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유통
기사사진
MZ가 주축된 패션시장, 대기업 밀려나고 전문 플랫폼 웃는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는 국내 패션 시장에서 전통적인 대기업 의류 업체들만 유독 고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달 30일 발간한 '레거시 브랜드의 부진 속, 패션 산업의 새로운 동력은?' 보고서로 시장 주도권이 MZ세대가 선호하는 캐주얼·스포츠복과 온라인 플랫폼으로 넘어갔다고 진단했다. 이은정 선임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LF의 헤지스, 한섬의 타임, 삼성물산의 빈폴 등 오랜 기간 중장년층을 공략해 온 '레거시 브랜드'의 노후화된 이미지가 실적 부진의 핵심 원인으로 꼽혔다고 진단했다. 제한적인 타겟층 설정으로 인해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MZ세대에게 외면받게 된 것이다. 브랜드 의류는 경기 변동에 민감해, 소비자들은 불황이 본격화되자 SPA 브랜드나 가성비 좋은 온라인 브랜드로 빠르게 이동했다. 실제 2024년 전체 의류소매판매액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0.6% 감소에 그친 반면, 주요 대기업 의류업체 합산 매출은 3.5%나 줄어들며 더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레거시 브랜드의 빈자리는 캐주얼복과 스포츠복이 빠르게 채우고 있다. 코로나19를 거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골프, 러닝 등 스포츠 인구가 늘어난 영향이다. 2024년 스포츠복 시장 규모는 약 7조원으로, 전년 대비 4% 성장했다. 특히 젝시믹스와 안다르 같은 애슬레저 브랜드는 2019년 이후 연평균 각각 33.5%, 26.8%라는 폭발적인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며 시장의 변화를 주도했다. 유통 채널의 중심축 역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완전히 이동했다. 무신사, 에이블리 등 패션 전문 플랫폼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2024년 무신사의 총 상품 거래액(GMV)은 약 4조5000억원에 달했고 에이블리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1000만명을 돌파했다. 보고서는 "대형 의류업체들은 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에 집중한 결과 온라인 시장의 후발주자로 진입했다"며, "플랫폼 기업 대비 차별화된 경쟁 요소 확보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 모든 변화의 중심에는 새로운 핵심 소비층으로 부상한 MZ세대가 있다. 이들은 SNS를 통해 패션 정보를 얻고 구매를 결정하며, '3마'로 불리는 마르디메크르디, 마뗑킴 등은 SNS 중심의 마케팅으로 MZ세대를 공략해 단기간에 급성장한 대표적인 사례다. 이은정 애널리스트는 "레거시 브랜드가 주축인 대형 의류업체들이 당분간 실적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온라인 유통망 강화, 효율적인 재고 관리 능력이 향후 실적을 가를 중요한 모니터링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10-08 14:20:14 손종욱 기자
기사사진
민생회복 소비쿠폰, 외식·편의점 앱 사용량 '역대 최다' 이끌어

정부의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이후 햄버거, 카페 등 외식 업종을 중심으로 소비가 크게 늘고 관련 모바일 앱 사용량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실시간 앱·결제 데이터 분석 솔루션 와이즈앱·리테일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소비쿠폰 사용처로 지목된 업종과 연계 애플리케이션(앱)이 직접적인 수혜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1차 소비쿠폰이 지급된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결제추정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가장 많이 늘어난 리테일 브랜드 업종은 '햄버거'로 34.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카페(33.3%) ▲학원(31.7%) ▲안경·렌즈(31.2%) ▲피자(27.1%) ▲외식·배달(19.5%) ▲제과·간식(17.5%) 순으로 결제액이 증가하며 소비쿠폰이 외식 및 생활 서비스 분야 소비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소비쿠폰 효과는 편의점 앱 사용량 급증으로도 이어졌다. 지난 8월 '우리동네GS' 앱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481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4%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포켓CU' 앱 역시 266만 명의 사용자를 기록, 전년 동월 대비 17% 성장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각 편의점이 소비쿠폰 지급 시기에 맞춰 대규모 할인 행사와 이벤트를 진행한 결과로 분석된다. 외식 시장의 활기는 식당 예약 및 웨이팅 앱의 성장세에서도 확인됐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주요 식당 예약·웨이팅 앱의 MAU는 2022년 8월 102만명에서 2025년 8월 291만명으로 3년 새 약 185% 급증했다. 특히 지난 8월 '캐치테이블'은 MAU 250만명, '테이블링'은 83만명을 기록하며 나란히 역대 최다 사용자 수를 달성했다. 캐치테이블의 경우 3년간 앱 사용자가 5배 증가하는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와이즈앱·리테일이 만 20세 이상 한국인의 신용·체크카드, 계좌이체, 소액결제 내역과 스마트폰 사용자(Android+iOS) 표본을 분석한 결과다. 법인카드, 기업 간 거래, 간편결제 금액 등은 포함되지 않아 개별 기업의 실제 매출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10-07 14:58:18 손종욱 기자
기사사진
K뷰티, 피부 넘어 마음까지..."글로벌 관광객 전방위 공략"

