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초·중등학교에서 인공지능(AI) 교육을 학교 교육과정 전반으로 확대하기 위해 '인공지능 중점학교' 1141개교를 선정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인공지능 관련 수업 확대와 교과 융합 교육, AI 윤리 교육 등을 중심으로 학교 현장의 인공지능 교육 모델을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9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국정과제 '인공지능 디지털 시대 미래인재 양성(99-1)'과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 인재양성 방안'(2025년 11월10일)에 포함된 초·중등 인공지능 교육 정책으로, 학교 교육과정 전반에서 인공지능 교육을 내실 있게 추진하기 위한 대표적인 선도 모델이다.
교육부는 인공지능 중점학교를 통해 학생들이 학교 수업과 생활 속에서 인공지능을 올바르고 책임 있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우수한 교육과정 운영 사례를 인근 학교와 지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인공지능 중점학교는 △학교 교육과정 내 인공지능 관련 교과 수업 확대 △국어·수학·과학·사회 등 교과와 연계한 융합 교육과정 운영 △인공지능 윤리 교육 강화 △인공지능 기술을 직접 경험하고 활용하는 학교 환경 조성 등 네 가지 방향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이에 따라 인공지능 관련 수업 시간도 확대된다. 초등학교는 기존 34시간에서 68시간 이상으로, 중학교는 68시간에서 102시간 이상으로 늘어나며 고등학교는 매 학기 인공지능 관련 과목을 편성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이번에 선정된 인공지능 중점학교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지역 여건과 학교 특성을 고려해 자체 선정한 1141개교다. 선정 학교는 2026년 3월부터 3년간 운영되며 인공지능 교육과정 운영, 교원 전문성 강화, 학생 동아리와 체험활동, 지역사회와 연계한 거점학교 역할 등을 수행하게 된다.
교육부는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올해 특별교부금 총 38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규모는 학교급과 운영 유형 등을 고려해 학교별로 달라지며,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예산이 교육과정 운영과 교육환경 개선에 실질적으로 활용되도록 관리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인공지능 중점학교를 중심으로 학교 현장의 인공지능 교육 역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2026년 1141개교 운영을 시작으로 2027년에는 1500개교, 2028년에는 2000개교까지 확대해 모든 학생이 학교에서 인공지능 교육을 경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인공지능 중점학교 운영 과정에서 축적되는 우수 수업 사례와 운영 성과를 시도교육청과 공유하고, 인공지능 교육 담당 교원 역량 강화 연수와 인공지능 교육 지원센터 등과 연계해 초·중등 인공지능 교육의 질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예정이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인공지능 중점학교는 초·중등 인공지능 교육을 학교 현장에 안착시키기 위한 중요한 정책 수단"이라며 "모든 학생이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역량과 윤리 의식을 기를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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