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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 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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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겨울 피로 풀어주는 해산물 '새우'

11월, 12월이면 가족, 친구, 동료들과의 모임이 많아진다. 그만큼 술자리도 늘고, 기름기 많은 고칼로리 음식을 자주 접하게 된다는 점이다. 활동량은 자연스레 줄어들고 먹는 양은 늘어나고 살이 안 찔 수가 없다. 살만 찌면 모르겠지만 각종 성인병 등 건강도 함께 나빠질까 봐 걱정이 앞선다. 제철 식재료이면서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그런 음식이 고민된다면 선택은 '새우'다. 새우는 경기, 충청, 전라 등 각지에서 올라오는 토산물이었다. 김치를 담글 때 필수 재료로, 각종 한식에 감칠맛을 내는 양념으로 새우젓이 사용될 만큼 우리나라와 새우는 인연이 깊다. 겨울이 다가오면 서해안은 새우 축제로 들썩인다. 많은 이들이 대하를 먼저 떠올리겠지만 대하는 양식이 무척 힘들기 때문에 양식 새우라 하면 대부분 대하와 모양새와 영양 성분 또한 거의 비슷한 '흰다리새우'를 의미한다. 흰다리새우는 영양소 면에서 보자면 여느 육류 식재료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한우 등심보다 필수 아미노산은 더욱 풍부하면서도 지방은 닭가슴살만큼이나 적게 들어있다. 축제의 주 메뉴인 소금구이는 물론, MZ세대가 사랑하는 감바스, 볶음밥이나 샌드위치, 샐러드의 주재료로 다이어트가 고민인 이들에게 맛과 영양을 동시에 보장하는 식재료다. 또한 어패류 특유의 아미노산인 타우린 또한 새우를 선택하게 하는 이유다. 새우의 또 하나의 장점은 미네랄이다. 나트륨 배출이 필수적인 칼륨과 뼈 건강을 지키는 칼슘 등의 함량이 높다. 특히 굴에 많이 들어있다고 알려진 천연 정력제 '아연'도 풍부하다. 몸에서 아연이 부족해지면 성장이 지연되고, 면역력 감퇴, 염증, 탈모 등이 생길 수 있다. 다만 높은 콜레스테롤 함량 때문에 꺼리는 이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콜레스테롤이라고 해서 전부 나쁜 게 아니다. 도리어 새우에 있는 몸에 좋은 성분들이 몸에 안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으니 적당한 양을 즐긴다면 얼마든 다양한 방식으로 새우 요리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2024-11-11 04:15:4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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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바닷속 미네랄의 보고 '파래'

겨울이 되면 주변이 온통 스산해진다. 짙푸르렀던 녹음은 간데없어 꽃 피는 봄을 기다리게 한다. 하지만 바닷속은 많이 다른 모양새다. 김이나 매생이 같은 해조류들은 제철을 맞이하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파래' 역시 빼놓을 수가 없다. 파래는 김이나 미역만큼 인기가 높지는 않지만 그 안에 담긴 영양소만큼은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 해외에서 슈퍼푸드로 인기가 높아진 김에 비견할 만하다. 다만 적지 않은 이들이 '파래김' 때문에 파래 역시 김의 일종이 아니냐고 생각하는데 김은 홍조류, 파래는 녹조류로 둘은 완전히 다른 종류이다. 파래김이라고 하면 김을 주재료로 일정 비율 파래를 섞은 상품을 말한다. 가장 먼저 파래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30% 정도의 함량(말린 것 기준)을 자랑하는 식이섬유다. 몸매 관리에 적극적인 다이어터, 변비로 인해 고민이 많은 이들은 파래에 꼭 관심을 가져야 한다. 또한 말린 감태에는 소고기, 돼지고기 못지않을 만큼 필수 아미노산 역시 가득 들어있다. 반면 지방은 거의 없으니 쉬이 살이 찌기 쉬운 겨울철, 체중 관리와 건강관리를 동시에 가능하게 하는 식재료다. 파래에는 다양한 종류의 필수 미네랄 역시 풍부하다. 가장 먼저 마그네슘을 꼽을 수 있다. 마그네슘은 단백질 합성, 그리고 근육과 신경 기능에 작용하며 혈당과 혈압을 조절하는 필수 미네랄이다. 눈 주변 떨림과 근육 수축 등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이 영양제로 자주 찾는 성분이기도 하다. 해조류는 대체로 높은 마그네슘을 함량을 자랑하는데 그중에서 파래의 일종인 가시파래는 모든 식재료 중 최고 수준이다. 흔히 감태라고 알려진, 김처럼 얇으면서도 푸른색을 자랑하는 식재료가 이 가시파래로 만들어진다. 마그네슘 외에도 칼슘, 칼륨, 인, 요오드 등이 많이 들어있다. 비타민 중에서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베타카로틴이 눈에 띄며 미역에는 없는 비타민 C 또한 파래의 장점이다. 그 밖에도 엽산, 비오틴, 비타민 B12 등 비타민 B군 역시 우리가 파래를 꼭 먹어야 하는 이유다.

2024-11-04 04:15:3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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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항산화 성분 풍부한 여왕의 과일 '무화과'

