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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김양미 교수팀, 곤충 항균 펩타이드의 패혈증 치료 원리 밝혀내

KU융합과학기술원 김양미 교수(시스템생명공학과)./ 건국대 건국대학교는 KU융합과학기술원 김양미 교수(시스템생명공학과) 연구팀이 곤충 항균 펩타이드의 패혈증 치료 원리를 규명했다고 6일 밝혔다. 연구팀은 곤충의 향균 펩타이드가 그람음성균의 세포외막 성분인 내독소(LPS)와 결합해 톨유사수용체(TLR) 4를 제어함으로써 패혈증을 치료하는 원리를 밝혀냈다. 우리 몸은 그람음성균에 감염되면 선천성 면역 시스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TLR4가 MD-2 단백질과 복합체를 형성하며 LPS의 분자 패턴을 인식해 면역반응을 일으킨다. 이때 LPS에 의해 과도한 면역반응이 일어나게 되면 사이토카인 폭풍이 유도돼 치명적인 패혈증이 진행된다. 인간과 같은 고등동물이 후천성 면역 시스템을 함께 가동해 몸을 방어하는 것과는 달리, 곤충은 선천성 면역 시스템만으로 병원균의 침입을 방어한다. 이 경우 살균능력을 가진 항균 펩타이드와 같은 선천성 면역인자가 분비된다. 연구팀은 곤충의 세크로핀 계열 항균 펩타이드인 파필리오신이 여러 약물에 내성을 가진 그람음성균 치료의 최후 보루 항생제로 불리는 폴리믹신보다도 10배 이상 강한 결합력으로 LPS를 제거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연구팀은 유사한 결합 패턴으로 LPS와 TLR4의 결합을 방해함으로써 과도한 TLR4 면역반응을 제어해 패혈증을 원천적으로 치료하는 핵심원리를 규명했다. 김 교수는 곤충의 선천성 면역인자인 항균 펩타이드 분자 구조와 그람음성균의 LPS 분자 패턴의 유사성에 착안해 LPS를 인식하는 인간의 TLR4 매개 면역반응 조절과 곤충의 톨수용체를 포함하는 선천성 면역반응이 구조·기능적으로 유사할 것임을 시사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설계한 12개 잔기 신규 펩타이드의 패혈증 치료 효과를 확인, 그람음성 내성균에 대처할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그가 단디바이오사이언스와 공동연구로 LPS와의 결합구조에 기반해 개발한 DD-S052 펩타이드 패혈증 치료제는 전임상시험이 완료돼 올해 임상 1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최근 항생제 남용으로 인한 슈퍼박테리아의 등장과 세균 감염에 따른 패혈증 사망률이 급증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내성균 치료제 개발을 위한 원천기술 확보로 그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2-03-06 14:50:48
고대부고 등 20개교 ‘서울형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추가공모 당선…2025년 착공

서울시교육청/메트로신문 DB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서울형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가 철회한 학교를 대신해 고대부고와 한대부중 등 총 20개교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는 40년 이상 된 노후 학교 건물을 미래형 교육이 가능한 공간으로 '리모델링'하거나 '개축'하는 사업이다. 이번 선정에 따라 ▲고대부고 ▲광운인공지능고 ▲구산초 ▲대광중 ▲대동세무고 ▲동일중 ▲배문고 ▲숭문중 ▲아현산업정보학교 ▲오산중 ▲정의여고 ▲중앙여중 ▲한대부중 등 13개 학교는 개축 대상이다. 리모델링 대상 학교는 ▲강서고 ▲고명중 ▲대성고 ▲동성고 ▲보성여중 ▲안평초▲일신여상 등 7개교다. 이번 공모의 개축 대상은 11교였으나, 2021년 대상학교 중 추가로 '철회'한 2교를 포함해 총 13교가 선정됐다. 리모델링의 경우 신청교 2교와 '개축으로 미선정 시 리모델링을 희망'한 학교 5교를 더해 총 7교가 뽑혔다. 이번에 선정된 학교는 교육부 미래학교 추진 협의회 검토를 거쳐 '서울형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의 개축 및 리모델링 대상 학교로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이후 약 6개월간의 사전 기획과 건축 설계, 각종 심의 등 사전 절차를 거쳐 2025년 경 착공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에는 개축 34교, 리모델링 2교 등 총 36교가 학부모 동의를 얻어 신청했다. 특히 전체 신청학교 중 약 86%에 해당하는 31개교가 80% 이상의 학부모 동의를 얻어 신청서를 제출했다. 한편, 교육청은 신청학교에 대해 건물 경과 년수, 안전 등급, 내진 성능, 석면 보유, 최근 시설보수 이력 등 5가지 지표의 정량 평가(총 50점)와 학부모 동의율 중심의 학교 추진 의지와 학교·지역 특수성 및 학생 재배치와 공사 추진 가능성 등 정성평가(총 50점)를 실시했다. 사립 학교의 건전성과 투명성 제고를 위해 최근 3년간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거나 감사 결과(행정처분)를 미이행한 경우 최대 5점의 범위에서 감점을 적용했다. 평가 및 선정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위해 시민감사관 2명이 입회자로 참여했다. 