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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병림 칼럼] 8화- 이란특수, 실크로드는 다시 열리는가

"서라벌 밝은 달에, 밤들이 노니다가, 들어와 자리를 보니, 다리가 넷이어라, 둘은 내 것이고, 둘은 누구의 것인고, 본디 내 것이다마는 빼앗거늘 어찌 하리꼬." 신라의 향가인 '처용가'다. 일연의 '삼국유사'와 '악장가사', '악학궤범'과 같은 고려 속요에도 처용가는 빠짐없이 기록되어 있다. 역신에게 아내를 빼앗긴 현장 앞에서도 분노하기는커녕 태연히 춤을 추는 처용의 모습을 보고 역신이 오히려 흠씬 놀라 달아났다는 이야기다. 그로부터 사람들은 역신을 막기 위해 처용의 얼굴이 담긴 그림을 집 앞에 걸어두었다. 처용은 깊은 눈에 눈썹이 매우 짙고, 우람한 체격의 아랍인이라는 설이 있다. 신라의 수도였던 경주 괘릉 앞에도 아랍인의 외모를 빼닮은 무인석상이 버젓이 자리하고 있다. 신라는 실크로드의 끝에 자리한 나라로 8-9세기에 걸쳐 지금의 이란인, 페르시아와 활발히 교역하며 찬란하고 아름다운 문화를 꽃피웠다. 다양한 문화를 거침없이 끌어안고 새로운 시대를 마음껏 꿈꾸었던 신라인들의 개방적이고 진취적인 성향이 이루어낸 낸 문화인 것이다. 1998년에 이란학자가 구전으로만 떠돌던 설화를 모은 책 '쿠쉬나메'에는 멸망한 페르시아 왕자가 실크로드를 따라 중국으로 피신했다가 마침내 신라에 이르러 신라공주와 결혼까지 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들이 낳은 아들이 후에 빼앗긴 페르시아 왕조를 되찾아 영웅이 되었다는 설화는 이란과 오만 일대의 아랍인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용의 아들로서 신라공주와 결혼한 걸로 전해지는 '처용'이 바로 '쿠쉬나메'에 등장하는 페르시아의 왕자란 주장은 학자들 사이에서 아주 오랫동안 제기되어 왔다. 일천년 전 우리 민족은 일찍이 진취적으로 서역의 문물을 받아들이며 글로벌 경제와 문화를 선도했다. 왕실의 혼인으로 혈맹관계까지 이룬 것이 사실이라면 아랍과 우리 민족의 운명적 인연은 결코 단순한 교역관계로만 풀이할 수 없을 것이다. 최근 코트라가 이란무역진흥청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 특수시장, 이란의 경제, 무역,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 높은 기술력을 지닌 우리 기업들이 진출해 마음껏 교류하며 일천년 전 실크로드 여행을 불러올 수 있게 되었다. 이른 바 '이란특수'가 제 2의 중동 붐을 일으킬 것인지 사뭇 기대가 앞선다. 서역문물을 향한 높은 포용력으로 찬란한 경제와 문화를 꽃피웠던 신라인의 기개가 더없이 필요한 시기다. 아름다운 신라의 모습을 한반도 가득 메우는 일은 이제 우리의 의지에 달려 있다.

2016-03-09 18:21:3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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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회장의 혜안 담긴 6성급 럭셔리 호텔

광화문 한복판에 자리 잡은 국내 최고급 6성급 호텔 '포시즌스 서울'. 포시즌스는 전세계적으로 운영하는 호텔 갯수가 100개 미만이다. 하지만 최고급 시설과 서비스로 잘 알려졌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와 세계 최고 부호 중 한 명인 알 왈리드 빈 탈랄 사우디아라비아 왕자가 최대 주주이기도 하다. 부지 물색만 15년이 걸린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호텔 소유는 미래에셋 부동산펀드가, 운영은 포시즌스호텔 앤리조트가 한다. 특히 이곳은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꿈과 열정이 담겨 있어 의미가 깊다. 박 회장이 이 호텔을 유치한 것은 2013년 9월. 아무도 호텔업에 큰 관심을 두지 않던 시기다. 시장에서는 "박 회장이 돈 좀 버니 이제 편하게 살려고 부동산과 호텔을 산다"고 비아냥댔다. 그는 호텔이 돈이 되는 사업이라고 판단했다. 실제로 당시 미래에셋은 포시즌 외에도 판교 테크노밸리에 메리어트 계열인 코트야드 브랜드를 도입해 282실 규모 비즈니스 호텔을 개발 중이었다. 대체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하던 박 회장이 공급과잉 상태인 오피스빌딩보다 관광수요 증가에 따른 호텔업의 성장 가능성에 투자한 것이다. 이 같은 미래에셋의 투자 기조와 달리 당시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호텔은 섣불리 투자하지 못했다. 지금도 그렇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보험사나 공제회·연기금 등은 미래에셋으로부터 해외 호텔 투자 제안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투자결정은 어려웠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 회장의 행보는 해외로 이어졌다. 2013년 호주 '포시즌스시드니' 호텔 인수한 데 이어 미국 하와이 '페어몬트오키드' 호텔을 인수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페어몬트 샌프란시스코' 지분도 5400억원에 사들였다. '호텔계의 피카소'를 산 것이다. 박 회장은 지난해 12월 포시즌스 호텔에서 연 대우증권 인수 관련 간담회에서 "센터원을 지을 때 연기금의 도움없이 진행했다. 내가 뭘 하기만 하면 위험하다고 한다. 주저하면 중심에 설 수 없다"고 강조했다. 호텔이나 랜드마크 건물 투자는 미래에셋과 국가 경제 모두에 도움이 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실제 포시즌스호텔 열고 난 뒤 여러 최고경영자(CEO)들이 이 호텔을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을지로 미래에셋 센터원이 지어진 후 주변도 덩달아 개발됐다. 그는 "눈에 보이지 않는 시너지가 크다.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건물을 짓고 시너지를 내게 하는 게 금융이 해야 할 일들이다. 창의적으로 생각하면 좀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고 말했다.

2016-03-08 20:50:13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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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연 8.00%' 추구 TRUE ELS 7018회 모집!

한국투자증권은 오는는 10일까지 HSI(홍콩항셍지수), EUROSTOXX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TRUE ELS 7018회 스텝다운형'을 총 50억 한도로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상품에 편입된 HSI (홍콩항셍지수)는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중국본토기업, 홍콩기반기업, 다국적기업을 포함한 홍콩주식시장을 대변할 수 있는 50개 우량종목으로 구성된 지수이다. TRUE ELS 7018회는 3년 만기 6개월 단위 조기상환형으로 6개월마다 모든 기초자산 가격이 최초기준가의 85%(6개월, 12개월, 18개월), 80%(24개월, 30개월, 만기) 이상이면 연 8.00%로 수익 상환된다. 만약 만기까지 해당 조건을 만족하지 못하였을 경우는 투자기간 3년 동안 두 주가지수 중 어느 하나라도 종가기준 40%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다면 24.00%(연 8.00%)의 수익이 지급되며 만약 하락한 적이 있다면 만기 기초자산 하락률 만큼 원금손실이 발생한다. (조건 불충족 시 원금손실률 -20% ~ -100%) 이대원 DS부 부장은 "여전히 불확실한 시장상황에서 투자기간 중 원금 손실 가능 수준을 낮추고, 조기상환 가능성을 높인 상품 위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에 ELB 1종, ELS 8종, DLS 1종 포함, 총 10종의 상품을 모집하며 최소 가입한도는 100만원이다.

2016-03-08 10:33:04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