌어올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6·9월 모의평가와 유사한 형태였지만 실제 정답을 찾는 과정에서 시간 부담이 컸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병진 소장은 "공통과목 내 문항 간 난이도 격차가 있어 풀이 시간 관리가 관건이었을 것"이라며 "전년도 수능보다 어렵게 느낀 학생이 적지 않았고, 6월·9월 모의평가의 출제 경향이 수능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포기할 문제를 넘기고 풀 수 있는 문제부터 해결했다면 괜찮았겠지만, 어려운 문항에 시간을 소모한 학생들에게는 체감 난도가 높았을 것"이라며 "특히 공통 21·22번이 변별력을 높였고, 미적분 30번은 계산량이 많아 시간이 크게 필요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종합적으로 2026학년도 수능은 국어와 수학 모두 지난해 출제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교육과정 기반·공교육 중심이라는 원칙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출제된 것으로 분석된다. 동시에 공통과목과 고난도 문항을 중심으로 상위권 변별력을 확보해 시험으로서의 기능은 유지했다는 평가다. EBS 교사단은 "결국 개념과 원리에 충실한 학교 수업이 핵심이며, 수능 준비 역시 교육과정 중심 학습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분명히 드러난 시험"이라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11-13 15:31:15 이현진 기자
기사사진
[2026 수능] EBS “수학, 작년과 비슷…상위권 가르는 문항 늘었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학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대체로 유사한 난이도 속에서 상위권 변별력을 높이려는 문항이 적절히 배치된 시험이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EBS 현장교사 평가단은 13일 "핵심 개념 중심의 공교육 출제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상위권 학생을 가르는 문항이 지난해보다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교사단은 먼저 "공교육 내 교육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개념, 과도한 계산, 풀이 시간만 길어지는 문항 등 이른바 '킬러문항'은 배제됐다"라며 "전체적으로는 교육과정 성취 기준을 따르는 문항 구성 속에서 변별력 있는 문제를 적절히 배치한 시험"이라고 총평했다. 공통과목인 수학Ⅰ·수학Ⅱ는 각각 기본 개념을 바탕으로 논리적 추론 능력과 종합적 사고를 요구하는 문항이 다수 출제됐다. 수학Ⅰ에서는 지수·로그함수, 삼각함수, 수열 등 핵심 단원에서 고르게 문항이 출제됐으며, 특히 ▲14번(사인·코사인법칙) ▲22번(지수·로그 그래프)이 높은 변별력을 보였다는 게 평가단 분석이다. 수학Ⅱ에서는 극한·미분·적분 단원에서 기본 개념 적용 여부를 평가하는 문항이 중심이었고, 21번(극한 성질 기반 함수 추론)이 까다로운 문제로 꼽혔다. 평가단은 수학영역 선택과목에서도 평이한 문항 속에 상위권을 위한 문제들이 균형 있게 배치됐다고 분석했다. 확률과 통계에서는 중복조합·조건 분류를 활용하는 28번·30번이, 미적분에서는 음함수 미분과 치환적분·역함수 개념을 연계한 28번·30번이, 기하에서는 원·벡터 내적 개념을 활용하는 29번·30번이 변별력을 높인 문항으로 지목됐다. EBS 연계율은 예년과 동일한 50%로 유지됐다. 공통과목 수학Ⅰ·Ⅱ에서 각 6문항, 선택과목 3개 영역에서도 각 3문항씩이 연계됐다. 교사단은 "개념·원리의 활용, 문항의 확대·축소·변형, 자료 상황 반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연계 체감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교사단은 "학교 수업에서 다룬 개념과 원리를 정확히 이해하면 충분히 해결 가능한 문항들로 구성된 시험"이라며 "수학 학습의 중심이 개념·원리 기반 공교육에 놓여야 한다는 메시지가 분명히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 이현진 메트로신문 기자

2025-11-13 14:47:02 이현진 기자
기사사진
서울 투자유치 컨트롤타워 출범… 서울투자진흥재단 공식 개소

서울이 글로벌 자본이 모이는 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급변하는 투자환경 속에서 서울투자진흥재단이 공식 출범식을 열고, 서울의 투자유치를 이끌 공식 행보에 돌입했다. 서울시와 (재)서울투자진흥재단(이사장 이지형)은 13일 오전 서울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재단 공식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해외 대사관, 해외 투자청 및 상공회의소 등 유관기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서울투자진흥재단은 서울시가 심화되는 글로벌 투자유치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설립한 투자유치 전담기관으로, 지난달 21일 공식 설립 등기를 마쳤다. 재단은 ▲서울형 특화 투자유치 전략 수립 ▲기업 맞춤형 지원 및 네트워크 확대 ▲글로벌 기업 유치 ▲부지개발 마케팅 강화 및 금융중심지 활성화 등을 통해 서울의 투자유치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이날 알파 라우 홍콩투자청장, 제임스 킴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필립 반 후프 주한유럽상공회의소 회장 등 해외 유관기관에서 재단 출범과 앞으로의 발전을 기원하는 영상 메시지를 보내왔다. 이지형 서울투자진흥재단 이사장은 출범식에서 재단의 첫 사업계획을 발표하며, "서울을 아시아 최고의 글로벌 투자 허브로 육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이사장은 "핀테크·AI·바이오·로봇 등 서울의 전략산업별로 투자유치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할 수 있도록 조직 체계를 정비하겠다"라며 "서울의 지역개발 프로젝트와 연계하여 서울의 핵심 전략산업의 앵커기업을 유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출범식에서는 서울투자진흥재단과 미국, 프랑스, 일본, 룩셈부르크 등 4개국 주요 투자청 간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협약은 ▲투자 네트워크 촉진 ▲컨퍼런스 등 공동 프로그램 진행 ▲기업 육성 정책 및 우수사례 등 정보 교환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향후 재단은 각국 투자청과 정례 협의체를 구성해 글로벌 공동 유치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재단 출범을 계기로 투자유치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하고, 외투기업의 애로사항 해소와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를 병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재단을 중심으로 해외 투자자 대상 찾아가는 IR, 글로벌 투자 로드쇼, 1대 1 상담회 등 실질적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서울투자진흥재단은 서울시가 오랫동안 준비해온 투자유치 전담기관으로,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데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기업의 첫 상담부터 정착과 확장까지 투자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해 기업이 모이고 사람과 자본, 기술이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투자 허브 도시' 서울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11-13 14:22:47 이현진 기자
기사사진
[2026 수능] 입시업계 “국어, 작년 수능 수준…9월 모평보단 쉬웠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였다는 입시업계 분석이 나왔다. 특히 지난 9월 모의평가의 높은 난이도에 비해선 다소 쉬웠으나, 전반적으로는 변별력을 확보한 시험이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능과 유사한 수준이며 9월 모평보다는 쉽게 출제됐다"라며 "다만, 특히 독서 영역 초반부 1~17번이 수험생들에게 가장 부담이 컸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과학·기술 제재 자체는 EBS와 연계됐지만 평소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성격의 글이라 체감 난이도가 높았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선택과목에서는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모두 지난해 본수능 수준에 가까웠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화법과 작문은 비교적 평이했으며, 언어와 매체는 9월 모평만큼 어렵지는 않았지만, 판단 요소가 많아 시간 소요가 컸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어려웠을 것으로 꼽힌 문항은 ▲15번(인문·철학, 2점) ▲17번(인문·철학, 3점) ▲8번(사회·법, 3점) ▲화법과 작문 36번(자료활용) 등이다. 임성호 대표는 "정답을 고르기 위한 판단 요소가 여럿 겹쳐 시간이 부족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도 "작년 수능과 올해 9월 모평의 중간 정도 난이도"라며 "고전시가·현대시·법·철학 지문은 EBS 연계 체감도가 높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독서의 과학기술 지문은 EBS 연계 체감이 상대적으로 낮았을 것으로 봤다. 문학은 총 8작품 중 3작품이 EBS 교재와 연계됐다. 고전소설 '수궁가', 현대시 '감나무 그늘 아래', 고전 시가 '북새곡'이 연계 출제됐다. 독서 또한 인문, 사회(법), 과학 제재가 각각 EBS 수능특강 소재와 연결됐다. 화법·작문은 새로운 유형 없이 평이한 흐름을 유지한 것으로 사교육계에서는 분석했다. 매체 영역에서는 도서관 상호대차 안내문·블로그·온라인 회의 화면 등 실생활 기반 제시문이 다수 등장했다. 김 소장은 "중세국어 기반의 한글 자모 형식·내용 문제에서 체감 난도가 다소 높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 기관은 공통적으로 "EBS 체감 연계는 분명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문학과 일부 독서 영역에서 연계 효과가 컸고, 실제 수험생들도 연계 덕분에 문제 풀이에 도움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 이현진 메트로신문 기자

