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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무비 정기예금> 특별판매 및 이벤트 시행

KEB하나은행은 다음달 개봉 예정인 영화의 관객수에 따라 최대 연 1.50%의 금리를 제공하는 '무비(movie) 정기예금'을 22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한시 판매한다. 이와 함께 영화 예매 티켓 및 하나멤버스의 '하나머니' 포인트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하는 감사 이벤트도 연다. 이번 '무비 정기예금'은 영화 '관객수'에 따라 차등 금리를 제공하는 문화 컨텐츠 연계 금융상품으로, 다음달 7일 개봉 예정인 영화 '밀정'의 관객수가 1천만명 미만시 연 1.40%, 1천만명 이상시 연 1.45%, 1천2백만명 이상시 연 1.50%의 금리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총 500억원의 한도로 특별 판매하는 상품으로 한도 소진시 판매가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상품은 인터넷 뱅킹 또는 스마트폰 뱅킹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서만 1인당 1계좌로 가입할 수 있으며, 가입금액은 최소 1백만원 이상, 최대 5천만원 이하까지 가능하다. 한편, 금리 결정의 기준이 되는 '관객수'는 영화 개봉 이후 10월말까지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통합 전산망 홈페이지로 집계된 총 관람객수로 산정한다. 또한, 판매 기간중 본 상품 가입시 추첨을 통해 ▲다음달 7일 개봉 예정인 영화 『밀정』의 예매 티켓 1인당 2매를 총 1천명의 손님들께 증정하며 ▲금융권 최초 통합 멤버십 서비스인 '하나멤버스'의 '하나머니'를 1등 한 분께 20만 포인트, 2등 열 분께 2만 포인트씩 드리는 등 풍성한 경품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KEB하나은행 미래금융사업부 관계자는 "이번 '무비 정기예금' 판매 및 이벤트는 문화 컨텐츠와 금융상품을 연계하여 손님들께 보다 많은 혜택과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기획되었다"며 "KEB하나은행은 앞으로도 손님들의 재테크는 물론 문화생활에도 도움이 되는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꾸준히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16-08-19 09:30:48 김문호 기자
시장이 인정한 '뉴삼성'의 미래...사상최고가 164만원

'2016년 최고의 승부사는 집을 팔아 삼성전자 주식을 산 투자자다.' '삼성전자 주가의 신세계가 열렸다.' 17일 주식시장이 들썩였다. 삼성전자 주가가 3년 7개월 만에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최고가 경신은 외국인의 러브콜이 절대적이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은 연초 이후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여 연초 49.35%였던 비중이 51.04%(17일 기준)까지 확대됐다. 덕분에 삼성전자는 3년 7개월여 만에 164만원 고지를 밟으며 사상 최고가(종가기준)를 경신했다. 애플과 벌인 스마트폰 경쟁에서 주도권을 쥐기 시작한 것과 지배구조가 안정을 되찾아 가고 있다는 평가 때문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늘 2인자였던 삼성이 세계 최고의 자리를 꿰찬데는 이재용 부회장의 리더십과 시장의 신뢰, 스마트폰 시장에서 보여준 한 박자 빠른 승부수가 통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정보기술(IT) 시장에서 시가총액 1위인 애플과의 격차도 줄이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애플의 시총은 5885억2600만 달러다. 약 651조2629억원에 달한다. 삼성전자 시총 232조3370억원의 2.8배 수준이다. 불과 몇 개월 전 3배 수준에서 격차를 줄이고 있다. 구글 시총은 5441억5600만달러(약 602조1630억원) 규모다. ◆ 삼성전자 '군계일학' 삼성전자는 18일 주식시장에서 4.73%(7만4000원) 급등한 164만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157만6000원, 2013년 1월2일)를 3년 7개월만에 갈아 치운 것이다. 장중 최고가 기록도 갈아 치웠다. 종전 장중 사상 최고가는 2013년 1월 3일 세운 158만4000원이었다. 이날 삼성전자는 장중에 164만4000원까지 상승했다. 시가총액 역시 232조337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시총은 코스닥시장 전체 시총(211조3730억원)을 훌쩍 뛰어 넘었다. 이날 삼성전자의 급등은 코스피지수까지 끌어 올렸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1.72포인트(0.57%) 오른 2055.47에 마감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삼성전자 주가상승이 이어질 지 여부다. 최근 주요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200만원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유진투자증권, SK증권 등은 190만원이 목표주가다. 현재 주가보다 오를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외국인의 삼성전자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신호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고 있는 외국인의 러브콜이 이어질 경우 추가 상승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전세계 IT주 중에 '황제'자리에 올라서는 것도 불가능 한 일만은 아니라고 본다. 