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증권
기사사진
[속보] 코스피 사상 첫 6000 돌파

2026-02-25 09:03:11 신하은 기자
기사사진
[6천 시대] ①'불과 한 달' 코스피 5000→6000…반도체·증권이 이끈 초고속 랠리

"이게 현실인가요? 보고 있지만 믿기질 않네요", "5000 때 익절했는데 후회되네요. 우물쭈물하다가 7000 갈까 봐 추매 고민하게 됩니다", "이젠 올라갈 재료가 부족한 것 같은데 인버스라도 해보려고요" 25일 코스피가 장시작 6000포인트를 찍자 개인투자자 반응은 각양각색이다. 믿기지 않는다는 탄성, 놓쳤다는 조급함, 이젠 꺾일 거란 경계심이 동시에 터져 나왔다. 이처럼 엇갈린 반응이 쏟아진 배경에는 '너무 빨리 와버린 6000'이 있다. 숫자 자체도 이례적이지만, 그 숫자에 닿는 데 걸린 시간은 더 낯설다. 코스피가 2000에서 3000으로 가는 데 13년5개월, 3000에서 4000까지 4년9개월이 걸렸는데, 4000에서 5000은 3개월, 5000에서 6000은 1개월이 소요됐다. 지난해 10월27일 4000을 처음 넘긴 뒤 올해 1월22일 장중 5000을 찍고, 불과 한 달 남짓 만에 6000선까지 밀고 온 셈이다. 단순한 과열로만 치부하기는 어렵다. AI 메모리 수요 확대에 힘입은 반도체 실적 개선과 거래대금 급증에 따른 증권주 강세가 지수의 체급을 끌어올렸고,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둘러싼 상법 개정 논의는 주주환원 기대를 키웠다. 여기에 은행 예금 금리가 2%대에 머무는 사이 자금이 증시로 이동하면서 지수 상승 속도가 더 붙었다. ◆ 6000으로 오기까지 '압축 상승'…독보적인 '상승 기울기' 이번 랠리가 더 도드라지는 건 해외 주요국과의 대비에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코스피 상승률은 44.37% 수준까지 치솟았다. 같은 기간 미국 다우지수는 2.31%, S&P500은 0.65% 상승에 그쳤고, 나스닥은 오히려 1.63%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 13.02%, 대만 가권 20.66%, 영국 FTSE 100 지수 7.33%, 독일 DAX 1.82%, 중국 항셍H 1.45% 등도 상승하긴 했지만 코스피의 폭발적인 상승과는 비교하기 어려웠다. 코스닥 역시 25일 종가 기준 올해만 25.91% 이상 오르며 '한국만의 강세장'이 연출됐다. 코스피의 상승세를 위협하는 대외 변수도 발생했지만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미국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 이후 트럼프가 무역법 122조를 근거로 15% 관세 부과로 대응하면서 관세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됐고, 장 초반 5900을 넘겼던 지수가 상승분을 반납하는 장면도 나왔다. 그럼에도 관세라는 재료가 반복 노출되며 '학습'된 변수로 인식됐다는 해석이 뒤따랐고, 코스피 상승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지수가 먼저 뛰자 증권가의 눈높이는 빠르게 7000대로 이동했다. 주요 증권사들은 잇따라 목표치를 7000선 이상으로 상향했고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을 결합해 밴드 상단이 7300~7900까지 열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해외 IB 역시 7000~8000 구간을 제시하며 한국 증시의 이익 레벨업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 반도체가 주도하고 증권이 가세한 '육천피' 코스피 6000의 1순위 동력은 여전히 반도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0만전자', '100만닉스'라는 상징적 가격대를 처음으로 달성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서버용 HBM 수요를 끌어올리고, 범용 D램과 낸드 가격 급등이 실적 기대를 재차 밀어 올렸다. AI가 미국 증시에선 비용 부담과 수익성 우려로 변동성을 키우는 재료가 되기도 하지만, 메모리 공급망에선 '수요 확대'로 직결되는 측면이 강했다. 두 반도체 기업의 실적 전망도 이를 뒷받침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91.2%, 208.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흐름 위에 증권이 합류해 지수에 상승 탄력이 붙였다. 