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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포설선 '팔로스', 영광낙원 해상풍력 프로젝트 외부망 포설 완료

대한전선의 팔로스호가 외부망 포설을 완료하며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 대한전선은 해저케이블 포설선 '팔로스'호가 전남 영광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외부망 전 구간 포설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영광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전라남도 영광군 낙월면 송이도 인근 해역에 약 364.8MW(메가와트) 규모의 발전 단지를 조성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2조 3000억원으로, 완공 시 약 25만 가구가 일년 내내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한다. 현재 전체 공정률은 50%를 넘어섰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한전선이 팔로스호를 확보한 이후 투입된 첫 프로젝트로 외부망 포설은 총 두 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1차 포설은 5월 중순 약 2주간 진행됐고, 2차 포설은 6월 말 시작돼 지난 주 마무리 됐다. 대한전선이 생산하는 내부망 포설은 7월 이후 진행 예정이다. 팔로스호는 대한전선이 해저케이블 생산부터 운송, 시공, 유지보수까지 수행하는 턴키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2023년 11월 도입한 해저케이블 전용 포설선이다. 국내 유일의 CLV로 설계 단계에서부터 해저케이블 포설을 위해 건조된 특수 선박이다. 자체 동력으로 최대 9노트까지 운항이 가능해 예인선을 동력으로 활용하는 CLB 대비 시공 속도가 5~6배 이상 빠르며 기상변화 및 조류에도 안정적이다. 또한 선박 위치를 자동으로 정밀 제어하는 DP2 모드와 닻을 이용해 선박을 고정하는 앵커링 모드를 상황에 따라 선택 운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선박이다. 수심이 깊고 고정밀 시공이 필요한 해역에서는 DP2 모드를, 조류의 영향이 적고 수심이 얕은 해역에서는 연료 소모가 적은 앵커링 모드로 사용해 효율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팔로스호는 시공이 까다로운 서해안 해역에서 성공적으로 포설을 완료하며 안정성과 시공 성능을 동시에 입증했다"며 "생산부터 시공까지 아우르는 턴키 경쟁력을 기반으로 향후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와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 등에서 다양한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7-15 13:47:0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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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국내 첫 하이브리드AI '엑사원 4.0' 공개

국내에서도 일반 인공지능(AI)과 추론 인공지능(AI)를 통합한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확보한 하이브리드 AI 모델이 등장했다. LG AI연구원은 15일 국내 첫 하이브리드 AI 모델 '엑사원(EXAONE) 4.0'을 공개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하이브리드 AI를 공개한 곳은 미국 클로드 개발사인 앤스로픽과 중국 큐원 개발사인 알리바바 정도이며, 오픈AI도 GPT-5를 통합 모델인 하이브리드 AI로 개발 중이다. LG AI연구원이 공개한 '엑사원 4.0'은 자연어 이해와 생성, 지식 기반의 빠른 답변에 강점이 있는 대규모언어모델(LLM)과 스스로 가설을 세우고 검증할 수 있는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추론 AI 모델을 하나로 결합한 모델이다. 엑사원은 전문 영역에 특화된 AI 모델로, 한층 진화한 엑사원 4.0 모델은 다양한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특히 '엑사원 4.0'은 AI 모델의 성능을 평가하는 벤치마크 비교에서 MMLU-Redux/MMLU-Pro(AI의 지식수준과 문제 해결 능력 평가) 92.3점/81.8점, LiveCodeBench v6(코딩 능력 평가) 66.7점, GPQA-Diamond(과학 문제 해결 능력 평가) 75.4점, AIME 2025(수학 문제 해결 능력 평가) 85.3점을 기록하며 미국과 중국, 프랑스의 대표 오픈 웨이트 모델을 제치고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했다. 전문가 모델인 32B(매개변수 320억개) 모델은 의사, 치과의사, 한약사, 관세사, 감정평가사, 손해사정사 등 6가지 국가 공인 전문 자격증 필기시험을 통과하며 높은 수준의 전문성을 증명했다. 온디바이스 모델인 1.2B(매개변수 12억개) 모델은 '엑사원 3.5' 2.4B 모델 대비 크기는 절반으로 줄어 경제적이면서도 수학, 코딩, 과학 분야 등 전문 분야 평가 지표에서 미국 오픈AI의 'GPT-4o 미니'보다 높은 성능을 보였다. 또 기업들이 별도의 GPU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고도 API 형태로 엑사원 4.0을 자사 서비스에 손쉽게 연동할 수 있도록, 프렌들리AI가 지원한다. 프렌들리AI의 추론 플랫폼은 응답 속도가 빠르고 트래픽에 따른 자동 확장을 제공해 기업들이 엑사원 4.0을 대규모 프로덕션 서비스에 쉽게 도입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협력은 LG AI연구원의 모델 개발 역량과 프렌들리AI의 추론 인프라가 만나, 기술적·비용적 장벽을 낮추고 확산을 가속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진식 LG AI연구원 엑사원랩장은 "엑사원이 한국을 대표하는 프론티어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지속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15 13:41:3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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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노란우산' 가입 고객에 국내여행등 지원