K뷰티가 한국 문화와 쇼핑을 연결하는 핵심 역할을 하면서, 한국을 방문하는 글로벌 관광객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이 활발한 모습이다. 7일 국내 뷰티 업계에 따르면, K뷰티 전문 유통 업체 CJ올리브영은 최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기존 올리브영 압구정로데오점을 '뷰티 투어리즘' 매장으로 재개장했다. 미용을 목적으로 방한한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압구정로데오 상권의 특성을 반영해 기존 매장을 글로벌 미용관광 특화매장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해당 매장은 압구정로데오역과 가깝다. 강남구가 운영하는 의료관광 안내시설인 강남메디컬투어센터를 비롯해 피부과 및 성형외과 100여 곳이 밀집한 위치다. 매장 규모는 260평 수준으로 기존 46평 대비 5배 이상 커졌다. 내부는 미용관광 맞춤형으로 설계됐다. 1층은 색조 화장품, 2층은 퍼스널케어(헤어·바디케어)와 웰니스, 3층은 기초 화장품 공간으로 꾸며졌다. 특히 괄사·리프팅 밴드 같은 관리형 미용 소품, 붓기 관리 차(茶) 같은 이너뷰티 상품, 사후관리를 위한 기능성 스킨케어, 뷰티 기기 등을 진열했다. 스킨케어법이나 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도 운영한다. 올리브영 소속 전문 컨설턴트가 피부 진단 서비스를 통해 맞춤식 뷰티 상담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 두피 진단, 퍼스널컬러 진단 등이 가능한 셀프 기기도 이용 가능하다. CJ올리브영은 미용관광과 K뷰티 쇼핑 간의 상관 관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내국인과 외국인이 모두 즐겨 찾는 미용관광 상권에 재개점하는 압구정로데오점을 향후 오프라인 매장 전략을 고도화하기 위한 테스트베드로 삼을 예정"이라며 "방한관광객의 다양한 수요를 고려한 새로운 서비스와 프로모션을 통해 K뷰티를 지속가능한 방한관광의 핵심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4년 방한 외국인 환자 중 최다인 56.6%가 피부과 진료를 받은 가운데 이 중 80%(글로벌텍스프리 세금환급 서비스 데이터 기준)는 올리브영에서 상품을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K뷰티 플랫폼 와이레스는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K뷰티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와이레스 매장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라면 누구나 현장 예약 신청을 통해 전문가의 1:1 진단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피부 톤 및 이미지를 진단하고 개인 맞춤형 컬러를 제안한다. 또 와이레스 제품을 활용한 메이크업을 통해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스타일과 최신 K뷰티 유행을 직접 경험하게 된다. 와이레스 K뷰티 체험 프로그램은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기성과 함께해 전문성까지 갖췄다. 그는 국내외에서 뷰티 클래스와 메이크업 쇼를 4000회 이상 진행하고 K팝 아티스트나 배우와 협업하는 등 19년 경력을 쌓아 왔다. 이동열 와이레스 대표는 "최근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퍼스널컬러 진단이 새로운 K뷰티 체험 코스로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소비자 수요에 발맞춰 와이레스는 전문성과 완성도가 높은 프로그램을 정식 도입하게 됐다"며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서울 북촌과 망원에서 K뷰티가 지향하는 개인 맞춤형 아름다움을 직접 체험하고 한국 방문의 즐거움을 더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처음 공개된 와이레스는 K뷰티에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를 결합하며 차별화된 K뷰티 플랫폼으로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7월 기준 북촌 플래그십 스토어는 개점 6개월 만에 방문객 15만 명 돌파를 기록했다. 이 매장은 서울 종로 소재의 와이레스 1호 매장이다. 이후 와이레스는 서울 망원, 부산 등에 관광 명소의 특색을 접목한 매장을 추가했다. 글로벌 뷰티 브랜드·콘텐츠 기업 위시컴퍼니의 웰니스 브랜드 마인드눅은 한국관광공사, 한국경영인증원 등과 협력해 '웰니스 콘텐츠·컨설팅 사업'을 전개한다. 마인드눅은 외면의 아름다움부터 내면의 건강까지 아우르는 포지티브 뷰티에 중점을 두며 K뷰티 영역을 웰니스 부문으로 넓히고 있다. 이번에는 오는 11월부터 국내 대표 웰니스 관광지에서 이색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제주 환상숲 곶자왈,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씨메르, 메이필드 호텔 서울, 통영 나폴리 농원 등 총 4곳에 마인드눅의 K웰니스 프로젝트를 순차 적용한다. 마인드눅은 제주 숲을 배경으로 명상 및 사색 콘텐츠를 기획한다. 자율 산책 코스 가이드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방문객에게 우리나라 자연과 깊이 있는 뷰티 문화를 선사한다.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씨메르에서는 편백나무방 힐링 명상 가이드 프로그램, 웨이브드림방 명상 및 힐링 사운드 프로그램 등 찜질방 공간과 명상 영상을 조합한 행사를 설치한다. 메이필드 호텔 서울에서는 시간대별 휴식 영상을 구현하는 등 호텔 내에서 활용 가능한 웰니스 경험을 지원한다. 통영 나폴리 농원에서는 맨발 걷기 코스 등 참여형 체험을 통해 참가자의 몰입도를 강화한다. 위시컴퍼니 마인드눅 마한샘 총괄 수석 매니저는 "명상과 자기 돌봄을 기반으로 한 마인드눅의 웰니스 콘텐츠는 장소의 특색과 체류 경험을 고도화하는 데 최적화됐다"며 "한국관광공사와 협업해 국내 웰니스 관광지만의 매력을 더욱 널리 알리고 세계적인 웰니스 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10-07 14:53:45 이청하 기자
기사사진
KT&G 상상마당, 팝업스토어 'RANDOM BOX MARKET' 개최

