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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의 차이야기] 현대차그룹, 해외생산 70% 가능성은

국내 자동차 분야는 수입차와 국산차가 치열하게 접전을 펼치면서 시장 점유율 확보 전쟁이 한창이다. 해외도 마찬가지이지만 국내 여건은 더욱 좋지가 않다. 연간 130만~140만대 정도의 그리 큰 시장은 아니지만 국내 시장은 테스트 배드 역할의 중요한 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소비자의 취향 분석은 중요한 변수이지만 무엇보다도 자동차 산업의 향방은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 핵심적인 변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국내 자동차 산업 여건은 더욱 어두운 부분이 부각되고 있다. 이른바 5대 악재가 누적된 것이다. 원고와 엔저, 노사분규 문제, 통산임금 문제, 저생산성, 고비용 구조 등 어느 하나 소홀히 할 부분이 없는 실정이다. 물론 우리의 노력 여하에 따라 이런 문제는 상당부분 제거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공감대 부족 및 컨트롤 타워의 부재 등 다양한 문제점으로 적극적인 대처가 부족한 부분이 더욱 큰 문제라 할 수 있다. 국내 여건이 악화되면서 국내 자동차 생산과 해외 생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미 세계적인 제작사는 글로벌 부품 소싱을 통한 현지 생산 시스템이 보편화돼 현지 입맛에 맞는 차종 생산과 가격 조정, 마케팅 등 판매 전략에 골몰하고 있는 실정이다. 세계 생산 5위인 현대차 그룹의 경우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세계 시장에 대한 현지 전략을 강화하면서 입맛에 맞는 신차종 투입을 고민하고 있다. 현지 생산은 지금 같은 원고와 엔저 등 각종 문제를 단번에 해결하고 국가 간의 환율 문제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 할 수 있다. 해당 국가도 자국에 자동차 생산 공장 유치를 위한 각종 혜택을 고려해 최고의 인센티브 정책을 구사하고 있다. 그만큼 자동차 생산 공장 유치는 자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거대하다. 크게는 자동차 제작사 하나당 1000개 이상의 부품사가 연계돼 있고 고용창출이나 현지 활성화 등 면에서 워낙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전략은 세계적 자동차 제작사의 글로벌 소싱과 생각을 같이하면서 윈윈 전략으로 활성화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 생산하던 자동차를 해외에서 생산하면 오너 입장에서는 도움이 되겠지만 국내 시장 활성화나 고용창출 등 여러 면에서 큰 도움이 안 된다. 도리어 국내 생산 물량이 상황에 따라 해외로 빠져나가면서 공동화 현상이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심각한 경제적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5대 악재 등으로 점차 국내 생산의 장점이 사라지면서 해외 생산의 증대 가능성이 현실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현대차 그룹은 물론 한국GM 등에서도 국내 생산에 대한 회의적인 부분이 강조되기 시작했다. 