올해 말까지 최대 2만명 지원…여행후기 이벤트도 중소기업중앙회가 민생경제 회복 캠페인 일환으로 '노란우산'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국내여행 지원 및 여행후기 이벤트'를 올해 말까지 진행한다. 15일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이벤트는 먼저 소기업·소상공인 국내여행 지원을 통해 여름성수기(7~8월) 5000명, 비성수기(9~12월) 1만5000명 등 최대 총 2만명의 소기업·소상공인이 노란우산에서 이용가능한 10개 리조트사의 휴양시설을 최대 50% 할인을 적용한 회원가로 이용할 수 있다. 부대시설 이용쿠폰 등도 일부 제공할 예정이다. 노란우산과 함께하는 국내여행 프리퀀시(여행후기 이벤트)는 노란우산이 보유한 리조트를 통해 국내여행을 간 가입자들이 여행 중 지역 소상공인 상점(음식점, 카페 등) 방문 사진(각 4점)과 숙박시설 사진(1점)을 포함한 총 5장의 사진을 제출하면 매달 100명을 추첨해 소상공인사랑상품권 10만원을 모바일로 지급한다. 소상공인사랑상품권은 소상공인 매출증대를 위해 중기중앙회가 발행하는 모바일 소비 쿠폰으로 전국 제로페이 소상공인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노란우산에서는 가입자를 위해 법률·세무·노무 등 경영자문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가입자의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과정 지원, 무료 단체상해보험 가입 지원(가입 후 2년간 무료)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한편, 노란우산에서 제공하는 이벤트 및 다양한 혜택을 받길 원하는 소기업·소상공인은 주요 은행 지점 또는 모바일 앱(신한, 우리, 하나, 토스뱅크, 대구은행), 인터넷 가입(노란우산 홈페이지), 공제상담사 방문 가입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노란우산에 가입하면 된다. 특히, 국내소비 촉진을 위해 이달부터 올해 12월 31일까지 노란우산 온라인 가입자 전원에게는 소상공인사랑상품권 5만원을 모바일로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그동안 노란우산공제에 가입한 많은 소기업·소상공인의 복지 혜택을 확대하는 데 노력해 왔고 소기업·소상공인의 휴가 지원이 국내 여행 활성화와 지역경제 회복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가입자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소기업·소상공인의 복리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07-15 13:00:2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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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업계 불황 타파 위해 R&D 확대..."원가 절감 및 생산성 향상"

금호석유화학그룹이 글로벌 수요 침체와 중국산 공급과잉에 대응하기 위해 R&D 확대에 나서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친환경 자동화 솔루션 강화, 바이오·지속가능소재 확대, 고부가 스폐셜티 제품 전환 등을 기반으로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재도약을 위한 초석을 견고히 다질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중장기 전략으로 R&D 중심 체제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고부가 제품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창출하고, 선도 제품 상업화로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 현재 전기차의 고성능 타이어에 주로 사용되는 SSBR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전기차 캐즘에 따른 일시적 수요 둔화세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고객 맞춤형 제품(타이어 수명 증가, 연비 개선, 에너지 저감)을 개발하여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다질 예정이다. 사탕수수 기반의 바이오 원료에 핵심 고기능화 기술을 접목해 친환경과 타이어 성능을 모두 충족하는 신소재 합성고무의 파일럿 제조 기술을 확보했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미래 먹거리 확보에 집중한다. 에폭시 수지 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친환경 시장의 트렌드에 맞는 효율적인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최근 무용제·수용성 에폭시 수지, 바이오 기반 저탄소 에폭시 수지 등의 분야에서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 무용제 및 수용성 에폭시 수지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배출 저감이 가능한 소재로, 규제에 자유롭고 작업자의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된다. 금호미쓰이화학은 폴리우레탄의 신규 응용기술 확보를 통한 R&D 역량 강화에 나선다. 가구, 단열재, 자동차 내장재, 메모리폼 등에 쓰이는 MDI의 친환경 기술 개발로 포트폴리오 확대를 추진한다. 식물성 소재를 포함한 폴리우레탄의 시스템 개발을 마치고 친환경 인증 획득을 앞두고 있다. 금호폴리켐은 신규 시장 진입을 위해 친환경 기술 및 특성화 부품의 개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 타이어 튜브, 호스, 전선 등에 사용되는 특수합성고무 EPDM의 고부가 제품 확대를 위해 R&D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아울러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친환경 공정 개선과 경량화 제품 및 전기차 주행 소음 개선품 등 신규 자동차의 소재 개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7-15 11:13:09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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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AI 혁신실 신설...제조 R&D 사무 분야에 인공지능 도입

