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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 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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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수박'이 여름 과일의 왕인 이유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과일은 무엇일까?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23년 식품소비행태조사 통계보고서'에 따르면 사과가 1위(15.1%), 그리고 수박이 2위(13.0%)를 차지했다. 늘 한두 손가락에 꼽힐 만큼 '수박은 한국인이 사랑하는 과일'이다. 특히 여름철이 아니면 제맛을 즐기기 힘든, 대표적인 여름 과일이다. 여름에 수박을 먹어야 하는 이유는 맛 때문만이 아니다. 한여름 무더위에서 우리 몸을 지켜줄 만큼 건강에 좋은 음식인 이유도 있다. 서쪽에서 온 박, 서과(西瓜)라고도 불리는 수박은 고려 시대에 처음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수박이 번갈(가슴이 답답하여 입이 마르고 갈증이 나는 증세)과 더위로 인한 독을 풀어준다고 전하고 있다. 몇 년 사이 여름만 되면 심각한 수준의 폭염과 열대야 때문에 온열질환자가 급증했다. 수박을 잘 챙겨 먹는다면 무더위를 이겨내고 온열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수박은 더위를 식히고 갈증을 해소해 주기도 하지만, 그 이상으로 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영양소를 가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리코펜이 있다. 리코펜은 토마토, 수박 등 붉은색을 띠는 과일이나 채소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천연 색소다.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카로티노이드의 일종으로, 세포를 손상시키는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암이나 심혈관질환 등의 질병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해 준다. 수박에 들어있는 항산화 성분은 리코펜만이 아니다. 사과, 딸기, 포도 등 인기 높은 과일에는 거의 없거나 소량만 들어있는 '베타카로틴'이 수박에는 풍부하다. 베타카로틴은 카로티노이드 계열에 속하는 물질로 항산화 작용을 하고 눈 건강, 피부 건강 유지에도 긍정적인 작용을 한다. 붉은 과육만이 아니라 하얀 속껍질 부분 또한 얇게 깎아 피부에 올려놓으면 진정 효과를 내고 톤을 밝게 해 준다. 이렇듯 수박은 맛도 맛이지만 여름철 피부 관리는 물론이고 무더위를 이겨내도록 도와주는 건강 과일이기도 하니 먹지 않을 이유가 없다.

2025-07-07 05:06:10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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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왕의 채소 '아스파라거스'를 먹어야 하는 이유

입맛을 돋우고 더위에 지친 몸을 회복시키는 데 보양식만 한 것도 없다. 다만 보양식이 육류에 집중돼 있고, 칼로리가 높은 요리가 대부분이다 보니 다이어트 중인 사람이나 심혈관질환을 가진 환자들에게는 오히려 적합하지가 않다. 그러나 고급 식재료는 육류만 있는 게 아니다. 채소류 중에서도 독특한 식감과 풍미로 사랑받는 고급 식재료들이 있다. '아스파라거스'가 그중 하나다. 아스파라거스는 고대 이집트와 로마 시대부터 귀족과 왕족이 즐기는 고급 식재료로 대접을 받아왔다. 아스파라거스를 매우 좋아했던 프랑스의 루이 14세는 겨울에도 아스파라거스를 먹기 위해 특별 온실을 만들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아스파라거스에는 '왕의 채소'라는 별명이 붙어있다. 술꾼들에게는 술을 마시는 것만큼이나 해장도 중요하다. 술독을 잘 풀려면 아미노산의 일종인 아스파라긴산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을 먹으라고들 한다. 대표적으로 콩나물이 있다. 그 아스파라긴산이 처음 발견된 채소가 아스파라거스다. 특히 일반 아스파라거스보다는 하얀색 품종에 더 많은 아스파라긴산이 함유돼 있다. 아스파라거스에는 퀘르세틴, 캠페롤, 이소람네틴 등 강력한 항산화 효능을 가진 플라보노이드들이 함유돼 있다. 이들 성분은 항산화 작용을 통해 노화를 늦춘다. 항염증, 항암, 면역력 증진 외에도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 성인병 예방과 개선 효과는 왜 아스파라거스가 그토록 오래전부터 왕족과 귀족으로 사랑받아 왔는지를 알게 한다. 비타민 B9인 엽산의 함량 또한 높다. 엽산은 아미노산과 핵산의 합성에 필수적인 영양소이며 세포 분열과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엽산은 보통 태아 정상적 발달을 위해 임신부들이 꼭 먹어야 할 영양소로 알려져 있는데, 혈관 질환 예방, 우울증과 치매 예방 등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속속 발표되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이처럼 아스파라거스에는 왕의 채소라 불릴 자격이 충분하다. 취향에 맞춰 여러 요리에 활용하고 즐긴다면, 올 여름 건강관리는 한층 쉬워질 것이다.

2025-06-30 05:06:06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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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열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죽순'

지난 몇 년간 많은 이들이 푸바오 때문에 참 많이 웃고 또 울었다. 가히 신드롬이라 할 정도로 푸바오를 향한 사랑은 각별했다. 그 덕에 판다라는 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 판다가 평생 대나무만 먹으며 산다는 사실을 처음 알고 놀란 이들도 적지 않았다. 아무리 봐도 딱딱하고 별 영양가도 없어 보이는 대나무가 뭐가 그리 맛있을까 싶지만 사람도 '죽순'을 즐겨 먹는다는 사실을 떠올리면 그렇게 놀랄 일은 아니다. 외관만 보면 전혀 상상이 되지 않지만 대나무는 나무가 아닌, 벼과 식물이다. 판다는 마치 흰쌀밥을 먹듯 대나무를 먹어치우지만 인간이 대나무를 먹을 수는 없는 노릇. 그래도 대나무의 연한 싹, 죽순은 인간도 먹을 수 있고 몸에도 좋다. 보통 중식당에서 내놓는 짬뽕이나 볶음 요리에서 죽순을 흔하게 접할 수 있다. 그만큼 죽순에 대한 중국의 사랑은 특별하다. 조선 시대 문헌에 죽순밥을 비롯한 죽순 요리법이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우리 선조들 역시 죽순을 익히 즐겼던 것으로 보인다. 『본초강목』에서는 죽순에 대해 달고 독이 없으며, 가래와 담을 제거하고 소화를 촉진한다고 전한다. 죽순에는 찬 성질이 있다. 현대인들은 고질병인 스트레스로 인해 화가 쌓여 머리와 몸에서 열이 과하게 나고, 잠을 잘 못 이루는 경우가 많은데 죽순이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만 평소 몸이 차거나 장이 허약하고 예민한 편이라면 너무 많이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영양소 면에서는 풍부한 식이섬유와 식물성 식재료임에도 제법 많은 단백질 함량이 돋보인다. 반면 칼로리는 낮아 체중관리가 필요한 이들이라면 꼭 관심을 기울일 만하다. 필수 미네랄 중에서는 칼륨 함량이 특히 높다. 평소 음식을 짜게 먹는 편이라면 나트륨 배출을 돕는 죽순을 자주 접하는 게 좋다. 비타민 중에서는 비타민 B2, 비타민 C, 엽산의 함량이 높은 편이다. 죽순은 샐러드 등으로 가볍게 먹기에 좋은데 4월에서 6월 초여름까지가 제철인 만큼 지금 죽순을 즐겨 보는 건 어떨까.