이따금 입맛이 없을 때는 별미를 찾게 된다. 기름진 육류 위주의 요리나 맛도 모양도 화려한 디저트 종류도 좋겠지만 역시 향만으로도 군침이 돌게 하는 과일만 한 게 없다. 특히 평소 자주 접히기 힘든, 이국적인 과일이라면 더욱 그렇다. 거기에다가 영양소까지 가득하다면 금상첨화다. 바로 '무화과'가 그런 과일이다. 터키로 대표되는 소아시아 지역과 지중해 쪽이 원산지인 무화과는 수천 년 전 이집트에서 재배되었다고 할 만큼 아주 오래전부터 인류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이집트의 '클레오파트라'가 즐겼다 하여 여왕의 과일이라 불린다. 우리나라에는 조선 말기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주로 따뜻한 남쪽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다. 무화과(無花果)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연암 박지원은 『열하일기』에서 "꽃이 없이 열매를 맺는 이상한 나무"라고 무화과를 묘사하였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는데 우리가 열매라고 알고 먹는 부분이 바로 무화과나무의 꽃이기 때문이다. 무화과에는 폴리페놀의 일종인 레스베라트롤 성분이 함유돼 있다. 항산화, 항염, 항암 효능이 있으며 몸에 안 좋은 콜레스테롤을 낮춰 혈관 건강을 개선해 준다. 역시 플라보노이드의 한 종류인 안토시아닌 또한 레스베라트롤과 비슷한 효능이 있는데 잘 익은 무화과의 보랏빛이 안토시아닌 때문이다. 이처럼 몸에 좋은 성분이 껍질에도 풍부해서 되도록 신선한 무화과를 껍질째 먹는 게 맛도 영양도 가장 잘 살려 무화과를 즐기는 법이라 할 수 있다. 무화과는 필수 무기질이나 비타민 역시 풍부하게 들어있다. 사과, 딸기, 오렌지 등 평소 우리가 흔히 즐기는 과일들과 비교했을 때 칼슘과 칼륨, 마그네슘 함량이 떨어지지 않는다. 다른 과일류에는 많지 않은 비타민 K 또한 풍부하다. 무화과를 구입할 때는 눌러보았을 때 살짝 말랑한 것이 좋으며 표면의 적갈색이 고르고 상처가 없는 것을 선택한다. 실온에서는 1, 2일이면 물러지기 때문에 바로 먹지 않는다면 냉장 보관을 하는 것이 좋다.

2024-10-28 05:33:07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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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영조의 장수를 도운 보약 '인삼'

보약이라고 할 때 한국인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약재는 무엇일까? 아마도 적지 않은 이들이 인삼을 먼저 떠올릴 것이다. 실제 십전대보탕이나 경옥고처럼 잘 알려진 보약에 들어가는 주요 본초다. 삼을 쪄서 말린 홍삼의 경우는 아예 그 자체만으로도 공진단, 경옥고, 침향환, 우황청심환 등과 함께 5대 보약으로 꼽히기도 한다. 인삼의 학명인 파낙스 진생(Panax ginseng)에서 파낙스란 만병통치약을 의미한다. 이렇듯 인삼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수천 년 전부터 최고의 약재로 사용되어 왔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인삼이 자라는 데 최고의 환경을 갖추고 있어, 세계적으로도 '고려인삼'의 명성이 높다. 인삼은 예로부터 "오장육부의 허약한 기를 보강해주며 손상된 몸을 치료한다."고 한다. 이러한 효능 때문에 대표적인 보기(補氣) 약재로 꼽힌다. 본디 몸에 허약하고 잔병치레가 잦은 사람, 몸에 찬 기운이 많아 손발이 찬 사람에게 좋다. 특히 요즘과 같은 환절기에 자주 감기에 걸릴 만큼 면역력과 체력이 떨어진 이들에게도 필요하다. 평균 수명이 턱없이 짧았던 시절, 몸이 찬 영조가 즐겼던 본초가 인삼인데, 인삼이 들어간 차를 즐겼던 영조는 80대까지 장수를 누렸다. 인삼이 몸에 좋은 이유는 현대의학을 통해서도 검증되었는데, 인삼을 대표하는 성분으로는 사포닌의 일종인 진세노사이드가 있다. 진세노사이드는 면역력 강화, 항염증·항산화에 효과가 있으며 혈액 순환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선조들은 일찍이 삼의 효능을 알아보고 귀한 약재로 다루어 왔다. 그렇다고 무작정 먹는다고 다 좋은 게 아니며 체질과 현재 상태 등을 잘 고려해야 한다.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의 경우 함부로 복용하는 것을 주의하고 꼭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이제 다가올 겨울을 대비해 체력을 관리해야 하는데 겨울철에는 따뜻한 인삼차로 즐기면 간편히 음용 가능하면서도 꾸준히 건강관리를 할 수 있다. 인삼차는 물 1리터 기준 삼 30g을 넣어 1시간 정도 끓여주면 된다.

2024-10-21 05:32:34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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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마음을 안정시키고 숙면을 유도하는 '상추'

한국인이 제일 좋아하는 고기를 꼽으라고 하면 아마도 삼겹살이 1등을 할 것이다. 삼겹살을 먹을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쌈 채소, 그중에서도 '상추'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시원한 맛과 식감이 삼겹살과 무척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유럽이 원산지인 상추는 이집트 벽화에 기록이 남아 있으며, 우리나라도 고구려 시대 때 이미 상추를 재배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기록들이 남아있다. 『성호사설』에서는 여러 종류의 쌈 중 상추쌈을 최고로 친다고 했다. 한방에서는 와거(??)라는 본초명을 가진 상추가 찬 성질을 가졌기에 갈증으로 입이 마르는 것을 막아준다고 한다. 특히 몸에 열이 많아 여름에 더위를 많이 타는 사람들에게 좋다. 근래 들어 불면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는데 상추는 숙면을 돕는다. 상추 줄기를 꺾으면 분비되는 유백색 액체에는 락투카리움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는데 이 성분은 예민해진 신경을 진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심한 스트레스로 신경이 곤두서거나 머릿속이 복잡해서 잠이 잘 안 올 때 상추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상추는 또한 다양한 플라보노이드를 함유하고 있다. 특히 여러 종류의 상추 중 적색 계열 상추에 함유돼 있는 루테올린이 대표적이다. 항산화, 항암, 항염 작용은 물론 눈 건강을 증진시키고 기억력 감퇴 예방 등 뇌 건강에도 효과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상추는 맛이 익숙하고 값도 싸고 다른 채소에 비해 자주 접할 수 있으며, 영양성분만 따져보아도 몸에 무척 좋은 식재료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거의 대부분의 상추가 수분을 90% 이상 함유하는 것은 물론 동시에 풍부한 식이섬유를 가지고 있어 변비와 비만 예방에 효과적이다. 베타카로틴의 함유량 역시 채소류 중에서도 높은 편이며 임산부에게 좋은 엽산 또한 많이 들어있다. 음식을 짜게 즐기는 사람들이 꼭 챙겨야 할 칼륨도 풍부한데 고기를 먹을 때 소금에 찍어 먹거나 기본적으로 짠 음식인 김치와 먹어야 직성이 풀린다면 상추를 같이 먹는다면 건강 걱정을 덜 수 있을 것이다.