에코프로가 AI 경영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주사에 AI혁신실을 신설해 가족사들의 AI 도입 및 활용을 적극 장려 제조원가를 절감하고 R&D효율성을 향상한다는 계획이다. 에코프로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AI혁신실을 신설했다고 15일 밝혔다. 기존 디지털 전환(DT)실의 기능을 확대 개편해 AI 전문가를 전면 배치했다. AI혁신실은 에코프로 그룹의 AI 전환을 위한 컨트롤 타워로 가족사 AI시스템 도입 및 확산을 통해 제조, R&D, 사무 분야 전반에 걸쳐 AI 혁신을 추진할 예정이다. AI 자동화 및 최적화를 통해 생산설비와 공정 부문에 AI를 내재화하고 AI 협업을 통해 의사결정 및 품질을 향상한다는 것이다. 현업 핵심인력은 물론 국내외 최고수준의 AI 전문기업과도 협업할 예정이다. 사무 부문에서는 생성형 AI 활용 및 업무 자동화를 위한 AI 도입 부서 비율 90% 이상 달성, 제조·품질 부문에서는 생산 운영 고도화와 AI 분석 시스템 도입을 통한 제조 생산성 30% 향상, 연구개발 부문에서는 최적의 연구설계 대안 도출 및 실험 자동화를 통한 연구개발 효율성 30% 이상 달성 목표를 각각 설정했다. 에코프로는 AI 경영을 위해서는 '작은 성공 사례'들을 발굴해 확산시킬 필요가 있다고 판단 하반기에 AI경진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제조·개발, 사무 등 부문별로 AI를 접목해 업무 혁신을 꾀한 사례를 공유하고 포상할 방침이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AI를 업무의 파트너로 인식하고 회사 전반에 AI 마인드와 프로세스를 구축해 나가야 어떤 외부 환경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 가격을 낮추고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AI가 제조 및 연구개발 등 경영전반에 녹아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7-15 10:58:27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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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후보자 "중소·벤처·소상공인 성장 기반 조성에 최선"