그 결과 정량 평가와 정성 평가 등 총점이 높은 순부터 개축 및 리모델링 대상별 우선순위를 부여하고, 그 순위에 따라 대상학교가 선정됐다. 미선정된 학교에 대해서는 당초 공모계획에 예고한 바와 같이 예비순위를 부여해 오는 3월부터 실시할 2022년 개축 대상학교에 대한 학부모 의견 수렴 과정에서 추가 '철회'가 발생할 경우 예비순위에 따라 추가 선정할 예정이다. 예비 순위는 개별 학교별로 공문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로 선정된 학교를 에너지 자립과 공간 개선 등이 특화된 공항고등학교나 신길중학교처럼 미래교육에 대비한 명품 학교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일부 학교는 학교 구성원들과의 협의를 통해 유능한 건축가가 참여할 수 있도록 국제 현상 설계 공모 등 다양한 설계 공모 방식을 도입해 세계적인 학교 건축물의 모델을 만들어 가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2-03-03 12:00:27 이현진 기자
서울 초·중·고 교육급여·교육비, 18일까지 신청…13만명 수혜 예상

새 학기 개학일인 2일 오전 서울 노원구 태랑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뉴시스 서울시교육청이 오는 18일까지 관내 저소득층 가정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비 및 교육급여 집중신청기간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는 학생 약 13만명이 총 약 650억원을 지원받을 전망이다. 교육급여는 기초생활보장제도의 하나다. 수급자는 교육활동 지원비와 입학금·수업료·교과서 대금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반면 교육비는 각 시·도 교육청이 지원하는 사업으로 입학금과 수업료뿐만 아니라 방과후 학교 자유수강권, 인터넷 통신비 등이 지원된다. 서울시교육청의 올해 교육비 지원 예산은 총 650억원이다. 예산은 542억원이던 지난해에 비해 108억원(20%) 증액됐다. 지원받는 학생도 전년 대비 3만여명 증가할 것으로 교육청은 전망했다. 올해부터는 입학전형별로 학비·기숙사비·앨범비가 차등 지원되지 않는다. 중위소득 60% 이하 학생은 입학전형과 상관 없이 모두 지원받을 수 있다. 중위소득 60% 이하 기준은 4인 가구 기준 월 소득 307만2648원이다. 특히 학비 중 학교운영지원비 지급 한도는 지난해 연 38만7200원에서 올해 연 73만1000원으로 인상됐다. 교육활동지원비 단가도 초·중·고 평균 21.1% 올렸다. 올해 학교급별 교육활동지원비 지원 단가는 초등학교 33만1000원, 중학교 46만6000원, 고등학교 55만4000원이다. 올해 교육급여 및 교육비 지원을 희망하는 학부모는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복지로 또는 교육비 원클릭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할 달부터 지급이 시작되기 때문에 집중신청기간인 이달에 신청하는 게 좋다. 이문수 서울시교육청 참여협력담당관 교육복지팀 과장 "올해 교육급여 및 교육비 지원이 개선됨에 따라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에 대한 지원이 더 촘촘하고 폭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학생이 교육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2-03-03 10:40:03 이현진 기자
아주대 연구팀,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효과 보이는 저분자화합물 발굴

최상돈 아주대 생명과학과·대학원 분자과학기술학과 교수 연구팀은 인공지능 및 분자역학 시뮬레이션을 통해 염증 반응 활성화를 담당하는 인플라마좀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NLRP3 제어 화합물을 발굴해냈다. /아주대 제공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루게릭병과 같은 퇴행성 질환의 치료를 위한 후보 물질을 연구·개발해온 국내 연구진이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효과를 보이는 화합물을 발굴했다. 3일 아주대에 따르면, 최상돈 생명과학과·대학원 분자과학기술학과 교수는 인공지능 및 분자역학 시뮬레이션을 통해 수천만 개의 화합물 중 알츠하이머병 치료 기능이 있는 화합물을 발굴하는 데 성공했다. 관련 내용은 'NLRP3 인플라마좀 새로운 소분자 억제제의 알츠하이머병 모델에서의 인지 장애 회복(Novel Small-Molecule Inhibitor of NLRP3 Inflammasome Reverses Cognitive Impairment in an Alzheimer's Disease Model)'이라는 논문으로 미국화학학회(American Chemical Society)가 발행하는 저널 'ACS 케미컬 뉴로사이언스(ACS Chemical Neuroscience)'에 지난 달 23일 온라인 게재됐다. 이번 연구에는 김욱·김문석 응용화학생명공학과·대학원 분자과학기술학과 교수와 ㈜에스앤케이테라퓨틱스 및 환인제약㈜ 공동 연구팀이 참여했다. ㈜에스앤케이테라퓨틱스는 최상돈 아주대 교수가 설립한 희귀 면역 질환 치료제 개발사다. 공동 연구팀은 인공지능 및 분자역학 시뮬레이션을 통해 인플라마좀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NLRP3(NACHT, LRR and PYD domains-containing protein 3) 제어 화합물을 발굴해냈다. 