2025-06-23 05:05:36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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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뼈 건강에 좋은 보양 재료 '미꾸라지'

해가 지날수록 여름만 되면 견디기 힘든 폭염이 심해져 간다. 이제 한국의 여름은 아프리카 더위 못지않다. 그래서 여름이면 보양식에 대한 인기도 매년 더 뜨거워지고 있다. 미꾸라지도 인기 있는 여름 보양식 재료 중 하나다. 미꾸라지는 뼈째 조리되므로, 높은 함량의 칼슘을 고스란히 흡수할 수 있다. 특히 우리 체내에서 칼슘의 99%가량은 뼈에 존재하는 만큼 칼슘은 뼈 건강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또한 혈액의 응고, 근육 수축 등 생명의 유지에 관여하는 여러 생리 기능에 작용한다. 성장기 자녀들, 골다공증 예방이 고민인 장년층 이상의 세대라면 더욱 칼슘 섭취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흔하게 접하는 식재료 중 멸치 다음으로 칼슘 함량이 높은 것이 바로 미꾸라지다. 뼈 건강은 그저 영양제 형태로 칼슘을 많이 먹기만 한다고 지켜지는 게 아니다. 칼슘을 다른 미네랄, 비타민 등과 적절하게 섭취해야 하는데 미꾸라지는 칼슘 이외에도 인, 칼륨 등의 필수 미네랄이 풍부하며 비타민 A의 훌륭한 공급원이기도 하다. 비타민 A라고 하면 당근, 시금치와 같은 채소류를 먼저 떠올리게 되는데 동물성 식품으로도 얼마든 섭취가 가능하다. 대표적으로 달걀과 우유가 있는데 미꾸라지는 이러한 식품보다 비타민 A 함량이 높다. 우리 선조들 역시 미꾸라지가 몸에 좋다는 사실을 잘 알았는지 오래전부터 미꾸라지 음식을 즐겨왔다. 미꾸라지는 고려 시대의 기록에 이미 등장했으며 『동의보감』에서는 '추어'라는 익숙한 이름으로 미꾸라지에 대해 언급한다. 미꾸라지라고 하면 역시 추어탕이 대표적이다. 미꾸라지는 속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음식으로 체질적으로는 몸에 냉기가 많아 소화 기능이 떨어지고 손발이 찬 소음인들에게 좋은 음식이다. 겨울에 잘 어울리지만 여름철 약해진 기력 보충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날이 덥다고 실내에만 있다 보면 과도한 냉방 때문에 냉방병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많다. 이럴 때는 속을 따뜻하게 해주는 추어탕을 보양식으로 먹으면 여름철 체력 관리에 좋다.

2025-06-16 05:05:18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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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여름 피부 트러블 줄여주는 '어성초'

여름철이 유독 두려운 사람들이 있다. 민감한 피부 때문에 피부 트러블을 달고 사는 이들이다. 무덥고 습한 날씨, 강력한 자외선, 과도한 실내 냉방은 쉴 새 없이 피부를 괴롭힌다. 피부 트러블이 심해지고 잘 낫지 않으면 심적으로 위축되고 심각할 경우 우울감까지 느끼게 된다. 이럴 때 도움이 되는 본초가 '어성초(魚腥草)'이다. 메밀과 관련은 없지만 비슷한 모양새 때문에 약메밀 또한 즙채라고 불리는 풀이 있다. 어성초는 삼백초과의 여러해살이풀인 약메밀의 약재명이다. 주로 그늘 지고 습한 곳에서 자라는 어성초의 이름에는 물고기 비린내가 나는 풀이란 의미가 담겨 있는데 실제로 그와 유사한 냄새가 난다. 중국 후한 시대의 의학서인 『명의별록(名醫別錄)』에서 어성초 기록을 찾을 수 있으며, 한중일에서 오래도록 약재로 사용해 왔다. 독특한 향 때문에 호불호가 있지만 어린잎은 나물이나 샐러드로 식용하기도 한다. 시중에는 액상이나 티백 형태로 즐길 수 있는 차(茶) 상품이 다수 나와 있다. 어성초를 피부 개선을 위해 사용할 때는 먹는 것보다는 피부에 직접 사용하는 게 좋다. 뜨거운 물에 어성초를 충분히 우려낸 후, 그 물로 세안이나 목욕을 하면 염증은 가라앉히고 손상된 피부를 회복시키는 데 효과를 볼 수 있다. 피부 좋은 약재인 만큼 어성초는 탈모 예방에도 사용된다. 유전적 요인 외에도 과도한 스트레스 등에 의해 두피에 발생하는 열 때문에 탈모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때 어성초를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어성초에는 항산화 성분인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여러 종류 들어 있는데 퀘르세틴이 대표적이다. 이들 성분은 혈액 순환을 돕고 염증을 완화시키고 면역력 강화에도 좋다. 이렇게 건강에 좋은 어성초를 차로 즐기고자 한다면 건조된 것을 달여서 먹으면 된다. 어성초를 차로 끓이면 비릿한 특유의 냄새가 많이 제거된다. 끓이기 전에 어성초를 덖어 주면 고소함과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다. 끓일 때는 뚜껑을 열어 통풍을 시키면 좀 더 수월하게 냄새를 제거할 수 있다.