연초 이후 레버리지를 제외한 국내 ETF 수익률 상위 1~3위에 증권 ETF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지난 23일 기준 HANARO 증권고배당TOP3플러스 88.4%, TIGER 증권 88.3%, KODEX 증권 87%로 모두 수익률이 90% 가까이 올랐다. 증권사 개별로 보면 더 가파른 주가 상승률을 보인다. 24일 기준 미래에셋증권은 연초 대비 172.21% 급등하며 코스피 종목 중 상승률 1위를 기록했고, SK증권 181.80%, 상상인증권 80.03%, 한화투자증권 74.79%, 신영증권 78.84%, 부국증권 76.34%, 대신증권 73.20%, NH투자증권 70.89% 등도 70%를 웃돌았다. 증권주는 거래대금이 늘면 위탁매매 수익이 늘고, IPO·회사채 발행이 늘면 IB 수익 기대가 커진다. 아울러 발행어음 잔고 확대와 IMA 인가 이후 운용자산 증가도 대형 증권사들의 이익 개선 요인으로 꼽힌다. 단순 브로커리지 호황을 넘어 이자·운용수익 확대까지 겹치며 ROE 개선 기대가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정책 기대가 한 번 더 증권주 상승 가도에 불을 지폈다.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골자로 한 3차 상법 개정안이 속도를 내면서 주주환원 확대 기대가 커졌고, 자사주 보유 비율이 높은 금융·증권업종이 특히 민감하게 반응했다. 다만 이 구간부터는 '같이 오르는 증권'이라도 차별화가 시작된다는 시각이 나온다. 거래대금 증가를 실적으로 얼마나 전환하는지, 리테일 채널 경쟁력과 ETF·해외주식 등 상품 믹스, 수수료율 방어 여부가 다음 국면의 분기점으로 지목된다. 반도체와 마찬가지로 증권주 역시 기대가 아닌 실적 기반에서 상승 동력을 확보했다는 점이 이번 장의 특징이다. 다만 지난 23일 미래에셋증권과 SK증권 등이 그간의 급등으로 인해 투자주의 및 단기과열 종목에 지정되기도 하며 소폭 증권주는 조정을 맞기도 했다. ◆ 은행→증권 머니무브·연금 설정 변경…정책 수혜까지 속도를 설명하는 마지막 축은 자금이다. 지난해 말 은행 요구불예금 회전율은 23.6회로 10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예금 회전율이 높다는 것은 통장에 있던 돈이 증시 등으로 더 자주 이동했다는 의미다. 실제 5대 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651조5379억원으로 전월 대비 22조4705억원 감소했다. 정기예금 잔액도 줄었다. 반면 투자자 예탁금은 1월 평균 예탁금은 106조324억원을 기록했으며 100조원 돌파 이후 100조원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일에는 111조를 넘기기도 했다. 낮은 금리도 자금 이동(머니무브)를 부추겼다. 5대 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연 2.05~2.90%로 3%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연금에서도 변화가 포착됐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올해 1월 말까지 DC·IRP형 계좌에서 연금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ETF 상위 10개 중 국내 주식형이 5개 포함됐다. 10위권 내에 국내 주식형이 없었던 2024년, 1개에 그쳤던 2025년과 비교하면 연금 투자의 방향성도 달라졌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아울러 정책 드라이브도 지수 상승에 직접적인 동력으로 작용했다.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담은 3차 상법 개정안이 속도를 내자 기업들의 자본 전략에도 변화가 감지됐다. 지난해 12월 자기주식 처분 공시는 164건으로, 2025년 1~11월 월평균(43.9건)의 세 배를 웃돌았다. 그중 절반 이상(55.5%)이 특정 대상 처분이었다. 시장에서는 이를 제도 시행을 앞두고 자사주 활용 구조를 선제적으로 재편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한다. 정책 변화가 단순 기대를 넘어 기업의 실제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신뢰를 키우고 밸류에이션 재평가 기대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육천피 불장' 속에서도 조정에 대비하는 움직임은 늘고 있다. 코스피가 단기간 급등하면서 하락에 베팅하는 자금도 증가했다. 대차거래 잔액은 153조원 수준으로 한 달 새 14조원 이상 늘었고, 공매도 순보유 잔액도 21조원대로 집계됐다. 상승이 소수 업종·대형주에 집중되면서 종목 간 성과 분산이 확대되고, 투자자 체감 성과와 지수 수익률의 괴리가 커질 수 있다는 경고도 뒤따른다.