더욱이 최근 현대차 노조 측에서 흘러나오는 해외 생산 물량과 국내 생산 물량에 대한 협약 내용 포함 등은 더욱 부정적인 시각을 키우고 있다. 경영상의 문제를 노사협약에 넣으려는 상황인 만큼 걱정이 앞선다. 현대차 그룹은 실질적인 국내 제작사고 점유율 또한 절대적이다. 80% 수준까지 오르다가 최근 수입차의 확대로 인해 60% 수준까지 떨어지는 수모를 겪기도 했지만 최대 기업임에는 틀림없다. 국내와 해외 생산 비율은 전체적으로 해외가 조금 많은 실정이다. 현대차는 약 60% 수준, 기아차는 약 40% 수준을 해외에서 생산한다. 그러나 5대 악재 등이 부각되면서 해외 생산에 대한 확대 가능성이 현실이 되고 있다. 그동안 해외 생산이 급증하던 일본의 경우 엔저가 되고 자국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다시 자국으로 생산이 되돌아왔다. 우리는 이런 현상과는 완전히 반대가 되고 있다. 현대차 그룹은 연간 1000만대 이상을 생산해 세계 3위권 도약을 꿈꾸고 있다. 즉 지금보다 200만대 이상을 더 생산해야 한다는 뜻이다. 최근의 흐름만 봐도 해외 생산이 늘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이미 중국 4, 5공장이 기공됐고 멕시코의 기아차 공장도 내년이면 준공된다. 향후 미국 공장 증설을 넘어 1개 공장을 더 지어야 할 것이고, 얼마 전 인도총리가 요구하던 인도 공장 추가 설립도 당면한 과제다. 인도의 급증하는 수요를 맞추기 위한 추가 공장 설립은 필수적일 것이다. 남미 공장도 추가로 설립할 가능성이 커질 것이고 전혀 대처를 못하는 동남아 시장은 더욱 필수적인 요소다. 인도네시아는 이미 국내 신차 시장 규모를 넘어서고 있으나 90% 이상이 일본차의 아성이라고 할 수 있다. 베트남 등 떠오르는 동남아 시장을 고려하면 머지않아 당연히 공장 설립이 필요하다. 이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는 포스코와 한국타이어가 진출해 자동차 기반이 다져지고 있을 정도다. 다시 말하면 20만~30만대 이상의 자동차 생산 공장이 앞으로 5~6개 이상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상황에 따라 국내 생산 물량이 차종에 따라 해외 현지 증산으로 갈 수도 있다고 할 수 있다. 오너 입장에서는 굳이 어려운 국내 여건을 맞출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글로벌 시대에 맞는 글로벌 전략이 필요하다. 결국 현대차 그룹의 고민은 계속될 것이다. 최근 전남 광주의 자동차 생산 100만대 목표 달성을 위한 움직임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현재 생산 60만대를 넘어 하나의 공장 추가를 통해 친환경차 생산의 중심지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현지 임금도 낮추는 작업을 시행해 반값은 아니더라도 노력하고 있다. 파업을 하지 않겠다는 노사협약 등은 물론 각종 세제 혜택과 인프라 조성에 노력하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마도 추가 공장 유치에 성공한다면 새로운 바람을 국내 시장에 일으켜 국내 활성화에 큰 힘으로 작용할 것이다. 그러나 아직 미약한 만큼 더욱 활성화가 필요하다. 향후 현대차 그룹의 해외 생산 비율 70%를 넘는 어두운 그림자가 국내에 드리워지고 있다. 하루 속히 어두운 그림자를 거둬낼 수 있는 지혜를 모아야 하는 시점이다.

