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유통
기사사진
"목소리로 세상을 잇다"...롯데홈쇼핑, 드림보이스로 10년간 시각장애인 지원

롯데홈쇼핑이 전개하는 시각장애 아동 지원 나눔 활동 '드림보이스'가 10주년을 맞았다. 드림보이즈는 롯데홈쇼핑이 지난 2016년부터 시각장애 아동들을 위해 운영해 온 음성도서 제작 사업이다. 시즌1 초기 기획 단계부터 쇼호스트와 음악감독 등 방송 전문가 임직원들이 참여해 재능을 기부하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드림보이즈는 시즌7까지 운영돼 왔으며, 지금까지 총 196권의 도서를 녹음하고 4450세트의 음성도서를 제작했다. 제작된 도서는 복지시설 1700여 곳에 기증됐다. ◆10년째 이어지는 희망목소리, 드림보이스의 나눔 이야기 드림보이스는 홈쇼핑업의 특성을 살려 10년째 이어오고 있는 롯데홈쇼핑의 대표 사회공헌활동이다. 시즌1부터 시즌6까지는 쇼호스트들이 목소리 재능을 기부해 음성도서를 제작했으며, 이번 시즌7부터는 사내 나눔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임직원들이 직접 음성도서 녹음에 참여하는 '낭독봉사'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사내 게시판을 통해 임직원 참여 신청을 받은 결과, 1분 만에 정원이 마감되는 등 높은 관심을 끌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시즌3부터 '드림보이스 서포터즈' 자원봉사자들도 음성도서 제작에 함께 참여하는 등 매 시즌마다 참여 인원이 증가하고 있다. 한편, 드림보이스는 장애로 인해 학습에 제약이 많은 시각장애 아동을 위해 교과서 수록 도서를 중심으로 음성도서를 제작한다. 지난 2023년부터는 더 많은 시각장애 아동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시각장애인 전용 온라인 플랫폼에도 음성도서를 제공하고 있다. 롯데홈쇼핑 김은선 고객마케팅팀 사원은 "평소 드림보이스 사업에 대해 관심이 많았는데 마침 (시즌7부터) 직접 녹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바로 신청하게 되었다"며 "조카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기분으로 녹음을 진행했다. 시각장애 아동들의 학습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임직원 목소리 담긴 음성도서와 기부금 7000만원 전달 실질적인 지원도 이어간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국립서울맹학교에서 임직원 재능 기부로 제작한 오디오북과 음성도서 제작 기부금 7000만원을 한국장애인재단에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롯데홈쇼핑 박재홍 지원본부장, 한국장애인재단 이성규 이사장, 서울맹학교 정은영 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특히, 쇼호스트 등 방송 전문가를 비롯한 임직원 170여 명의 자발적 재능 기부로 제작한 음성도서 26권을 기부했다. 아울러, 음성도서 제작 사업 '드림보이스' 운영을 위한 기부금 7000만원도 함께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음성도서는 '행복을 들려주는 도서관' 등 시각장애인 전용 온라인 플랫폼 6곳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롯데홈쇼핑은 드림보이스 활동을 앞으로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연내 시즌8 오디오북제작을 위한 녹음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며, 시각장애 아동들의 교육 격차 해소와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도 전개한다. 이 외에도 시각장애인뿐만 아니라 저시력인, 난독 장애 등 독서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위한 디지털 음성도서 '데이지북' 입력 봉사도 진행해, 임직원들이 재능을 기부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롯데홈쇼핑 박재홍 지원본부장은 "시각장애 아동들의 미래를 응원하기 위해 사내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음성도서를 제작하는 '드림보이스'를 10년째 운영하고 있다"며 "따뜻한 마음이 담긴 음성도서가 시각장애 아동들에게 유익한 선물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나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03-30 10:42:56 안재선 기자