2024-10-14 05:32:31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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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어머니들에게 좋은 약재 '익모초'

건강은 제때제때,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 하지만 삶이 워낙 바쁘다 보니 건강관리가 쉽지 않다는 것 또한 현대인의 현실이다. 기본적으로 체력이 약한 여성들의 경우 한번 건강을 잃으면 각종 여성 질환에 오래도록 시달리게 된다. 이때 도움이 되는 약재가 바로 '익모초'이다. 익모초(益母草)는 꿀풀과의 두해살이풀로서 "어머니들에게 좋은 풀"이라는 한자에서도 알 수 있듯, 여성들에게 좋은 약재이며 부인의 선약(仙藥)이라고까지 불린다. 『동의보감』에서는 익모초에 대해 "월경을 순조롭게 하고 임신을 돕는다. 출산 전후의 여러 병을 잘 치료한다."라고 전하고 있다. 그만큼 아주 오래전부터 여성 질환 치료에 사용돼 왔다. 익모초는 임신 전후에 효과가 좋다. 임신 전에는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생리통과 생리불순의 개선을 도와 임신이 잘되도록 여성 건강을 증진하는 역할을 한다. 출산 후에는 보통 몸에 열이 많아지고 어혈이 생기는데 약간 찬 성질을 지닌 익모초는 열을 식혀주고 어혈을 제거하여 산모가 빠르게 출산 전의 건강을 되찾게 한다. 실제로 익모초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항산화, 항암 효과를 내는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자궁을 수축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임신 중에는 먹지 않아야 한다. 찬 성질이 있기에 산모만이 아니라, 몸에 열이 많은 이들 누구에게나 익모초는 도움이 될 수 있다. 몸에 열이 많아 여름철만 되면 얼굴이 붉어지고 몸에 후끈거리는 남성들이나, 열기로 인해 피부 트러블이 자주 발생하는 사람들에게 효과적이다. 또한 중년 여성들의 갱년기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특히 열이 오르락내리락해서 얼굴이 자주 화끈거리고 가슴이 답답한 증상에 도움이 된다. 반대로 평소 몸에 차고 위장 기능이 약한 사람들은 익모초를 삼가야 한다. 익모초는 약재나 식재료만이 아니라 좌욕이나 좌훈에도 사용할 수 있다. 말린 익모초를 10분에서 15분 정도 우려낸 후 이 물로 좌욕이나 좌훈을 하는 것 또한 여성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2024-10-07 05:32:08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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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알토란처럼 영양 풍부한 '토란'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쌀쌀한 공기가 느껴진다. 이럴 때는 따끈한 국물 요리가 당긴다. 특히 가을이 제철인 '토란'은 진하고 구수한 맛을 내서 국물 요리 재료로 인기가 높다. 토란(土卵)은 천남성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땅에서 나는 알'을 의미하는 한자에서도 알 수 있듯 흡사 달걀처럼 생긴 땅 속 알줄기 부분이다. 추석이 되면 무와 함께 고깃국으로 끓여 차례상에 올린다. "알토란 같다"라는 말의 주인공이 바로 토란이다. 토란은 좋아하는 사람도 많지만 반대로 토란을 선호하지 않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그 이유는 끈적거리는 토란의 식감 때문인데 이는 그 안에 함유된 전분 성분 때문이다. 토란은 모양새도 그렇고 땅에서 캔다는 점에서 또 다른 구황작물인 감자와 매우 비슷한데 그 안에 3대 영양 성분과 끈적임을 유발하는 전분이 많다는 점 또한 유사하다. 토란의 전분에는 식이섬유가 매우 풍부해 변비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좋다. 변비로 늘 복통을 달고 살거나 화장실 가기가 두려울 만큼 배변에 어려움을 겪을 때 토란을 자주 섭취하면 도움받을 수 있다. 또한 토란은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실제로 토란은 내장 지방을 줄여주고 비만을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나트륨은 거의 없는 반면 칼륨 성분은 풍부하여 고혈압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도 좋다. 국물 요리라고 하면 또 빠질 수 없는 게 얼큰한 맛이 일품인 육개장이다. 이 육개장의 주요 재료 중 하나가 땅 밖으로 쭉 뻗은 토란의 줄기 '토란대'이다. 토란대는 칼슘이 무척 풍부하여 말린 것의 경우 식물성 식재료 중에서 칼슘 함량이 손에 꼽을 수준이다. 2020년 한 발표에 의하면 한국인 10명 중 7명은 칼슘 부족 상태라고 한다. 칼슘이라고 하면 보통 뼈의 성장과 유지에 관련에 많다고 알려져 있는데 혈액의 응고와 근육의 수축 및 이완, 세포대사 등 각종 생리 기능에도 관여하는 필수 미네랄이다. 따라서 칼슘 섭취를 위해서라도 토란을 자주 먹는 것이 좋다.

2024-09-30 05:45:40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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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아낌없이 주는 약재 '꾸지뽕 나무'