2025-06-09 05:06:08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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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튼튼한 혈관을 만드는 '양파'

예전에는 영양제라고 하면 중장년층 이상 세대의 전유물로만 여겨졌지만 이제는 청년층 역시 영양제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실제로 복용하는 이들이 크게 늘었다고 한다. 코로나19 시대를 거치면서 당연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으나, 과하게 영양제에만 매달리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만병통치약이란 없다. 오히려 약은 밥상에서 찾아야 한다. 매일 먹으면 건강에 도움이 되는 '양파'처럼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면 더 좋다. 양파는 무려 5,000년 전부터 재배된 것으로 추정된다. 고대 문명에서 양파는 중요한 식품이자 약용 식물이었다. 이집트, 그리스, 로마 등 고대 문명에서도 널리 재배되었는데, 특히 이집트에서는 피라미드 건설 노동자들의 주식으로 제공되었고, 그리스와 로마에서는 의약품으로도 사용되었다. 실제로 양파에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풍부하다. 그중 대표적으로 퀘르세틴을 꼽을 수 있다. 퀘르세틴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통해 세포 손상을 방지하고 염증을 줄여준다. 또한 혈압을 낮추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여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감소시킨다. 자장면과 같이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을 때 양파를 곁들이면 건강 걱정을 덜 수 있다. 항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캠페롤 역시 양파에 들어있는 플라보노이드다. 자색 양파에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하다. 이는 항산화 및 항염증 효과가 있으며, 눈의 망막을 보호하고 시력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알리신은 생 양파를 자르거나 찧을 때 생성되는 화합물로, 양파뿐만 아니라 마늘에도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강력한 항균 및 항산화 효능도 가지고 있다. 양파는 부재료나 양념으로 주로 활용되고, 장아찌나 김치로 담가 먹는 게 일반적인데 메인 요리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혈관 건강에 좋은 양파들기름무침이 있다. 양파를 얇게 채를 썰어 찜통에 2, 3분 정도 찐 후 들기름, 후추 등을 넣고 무쳐 주기만 하면 된다. 양파의 플라보노이드 성분과 알리신, 그리고 들기름의 오메가3 성분이 잘 어우러져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

2025-05-05 05:03:06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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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근육 생성과 체력 강화에 좋은 '키조개'

봄이 되면 산에 들에 제철 식재료가 넘쳐난다. 이는 바다도 마찬가지다. 주꾸미, 참치 등이 있으며 조개류로는 바지락이 대표적이다. 그리고 다른 조개류와 비교했을 때 압도적인 비주얼을 자랑하는 키조개 역시 지금이 제철이다. 껍데기의 모양이 흡사 곡식 따위를 까불러 쭉정이를 골라내는 '키'를 닮은 키조개는, 우리나라와 일본에 주로 서식한다. 다 자란 키조개의 껍데기 크기는 최대 20~30cm에 달하는데, 그 안에 들어있는데 패주를 주로 활용하여 다양한 요리를 만든다. 흔히 관자라고 하는 패주는 조개껍데기를 닫기 위한 한 쌍의 근육인데 키조개의 패주는 크기와 맛, 식감이 남달라 회는 물론, 샤브샤브, 구이, 무침, 탕, 전 그리고 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요리로 만들어져 사랑을 받는다. 대표적인 조개류인 굴이나 바지락과 비교하여도 영양가 측면에서 키조개는 모자람이 없다. 지방질은 적은 반면 몸에 좋은 단백질이 무척 풍부하다. 다양한 필수 아미노산에 더하여 주로 해산물에 들어있는 아미노산인 타우린 역시 키조개를 대표하는 영양 성분이다. 더없이 나른해지는 봄철, 타우린은 우리 몸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각종 보충제는 물론 특히 자양강장제와 에너지 음료의 주요 성분인 타우린은 우리 건강에 다양한 방식으로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고 혈당 수치를 조절하며 눈 건강과 심장 건강에 좋은 효과가 있다. 근육의 건강과 유지에 도움이 되는 류신도 키조개에 많이 들어있는 아미노산이다. 굴에 풍부하다는 천연 정력제, 아연 또한 키조개에도 많이 들어있다. 성장과 발달에 도움을 주는 아연은 면역 체계, 세포 활성화 등에 관여하는 필수 미네랄이다. 그 외에도 철분, 인 등이 골고루 들어있어 제철음식으로 즐김과 동시에 필수 미네랄 보충에 키조개가 좋다. 한때 우리나라에서 채취되는 키조개가 대부분 일본으로 수출된 적이 있다. 그만큼 좋은 맛과 품질을 자랑한다. 그런 만큼 질 좋은 국산 키조개의 맛과 영양을 봄철 아낌없이 만끽하자.

2025-04-28 04:53:38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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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일해백리, 100가지 이로움을 가진 '마늘'

마늘은 거의 모든 한식 요리에 양념으로 들어가며, 따로 반찬으로도 만들어 먹는다. 한식이 건강에 좋다고들 하는데 마늘도 한몫을 한다. 게다가 일해백리(一害百利)라는 말도 있다. 독한 냄새를 제외하면 100가지 이로움이 있다 하여 마늘을 그렇게 부른다고 한다. 그 정도로 마늘은 몸에 좋은 음식이다. 한국인만 강조하다 보니 다른 나라에서는 인기가 없나 싶지만 중앙아시아 지역이 원산인 마늘은 이미 고대 이집트와 그리스 때부터 재배되어 왔을 정도로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피라미드를 건설하던 노동자들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마늘이 제공되었으며, 고대 그리스와 로마에서는 병사들이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 마늘을 섭취했다고 알려져 있다. 이렇듯 동서양을 막론하고 정력 보강 식품으로도 마늘은 유명하다. 그렇다면 어떤 성분이 마늘을 건강식품으로 만들었을까? 첫 번째는 알리신(Allicin)이다. 알리신은 마늘에 존재하는 활성 화합물로, 마늘의 강한 향과 다양한 건강 효능의 주요 원천이다. 기본적으로 항산화 작용을 하며 강력한 항균 효과가 있다. 몸에 안 좋은 콜레스테롤을 낮추어 혈관을 건강하게 유지시키고 심혈관 질환을 예방한다. 그냥 마늘도 좋지만 3, 4월에 제철을 맞이하는 '풋마늘'도 빼놓을 수 없다. 풋마늘은 아직 덜 자란 마늘을 일컫는다. 마늘통이 굵어지기 전에 수확하여 잎과 줄기 전체를 식용으로 사용한다. 풋마늘은 흡사 대파와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는데 미네랄, 비타민, 식이섬유 등 각종 영양소 면에서는 대파보다 월등한 함량을 자랑한다. 무침이나 겉절이로 만들어 먹어도 좋지만 풋마늘을 아삭하게, 오래 즐길 수 있는 방법으로는 풋마늘의 대로 만든 장아찌가 있다. 봄나물인 달래와 함께 담그면 풍미가 더욱 좋아진다. 곧 봄이 지나 여름이 다가올 무렵이면 마늘의 꽃줄기인 마늘종도 식탁을 풍성하게 한다. 마늘이나 풋마늘보다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있으며 무엇보다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 C의 함량이 높다.