2026-02-25 09:01:08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고출력 레이저’ 액스비스, 일반청약서 증거금 8.9조원 기록

지능형 고출력 레이저 솔루션 기업 액스비스는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양일간 일반 투자자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2711.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청약은 상장 주관회사인 미래에셋증권에서 진행됐으며 일반 투자자 배정 물량 57만5000주에 대해 총 60만4403건, 15억5885만9810주가 신청됐다. 청약 증거금은 약 8조 9634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액스비스는 지난 2월 6일부터 12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총 2,411개 기관이 참가하여 1124.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종 공모가는 밴드 상단인 1만1500원으로 확정된 바 있다. 특히 수요예측 참여 기관 중 1883개(78.10%) 기관이 의무보유 확약을 제시했다. 액스비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생산능력(CAPA) 확장 및 R&D 강화 ▲레이저 히팅 중심 신규 사업 확대 ▲피지컬 AI, 반도체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사업 영역 확대의 3대 전략을 통해 지속 성장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명진 액스비스 대표이사는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 청약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여주신 투자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코스닥 상장 이후에도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지능형 고출력 레이저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액스비스는 오는 26일 납입을 거쳐 3월 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2-24 20:22:15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미래에셋증권, WM·투자전략 수장 교체…박연주 첫 여성 리서치센터장 선임

미래에셋증권은 24일 WM STUDIO 부문 및 투자전략 부문 대표와 리서치센터장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신임 WM STUDIO부문 대표에는 김민균 투자전략부문 대표가 선임됐다. 새 투자전략부문 대표에는 박희찬 리서치센터장이 선임됐으며, 신임 리서치센터장은 박연주 성장기업분석팀 이사가 맡는다. 김민균 부문대표는 글로벌 금융시장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과 자산배분전략 역량을 바탕으로 투자전략부문을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희찬 신임 부문대표는 국내외 금융시장과 산업 전반에 대한 심층 분석을 기반으로 거시경제 및 투자전략을 제시하며 리서치 조직을 총괄해왔다. 특히 박연주 신임 리서치센터장은 미래에셋증권 최초의 여성 리서치센터장으로 선임됐다. 박 센터장은 그간 테슬라, 구글 등 글로벌 혁신 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전문적인 분석을 제시해 온 애널리스트다. 증권업계에서 여성 리서치 수장이 드문 만큼 상징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인사는 최근 주식시장 활성화와 투자 수요 확대에 발맞춰 WM 비즈니스 경쟁력과 투자 전략을 고도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단행됐다. 특히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데이터 마케팅 강화와 고객 자산배분 역량 제고에도 초점이 맞춰졌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글로벌 투자전문회사로서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클라이언트 퍼스트' 원칙을 기반으로 고객의 장기적 자산 형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오는 3월 3일 자로 발령될 예정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2-24 19:08:53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미래에셋증권, 6354억원 역대 최대 주주환원…배당·소각 동시 확대