2025-11-13 13:12:26 이현진 기자
기사사진
[2026 수능] EBS "국어, ‘킬러문항 배제’ 속 교육과정 중심 출제…EBS 연계율 53.3%"

수능 출제본부와 EBS 평가단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영역은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성취기준과 교과서 핵심 개념을 충실히 반영한 방향으로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수능과 9월 모의평가의 출제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을 배치해 변별력을 확보하려는 흐름이 이어졌다. 수능 출제기조를 분석한 EBS 현장교사 평가단은 "지문에 제시된 정보를 통해 선지를 판단할 수 있도록 명확성을 높였고, 이른바 '킬러문항'은 올해도 배제됐다"라며 "공통과목(독서·문학)과 선택과목(화법과 작문·언어와 매체) 전반에서 교육과정 성취기준이 충실히 구현됐다"고 분석했다. EBS 평가단은 "독서에서는 정보 간 관계를 종합하고 이를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문항들이 적절히 배치되며 변별 기능을 했다"라며 "지문 속 핵심 개념을 명확히 설명해 학교 교육만으로도 대비할 수 있는 구조가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문학에서는 '보기'의 준거를 바탕으로 작품을 분석하는 전형적 평가 방식이 활용됐다. 시적 상황과 정서 표현을 연결하는 문항이 변별력을 형성한 것으로 평가된다. 선택과목에서는 화법·작문에서 담화 간 연결을 파악하는 문항, 언어·매체에서는 문자와 소리의 관계를 다룬 문항이 난도 측면에서 변별 요소로 작용했다. EBS 수능 연계율은 53.3%로, 전년도 수준인 50% 이상 원칙이 유지됐다. 독서 4개 지문 전체가 EBS 수능 연계교재에서 다룬 제재를 활용했고, 문학 작품 8편 중 3편이 연계교재에 수록된 작품이었다. 고전소설의 경우 연계교재와 동일한 장면이 출제돼 연계 체감도가 높았다는 평가다. 선택과목에서도 화법과 작문 40번·42번, 언어와 매체 36번·39번 등이 연계 문항으로 확인됐다. 독서 8번 문항(담보·보증 규범 적용)과 12번 문항(열팽창 개념 적용)이 수험생에게는 다소 까다로웠던 문항으로 꼽힌다. 그러나 지문에서 제시한 핵심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면 해결 가능한 수준이었다는 게 평가단 분석이다. 문학 34번 문항은 제시된 '보기' 내용을 바탕으로 세 작품을 비교 분석하는 유형으로, 학교 수업을 충실히 이수한 수험생에게 유리했던 문제로 평가된다. 화법과 작문 40번 문항(담화·비평문 연계)과 언어와 매체 36번 문항(15세기 국어와 현대국어 비교)은 정보 연쇄 분석이 필요해 난도가 높았지만, 교육과정 중심의 학습으로 접근이 가능한 범위였다고 평가단은 봤다. EBS 평가단은 "전반적으로 올해 국어영역은 최근 수능의 출제 경향을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을 배치해 변별력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특히 ▲정보 간 관계를 종합해 판단하는 독서 문항의 구성 ▲높은 수준의 EBS 연계 체감도 ▲교육과정 기반 문항 중심의 기조가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 이현진 메트로신문 기자

2025-11-13 11:22:13 이현진 기자
기사사진
[2026 수능] 출제위원장 “수능, 고교 교육과정 기반 출제…‘킬러문항 배제’ 기조 유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3일 전국 85개 시험지구 1310개 시험장에서 시작된 가운데, 올해 출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고교 교육과정 범위 안에서 핵심 내용 중심으로 구성하는 원칙이 유지됐다. 수능 출제위원장인 김창원 경인교육대학 교수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제 방향 브리핑에서 "학교 수업에 충실한 학생이라면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이라는 방향을 거듭 강조했다. 출제위원단은 모든 영역에서 2015 개정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을 충실히 반영하는 것을 최우선 원칙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기본 개념과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문제를 구성해 고교 교육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이미 출제됐던 소재라고 해도 문항 형식이나 접근 방식을 바꿔 새로운 상황에서 사고 과정을 평가하도록 했다. 수학·탐구·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각 교과의 특성을 반영해 사고력 중심 평가를 강화했다. 국어와 영어는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해 독해·이해·추론 능력을 확인하도록 구성됐다. 출제위원단은 사교육에서 반복 훈련으로 익힐 수 있는 '기술형 풀이' 문항을 배제하고, 학교 수업만으로도 충분한 변별력을 확보하는 난이도 구성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밝힌 '킬러문항 배제' 기조가 올해도 그대로 반영된 셈이다. 선택과목이 있는 영역에서는 과목별 난이도 균형을 맞춰 유불리 가능성을 줄였다. 또한 문항의 중요도·사고 수준·난이도·소요 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문항별 차등 배점 체계를 유지했다. 전체 문항의 약 50%는 EBS 교재 및 강의와 연계해 출제됐다. 다만 영어 영역의 경우 기존처럼 지문·주제·소재가 유사한 다른 지문을 활용하는 '간접 연계' 방식만 적용됐다. 김 위원장은 "특히 수능 본래의 목적에 맞게 대학 교육에 필요한 기본 개념 이해, 적용력, 문제 해결·추리·분석 능력을 측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 이현진 메트로신문 기자

2025-11-13 09:14:20 이현진 기자
기사사진
오늘 2026학년도 수능 실시…전국 55만여 명 일제히 시험장으로

오늘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시행된다. 이날 오전 8시40분 국어영역을 시작으로 전국 85개 시험지구 1310개 시험장에서 수능이 일제히 실시된다. 올해 수능 응시자는 전년보다 3만1504명 증가한 55만4174명이다. 졸업생은 응시자의 28.9%인 15만9922명으로 전년 대비 1862명(1.2%) 감소했지만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가 전년 대비 2246명(11.2%) 증가한 2만2355명으로 늘었다. 2022학년도 도입된 문·이과 통합형 수능 체제는 올해도 유지된다. 1교시 국어영역을 시작으로, 2교시 수학영역, 3교시 영어영역, 4교시 한국사 및 탐구(사회·과학·직업)영역, 5교시 제2외국어/한문영역 순으로 이어진다. 국어·수학 영역은 올해도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을 조합하는 체계'가 운영된다. 수험생은 국어영역에서 공통과목인 독서와 문학을 치른 뒤, '화법과 작문' 또는 '언어와 매체' 중 원하는 과목을 택해 응시하게 된다. 수학 영역 역시 공통과목인 수학Ⅰ·Ⅱ를 기본으로, '확률과 통계·미적분·기하' 가운데 한 과목을 골라 시험을 보게 된다. 한국사 영역은 올해도 필수 과목으로 유지돼 모든 응시자가 반드시 시험을 치러야 한다. 한국사를 보지 않으면 응시 자체가 인정되지 않아 성적통지표가 발급되지 않는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두 영역을 구분하지 않고 17개 과목 중 최대 2개를 고를 수 있다. 직업탐구 영역은 6개 과목 가운데 최대 2개까지 선택이 가능하다. 특히 직업탐구에서 2개 과목을 응시하려면 전문 공통과목인 '성공적인 직업생활'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9개 과목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 치르면 된다. 영어·한국사·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가 적용돼 등급만 제공된다. 수능은 일반 수험생 기준 오전 8시 40분에 시작해 오후 5시 45분에 끝난다. 성적 통지표는 12월 5일 수험생에게 배부된다. 올해 수능에서도 이른바 '킬러문항'(초고난도 문제)을 제거하는 방향이 계속 적용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고교 교육과정의 범위와 난도를 기준으로 문제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힌 상태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11-13 07:51:47 이현진 기자