지금까지 시총 5000억달러를 돌파한 적이 있는 미국 기업은 제너럴일렉트릭(GE), 마이크로소프트, 시스코시스템스, 인텔, 엑손모빌, 애플, 구글 모회사 알파벳 등 두 손가락에 꼽을 정도다. 국제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2007년에 5000억달러를 넘어선 엑손모빌을 제외하면 대부분 1999~2000년 정보기술(IT) 거품 시기에 기록을 세웠다. 애플과 알파벳도 스마트폰과 인공지능(AI)등 제한된 사업의 흥행 덕분이다. 그러나 아직 애플은 삼성전자의 '넘사벽'이다. 애플 시총은 여전히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2.8배에 달한다. 2000년대 중반까지 줄곧 앞서가던 삼성전자는 2006년부터 애플에 맹추격을 당해 2007년 5월 역전당했다. ◆ "제조 경쟁력 삼성전자 압도적" 하지만 미래의 최종 승자가 누가 될 지는 지켜볼 일이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시장에서 경쟁사를 물리치고 승기를 잡았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어서다. 삼성전자는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7760만대를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 1위를 수성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분기 삼성전자의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2.8%였다. 애플의 점유율은 11.9%로 전년 동기보다 14.1% 하락했다. 스마트폰시장의 성격이 아이디어와 소프트웨어 경쟁에서 제조기술과 하드웨어 경쟁으로 바뀌면서 삼성전자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분석이다. SA는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노트7이 출시되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 선두주자로 위상이 더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으로 2분기보다 2.6% 많은 8조3500억원을 예상했다. 미래에셋증권은 8조3600억원, NH투자증권은 8조2200억원, 한국투자증권은 8조3000억원, 미래에셋대우는 8조400억원을 전망한다. 신한금융투자 소현철 연구원은 "IM 사업부 마케팅 비용 증가가 예상되지만 메모리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실적 호조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 연속 깜짝 실적을 낸 다면 이재용 부회장의 '리더십'에 대한 시장 신뢰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도 삼성전자를 재평가 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경쟁사인 애플과 LG전자에 승기를 잡으며 경쟁력을 증명해냈다"며 "8월 출시하는 갤럭시노트7도 성공할 경우 주가가 20% 정도 추가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2016-08-18 16:53:57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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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승주 한화투자증권 대표 "ELS 손실 털어냈다…올해 재도약"

ELS 대규모 운용 손실, 상반기 적자 1894억원…원인 파악 후 조직·시스템·평가체계 전반 개선 한화투자증권이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운용 손실을 털어내기 위해 조직·시스템·평가체계 등 전반적인 개선에 나섰다. 최근 몇 년 간의 부진을 극복하고 새로운 꿈을 향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여승주 한화투자증권 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ELS 대규모 손실은 너무 아픈 경험이었다"며 "하지만 큰 경험을 통해 변동성 대응 준비를 마칠 수 있었고, 올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은 대규모 ELS 투자 운용으로 1967억원의 손실이 발생해 올 상반기 1894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여 대표는 ELS 손실 원인으로 경험과 인프라 부족을 꼽았다. 여 대표는 "ELS 가치와 내재 위험을 정교하게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이 준비돼 있지 않았다"며 "홍콩H 지수에 집중된 ELS 발행규모를 짧은 기간 내 과도하게 늘리면서 작년 하반기 이후 시장 변화에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대규모 손실에 대한 원인을 파악한 한화투자증권은 ELS 운용과 리스크 관리 부문에서 조직정비, 시스템 보완 등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했다. 이에 따라 올해 4월부터 ELS 손실이 줄고 6월에는 9개월만에 흑자로 전화됐다. 여 대표는 "대규모 손실의 주요 원인 중 하나였던 불안정한 헤지를 최소화하기 위해 ELS 평가 기준을 바꿨다"며 "작년 11월부터 보완하기 시작해 6월 업계 최고 수준의 ELS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한화투자증권은 IB(투자은행)사업과 트레이딩 사업 강화로 영업 수익력 제고에 나설 방침이다. 