쉘 실버스타인의 동화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열매, 가지, 줄기 그리고 그루터기까지 한 사람을 위해 전부 내주고도 늘 행복했던 나무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아낌없이 모든 것을 약재로 주는 나무가 있다. 바로 '꾸지뽕나무'다.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동아시아 지역에 자생하는 꾸지뽕나무는 이름에서 유추가 가능하듯 뽕나무에 속한다. 뽕나무가 아닌데 굳이 뽕나무라 하여 꾸지뽕나무가 됐다는 우스갯소리 같은 설이 있는데 뽕나무와는 다르게 줄기에 가시가 있다. 꾸지뽕의 열매는 호두 정도의 크기이며 늦가을이 되면 붉은 빛을 띠며 익는다. 표면은 울퉁불퉁하고 눌러 보면 하얀 진액이 흘러나오는 특성이 있다. 그냥 먹기도 하지만 열매가 큰 편이라 약재로 쓰거나 잼, 술 등을 담그는 데 주로 쓴다. 꾸지뽕 열매는 영양 성분만 따져보아도 얼마나 몸에 좋은지 알 수 있다. 식이섬유 함량은 사과나 고구마보다도 많으며 각종 필수 미네랄과 비타민이 골고루 들어있다. 기본적으로 칼슘, 칼륨, 마그네슘이 풍부하며 항산화 성분을 대표하는 비타민인 베타카로틴과 비타민 C를 비롯하여 비타민 B군, 비타민 E 등 어느 하나 빠지는 것이 없다. 혈액의 응고와 염증 완화로 위장 건강을 돕는 비타민 K의 경우 대표 식품인 양배추를 능가한다. 열매보다 더 좋은 건 꾸지뽕나무의 잎이다. 얼핏 보면 감잎과 비슷하게 생겼는데 영양소 면에서도 열매보다 월등하고, 활성산소 제거와 항암 작용을 하는 플라보노이드가 함유돼 있어 건강식품으로도 인기가 높다. 또한 볕에서 말린 잎을 우려서 차로 간편하게 즐길 수도 있다. 이외에도 줄기, 옹이, 뿌리까지 꾸지뽕나무는 전부 약재로 사용될 만큼 어느 한 군데 버릴 곳이 없다. 또한 꾸지뽕의 효능을 몇 가지 살펴보면 우선 여성들의 자궁 건강을 지키고 자궁암에 효과가 있다. 신경통이나 관절염도 마찬가지인데 잎과 줄기, 뿌리 등을 달인 물을 꾸준히 음용하면 통증을 줄여준다.

2024-09-23 05:45:31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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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가을에 물오르는 영양 만점 '꽃게'

전국에서 산해진미가 넘친다는 가을에 특히 빼놓을 수 없는 게 '꽃게'다. 달고 고소한 살이 꽉 찬 게로 즐기는 게장, 탕, 찜까지 다양한 게 요리가 수많은 이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거기에 우리 몸에 좋은 성분 또한 가득하다. 꽃게는 『본초강목』에 다양한 활용도가 언급될 만큼 오래전부터 사용돼 왔으며 『동의보감』에 따르면 꽃게는 열기를 풀어준다고 했다. 원래 몸에 열이 많거나 스트레스 등으로 자주 열이 올라 두통이나 가슴 부근의 답답함을 호소하는 이들에게 꽃게는 적합한 식재료이다. 천고마비라고 하지 않았던가. 맛있는 음식이 쏟아지는 가을을 거쳐 추운 날씨에 자연스레 신체 활동이 줄어드는 겨울을 지나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살이 찌기 쉽다. 꽃게는 다이어트 걱정이 많은 이들이 가을에 마음껏 먹어도 되는 음식이기도 하다. 필수 아미노산을 포함한 단백질은 소고기(등심)만큼이나 풍부한 반면 지방의 거의 들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 아미노산 중에는 영유아의 성장에 필수적인 아르기닌, 비만을 예방하는 페닐알라닌, 주로 어패류에 들어있으며 천연 강장제라 불리는 타우린 등의 함량을 주목할 만하다. 타우린이라고 하면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자양강장제의 주요 성분이라 피로 회복에 좋은 것으로만 주로 알려졌지만 혈관 건강 유지와 항산화 작용도 한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발표되었다. 또한 타우린 성분은 눈 건강에도 효과적이어서 눈이 많이 건조하여 자주 충혈이 되는 등의 증상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꽃게에 함유된 비타민 중에서는 비타민 B군을 주목할 만하다. 특히 판토텐산과 비오틴, 엽산 그리고 비타민 B12를 들 수 있다. 코발라민이라고도 부르는 비타민 B12는 비타민 중에서는 가장 늦게 발견되었지만 신경계 정상 기능, 적혈구 생성, DNA 합성 등의 중요한 기능을 한다. 근래 채식 위주로 식단을 짜거나 아예 채식만 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는데 비타민 B12는 주로 동물성 식재료에서 얻어지기 때문에 섭취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2024-09-16 05:45:17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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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몸에 좋은 노란 생강 '강황'

입맛이 없는 날에는 특별한 음식이 당긴다. 그렇다고 거창한 음식은 부담스럽고 조리법이 간단하면서도 가볍게 먹을 수 있고 온 가족이 좋아하는 그런 음식. 바로 카레가 그런 음식 중 하나일 것이다. 카레에는 이국적인 다양한 향신료가 들어간다. 그중 제일 잘 알려진 것이 약재료도 많이 쓰이는 '강황'이다. 강황은 생강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카레만이 아니라 전 세계 다양한 요리에 활용된다. 강황이라고 하면 '울금'을 떠올리기도 한다. 강황과 울금이 같은 것인지, 혹은 다른데 어떻게 다른지 혼동하는 사람들도 많다. 줄기에서 큰 뿌리까지는 강황, 거기에 매달린 작은 덩이뿌리는 울금이라고 보면 된다. 우리나라 식약처에서는 강황과 울금을 혼용하도록 허용했다. 실제로 본초학적으로도 이 둘은 어혈을 풀어주는 효능을 가진 약재다. 혈액순환의 촉진, 통증의 완화, 정상적인 월경 활동 등을 돕는다. 하지만 큰 차이가 하나 있다. 강황은 따뜻한 성질을 지녔고, 울금은 찬 성질을 지녔다는 점이다. 따라서 약재로 쓸 때는 자신의 체질을 잘 체크하여 그에 맞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황(薑黃)은 생강 강, 누를 황 자를 써서 '노란색 생강'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실제로 강황과 울금은 몸에 그렇게 좋다는 생강과 굉장히 유사한 영양 성분을 가지고 있다. 특히 울금의 경우 생강과 비교했을 때 식이섬유, 필수아미노산을 비롯하여 칼륨, 마그네슘, 인과 같은 필수 미네랄 함량이 더욱 높다. 강황의 대표적인 성분은 폴리페놀의 일종인 커큐민이다. 커큐민에는 항산화, 항암 효과가 있으며 항염 작용으로 만성염증을 예방 및 개선한다. 근래에는 커큐민이 노인의 인지능력 개선과 당뇨 및 심혈관계 질환 예방 그리고 유방암, 위암, 폐암 등 다양한 암 치료에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발표된 바 있다.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식사로만 여겼던 카레에는 이렇게 몸은 좋은 강황 성분이 들어있다. 이제는 카레만이 아니라 밥이나 차의 재료로 강황과 울금을 자주 활용하기를 기대해 본다.