2025-03-31 05:44:2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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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봄철 충혈되고 피로한 눈을 보호하는 '결명자'

봄이 오면 함께 찾아오는 게 있다. 바로 졸음과 피로다. 겨우내 실내에만 있던 탓에 체력이 약해진 탓에 쉬이 피로가 느껴지고 춘곤증 때문에 수시로 졸음이 쏟아진다. 이럴 때마다 많은 이들이 무의식적으로 커피부터 찾곤 하는데 근본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으며 오히려 과도한 카페인 섭취로 불면증에 시달리게 될 수 있다. 커피 대신 봄철 먹으면 좋은 것으로는 '결명자'차가 있다. 결명자(決明子)는 결명차 혹은 결명이라 불리는, 콩과의 한해살이풀의 씨앗을 말한다. 결명자 자체에는 기본적으로 필수 아미노산과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칼슘, 칼륨, 마그네슘, 인, 몰리브덴과 같은 미네랄 성분이 가득 들어있다. 결명자는 가루를 내어 식용으로 사용하기도 하지만 보통 차의 재료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한방에서는 오래전부터 약재로 사용돼 왔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결명자는 눈을 맑게 만들어 주는 본초이다. 『본초강목』에서는 결명자가 간에 있는 열을 내려 눈이 충혈되거나 눈물이 나는 증상을 치료한다고 전하고 있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피로가 쌓이면 간 기능이 떨어져 눈 또한 침침해지고 피로해지는데 이렇듯 눈 건강에 이상 신호가 왔을 때 본초로 활용되는 것이 결명자다. 실내에서 장시간 모니터나 책을 들여다볼 수밖에 없는 사무직 종사자나 학생들의 경우 눈의 피로 때문에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요즘과 같은 봄철에는 건조한 날씨와 황사, 미세먼지 때문에 눈 건강을 지키기가 더욱 쉽지 않다. 이럴 경우 결명자를 차로 우려 수시로 마셔 준다면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는 것은 물론 눈을 건강하고 맑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결명자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두통을 다스리기도 하는 만큼, 평소 스트레스로 자주 머리가 지끈거리고 두통과 정신적 피로가 심한 사람들이라면 결명자에 관심을 가져 볼 만하다. 몸에 열이 많아 변비로 고생하는 이들 역시 찬 성질을 가진 결명자차를 수시로 마셔 주면 좋다.

2025-03-24 05:44:0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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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암 예방을 돕는 약용버섯 '상황버섯'

눈부신 의학의 발전으로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렸던 질환들이 속속 기세가 꺾여 가고 있다. 암 역시 마찬가지다. 정복되려면 아직 갈 길은 멀지만 새로운 치료술과 약이 거듭 개발되면서 생존율을 크게 높이고 있다. 그럼에도 가장 중요한 것은 암을 예방하려는 노력이다. 금연, 금주, 정기적인 검진, 규칙적인 운동과 체중 관리 그리고 올바른 식습관 등이다. 여기에 한 가지를 더 보태자면 평소 암 예방 효과가 입증된 식재료에 대한 관심과 활용이다. 그중 하나로 '상황버섯'을 들 수 있다. 사실 버섯은 식용이라면 종류에 상관없이 몸에 좋으나 상황버섯은 대표적인 약용버섯이다. 상황버섯은 무려 2,000년 전부터 사용되어 왔으며, 중국 최초의 약학서인 『신농본초경』에도 기록이 남아있다. 약재로 쓰는 상황버섯은 신장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위장 기능을 개선하며, 지혈 작용을 한다. 상황버섯을 특별한 버섯으로 만들어 주는 성분은 바로 베타글루칸이다. 베타글루칸은 자연에서 발견되는 다당류로, 식이섬유의 일종이다. 곡류, 버섯류, 효모, 해조류 등 다양한 식품에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식품의약안전처에서 건강기능식품의 원료로 인정한 베타글루칸은 상황버섯을 비롯하여 몇 가지 되지 않는다. 베타글루칸은 항암 성분으로 유명하지만 항염증, 콜레스테롤 조절, 혈당 조절 등 성인병 우려를 달고 사는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여러 효능들도 가지고 있다. 특히 면역 세포의 활성을 촉진하여 면역력을 강화한다. 상황버섯은 자작나무, 벚나무, 참나무, 밤나무 등 다양한 나무에서 자라나곤 하는데 가장 좋은 것은 알려진 대로 뽕나무에서 자라는 상황버섯이다. 중국의 고서에는 늙은 뽕나무에서 자란 상황버섯은 죽은 사람도 살린다고 적고 있다. 비록 뽕나무에서 채취한 자연산 상황버섯은 무척 비싸고 구하기도 어렵지만 기왕 상황버섯을 구매하게 된다면 좋은 것을 골라야 한다. 만져보았을 때 조직이 단단해야 하며 자란 지 2년 이상 된 것으로, 여러 번 우려도 찌꺼기가 없는 게 좋은 상품이다.