이를 퇴행성 신경질환의 대표 사례인 아밀로이드 β 유발 알츠하이머병 동물에 적용해 그 치료 효과를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 NLRP3 인플라마좀의 비정상적 활성화는 치매와 비알콜성 지방간염, 제2당뇨, 다발성경화증, 통풍 등 난치성 질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러한 질병의 치료를 위해 매우 중요한 잠재적 표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상돈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발굴된 기전을 우선적으로 알츠하이머병에 적용, 그 효과를 입증해 냈다"며 "알츠하이머병과 질환 발생 기전이 유사한 비알콜성 지방간염, 제2당뇨, 다발성경화증, 통풍 등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추가 연구를 통해 발굴 물질의 유효성뿐 아니라 독성이 없고, 물성이 좋은지 등 기존 약물보다 우수한 신약으로서의 조건들을 갖추고 있는지를 검증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의 신약기반 확충연구(선도물질)의 후원을 받아 수행됐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2-03-03 10:12:14 이현진 기자
[M커버스토리] 공정·지방대 살리기 공약 모두 '공염불' 우려…"디테일 없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지난달 24일 대선 후보들이 '책임?공정?행복교육을 위한 12대 공약(藥)'을 얼마나 수용했는지 국민 100인이 현장 평가 한 결과를 발표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었다./사걱세 제공 대선 후보들의 교육 공약 키워드는 '공정'임에도 이에 대한 실현 가능성에는 냉담한 반응이 나온다. 후보들이 일제히 '공정'을 내세우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정작 입시 경쟁을 완화하는 이렇다 할 대책은 제시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주요 대선 주자들이 '공정'을 필두로 공약을 제시하면서도 막상 이를 실현하기 위한 고교·대입체제 개편 청사진은 없기 때문이다. 또한, 아예 수시를 폐지하겠다고 한 안철수 후보 외에는 구체적인 비율조차 제시하지 않았다.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이 최근 진행해 발표한 '20대 대선 교육공약 국민 100인 현장 평가'에 따르면, 평가단이 대선 후보 측에서 사전에 제출한 답변서와 당일 발표·답변을 토대로 12개 항목 중 공정 공약의 핵심인 '교육불평등 해소'와 관련해 이재명, 윤석열, 안철수 등 주요 후보들 모두 ▲매우 적절 ▲적절 ▲미흡 혹은 부실 ▲매우 미흡 ▲전혀 반영 안 함 중 '미흡' 이하의 평가를 받았다. 총평에서 사걱세는 "지금 상황에서는 고교 전과목 성취평가제와 한계에 봉착한 수능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는 공약이 필요하지만, 지금 후보들 정책에는 단기적 방향이 없거나 미흡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재명 후보의 경우 고교학점제 추진과 대입제도 개선 방안이 상충한다는 지적이다. 사걱세는 "수능 위주 정시전형을 다소 상향하겠다고 하는데 수능 영향력이 높아지면서도 고교학점제에 부합하는 대입제도가 과연 가능하느냐"고 반문했다. 안철수 후보 공약과 관련해서는 '수시 완전 폐지 및 정시 확대'는 결국 수능 점수로 줄세우는 입시 정책인데, 일정 점수만 획득하면 자격을 부여하는 '수능 자격고사화'와 동시에 제안했다는 점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2025년 시행을 목표로 이미 오랫동안 추진돼온 고교학점제는 학생부와 내신 위주 정책이다. 수능 중심의 정시 확대와는 전혀 다른 방향인 셈이다. 구본창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대안연구소장은 "후보들이 수능 개편 없는 정시 확대 공약을 내놓는 것을 보면, 아이들이 경쟁교육으로 인해 얼마나 고통받는지 절실한 고민이 없어 보인다"며 "경쟁교육 고통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과도한 경쟁을 요구하는 현행 대입제도 개선''대학서열과 임금격차' 문제를 유기적이고 종합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설계도와 시공 능력을 제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학령인구 감소, 전 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교육 패러다임 전환 등으로 위기에 봉착한 고등교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구체적인 지원책도 마련되지 않았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전국교수노동조합 등 고등교육 관련 단체들은 내국세 일정분을 투입하는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이나 고등교육세, 특별회계 도입 등 재정 확충을 법제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국은 0.6%에 머물러 있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고등교육 재정 비율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인 1.1%까지 높여야 한다는 게 교육계 목소리다.