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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철 카카오페이증권 대표 연임…"AI 전환·플랫폼 고도화 박차"

카카오페이증권 신호철 대표이사가 연임에 성공하며 2기 경영을 이어가게 됐다. 카카오페이증권은 31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신호철 대표의 재선임 안건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오는 2027년 3월까지 1년이다. 신 대표는 2024년 3월 취임 이후 투자·연금·절세 등 자산 증식 전반을 지원하는 '자산형성 플랫폼' 구축에 주력해 왔다. 사용자 중심의 투자 서비스 고도화와 금융상품 라인업 확대를 통해 수익 구조를 개선하며, 카카오페이증권 출범 이래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2기 경영 화두는 'AI 네이티브 전환'과 '사용자 경험 혁신'이다. 신 대표는 외형 확대보다 지속 가능한 질적 성장에 방점을 두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업무 효율을 끌어올리는 한편, 시스템 안정성을 강화하고 사용자 목소리에 빠르게 대응해 서비스 품질 향상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카카오페이증권이 내건 핵심 과제는 세 가지다. ▲AI 기반 투자 정보 ▲커뮤니티 ▲프로모드(고급 주문·자산관리 기능)를 중심으로 활성 거래자를 늘리고 거래 성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투자 정보 탐색에서 커뮤니티 참여, 실제 거래로 이어지는 사용자 흐름을 촘촘히 연결해 플랫폼 내 체류도와 활동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금융상품 영역도 확장을 이어간다. 연금저축·ISA·펀드 등 기존 상품군의 사용자 저변을 넓히는 동시에 주식 대차·채권 등 신규 상품을 선보여 투자 선택지를 다양화할 계획이다. ETF(상장지수펀드) 투자 정보를 한데 모은 허브 서비스를 구축해 투자 편의성도 높인다. 나아가 리테일(개인 금융서비스)과 IB(투자은행) 간 연계도 강화한다. 그간 개인투자자에게 접근 장벽이 높았던 IB 자산군으로의 투자 창구를 넓히며 두 사업 부문 간 시너지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신 대표는 "외형 숫자보다 중요한 것은 사용자가 실제 더 나은 투자 경험을 얻고 자산을 불려 가는 것"이라며 "AI 네이티브 전환과 사용자 경험 혁신을 두 축으로 고객이 보다 쉽고 꾸준하게 자산을 형성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3-31 17:09:4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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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보호예수 해제 3억6300만주…코스닥 비중 61%

한국예탁결제원은 4월 중 상장사 50개사의 주식 3억6300만주가 의무보유등록에서 해제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의무보유등록은 일반 투자자 보호를 위해 최대주주 등이 보유한 주식을 일정 기간 처분하지 못하도록 예탁결제원에 전자 등록하는 제도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4개사 1억4124만주, 코스닥시장 46개사 2억2176만주로 집계됐다. 코스닥 물량이 전체의 약 61%를 차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KG모빌리티의 해제 물량이 1억1000만주로 가장 많았고, 성안머티리얼스 2005만주, 명인제약 1077만6000주, 세기상사 41만1100주 등이 뒤를 이었다. 발행주식 수 대비 비중으로는 명인제약 74%, KG모빌리티 54%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오가닉티코스메틱홀딩스가 4500만주로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이어 탑코미디어 2726만8382주, 큐라티스 1590만주, 엣지파운드리 1347만8996주, 와이제이링크 1219만2480주 등이 포함됐다. 비중 기준으로는 탑코미디어 55%, 한국피아이엠 54%, 와이제이링크 43%, 마이크로투나노 40% 등 일부 종목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의무보유 해제 사유별로는 '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른 물량이 1억8571만주로 가장 많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1억2078만주, '코스닥시장 상장규정' 5651만주 순으로 집계됐다. 예탁결제원은 이번 자료가 지난 27일 기준 의무보유등록 주식을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자발적 보유 확약이나 기업공개(IPO) 과정에서의 의무보유 확약 물량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준 시점과 공시 시점 간 차이에 따라 일부 오차가 발생할 수 있어 정확한 내용은 공시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3-31 17:07:4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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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 NH證 IMA 1호 상품 가입