15일 국회산자중기위 인사청문회서 밝혀 '소상공인 사회적 안전망 제공'등 포부 전해 '벤처 4대 강국 도약 종합대책' 마련 계획도 韓 "지역서 창업·성장·고용 선순환 생태계도"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소상공인 경영, 사회적 안전망 제공 ▲중소기업 디지털·AI 전환 지원 ▲벤처 4대 강국 도약 종합대책 마련 ▲신뢰에 기반한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 한성숙 후보자는 15일 국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인사청문회 인사말을 통해 "스타트업에서 대기업까지 지난 30여 년간 IT 산업의 최전선에서 디지털 혁신과 플랫폼 생태계의 성장을 일궈 온 1세대 벤처 기업인"이라며 자신을 소개하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임명된다면 민간에서 쌓아온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중소·벤처·소상공인의 성장 기반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 후보자는 "소상공인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타개할 수 있도록 소비 진작 등 내수를 활성화하고, 안정적으로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경영 부담 경감에 집중하겠다"며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은 비용 효율화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하는 만큼 사업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해석해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찾아내는 수준까지 데이터 활용력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벤처·스타트업 생태계 혁신과 관련해선 "혁신 스타트업이 빠르게 스케일업 할 수 있도록 시장과 함께 창업 환경 조성에 주력하겠다"면서 ▲모태펀드 플랫폼 기능 강화 ▲글로벌 벤처 투자자 국내 유입 촉진 ▲글로벌 전용 펀드 조성 ▲해외 거점 확대 ▲지역 권역별 창업 거점 구축 등의 추진 의지도 밝혔다. 한 후보자는 또 "정당한 경쟁과 예측 가능한 질서가 없다면 산업의 지속가능성은 흔들릴 수밖에 없다"면서 "불공정 거래나 기술 탈취 등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생존과 직결된 구조적 문제를 바로잡고, 약자가 보호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기업간 분쟁 신속 조정, 불공정거래 피해기업 구제방안 마련, 중소기업 납품대금 제값받기를 위한 정부·민간 소통 협력 강화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한 후보자는 "5대 초광역권과 3대 특별자치도를 중심으로 우수한 기술 역량을 보유한 대학, 연구기관 등과 지역의 중견, 중소기업, 혁신 스타트업을 연결해 거점별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특화 R&D도 추진하겠다"면서 "지역이 가진 고유 자원과 역량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지역 안에서 창업-성장-고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기업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자는 네이버 대표, 네이버 유럽사업개발 대표를 거쳐 직전까지 네이버 고문을 역임했다.

2025-07-15 10:11:4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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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서버·전장 MLCC, 더 작고 강하게"…삼성전기, 고부가 전략 전환 가속

삼성전기가 전자산업 핵심 부품인 적층세라믹캐퍼시터(MLCC)를 '더 작고 강하게' 진화시키며 고성장이 기대되는 AI 서버와 전장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기술 장벽이 높은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며 수익성과 시장 지배력 확대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이민곤 삼성전기 MLCC 개발팀 상무는 14일 서울 태평로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열린 기술 학습회에서 "AI 서버와 전장에 필요한 고신뢰·고용량 MLCC 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두 시장에 전체 역량의 70% 이상을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MLCC는 전기를 저장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부품이다. 반도체와 센서 등이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돕는 전자산업의 필수품으로, '전자산업의 쌀'이라 불린다. 스마트폰, 노트북, 무선이어폰은 물론 전기차와 서버에도 수백 개에서 수만 개까지 탑재된다. 최근에는 AI 서버와 자율주행차 같은 고부가 산업에서 신뢰성과 내구성이 요구되면서, MLCC는 '두뇌' 역할까지 하는 핵심 부품으로 부각되고 있다. 스마트폰 한 대에는 약 1100개의 MLCC가 들어가지만 AI 서버에는 2만8000개, 전기차에는 2만~3만 개가 탑재된다. 자율주행이 1단계에서 3단계로 진화할 경우 필요한 MLCC 수량은 600개에서 6000개 이상으로 늘어난다.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5단계 차량에는 수만개의 고성능 MLCC가 요구된다. 이 상무는 "전장용 MLCC는 IT 제품보다 개발 기간이 3배가량 길고 가격도 3배 이상 높다"며 "자율주행 시스템처럼 생명과 직결되는 분야에선 안정성이 최우선"이라고 설명했다. AI 서버는 전력 소모와 발열이 크기 때문에 고내열·고용량 MLCC의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이 시장에서 40% 수준의 점유율을 확보하며 일본 무라타와 함께 선두를 달리고 있다. MLCC를 담당하는 컴포넌트사업부는 삼성전기 전체 매출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핵심 사업이다. 삼성전기는 고온과 고전압 등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성을 확보한 제품을 앞세워 고부가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기는 수원과 부산에서 연구개발과 소재 생산을 각각 진행하고 있으며, 중국 톈진과 필리핀 칼람바에 대량 양산 기지를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필리핀 공장 증설도 검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MLCC는 작지만 기술 장벽이 높은 부품"이라며 "삼성전기가 AI와 자율주행 시장을 겨냥해 수익성과 기술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2025-07-15 09:36:55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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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 10곳 중 6곳, 하반기 투자 계획 無…'시장 불확실'