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 제정과 관련해서는 이재명 후보가 고등교육 예산 확보를 위해 필요한 경우 검토하겠다는 언급을, 윤석열 후보는 제정 반대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대학공공성 강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지난 15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등교육재정의 안정적 기반 구축을 위해 초중등교육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과 마찬가지로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을 제정해야 한다"며 "법률에 따른 안정적 재정 확보를 통해 이제는 고등교육에 드는 제반 비용이 그동안의 사적 부담이 아닌 공적 책임에 따라 부담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2-03-03 09:53:08 이현진 기자
[M커버스토리]제20대 대선 후보 교육 공약 키워드 ‘공정’…입시 경쟁 완화 대책은 ‘물음표’

대학무상화·평준화국민운동본부 회원들이 지난달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2022년 대선 후보 대학 및 대입제로 공약 분석 기자회견'에서 대학서열화 및 입시경쟁교육 문제 해결 촉구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지난 19대 대선에서는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사태가 '조기 대선'의 실마리를 제공하며 대학 입시 공약의 방향을 좌우했다면, 이번 대선에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의 입시 부정 사태가 그 역할을 했다. 후보들은 '조국 사태'로 도마 위에 오른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문제를 지적하고 공정성을 높이고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확대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다. ◆'공정' 입시 위해 정시 확대 기조…文 정부 교육 개혁 '고교학점제'와 충돌 여론조사 1, 2위를 다투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비롯해 안철수 후보 등은 모두 '정시 확대' 등 입시 공정성을 강조한다. 하지만 온도 차는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10대 공약을 통해 2028년 대입제도 개편 목표를 내놨다. 대입 공정성 위원회를 도입해 각 대학 수시 전형을 살펴 선발 결과를 분석해 학생·학부모에게 제공한다는 약속이다. 이를 통해 수시전형 선발 인원이 지나치게 높은 대학의 경우 수시 비율을 줄이고 정시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단, 이 후보는 그간 공언해 오던 '정시 확대' 대신 공약집에서는 '수시전형 선발 인원이 과도한 대학의 수·정시 비율 합리적 조정'이라고 표현했다. 공공입학사정관제 도입을 추진해 투명성, 공정성을 높이겠다는 약속도 했다. 지금까지는 각 대학에서 입학사정관을 운영해왔다. 아울러 수능 초고난도 문항을 없애고 대학생까지 수능 문항 검토에 참여하도록 하겠다고도 밝혔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도 입시 공정성 제고를 10대 공약에 담았다. 이를 위해 입시비리 암행어사제를 운영하고 비리 적발 대학에 대해서는 모집정원을 감축하는 벌칙 강화도 약속했다. 입시비리 신고센터를 신설해 비리가 발생한 대학에 경고 없이 입학 정원 축소, 관련자 파면 등 처벌을 내리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수시전형을 축소하고 정시 비율을 확대해 불공정 시비와 특혜입학 논란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복잡한 대학입시 제도는 단순화해 사교육 의존도도 낮추겠다고 공약집에 담았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아예 대입 수시 모집을 폐지하고 정시를 전면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수능은 7월과 10월 연 2회 치러 대입에는 높은 점수를 반영한다는 것이다. ▲수능 성적만으로 40% ▲내신과 수능 합산 40% ▲나머지 특별전형 20%(사회적 배려계층 10%, 특기자전형 10%)로 신입생을 선발한다는 안이다. 하지만 이 후보와 윤 후보 등 대선 후보 대입 공약은 고교학점제와 충돌할 가능성이 높다. 고교학점제는 내년부터 도입을 시작해 2025년 모든 고교에 전면 시행될 예정으로, 학생이 적성과 특기에 따라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학점을 취득한 뒤 졸업하는 것으로 수능 축소가 전제 조건이기 때문이다. 2023학년도 현행 대입에서 4년제 일반대학 198개교는 학교생활기록부 중심 수시로 78%,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 정시 모집으로 22%를 선발한다. 