KT&G 상상마당이 랜덤 뽑기 콘셉트로 기획된 가치픽 챌린지 팝업스토어 'RANDOM BOX MARKET'을 오는 19일까지 상상마당 홍대 디자인스퀘어에서 개최한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일상 속 즐거운 기대감을 랜덤 뽑기 방식으로 풀어낸 기획전시다. 관람객은 무직타이거, 미스터두낫띵, 히히클럽 등 인기 일러스트 브랜드의 다양한 굿즈를 만나볼 수 있다. 현장에서는 피규어·키링 등 캐릭터 아이템과 함께 방문객이 직접 참여하며 즐길 수 있는 체험 요소도 마련돼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복합 전시 공간으로 꾸며졌다. KT&G 관계자는 "RANDOM BOX MARKET은 관람객에게 특별한 경험과 동시에 인기 브랜드를 접할 수 있는 기획전시"라며 "앞으로도 상상마당은 대중과 예술·문화가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장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KT&G 상상마당은 신진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대중과 예술을 잇는 국내 대표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았으며 연간 방문객은 약 320만 명에 달한다. KT&G 상상마당은 2005년 온라인 커뮤니티로 시작해 현재는 홍대, 논산, 춘천, 대치, 부산 등 전국 5곳의 오프라인 복합문화공간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3000여 개의 다양한 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10-07 14:19:33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성수에 상륙한 '삿포로 프리미엄 비어스탠드'… 세 잔의 한도 속에 담긴 장인정신