기사사진
"면세점 명품가까지 다 오르네"…주얼리 이어 화장품 가격도↑

올들어 명품 주얼리·시계 카테고리 인상이 이어진 가운데, 최근에는 명품 화장품의 가격 줄인상이 두드러지고 있다.29일 명품 업계에 따르면 샤넬(Chanel)과 크리스찬 디올(Dior)은 다음 달 1일 국내에서 전개하는 코스메틱 제품 가격을 올린다. 샤넬과 디올은 제품 별 구체적인 인상 폭은 확정하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제품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다.특히 샤넬 코스메틱은 통상 매년 2월마다 가격 인상을 단행해왔지만, 올해는 4월로 미뤘다.명품 화장품 브랜드들의 면세점 가격 역시 원자재 상승 여파로 지난 20일 이미 인상됐다.당시 랑콤, 키엘, 입생로랑, 비오템 등 로레알그룹 보유 브랜드는 주요 제품의 면세 가격을 약 1.7%~5% 인상했다. 명품 주얼리·시계는 올해 초입부터 전방위로 가격을 인상했다. 앞서 샤넬은 지난 1월9일 일부 플랩백 제품에 대해 평균 2.5%가량 가격을 올렸다. 디올 역시 지난 1월7일 파인 주얼리 라인 제품을 중심으로 가격을 약 8% 인상했다. 당시 디올의 대표 파인 주얼리 라인인 로즈드방(Rose des Vents) 목걸이(핑크골드·다이아몬드·핑크 오팔)를 기존 37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8%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대표 명품 주얼리 브랜드인 까르띠에 역시 지난달 4일 국내 판매 제품 가격을 약 6% 인상했다. 지난해 11월 3~5% 가격을 인상한 지 3개월 만에 재차 인상을 단행한 것이다. 당시 다무르 네크리스(골드) 스몰 모델은 192만원에서 204만원으로 약 6.3%, 클레쉬 드 까르띠에 네크리스 스몰 모델은 402만원에서 427만원으로 약 6.2% 올랐다. 가격 인상을 예고한 명품 브랜드도 남아있다. 이탈리아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포멜라토(Pomellato)'는 다음 달 1일 판매하는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제품별 구체적인 인상폭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약 5~8% 가량 인상될 전망이다. 포멜라토는 한 방송 예능 프로그램에서 가수 지드래곤이 착용한 반지로 화제를 모은 하이 주얼리 브랜드로 관심을 모았다. 럭셔리 시계 브랜드 오메가(OMEGA) 역시 같은날 국내에서 판매하는 전 제품을 대상으로 가격을 평균 3% 인상한다. 또한 LVMH(루이비통모에헤네시)그룹 계열이 전개하는 이탈리아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불가리(BULGARI)'가 다음 달 14일 시계 품목 가격을 평균 8% 올린다고 예고했다. 제품 별 구체적인 인상 폭이 아직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약 1년 만에 시계 카테고리 인상에 나선 만큼, 대부분의 제품이 인상될 예정이다. 봄 웨딩 시즌이 다가온 가운데 대다수의 명품 브랜드 상품 가격이 널뛰기 현상을 보이자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저렴한 가격으로 비교 구매를 하려는 '스마트 소비족'들에게 중고 명품 시장이 각광을 받고 있기도 하다. 특히 신품에 준하는 중고 명품 카테고리인 민트급(Mint condition)이 인기를 끌면서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지상 12층 규모 아시아 최대 민트급 명품 전문 캉카스백화점의 경우 올들어 고객들이 전년에 비해 두배 이상 늘며 호응을 얻고 있는 모습이다. 초고가 명품일 수록 직접 체험을 해보고, 다양한 상품을 한 공간에서 원스톱으로 비교해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많은 중고 명품 시장 특성상 단일 규모 대형 오프라인 쇼핑센터로의 쏠림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는 게 업계 전언이라고 뉴시스가 전했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엔데믹 이후 중고 명품 시장에서도 한번에 여러 상품을 직접 비교 체험해 볼 수 있는 초대형 오프라인 매장이 갈수록 선호되는 양상"이라며 "올들어 명품 브랜드 신품 가격들이 계속 들썩이자,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성향의 고객들이 직접 매장을 방문해 '괜찮은 중고 명품'을 득템(좋은 물건을 얻음) 하려는 트렌드가 있다"고 전했다.

