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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 '챔피언 펀드케어 서비스' 개시

[메트로신문 김보배기자] 유진투자증권은 펀드투자 고객들의 보유 펀드를 적극적으로 관리해 주는 '챔피언 펀드케어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챔피언 펀드케어서비스'는 기존의 펀드 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고객이 가입한 펀드에 대해 정기적으로 잔고, 수익률, 만기 등 기본정보는 물론 펀드 현황을 분석, 지속투자 여부에 대한 투자의견을 적극 제시하는 서비스다. 영업점 PB가 직접 고객과의 상담을 통해 시장 환경과 고객 성향에 따라 보유 펀드에 대해 '유지, 관찰 및 매도'의 구체적인 투자의견을 정기적으로 제시한다. 투자의견 도출을 위한 펀드평가시스템은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1차적으로 외부 평가기관의 분석결과를 활용해 정량평가를 실시하고 추가적인 내부 2차 정성평가를 통해 펀드 별로 최종 의견을 도출한다. 이재길 금융상품실장 상무는 "업계 펀드투자 전략 제시 사례를 보면 다소 형식적인 내용으로 구성돼 있고 정보제공 시점과의 시차가 존재하는 등 문제가 있어 정보효용성이 떨어지는 면이 있다"며 "이 서비스는 정보제공 시차를 최대한 줄이고 개별 펀드 단위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사후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설계해 고객들이 적시에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받음으로써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5-11-02 09:22:08 김보배 기자
자동차보험, 11월에 보험료 줄줄이 인상

자동차 보험료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보험업계가 각종 특약을 신설, 만성적인 손해율(받은 보험료 대비 지출한 보험금) 악화 해소에 총력전을 펴고 있기 때문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중소형 보험사들은 이날부터 자동차 보험료를 올린다. 메리츠화재보험은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2.9% 인상하기로 했다. 롯데손해보험은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5.2% 올리고, 영업용과 업무용 자동차는 각각 6.6%, 7.2% 인상한다. 흥국화재보험은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5.9% 올려 인상 대열에 동참한다. 상대적으로 보험료 인상에서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대형업체들은 '보험료 책정 합리화'와 '고객 선택권 보장'을 내세우며 각종 특약을 신설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이달 중순 업계 최초로 '대물배상 가입금액 확장특약'을 신설한다. 지금까지 대물배상 금액을 1000만원, 3000만원, 5000만원, 1억원 등의 기준에서 선택하는 방식이었지만, 이제부터는 1천만원 대물배상에 의무가입한 후 이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별도특약에 가입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대신 초과금액 규모는 고객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화재와 동부화재 역시 유사한 특약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특약 제도가 도입되면 보험료가 소폭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 보험업체 관계자는 "보험료가 다소 오를 가능성이 있지만 소비자 입장에선 다양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업체들은 이런 일련의 움직임이 위험수위에 근접한 손해율을 개선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실제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2011년 83.4%, 2012년 83.6%, 2013년 86.8%, 지난해 88.3% 등 매년 상승 곡선을 그려왔다. 손해율과 순손실은 비례 관계로 지난해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적자 규모는 1조1000억원, 누적 적자는 10조원을 넘어선 상황이다. 손보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 손익분기점 손해율을 77% 수준으로 판단한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의 적정 손해율은 75% 수준이지만, 현재 대부분 업체의 손해율은 80% 이상"이라며 "중소업체 중에는 90%가 넘는 곳도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이 지난달 18일 '보험업 경쟁력 강화 로드맵'을 내놓으면서 상품의 형태나 가격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하기로 한 것도 업체들의 결정에 힘을 실었다. 금융당국은 로드맵에서 보험상품 가격을 완전 자유화하기로 하고 보험료 산정의 근간이 되는 위험률 조정한도(±25%)를 폐지하기로 한 것. 위험률 조정한도를 폐지하면 보험사가 보험상품 가격을 자유롭게 책정할 수 있게 됐다. 촘촘한 규제망으로 얽혀 있는 보험상품 설계기준도 자율화했다. 면책기간, 장해등급별 보험금 설계, 해약환급금 계산, 자동차보험요율 조정 주기 등과 관련된 설계기준이 삭제됐다. 그러나 보험업계가 결국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떠넘기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2015-11-02 09:08:03 김문호 기자
내년부터 거액 주식투자 주문 실수 구제 가능

