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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에코프로이노, 수산화리튬 공급 계약…"공급망 다변화 가속"

SK온이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손잡고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료인 수산화리튬을 국내에서 확보한다. 공급망을 다변화해 구매 경쟁력을 높이고 미국 개정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전략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수산화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SK온은 이번 계약을 통해 에코프로이노베이션으로부터 올해 연말까지 국내산 수산화리튬 최대 6000톤을 공급받는다. 전기차 약 10만 대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국내 양극재 공장을 거쳐 SK온 미국 공장에 최종 공급되는 방식이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지난해 국내 대형 셀사에 수산화리튬을 공급한데 이어 SK온까지 고객사로 확보하면서 고객 다변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양사는 향후 2~3년간 수산화리튬을 추가 공급하는 계약을 연내 맺을 예정이다.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재의 핵심 원료인 수산화리튬은 주로 중국 등 해외에서 공급된다. 한국무엽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수산화리튬 수입량 중 중국산이 82.7%에 달한다. SK온은 국내산 원료 조달로 공급망 안정성을 높이고 가격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산 수산화리튬은 IRA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요건을 충족해 미국산 배터리 원가 경쟁력 확보에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SK온은 지난 2022년 도입된 IRA에 대응하기 위해 원소재 글로벌 공급망을 다각화하고 있다. 2024년 6월 미국 엑손모빌과 리튬 공급 협력 양해각서, 같은 해 2월 미국 웨스트워터와 천연 흑연 공급 계약, 2022년 11월 칠레 SQM과 리튬 공급 계약 등을 체결했다. 국내산 원료를 쓰면 통관비, 운송비 등에서도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 앞서 SK온은 지난 2024년 11월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과 국내산 수산화리튬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SK온 박종진 진종박전략구매실장은 "글로벌 정책 변화와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맞춰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경쟁력 높은 원소재 확보와 전략적 공급 파트너십 다양화를 통해 북미 사업 역량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 김윤태 대표는 "금번 개정된 트럼프 정부의 OBBBA로 논 차이나(Non-China) 리튬 원료에 대한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돼 이번 협약을 계기로 북미 및 유럽향 고객 확보에 더욱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7-17 11:19:00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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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홀딩스, 日 화학사와 폴리실리콘 합작공장 착공..."한일 반도체 소재 동맹"

한일 기업이 반도체 핵심소재 분야 첫 합작법인 OTSM을 설립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OCI홀딩스는 자회사 OCI 테라서스가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사말라주 산업단지에서 일본 화학전문기업 도쿠야마와의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합작공장 기공식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OTSM의 지분은 OCI 테라서스와 도쿠야마가 5:5이며 총 4억 3500만달러(한화 약 6000억원)를 투자해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할 예정이다. 합작 상대인 도쿠야마는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글로벌 생산량 3위 업체다. 그동안 한일 기업 간 반도체 협력은 주로 완제품이나 장비 분야에 집중돼 있었지만 소재 분야(제조 공정 중 사용되는 화학물질 제외)에서의 합작은 이번이 처음이다. OTSM의 신규 공장은 OCI 테라서스 내 약 4만평 규모의 유휴부지에 건설될 예정이며 오는 2027년 상반기 준공 및 시운전을 마친 후 PCN(고객사 승인) 절차 등을 거쳐 2029년부터 연간 8000톤 규모의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을 생산 및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OCI홀딩스는 이미 사업회사 OCI 군산공장에서 연간 4700톤 규모의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하고 있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고, 글로벌 반도체 시장 성장에 따라 추후 고객사 확보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주 OTSM은 사라왁 에너지(SEB)로부터 계약기간 10년의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해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OTSM이 선보일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은 친환경 수력발전을 기반으로 생산하는 저탄소 제품이며, 11-Nine급의 초고순도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OTSM이 생산할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은 벌써부터 한국, 일본, 대만의 주요 고객사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앞으로 OCI홀딩스는 도쿠야마, 사라왁주와의 협력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반도체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반도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7-17 10:16:5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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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10년 사법리스크 마침표 찍고 미래 먹거리 확보 힘 싣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부당하게 관여한 혐의 등을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 대한 대법원판결이 17일 나온다. 이 회장이 10년에 걸친 사법 리스크를 해소하고 경영에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부당합병·회계부정 의혹으로 기소돼 1·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 회장에 대한 최종 판단을 내린다. 업계에서는 1·2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은 만큼 최종심에서도 무죄가 확정될것으로 판단하지만 파기환송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삼성 내부에서는 신중한 분위기다. 이 회장은 지난 2015년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최소 비용으로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승계하고 지배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사내 미래전략실의 부정거래와 시세조종 등에 관여했다는 혐의를 받아 2020년 9월 기소됐다. 하지만 1·2심은 모두 이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합병 과정이 위법했다거나 주주에게 손해를 끼쳤다고 볼 만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검찰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에서 압수한 18TB 분량의 백업 서버는 위법하게 수집한 증거로 판단해 인정하지 않았다. 사실심에서 무죄를 받은만큼 3심에서도 무죄를 받지 않겠냐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예상대로 이 회장이 무죄 판결을 받게 되면 사실상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10년 만에 '사법 리스크' 족쇄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된다. 미래 먹거리 확보와 경영 정상화를 위한 기반을 다져야하는 삼성전자는 이 회장이 사법 리스크를 해결할 경우 삼성의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대규모 투자와 글로벌 경영에 힘을 실을 것 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25-07-17 09:51:4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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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시멘트, '2025 ESG 보고서' 발간…최근 3개년 성과 담아