2024-09-09 05:45:06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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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향이 좋은 항산화 채소 '깻잎'

쌈 채소를 대표하는 것 두 가지를 꼽으라면 상추와 깻잎을 떠올리게 된다. 그중 깻잎은 독특한 향과 까슬한 잎의 표면 때문에 식감이 매력적이라 깻잎만 찾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또한 깻잎은 김밥에 빠지지 않는 재료로 인기가 높기도 하다. 그만큼 대중적인 채소 깻잎은 사전적으로는 '참깨, 들깨의 잎 모두'를 의미하지만 보통 우리가 흔하게 접하는 깻잎은 대부분 들깨의 잎이며 참깨와 들깨는 애초에 완전히 다른 품종이다. 깻잎은 독특한 맛과 향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만 즐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전 세계 널리 알리고 싶을 만큼 그 안에는 몸에 좋은 영양 성분이 가득하다. 한의학에서는 깻잎과 모양새가 몹시 유사하고 실제로 들깨와 비슷한 종류라 할 수 있는 자소엽(紫蘇葉, 차조기라고도 부른다)의 잎사귀와 씨앗을 약재로 사용한다. 우리가 밥상에서 만나는 깻잎은 잎사귀만 채취하기 위해 계량된 품종으로 약재로 쓰이는 참깨의 잎이나 자소엽보다 부드러운 식감을 가지고 있다. 깻잎에는 무엇보다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함유량이 100g당 5g 이상으로 시금치나 양배추보다도 도 많다. 요즘은 남녀노소 따지지 않고 건강과 몸매 관리를 위해 다이어트에 신경을 쓰는 이들이 많은데 식이섬유는 포만감을 유지시켜서 식욕 조절을 돕고 비만의 위험을 낮춰준다. 또한 혈당을 낮추고 정상적인 콜레스테롤 유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깻잎에는 강력한 항산화, 항암 물질 또한 많이 들어있다. 아피제닌, 루테올린과 같은 플라보노이드와 비타민 A의 전구체인 베타카로틴 등이 풍부한데 함유량이 채소류 중 높은 수준으로 당근보다도 많다. 대장암과 피부 종양 억제, 동맥경화 예방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다양한 연구를 통해 알려졌다. 무엇보다 깻잎은 쌈 채소나 샐러드 등으로 생으로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으며, 김밥, 찌개, 김치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만큼 면역력 향상을 위해서도 더욱 가까이할 만하다.

2024-09-02 05:44:38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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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뼈 건강 지킴이 '우슬'

최근에는 노년층은 물론이고 젊은 4~50대에서까지 관절염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관절은 아프기 시작하면 활동에 제약이 많고, 회복까지 제법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생각하면 예방이 최선이다. 여기 더하여 우슬과 같은 약재로 관절 건강을 회복·유지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우슬은 우리나라 전역의 산과 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우슬(牛膝)이라는 이름은 줄기 마디의 모습이 마치 소의 무릎과 비슷하다고 하여 붙여진 것으로 '쇠무릎'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 이름 때문일까, 우슬은 무릎을 비롯하여 아픈 관절에 효과를 발휘한다. 봄철에 나는 어린 잎사귀는 나물로 먹고 가을철에 나는 뿌리를 말려서 약재로 사용한다. 나이가 들면 관절을 오래 사용한 탓에 관절염으로 고생하기 쉽지만 젊은 층에서는 잘못된 자세 때문에 허리나 골반, 무릎 등의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또한 강도 높은 과격한 운동, 운동 자세의 불량, 야외활동 때문에 다치는 일도 빈번한데 우슬은 이를 치료하는 데 적합한 약재이다. 명확히 아프지 않더라도 운동 후에 피로감이 심하거나 다리가 무겁게 느껴지거나 뻣뻣할 때도 사용할 수 있다. 관절염 때문에 무릎이 시리거나 아플 때에는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통증을 가라앉혀 주는 역할을 한다. 원활한 혈액 순환은 관절염에만 좋은 것이 아니다. 여성들 중에는 혈액 순환이 잘되지 않아 고생하는 이들이 많다. 자궁으로 가는 혈액의 흐름이 좋지 못한 탓에 어혈이 쌓여 생리통, 생리불순 등이 나타나는데 우슬의 힘을 빌리면 좋다. 이 외에도 고혈압이라든지 두통, 어지럼증 치료에 도움이 되며, 혈압을 떨어뜨리는 데도 쓰이고 있다. 우슬은 차로 즐길 수도 있는데 우슬만 끓일 경우 맛이 썩 좋지는 않다. 그래서 대추나 모과 등을 함께 달이면 맛과 향이 훨씬 좋아져서 편하게 우슬차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모과와 대추는 우슬과 궁합이 잘 맞아 뼈 건강에 더욱 도움이 된다. 관절의 염증과 통증을 완화시키며 기력을 되찾아주는 데도 좋다.

2024-08-26 17:06:0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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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바다에서 건져 올린 천연 영양제, '다시마'

평소 요리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다시마는 무척 친숙한 존재다. 멸치와 더불어 육수의 재료로 가장 많이 사용되기 때문이다. MSG가 다시마 육수의 맛을 연구하다가 탄생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다만 미끈거리는 식감 탓에 요리의 메인 재료로는 잘 활용되지 않는 편인데, 영양소를 생각한다면 다시마는 밥상에서 자주 봐야 할 식재료임이 틀림없다. 김이나 미역은 필수 미네랄의 보고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다시마 역시 마찬가지다. 특히 다시마의 주요 미네랄 성분은 요오드다. 요오드는 갑상선호르몬 주요 성분으로 우리 인체에서 단백질 합성, 효소 활성 등의 생리적 작용에 관여한다. 요오드가 부족할 경우 체온 및 체중 조절부터 뇌 기능까지 다양한 부분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태아의 정상적인 발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임신 중에도 충분한 요오드 섭취가 필요하다. 다음으로는 칼륨을 들 수 있다. 음식을 짜게 먹는 이들이라면 나트륨 배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칼륨이 풍부한 다시마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말린 다시마의 경우 100g당 칼륨의 함량이 무려 7,500mg에 이른다. 칼륨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커피나 술을 자주 즐기는 사람들은 칼륨이 부족해지기 쉬우므로 다시마처럼 칼륨이 많이 든 음식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과도한 칼륨의 섭취는 부정맥이나 신장 손상을 가져오기도 하므로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정확히 체크한 후 적절히 섭취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시마는 해조류임에도 불구하고 녹황색 채소나 과일에 많이 들어있는 비타민 A의 전구체인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베타카로틴과 마찬가지로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비타민 C 또한 밀감의 절반에 가까울 만큼 함량이 높다. 다시마 육수 또한 티아민, 리보플라빈 같은 비타민 B군이 풍부하니 미네랄만큼이나 비타민 또한 다시마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다시마는 유해물질의 배출을 촉진하기 때문에 환경 오염으로 건강이 염려될 때도 다시마를 자주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2024-08-19 05:46:3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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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더위를 이기게 하는 작은 덩이뿌리의 힘 '맥문동'