기사사진
[대학가 오늘] 건국대, 대학 최초 'AI 코딩 학습 플랫폼' 구축 外

건국대학교(총장 원종필)가 올해 9월부터 전국 대학 가운데 최초로 AI 코딩 학습 플랫폼 'COVI(Code Evidence)'를 자체 서버 기반의 학습관리시스템(LMS)인 '건국대학교 e-Campus'에 구축해 운영하면서, 대학 교육의 'AI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12일 건국대에 따르면, 'COVI'는 ▲통합 실습 환경 제공 ▲코딩 오류 및 문법 실수 자동 교정 ▲대시보드 기반 학습 관리 및 동기 부여 ▲코드 리뷰 기능 등을 통해 학습자의 개별 진도에 맞춘 맞춤형 학습 피드백을 제공한다. 'COVI'는 Code Evidence의 약자로, 사용자의 모든 코딩 학습 데이터가 '증거(Evidence)'로 기록돼 학습 성장 이력으로 축적된다는 개념을 담고 있다. 이때, 단순히 결과물만 남기는 것이 아니라 학습의 전 과정을 데이터화해 학생 스스로 자신의 성장 경로를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실시간 코드 실행 환경 △협업 과제 관리 ▲팀 프로젝트 기여도 자동 분석 ▲AI 기반 코드 최적화 ▲교수자용 학습 데이터 리포트 ▲AI 자동 채점 기능 ▲GitHub 연동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어, 학생들은 단순 강의 수강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문제 해결 능력과 협업 역량 향상을 경험하고, 교수자는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정교한 지도가 가능하다. 특히 COVI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단계별 가이드 기능을 갖춘 통합 개발 환경(IDE)을 제공해 초보 학습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이로써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의 활용도 또한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플랫폼 구축은 에듀테크 전문기업 미림미디어랩㈜(대표 남기환)과의 협력을 통해 추진됐다. 미림미디어랩은 디지털 콘텐츠 및 교육 플랫폼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이번 프로젝트에서 기획·개발 전반을 맡아 실제 대학 현장의 요구를 세밀하게 반영했다. 미림미디어랩은 건국대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AI 코딩 학습 교육 모델'을 서울경제진흥원 주관 테스트베드 사업에 선정되도록 이끌며, 대학 디지털 교육 혁신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건국대 융합혁신교육센터는 올해 COVI의 실증 도입을 위해 건국대 정보통신처·교수학습센터와 협업해 교내 서버를 구축하고, 도메인(covi.konkuk.ac.kr) 및 교직원 SSO 인증시스템 설치를 완료했다. 이를 통해 현재는 인공지능·데이터사이언스·AIoT 모듈 내 4개 교과목을 선정하고, 해당 강의에 COVI 학습 플랫폼을 적용해 e-Campus를 통해 시범 운영하고 있다. 김선교 융합혁신교육센터 산학협력중점교수는 "COVI는 학생 개개인의 학습 여정을 분석하고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는 혁신적 플랫폼으로, 전공과 무관하게 모든 학생이 디지털 역량을 기를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부터는 교양 코딩 교과목 전반으로 확대 적용을 추진하며 전교생이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윤호 성신여대 교수 연구팀, '자연 분해' 친환경 초고성능 투명 전자기기 보호막 개발 성신여자대학교(총장 이성근)는 이윤호 청정신소재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세계 최고 수준의 산소 및 수분 차단 성능을 갖춘 친환경 초고성능 투명 전자기기 보호막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성신여대가 주도한 이번 연구에는 성재욱 박사(성균관대)와 정수혜 학생(성신여대 청정신소재공학과)이 공동 제1저자로, 이채빈 학생(성신여대 청정신소재공학과)이 공저자로 참여했다. 성신여대 이윤호 교수가 단독 교신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 결과는 'Polymer Cellulose Nanofiber Composites for Transparent and Disintegrable Encapsulation Layers via Capillary Rise Infiltration'이라는 제목으로 Advanced Functional Materials(영향력 지수 IF 18.5, 화학 다학제 분야 상위 4.1%) 2025년 11월 10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나무에서 추출한 셀룰로오스 나노섬유(ToCN)에 생분해성 고분자인 폴리락트산(PLA)을 침투시키는 '모세관 상승 침투(Capillary Rise Infiltration, CaRI)' 공정을 개발해 대면적에서도 균일한 보호막 형성을 구현했다. 이 공정은 나노 크기의 섬유 기공에 고분자가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원리로 두 소재의 장점을 결합하면서 각각의 약점을 상호 보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도 PLA가 ToCN을 감싸며 성능 저하를 방지해 현재까지 보고된 생분해성 소재 중 가장 우수한 산소 및 수분 차단 특성을 보였다. 제작된 필름은 A4 용지 크기로 구현 가능하며, 유리처럼 투명하면서도 친환경적 분해성을 동시에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윤호 교수는 "이번 연구는 친환경 소재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전자 보호막 성능을 구현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며, "대면적 제작이 가능한 이번 기술은 반도체 소자, 센서, 태양전지,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광전자소자의 친환경 상용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우수신진연구(씨앗연구)' 지원으로 수행됐다. ◆ 사이버한국외대, 공식 학생 홍보 서포터즈 'CUFsY' 3기 발대식 개최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총장직무대행 김병철)는 지난 8일 대학 사이버관에서 공식 학생 홍보 서포터즈 'CUFsY' 3기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이버한국외대의 홍보 서포터즈 'CUFsY('꾸삐', 이하 서포터즈)'는 학생의 시선에서 대학의 소식과 각 학부 활동, 사이버대학교 학습 노하우, 공부하는 직장인의 일상 등을 담은 SNS 콘텐츠 제작은 물론 단체 봉사활동과 문화체험 등 오프라인 행사를 함께 진행함으로써 사이버한국외대를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는 홍보대사다. 지난해 봄 창단해 1기 출범 후로 많은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서포터즈로 활발히 활동했으며, 이번 3기 발대식에는 거제, 목포, 경주, 세종 등 각지에서 모인 재학생들이 참석해 본격적인 활동의 시작을 함께 축하했다. 특히 이번 기수에는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다수 선발되어, 국내 학생들과 함께 어우러져 활동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먼저 사이버한국외대 이종봉 입학처장이 서포터즈로 선발된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어 서포터즈의 활동 범위와 예정된 일정 등 활동 전반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됐다. 서포터즈들은 또한 사이버한국외대의 제2교사인 CUFS20으로 이동해 스튜디오와 접견 공간 등 주요 시설을 둘러보는 캠퍼스 투어에 참여하며 대학의 미디어 인프라를 직접 체험했다. 이후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향후 홍보 콘텐츠 아이디어와 협업 방식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종봉 입학처장은 서포터즈 발대식 행사와 관련해 "온라인 대학임에도 불구하고 전국 각지의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소속감을 나누고 학교를 함께 만들어가고자 하는 열정을 보여준 시간"이었다며, "이번 3기 학생들이 우리 대학이 지향하는 학문적 다양성과 도전 정신을 대표하는 목소리로서 큰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사이버한국외대는 오는 12월 1일부터 2026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박찬준 숭실대 소프트웨어학부 교수, AI·데이터마이닝 세계 권위 학회 CIKM 논문 게재 숭실대학교(총장 이윤재)는 박찬준 소프트웨어학부 교수가 세계 인공지능·데이터마이닝 주요 학술대회인 CIKM 2025에서 논문 2편을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CIKM(Conference on Information and Knowledge Management)은 인공지능과 데이터마이닝 분야의 최상위 국제 학회로, 매년 수천 편의 연구가 발표된다. 