서울 성수동 오후 4시. 퇴근시간이 아닌데도 맥주를 즐기는 이들로 매장은 분주했다. '삿포로 프리미엄 비어스탠드(Sapporo Premium Beer Stand)'는 일본 삿포로맥주의 첫 해외 매장이자, 긴자의 '삿포로 생맥주 블랙라벨 더 바'의 브랜드 경험을 그대로 옮겨온 공간이다. 입구를 지나자 고소한 몰트 향이 은은하게 퍼지고 매장 중앙에는 금빛 생맥주를 따르는 '탭퍼(Tapper)'가 서 있다. 서서 즐기는 타치노미 스타일의 공간답게 손님들은 자리를 고정하지 않고 자유롭게 오가며 잔을 부딪친다. 바 테이블마다 쌓인 맥주의 거품은 눈처럼 고르고 부드럽다. 삿포로맥주가 내세우는 '3C(Creamy·Clear·Cold)' 원칙이 그대로 느껴진다. 이곳에서 가장 흥미로운 건 '세 잔 제한'이다. 아무리 더 마시고 싶어도, 한 사람당 세 잔까지만 주문이 가능하다. 다소 의아하지만, 그 이유는 명확하다. "맥주 한 잔, 한 잔의 향과 온도, 목넘김을 온전히 느끼기 위해서 세 잔으로 제한한다"고 관계자가 설명했다. 이곳의 맥주는 두 가지 방식으로 제공된다. 섬세하고 부드러운 '퍼펙트 푸어(Perfect Pour)', 그리고 보다 클래식한 질감의 '클래식 푸어(Classic Pour)'. 일본에서 직접 교육을 받은 탭퍼들이 현지 매장과 동일한 퀄리티를 구현한다. 두께 1.1mm의 전용 유리잔은 입술에 닿는 순간 맥주의 온도와 향을 그대로 전달한다. 삿포로맥주는 1876년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지방에서 탄생했다. 풍부한 물과 맥주 원료에 최적화된 기후 덕분에 일본 최초의 맥주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삿포로는 지금도 자체적으로 보리와 홉 품종을 개량하며, '필드맨(Fieldman)'이라 불리는 14명의 전문가가 전 세계 2300여 농가와 협업해 원료를 관리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맥주는 홉과 몰트의 향이 조화를 이루며, 크리미한 거품이 유지되는 '스노우헤드(Snow Head)'로 완성된다. 첫 모금은 부드럽고, 마지막 한 방울까지 깔끔하다. '퍼펙트 밸런스'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다. 최근 국내에서는 건강과 맛을 동시에 잡은 신제품 '삿포로 생맥주 70'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당질과 퓨린을 70% 낮추면서도 풍미를 살린 이 제품은 출시 두 달 만에 매진을 기록했다. 삿포로맥주가 첫 해외 매장을 성수동에 연 이유는 단순하다. 가장 빠르게 트렌드를 읽고, 소비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매장은 오픈 직후부터 맥주 애호가뿐 아니라 젊은 세대의 호기심을 불러모았다. 맥주 세 잔에 집중하는 짧은 회식, 낯선 이들과의 가벼운 대화, 거품 위로 비치는 은빛 별. 삿포로 프리미엄 비어스탠드는 단순한 맥주집이 아니라 '맥주를 어떻게 즐길 것인가'에 대한 새로운 제안이다.

2025-10-07 08:40:20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동원그룹 美 스타키스트, 장진호 전투 참전용사 초청 만찬 개최

동원그룹의 미국 자회사 스타키스트(StarKist)가 4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힐튼 알링턴 내셔널 랜딩(Hilton Arlington National Landing)에서 장진호 전투 참전용사 초청 만찬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장진호 전투는 1950년 11월 27일부터 12월 11일까지 함경남도 장진호 일대에서 미국 해병대 제1사단 등 미군과 유엔군이 참전한 전투로, 한국전쟁 당시 가장 치열했던 전투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행사는 장진호 전투 75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참전용사 10여 명과 가족, 민은홍 스타키스트 대표, 워렌 위드한(Warren H. Wiedhahn) 장진호전투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만찬에 참여한 참전용사들은 장진호 전투에 참전한 미 육군들로, 미국과 한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했다. 행사는 축사와 공식 만찬에 이어 음악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민은홍 스타키스트 대표는 "장진호 전투 75주년을 맞아 참전용사들이 보여준 놀라운 용기와 희생정신을 기릴 수 있어 영광"이라며, "이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감사함을 전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이며 특권이다. 앞으로도 이들의 유산이 잊히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렌 위드한 장진호전투협회장은 "스타키스트와 동원그룹이 보여준 지속적인 후원 덕분에 장진호 전투 참전용사의 용기와 희생이 세대를 거쳐 계속 기억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스타키스트(StarKist)는 동원그룹이 지난 2008년 인수한 미국 가공참치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스타키스트는 한국전 참전용사와 그의 가족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10여 년 동안 매년 만찬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5-10-06 16:31:47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다이소·에이블리도 장악…뷰티 시장 새 주역은 ‘잘파세대

스킨케어·메이크업 등 뷰티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핵심 축으로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가 떠오르고 있다. 피부 고민과 미용에 대한 관심이 커진 10대들이 합리적 가격대의 제품을 찾으면서, 저가형 브랜드들이 전자상거래와 오프라인 채널 전반에서 세를 확장하는 모습이다. 6일 글로벌 인더스트리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2024년 기준 367억 달러(약 51조4460억원) 규모의 글로벌 10대 퍼스널케어 시장은 2030년까지 475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CAGR)은 4.4%로 추산된다. 대표 사례로 아마존 뷰티 카테고리에서 장기간 1위를 유지한 '마이티패치(Mighty Patch)'가 꼽힌다. 여드름·잡티 커버에 특화된 간편 제품으로 10대 소비자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잘파세대 대표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국내에서도 트렌드는 뚜렷하다. 와이즈앱 조사에 따르면 다이소 온라인몰 '다이소몰'의 7월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424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7% 증가했다. 이 가운데 10대(44만명)와 20대(123만명)가 전체의 40%를 차지했다. 에이블리 역시 잘파세대 소비가 두드러졌다. 8~9월 두 달간 10대 고객 거래액은 전년 대비 112% 증가했고, 10대~20대 초반 소비자 거래액도 66% 늘었다. 특히 지난 8월 진행된 '뷰티 그랜드 세일'에서는 전체 구매자의 70% 이상이 1020세대였다. 업계 관계자는 "잘파세대는 베이스 제품부터 뷰티 소품까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며 "가성비와 재미를 동시에 충족하는 쇼핑 경험에 높은 선호를 보인다"고 말했다.