여 대표는 "국내 대형 IB 사업에서의 금융주관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며 "아울러 그룹의 주력 사업인 유화, 방산, 태양광 사업 등과 연계된 IB자문을 주도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WM(자산관리)와 홀세일(Wholesale) 부문의 수익도 극대화할 계획이다. PB역량 강화를 통해 영업을 활성화하고 채널 효율화 작업을 지속해 흑자 전환을 노린다는 방침이다. 그는 "홀세일 부문 역시 2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며 "회사는 홀세일부분을 강화하기 위해 트레이딩본부에서 독립했으며, 리서치센터에서도 업계 최고의 애널리스트를 영입해 3분기 이후에는 수익 확대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룹의 지속경영 의지를 바탕으로 보험·자산운용 등 다른 금융 계열사와의 비즈니스도 확대할 계획이다. 여 대표는 "한화투자증권은 업계 14위 규모의 자그마한 회사지만 막강한 한화그룹 네트워크를 보유한 만큼 시너지 극대화에 나설 것"이라며 "금융계열사와는 글로벌, 핀테크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비금융계열사와는 자금조달, 구조화증권 발행 등 기업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승주 대표는 "한화투자증권을 한화그룹의 위상에 걸 맞는 증권사로 만들고 싶다"며 "고객에게 반드시 필요한 전문성 있는, 탄탄한 수익성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증권사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2016-08-17 15:14:37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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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한국 채권 사들이는 까닭은…

외국인이 국내 채권시장에서 왕성한 식욕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7월 이후 사들인 한국 채권만 4조원에 가깝다. 한국 국채가 외국인에게 각광받는 이유는 우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국이 상대적인 '안전국가'로 부각됐기 때문이다.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계단 높였다. 주요 20개국(G20) 중 한국보다 S&P 신용등급이 높은 나라는 최고 등급(AAA)인 독일 캐나다 호주 등 3개국과 미국(AA+) 뿐이다 여기에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과 달러에 대한 원화값 강세도 외국인 투자를 이끌고 있다. ◆ 한국 채권 상대적 금리 매력 높아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7월 이후 한국 채권시장에서 약 3조7000억원 가량을 쏟아 부었다. 8월에만 2조2000억원이 투자됐다. 한국경제에 대한 투터운 신뢰가 배경으로 꼽힌다. S&P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상향하며 사상 최고 등급을 줬다. 영국과 중국, 일본 등 주요국의 신용등급이 줄줄이 낮아진 가운데 취해진 조치여서 눈길을 끈다. 또 3713억 달러에 달하는 외환보유액이 든든한 방어벽이다. 지난 6월 경상수지는 121억6000만달러 흑자로 52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유지했다. 이는 직접적으로 외화 공급 확대를, 간접적으로 대외 신인도 제고(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등을 통해 원화가치를 끌어 올린다. 외국에 갚아야 할 빚의 질이 나쁘지 않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말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단기외채를 준비자산으로 나눈 단기외채비율은 전년 말보다 2.5%포인트 하락한 29.6%로 2004년 이후(27.3%)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단기외채 비중은 경상수지·외환보유액과 함께 국가의 대외지급능력을 측정하는 3대 지표로 꼽힌다. 단기외채비율이 100%를 넘지않으면 안정적으로 평가된다. 대외채무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27.4%로 전년 말과 같았다. 금리도 매력적이다. 현재 S&P 기준으로 AA 등급 이상 국가들의 국채 10년 평균 금리는 0.65% 수준이다. 반면 한국의 국채 10년 금리는 1.40%에 달한다. 외국인에게 매력적인 투자처인 셈이다. 또한 올해 원화값은 연초 대비 4.4% 가량 상승했다. 원화값이 상승하면 외국인 투자자로서는 자금을 회수할 때 채권 가격 상승과 함께 환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 한국 채권시장에 투자하는 외국인들 스펙트럼도 넓어지는 추세다. 과거 한국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큰손은 주로 미국 중국 서유럽 국가들이었다. 최근에는 중남미 국가와 노르웨이 스위스 등 북유럽 국가들이 '한국 채권사랑'에 빠진 모양새다. ◆ 투자 다변화 유인 필요 그러나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글로벌 유동성을 붙잡아 둘 '풀 팩터(Pull factor·흡인요인)'가 약하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은행의 '2016년 6월 국제수지'(잠정치)에 따르면 주식·채권 등 증권에서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22억2000만 달러가 줄었다. 