빠르면 2016년부터 주식시장에서 투자자가 실수로 매매주문을 넣어 거래가 체결될 경우 대량 거래에 한해 구제를 받게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2일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대량 투자자 착오거래 구제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의 거래소 업무규정 개정안이 지난달 28일 증권선물위원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대량투자자 착오거래 구제제도는 지난해 파생상품 시장에 처음 도입됐다. 투자자 실수로 본래 의사와 다르게 거래가 성사됐을 때 거래소가 직권으로 사후 구제에 나설 수 있다. 단, 예상손실액이 100억원 이상이어야 하고 착오거래 발생 시점부터 30분 안에 구제신청을 해야 하는 등 몇가지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 같은 제도는 주문 실수로 막대한 손실을 본 뒤 파산한 한맥투자증권 사례의 재발 방지를 위해 마련됐다. 한맥투자증권은 2013년 말 코스피 200 12월물 옵션을 주문하면서 직원의 주문 실수로 시장 가격보다 현저히 낮거나 높은 가격에 매물을 쏟아내 460억원대의 손실을 본 뒤 영업인가와 등록이 취소됐다. 작년 2월에는 법원으로부터 파산 선고를 받았다. 현물 주식시장의 경우 파생상품 시장에 비해 레버리지가 낮아 착오 매매에 따른 대규모 손실 위험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지만, 올해 6월 가격제한폭이 15%에서 30%로 확대되면서 업계를 중심으로 제도 도입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거래소 업무 규정 개정안이 이달 초 금융위원회 정례회의를 통과하면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작업은 모두 마무리된다. 금융위와 거래소는 현재 파생상품 시장의 업무 규정을 토대로 현물 주식시장 구제제도의 세부 요건을 마련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중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개발 진척 상황에 따라 세칙을 통해 구체적인 시행시기를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5-11-02 09:07:21 김문호 기자
스마트폰 통한 주식거래 늘어

코스닥시장의 모바일 거래비중이 처음으로 25%를 넘어섰다. 2일 한국거래소가 주문 매체별 거래현황을 비교한 결과 코스닥시장에서 무선단말기 거래대금 비중은 지난해 21.27%에서 올해(지난달 28일 기준) 25.06%까지 늘어났다. 이 비중은 지난 2010년만 해도 3.80%에 불과했으나, 매년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의 무선단말 거래 비중도 지난해 10.70%에서 올해 15.55%로 크게 늘었다. 이에 반해 영업점의 단말기와 유선단말기(ARS 등)를 통한 거래는 매년 줄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영업단말을 통한 거래 비중은 지난해 17.47%에서 올해 16.50%로 줄었으며, 유선단말 거래 비중은 같은 기간 0.42%에서 0.38%로 줄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도 같은 기간 영업단말 거래 비중은 47.11%에서 39.36%로 감소했다. HTS(홈트레이딩시스템) 거래 비중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증가세(28.02%→33.12%)를 보였지만, 코스닥시장에서는 감소세(57.41%→54.68%)가 나타났다. 한편, 투자자별 주문 매체를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의 거래대금 중 각각 90.62%, 60.45%가 영업 단말을 통한 거래였다. 개인 거래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주문 방법은 역시 HTS(59.25%)를 통한 것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은 영업단말을 통한 거래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HTS를 통한 개인 거래 비중은 61.27%로 집계됐다.

2015-11-02 07:21:15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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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자녀 출산 허용' 정책…유아용품株 '들썩'