NH투자증권은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NH투자증권 영업부금융센터를 방문해 NH투자증권 IMA 상품 'N2 IMA 1 중기형1호' 상품에 가입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NH투자증권의 IMA(Investment Management Account) 첫 상품 출시를 기념하는 자리로, 금융그룹 차원의 정책적·사회적 역할 수행 의지를 강조하고 상품의 상징성과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금융지주 회장이 IMA 1호 상품을 가입함으로써 IMA 사업의 본격적인 출발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의미를 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IMA 사업인가 요건 충족을 위해 유상증자를 실시했으며, 이는 NH농협금융지주의 전략적 결정을 통해 이루어진 것으로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그룹 차원의 판단이 반영된 결과다. NH투자증권 측은 "금융지주의 지원과 관심에 힘입어 IMA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IMA는 단순한 금융상품 출시를 넘어 모험자본 공급을 통해 실물경제와 혁신성장을 지원하는 금융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는 상품이다. 자기자본 8조원 이상의 초대형 증권사만 운용 가능한 상품으로, 증권사가 직접 운용하고 원금 지급 의무를 부담하는 구조를 갖는다. 이번에 출시된 'N2 IMA1 중기형 1호 상품'은 투자기간 2년 6개월, 기준수익률 4.0%, 모집금액 4천억원 규모로 설정됐으며, 기업대출, 회사채, 인수금융 등 기업금융(IB) 자산 중심으로 운용된다. IMA 출시를 통해 NH투자증권은 개인자산관리 시장을 확대하는 동시에 기업금융 기반 투자로 자본시장 선순환 구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NH투자증권 측은 "AA+ 신용등급을 보유(한국기업평가, 이달 25일 기준)하고 있으며, 지난해 ECM(주식발행)과 DCM(채권발행) 부문에서 모두 업계 최상위권 실적을 기록하는 등 탄탄한 IB 역량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투자자산을 발굴할 수 있다는 점이 타사 대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NH농협금융지주의 핵심 계열사로서 견고한 자본력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회장은 "IMA 상품은 고객 자산의 안정적 운용과 함께 실물경제에 대한 자본 공급이라는 생산적 금융의 본질적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의미 있는 상품"이라며 "NH농협금융은 앞으로도 고객과 생산적 금융에 기여하는 금융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3-31 17:04:1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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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4% 급락...5000선 턱걸이

중동 전쟁 장기화 가능성이 확대되면서 외국인들의 투매가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4%대 급락했으며, 원·달러 환율은 장중 1530원을 넘어섰다. 3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4.84포인트(4.26%) 하락한 5052.46에 장을 종료했다. 전일보다 2%대 급락한 출발한 코스피는 개장과 동시에 5100선으로 밀려났으며, 이후 5000선까지 낙폭을 확대시켰다. 기관은 1조282억원, 개인은 2조43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날 외국인은 3조833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삼성전자(-5.16%)와 SK하이닉스(-7.56%), 삼성전자우(-5.86%)가 일제히 급락했고, SK스퀘어(-8.53%)도 큰 폭으로 내렸다. 자동차주인 현대차(-5.11%)와 기아(-4.16%)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3.87%), 한화에어로스페이스(-4.51%), 두산에너빌리티(-2.55%) 등이 모두 하락했다. 상한종목은 6개, 상승종목은 117개, 하락종목 793개, 보합종목은 12개로 집계됐다.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66포인트(4.94%) 내린 1052.39에 마쳤다. 기관은 685억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98억원, 1186억원씩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는 파란불이 켜졌다. 삼천당제약(-29.98%)은 실망 매물이 출회되며 하한가를 기록했으며, 코오롱티슈진(-9.04%)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2차전지주인 에코프로(-4.91%)와 에코프로비엠(-5.55%)이 동반 약세를 보였고, 알테오젠(-3.67%), 에이비엘바이오(-3.32%), 리가켐바이오(-3.52%) 등 바이오 관련주와 리노공업(-4.07%)이 하락했다. 상한종목은 5개, 상승종목은 229개, 하한종목은 2개, 하락종목 1463개, 보합종목은 60개로 집계됐다. 환율도 고공행진 중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4원 오른 1530.1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03-31 16:06:11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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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보퀀트 충격' 반도체 위기일까...삼전·하이닉스 믿은 개미는 '초조'