올해 서울에서 개최된 학회는 국내 연구진이 세계 연구자들과 직접 교류할 기회가 됐다. 이번 성과는 도쿄대학교, MIT 등 세계적 연구 기관과의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이뤄졌다. 숭실대가 초거대 언어모델(LLM) 연구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되며,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 연구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첫 번째 논문 'AGENTiGraph'는 LLM과 지식 그래프를 통합한 다중 에이전트 기반 플랫폼으로, 특정 산업 분야에 특화된 상호작용형 챗봇을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법률·의료 등 복잡한 지식을 다루는 분야에서 높은 정확도와 실행 성능을 검증받았고 고객 지원, 데이터 분석, 의사결정 지원 등 기업 현장 적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두 번째 논문 'HealthGenie'는 영양 지식 그래프와 LLM을 결합해 맞춤형 식단 가이드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사용자 실험을 통해 실제 건강 관리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는 효율성과 설명력을 확인했다. 헬스케어 및 라이프스타일 산업 등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질적 솔루션으로 평가된다. 박찬준 교수는 "초거대 언어모델 연구는 학문적 성과뿐 아니라 산업 현장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결과로 이어져야 한다"며 "이번 연구는 실제 사회 문제 해결과 기업 혁신에 기여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숭실대 연구진이 글로벌 무대에서 지속적으로 성과를 내고 학생과 연구원들이 국제 협력 속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연구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사이버대, 한국속눈썹펌전문협회와 업무협약 체결 ?서울사이버대학교(총장 이은주)가 지난 11일 한국속눈썹펌전문협회(이사장 손명훈)과 서울사이버대 B동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속눈썹펌전문협회는 속눈썹펌 분야의 전문성과 안전성을 확립하고, 올바른 시술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체계적인 교육과 자격 인증 제도를 운영하며, 국내외 경연대회와 학술행사를 통해 기술 교류와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뷰티 산업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한국 속눈썹펌의 위상을 높이고, 업계의 건강한 성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한국속눈썹펌전문협회에 소속된 이들(이하 장학생)이 서울사이버대에서 원격대학 교육과정을 이수하는데 필요한 절차 및 협력 관계에서 발생하는 각자의 권리와 의무를 규정하는데 목적을 둔다. 장학생은 관계 법령 및 서울사이버대의 학칙에 따라 신입학 또는 편입학의 자격을 갖춘 자를 대상으로 한다. 협약식에는 한국속눈썹펌전문협회측은 손명훈 이사장, 박주윤·이연희·양보경·한지수·박미화 이사, 고은애·이슬비·윤선민·이정혜·조민지·류희정·선우윤희·이송희 지부장이, 서울사이버대 측은 정상원 교무수석부총장, 차명희 디자인대학장, 이해미루 뷰티디자인학과장, 김슬기 뷰티디자인학과 교수, 신연종 뷰티신문수 대표가 참여했으며, 구국모 대외협력부총장이 사회를 맡았다. 손명훈 한국속눈썹펌전문협회 이사장은 "K-뷰티의 세계화에 앞장서는 서울사이버대와의 이번 협약을 통해 미용분야에서 보다 폭넓은 학문 교류와 협력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차명희 서울사이버대 디자인대학 학장은 "한국속눈썹펌전문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서울사이버대학교가 축적해 온 온라인 교육 시스템과 교육 운영 노하우를 공유해 양측이 함께 성장하고, K-뷰티를 이끌어 나갈 우수 인재 배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진행한 서울사이버대 뷰티디자인학과(학과장 이해미루 교수)는 K-Beauty 한류 열풍을 이끌어나갈 뷰티 전문가와 에스테틱 전문가를 육성하고 있다. 미용 예술, 헤어, 네일, 메이크업, 방송분장 등 뷰티 디자인의 기본 이론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스마트 뷰티케어 콘텐츠 교육, K-Beauty건강 글로벌 콘텐츠 교육으로 전문 예술 인력 및 교육지도자 육성을 목표로 한다. ◆삼육대 평생교육원, '2025 서울마이칼리지' 사업 성료 삼육대학교(총장 제해종) 평생교육원은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과 협력해 운영한 서울시민대학 '2025년 서울마이칼리지' 사업을 지난달 마무리했다고 12일 밝혔다. 서울마이칼리지는 서울 시민이 대학의 전문성과 교육 인프라를 기반으로, 고품질의 평생교육을 시공간 제약 없이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민 학습 플랫폼이다. 서울 시민과 서울권 중장년층(40~60대)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삼육대 평생교육원은 중장년층의 직업역량 강화와 미래 변화 적응을 돕기 위해 'SU-HOPE 아카데미'를 개설했다. 실제 활동이 가능한 분야를 중심으로 한 현장형·실습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정규과정은 ▲중장년 헬스케어 과정 ▲웰다잉 강사과정 ▲도시농부과정 ▲생태전환교육협력강사과정으로 등으로, 지난 6월부터 각 8주간 운영됐다. 이 과정에는 총 88명의 시민이 참여했으며, 이 중 23명이 '웰다잉강사 2급', 21명이 '생태전환교육협력강사 2급'을 민간자격을 취득해, 총 44명이 자격증을 취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7월 한 달간은 ▲테이핑 테라피 & 스트레칭 ▲건강 채식 요리 클래스 ▲AI 이해와 활용 ▲스마트폰 영상 만들기 ▲친환경 샴푸바 제작 등 중장년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일일특강을 주 1회씩 운영해, 총 143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정현철 삼육대 평생교육원장은 "이번 사업은 중장년층이 자기 경험과 역량을 새로운 방식으로 확장하고, 인생 2막을 설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된 의미 있는 과정이었다"며 "앞으로도 실무 중심의 현장형 교육을 지속 확대해 시민이 주도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평생학습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 지역사회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 또한 강화해 누구나 접근 가능한 평생교육 기반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인하대 경영대학원, 2026 전기 신입생 모집…온라인 강의 도입·폭넓은 장학금 제도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는 경영대학원이 2026학년도 전기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인하대 경영대학원은 MBA(경영학석사) 과정으로 'AI 기반 경영 혁신'과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리더십'을 핵심 가치로 내세우며, 급변하는 디지털 전환 시대 속에서 실무와 학문을 융합할 수 있는 혁신형 경영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경영대학원은 지원자의 특성과 요구에 맞춰 주중MBA, 주말MBA에 ▲인사조직 ▲마케팅 ▲재무 ▲회계 ▲빅데이터 ▲서비스경영 ▲지속가능경영 ▲SSOM(공급·서비스·오퍼레이션스 매니지먼트) ▲디지털비즈니스 ▲MIS(경영정보시스템) 등 10개 전공으로 구성됐다. 온라인 강의를 적극 도입해 재직자와 직장인도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 유연한 학사운영 체계를 갖추고 있다. 2025학년도 신입생 전원이 장학금을 받는 등 폭넓은 장학금 제도도 운영하고 있어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김민성 인하대 경영대학원장은 "인하 MBA는 2천여명 이상의 원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이론과 실무, 국내와 글로벌을 아우르는 균형 잡힌 교육을 제공한다"며 "국제경영대학발전협의회(AACSB)의 국제경영교육 인증과 함께 AI·데이터 분석, 디지털 마케팅, ESG 경영 등 미래 핵심 역량 중심의 커리큘럼을 통해 새로운 시대의 리더를 육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하대 경영대학원 지원은 11월 26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원서를 접수한 뒤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지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빛만으로 장기간 항균 유지…고려대 연구진, 차세대 공기정화 필터 선보여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는 원승현 보건환경융합과학부  교수 연구팀이 실내조명 수준의 빛만으로 스스로 재생되어 장기간 항균력을 유지하는 차세대 공기정화 필터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환경과학기술 분야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 '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IF=11.3)' 온라인에 표지논문으로 지난 8월 20일 게재됐다. 