장기적으로 화장품·의류·게임 등도 '수혜' 예상 [메트로신문 김보배기자] 중국이 두 자녀 정책을 도입하기로 하면서 기저귀, 분유 등 유아용품 관련주가 주목받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29일 폐막한 제5차 전체회의(5중전회)에서 35년간 유지했던 한 자녀 정책을 폐기하고 두 자녀 정책을 전면적으로 채택했다. 노령화로 위축된 내수 시장을 활성화시키고 인구 균형발전을 장기적인 성장 동력의 발판으로 삼기 위한 중국 정부의 복안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합계출산율(한 여성이 평생 낳는 자녀 수)은 1960년대 초반 6.0에 달했다. 1980년 한 자녀 산아제한 정책을 도입한 이후 1990년 2.06명, 현재는 1.4명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인구대체수준(인구 현상 유지에 필요한 출산율인 2.1명을 현저하게 밑도는 수치로 UN 인구전망에 따르면 현재와 같은 저출산이 지속될 경우 2030년부터는 전체 인구가 감소하게 된다. 중국 인구발전 연구센터는 최근 다자녀 허용 시 첫해 1143만 명, 둘째 해 2001만 명, 셋째 해 1430만 명 등 앞으로 4년간 최대 5000만 명에 달하는 신생아들이 추가로 태어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분유시장은 올해 22조원으로 추정되며 최근 5년간 위안화 기준 연평균 성장률은 18.8%로 추산된다"며 "신생아수 증가는 당연히 분유시장 확대로 이어질 것이고 향후 3년간 중국 분유시장은 위안화 기준 연평균 성장률은 당초 우리 예상치인 13%를 넘어서 17%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두 자녀 정책 채택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30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유아용품 관련주는 동반 강세를 보였다. 유아동 의류 및 용품 전문기업인 제로투세븐은 전날 대비 10.55%(1350원) 오른 1만4150원에 장을 마쳤고, 유아용품 제조 업체인 보령메디앙스도 전일보다 6.44%(1600원) 상승한 2만6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매일유업(1.30%), 남양유업(1.20%), 쌍방울(1.40%), 아가방컴퍼니(1.95%), 삼익악기(1.25%) 등 관련주도 일제히 올랐다. 정하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산아제한 정책 완화로 폭발적인 출산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지난해 6월 기준 티벳과 신장을 제외한 중국 전역에서 '부분적 2자녀 정책'시행 이후 둘째 출산이 점진적으로 반등하기 시작한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정책의 효과를 지나치게 과소평가할 필요는 없다"고 분석했다. 변성진 BN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단기적으로는 신생아나 유아용품 관련 기업에 대한 관심이 증대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중국 내수 시장 활성화로 수혜를 입을 수 있는 화장품 의류 및 게임 업종에 주목해볼 만하다"고 관측했다. /김보배 기자