요즘 거리를 걷다 보면 보랏빛 꽃을 피운, 잎사귀는 마치 난초와 흡사한 식물을 자주 보게 된다. 시원하게 뻗은 잎과 어여쁜 꽃이 보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준다. 이 식물은 맥문동인데 몇 년 전부터 여러 지자체에서 지역 환경 조경에 적극 활용하고 있고 시민들에게 인기도 높다. 하지만 관상용으로만 인기가 높은 게 아니다. 맥문동은 한의학에서도 쓰임새가 많은 본초이다. 맥문동의 대표적 효능은 폐 건강이다. 심장과 폐의 열을 식혀 주고 보호하는 약재인 맥문동은 특히 호흡기를 촉촉하게 하여 천식과 같이 폐와 관련된 질환을 치료하거나 마른기침을 멎게 하는 데 효과적이다. 약재로 쓰이는 부분은 바로 뿌리다. 맥문동을 뽑으면 수염처럼 난 뿌리 곳곳에 작은 덩이뿌리가 달려 있는데 이를 사용한다. 다만 약재로 사용할 때는 물에 담가 연하게 하여 심지 부분을 제거야 해야 한다. 그대로 사용하게 되면 두통이라든지 가슴 답답함, 불안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호흡기 질환자가 늘어나는 환절기, 겨울철에도 애용되지만 무더위가 기승인 여름철에도 맥문동은 다양하게 활용된다. 맥문동의 다양한 당류와 함께 사포닌, 오피오포고닌(Ophiopogonin) 같은 성분들이 폐 건강을 지키는 것은 물론 양기를 돋워 기운을 나게 한다. 기력이 떨어지는 노년층과 회복기의 환자들에게 좋다. 그러한 까닭에 요즘 사람들이 가장 많이 즐기는 삼계탕이나 백숙에 다른 한약재 등과 함께 들어가기도 한다. 더위에 기운이 완전히 떨어지고 지친 이들에게는 맥을 생생하게 되살려 주는 보양차 '생맥산'이 도움이 되는데 여기에도 맥문동이 들어간다. 생맥산을 집에서 만들고자 하면 물 2리터 기준 맥문동 10g에, 인삼과 오미자를 각각 5g씩 더하여 충분히 끓인 후 불을 약하게 하여 잘 달인다. 그 물을 시원하게 하여 매일 한두 잔씩 음용한다면 여름철 더위에 쉬이 지치거나 더위를 잘 견디지 못하는 사람, 본래 체질이 허약한 사람들이 좀 더 수월하게 건강관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2024-08-12 05:46:2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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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십전대보탕과 삼계탕의 주재료 '황기'

닭 요리라고 하면 많은 이들이, 특히 어린이나 젊은이들은 프라이드 치킨부터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세 번의 복날이 찾아오는 한여름에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삼계탕이나 백숙을 파는 식당으로 향한다. 사실 튀김 요리보다는 삶거나 찐 음식이 건강에 더 좋은 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그 보양식 닭 요리에 짝꿍처럼 따라다니는 재료가 바로 '황기'다. 여름이 되면 더위와의 전쟁이 시작된다. 시도 때도 없이 땀이 흐른다. 그렇다고 실내에만 있어도 문제다. 종일 에어컨 밑에서 찬바람만 쐬고 있다가는 냉방병에 걸려 곤혹을 치르기 십상이다. 이렇듯 평소 땀을 많이 흘리거나 더위나 에어컨의 찬바람을 이겨내지 못할 정도로 몸이 허약해진 이들에게 황기는 효과를 발휘한다. 실제로 황기는 가장 오래된 본초서인 『신농본초경』에 언급될 만큼 2,000년 이상 약재로 사용돼 왔으며 가장 대중적인 본초 중 하나이다. 기력 보강의 대표적인 한약인 십전대보탕과 피로회복을 돕는 쌍화탕의 주재료 중 하나가 바로 이 황기다. 황기를 반드시 보양식이나 약재로만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여름이 되면 자연스럽게 마실 것을 찾게 되는데 문제는 물 대신 차가운 커피나 탄산음료, 당이 많이 들어있는 주스를 많이 찾는다는 데 있다. 허약한 체질의 사람들이 너무 차갑고 건강에 별 도움이 안 되는 음료만 찾게 될 경우 기력이 더 떨어질 수 있다. 이럴 경우 다른 음료는 되도록 줄이고 황기를 차로 달여 마시는 게 건강에 이롭다. 물처럼 연하게 달여서 하루에 1~2잔씩만 먹어도 여름 피로를 해소해주며 기력을 돋우는 것은 물론 체내 노폐물 배출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쇠약해진 심장을 튼튼하게 해주며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불면증 해소에도 좋다. 황기는 더 정확히는 단너삼이라는 콩과의 여러해살이풀의 뿌리로 만든 약재다. 그래서 다른 콩류와 마찬가지로 몸에 좋은 이소플라본이 함유돼 있어 항산화, 항암, 항염증의 효능이 있다. 이런 효능 덕분에 현대에 와서도 황기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2024-08-05 05:46:2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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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만만하게 볼 수만은 없는 여름 채소 '오이'