2025-03-17 05:44:0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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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몸을 정화시켜주는 CCA주스의 재료 '당근'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채소를 싫어한다. 가리지 말고 채소도 골고루 먹으라는 말을 늘 듣지만 아이들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일이다. 채소들 중에서도 아이들이 유독 싫어하는 종류가 있는데 '당근'이 대표적이다. 심지어는 당근을 기피하는 어른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당근은 찾아서라도 먹어야 할 만큼 건강에 좋은 채소이다. 당근의 뿌리를 주황색으로 보이게 만드는, 동시에 당근을 대표하는 영양소가 바로 베타카로틴이다. 동식물에 존재하는 색소인 카로티노이드의 일종으로 장과 간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된다. 실제로 한국인들에게는 주요한 비타민 A 공급원인 베타카로틴은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 중 하나이다. 눈을 보호하고 피부의 탄력 유지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다양한 암의 예방, 폐 질환 예방 등에 도움이 된다. 또한 당근은 염증을 개선하며 심혈관 질환을 낮추는 데도 좋다. 베타카로틴은 고추, 김, 깻잎 등에도 풍부하게 들어 있는데 베타카로틴을 꾸준하게 섭취하는 방법으로는 당근이 가장 많이 활용되며 주스를 꼽을 수 있다. ABC주스(사과, 비트, 당근)의 주재료로 명성을 높였던 당근은, 근래 들어 언론과 방송에서 자주 언급되는 CCA주스(당근, 양배추, 사과)로 다시 명성을 높이고 있다. 다만 비트나 양배추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면 사과와 당근만으로 주스를 만들어 섭취해도 충분히 건강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주스를 만들 때는 '껍질째' 갈아서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베타카로틴은 당근의 껍질에 많이 들어 있으며 사과 껍질에 풍부한 펙틴은 나쁜 콜레스테롤을 배출시켜 혈관을 튼튼하게 유지시켜 주기 때문이다. 평소 피로가 잘 풀리지 않고 몸이 무겁고 변비가 있다면 사과당근 주스로 효과를 볼 수 있다. 당근을 섭취할 때 비타민 A의 흡수율을 더욱 높이려면 기름과 함께 먹는 게 좋다. 비타민 A는 대표적인 지용성 비타민이기 때문이다. 역시 몸에 좋은 올리브유가 듬뿍 들어간 당근라페로 만들어 먹는 것도 훌륭한 조리법이라 할 수 있다.

2025-03-10 05:43:3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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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현대인들의 천연 수면제 '복령'

사람을 괴롭히는 병의 종류는 다양하다. 가벼운 감기나 복통부터 암과 같은 중증질환까지 셀 수 없이 많다. 어떠한 병이 되었든 우리 신체 중 어디 한 군데만 불편해도 삶의 질은 크게 떨어진다. 그런데 몸에 나타나는 통증이 아니어도 사람을 지독하게 괴롭히는 병이 있다. 대표적으로 불면증을 비롯한 수면장애가 있다. 현대인에게 불면증은 어쩌면 숙명일지 모른다. 더없이 바쁜 일상과 중압감, 스트레스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면 불면증에 안 걸릴 수가 없다. 그래서 커피를 손에서 놓지 못하고, 심각한 경우 전문 클리닉을 찾기까지 한다. 이처럼 밤잠 이루지 못하는 현대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본초가 있다. 바로 '복령'이다. 복령은 소나무의 뿌리 등에 기생하는 버섯의 일종이다. 울퉁불퉁한 공 또는 타원형의 덩어리 모양으로 땅속에서 자라난다. 크기는 지름이 주먹만 한 것부터 4, 50cm에 이르는 것까지 다양하며, 표면은 갈색 또는 검은색이며 내부는 흰색 또는 연한 적색을 띤다. 하얀색일 경우 백복령이라 하고, 붉으면 적복령이라 하는데 주로 백복령을 약재로 사용한다. 기본적으로 복령은 심신을 안정시키는 작용을 한다. 『신농본초경』에 이름이 등장할 만큼 복령은 아주 오래전부터 약재로 활용되었다. 비록 일반에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그 유명한 경옥고의 주요 약재이기도 하다. 불안정한 심리 상태로 인해 불면에 시달리는 이들에게는 복령에 생지황, 마른 대추, 영지 등을 더하여 만든 복령고를 처방하기도 한다. 복령고는 신체의 순환이 잘되게 만들어 숙면을 돕는다. 두뇌를 활성화시키는 효능도 있어 석창포, 원지와 더불어 총명탕의 주재료로도 사용된다. 다양한 연구를 통해 복령에 함유된 성분들에 항암, 항염, 면역력 증진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복령의 항염 작용은 위장의 염증이나 궤양을 예방하기도 하고 기관지염과 같은 호흡기질환을 개선시킨다. 요즘처럼 아직 쌀쌀할 때는 복령의 껍질을 벗긴 후 알맹이를 건조시켜 차로 달여 마시면 더욱 좋다.

2025-02-24 05:39: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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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세 가지 맛을 가진 독특한 봄나물 '눈개승마'