2015-11-01 19:23:56 김보배 기자
찬바람 부는 회사채 시장, 앞뒤가 첩첩 산중

지난 날회사채 시장에서 운영자금을 빌린 기업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정부가 '좀비기업'과의 전쟁에 나서면서 금융권 문턱은 더 높아졌다. 회사채 시장에서도 돈 빌리기가 어려워졌다. 대우조선해양 사태 이후 투자자들이 부실기업 채권은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올해 회사채 만기가 돌아오는 기업들은 빚 상환 걱정에 주름이 깊어지고 있다. ■회사채 만기 무사히 넘길까 1일 금융투자(IB)업계에 따르면 연내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규모를 약 9조원 가량이다. 문제는 기업들이 적기에 자금 상환할 수 있느냐다. 시장 참여자들은 적잖은 기업들이 벼랑 끝에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주가하락, 실적 부진으로 기업들은 금융권에 손을 내밀기 어려운 상황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4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증권사 3곳 이상의 3개월 이내 실적 추정치가 존재하는 상장사 39곳 가운데 실제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돈 기업은 19곳이었다. 특히 업황부진으로 고전하는 조선·정유·철강 업종 기업들은 비가 오기만을 기다리는 '천수답' 신세다. 4·4분기도 걱정이다. 코스피200 기업 중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치를 제시한 128개 상장사의 4·4분기 영업이익 합계는 27조4378억원으로 한 달 전(27조7641억원)보다 1.18% 줄었다. 3개월 전(28조5961억원)보다는 4.05% 하향 조정됐다. 투자자들은 'A'등급 회사채는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10월 들어 'A'등급 회사채 미매각률은 50%대 를 웃돈다. A급 회사채 미매각률이 50%를 넘은 것은 동양사태 직후인 2013년 10월 이후 2년만이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좀비기업 솎아내기에 고삐를 당겼다. 지난 10월 금융감독원은 17개 국내은행 기업 여신담당 부장들을 불러 강도 높은 기업 구조조정을 요구했다. 채권은행들이 기업들을 4개 등급(A~D)으로 분류해 C등급은 워크아웃으로, D등급은 기업회생절차로 유도하라는 것. 채권은행들은 적어도 150개 이상 기업들이 구조조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실기업들은 부실채권 관리회사인 유암코(연합자산관리)가 사들일 것으로 전망된다. 유암코는 4조2000억원의 실탄을 확보했다. 크레딧 시장 한 관계자는 "생존 여부를 보고 투자해도 늦지 않다는 시각이 기관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회사채 지원 방안도 올해로 끝이난다. 2013년 7월 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한은 등은 총 6조4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6월 말까지 총 5조5000억원을 한진·현대상선·한라·대성산업·동부제철 등 5개 대기업과 3037개 중소·중견기업에 자금을 수혈했다. ■기업들 체감온도는 한겨울 "선뜻 자금조달을 해주겠다는 금융회사가 없다. 잘못했다간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을 수밖에 없는 처지도 이해가 간다." 한 중견 제조업체 자금조달 임원의 하소연이다. 정부가 기업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이곳엔 증권사 직원의 발길이 끊긴 지 오래다. 지금껏 돌아온 빚은 근근히 막았지만 앞으로 돌아올 만기를 어떻게 넘길지 걱정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실적부진에 신용 강등 우려까지 커진 기업들의 고민은 더 크다. '신용등급 하락→자금조달 금리 상승→투자 어려움→실적악화'로 이어지는 악순환 고리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투자자 인식과 등급 간 괴리를 줄여 등급의 현실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면서도 "차환발행이 여의치 않은 기업은 자산유동화 등 대체조달 수단을 모색해야 하는데 비우량 등급의 경우 이마저도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최악의 경우 좀비기업으로 낙인 찍혀 시장에서 퇴출될 수도 있다. 이한득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회사채 기피 현상이 단기간에 해결되지 않는다"며 "회사채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금융기관들도 자금운용을 보수적으로 할 경우 신용 경색이 발생할 뿐 아니라 재무구조가 좋았던 기업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지면서 부실이 확대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15-11-01 16:24:23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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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초교, ' 빨간 등대 지휘자'출판기념 및 문학콘서트

꼬마 시인들이 시를 낭송하고, 연주회 등을 통해 지역 주민과 하나 되는 자리를 마련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0일 부산 기장군 대변초등학교 운동장. 올해로 4회째를 맞는 '2015 대변 꼬마시인학교 문학콘서트의 밤'이 열렸다. 이번 문학콘서트에서는 전교생이 고사리손을 모아 만들어 낸 시집 '빨간 등대 지휘자'가 공식적으로 첫선을 보였다. 대변초등학교가 전교생 시집을 낸 것은 2013년 이후 세 번째다. 이 학교 3학년 학생이 쓴 '갈매기 합창단' 시 구절에서 따온 '빨간 등대 지휘자'에는 전교생 68명이 한 글자씩 정성스레 써내려간 시 136편이 담겼다. 꼬마 시인들은 지난 2012년 11월 대변초등학교가 부산아동문학인협회와 교육기부협약을 맺은 후, 삼성꿈장학재단에서 지원받아 2013년 3월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2시간씩 방과 후 교육활동인 동시 교실(작가 하 빈, 작가 조윤주, 작가 강기화)을 통해 실력을 키워왔다. 또한 각 학년에 맞는 동시를 연간 20편씩을 외우며 시적 감각을 길렀다. 지난 23일부터 학교 운동장 울타리를 따라 주민들을 만나고 있는 시화전은 다음 달 30일까지 계속된다. 학교측 관계자는 "아름다운 가을밤에 개최되는 '꼬마시인학교 문학콘서트'는 학생들에게 상상력과 감수성을 일깨우고, 학예와 동시발표를 통해 학생들의 자존감 및 문화예술 정서를 한층 높이는 축제의 한마당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부산아동문학인협회회원, 교육청관계자, 기장군수 및 군의원, 지역인사, 학부모, 주민 등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2015-11-01 16:23:55 김문호 기자
삼성 계열사 3분기 실적 희비