무더위가 한창인 시기에는 입맛을 잃기 쉽다. 또한 몸이 지치지 않도록 수분 보충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하지만 입맛이 없다고 자극적인 음식만 찾거나 목이 마르다고 차가운 음료만 마시다 보면 건강에 무리가 간다. 입맛을 돌게 하고, 수분 함량이 탁월하고, 제철을 맞은, 일석삼조의 오이는 그래서 지금 가장 관심을 가질 만한 식재료라 할 수 있다. 오이는 재배 역사만 3천 년 이상 되었으며 전 세계적으로 섭취량이 손에 꼽힌다. 우리나라에는 삼국시대에 전파된 까닭에 오이는 우리 식탁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식재료이다. 식감이 좋아 생으로 먹어도 좋을 뿐만 아니라 김치, 무침, 장아찌, 냉국 등 한식은 물론 샐러드나 샌드위치 같은 서양 요리의 단골 메뉴이다. 오이는 수분 함량이 무려 95% 이상에 달한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 중에서 최고 수준이다. 껍질째 먹을 수 있고 갈증 해소에 탁월하여 등산 애호가들에게 가장 사랑을 받는 간식이기도 하다. 수분이 많아 얼굴 마사지 재료로 인기가 높고, 반면 칼로리는 낮아 체중 관리에도 도움이 되니 외모 관리에 관심이 있다면 오이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이 탓에 오이는 수분만 많고 별다른 영양가는 없지 않느냐라는 오해를 종종 받곤 한다. 하지만 몸에 좋은 영양소도 적지 않으니 여름철 오이는 위에 언급한 세 가지 장점에 하나를 더해 1석4조라 할 수 있다. 오이에는 칼륨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짠 음식을 즐기면 자연스레 목도 자주 마르고 과도한 나트륨 섭취로 고혈압을 비롯한 기타 심혈관계 질환 등 성인병을 걱정할 수밖에 없다. 높은 칼륨 함량으로 나트륨 배출을 돕는 오이는 짠 음식을 즐기는 식습관을 가진 이들이 꼭 친해져야 할 채소이다. 항암, 항산화 성분이자 신체의 정상적인 생리 기능에도 필수적인 비타민 C 또한 오이에 풍부하게 들어있다. 노화를 늦추고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는 아피게닌 또한 오이에 들어있으니 결코 만만하게 볼 수만은 없는 여름 대표 식재료라 할 수 있다.

2024-07-29 05:35:07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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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골라 먹는 재미가 있는 '장어'

한여름 반복되는 무더위와 장맛비에 기력을 찾기 쉽지 않다. 그래서 사람들은 으레 보양식을 찾곤 한다. 보양 식재료 중에서도 힘겨운 여름철 기운 솟게 하는 것으로 팔팔한 '장어'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장어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장어라고 하면 전문점에서 파는, 비싼 장어구이를 먼저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장어도 여러 종류가 있고 특색이 달라 다양한 요리가 존재한다. 방금 말한 장어구이로는 보통 민물장어라고 알려진 '뱀장어'가 많이 쓰인다. 우선 왜 보양식이라고 하면 많은 이들이 뱀장어 구이를 꼽는지, 그 영양 성분을 확인해 보면 알 수 있다. 장어구이(뱀장어, 100g 기준)는 칼로리가 200kcal가 조금 넘는 수준으로 소고기(등심)에 비해 칼로리는 낮으면서도 단백질은 함량 1.5배 정도로 월등하다. 그만큼 몸에 좋은 필수 아미노산이 많이 들어있다는 이야기인데 근육을 합성하고 피로회복을 돕는 류신, 이소류신, 발린 등과 함께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아르기닌, 간 기능을 보호하는 아스파르트산이 특히 풍부하다. 이렇듯 장어는 양질의 단백질 공급원이다. 지방질 역시 뇌 기능을 발달시키고 혈관 건강을 보호하는 불포화지방산의 비율이 높다. 구이로 많이 애용되는 장어 중 하나는 바닷장어로 알려진 '붕장어'이다. 뱀장어의 경우 산란철을 제외하고는 민물 생활을 하여 민물장어라고 불리지만 붕장어는 평생을 바다에서 지낸다. 흔히 '아나고'라고 알려진 게 바로 붕장어로 뱀장어처럼 구이, 회로 사랑을 받는다. 특히 여름이 제철인 '갯장어'의 경우 『동의보감』, 『자산어보』에도 기록이 남아있을 만큼 오래전부터 건강에 좋은 식재료로 전해져 왔다. 대표적인 국민 술안주 꼼장어는 '먹장어'로 만드는데 위에 언급된 장어들과는 전혀 다른 종류이다. 비록 다른 종류라고는 하나 뱀장어든 붕장어든 먹장어든 몸에 좋은 영양소가 풍부한 것만큼은 틀림없다. 양질의 단백질, 지방질과 함께 비타민 A가 풍부해서 항암, 항염증, 세포의 성장, 눈 건강 보호에 도움이 된다.

2024-07-22 05:34:39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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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약재로도 음식으로도 부족함 없는 보양 재료 '흑염소'

참 먹거리가 많은 세상이지만 주로 먹게 되는 고기류는 거의 정해져 있는 편이다. 그래서인지 이따금 독특한 고기 요리가 없나 살펴보게 된다. 특히 보양식의 계절인 여름이 되면 더욱 그렇다. 그렇게 새로운 요리를 찾아다니는 이들에게 추천하고픈 식재료 중 하나가 '흑염소'다. 염소는 소나 돼지, 닭과 함께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키워지는 가축으로 전 세계에 널리 분포한다. 하지만 대중적으로는 익숙하지 않은 까닭에 흑염소에 대해 편견을 가지거나 오해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흑염소는 우리 민간에서도 오래전부터 약재, 보양식의 재료로 사용돼 왔으며 다른 고기류와 비교했을 때 전혀 부족함이 없는 양질의 식재료다. 『본초강목』에서는 흑염소에 대해 "허약한 사람을 낫게 하고, 마음을 평온하게 다스리는 보양제"라고 이르며, 『동의보감』에서는 "위장을 보하고 떨어진 기운을 끌어올리며, 마음을 편히 다스린다."고 흑염소를 설명한다. 이렇듯 평소 기력이 약하거나 병을 앓아 몸이 약해졌을 때 약재로 흑염소는 썼다. 약재로도 훌륭하지만 일반 식재료로도 얼마든 요리가 가능하다. 탕, 구이, 불고기, 전골 등으로 활용하고 근래에는 인기가 높아지면서 찾는 이들이 많이 늘고 있다. 맛도 맛이지만 흑염소가 보신 음식으로 사랑받을 수 있던 이유는 그 안에 담긴 영양소의 덕이 크다. 체력 유지와 원기 회복에 필수적인 아미노산이 소고기나 돼지고기와 비교했을 때 더욱 풍부하다. 흑염소만의 장점으로 또한 좋은 지방질의 함유를 꼽을 수 있다. 불포화지방산, 그중에서도 생선이나 참기름, 올리브유 등에 많이 들어있는 오메가3, 오메가6 등의 함유 비율이 높다. 또 하나의 장점으로 풍부한 비타민 B군을 꼽을 수 있다. 각종 대사에 관여하는 티아민과 니아신, 임신부와 영유아에게 필수적인 엽산 등이 풍부하다. 필수 미네랄 중에서는 혈관 건강에 필수적인 칼륨, 성장과 면역력 강화를 돕는 아연을 함유하고 있다.