2015-06-01 16:13:0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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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의 트렌드 읽기] 한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

이나영, 원빈 커플의 결혼식이 화제다. 초록색 들판 사이로 난 길을 따라 행진하는 모습은 영화 속 장면보다 더 낭만적이었고, 큰 가마솥에 삶은 국수를 나눠먹는 소박함은 삶의 지향점을 어디에 둬야 하는지 알려주는 이정표였다. 결혼식은 초원 위에서 양가의 가족들만 대동해 치러졌다. 시골 풍경 외에 어떤 장식도 없었고, 마음을 다해 행복을 빌어줄 가족이 하객의 전부였다. 아무 것도 없는 것이, 아니 물질이 아닌 마음을 남김 없이 꺼내 놓는 것이 이 시대의 명품이란 걸 보여줬다. 헤리에타 톰슨은 지난 주말 92세 65일의 나이로 마라톤을 완주했다. 7시간 24분 36초의 기록은 당연히 최고령 기록이었고, 전 인류에게 불굴의 의지를 전하는 메시지였다. 그녀는 두 번이나 암 투병을 했고, 지난 1월 남편과 사별했고, 포도상구균 감염으로 한쪽 다리를 치료받았다. 젊은 시절 뉴욕 카네기홀에 세 번이나 섰던 피아니스트로 운동 선수 출신도 아니었다. 마라톤을 시작한 건 70세가 넘은 어느 날 백혈병, 림프종 환자를 위한 모금 마라톤 참가를 권유 받고서였다.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뛰었다면 이런 대기록을 세웠을지 모르겠다. 5월의 마지막 근무일. 기업회생절차가 폐지된 팬택의 공장에 열 일곱 명의 직원이 출근했다. 그한 때 1,400명이 북적댔던, 화장실 가기 위해 줄 서는 것조차 힘들었던 생산라인에서 그들은 웃었다. 미국 버라이즌사에 납품하기로 된 노트북용 무선통신 모뎀 ‘스파클’ 2,380개를 만들며 오래된 기억을 되살렸다. 6월의 첫 날. 팬택 김포공장에서 그들의 이름이 새겨진 제품의 마지막 출하가 무사히 끝났다. ‘시작과 끝을 함께’하려는 마음이 실렸고, ‘자긍심과 책임감’으로 포장된 제품은 이제 역사가 됐다. 무엇인가를 남과 다르게 하는 것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다른 것을 보여주고 싶어하는 것과 그 자체로 다른 것이다. 다른 것을 보여줘서 가치를 인정 받았던 시대는 한참 전에 끝났다. 근본적으로 다른 것 그 자체가 감동과 가치 그 이상으로 매겨지는 시대다. 여기에는 인류가 오랜 세월 진화 속에 품어 온 본능의 뿌리가 있다. 그 뿌리는 겸손 그리고 선(善)의 씨앗이 맞닿아 내려진 것이다. 성경에서 말하는 ‘한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는 건 이런 에너지의 파장 때문이지 싶다.

2015-06-01 11:00:1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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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용의 so what] 빚 내서 집 사야 할까

최근 한국은행이 '5월 지역경제보고서'를 통해 4~5일 주택시장을 모니터링한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모든 권역에서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세난과 저금리에 동요한 30대 이하 젊은층이 주택 거래에 나서는 게 영향을 미쳤다. 전셋값 상승폭이 둔화됐다고는 하지만 30~40대가 감당하기엔 벅찬 게 사실이다. 무엇보다 도심 주요 지역에서 전셋집을 찾는 것 자체가 하늘에 별 따기만큼 어렵다. 이에 반해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대로 사상 최저 수준이다. LTV와 DTI 규제도 완화됐다. 전세난에 시달리면서도 자금력이 약한 30~40대 젊은 무주택 세대주도 돈을 빌려 집을 사기가 쉬워진 것이다. 과연 대출을 받아서라도 집을 사야 할까? 대출을 자신의 소득으로 감당할 수 있는 무주택자라면 내 집 마련에 나서도 좋다고 본다. 어차피 전세를 구하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계약이 만료되는 2년마다 집을 옮기는 것도 쉽지 않다. 주거안정성 측면에서 약간의 주거비용 증가는 감수할 필요가 있다. 다만 주택시장에 대한 장기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 집값 상승을 기대하고 매수에 나서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이럴 때는 가격 하락 변동성이 적은 상품 위주로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도심의 소형아파트가 적합하다. 대출은 금리, 상환 방식, 대출 자격, 대출 가능금액 등을 비교해 자신에게 유리한 것을 고르면 된다. 우선 정부가 지원하는 정책대출상품을 살펴보는 게 좋다. 대출 자격이나 조건은 다소 까다롭지만 낮은 수준의 고정금리로 오랜 기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원금을 같이 갚는 대출이 대부분이므로 자금 여력을 확인해야 한다. 당장 원금을 갚을 여유는 없지만 소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면 시중은행에서 취급하는 거치식 대출 중 금리가 낮은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 총 이자금액은 비거치 대출보다 많지만 설정 기간 동안 이자만 납부함으로써 초기 부담은 줄일 수 있다. 금리 상승은 대비해야 한다. 단기적으로 국내 기준금리가 오를 일은 없어 보인다. 그러나 미국발 변수로 내년 이후 금리가 오를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2~3년 내 금리가 지금보다 오르더라도 이자 상환 부담을 감당할 수 있는 정도로만 대출을 받아야 할 것이다.