2022년 이후 세번째…기후변화 대응등 '6대 전략' 제시 삼표시멘트가 지속가능경영 성과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추진 전략을 담은 '2024 삼표시멘트 ESG 보고서'(이미지)를 발간했다. 17일 삼표시멘트에 따르면 이번 ESG 보고서는 2022년 첫 발간 이후 세 번째 공개하는 보고서로, 최근 3개년 ESG 영역별 주요 이슈와 정량화한 데이터를 일목요연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삼표시멘트는 보고서에서 ESG 비전인 '삼표와 함께 GREEN 미래'를 바탕으로 ▲기후변화 대응 ▲자원순환 사회 구축 ▲인간 존중의 문화 정착 ▲지역과의 동반성장 실현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 ▲주주권리 보호 및 공정경영 실천 등 '6대 전략'을 제시했다. 또 이중 중대성 평가 고도화를 통해 도출한 10대 핵심 이슈를 중심으로 ESG 활동 전반을 구성했다. 핵심 이슈는 ▲안전 및 보건 관리 ▲기후변화 대응 ▲환경영향 모니터링 ▲윤리 및 준법경영 ▲친환경 비즈니스 운영 등이다. 특히 ESG 경영 강화를 위한 정관 개정을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AI 자율제조 선도 프로젝트' 공모 최종 선정, 환경성적표지(EPD) 인증 획득 등 주요 사례를 수록했다. 지난해 개최한 대표적인 행사와 대외 수상 실적 등도 소개했다. 아울러 고용노동부 태백지청과의 안전문화 확산 업무협약(MOU) 체결, 안전한 사업장 구축을 위한 3개년 안전보건 로드맵 수립 등 안전 및 보건 관리를 위해 기울인 삼표시멘트의 구체적인 노력과 결실도 담겼다. 삼표시멘트 관계자는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가치 실현을 바탕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물론 지역사회와의 상생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ESG 경영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7-17 07:46:4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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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업계, 심포지엄 열고 '2050년 탄소중립 실현' 결의