삼성그룹의 계열사 4곳이 3·4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돈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냈다. 덕분에 삼성 계열사의 시가총액도 한달새 무려 38조원이 불어났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3개월 내 실적 추정치가 있는 상장기업 중 10월까지 3·4분기 실적(연결 재무제표 잠정 기준)을 발표한 삼성 계열사는 11곳으로 6개사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평균 전망치)보다 10% 이상 많은 이른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곳도 4곳에 달했다. 삼성전자는 시장 기대치보다 12.45% 많은 3분기 영업이익을 냈으며 삼성중공업(298.29%)과 삼성SDI(160.05%), 삼성정밀화학(54.06%) 등도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여기에 역대급 주주환원 정책까지 내놓은 삼성전자는 최근 9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10월 말 202조947억원으로 한달 전인 9월 말( 167조374억원)보다 무려 35조원 가량 늘었다. 결국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 상장 계열사 16곳의 10월 말 시가총액은 324조1355억원으로, 9월 말(285조6997억원)보다 38조4358억원(13.45%) 증가했다. 연초와 비교해도 3.78% 늘어난 수준이다. 다만, 삼성 계열사 중에서도 삼성엔지니어링은 1조5000억원 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해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호텔신라의 영업이익도 시장 기대치보다 86.06% 적었고 삼성에스디에스(-24.01%)도 어닝 쇼크(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10%이상 하회)를 기록했다. 제일기획(-1.68%)과 삼성카드(-0.26%)의 3분기 영업이익도 시장 기대에 다소 미치지 못했다. 국내 4대 그룹들도 대체로 기대 수준의 성적을 냈따. SK는 SK이노베이션(124.85%)이 시장 기대치(1천619억원)를 훌쩍 뛰어넘은 364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놓은 데 이어 SK하이닉스(1.08%), SK네트웍스(2.93%), SKC(3.27%) 등 실적 전망치가 존재하는 계열사 7곳 중 3분기 실적을 발표한 4곳이 모두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현대자동차 그룹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상장 계열사 8곳 중 기아차(10.16%)와 현대로템(334.22%)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3.77%)와 현대건설(3.96%), 현대글로비스(4.85%) 등도 시장 기대치보다 양호한 성적표를 내놨다. LG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계열사 9곳 중 LG생명과학(177.56%)이 유일하게 시장 기대치를 10% 이상 뛰어넘으며 '어닝 서프라이즈'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LG생활건강(9.06%)과 LG화학(7.46%), LG전자(7.42%), LG하우시스(5.22%) 등 4곳도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내놨다.

2015-11-01 16:22:27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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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크레딧 코스트 부담에 발 뻗고 자기 힘드네