2015-06-01 10:12:58 박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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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의 명화 에세이] 시카고 공공미술2-거인의 얼굴이 선사하는 유쾌함-크라운 분수

시카고 밀레니엄 파크에는 인기 있는 미술 작품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스페인 출신 현대미술작가 하우메 플렌사(Jaume Plensa/1955~)의 크라운 분수(Crown Fountain)입니다. 공원에 들어서기 전부터 네모난 거인의 얼굴이 두 명이 보여요. 15m 높이의 이 직육면체는 LED 화면으로 되어 있고, 1000명의 시카고 사람들의 얼굴을 담고 있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공원 한편에 앉아 작품 속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표정을 맞춰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표정에는 늘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으니까요. 이렇게 다양한 얼굴들이 13분마다 변하면서 때로는 사람들의 입에서 물을 ‘찍’ 하고 뿜어내죠. 겨울을 제외하고 크라운 분수에서는 물놀이를 하는 사람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물놀이를 하며 웃고, 작품 속 표정들을 구경하며 웃어요. 그러고 보니 이 세상에서 가장 유쾌한 거인들이 시카고에 살고 있있네요. 하우메 플렌사의 작품은 시카고 뿐 만이 아닌 세계 곳곳에 있습니다. 지난 십년간 그는 세계 곳곳에 다양한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하고 있어요. 뉴욕 메디슨 스퀘어, 아이오와, 프랑스의 니스, 영국 웨이크 필드 등 그의 작품은 시민들에게 소통과 참여의 미술로 다가갑니다. 갤러리 안의 미술 작품들이 때로는 ‘건드리지 마시오’라는 도도한 표정으로 우리를 머뭇거리게 할 때에는 갤러리 밖으로 나가봅시다. 작품의 곁에서 만지고, 뛰어 놀 수 있는 공공미술에게 발걸음을 향하는 일은 일상 속 새로운 놀이가 될 수 있어요. 이번 주말은 내가 사는 곳 주변에 어떤 공공미술이 있나 살펴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소영(소통하는 그림연구소-빅피쉬 대표/bbigsso@naver.com/출근길 명화 한 점, 엄마로 다시 태어나는 시간 저자)