모집인원은 총 34만9124명이다. 다만 과거 학종, 논술전형 비율이 45%를 넘었던 서울대 등 주요 16개 대학의 정시 비율은 이미 40%까지 높아졌다.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 입시 비리 파문 이후 수시 학종이 부모의 배경에 좌우된다는 논란이 커지면서 교육부가 서울 주요 대학에 정시 비율 확대를 권고함에 따라서다. ◆'지방대 강화' 목소리에도…고등교육 재정 확대 방안은 없어 학령인구 급감으로 위기가 심화하는 고등교육 분야에 대해서는 양당 모두 재정 지원을 확대해 고등교육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안을 내놨다. 하지만 법제화, 특별회계와 같은 구체적인 방안은 제시하지 않아 비판이 제기된다. 또한, 올해 대입에서도 정원을 못 채운 대학 대부분이 지방 대학에 집중됐음에도 불구하고 지방대 인구 절벽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책은 내놓지 않았다. 우선, 이 후보는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혁신 공유대학' 체제를 제시했다. 대학에 기업, 연구소가 직접 입주해 산학연 체계를 구축하고 기업 맞춤형 인재를 길러내도록 혁신대학도시를 건설한다는 구상이다. 대학서열해소위원회를 만들어 대학 간 격차도 줄이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윤 후보는 지역 거점 대학에 대한 1인당 교육비 투자를 상위 국립대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목표다. 안 후보는 14년째 정부 기조와 정책에 손발 묶여 동결 중인 등록금으로 재정난을 겪는 사립대학을 두고 등록금을 자율화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대선 주요 후보 모두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대학에 지원을 늘리겠다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다. 대학 재정 혁신과 관련한 공약은 심 후보가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을 내세운 정도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2-03-03 09:39:00 이현진 기자
정진택 고려대 총장,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제23대 회장 취임

정진택 고려대학교 총장이 전국 153개교 4년제 사립대학 협의체인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제23대 회장에 취임했다.정진택 고려대 총장이 지난 2019년 2월 28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제20대 총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는 모습. /고려대 제공 정진택 고려대학교 총장이 전국 153개교 4년제 사립대학 협의체인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이하 사총협) 제23대 회장에 취임했다. 사총협은 코로나 확산 등을 고려해 협의회 홈페이지 및 보도자료를 통해 취임사를 공개했으며, 별도의 취임식은 진행하지 않는다. 정진택 회장은 취임사에서 "4차 산업혁명시 대의 진입으로 디지털 대전환에 동참하도록 요구받고 있고, UN이 제시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담긴 인류사적인 과제 해결에 우리 대학이 적극 나서야 할 시기가 됐다"며"문명사적 대전환기라 불리는 제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변화와 위기 속에 우리 대학은 뉴노멀 시대의 주인공이 될 인재를 양성하고, 사회적 책무를 완수하기 위한 파괴적 혁신을 요구받고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임기 동안 수행할 아젠다로 회원 대학의 특수성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풍토를 조성하고, 대학의 자율성 확보를 위하여 정부 등 이해당사자들과 소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회원대학 간 개방성을 확대하고, 대학 간 다양한 프로그램을 공유할 수 있는 학문적 허브가 되겠다는 구상이다. 정 회장은 "자율적인 대학혁신과 투명한 대학운영을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과 사회적 책무 수행에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신임회장은 고려대 공과대학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 공학석사, 미국 미네소타대학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유체기계학회 회장, 한국공학한림원 회원, 사총협 수석부회장 등을 역임했였으며, 2019년부터 고려대 총장을 맡고 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2-03-02 14:21:49 이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