"어려운 때 몇백억 원씩 지원했던 게 결국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다. 그런데도 기업들은 더 내 놓으라고 큰 소리를 치니…. "(한 중견기업 채권은행 관계자) 정부가 좀비기업 퇴촐에 나서면서 은행들은 적잖은 신용비용(크레딧 코스트)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 기업구조조정업무를 맡게 된 11월 중 구조조정 대상 기업을 물색하고 실사 및 평가기간, 매각은행과의 협약 등을 거쳐 내년초까지 구조조정 기업 채권, 주식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 적잖은 기업들이 실적 부진으로 여유가 없는 데다 향후 기업 회생 전망 등을 놓고도 의견이 엇갈리면서 은행들의 고민은 갈수록 깊어가고 있다. 1일 은행권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은행의 크레딧 코스트는 43.7bp(1bp=0.01%포인트)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45.2bp보다 감소한 수치다. 대출잔액 중 대손충당금을 쌓는 비율을 '크레디트 코스트(credit cost)'라 한다. 은행은 돈을 빌려주면 위험도에 따라 일정 금액을 충당금으로 쌓아야 하는데 크레디트 코스트가 1%라면 100억원을 빌려줬을 때 1억원을 충당금으로 적립했다는 뜻이다. 최근 기업들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신용비용은 줄고 있다. 그러나 은행들은 앞으로가 더 걱정이라고 말한다.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연초 이후 124 차례의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됐다. 시장에서는 3·4분기 영업성적이 나쁜 기업을 중심으로 무더기 신용 강등 사태가 벌어질 것이란 우려도 있다. 유안타증권 유태인 연구원은 "연말이 가까워져 갈수록 신용평가사들의 정기평가 시즌 도래로 신용등급 변동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상반기에 이뤄진 총 194건의 단기등급(기업어음 및 전자단기사채) 평가에서도 등급 상향 조정 업체 수는 1건, 등급 하향 조정 업체 수는 17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상향 조정 5건 △하향 조정 17건 등이었다. 등급 하향 조정 대상은 실적부진 기업과 과다한 재무 레버리지(기업에 타인자본)을 보유한 그룹 계열사들이었다. 동부, 현대, 한진, 대성산업 등의 그룹계열과 해운, 건설, 철강, 증권 등의 업종이 여기에 속한다. 빚으로 연명하는 '좀비 기업'도 꾸준히 늘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 6월 펴낸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3년 연속 번 돈으로 이자도 못 내는 한계기업(좀비기업)은 2009년 2698개(12.8%)에서 지난해 말 3295개(15.2%)로 늘었다. 은행들이 기업에 빌려줬다가 부실화된 대출은 2009년 13조7000억원에서 올 상반기 21조6000억원으로 57% 증가했다. 감독당국의 대기업 상시신용평가에 따른 추가 충당금 부담도 예상된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지난 2007년에 0.49%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이는 환입 요인(2003년~2004년 카드 대란에 따른 대규모 상각여신, 개인 소액채권 회수)이 많았기 때문이다"면서 "하지만 현재 문제된 여신들은 대부분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으로 담보보다는 신용여신이 많아 회수 가능성에 적잖은 의문이다"고 말했다. 부담이 커지자 은행들도 적극적인 '디레버리징(부채축소)'에 나서고 있다. 신규 부실채권 감소로 주요 은행의 올해 2·4분기 부실채권(NPL)은 1.30%까지 떨어졌다. 2013년 4분기 1.62%에 달했었다. 이는 대손충당금 적립 요구를 낮춰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을 떨어뜨린다. 또 다른 관계자는 "2014년 이후 2015년까지 높은 자산성장률이 이어진 가운데 6개월~1년 이후 시차를 두고 신규 부실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내년 대손비용 개선 속도는 2014년만큼 빠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걱정했다.

2015-11-01 16:21:34 김문호 기자
산유국들 한국 주식·채권시장서 1년여만에 12조원 뺐다

저유가로 재정난에 허덕이는 산유국들이 국내 주식·채권시장에서도 작년 하반기 이후 12조원을 빼내갔다. 1일 금융감독원과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노르웨이 등 3대 산유국의 국내 주식보유액은 작년 7월 39조9400억원에서 지난 9월 31조2880억원으로 8조6520억원 감소했다. 전체 외국인 주식 보유액 중 이들 산유국 보유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8.7%에서 7.6%로 1.1%포인트 줄어들었다. 국가별로 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식보유액이 4조3130억원 줄어들어 가장 많았고 노르웨이가 3조8550억원, 아랍에미리트가 484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9월에만 9463억원을 순매도해 산유국들의 자금회수가 본격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국내 채권시장에 투자하는 말레이시아, 노르웨이, 카자흐스탄 등 3대 산유국의 상장채권 보유액도 작년 7월 15조1940억원에서 지난 9월 11조8310억원으로 급감했다. 전체 외국인 상장채권 보유액 중 이들 산유국 보유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15.5%에서 11.6%로 3.9%포인트 떨어졌다. 국내 채권시장에서 특히 말레이시아의 자금 회수 속도는 놀라운 수준이다. 작년 7월 7조3960억원에 달했던 말레이시아의 국내상장채권 보유액은 지난 9월 3조8천810억원으로 줄어 거의 반토막이 났다. 보유비중은 8%에서 3.8%로 떨어졌다. 이들 산유국들의 국내 주식채권시장을 비롯한 국제금융시장에서 자금 회수는 작년 6월부터 시작된 유가폭락에 따른 재정난 때문이다. 중동산 두바이유는 작년 6월 23일 배럴당 111달러에서 지난달 30일 현재 43달러로 떨어졌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작년 6월 20일 배럴당 114달러에서 지난달 30일 현재 49달러로 떨어졌다.

2015-11-01 16:16:27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