미래에셋증권은 역대 최대 규모인 약 6354억원 수준의 주주환원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현금 및 주식 배당, 자사주 소각, 신임 사외이사 선임 등을 결의했다. 결정된 배당총액은 현금배당 약 1744억원(보통주 기준 300원), 주식배당 약 2909억원(보통주 기준 500원 상당 주식)으로 총 4653억원이다. 이는 이사회 전일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현금 배당금액 1467억원 대비 3배 이상 규모다. 배당 기준일은 3월 17일이며, 현금 및 주식 배당은 3월 24일 정기주주총회 승인 후 1개월 이내에 지급할 계획이다. 자사주 소각은 보통주 약 1177만주, 2우선주 약 18만주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지난해 11월 보통주 및 우선주 약 405만주 등을 소각한 금액까지 합산하면 약 1701억원 규모다. 이에 따라 2025 사업연도 총 주주환원 규모는 약 6354억원으로, 당기순이익 약 1조5000억원을 감안하면 주주환원 성향은 약 40%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신규 사외이사로 안수현 사외이사(감사위원)를 선임하는 안건도 결의했다. 안수현 사외이사 후보자는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원장으로, 금융감독원 소비자부문 위원, 디지털자산보호재단 비상임이사 등으로 활동 중인 법률·금융소비자보호 전문가다. 또한 임직원 책임경영 강화 및 주주 이익 일치를 도모하고자 임직원 주식보상을 위한 자사주 처분안도 결의했다. 보통주 약 20만주를 주요 직책자 등에게 교부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상법 개정에 맞춰 회사 정관을 법령 체계에 맞춰 정비하는 안건도 가결했다. 사외이사 명칭을 독립이사로 변경하고, 전자주주총회 제도를 도입하며, 감사위원 선·해임 시 의결권 제한을 강화한 내용 등이 포함됐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실적에 맞춰 배당 규모를 역대 최대로 확대했다"며 "실적의 약 30%가 미실현이익이라는 점과 자본효율성을 제고하는 차원에서 현금배당과 주식배당을 병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통주 약 1177만주와 우선주 약 18만주의 자사주 소각도 함께 진행해 총 발행주식 수는 감소시킬 것"이라며 "자기자본은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상황에 맞는 주주환원정책으로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2-24 19:01:49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외국인, 주식 '팔자'… 한국 채권은 '폭풍 매수'

주식은 던지고 채권은 쓸어담고. 올해 외국인의 투자 행태다. 코스피가 6000선을 바라보고 있지만 연초 이후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주식 10조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채권은 17조원 넘게 사들였다. 한 달 평균 8조원 넘는 원화채 쇼핑이다. 관세 전쟁으로 미국 국채가 더는 안전 자산이 아니라는 불안감이 퍼지는 와중에, 한국 채권이 글로벌 투자자 사이에서 안전 자산 중 하나의 '대안'으로 꼽히는 모양새다. ◆한국 주식은 '셀', 채권은 '바이' 주식시장만 보면 '셀(Sell) 코리아' 우려가 크다. 하지만 채권시장은 전에 없이 강한 '바이(Buy) 코리아' 행렬이다. 2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23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이 장외 시장에서 매수한 채권은 17조3600억원 규모다. 지난 한해 1~2월 순매수액(8조1935억원)보다 2배 많다. 상장 채권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1월 상장채권을 7조710억원 순매수하고, 3조5140억원을 만기 상환받아 총 3조5570억원 순투자를 기록했다. 채권은 3개월 연속 순투자다. 현재 외국인의 한국 채권 보유잔고는 330조4570억원으로 불어났다. 한국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11.9%다. 외국인은 국고채를 중심으로 국내 채권 투자를 늘렸다. 순투자액의 85% 이상(6조470억원)은 국채로 쏠렸다. 한국은행이 시중 통화량을 조절하기 위해 발행하는 통화안정증권(통안채) 등 특수채에도 2조1090억원 투자했다. 하지만 주식시장 분위기는 딴판이다. 한국거래소 집계를 보면 올해들어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조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한국 채권은 안전 자산" 주식시장은 냉탕, 채권시장은 온탕인 이런 차이는 왜 벌어지는 걸까. 외국인 투자자들, 특히 글로벌 자산운용사나 지수 추종 상장지수펀드(ETF) 입장에서 한국 주식시장은 여전히 '위험 신흥국'이다. 글로벌 주식 시장의 '지표' 역할을 하는 MSCI(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 국가 분류에서 한국은 여전히 '신흥국'에 속해 있다. 정부는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해 국내 외환시장 24시간 개방 등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지만, 선진 시장 클럽에 끼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의 새로운 관세 위협, 미국과 이란의 지정학적 갈등 등이 터지면서 투자자가 위험 자산에서 돈을 빼면서 '위험 신흥국'으로 분류된 한국 주식에서도 덩달아 많은 자금이 빠졌다는 게 시장 평가다. 차익 실현 매물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외국인은 이재명 정부 출범(6월 3일) 이후 12월까지 코스피시장에서 5조70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반면 채권시장에선 대접이 다르다.