중견련, 800개社 대상 설문조사…62.8% '투자 계획 없다' 37.2%, 계획 있어…설비 개·보수, 공장 신·증설등 '모색' 투자 활성화위해 세제 개선, 내수 활성화, 금리 인하등 필요 중견기업 10곳 중 6곳 가량은 하반기 투자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계획이 '있다'고 밝힌 4곳 가운데 대부분의 중견기업은 국내 설비 투자 또는 연구개발(R&D)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중견기업들은 투자 활성화를 위해 세제 개선, 물가 안정, 내수 활성화 등의 정책 지원을 절실히 원하고 있다. 이같은 내용은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중견기업 800개사를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중견기업 투자 전망 조사'를 실시해 15일 내놓은 결과에서 나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투자 계획이 없다'는 62.8%, '투자 계획이 있다'는 37.2%로 각각 나타났다. '없다'는 중견기업들은 ▲불확실한 시장 상황(38%) ▲투자 불필요 업종(25.5%) ▲경영 실적 악화(19.3%) 등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반면 '있다'는 ▲기존 설비 개·보수(36.2%) ▲R&D(20.5%) ▲공장 신·증설(18.8%) ▲친환경·ESG(6.7%) ▲인수 합병(6%) 등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투자유형은 '국내 설비 투자'(69.5%), '국내 R&D 투자'(40.3%)가 대부분이었고, '해외 투자'는 17.4%로 나타났다. 올해 하반기 투자 계획이 있는 중견기업의 79.9%는 상반기 대비 투자 규모를 '확대'(39.3%) 또는 '유지'(40.6%)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투자 규모 '축소'는 20.1%에 그쳤다. 투자 자금 조달 방법은 '내부자금 활용(49.6%)'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외에는 '금융권 차입'(39.6%), '주식·회사채 발행'(5.8%), '정책 금융 활용'(5%) 등이 뒤를 이었다. 이런 가운데 중견기업인들은 투자 활성화를 위해 ▲R&D·설비 투자 세제 지원 확대 등 세제 개선(37.1%) ▲물가 안정 및 내수 활성화(22%) ▲금리 인하(17.9%) ▲노동 등 경영 환경 개선(10%) ▲정책 금융 확대(9%) ▲입지 등 투자 규제 완화(3.8%) 등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중견련 이호준 상근부회장은 "경제 회복의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새 정부 출범에 따른 내수 회복 기대, 주식시장 활성화, 정국 안정 등으로 일부 확대되고 있는 중견기업의 투자 전망을 가시화할 정책적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설비 및 R&D 투자, 신사업 진출 등 경쟁력 제고를 위한 중견기업의 의지가 확인된 만큼 과감한 규제 해소, 세제 지원 및 정책 금융 강화 등 중견기업의 투자 확대를 견인할 실효적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 국회와 적극 소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7-15 09:31:2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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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런시유나이티드, 머니박스와 MOU…시너지 모색나서

글로벌 송금 네트워크 구축, 유리한 환전 스프레드 제공등 외화 직거래 플랫폼 '큐닛(CUUNIT)'을 운영하는 커런시유나이티드가 외국인 대상 환전·송금 전문 기업 머니박스와 손잡고 국내외 환전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시너지 모색에 나선다. 커런시유나이티드에 따르면 머니박스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고 ▲유리한 환전 스프레드 제공 ▲현금 물류 및 관련 기관 협업 ▲QR 기반 외화 수령 서비스 도입 ▲글로벌 송금 네트워크 구축 ▲외환 리스크 관리 법인 설립 등 다섯 가지 핵심 과제를 공동 추진한다. 커런시유나이티드는 인공지능 기반 호가 매칭 시스템과 자동화된 외화 직거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머니박스의 전국 오프라인 지점과 무인환전기 인프라가 결합되면, 고객은 온라인에서 환전한 외화를 전국 어디서나 신속하고 안전하게 수령할 수 있게 된다. 커런시유나이티드는 이번 MOU 협약을 시작으로 국내 시장을 넘어 필리핀과 일본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급증하는 해외 송금 수요에 대응하고 현지 맞춤형 환전 솔루션으로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향후 스테이블코인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 및 규제 대응 기반도 마련하고 있다. 커런시유나이티드는 전통 외환 시장과 디지털 자산 거래가 공존하는 금융 환경에서의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국내외 유수의 기업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커런시유나이티드 윤민성 대표는 "기술을 통해 환전과 송금의 장벽을 낮추고 사용자에게 실질적인 편익을 제공하겠다"며 "머니박스의 오프라인 경쟁력과 큐닛의 디지털 역량이 결합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차세대 금융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15 09:19:43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