'터보퀀트 충격'에 반도체주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중동 리스크와 맞물린 악재에 외국인들은 반도체주를 집중 매도하는 반면, 개인은 20조원대 순매수로 맞서는 흐름이다. 터보퀀트를 두고서도 메모리 수요 둔화 우려와 시장 확대 기대가 엇갈리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삼성전자는 22.77%, SK하이닉스는 23.94%씩 급락하며 국내 증시를 흔들고 있다. 이날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은 4156조9865억원으로 중동 전쟁이 발발하기 직전이었던 지난달 27일 5146조3731억원보다 989조3866억원 감소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하락분은 약 471조원으로 전체의 47.65%를 차지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중동 전쟁 장기화 우려와 터보퀀트 여파가 맞물리면서 투심이 위축됐다. 터보퀀트는 구글이 공개한 기술로, 인공지능(AI) 추론에 필요한 메모리 사용량을 6분의 1 수준으로 줄이는 알고리즘이다. 반도체를 가장 먼저 팔아치우고 있는 것은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전날까지 삼성전자를 18조2476억원, SK하이닉스를 8조1492억원씩 팔아치웠다. 같은 기간 코스피 전체 순매도 금액이 약 36조원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반도체 투톱을 집중 매도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반도체 투톱에 대한 믿음을 끌어올리고 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16조8172억원, SK하이닉스는 7조704억원씩 순매수하며 높은 선호를 보였다. 사실상 외국인이 판 만큼 개인 투자자들이 사들이고 있는 셈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AI 기술의 효율성 증가가 메모리 반도체 수요 둔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결과 마이크론, 샌디스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반도체주 전반에 걸쳐 급락세를 연출했다"며 "당분간 관련 이슈를 둘러싼 긍·부정 공방전이 전개될 수 있고, 반도체주 급락을 초래했던 터보퀀트 사태 여진의 진정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터보퀀트 충격은 단기 이슈로 그치지 않고 있다. 해당 기술이 반도체 수요를 감소시켜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조기에 꺾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시장의 불안도 커지는 모습이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23% 떨어졌으며, 마이크론은 9.8% 급락하며 반도체주 약세를 지속했다. 그럼에도 개미(개인 투자자)들이 반도체 '믿음 매수'를 지속하는 이유는 낙관론에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제번스 역설'을 근거로 메모리 효율 증가는 비용 감소로 이어지고, 장기적으로 시장 확대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구글 터보퀀트와 같은 저비용 AI 기술은 AI 사용 장벽을 낮추고, 전체 수요를 폭발적으로 확대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한다"며 "효율 개선이 오히려 총 수요를 확대시키는 리바운드 효과의 경로가 예상된다"고 짚었다. 결국 구글 터보퀀트의 최대 수혜도 반도체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장문영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터보퀀트 기술은 메모리·연산 효율을 동시에 개선해 AI 활용 비용을 낮추는 방향으로 작용한다"며 "중장기적으로는 AI 적용 범위 확대, 사용량 증가를 통해 오히려 메모리 수요 확대 요인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3-31 16:02:08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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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1530원 금융위기 이후 최고, 코스피 5100선 무너져

원·달러 환율이 1530원대까지 올라섰다.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한국, 일본 등 해외 원유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주요국의 증시도 휘청였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4원 오른 1530.1원에 주간거래(오후 3시30분)를 마감했다. 장중에는 1536,5원까지 오르며 1540원선에 육박했다.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10일(장중 최고 1561.0원) 이후 17년여 만에 최고치다. 미국과 이란이 협상을 시작했지만 단기적으로 전쟁이 끝나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위험 자산 회피로 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호르무즈 해협이 즉시 개방되지 않는다면 미국은 이란의 발전소, 유전, 하르그섬을 폭격할 것"이라며 협박성 발언을 내놨다. 미군 지상군이 중동에 도착하고, 해군과 육군 특수부대 수백명이 최근 중동에 배치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고유가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환율이 1600원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는 서울 세종대로 한화금융플라자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현재 달러 유동성 부분이 양호한 만큼 예전처럼 환율과 금융 불안을 직결시킬 필요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코스 피가 5050선까지 밀리는 등 아시아 증시도 전형적인 '리스크오프(위험자산 회피)' 장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26% 내린 5052.46에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16만7200원(-5.16%)까지 밀려났다. SK하이닉스는 80만7000원(-7.56%)에 거래됐다. 미국 구글이 공개한 새 알고리즘 기술 '터보퀀트'의 여진 탓이다. 터보퀀트는 AI 효율성을 높여주는 기술이다. 일본 닛케이지수(-1.58%), 대만 가권( -2.45%) 등 아시아 증시도 내림세를 보였다. 한편 30일(현지사간)지정학적 불안감에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3.25% 상승, 배럴당 102.88달러에 마감해 2022년 7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2026-03-31 15:45:28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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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핵심 투자수단’ 자리잡은 TDF…순자산 25조 돌파