2025-03-29 16:53:49 최규춘 기자
기사사진
일본 피오레, 국내 염모제 시장 공략..."K뷰티 소비자와 접점 늘릴 것"

일본 대표 헤어 전문 브랜드 피오레가 한국 염모제 시장을 본격 공략하며 제품군을 확장한다고 28일 밝혔다. 피오레는 지난 1월부터 한국 시장에서 새치 염모제 '래디체'를 선보여 왔다. '래디체'는 세련된 색감과 두피 친화적인 성분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는 새로운 색상으로 패션 컬러 'BL 컬러'와 트렌드 컬러 '쿠알루시아'를 공개한다. 'BL 컬러'는 새치 커버부터 다양한 스타일링까지 폭넓게 활용 가능하다. 일반적인 염모제에서 주로 사용하는 브라운 베이스 대신 그레이 베이스를 사용해 동양인 모발에 가장 잘 어울리는 컬러 연출이 가능하다. 특히 단순한 염료 구성이 컬러를 혼합해도 색이 탁해지지 않도록 하며, 저알칼리성 성분은 모발 손상을 최소화해 준다. '쿠알루시아'는 강렬한 원색과 선명한 색감을 갖췄다. 염모제 베이스 염료로 사용되는 브라운 염료를 최소화해 탈색 없이 밝고 투명한 컬러 표현이 가능하다. 불필요한 염색 색소 축적을 줄여 재염색도 쉽다. 이와 함께 피오레는 오는 4월에는 스트레이트 펌제, 염색 샴푸, 두피 쿨링 스프레이, 헤어케어 라인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피오레 유동을 담당하고 있는 아테레온은 피오레의 컬러 시스템이 헤어 디자이너를 비롯한 뷰티 전문가의 요구를 충족하며 보다 창의적이고 세밀한 작업이 가능한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천용 아레테온 대표는 "한국 미용 시장은 단순한 브랜드를 넘어 기존의 뷰티를 뛰어넘는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3-28 17:39:41 이청하 기자
기사사진
"해결방안 찾아 대면 소통하겠다"는 최형록 발란 대표…정산 확답은 없었다

미정산 지연 사태를 겪는 명품 플랫폼 발란이,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다음 주 내로 입점업자들과 대면 소통하겠다는 입장문을 내놨다. 다만, 확실한 정산 여부 및 구체적인 대금 지급 일정에 대해서는 명확한 언급은 없었다. 28일 최형록 발란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최근 정산 지연 문제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이번 주 안에 실행안을 확정해 다음 주에 판매자분들 직접 찾아뵙고 그간의 경위와 향후 계획에 대해 투명하게 설명드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문제는 독립적인 의사결정으로 처리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며, 기존 투자자들을 포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협의와 동의가 반드시 필요한 절차"라고 말하며 "충분한 설명과 소통이 빠르게 이뤄지지 못하는 점, 너그러이 양해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최 대표는 또, "정산 문제 해소와 서비스 정상화를 위해, 저를 포함한 경영진과 주주들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외부 자금 유입을 포함한 구조적인 변화까지 가장 빠르고 안정적인 복원 시나리오를 실현하기 위해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지난달 기업 가치를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추고 경영권을 내려놓는 조건까지 감수하며 투자 유치를 진행했다. 파트너 여러분과 이 플랫폼을 지켜내야 한다는 마음 하나로 선택한 결정이었다"며 지난 상황을 전했다. 실제 발란은 지난 2월 자금 상황이 여의치 않자, 글로벌 유통 기업인 실리콘투로부터 1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 과정에서 발란의 기업가치는 지난 2022년 시리즈C 투자 당시 약 3000억원이었던 수준에서 약 290억원으로 대폭 하향 조정됐다. 시리즈C 투자는 기업이 일정 수준의 성장을 이룬 뒤, 사업 확장이나 해외 진출 등을 목적으로 받는 후속 투자 단계다. 일반적으로 초기(시드) 투자와 시리즈A, B 단계를 거친 기업이 대규모 자금 유치를 위해 진행한다. 최 대표는 판매자들에게 조금 더 기다려 줄 것도 당부했다. 그는 "지금 이 플랫폼이 무너지면 단지 발란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온라인 명품 시장 전체의 신뢰까지 흔들릴 수 있다"라며 "외부의 추측성 정보에 흔들리는 것은 불필요한 불안만 키울 뿐 아니라, 실질적인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으니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전했다. 다만, 확실한 정산 여부와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서는 끝내 확답을 내놓지 않았다. 그는 "여러분(판매업자분)들이 느끼고 계실 불안과 피로, 그리고 실망감 모두 깊이 공감하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차주부터 대면 소통을 시작으로 실질적인 변화와 해결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만 언급했을 뿐, 실제 정산이 이뤄질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현재 발란에는 약 1300개 업체가 입점해 있으며, 전체 월 평균 거래액은 300억원 안팎이다. 입점 업체별 미정산 금액은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대까지 분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3-28 11:46:01 안재선 기자