2015-06-01 09:06:48 메트로신문 기자
[최치선의 世上萬事] 언론의 이음새 기능 강화하는 '평가위'를 희망한다

[메트로신문 최치선 기자] 28일 네이버와 다음카카오가 연내에 '공개형 뉴스제휴 평가위원회'를 도입하겠다는 소식이 언론계의 핫이슈로 떠올랐다. 지금까지 양대포털에서 각각 담당해 온 뉴스제휴심사를 새로 출범하는 '평가위'가 독립·종합적인 관점에서 하게 되면 많은 매체에 기회가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매체입장에서는 칼자루를 쥐게 될 평가위의 구성과 기준 등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다음카카오와 네이버는 '평가위'가 구성되면 신규 뉴스 제휴 심사를 진행하고, 기존 제휴 언론사 계약해지 여부를 판단하고, 과도한 어뷰징 기사 및 사이비 언론 행위 등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양사의 희망과 달리 '평가위'의 출범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가장 큰 문제는 '평가위'에 들어가는 위원들의 인적구성이고 그 다음이 제휴여부를 결정하게 될 기준이 무엇이냐이다. 양사는 '평가위'를 만들기 전에 준비위를 발족한다고 밝혔는데 준비위에 참여하게 될 구성원은 이번 제도 도입을 사전에 논의한 신문협회, 온라인신문협회, 인터넷신문협회, 언론학회와 언론재단 등 언론 유관기관들이라고 한다. 언론사의 자율적인 평가를 위해 마련한다는 '평가위'가 자칫 또 다른 옥상옥을 만들지 않을까 염려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준비위에 소속된 구성원들이 '평가위' 구성·평가 기준·평가 주기 등 전반적인 내용을 전적으로 결정할 예정이어서 제휴를 원하는 매체들은 양사에 이어 이번엔 준비위의 눈치를 봐야 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2014년말까지 등록된 간행물 1만8000여개의 매체 중 현재 양대포털에 들어간 매체는 1000여개 이다. 여기서 '평가위'가 평가하게 될 매체 수는 양사의 제휴매체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인터넷 언론이 포화상태가 되면서 양대포털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갖게 되었고 수많은 매체들이 양대포털에 들어가고자 노력해 왔지만 기준을 충족시키는 일부만 제휴에 성공했다.실제 양대포털에 기사가 노출돼야 광고주의 인정을 받는 경우가 많아 제휴를 원하는 매체가 증가할수록 포털의 힘은 상대적으로 커졌다. 매체는 양대포털의 제휴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을의 처지가 된 것이다. 이렇게 포털과 매체의 갑을관계는 또 다른 언론통제가 될 수 있기때문에 준비위는 '평가위'의 구성과 기준에 더욱 신중을 기울여야 한다. 포털에서 뉴스를 서비스하기 전까지의 언론통제는 권력을 가진 정부와 광고를 집행하는 기업이 대표적이었다고 볼 수 있다. 이제는 여기에 포털의 제휴가 더해져 이래저래 매체는 운신의 폭이 좁아지고 있는 느낌이다. 이런 현실에서 '평가위'는 언론사의 규모나 양이 아니라 좋은 기사를 생산하는 매체에 점수를 주는 쪽으로 기준을 마련하면 좋겠다. 그렇게 정권이나 기업의 언론 길들이기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환경을 '평가위'가 만든다면 언론의 이음새 기능이 더욱 강화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평가위'를 통해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국가적·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사안들에 대해 정론을 펼쳐 여론을 형성하는 언론의 역할이 더욱 빛나기 바란다.

2015-05-28 19:04:57 최치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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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비만의 원인, 독소 잡는 음식

과식, 스트레스, 기름진 음식, 춥고 습한 환경 등은 모두 우리 몸에서 독소를 유발할 수 있다. 독소가 우리 몸에 쌓이면 순환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 혈액순환이 나빠지게 되고 신진대사가 둔해지면서 지방 연소도 잘 이뤄지지 않아 결국에는 살이 찌기 쉬운 상태가 된다. 몸이 차거나 소화기관의 기능이 떨어지면 담음이라는 걸쭉한 독소가 발생한다. 담음이 생기면 위장 활동이 원활하지 않아 소화흡수의 불균형이 일어나고 장기간 지속이 되면 살이 찌게 된다. 이럴 때는 위장을 따뜻하게 덥혀서 소화흡수 기능을 활성화시켜줄 수 있는 생강차가 도움이 된다. 생강은 위액의 분비를 촉진해준다. 그래서 불편한 속을 편안하게 다스려주며 신진대사의 불균형을 바로잡아주기 때문에 담음이 형성되는 것을 막아주고 담음으로 인한 비만의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혈액 속에 노폐물이 많이 쌓이면 혈액이 탁해지고 어혈이라는 독소가 발생하게 된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자궁에 어혈이 발생하면 생리통이나 생리불순 등이 나타나기 쉽고, 기운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살 찌기 쉬운 상태가 된다. 이처럼 어혈로 인해 혈액순환이 나빠졌을 때는 복숭아씨앗으로 만든 도인차가 도움이 된다. 도인차를 자주 마시면 어혈을 풀어주며 생리 관련 증상의 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수분대사가 좋지 않다는 뜻이다. 불필요한 수분은 몸 밖으로 잘 배출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을 경우 수독이 발생하면서 몸이 잘 붓고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수독이 있을 때는 이뇨 작용을 하는 팥이나 율무가 도움이 된다. 팥은 수분대사를 원활하게 만들어주고 불필요한 수분 배출을 촉진한다. 팥에 들어 있는 비타민 B1은 피로를 덜어주는 데도 좋다. 다만 찬 성질을 갖고 있어서 몸에 열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효과적이지만 몸이 찬 사람들에게는 맞지 않다. 율무도 몸 속의 습한 기운, 수독을 제거해준다. 또한 신진대사를 활성화시켜주기 때문에 몸이 잘 붓고 살이 찌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 김소형 한의사(bonchotherapy.com)