매서웠던 추위가 차츰 누그러지고 있다. 날씨가 조금씩 풀려 갈수록 성큼 다가오는 봄이 느껴진다. 봄이 오면 따뜻한 날씨도 좋지만 조금 더 풍성해질 식탁 또한 기다려진다. 특히 가지각색 매력으로 무장한 각종 산나물 때문에 더욱 그렇다. 달래, 두릅, 냉이처럼 잘 알려진 봄나물도 많지만 생소한 이름의, 그렇지만 매력 만점 봄나물도 적지 않다. 예를 들어 '눈개승마'가 그렇다. 장미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 눈개승마는 우리나라 각지의 산지에서 자라난다. 30cm에서 크게는 1m까지도 자라며, 잎은 어긋나고 긴 잎자루를 가지고 있다. 눈개승마라는 이름은, 이른 봄에 눈이 채 녹기도 전에 눈을 뚫고 자라난다고 하여 붙여졌다. 눈개승마의 별칭으로는 삼나물이 있다. 그 잎이 삼을 닮았고, 인삼과 두릅 거기에 고기 맛까지 세 가지 맛이 난다고 하여 삼나물로도 불린다. 두릅처럼 어린잎을 살짝 데쳐 먹거나, 말린 후 조리하면 흡사 고기와 같은 쫄깃한 식감으로도 즐길 수 있다. 지금은 고인이 된 세계적 팝스타 마이클 잭슨이 내한했을 당시, 눈개승마가 들어간 산채비빔밥을 한국에서 머무는 내내 즐겼다는 일화는 무척 유명하다. 근래 들어 강원 지역을 중심으로 재배 농가가 크게 늘고 있으며, 꽃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도 인기가 많다. 다른 봄나물 종류들처럼 몸에 좋은 성분들 역시 가득 들어있다. 철분, 인과 같은 필수 미네랄과 베타카로틴과 같은 양질의 비타민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는 것은 물론 인삼의 주요 성분이 사포닌 역시 들어있다. 이러한 까닭에 오래전부터 약재로 눈개승마를 활용해 왔다. 『동의보감』에서는 눈개승마를 두고 온갖 독을 풀어주고 기운을 북돋워 준다고 적고 있다. 그 외에도 항암, 항산화 성분이 있다는 다양한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눈개승마는 보통 다른 봄나물들처럼 무침이나 볶음, 장아찌, 비빔밥으로도 먹지만 차로도 즐길 수 있다. 물 1리터를 기준으로 눈개승마 한 줌을 넣고 우려 마시면 된다.

2025-02-17 05:38:5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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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피를 맑게 하는 '파인애플'

겨울이 되면 어쩔 수 없이 활동은 적어지고 몸은 움츠러든다. 그럼에도 바쁘게 일상을 보내야 하기에 현대인들에게 겨울은 더욱 고될 수밖에 없다. 억지로 몸과 정신을 깨우기 위해 커피를 달고 사는 이들도 많은데, 건강을 생각한다면 커피 대신 상큼한 맛과 향이 확 퍼지는, '파인애플'과 같은 과일로 몸을 깨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우선 파인애플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사과나 딸기, 오렌지보다 식이섬유 함유량이 많고 식이섬유가 많다고 알려진 양배추나 토마토와 같은 채소류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중에서도 변비 해소에 좋은 불용성 식이섬유가 많아서 변비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좋다. 파인애플을 대표하는, 몸에 좋은 성분으로는 브로멜린(Bromelain) 또한 자주 언급된다. 브로멜린은 파인애플과 파파야 등 열과 과일에 풍부하게 함유된 단백질 분해 효소다. 주요 기능으로는 소화 촉진, 항염, 항산화가 있으며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양한 필수 미네랄의 풍부한 함량 역시 파인애플의 장점이다. 파인애플 100g을 섭취할 시 영양소 대사와 골격 형성, 항산화 등 각종 생리 작용에 관여하는 망간은 100% 이상으로 1일 영양 섭취량을 충족한다. 그 외에도 몰리브덴, 셀레늄, 구리, 마그네슘과 같은 필수 미네랄이 골고루 들어 있다.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비타민 C가 많이 든 과일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오렌지나 귤, 딸기 등을 먼저 떠올리는데 파인애플 역시 그에 못지않다. 피를 맑게 하는 주스를 만들어 먹을 때도 주재료로 파인애플은 잘 어울린다. 파인애플에는 혈액의 끈적거림과 혈전 형성을 개선하여 혈관 건강을 유지하는 효능도 있기 때문이다. 피를 맑게 하고 혈관 건강에 좋은 비트, 양파 등과 함께 주스로 만들어 마시면 맛도 좋고 건강에도 이롭다. 어쩌다 접하는 색다른 과일로만 만나기에는 아까울 정도로, 파인애플은 건강에 좋은 과일이다. 다만 산도가 높은 과일이라 위장이 약한 사람들은 주의해야 한다.

2025-02-10 05:38:1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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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여성은 물론이고 남성에게도 좋은 '율무

요즘처럼 날이 추울 때에는 저절로 따뜻한 아메리카노 생각이 나곤 한다. 물론 커피도 나쁘지 않지만 건강을 생각한다면 차에 좀 더 관심을 기울이는 게 좋다. 종류에 따라 다양한 맛과 효능이 다른 차는 두말할 나위 없는 건강 지킴이다. 특히 고소한 맛이 일품인, 한 잔만 마셔도 속이 든든해지는, 건강에도 좋은 '율무'차는 겨울과 가장 잘 어울리는 차 중 하나다. 율무의 주산지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중국 후한 시대부터 재배되었다는 기록이 있을 만큼 오래전부터 아시아 지역에서 키워져 왔다. 흔히들 율무라 하면 밥이나 죽, 차, 과자 등의 재료로만 알고 있는데 한의학 쪽에서는 그 효능을 일찍이 알아보고 약재로도 활용했다. 껍질을 벗긴 율무는 의이인(薏苡仁)이라는 본초명을 가지고 있는데, 비위를 튼튼하게 하는 것은 물론 소변을 잘 배출시켜 열을 내리고 고름을 빼내는 등의 효능을 가지고 있다. 그 안에 담긴 영양소만 보더라도 율무의 가치는 충분히 인정할 만하다. 건강에 좋은 곡물로 익히 알려진 현미와 비교하더라도 식이섬유의 함량은 모자람이 없으며 단백질은 더욱 풍부하게 들어있다. 그래서 근래 들어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이들에게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피부 미용에도 좋은 게 율무다. 곧 봄이 되면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데 따가운 햇볕에 피부 까맣게 탈까 봐 고민도 함께 늘어난다. 율무는 멜라닌의 침착을 완화하여 피부 톤을 환하게 유지시켜준다. 강한 햇볕 때문에 피부가 칙칙해지거나 기미, 잡티 등이 늘었다면 율무 가루를 물이나 꿀에 개어 팩으로 활용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다이어트, 피부 미용에 좋은 율무라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은 반면 "율무는 먹으면 정력이 감소된다."라는 소문 때문에 일부 남성들은 율무를 기피하기도 한다. 이는 근거 없는 낭설로 오히려 율무에는 근육 성장과 정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필수 아미노산과 비타민 B군이 풍부히 함유돼 있으므로 안심하고 율무와 친해질 필요가 있다.