기사사진
"상품 판매 넘어 감정과 경험 제공한다"…김상현 롯데 부회장, 韓 유통업 경쟁력 강조

김상현 롯데유통군 총괄 부회장이 한국 유통업이 감정과 경험을 파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고 강조하며, 해외 기관투자가들에게 한국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국내 유통업의 성공 가능성을 전했다. 롯데유통군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 '밀컨 인스티튜트 코리아 디너'에 참석해 '지평선 위의 대한민국: 진화하는 비즈니스 및 투자 환경' 세션의 연사로 나섰다. 그는 이 자리에서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K 콘텐츠에 기반한 한국 유통 산업의 경쟁력을 설명했다. 가장 먼저 K 콘텐츠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한국 유통업이 만들어낸 시너지 사례를 소개했다. 김 부회장은 "한국 유통업체들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몽골, 미국 등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현지에서 고객들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로 자리 잡은 사례를 언급했다. 이어 "한국의 콘텐츠는 고객들에게 단순히 상품만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과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포함된다"고 말하며, 이러한 차별성이 한국 유통업의 경쟁력을 높인 핵심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오프라인 유통 경쟁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부회장은 "국내 유통 시장은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긴 하지만, 백화점이나 쇼핑몰이 성장하고 있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라며 "잠실 롯데타운은 K-POP 그룹 초청이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팝업 등을 통해 연간 5500만 명의 고객이 방문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최근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고객 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며 "고객 멤버십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맞춤형 서비스로 오프라인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 왔다. 이는 한국 유통업이 다른 나라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변동성과 국내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위험 요인이긴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기회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K푸드와 K뷰티 등이 글로벌 수출 70억 달러, 100억 달러를 넘기는 등 거대한 기회가 한국으로 오고 있다"며 "한국 유통업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로 뻗어 나갈 수 있는 기회의 시기"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밀컨 인스티튜트 코리아 디너'는 미국의 비영리 경제 싱크탱크인 '밀컨 연구소'가 서울에서 처음으로 개최한 기관투자가 대상 행사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개회사를 맡았으며, 글로벌 자산운용사를 포함한 국내외 80여 개 기관에서 200여 명의 투자가들이 참석했다. 폐회사는 최종구 국제금융협력대사가 맡아 진행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3-28 10:47:38 안재선 기자
기사사진
오뚜기 진라면, ‘K-라면 대표’로 라면 박람회 출격한다