2025-10-06 08:51:02 최빛나 기자
기사사진
외식업계, 연휴 소비 심리 겨냥 굿즈 선봬

추석 연휴가 길게 이어지면서 외식·식음료업계가 특별한 소비 경험을 원하는 고객을 겨냥해 신제품과 이색 프로모션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가족 단위 수요부터 MZ세대 체험형 소비까지 다양한 수요층을 포괄하며 연휴 특수를 노린 전략이다. 도미노피자는 랍스터 슈림프 투움바 피자, 블랙타이거 슈림프 고구마쥬 엣지 피자, 커스텀 포테이토 피자 2종 등 '추석 제철 베스트 TOP4'를 출시했다. 또한 라지 피자 2판 이상 주문 고객을 대상으로 '윷놀이 굿즈 세트'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가족 단위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삿포로는 성수동에 일본 긴자 '블랙라벨 더 바' 콘셉트를 반영한 '프리미엄 비어스탠드'를 선보였다. 서서 마시는 '타치노미' 문화를 접목해 젊은 세대에게 새로운 음주 경험을 제공한다. 미크론 단위 거품과 목넘김을 강조한 '퍼펙트 푸어', 청량감을 극대화한 '클래식 푸어'를 일본 현지 교육을 받은 탭퍼가 제공해 프리미엄 맥주 시장에서 브랜드 차별화를 꾀했다. SPC그룹 계열사인 배스킨라빈스는 전통식품 브랜드 '명인명촌'과 협업해 전통 음료와 간식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청사초롱 쁘띠 케이크', '달토끼 케이크'를 출시했다. 던킨은 약과를 활용한 '추석 기프트세트'와 도넛 6종으로 구성된 '추석 도넛팩'을 선보이며 연휴 맞춤형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최대 9일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는 외식·디저트업계에 중요한 매출 기회"라며 "신제품과 문화 체험형 마케팅을 병행해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는 전략이 확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10-05 11:25:09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식음료업계, 가을철 팝업스토어로 '브랜드 경험 확장

선선한 날씨와 함께 소비심리가 살아나는 가을을 맞아 식음료업계가 팝업스토어를 통해 현장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 단순 시식·홍보를 넘어 문화·여가 요소를 결합해 브랜드와 소비자 간 접점을 넓히는 전략이다. 연세대학교 연세유업은 지난 9월 27일 광화문에서 팝업스토어 'Welcome to 빵먹단'을 열고, 교보문고와 협업한 한정 제품을 선보였다. 대표 제품은 '교보문고맛 생크림빵'으로, 책 커버를 연상시키는 비스킷 빵에 헤이즐넛 프랄린 크림을 채워 독서와 어울리는 디저트 콘셉트를 강조했다. 가족 단위 방문객과 주말 나들이객이 몰리며 현장 체험형 브랜드 마케팅 효과를 노렸다. 동서식품은 커피 브랜드 '맥심'을 주제로 한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맥심가옥'을 경북 경주에서 한 달간 운영했다. '행복, 이리오너라'를 슬로건으로 화롯불 브루잉 커피, 미니 맷돌 체험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했다. 동서식품은 2015년 제주 '모카다방'을 시작으로 여섯 차례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누적 방문객 약 48만 명을 기록했다. 코카-콜라는 오는 10월 26일까지 현대카드 쿠킹 라이브러리 전 층을 활용한 복합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델리·쿡샵·라이브러리·키친으로 구성된 공간에서 요리 체험과 레트로 패키지 전시, 쿡북 연계 메뉴를 선보이며 '맛있는 음식이 있는 곳엔 언제나 코카-콜라'라는 브랜드 메시지를 강화한다. 식음료업계의 팝업스토어 경쟁은 단순 제품 홍보를 넘어 문화와 경험을 매개로 한 '브랜드 몰입도' 제고에 방점이 찍혀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험 소비에 익숙한 MZ세대를 중심으로, 브랜드와의 정서적 유대감을 높이는 체험형 마케팅은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10-04 11:20:52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