2015-05-28 08:48:3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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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형의 다른 생각] 이럴 바엔 차라리 모병제가 낫다

[송병형의 다른 생각] 이럴 바엔 차라리 모병제가 낫다 대한민국의 청년들이 고통 받고 있다. 공부해야 할 시간에 알바로 푼돈을 버느라 매일 고되지만 그래봐야 졸업하자마자 빚쟁이 실업자 신세다. 힘겨운 학창시절을 보냈다는 기성세대들조차 청년들에게 감히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지 못하겠다고 고백할 정도다.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국회를 향해 청년들의 미래가 갈수록 암담하다며 청년일자리법안이라도 통과시켜달라고 말한다. 하지만 대한민국 청년의 절반에게는 기성세대 대부분과 대통령이 잘 모르는 고통이 하나 더 있다. 절반의 청년들과 그들의 부모만이 아는 고통이다. 기계적 형평성에 치우친 엉터리 입영신청제도다. 공정한 경쟁이라는 미명 하에 병무청은 청년들에게 입영용 스펙을 강요한다. 원하는 보직에 적당한 스펙을 쌓을수록 경쟁에서 이겨 입대가 가능하다고 병무청은 강변한다. 하지만 정확히 어떤 스펙을 쌓아야 하는지 수십 번을 떨어진 청년들조차 제대로 모른다. 심지어 가리지 않고 모든 기회에 다 신청한 청년들이 모조리 떨어지기도 한다. 입영 스펙을 쌓으라는 병무청의 말의 진위조차 의심스럽다. 메트로신문은 청년들의 고통 해결을 위해 입영신청제도의 문제점에 대해 수차례 보도해왔다. 그 과정에서 병무청의 문을 계속 두드렸다. 하지만 병무청은 '형평성에 입각한 공정한 경쟁에서 떨어졌다면 본인이 문제지 뭐가 문제될 게 있느냐'는 태도로 일관했다. 오히려 그런 문제를 제기하는 언론이 문제라고 훈수까지 뒀다. 과거 병역특혜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병무청은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그때마다 각종 병무비리가 어김없이 드러났다. 병무청이 그토록 공정성과 형평성을 강조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하지만 병역은 능력이 안 돼 떨어지면 어쩔 수 없는 대학입시가 아니다. 헌법이 강제하는 국민의 의무다. '더러워서 안가고 말지'라며 안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병무청의 태도는 모병제 국가인 미국에나 어울린다. 특히 병무청은 겉으로는 공정성과 형평성을 강조하면서도 뒤로는 들끓는 민원을 가라앉히기 위해 수십 번 떨어진 청년에게 군대의 빈자리를 알선했다는 게 최근 본지 취재 결과 드러났다. 원칙도 없었다. 그저 문제가 불거져서 알게 되면 대응하는 수준이었다. 병무청 담당자는 지방병무청에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발뺌을 했다. 공식입장이라고 나중에 한 말은 또 달랐다. 단지 정보를 제공했을 뿐이라고 무마에 나섰다. 병무청의 공식입장은 항상 이런 식이다. 숨기기에 급급하다. 그토록 강조하던 원칙은 오직 공식입장에만 존재한다. 이럴 바엔 차라리 모병제가 낫다.