원주 오크밸리에서 제52회 행사…특강, 논문등 발표 시멘트업계가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다시 한번 결의를 다졌다. 한국시멘트협회는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리조트에서 9개 시멘트사 임직원, 학계 등 전문가, 지자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52회 시멘트 심포지엄' 행사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심포지엄에선 ▲쌍용C&E의 '시멘트 산업의 탄소중립 R&D 추진현황 (혼합시멘트 제조기술 분야)' ▲아세아시멘트의 '시멘트 산업 SCR(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설비설치 운영계획 ▲시멘트협회의 'KS 제·개정 동향'을 비롯한 특강을 진행했다. 아울러 한양대 배성철 교수의 '친환경 시멘트전문인력 양성사업' 소개를 비롯해 공주대, 부산대, 한양대 연구진의 연구논문 9편 등도 선보였다. 전근식 시멘트협회장(사진)은 축사에서 "국내 시멘트 산업은 2025년을 맞아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른 수요 감소와 함께 지속적인 전기요금 인상 압박, 강화되는 환경 규제 등 복합적이고 구조적인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멘트협회는 정부, 학계, 산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7-17 07:41:4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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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NC 다이노스와 파트너십…NC파크에 비렉스 체험존

스카이박스에 안마의자 설치…오픈형 공간 구성 코웨이가 NC 다이노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경남 창원 NC파크 스카이박스에 비렉스(BEREX) 체험존을 운영한다. 17일 코웨이에 따르면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창원NC파크 스카이박스 416호를 '비렉스 체험존'으로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해당 공간은 사전 예약자만 이용할 수 있었던 기존 스카이박스와 달리 경기 시작 15분 전까지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해 비렉스 안마의자를 체험할 수 있는 오픈형 공간으로 구성했다. 체험존에는 비렉스 트리플체어, 페블체어를 비롯해 마인 시리즈와 안마베드 등 비렉스 안마의자 전 라인업이 전시돼 관람객들은 현장에서 편안하게 제품을 경험할 수 있다. 코웨이는 또 NC 다이노스 선수단을 위한 제품도 지원한다. 창원NC파크와 마산야구장의 선수단 라커룸 및 휴게 공간에 비렉스 안마의자와 노블 공기청정기를 설치해 선수들의 휴식과 컨디션 관리를 돕고, 선수 숙소에는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와 아이콘 얼음정수기 등을 설치해 최적의 휴식 환경을 마련했다. 코웨이는 키움 히어로즈에 이어 NC 다이노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두터운 팬덤을 보유한 있는 프로야구 팬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다양한 소비자에게 코웨이 슬립·힐링케어 브랜드 비렉스의 가치를 보다 직관적으로 전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야구장을 찾은 관중들이 비렉스 제품을 체험하며 색다른 방식으로 비렉스만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번 파트너십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층과 친밀감을 높일 수 있는 마케팅 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7-17 07:29:3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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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산업 방향 논의한다…대한상의, 경주서 하계포럼 개최

대한상공회의소는 16일부터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경주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한상의 하계포럼은 지난 1974년부터 시작된 국내 최대의 경제계 포럼으로 올해는 10월에 열릴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100일 앞두고 개최지인 경주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에서는 작년과 동일하게 'AI 토크쇼'를 진행한다. 최태원 회장이 직접 참석하는 토크쇼는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모더레이터를 맡아 산업현장에서 제조공정의 AI 전환 실태와 스타트업 기업들의 AI기술 적용사례를 집중 조명한다. 토크쇼는 대한상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는 18일 오전 9시 20분부터 실시간 생중계할 예정이다. 첨단기술을 중심으로 한 미래산업을 조망하는 강연도 마련됐다. 미국 최초의 양자컴퓨터 상장기업인 아이온큐의 공동창업자인 김정상 듀크대학교 교수는 양자기술을 토대로 한 미래산업의 판도와 글로벌 기술패권 전략을 제시하며, 김정균 보령 대표는 우주의학이라는 새로운 산업을 우리나라가 선점하는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새로운 경영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는 강연도 준비했다. 강성춘 서울대학교 교수는 '사람 중심 경영'을 주제로 직원의 성장과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함께 추구하는 경영철학을 제시한다. 홍대순 광운대학교 교수는 예술적 끼와 첨단기술을 융합하여 기업경영에서 창의적 변화를 끌어내는 방안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유홍준 명지대학교 교수가 경주의 역사와 문화를 생생하고 흥미롭게 소개하는 '경주학' 강연을, 정희원 내과전문의는 건강한 노후를 위한 '저속노화 전략'에 대해 강연한다. 또한 이번 포럼에서는 대한상의 ERT(신기업가정신협의회)활동의 일환으로 경주시, 경주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경주의 대표 지역재생 프로그램인 '청년고도 프로젝트'의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청년 기업가들과의 현장 간담회를 통해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강명수 대한상의 기획회원본부장은 "이번 포럼은 '신라의 지혜, 미래의 길'이라는 슬로건처럼, 기업인들이 미래를 내다보며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통찰의 장이 될 것"이라며, "APEC 정상회의와 글로벌 경제인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업인 모두가 함께 준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포럼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 박주봉 인천상의 회장 등 전국상의 회장단과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위원장, 하범종 LG 사장, 이태길 한화 사장,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정기옥 엘에스씨푸드 회장 등 국내 대표 기업인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7-16 17:20:19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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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인천국제공항서 교통약자 위한 '휠체어 전동화 키트' 대여소 개소