기존 고성능 공기입자 제거 필터(High Efficiency Particulate Air Filter, 이하 HEPA 필터)는 공기 중 미생물을 물리적으로 걸러내지만, 일부 미생물이 필터 내부에 남거나 다시 공기 중으로 퍼질 위험이 있다. 실제로 환기시설이나 냉방장치 관리가 미흡한 환경에서는 이러한 현상으로 공기 감염이 발생한 사례도 보고됐다.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리 나노입자를 이산화티타늄 나노튜브 메쉬(TiO₂ Nanotube Mesh, mTNT)에 균일하게 결합한 항균 필터를 제작했다. 나노튜브 구조는 넓은 표면을 제공해 미생물과의 접촉 효율을 높였으며, 균일하게 결합된 구리 입자는 높은 항균·항바이러스 효과를 나타냈다. 실험 결과, 해당 필터는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인플루엔자 A 바이러스 및 인간 코로나바이러스를 신속하게 비활성화시켰다. 일반적인 구리 기반 물질은 시간이 지날수록 항균 효과가 감소하지만, 연구팀은 구리 입자를 이산화티타늄 표면에 화학적으로 결합시켜 계면 전하 이동이 실내 빛에서도 활성화되도록 설계했다. 이 현상은 구리와 이산화티타늄 사이에서 전자가 이동해 구리의 항균 활성 상태를 스스로 회복시키는 원리로, 빛이 닿을 때마다 항균 기능이 재생되는 자가회복형 시스템을 가능하게 했다. 개발된 필터를 상용 공기청정기에 적용한 결과, 실내 공기 중 미생물을 빠르게 제거했으며 10회 이상 재생 후에도 항균 효과를 유지했다. 또한 6개월 이상 안정적인 성능을 보였고, 실제 시험에서도 기존 HEPA 필터와 달리 완전한 살균 효과를 입증했다. 원승현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단순한 공기 여과를 넘어, 빛으로 스스로 항균 기능을 회복하는 자가재생형 필터 기술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병원·연구실·공공시설 등에서 공기 중 감염병 확산을 줄이는 핵심 기술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알키미스트프로젝트 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세종대, 김대종 교수와 함께 한국거래소 현장학습 실시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는 김대종 경영학부 교수와 학생들이 11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KRX)를 방문해 현장학습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대학 교육의 현장성을 강화하고, 학생들이 금융과 주식시장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실질적 경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김대종 교수는 "수업에서 배우는 이론뿐 아니라 실제 기업과 금융 현장을 직접 경험해야 진정한 배움이 완성된다"며 "학생들이 현장에서 경제 흐름을 몸소 느끼고, 미래의 진로를 구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이번 현장학습에서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 등을 방문해 주식시장의 운영 체계와 감독 기능, 투자자 보호 제도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또한 현장 관계자와의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주식시장의 역할과 자본시장의 중요성을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교수는 "주식은 미래의 현금 흐름을 현재 가치로 환산한 것"이라며, "기업의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면 그 기대가 주가에 앞서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 경제는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 구조를 이해해야 한다"며 "이를 체험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사회의 중요한 인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한국 주식시장이 4000포인트를 넘어 5000포인트를 향해가고 있다"며 "이는 경제 성장의 긍정적 신호이며, 기업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희사이버대 총동문회, 에너지 취약계층에 연탄 2000장 전달 경희사이버대학교 총동문회는 지난 8일 서울 노원구 불암산 자락의 상계마을에서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봉사에는 왕재옥 총동문회장을 비롯해 손종성 자문단장, 남종석 자문부단장, 강민희 사무총장, 박춘수 행사부위원장 등 약 60명의 동문과 가족이 함께 참여했다. 이들은 직접 연탄을 나르며 총 8가구에 250장씩, 총 2000장의 연탄을 전달했다. 왕재옥 총동문회장은 "연탄 한 장의 무게는 3.65kg으로, 이는 사람의 정상 체온인 36.5℃와 365일 내내 온기를 나누자는 뜻을 담고 있다"며 "연탄을 들고 산길을 오르내리며 흘린 봉사자들의 땀방울이 모여 지역사회에 따뜻한 희망을 전했다"고 말했다. 경희사이버대 총동문회는 올해로 5회째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앞으로도 꾸준한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경희의 나눔 정신을 실천하고, 더 많은 졸업생이 참여할 수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5-11-13 07:38:41 이현진 기자
기사사진
내일 수능…전자기기 금지·한국사 미응시 땐 성적표 ‘0점 처리’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3일 전국 1310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응시자는 전년보다 3만1504명 증가한 55만4174명으로, 올해 수능은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5분까지(일반수험생 기준) 진행된다. 전자시계를 비롯한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장 반입이 금지된다. 교과서나 참고서를 시험 시간 중 소지하면 부정행위로 처리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수험생은 수험표와 사진이 부착된 유효 신분증을 지참해 오전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야 한다. 신분증으로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주민등록번호 표시), 청소년증, 외국인등록증, 주민등록증·청소년증 발급신청확인서, 학교장 직인이 찍힌 학생증 등이 인정되며, 모바일 신분증은 사용할 수 없다. 수험표를 분실한 경우 응시원서에 붙인 사진과 동일한 사진 1장, 신분증을 지참해 시험장 내 관리본부에서 오전 8시까지 재발급받을 수 있다. 사진이 없어도 관리본부에 신고하면 임시 수험표를 발급받을 수 있다. 휴대전화, 스마트워치, 태블릿PC, 블루투스 이어폰, 전자담배 등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장 내 반입이 불가하다. 시험 당일 전자기기를 가지고 온 경우 1교시 시작 전 감독관에게 반드시 제출해야 하며, 시험 종료 후 돌려받는다. 제출하지 않고 소지하다 적발되면 부정행위로 간주돼 해당 시험은 무효 처리된다. 시계는 결제·통신 기능이나 전자식 화면 표시기(LCD·LED 등)가 없는 아날로그 시계만 허용된다. 단, 보청기·돋보기·연속혈당측정기 등 의료적 사유로 필요한 물품은 매 교시 감독관의 사전 점검을 거쳐 반입할 수 있다. 4교시 한국사 영역은 모든 수험생이 반드시 응시해야 하며, 미응시 시 전체 성적 통지표가 발급되지 않는다. 이어지는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수험생이 선택한 과목 순서에 따라 응시해야 하며, 해당 과목 문제지만 책상 위에 올려놓고 풀어야 한다. 4교시에서 2과목을 선택한 수험생이 제2선택 과목 시간에 이미 종료된 제1선택 과목의 답안을 수정할 경우 부정행위로 처리된다. 답안지는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만 사용해야 하며, 필적확인문구 역시 같은 펜으로 기재해야 한다. 샤프나 연필로 표기하거나 이중표기할 경우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종료령이 울리면 즉시 필기도구를 내려놓고 감독관 지시에 따라 답안지와 문제지를 구분해 제출해야 한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11-12 13:37:24 이현진 기자
기사사진
사교육비 부담 덜고 예체능 꿈 키운다…서울시, 국민대와 ‘서울런 예체능 클래스’ 운영