2024-07-15 05:34:42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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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팔색조 매력을 가진 과일 '포도'

[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팔색조 매력을 가진 과일 '포도' 여름철 먹거리로 과일을 빼놓을 수 없다. 수박, 복숭아, 자두, 포도 등 달콤한 각종 과일들이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한다. 그런데 포도는 한 번 더 고민에 빠트린다. 맛, 향, 식감이 다른 여러 종류의 포도가 있기 때문이다. 제일 먼저 우리나라에서 나는 포도라고 하면 대표적으로 '켐벨얼리'라는 품종을 들 수 있다. 흔히 과일가게에서 포도라고 내놓은 상품들 중 대부분이 켐벨얼리다. 풍부한 과즙과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으로 베타카로틴, 비타민 B군, 비타민 K 등 각종 비타민이 풍부하다. 켐벨얼리를 포함하여 대다수의 포도에는 천연 항산화제인 플라보노이드가 들어있다. 대표적으로 보라색 색소의 안토시아닌을 꼽을 수 있으며 카테킨과 에피카테킨도 들어있다. 그 외에도 퀘르세틴, 라리시트린 등이 포도에 함유된 플라보노이드다. 이들 성분은 잘 알려져 있다시피 각종 암과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고 염증을 줄여주며 면역력을 높인다. 이렇게 몸에 좋은 성분이 많지만 평소 먹는 방식으로는 이들 영양소를 온전히 섭취할 수 없다. 보통 우리는 포도를 먹을 때 과육만 즐기는데 위에 언급한 성분들을 비롯하여 레스베라트롤과 같이 몸에 좋은 성분들은 껍질에 훨씬 많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먹을 때 조금은 불편하고 맛은 덜할지 모르겠지만 건강을 위해서라면 잘 세척하여 껍질째, 되도록 씨앗까지 전체를 즐기는 것이 우리 건강에 도움이 된다. 포도가 얼마나 몸에 좋은지 깨닫게 되는 대목은 포도주, 즉 와인을 향한 찬사다. 포도의 플라보노이드 성분들이 고스란히 들어있으면서도 과일로 먹을 때보다 훨씬 간편하다. 일부에서는 건강식품으로 치켜세우기도 한다. 하지만 이미 과일 중 칼로리가 높은 축에 속하는 포도에 비해 칼로리는 2배에 달하며, 과음하면 안 먹느니만 못하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꼭 적정량을 지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원래 우리 포도 시장에서 인기가 높았던 켐벨얼리와 거봉, 수입산 포도까지. 포도는 분명 소비자들을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하는 여름 과일의 왕이라 할 만하다.

2024-07-08 05:34:08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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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운동을 좋아한다면 꼭 알아야 할 '두충'

바야흐로 몸짱 전성시대다. TV 방송은 물론이고 유튜브나 각종 OTT에서도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몸짱 출연자들이 몸매를 자랑한다.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바디프로필 촬영이 유행을 하고 있고, 중장년층들 또한 그에 지지 않고 자기관리에 매진한다. 몸매 관리라고 하면 운동을 빼놓을 수 없는데 종목을 가리지 않고 운동이 인기를 끄는 것은 환영할 일이지만 과유불급이라고 운동을 하다 다치는 이들도 많다. 특히 과한 운동이나 잘못된 자세로 인해 무릎이나 허리가 좋지 않은 이들이 적지 않다. 이럴 때 도움을 주는 본초가 바로 '두충'이다. 두충나무의 줄기 껍질을 말려서 만드는 두충은, 중국 후한 시대의 본초서인 『신농본초경』에 등장할 만큼 오래된 본초 중 하나이다. 두충은 허리나 무릎이 자주 아픈 사람들에게 효과가 있으며, 관절의 통증과 염증 개선에 도움이 된다. 『본초강목』에서는 두충이 뼈는 물론 신장의 기능도 강화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두충은 차로 즐길 수도 있다. 두충의 따뜻한 성질은 몸이 차고 혈액 순환이 좋지 않은 이들에게 좋다. 피를 맑게 하고 노폐물과 독소의 배출을 돕는다. 살이 쪄서 고민인 사람들은 혈액 순환과 관련하여 문제를 겪곤 하는데 두충차를 자주 마신다면 혈액 순환 개선은 물론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두충은 현대 의학에서도 다양한 연구를 통해 약효가 밝혀진 바 있는데 앞서 언급된 뼈 강화와 혈행 개선 효과가 입증되었다. 그 외에도 갱년기 건강관리, 고혈압 및 당뇨 예방, 항암 등의 분야에서도 두충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비만 예방에도 긍정적인 결과를 낸다고 하니 몸매 관리를 할 때 걱정이 되는 뼈 건강과 다이어트 측면에서 두충은 참 고마운 약재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두충이 좋다고 마구잡이로 채취하여 복용하면 소화불량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전문의와 상의하여 올바른 법제 과정을 거친 두충을 자신의 몸에 맞게 사용해야만 효과를 제대로 얻을 수 있다.

2024-07-01 05:34:01 최규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