2015-05-27 13:51:16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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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의 세상보기] '가계부채 위험수위' 후폭풍 대비해야 한다

우리경제 최대 '뇌관'인 가계부채가 위험수위에 육박했다. 올들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 주요기관들도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예사롭게 넘길 일이 아니다.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은 지난주 경기 오산 한신대학교에서 열린 특강에서 "가계부채는 한국경제의 가장 취약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컨설팅 회사인 맥킨지도 우리나라를 '세계 7대 가계부채 위험국'으로 지목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가계부채가 한국 경제에 심각한 위협이 되기 전에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영국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한국은 성장엔진이 작동을 멈추고 있는데 가계부채만 폭증하고 있으며, 그 부채 규모도 아시아 최대규모로 가계부채 위험이 가장 심각한 나라"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가계가 1년동안 벌어들인 소득에 비해 빚이 얼마나 많은지를 나타내는 가계의 가처분소득 대비 부채비율은 지난해 164.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올들어서는 170%를 넘어섰다. 재정위기를 맞고 있는 그리스와 스페인보다 높은 수치다. 증가속도 또한 너무 가파르다. 실제로 정부의 부동산거래 활성화 대책에 편승해 은행권 가계대출은 올 1분기에 9조7000억원이 늘었고, 4월 한 달에만 8조5000억원 급증했다. 월간 기준으로는 관련통계가 작성된 2008년 이후 최대 규모다. 가계부채는 올들어 늘어난 은행권의 가계대출 규모를 합하면 이미 1100조원을 돌파했다. 가히 천문학적인 규모다. 더욱 심각한 것은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급속히 빨라지면서 부실우려도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뒤 원금을 상환하지 못한 채 이자만 내는 가구가 190만에 달하고 이들 가구의 대출규모가 약 200조원으로 추산된다고 한다. 집값이 하락하고 금리가 인상되면 부실화 될 우려가 커지고 자칫 걷잡을 수 없는 형국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 설상가상,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올리겠다는 입장을 밝혀 후폭풍이 몰아칠 전망이다. 이르면 오는 9월 미국이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충격에 휩싸이기 전에 미리미리 거품을 제거해 대비하라는 옐런 의장의 경고를 간과해선 안된다. 경제전문가들은 정부가 단기적인 성장률을 높이기 위해 부동산 경기활성화에 강한 집착을 보이고 있다고 꼬집고 국가 위기 관리 차원에서 가계부채 증가속도를 억제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충고한다. 가계 역시 빚 부담을 줄이고 무리한 주식투자를 삼가하는 등 닥쳐올 충격에 대비해야 한다. 우리 경제의 '시한폭탄'인 가계부채 문제를 방치할 경우 깊은 수렁에 빠질 수 있다.경제는 타이밍이다. 더 늦기 전에 종합대책을 실행에 옮겨야 한다.

2015-05-27 07:00:02 김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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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의 트렌드 읽기] 쇼핑에 실패하는 법