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이 3대 국제신용평가사에서 모두 일본보다 높은 등급을 받으며 안전한 투자처로 '인증'받고 있다. 무디스는 최근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과 같은 'Aa2'로 유지하면서 "이는 한국의 매우 높은 수준의 경제적 다양성과 경쟁력, 그리고 주요 과제에 대한 지속적인 제도적 대응 역량에 기반한다"고 설명했다. 금리 영향도 있다. 채권 가격이 떨어졌을 때(금리 상승) 샀다가 나중에 금리가 떨어져 채권 값이 오를 때 팔아 차익을 얻겠다는 '저가 매수' 전략이다. 이날 오전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3.556%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말 연 3.385%보다 높다. 반면 같은 기간 동일 신용등급인 벨기에(연 3.1%대)과 대만(연 1.4%대)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제로 금리에 머물고 있다. 이뿐이 아니다. 최상위 수준의 신용등급을 자랑하는 독일(연 2.7%대)과 싱가포르(연 1.9%대) 등과 비교해도 한국 금리 수준이 더 높다. 시장 참여자들은 외국인의 원화 채권 매수 행렬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봤다. 채권시장 한 관계자는 "한국 채권은 금리가 비교적 높은데다 경상수지 흑자국으로 통화 가치가 머지 않아 정상화 될 것이란 기대가 있어 투자 매력도를 높이고 있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난해 이후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는데 달러를 들고 와서 채권을 사면 환차익을 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6-02-24 16:20:45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100만닉스 20만전자 타고 코스피 날아 올랐다

20만원, 100만5000원. 24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0만전자'(주가 20만원)와 '100만닉스'(주가 100만원) 시대를 열었다. 코스피 또한 미국에서 날아든 글로벌 관세 10% 부과 소식과 '인공지능(AI) 발 금융위기' 공포를 떨쳐내고 '육천피(코스피 6000)'에 바짝 다가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11% 오른 5969.64에 마감했다. 6000까지는 불과 30.36포인트를 남겨뒀다. 반도체 '투톱'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시장을 이끌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20만원(3.63% 상승)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5.68% 뛴 100만5000원에 마감했다. AI발 금융위기 우려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10% '글로벌 관세' 발효 소식도 국내 반도체 투자 열기와 코스피 상승세를 꺾지 못했다는 게 시장 평가다. 블룸버그 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시트리니 리서치'는 22일 '2028년 글로벌 지능 위기'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지금의 산업·금융 체계와 기술 도입 과정이 '똑똑한 지능(인간)은 귀하다'는 전제 아래 운영됐는데, 이런 희귀함이 없어지고 지능 프리미엄(웃돈)이 청산되면서 매우 고통스러운 시장 재조정(repricing)이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증권가는 '한국증시를 사라'고 외친다. 신디 박 노무라금융투자 연구원은 "메모리 기업들이 올해 한국 전체 순이익의 64%를 차지하며 성장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며 "기업 지배구조 개혁이 실질적으로 이행될 경우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로 8000선도 넘어설 수 있다"고 예상했다. JP모건은 코스피 강세장 시나리오를 가정해 지수 목표치를 7500으로 제시했고, 씨티그룹은 올해 코스피 목표치를 기존 5500에서 7000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국내 증권시장을 대표하는 지수가 큰 폭으로 출렁이는 상황이 잦아지자 시장에서는 "현재의 지수 움직임이 정상적인 흐름이 맞느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이날 1.79포인트(3.86%) 뛴 48.13을 기록했다. 강현기 DB증권 연구원은 "AI 시설 투자가 늘수록 고용이 악화되고 소비가 줄어 경기 불안이 커질 수 있다"며 "그 경우 회사채 발행이 위축되고, AI 투자 역시 둔화될 수 있다"고 했다. '빚투'(빚내서 투자)에 나서는 개미들이 늘면서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 증후군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23일 기준 신용거래융자는 31조7123억원으로 불었다. 투자자예탁금은 108조2901억원을 직었다.