생애주기펀드(TDF)가 퇴직연금 시장의 핵심 투자수단으로 자리 잡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3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TDF 순자산은 25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5% 증가했다. 2018년 1조4000억원 수준에서 출발해 불과 8년 만에 18배 이상 확대된 것이다. 이 같은 성장의 중심에는 퇴직연금이 있다. 전체 TDF 자산 중 연금 비중은 95.3%에 달하며, 이 가운데 퇴직연금이 83.8%를 차지한다. 개인연금 비중(11.5%)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TDF가 사실상 퇴직연금의 대표 운용 수단으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다. TDF는 투자자의 은퇴 시점을 기준으로 주식 등 위험자산과 채권 등 안전자산 비중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구조다. 초기에는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위험자산 비중을 높이고, 은퇴가 가까워질수록 안정자산 비중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이 같은 구조는 퇴직연금과의 궁합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퇴직연금은 장기 투자 성격이 강하지만, 실제로는 원리금보장 상품에 편중돼 낮은 수익률에 머물러 왔다. 반면 TDF는 자산배분 전략을 통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 실제 성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2025년 TDF 평균 수익률은 13.7%로, 같은 기간 퇴직연금 전체 수익률(6.5%)의 두 배 수준을 기록했다. 디폴트옵션 수익률(3.7%)과 비교하면 격차는 더욱 크다. 이처럼 높은 성과와 구조적 장점이 맞물리면서 퇴직연금 자금이 TDF로 빠르게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적격 TDF의 경우 퇴직연금 자산의 100%까지 투자할 수 있어 활용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TDF의 성장이 단순한 상품 확대를 넘어 연금 투자 패러다임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단순 예치형 상품 중심에서 벗어나, 글로벌 자산배분 기반의 투자형 연금으로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금감원은 "TDF는 노후 대비를 위한 중장기 투자상품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운용 환경을 조성해 연금 투자자의 선택 폭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3-31 15:43:5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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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한영·더존비즈온, AI 기반 ERP 고도화 맞손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은 더존비즈온과 인공지능(AI) 기반 전사적자원관리(ERP) 고도화 및 AI 전환(AX)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더존을지타워에서 지난 30일 진행된 협약식에는 이광열 EY한영 감사부문대표와 이강수 더존비즈온 부회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산업별 인사이트와 회계감사 경험, 재무·회계 컨설팅 역량을 갖춘 EY한영과 ERP 플랫폼에서 혁신적 기술력과 노하우를 보유한 더존비즈온이 협력해, 전문성과 기술을 결합한 차별화된 디지털 전환 모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양사는 이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업무 환경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 혁신(PI)을 주도하고, 나아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AI 환경에서 요구되는 디지털 업무 환경 고도화에 대응하고, 더존비즈온의 AI 기반 ERP 플랫폼 '옴니이솔(OmniEsol)'의 사업 확대를 위한 협력 기회를 적극 발굴한다. 구체적으로 더존비즈온은 옴니이솔 구축 및 운영에 필요한 핵심 기술과 자원을 EY한영에 제공하고, EY한영은 옴니이솔 도입 고도화를 위한 프로세스 혁신(PI)과 구축 컨설팅을 기업 고객 대상으로 지원한다. 특히 EY한영은 회계 전문 지식을 기반으로 고객의 복잡한 재무 관리 요구사항을 시스템에 정교하게 반영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존비즈온이 2024년 7월 출시한 옴니이솔은 ERP와 그룹웨어, 문서 관리 기능을 통합한 AI 기반 기업용 플랫폼이다. 시스템의 안정성과 확장성은 물론, 강력한 보안 경쟁력을 갖췄다는 게 더존비즈온의 설명이다. 이광열 EY한영 감사부문대표는 "EY한영은 산업 전문성과 재무·회계 지식, 데이터·AI 기술력을 결합해 기업의 업무 프로세스 전반을 진단하고, AI 기반 업무 혁신을 구현하고 있다"며 "더존비즈온과의 협력을 통해 기업들이 단순한 시스템 도입을 넘어 재무·경영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AX를 기반으로 운영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강수 더존비즈온 부회장은 "EY한영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전 산업계에 최적화된 AX 업무 프로세스를 실현할 것"이라며 "양사의 시너지를 토대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더존비즈온의 AI 기술력을 입증하고 디지털 B2B 시장 지배력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3-31 15:43:54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