여자는 피팅룽에서 나오자마자 남자친구에게 의견을 물었다. 좀 짧은 거 아니냐는 말에 스커트를 벗고 청바지로 갈아 입었다. 허벅지와 엉덩이가 너무 조여 불편하지 않냐는 되물음에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면 티셔츠를 집어 들고 거울 앞에 섰다. 분홍색이 좋을까, 하늘색이 좋을까 재보다가 배꼽이 보이겠다는 한 마디에 구매를 포기했다. 남자 친구가 착용해 보라고 권유하는 옷은 피팅룸에 가지고 들어가기가 망설여졌다. 아들은 매장 안 의자에 앉았다. 엄마를 따라 다니며 쇼핑 도우미를 하는 게 쉽지 않았다. 엄마는 들리는 매장마다 네다섯 개의 옷을 입어 보며 어떠냐고 물었다. 예뻐 보이냐고 물었고, 뚱뚱해 보이지 않냐고 물었다. 나이가 들어 보이지는 않는지 확인했고, 아빠가 좋아할지도 궁금해했다. 소매가 없는 원피스를 입고 나와 탑이 좋은지, 카디건이 나은지, 재킷을 덧입을지 연달아 묻는데 무슨 말인지 알아 듣기 힘들었다. 아가씨 셋이 매장을 휘저었다. 한 사람이 옷을 고르면 두 사람이 입어 보라고 권했다. 입고 나오면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의견을 냈다. 예쁘다, 그냥 그렇다. 앳돼 보인다, 애들 같다. 섹시하다, 야하다. 새롭다, 네 스타일은 아니다. 딱 네 옷이다, 너무 비싼 거 같은데. 셋의 의견이 일치되는 경우는 드물었다. 구매가 결정되는 수준은 이거 어때, 괜찮아 보이는데, 하나쯤 있어도 좋겠다 정도의 합의(?)가 이뤄질 때다. 엄마는 딸이 발랄한 아이였으면 했다. 옷도 화려한 디자인과 색상의 아이템을 착용하기 바랐다. 딸은 자신의 외모가 남들 사이에서 도드라지는 게 부담스러웠다. 유행이 담긴 옷보다 언제나 무난함을 주는 것이 좋았다. 중고등학교를 다닐 때는 물론이고 취직을 해서 새 옷을 사러 나온 지금도 마찬가지였다. 엄마는 고전적 커리어우먼의 의상보다 신세대답고 개성이 표출되는 패션을 선물해 주고 싶었다. 삼일의 연휴 동안 시장조사를 다녀보디 쇼핑에 실패하는 법을 몸에 익힌 사람이 너무 많았다. 쇼핑이야 말로 도전이고, 모험이다. 이것은 반복할수록 멋이 되고, 개성이 되며, 자신 만의 스타일이 된다

2015-05-26 14:07: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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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에서] 점점 무너져가는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심

[메트로신문 김민준 기자] 최근 러시아에서 끝난 '2015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은 금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이 중 금메달 3개는 여자에서 나왔다. 역대 최악의 성적이다. 남자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4개를 노렸지만 고작 1개를 얻어 금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한 이란에 우승을 내줬다. 대한태권도협회 한 관계자는 "세대교체 과정이라 기대를 크게 하지 않았다. 16개의 금메달 중에 4개를 땄으면 잘한 것"이라고 총평했다. 태권도 종주국으로서 실망스러운 답변이다. 태권도 종사자들은 이번 결과가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고 말한다. 한국은 국기원, 세계태권도연맹, 태권도진흥재단, 대한태권도협회 등 4개의 태권도 단체가 있다. 한국 태권도 발전을 위해 서로 협력해야할 이들은 한국 태권도의 주체는 서로 자기들이라며 이권 다툼을 벌이기 일쑤다. 또 관행이라는 이유로 대표팀 감독을 비전문적인 시도 전무이사와 협회 임원이 나눠 맡는다.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 체육 훈·포장을 받기 때문이다. 과거에 출전하면 종합우승하던 시절이야 태권도 발전에 기여하는 인사들에게 특별한 기회를 줄 수 있었다지만, 세계 각국의 전력이 어느 정도 평준화된 이 시점에서는 이런 비상식적인 무임승차는 끝나야 한다. 특히 상대 국가 선수들의 전력을 점검할 정보자료가 부족하다. 경쟁국 선수들의 정보 수집에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이다. 예산타령만 할 뿐이다. 하지만 한국과 경쟁하는 영국과 프랑스, 호주, 이란, 아제르바이잔, 대만, 일본, 중국 등은 정보분석팀에 꽤 많은 투자를 한다. 영국은 2015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카메라 12대를 준비해 모든 경기를 촬영하고, 경기운영팀에 요청한 특정 선수의 주특기 발차기와 전수를 별도로 분석했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일본은 상대국 선수들을 분석해 그에 맞는 전략과 전술을 세워 대회에 출전했다. 주니어와 유소년 육성 시스템을 체계화하는 것도 시급하다. 한국은 성인만 런던올림픽 이후 상비군 체재로 전환했다. 리우 올림픽이 이제 1년 여 앞으로 다가왔다. 2017년에는 전북 무주에서 세계태권도선수권이 열린다. 종주국으로서 더 이상 망신을 당하지 않으려면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빨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

2015-05-25 13:21:48 김민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