서울시가 예체능 계열에 관심과 재능이 있지만 높은 사교육비가 부담돼 진로 탐색 기회를 얻지 못하는 취약계층 청소년을 위해 대학에서 전공 실습 수업을 받아보는 '서울런 예체능 클래스'를 마련한다. 참여 학생들은 내년 1월 12일부터 28일까지 국민대 캠퍼스에서 과정별 무료로 클래스에 참여하게 된다. 서울시는 국민대와 협력해 올 겨울방학부터 '서울런 예체능 클래스'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참여를 희망하는 중학교 2학년~고등학교 1학년 40명은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서울런 누리집\에 공지된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서울런 예체능 클래스'는 그동안 주로 학습 지원에 집중해 온 서울런을 진로 탐색·역량 강화 분야까지 확장하는 '서울런 3.0'의 주요 사업 중 하나로 AI 시대에 필요한 창의성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클래스는 ▲미술(회화+디자인) ▲음악(바이올린·플루트 중 택1) ▲체육(골프·필라테스 중 택1) ▲무용(순수+실용), 총 4개 분야로 구성된다. 국민대 교수와 강사진이 직접 지도하며 3주 동안 6회차에 걸쳐 체계적인 전공 실습이 이뤄지게 된다. 참여 학생들은 클래스에서 실습한 작품을 1월 말 열릴 폐회식에서 전시 또는 발표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겨울방학 시범운영 성과와 참여 학생 만족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향후 권역별 오프라인 캠퍼스 등을 활용, 대상과 규모를 확대하고 정식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서울런 예체능 클래스'는 실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추진됐다. 시가 올해 9월 서울런 회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예체능 분야 중 미술(24.7%), 체육(20.3%), 음악(19.2%) 순으로 클래스 개설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희망 진로, 지원동기, 참여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40여 명을 선발하고 12월 초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정진우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이번 예체능 클래스는 '서울런 3.0' 비전에 따라 학습과 진로를 연계해 주고 대학의 우수한 교육자원을 활용, 청소년의 재능과 창의적 역량을 키워줄 의미 있는 시도"라며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 잠재력을 가진 서울런 학생들이 마음껏 진로를 탐색하고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11-12 13:02:11 이현진 기자
기사사진
서울시, 프랑스 양자기업 ‘콴델라’ 유치…800억원 규모 투자 협약

서울시가 지난 10월 중성원자 기반 양자컴퓨터 기업 파스칼(Pasqal) 유치에 이어, 광자(Photon) 기술 기반의 프랑스 양자기업 콴델라(Quandela)를 서울에 유치했다. 초고속 연산 등 기존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는 양자컴퓨팅의 혁신성이 주목받는 가운데, 글로벌 양자기업들이 잇따라 서울을 투자 거점으로 선택하면서 서울이 양자 산업 등 신산업 분야 투자허브로 각광받고 있다. 서울시는 12일 오전 9시 시청 본관 간담회장에서 콴델라와 총 5700만 달러(약 800억원) 규모의 투자 등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태균 서울시 행정1부시장, 니콜로 소마스키(Niccolo Somaschi) 콴델라 CEO, 필립 베르투(Philippe Bertoux) 주한 프랑스대사, 김유석 콴델라 한국지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콴델라(Quandela)는 2017년 프랑스 파리 인근에서 니콜로 소마스키(Niccolo Somaschi), 발레리앙 지에즈(Valerian Giesz) 등 3명이 공동 설립한 광자(빛의 입자·Photon)를 이용한 양자컴퓨터 시스템 제조전문 기업이다. 파리 남서부 마시(Massy)에 본사를 둔 콴델라는 캐나다, 독일 등 해외 지사를 운영하고, 전 세계 약 150명 규모의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까지 양자컴퓨터 4대를 공급해 유럽고성능컴퓨팅공동추진기구(EuroHPC)의 프로젝트에 선정된 바 있다. 시는 잇따른 프랑스 양자기업과의 협약을 계기로, 서울이 양자컴퓨팅 산업의 글로벌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서울형 양자산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시는 ▲산·학·연·관 공동 R&D 네트워크 구축 ▲핵심인재 양성 ▲양자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기술지원 등 양자 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협약에 앞서 시는 올해 초부터 콴델라 본사 및 한국지사와 연구개발 인프라·입지·인재 등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을 중심으로 협의를 이어왔다. 그 결과, 서울이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최적의 거점으로 평가받으며 연구개발센터 설립 투자 확정을 이끌어냈다. 앞으로 시는 외국인투자촉진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와 협력해 외국인투자 인센티브 지원을 검토할 계획이다. 니콜로 소마스키(Niccolo Somaschi) 콴델라 공동창립자이자 CEO는 "서울시와의 협력은 콴델라의 글로벌 전략에서 핵심적인 이정표"라며 "콴델라는 혁신, 연구, 산업 응용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양자 기술이 실제로 접근 가능하고 영향력을 발휘하는 생태계를 서울에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서울은 우수한 인재와 기술 인프라, 그리고 혁신의 에너지를 갖춘 도시로 이번 콴델라의 서울 투자 결정은 탁월한 선택"이라며 "서울의 양자 생태계가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양자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글로벌 기업의 서울 투자를 더욱더 밀착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11-12 11:39:11 이현진 기자
기사사진
[기자수첩] ‘서울대 10개 만들기’, 또 경쟁만 부추기나

대학 경쟁력 강화라는 명분에도 불구하고, '서울대 10개 만들기'의 방향을 두고 우려가 이어진다. 정부는 수도권 일극 체제를 해소하고 지역 거점국립대를 세계적 연구중심대학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그러나 정책의 방향이 자칫하면 지방대 간 '생존 경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현장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정부는 대학별 성과를 평가해 등급을 매기고, 그 결과에 따라 예산을 차등 배분하는 성과예산제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최하등급 대학의 지원금을 최대 20%까지 감액하고, 상위등급 대학에 재배분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사실 이런 구조는 낯설지 않다. 정부는 지난 20여 년간 대학 구조조정과 재정 지원을 연계해왔다. 지방대학특성화사업(CK),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대학혁신지원사업 등 굵직한 정책마다 '성과 중심' 원칙이 강조됐다. 그때마다 대학들은 본연의 교육혁신보다 서류 평가와 지표 관리에 더 많은 역량을 쏟았다. 평가에서 밀린 대학은 재정난으로 휘청거렸고, 지역 간·규모 간 격차는 오히려 커졌다. 특히 교육성과는 본질적으로 단기간에 수치화하기 어려운 영역이다. 학생 역량, 연구의 깊이, 지역사회 기여도 같은 결과는 최소 3년, 길게는 10년의 시간이 지나야 드러난다. 그럼에도 정부는 1년 단위의 정량평가로 차년도 예산을 배분한 바 있다. 이런 구조에서는 대학이 '지속 가능한 혁신'보다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에 매달릴 수밖에 없다. 감사원 역시 2021년 감사 결과를 통해 "대학재정지원사업 간 목표 중복과 성과관리 부실로 구조개선 효과가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정부는 이번에도 같은 방식의 경쟁 구조를 되풀이하고 있다. 균형발전이라는 이름 아래 대학 줄세우기를 강화하는 셈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9개 거점국립대 가운데 3곳만 우선 지원하는 방식을 검토 중이다. 한정된 예산을 놓고 경쟁이 심화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서울대 10개 만들기'라는 표현도 상징적이지만, 현실에서는 '지방대 7개 탈락시키기'로 들린다는 자조가 나오는 이유다.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의 방향 자체는 틀리지 않다. 산업·인구·일자리 격차로 무너진 지역 생태계를 복원하겠다는 목표는 지방대 위기의 근본 해법이기도 하다. 문제는 그 목표를 실행하는 방식이다. 성과예산제라는 경쟁 구조로는 지역혁신 시스템을 세우기 어렵다. 지자체와 산업계,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협력 모델이 구현되지 않는다면 '서울대 10개'는 숫자만 남은 구호로 끝날 수 있다. 지방대 육성의 핵심은 경쟁이 아니라 연대다. 지자체·산업계·연구기관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만들어야 진정한 균형발전이 가능하다. 교육부가 이번 사업에서 진짜 성과를 원한다면, '평가 지표'보다 '함께 가는 시스템'을 먼저 설계해야 한다.