오뚜기가 K-라면 대표 브랜드 '진라면'을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알리기 위해, 내달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코엑스 마곡에서 열리는 '2025 대한민국 라면 박람회'에 참가한다고 27일 밝혔다. 대한민국 라면 박람회는 매회 약 7만 명의 참관객이 방문하는 대규모 행사로,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대표 먹거리로 자리 잡은 한국 라면을 전 세계에 소개하는 자리다. 오뚜기는 진라면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이번 박람회에서 방탄소년단(BTS) 진과 함께한 신규 캠페인을 소개하고 다양한 홍보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오뚜기는 박람회 기간 '진짜 러브(Love)' 콘셉트로 꾸며진 부스를 통해 진라면 매운맛과 국내에서 맛볼 수 없는 수출 전용 라면을 시식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한다. 이 외에도 대형 진라면 조형물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을 운영하고,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글로벌 진라면 관련 다양한 경품도 제공할 계획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대표적인 K-라면 진라면의 '진짜 Love' 글로벌 캠페인을 소개하기 위해 이번 라면 박람회에 참가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진라면의 매력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를 기획, 소비자들과 소통을 좀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3-27 16:58:01 안재선 기자
기사사진
'유통가 또 긴장'…발란, 판매대금 미지급 사태에 입점사들 불안 고조

명품 플랫폼 발란에 정산 지연 사태가 터졌다. 회사 측이 명확한 대응에 나서지 않으면서, 과거 '티메프 사태'를 떠올리는 판매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발란은 지난 24일부터 입점 판매자들에게 정산 대금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발란은 24일 "신규 투자 유치를 위한 재무 검증 과정에서 과거 거래 및 정산 내역 확인이 필요해졌다"며 정산 지연 사실을 공지했다. 그러나 이후 별다른 입장 표명 없이 침묵이 이어지면서 판매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특히, 최형록 발란 대표가 지난 26일 오후부터 내부 임직원과도 연락이 닿지 않으면서 우려는 더욱 확산되는 분위기다. 발란 측은 "현재 관련 내용은 확인 중"이라며 "앞으로 정산 일정 등도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발란이 기업 회생 절차를 준비 중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회생 절차가 개시되면 법원의 결정에 따라 발란의 모든 채무는 일시적으로 동결되고, 채권자들은 회생계획안에 따라 변제를 받게 된다. 그간 발란은 투자 유치를 내세우며 회사 성과를 홍보해 왔다. 지난 2월에는 실리콘투로부터 15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실리콘투는 중소형 화장품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오픈마켓 운영 대행 및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당시 발란 측은 "이번 투자를 통해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전개를 위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불과 한 달여 만에 정산 지연 사태가 불거지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실제 2015년 설립된 발란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적자를 쌓아왔다. 누적 적자는 총 700억원을 넘는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0년 64억원, 2021년 186억 원, 2022년 374억원, 2023년 100억원 규모로 2023년을 제외하면 매년 적자 폭을 확대해 왔다. 현재 발란 본사에는 직원들이 출근하지 않은 채 비대면으로 대응하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입점 판매자 20~30명이 발란 본사 현장을 찾아 정상적으로 대금을 지급해 줄 것을 항의하다 경찰까지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판매자가 정산 대금 지연 관련 발란 측의 해명을 듣기 위해 발란 관계자와 만났다가 사내 컴퓨터에서 기업회생 자료를 발견하면서 직접 현장 방문에 나선 것이다. 발란 측 관계자는 "파트너(입점 판매자)분들이 사무실에 오셨는데 정상적인 업무를 할 수 없을 정도여서 다들 재택근무로 돌렸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발란 측의 대응이 없다면 입점 판매자들은 단체행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640여 명이 참여한 판매자 채팅방에서는 "기업 회생에 들어가면 끝 아니냐", "티몬·위메프 사태와 유사하다", "피해 금액이 수천만 원에서 억대에 달한다", "단체 행동에 나서서 뭐라도 받아 와야 한다" 등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3-27 16:36:51 안재선 기자
기사사진