2025-02-03 05:38: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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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겨울 비염 환자들에게 좋은 '신이'

한겨울 찬바람이 매섭다. 겨울 날씨가 사람을 힘들게 하는 것은 추위만이 아니다. 차갑고 건조한 공기는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감기와 비염과 같은 호흡기 질환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을 만든다. 자연스레 따뜻한 봄날, 봄꽃이 언제 피어나나 기다려지게 된다. 그리고 그 봄꽃들 중에 호흡기 질환에 좋은 본초가 있다. '신이'다. 신이라고 하면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데 목련이라고 하면 이해가 빠를 듯하다. 목련은 대표적인 관상용 식물로 우리 주변에서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다. 특히 목련은 대표적인 봄꽃으로 인기가 높다. 이 목련의 꽃봉오리를 말린 약재가 바로 신이다. 신이의 신은 매울 신(辛) 자를 쓰는데 실제로 신이는 약간 매운맛을 가지고 있다. 『본초강목』에 따르면 북쪽 지역 사람들은 처음 꽃봉오리가 생길 때 그 모양이 붓의 끝부분과도 비슷하다 하여 신이를 木筆(목필)이라고 불렀다 하고, 남쪽 지역 사람들은 봄에 가장 먼저 꽃을 피운다 하여 영춘(迎春)이라고 했다고 전한다. 『동의보감』에서는 "막힌 코를 뚫어준다."라고 신이의 효능에 대해 밝히고 있다. 이렇듯 겨울철, 봄철, 환절기 코가 막혀 고생하는 이들과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에게 자주 처방된다. 이미 신이의 효능에 대해 익히 전해들은 이들이 무작정 신이를 채취해서 달여 마시는데 주의해야 한다. 약재로서의 신이는 꽃이 피지 않은 상태여야 하는데 이미 꽃이 피기 시작하면 독성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붓처럼 생긴 신이를 양파 까듯이 까다 보면 안에 작은 꽃술이 보이는데 이 꽃술에 약성이 집약돼 있다. 꽃술을 먹어 보면 마치 박하를 먹은 것처럼 입에 화한 느낌, 매운맛이 난다. 코가 뻥 뚫릴 듯한 신이 매운맛이 염증을 가라앉히고 혈액순환을 개선하여 코막힘, 콧물, 가래 등과 같은 비염, 환절기 질환 증상에 효과를 나타낸다. 따라서 겨울철 비염 증상을 달고 사는 이들이라면 신이로 만든 가루 4g과 파의 흰대 부분인 총백을 함께 달여 마셔 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2024-12-30 05:10:55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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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강인한 생명력을 자랑하는 '마가목'

가을철 산을 붉게 수놓는 건 단풍만이 아니다. 쉽게 마주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새빨갛고 작디작은 열매가 주렁주렁 달린 마가목 또한 장관을 만들어 낸다. 우리나라와 일본, 그리고 사할린 일대에서 자생한다는 마가목은 보이는 것만큼이나 우리 몸에 좋은 약재로 인기가 높다. 높은 산지에서 자생하는 마가목의 이름은 '봄에 나무에서 돋아나는 새싹이 마치 말의 이빨처럼 튼튼하다'고 하여 붙여졌다. 마가목은 장미과에 속하는데 5, 6월경 피어나는 작지만 하얀 꽃이 등산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10월쯤에 빨갛게 익는 열매는 겨울에도 그대로 매달려 있다. 찬바람 쌩쌩 부는 한겨울 높은 산에서도, 여전히 가지에 매달려 강인한 생명력을 자랑한다. 그 생명력만큼 좋은 성분이 마가목 열매에는 가득하다. 이 열매는 물론, 가지와 껍질까지 약재로 사용한다. 우리나라도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면서 노인의 삶과 건강에 대해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다. 마가목은 중풍의 염려를 비롯하여 노년층 건강 유지에 효과가 있다. 보양 및 보혈의 약재로 쓰이는 것은 물론 비장과 신장의 기능을 보존하고 막힌 기혈이나 손발의 마비를 풀어준다. 요즘과 같은 겨울철 호흡기 질환에 좋은 약재이기도 하다. 붉은 마가목 열매에는 항산화 효능과 함께 염증을 완화하고 혈관 건강을 개선하는 플라보노이드 성분과 비타민 C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겨울철, 편도염 등 기관지에 발행하는 염증에 효과가 있으며 목에 있는 가래를 없애고 기침을 멎게 하는 데 효과가 있다. 조선시대 명의 이경화 선생은, 마가목으로 술을 담가 먹으면 서른여섯 가지 중풍을 모두 고칠 수 있다고 했다. 마가목술을 만들 때는 줄기나 열매를, 그 양의 3, 4배 되는 35도 정도의 증류주를 부어 반년에서 1년 정도 어둡고 서늘한 곳에 두면 된다. 그러면 약효가 잘 우러나 은은한 붉은 빛의 마가목술이 만들어진다. 다만 아무리 약효가 있다 해도 술은 술이기에 식사를 할 때 소주잔으로 한 잔 정도 음용하는 게 적당하다.

2024-12-23 05:10:48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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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비염과 감기를 싹 씻겨 주는 '수세미'