2026-02-24 16:20:11 허정윤 기자 2026-02-24 16:20:11 신하은 기자
기사사진
코스피 6000선 눈앞...'20만전자·100만닉스' 시대 개막

24일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5960선에서 마감했다. 반도체 강세에 힘입어 6000선까지 30.36포인트만을 남겨 둔 상황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3.55포인트(2.11%) 오른 5969.64에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0.13% 오른 5853.48에 개장한 코스피는 출발 직후 하락 전환했지만, 이후 상승 흐름을 되찾으면서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2조374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2조2808억원, 외국인은 1992억원을 순매도하며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두산에너빌리티(-0.69%)를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특히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3.63%)와 SK하이닉스(5.68%)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각각 20만원, 100만원선에 올랐다. 두 종목 모두 이날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외에도 SK스퀘어(6.38%)과 LG에너지솔루션(4.17%)이 큰 폭으로 올랐으며, 기아(0.75%), 한화에어로스페이스(0.40%), 삼성바이오로직스(0.35%) 등이 상승했다. 상한종목은 4개, 상승종목은 408개, 하락종목은 467개, 보합종목은 51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01포인트(1.13%) 상승한 1165.00에 장을 종료했다. 기관은 1580억원, 외국인은 539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은 2408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케어젠(-6.33%)이 급락세를 보였으며, 대부분은 상승 마감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4.89%), 에코프로비엠(1.91%)이 가장 크게 올랐고, 리노동업(1.14%), 알테오젠(0.49%) 등도 상승했다. 삼천당제약(-0.49%)과 코오롱티슈진(-0.52%)은 내렸다. 상한종목은 15개, 상승종목은 910개, 하한종목은 2개, 하락종목은 750개, 보합종목은 96개로 집계됐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5원 오른 1442.5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2-24 15:57:44 신하은 기자
기사사진
배당소득 분리과세 연계, 고배당기업 '기업가치 제고계획' 공시 의무화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을 받으려면, 상장사는 배당을 늘리는 것만으로는 부족해졌다. 고배당기업에 해당하는 기업은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익배당을 결의한 뒤 '다음 날'까지 기업가치 제고계획(밸류업) 공시를 제출해야 한다. 배당을 얼마나 했는지에 더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전략과 핵심 지표 목표까지 시장에 함께 내놓도록 세제 인센티브를 공시와 연계한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24일 국무회의에서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되면서 배당소득 과세특례 대상기업(고배당기업)의 공시 방법과 절차가 구체화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조세특례제한법이 개정돼 주식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도입됐고, 개정 법률은 고배당기업이 과세특례 요건을 갖췄음을 대통령령이 정하는 방식으로 공시하도록 위임했다. 이번 시행령 개정은 그 공시 방식을 '기업가치 제고계획 공시'로 못 박은 후속 조치다. 개정안에 따르면 고배당기업은 매년 사업연도 결산이 끝난 뒤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익배당을 결의한 날의 다음 날까지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제출시스템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계획 공시를 작성해야 한다. 공시에는 과세특례 요건 충족 여부를 입증할 수 있도록 직전 사업연도에 발생한 배당소득과 배당성향, 이익배당금액 및 전전 사업연도 대비 증가율 등 배당 관련 실적이 포함된다. 이미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공시한 기업이라도 고배당기업에 해당하면 고배당 여부와 배당 실적을 포함해 재공시해야 하며, 고배당기업 해당 여부는 기업이 자체적으로 판단한다. 다만 금융당국은 이번 공시가 거래소 자율공시 성격을 갖는 만큼, 배당 실적 외에 어떤 항목을 더 담을지, 어느 정도 분량으로 서술할지는 원칙적으로 기업의 선택에 맡기겠다는 방침이다. 시행 첫해인 올해는 기업 부담을 덜기 위해 기존 기업가치 제고계획 공시보다 간소화한 '약식 공시'도 허용한다. 배당소득 특례요건 충족 사실과 자기자본이익률(ROE)·배당성향 목표, 자본적지출(CAPEX) 목표 등 핵심 지표 위주로 공시 본문을 구성하고, 상세한 중장기 계획은 선택적으로 첨부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거래소도 지원에 나선다. 거래소는 공시서식과 기재상 주의사항을 손질하고, 약식 공시 사례를 가이드라인 해설서에 반영할 계획이다. 3월 4일과 3월 9일 두 차례 온라인 설명회를 열고, 3월 말 주총 시즌에 맞춰 한 달간 1대1 공시 컨설팅도 제공한다. 신청 접수는 2월 25일부터 3월 10일까지 받는다. 금융위는 이번 시행령 개정의 취지를 '세제 혜택과 공시의 연계'로 요약했다. 이어 "배당을 통해 주주환원에 힘쓴 우수한 기업들이 기업가치 제고계획 공시를 통해 시장에서 적정한 평가를 받게 되고, 이는 기업의 원활한 자금 조달과 재투자로 이어져 기업·투자자·시장 모두가 동반 성장하는 자본시장의 선순환 체계 구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2-24 15:06:50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