컬리, 150억원 규모 자사주 공개 매입…“저평가 해소·주주환원 목적”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가 15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공개 매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자기주식 취득 안건을 의결했다. 컬리에 따르면, 매입 예정 주식 수는 보통주 최대 100만 주로, 전체 발행 주식의 약 2.4%에 해당한다. 매입 단가는 최근 장외시장 매매 체결가를 반영해 주당 1만 5000원으로 결정됐으며, 총매입 금액은 150억원 규모다. 컬리 주식을 보유한 주주는 내달 11일부터 오는 5월 7일까지 주식 양도 신청을 할 수 있다. 신청 및 매매 계약 체결은 NH투자증권이 위탁 중개하며,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주주에게는 우편으로 안내문이 발송됐다. 통지를 받지 못했거나 해당일 이후 주식을 취득한 주주는 NH투자증권에 별도 문의하면 된다. 장외 주식 시장에서의 주가 안정화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이번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는 게 컬리 측 설명이다. 현재 장외 시장에서 소량의 컬리 주식만 거래되고 있어, 회사의 본질이 적절히 반영된 거래가 이뤄지지 않아 수급 조절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투자금을 회수하려는 일부 주주에게 매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컬리는 이번 자사주 매입은 기업 상장(IPO) 진행과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컬리는 IPO 추진과 관련해 시장 상황을 긴밀하게 모니터링 하고 있으며,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시점에 재추진할 계획이다. 김종훈 컬리 경영관리총괄(CFO) 부사장은 "지난해 조정 에비타(EBITDA) 흑자를 달성하며 증명한 현금 창출 능력을 기반으로 회사를 믿고 투자해 주신 주주들에게 보답함과 동시에 컬리의 기업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드리고자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며 "올해도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매출 성장률 확대에 초점을 맞춘 집중적인 투자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3-27 16:22:06 안재선 기자
기사사진
5060세대, '건강한 식탁'에 눈뜨다…식문화 키워드는 '저속노화'

5060세대를 중심으로 식탁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 맛과 품질뿐 아니라 건강까지 고려한 식사를 중시하는 흐름이 뚜렷해지면서 식사는 생존을 위한 행위를 넘어 '삶의 질'을 가늠하는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중년층 사이에서는 '저속노화(slow aging)'라는 개념과 맞물려 식습관을 통해 건강한 노화를 실현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단순히 체중 관리나 칼로리 조절을 넘어서, 체력 유지와 면역력 강화를 위한 영양 균형 중심의 식단이 주목받는 추세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단백질, 미네랄, 비타민을 고루 갖춘 식재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예를 들어 단백질은 물론 철분, 아연, 비타민 B군을 함유한 육류가 대표적인 사례다. 특히 아연은 면역세포의 활성화와 세포 회복에 기여하고, 비타민 B12는 고령층일수록 흡수율이 떨어져 지속적인 섭취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중년 이후 식단에 포함할 필요성이 크다. 이와 함께 자연식 조리법도 관심을 모은다. 조미료에 의존하기보다는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면서도 영양 균형을 고려한 방식이 중시되고 있으며, 실제로는 거창한 식단 변화보다는 일상적인 식사의 질을 조금씩 끌어올리는 실천이 강조된다. 구체적인 사례로는 채소와 함께 먹는 고기 요리가 있다. 예컨대 기름기를 최소화한 샤브샤브나 채소쌈, 샐러드형 덮밥 등은 비교적 조리가 간단하면서도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동시에 섭취할 수 있어 균형 잡힌 식사로 적합하다. 특히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저하되기 쉬운 만큼, 이러한 식습관이 건강 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 중년의 식탁은 단순히 '맛있게 먹는 것'을 넘어서 '건강하게 나이 드는 법'을 모색하는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미식 중년'이라는 말처럼 삶의 질을 위한 식문화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가고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3-27 15:18:57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