추위가 맹위를 떨치면서 감기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아프면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마땅하지만 평소의 건강관리도 중요하다. 겨울철 감기와 비염 때문에 아픈 기관지를 깨끗하게 해줄 주인공이 있다. 바로 '수세미'다. 박과의 한해살이풀인 수세미는 열대아시아가 원산지이다. 동남아 지역에서는 덜 자란 수세미 열매를 식용으로 쓴다. 완전히 익은 수세미는 질겨서 먹기 힘들지만 섬유질이 스펀지처럼 변한 과육을 말려 천연 수세미로 쓴다. 이 섬유질 조직은 사과락이라 하여 약재로도 사용한다. 중국 『본초강목』에도 사과락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식용으로 쓰거나 천연 수세미를 얻기 위해 각지에서 많이 길렀으나 먹거리와 합성 수세미가 넘치는 지금은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 하지만 겨울철 우리를 괴롭히는 기관지 질환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점을 떠올린다면 수세미는 여전히 사랑을 받아야 한다. 폐에 과도하게 열이 발생하면 진액이 메말라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의 침입이 용이해진다. 감기를 비롯한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진다. 수세미는 뜨거운 폐를 식혀주며 진액을 생성시켜 호흡기 점막을 항상 촉촉하게 유지시켜 준다. 또한 수세미에는 플라보노이드 같은 항산화 물질들도 풍부해서 염증에 효과적이기 때문에 알레르기성 비염 완화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겨울철에는 근육이 쉬이 뻣뻣해지기 마련인데 잘못하면 관절이나 근육을 다치기 쉽다. 수세미는 뻣뻣해진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시켜주고 경락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역할도 한다. 갑작스러운 움직임이나 무리한 운동으로 인해 근육, 관절에 염증이 생기면 이를 가라앉히는 데도 수세미를 활용할 수 있다. 수세미를 섭취하는 간편한 방법은 수세미차를 만드는 것이다. 수세미를 적당한 두께로 썰어 3, 4일 정도 말려준다. 물 1리터에 이 수세미 조각을 4, 5개 정도 넣고 우려내면 된다. 다만 수세미는 찬 성질을 가지고 있기에 평소 몸이 차고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들은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2024-12-16 14:10:44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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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유해 미생물을 감소시키는 '돼지감자'

상황이나 이치에 맞지 않는 말이나 행동을 하는 사람을 '뚱딴지' 같은 사람이라고 한다. 뚱딴지에는 '완고하고 우둔하며 무뚝뚝한 사람'이라는 뜻도 있는데 그 유래는 식물 뚱딴지에게서 가져왔다. 뚱딴지는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북미에서 넘어온 귀화식물로, '돼지감자'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제멋대로 생긴 땅속 덩이줄기의 모양새에 빗대어 완고하고 우둔하며 무뚝뚝한 사람을 뚱딴지라 부르게 됐다고 한다. 덩이줄기를 식재료로 쓴다는 공통점은 있지만, 돼지감자는 이름이 무색하게 가지과에 속하는, 감자와는 전혀 다른 식재료이다. 맛과 질이 감자보다 떨어져 돼지와 같은 가축들의 먹이로 썼다 해서 돼지감자로 불렸다. 근래에 들어 몸에 좋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재배 농가가 크게 늘고 대중들에게도 친숙한 존재가 되었다. 돼지감자는 국우(菊芋)라는 본초명을 가지고 있는데 열을 낮추고 출혈을 멈추는 데 쓴다. 돼지감자의 좋은 성분으로는 풍부하게 함유된 이눌린을 꼽을 수 있다. 올리고당의 일종인 이눌린 성분은 음식을 통해 섭취할 시 소화가 되지 않은 상태로 대장으로 넘어가 미생물에 의해 발효된다. 이 과정에서 여러 가지 건강에 좋은 기능을 하는데 몸에 유해한 미생물을 감소시키고 당과 지방의 흡수를 지연시켜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킨다. 돼지감자는 많은 양을 한꺼번에 섭취하면 소화를 방해하므로 주식보다는 반찬이나 샐러드, 그리고 차로 즐기는 게 좋다. 예를 들어 반찬으로 장아찌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나트륨 배출을 돕는 칼륨이 무척 풍부하며 아삭한 식감을 가지고 있어 장아찌에 적합한 식재료이다. 장아찌로 만들 때는 껍질을 벗기지 않은 상태에서 깨끗한 물로 여러 번 씻은 돼지감자에, 간장과 식초 그리고 설탕으로 적절히 간을 한 물을 끓여 부어주면 된다. 가장 좋은 섭취 방법은 차로 즐기는 것인데 몸에 좋은 이눌린이 열을 가할수록 추출이 잘되기 때문이다. 말린 돼지감자를 한 번 볶아내어 물 1리터에 5~6조각을 넣고 끓여내면 차가 완성된다.

2024-11-25 17:16:2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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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겨울철 감기와 비염 환자들에게 좋은 '유근피'

겨울철이 되면 추위만 걱정되는 게 아니다. 각종 호흡기 질환과, 추워지면 기승을 부리는 알레르기성 비염 때문에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맘때에는 잘 낫지 않는 감기나 비염 때문에 한의원을 찾는 환자들도 크게 늘어난다. 그러한 분들에게 효능이 좋은 본초로는 '유근피'가 있다. 유근피는 가을 무렵에 참느릅나무의 껍질을 벗겨서 말려서 만든다. 몸통과 뿌리의 껍질을 통틀어 유근피라 한다. 표면은 약간 붉은 기운을 띠고 있으며, 약재를 맛을 보면 살짝 달콤한 맛이 난다. 그 두께가 두꺼우면 두꺼울수록 효능이 좋은 것으로 본다. 유근피를 물에 담가 두면 끈끈한 점액 성분이 나오는데 그래서 느릅나무에는 코나무라는 별명이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유근피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성질이 평하고 독이 없으며 활리(부드럽고 매끄럽게 하여 잘 흐르게 함) 작용을 한다. 즉 소변을 잘 배출시켜 주며 염증이나 붓기를 없애 준다." 이렇듯 유근피는 콧물, 가려움, 재채기와 같이 비염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좋다. 실제로 유근피에는 피토스테롤과 같은 항산화, 혈관 건강 개선에 좋은 성분이 함유돼 있다. 날이 춥고 입안과 목이 쉬이 건조해지는 만큼 유근피를 차로 즐기면 호흡기 질환 예방과 개선에 효과를 볼 수 있다. 유근피로만 차를 만들 때는 물 2리터에 유근피를 15g 넣고 30분 정도 달여서 하루에 2번 음용한다. 칡뿌리를 섞어 유근피갈근차로 만들 때는 물 3리터에 유근피 60g, 여기에 칡뿌리 10g을 더하여 1시간 정도 끓인다. 유근피와 작두콩을 함께 달여 그 물로 밥이나 찌개를 만들어 먹어도 좋다. 겨울철을 지나 봄에도 꽃가루 때문에 여전히 비염을 앓는 이들이 많다. 평소 비염과 축농증, 잘 떨어지지 않는 기침·가래 때문에 고생하고 있다면 유근피가 들어간 차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다만 유근피를 달인 물에는 점액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에, 너무 많이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되는 등 위장장애가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2024-11-18 04:15:55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