2025-11-12 11:27:06 이현진 기자
기사사진
[대학가 오늘] 국민대 석학 교수 제도 첫 도입, 도영락 나노소재전공 교수 선정 外

국민대학교(총장 정승렬)가 전임교원 중 학문적 업적이 탁월하고 타의 모범이 되는 교원을 선정해 석학교수(Distinguished Professor)로 임명하는 제도를 신설했다. 1호 석학 교수로는 나노소재(화학과) 전공의 도영락 교수를 선정했다, 11일 국민대에 따르면, 석학 교수 제도는 우수 교원의 연구 성과를 적극 장려하고, 대학이 장기적으로 세계적 수준의 연구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선정 대상은 연구, 교육, 산학협력 등 주요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보유한 전임교원으로 정량적 평가(논문성과, 산학실적 등)와 정성적 평가(학문적 영향력, 사회적 기여도 등)를 종합 심사해 최종 선정한다. 나노소재(화학과) 전공의 도영락 교수는 약 22년간 재직하면서 나노화학, 나노소재, 나노디스플레이, 바이오소재 융합 분야를 아우르는 연구를 동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성과를 거두어 왔다. 특히, 나노로드-LED 디스플레이 원천기술을 개발해 2018년 대규모 기술이전을 성공적으로 추진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세계 최초로 65인치 8K 나노로드-LED TV 프로토타입 구현에 기여하였다. 이 성과는 국민대의 산학협력 역량을 한 단계 도약시킨 대표적인 사례로, 산학협력 모델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도영락 교수는 차세대 나노-LED 디스플레이 개발뿐 아니라 양자점 합성 및 발광 소재, 일주기 리듬 조절 광원과 센서, 태양전지 광소재, 반도체공정 기반 고순도 엑소좀 정제, 양자 광원 소재 및 소자 등 다양한 융합 원천 연구를 수행해 오고 있다. 그 결과 SCI 논문 200편 이상을 발표하고 국내외 특허 200여 건을 등록하고 기술이전을 12건 추진하는 등 탁월한 연구 성과를 거두었다. 이러한 공로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표창과 발명의 날 녹조근정훈장을 수상했으며, 2020년 이후 6년간 생애 업적 기준 세계 상위 2% 과학자로 선정되어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도영락 교수는 "석학 교수로서 국민대가 세계적 수준의 연구 거점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고, 학문적 성과를 산업체와 지역사회와 연결하여 국가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겠다"며 "이를 위해 다학제적 연구를 통해 차세대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산업체와 국제적으로 영향력 있는 연구성과를 창출하여 국민대가 세계 수준의 연구기관으로 도약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려대, GIST와 바이오·의과학 융합연구 공동 심포지엄 개최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가 광주과학기술원(총장 임기철, 이하 GIST)과 10일 GIST 오룡관에서 '바이오·의과학 융합연구와 공동연구 촉진을 위한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양교 연구자 간 협력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학문적 융합과 공동연구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두 대학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연구 협력 기반을 다졌다. 행사에는 고려대 김동원 총장, 윤성택 연구부총장, 이헌정 연구처장과 GIST 임기철 총장, 김용철 연구부총장, 박찬호 연구처장을 비롯해 박성수 한국산학협동연구원(KIURI) 상임고문 등 주요 관계자와 관련 분야 양교 교수진 등이 참석했다. 특히, GIST 학사과정 및 석·박사통합과정 출신으로 올해 고려대에 역대 최연소로 임용된 강지승 보건환경융합과학부 교수가 발표자로 참여했다. 개회식은 GIST 임기철 총장의 환영사와 고려대학교 김동원 총장의 축사로 시작됐으며, 이어 양교 연구처장이 각 대학의 연구 현황과 전략적 연구 방향을 소개했다. 본 행사인 연구발표 세션에서는 고려대학교 연구자 5명과 GIST 연구자 4명이 ▲인공지능(AI) 기반 연구 ▲의료·질병 진단 및 치료 기술 ▲바이오의약·생명공학 ▲나노기술 및 플랫폼 기술 ▲데이터 기반 연구·디지털 헬스 등 다양한 연구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과 공동연구 과제 발굴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김동원 총장은 "오늘 이 자리에서 논의되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협력 방안은 두 대학을 넘어 대한민국, 나아가 인류의 미래사회에 공헌하는 결실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정기적인 교류와 연구자 중심의 협력 체계를 구축해 대한민국 과학기술 발전에 함께 기여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임기철 GIST 총장도 "오늘 심포지엄에서 생명과학, 의학, AI 등 첨단 융합 분야를 중심으로 두 대학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새로운 연구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게 될 것"이라며 "수도권에 소재한 종합대학과 지역에 기반한 과학기술원 간의 상생적 협력 모델을 구축한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고려대와 GIST는 지난 2020년 AI 분야 교육 및 연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2021년에는 '미래 사회 혁신 대학 모색'을 주제로 제1회 심포지엄을 개최한 바 있다. ◆인하대 항공우주방산전문대학원 설립…"항공우주·방산 산업 혁신의 시동"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가 항공우주·방산 산업의 인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항공우주방산전문대학원을 신설하면서 국가 전략산업 경쟁력 강화의 발판을 마련했다. 11일 인하대에 따르면, 항공우주방산전문대학원은 항공우주·방산 분야에 대한 사회적 요구와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실무형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내 유일의 융합형 항공특화 전문대학원이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항공안전 혁신방안'에서 항공안전분야 전문인력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고, K-방산 산업 활성화에 따라 방위산업이 국가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인하대는 '글로벌 항공우주방산 혁신을 선도하는 전문대학원'이라는 비전으로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과 연계해 ▲항공MRO, 우주·방산, 항공안전 분야 석박사 전문인재 양성 ▲항공안전 기술·운영 혁신을 통한 산학연 연계 및 산업 경쟁력 제고 ▲지역사회와 기업협력 기반 실무 중심 연구·교육 환경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인하대는 항공우주공학과의 연구 역량과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의 현장교육 역량을 바탕으로 항공우주방산전문대학원의 기틀을 갖추고 있다. 앞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와 대학원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면서 산업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인하대는 항공우주방산대학원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10일 항공안전기술원·항공우주산학융합원과 항공 안전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인하대는 협약 기관과 함께 ▲항공안전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협력·지원체계 구축 ▲현장 중심의 전문 교육과정 공동 개발·운영 ▲인적자원·교수진 공동 활용 ▲공동연구개발 및 심층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 등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업무협약의 핵심 프로그램인 '항공안전 실증연구 인턴십'은 전일제 대학원생이 주중에 항공안전기술원과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이 공동 수행하는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야간·주말에 대학원 수업을 병행하는 실무 중심형 융합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론, 현장, 연구를 동시에 아우르는 국내 최초의 항공안전 분야 실증형 교육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참여 학생들은 항공안전 분야의 실무 연구 경험을 쌓으며 학업과 경력을 병행할 수 있는 혁신적 인재양성 모델을 경험하게 된다. 인하대 항공우주방산전문대학원은 2026학년도 1학기에 2년제 석사 과정으로 항공안전학 전공이 먼저 만들어진다. 이후 항공우주방산기술정책 전공(가칭), 도심항공교통 전공(가칭), 심우주탐사 전공(가칭)과 박사 과정을 국내외 제반 여건에 맞춰 단계별로 개설할 예정이다. 인하대 항공우주방산전문대학원은 오는 21일까지 항공안전학 전공에 대한 1차 신입생 모집에 나선다. 항공안전학 전공의 모집인원은 30명이며, 야간·주말 과정으로 운영된다. 항공안전학 전공에 입학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인하대 항공우주방산전문대학원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원서접수를 한 뒤 관련 서류를 방문·우편 방식으로 제출하면 된다. 신입생 모집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기영 인하대 항공우주방산전문대학원 원장은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글로벌 항공우주·방산 혁신을 선도하는 전문대학원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성영 한신대 총장, 한국기독교학회 회장 선출 한신대학교는 강성영 총장이 지난 8일 서울신학대학교 성결인의 집에서 열린 한국기독교학회 정기총회에서 제27대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임원 선출은 '한국기독교학회 회칙' 제8조 1항에 따라 진행됐으며, 신임 회장으로 한신대학교 강성영 총장이, 부회장으로 감리교신학대학교 유경동 총장이 중앙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승인됐다.