현대자동차그룹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교통약자 여행객을 위해 휠체어 전동화 키트를 무상 대여한다. 현대차그룹은 16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현대차그룹 이항수 부사장, 인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 사단법인 그린라이트 이재강 회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공항 교통약자 전동화 휠체어 대여소 개소식'을 열었다. 지난 2018년부터 시작된 현대차그룹의 사회공헌 사업 '휠셰어'는 장애인이나 고령자 등 교통약자를 대상으로 휠체어 전동화 키트를 무상 대여하는 서비스로, 키트가 장착된 전동화 휠체어는 수동 휠체어에 비해 끄는 힘이 적게 들면서도 전동 휠체어보다 가볍다는 장점이 있다. 휠셰어 인천국제공항 대여소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 7, 8번 출구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조이스틱형 ▲보호자 조작형 ▲꼬리형 등 총 30대의 휠체어 전동화 키트와 ▲경량 전동휠 6대를 보유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다양한 종류의 전동화 키트와 경량 전동 휠체어 가운데 자신의 특성에 적합한 장비를 선택해 1회 최대 15일까지 대여할 수 있다. 대여한 장비는 해외로도 반출 가능하다. 인천공항 휠셰어 서비스는 이동이 불편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휠셰어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해부터 휠셰어 이동식 대여소 사업을 운영해 전국의 다양한 축제 및 행사 현장에서도 교통약자들의 이동 편의를 지원하고 있다. 오는 10월까지는 서울 보라매공원에서 열리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 현장에서 휠체어 전동화 키트를 무상으로 대여한다.

2025-07-16 16:37:3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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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안 해도 통한다"…삼성전자, '앰비언트 AI'로 인터페이스 혁신 노린다

'나보다 나를 더 잘 이해하는 인공지능(AI)이 온다.' 삼성전자가 차세대 AI 기술인 '앰비언트 인텔리전스'를 앞세워 스마트폰 인터페이스의 근본적인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음성이나 텍스트 입력없이도 상황과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이지 않는 AI' 구현이 목표다. 박지선 삼성전자 MX사업부 랭귀지 AI팀 부사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윌리엄 베일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멀티모달과 사용자의 의도를 이해하는 능력을 갖춘 AI는 사용자 경험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며 "일일이 타이핑하지 않아도 눈앞의 장면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친구처럼 AI와 대화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공개한 '갤럭시Z 폴드7·플립7'에 폴더블폰 특화 멀티모달 AI 기능을 탑재했다. 멀티모달 AI는 음성, 텍스트, 이미지 등 다양한 감각 정보를 동시에 처리하고 이해하는 기술로, 입력 방식의 경계를 허무는 차세대 인터페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폴드7은 대화면을 활용해 실시간 음성 명령을 반영하는 '제미나이 라이브' 기능을 지원하며, 플립7은 '플렉스 모드'에서 카메라로 옷장을 비추면 어울리는 의상을 추천해 주는 식의 영상 기반 응답 기능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을 AI 생태계의 중심 허브로 설정하고, 이를 워치, 링, XR, 가전, TV 등 다양한 기기로 확장하고 있다. 예컨대 스마트워치나 링에서 수집한 생체 정보와 스마트폰의 위치·일정 데이터를 통합해 사용자의 상태와 요구를 예측하고, 맞춤형 기능을 먼저 제안하는 구조다. 이러한 '능동형 인터페이스'는 차세대 갤럭시 소프트웨어 '원UI 8'을 통해 더욱 정교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사용자의 루틴을 예측해 최소한의 개입으로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하는 '개인화 AI'를 지향하고 있다. 영국 런던대 골드스미스 경영연구소와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전체 사용자 중 약 45%는 타이핑만큼 음성 명령을 자주 활용하며, 60%는 스마트폰이 사용 패턴을 학습해 스스로 기능을 수행하길 기대한다고 응답했다. 삼성전자의 전략은 애플, 구글 등 글로벌 AI 경쟁에서도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애플이 iOS 기반의 온디바이스 AI에 집중하고, 구글과 아마존이 음성 비서 중심 생태계를 확장하는 가운데, 삼성은 하드웨어 연동성과 인터페이스 유연성을 앞세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자체 언어모델 '가우스'를 중심으로 한 온디바이스 처리 기술과 외부 모델과의 혼용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AI' 전략은 성능과 개인정보 보호, 디바이스 최적화라는 세 가지 조건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 우위를 노릴 수 있는 포인트로 평가받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온디바이스 최적화와 하이브리드 전략을 병행하는 삼성전자의 방식은 성능과 보안, 사용자 경험을 모두 확보하려는 시도로 읽힌다"며 "인터페이스 중심의 차별화 전략이 글로벌 경쟁에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7-16 15:55:39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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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 실탄 장전 완료…한화에어로, 글로벌 방산 확장 본격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약 3조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최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방위산업에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금 기반을 확립했다. 이번 증자는 단순히 자본을 확보하는 차원을 넘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의 입지를 본격적으로 넓히기 위한 중요한 전략적 조치로 평가된다. 확보된 자금은 유럽,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전략 국가들에서의 현지 생산기지 구축, 스마트팩토리 구축, 그리고 공급망 강화 등의 핵심 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계 사상 최대인 총 2조9188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마무리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확보된 자금으로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거점에서 생산기지 및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을 한층 강화하고, 지역별 특화된 제품 생산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현지화 전략을 심화시켜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확고히 할 예정이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시장 내 방산 생산 기지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오는 2029년까지 1조3000억원을 투자해 모듈화장약(MCS)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고, 자주포 현대화 사업(SPH-M)에 K9A2로 참여 중이다. 고위험 기초 화약소재 니트로글리세린을 포함한 탄약 밸류체인 전반을 미국 내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니트로글리세린은 탄약 추진제와 장약의 핵심 성분으로 쓰이는 고위험·고폭발성 화약 물질이다. 중동 지역의 안보 위협이 고조되면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방산 협력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중요한 전략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사우디 현지 업체와 합작법인(JV)을 설립해 중동 방산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립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투자와 기술 협력은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 유럽시장의 경우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이 방위력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한국산 무기체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 WB그룹과 협력해 현지에 천무 유도탄 합작공장도 추진하고 있다. 80㎞급 천무 유도탄(CGR-080)을 생산해 유럽에 수출하겠다는 전략이다. 가격과 공급 안정성 측면 등 경쟁력이 부각되며, 유럽을 중심으로 수요가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방위 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도 강화되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성장에 더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은 방위 산업을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며, 방위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을 강화할 방침을 밝혔다. 이러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글로벌 방산 공급망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해외 시장에서의 생산 능력 확대와 현지화 전략을 더욱 빠르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향후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확대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전략적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확보된 자금을 통해 현지 생산기지와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추진하고, 더욱 빠르게 글로벌 방산 공급망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7-16 15:33:22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