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강성영 총장은 "인공지능이라는 거대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 한국기독교학회가 신앙의 본질과 인간의 존엄을 성찰해야 한다"라며 "AI 시대에 걸맞는 신학적 성찰과 윤리적 방향을 모색하고, 신학교육의 선구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정기총회에 앞서 열린 제54차 정기학술대회에서는 'AI와 기술시대의 영성'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한국기독교학회는 1973년에 창립된 학회로, 신학 연구와 실천을 위해 14개의 회원학회로 구성돼 있다. 매년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학회지 〈한국기독교신학논총〉은 한국연구재단에 신학 학술지로 등재돼 있다. ◆성신여대 간호대학, '제18회 나이팅게일 선서식' 개최 성신여자대학교(총장 이성근) 간호대학은 지난 7일, 서울시 강북구 운정그린캠퍼스 중강당에서 '제18회 나이팅게일 선서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나이팅게일 선서식은 간호학과 학생들이 첫 임상실습을 나가기 전 나이팅게일의 정신을 이어받아 간호인으로서 사명감과 윤리의식을 다짐하는 전통행사로, 이날 행사에는 성신여대 이성근 총장을 비롯하여 국립중앙의료원 서길준 원장, 간호대학 김경례 동문회장 및 지도교수, 학부모 등이 참석해 간호인으로서 첫 출발을 하는 간호학과 2학년 재학생들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영 나이팅게일로 선발된 조민지 학생(간호학과, 21학번)을 필두로 총 111명의 간호학과 재학생들은 촛불을 밝히며 선서를 통해 참된 간호인으로서 보건의료인과 협력하며 간호 대상자의 안녕과 건강을 위해 헌신할 것을 엄숙히 약속했다. 이성근 성신여대 총장은 축사를 통해 "성신여대가 우수한 간호 전문인력을 키워내고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사명감을 갖고 따뜻한 손길을 내미는 의료인이 되어 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서울사이버대, 2025 AI 크리에이티브 챌린지 개최 서울사이버대학교(총장 이은주)가 빅데이터·AI센터, AI융합대학, 공과대학, 인공지능학과, 빅데이터·정보보호학과, AI크리에이터학과 공동 주최로 '2025 AI 크리에이티브 챌린지(AI콘텐츠전)'를 진행한다. 서울사이버대는 AI 크리에이티브 챌린지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창의적 콘텐츠 개발을 통해 학생들의 기술력과 창의력을 발굴하고, 실무 능력을 배양하는 것을 목표로 기획했다고 11일 밝혔다. 오는 20일까지 총 2가지 부문을 모집한다. 먼저 AI 이미지 부문에서는 구성력과 주제 적합성, 창의력 및 활용도를 심사하며, AI 영상 부문에서는 작품성과 대중성, 창의성, 기술적 완성도, 활용도를 심사한다. AI 이미지 부문은 작품 이미지 및 작품설명(사용엔진 및 사용 프롬프트)을, AI 영상 부문은 작품 영상 및 작품설명(사용엔진 및 사용 프롬프트, 제작과정)을 제출하면 된다. 서울사이버대학교 재학생 및 AI에 관심 있는 교내 모두가 참여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서울사이버대 AI크리에이터학과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챌린지는 12월 1일부터 15일까지 심사 후 20일에 결과 발표 및 시상식을 진행한다.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상금이 주어지며, AI 그랜드 마스터 상 1작품(상금 100만원), AI 이노베이터 상 2작품(상금 50만원), AI 마에스트로 상 3작품(상금 30만원)을 선정, 서울사이버대학교 및 협력 기관의 공식 채널을 통해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참가자들에게는 기념품을 증정한다. 한편, 서울사이버대 빅데이터·AI센터는 2020년 설립 이후 다양한 교육 활동을 통해 재학생들의 인공지능 역량 개발에 힘쓰고 있다. 빅데이터·AI센터는 앞으로도 업무에 즉각적으로 활용 가능한 다양한 최신 AI 기술 소개 및 교직원 역량강화에 힘쓸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울사이버대 AI크리에이터학과는 미디어 콘텐츠 창작자들의 다음 세대를 위한 등대 역할을 하고 있다. 교육과정은 ChatGPT, RunwayML 등 첨단 인공지능 기술을 포함한 최신 AI 플랫폼을 소개하며, 인공지능의 이론적 근거를 이해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러한 원칙을 실제로 미디어 콘텐츠 창작에 적용하여 타겟 오디언스에게 맞춤형 미디어 경험을 제공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서울사이버대 인공지능학과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촉망받는 인공지능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2024년 신규 개편된 학과이며, 인공지능 기술의 기본 원리와 실무 능력을 함양하기 위해 머신러닝, 딥러닝을 기반으로 최근 트렌드인 자연어 처리, 강화학습, 생성형 AI 등으로 구성된, 기초부터 심화까지 아우르는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있다. ◆지웅배 세종대 교수, 은하 '워프'로 암흑물질 헤일로 영향 직접 규명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는 지웅배 자유전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관측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져 온 은하 주변 암흑물질 헤일로의 중력적 영향을 은하 원반의 뒤틀림(워프)과 위성은하의 공간 분포를 통해 보다 직접적으로 규명했다고 11일 밝혔다. 나아가 은하 수준의 국지적(local) 진화가 우주 거대 구조라는 거시적(global) 환경과 밀접히 연결된다는, 이른바 '글로컬(glocal) 효과'를 관측 통계로 제시했다. 이번 성과는 미국천체물리학회지 Astrophysical Journal에 2025년 11월 5일자로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세종대 지웅배 교수가 제1저자로 참여하고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와 한국 연세대학교 연구진이 공동 수행했다. 우리은하를 포함한 다수의 원반 은하 가운데 약 60%는 원반 외곽이 S자 또는 U자 형태로 휘는 워프를 보이지만, 그동안 인접 은하와의 조석 상호작용만으로는 관측되는 빈도와 형태의 다양성이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다. 우리은하를 포함한 다수의 원반 은하 가운데 약 60%는 원반 외곽이 S자 또는 U자 형태로 휘는 워프를 보이지만, 그동안 인접 은하와의 조석 상호작용만으로는 관측되는 빈도와 형태의 다양성이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비구형·비대칭 암흑물질 헤일로가 원반에 비등방 중력을 가해 워프를 유도한다는 가설에 주목하고, 워프가 없는 대조군과 워프 은하를 체계적으로 비교해 중심은하 주변 위성은하 분포의 편향을 정밀 검정했다. 그 결과 워프 은하 주변의 위성은하 분포가 대조군 대비 뚜렷한 방향성 편향을 보이며, 이는 비대칭 암흑물질 헤일로가 워프 형성의 주요 원인임을 지지하는 가장 직접적이고 통계적인 관측 근거로 해석된다. 더 나아가 암흑물질 헤일로의 비대칭성은 주변 우주 거대 구조의 필라멘트와 뚜렷한 정렬 관계를 보였는데, S형 워프 은하는 헤일로 축이 인접 필라멘트와 거의 나란히, U형 워프 은하는 거의 수직으로 정렬돼 있었다. 이는 수십만 광년 규모의 개별 은하 구조가 수십억 광년 규모의 거대 구조와 연속적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시사하며, 거시적 환경(필라멘트) → 암흑물질 헤일로(형태·방향) → 국지적 은하 구조(워프·위성 분포)로 이어지는 인과 사슬을 제시한다. 세종대는 "직접 관측이 불가능한 암흑물질의 형태와 방향성을 관측 가능한 위성은하 분포와 원반 기하학으로 추정하는 간접 측정 프레임을 확립한 것"이라며 "현대 우주론의 핵심 미스터리인 암흑물질이 은하와 우주 진화에 미치는 영향을 거시·미시를 아우르는 관점에서 해석할 단서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원광디지털대, 베트남 호치민 의약학대학과 해부학 실습 연수 진행 원광디지털대학교(총장 김윤철)는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시 의약학대학교(University of Medicine and Pharmacy at Ho Chi Minh City, 이하 UMP)에서 한방미용예술학과(학과장 김효철) 주관으로 해외 해부학 실습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UMP는 베트남 최대 규모의 국립 의·약학대학으로, 호치민시 보건국 산하에 소속되어 있으며 의학·치의학·약학 등 주요 의과계열 학과를 중심으로 기초의학과 임상 실습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연수는 인체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실질적인 해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한방미용·건강관리 등 인체에 기반한 전공을 배우는 학생들이 이론적 지식을 넘어 실제 인체 구조를 직접 관찰·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연수에 앞서, 학과는 지난달 26일 서울캠퍼스에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사전 이론 보완 수업을 운영해, 주요 기관계 구조에 대한 복습과 실습 이해도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선발된 12명의 참가자들은 UMP 해부학 실습실에서 5일간 총 8차례의 실습 세션을 통해 인체 각 기관계별 해부 실습을 이수했으며, 현지 의과대학 교수진과 학과 교수의 공동 지도 아래 이론과 실기를 통합한 교육을 받았다. 실습 과정은 Cardaver(인체 해부 표본) 실습을 기반으로 한 기관계별 분할 실습 구조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피부 및 감각계 ▲근골격계 ▲심혈관계 ▲호흡기계 ▲소화기계 ▲비뇨생식기계 ▲중추신경계 등 전신 해부 영역을 단계별로 수행하며 직접 박리와 관찰에 참여했다. 각 세션은 3시간 이상 진행됐으며, 총 24시간 이상의 실습을 통해 인체 구조에 대한 심화 이해를 도모했다. 수료자 전원은 과정을 마친 뒤 호치민시 보건부와 UMP 공동 명의의 수료증을 발급받았다. 한편, 연수 기간 중 한방미용예술학과는 UMP와의 정기적 해부학 실습 연수 운영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양 기관은 MOU 체결을 위한 협의 단계에 있으며, 향후 연례 실습 연수 프로그램을 포함한 실질적 교류 체계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효철 한방미용예술학과장은 "이번 연수는 단순한 실습이 아니라 학생들이 실제 인체를 마주하며 전문성과 학문적 시야를 넓히는 계기였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자발적 학습과 실질적 성장을 위한 글로벌 현장교육 기회를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1-12 08:07:22 이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