템플턴 펀드투자 성향에서도 불안한 외국인 심리를 읽을 수 있다. 미국 자산운용사 프랭클린 템플턴이 올해 2·4분기에도 국내 채권시장에서 단기물을 중심으로 보유 원화 채권을 5억5000만달러 어치를 줄였다. 이에따라 보유잔고는 3월 72억 달러에서 6월 말 현재 66억5000만 달러로 감소했다. 또 외국인 투자가 늘수록 우리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진다는 점은 위험 요인이다. 주식시장의 외국인 비중이 33.90%(12일 기준에 달해 미국 등 다른 나라가 '재채기'만 해도 화들짝 놀라는 상황에서, 채권시장마저 외국인 비중이 커지면 대외변수에 더욱 취약해질 수 있다는 얘기다. 2008년 금융위기가 터진 뒤 외국인들이 대거 돈을 빼가면서 주가가 폭락하고 채권금리와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악몽을 겪은 것이 단적인 예다. 채권시장 한 관계자는 "개별기업에 대한 신용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외국인들의 채권투자가 국고채와 통안채에 집중되고 있다"면서 "추가적인 투자 다변화 유인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2016-08-17 15:14:07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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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구조조정과 M&A>(5)끝 기업 구조조정과 M&A성공 과제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이 분주해지고 있다. 그러나 경기 침체와 맞물려 실제 계약이 성사되기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일부 전문가는 사는 쪽과 파는 쪽 간 이해관계가 맞지 않아 매물이 장기간 쌓이면 경제 활력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한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16일 "가장 좋은 시점에 팔수 있는 가격에 매물을 내 놓는 것이 M&A의 정석"이라며 "동양과 동부, 현대 등이 시장에서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았던 것도 매각 시기와 가격 책정에 실패했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특히 세계적인 경기침체 영향으로 M&A에도 극단적인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 대기업 M&A 우물안 개구리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미국, 중국, 일본 처럼 보다 과감하게 해외기업 M&A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김규림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지난해 국내 기업의 외국기업 M&A는 36억 달러 규모로 국내 기업 간 M&A 규모 대비 4%대에 불과해 일본(179%)이나 영국(101%) 등에 비해 그 비율이 낮았다"며 "해외에서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외국기업에 대한 M&A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손소현 연구원은 "한국에서 M&A는 90% 이상이 국내 기업 간에 이뤄졌으며 주로 재벌기업 간 경영승계 보장이나 승계자의 그룹 지배력 강화를 위해 이뤄진 사례가 많았다"면서 "경제 상황이 악화되면서 문어발식 사업 경영 방식에서 탈피해 핵심 사업으로 역량을 집중하려는 형태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국경 간 M&A 대부분은 제조업에 집중돼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제조업 비중이 높은 한국은 전체 M&A 대비 제조업 비중이 2009년 19.9%에서 2014년 20.8%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세계적으로 제약, 통신 부문 M&A 비중이 급격히 늘어나는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또 세계적으로는 동종산업 간 M&A 비중이 최근 10년간 60∼70%를 유지했지만 한국은 동종산업 간 M&A 비중이 하락세에 접어들어 2014년 전체의 33.6%에 그쳐 세계적인 추세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 변화는 있다. 삼성전자가 이탈리아 자동차 업체 피아트크라이슬러(FCA)의 자동차 부품 사업부문을 인수하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인수 예상가는 최소 30억 달러(약 3조4000억 원)로 성사되면 삼성전자의 해외 인수합병(M&A) 사례 중 최대 규모다. 한화와 LG는 미국 콘티넨털스트럭처럴플라스틱(CSP) 에 뛰어들었다.지난 6월 한화첨단소재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했고 LG화학과 LG하우시스도 함께 인수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인수가는 6억 달러(약 6654억원)를 넘는다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 CSP는 미국 미시간주에 위치한 자동차소재 기업이다. 제너럴모터스(GM)·포드·크라이슬러를 비롯한 주요 완성차에 탄소섬유 등 차량 경량화에 필수적인 첨단소재를 공급한다 ◆ M&A 거래절차 단순화 등 빗장 더 풀어야 그러나 쉬운일이 아니다. 전문가들은 선결과제로 M&A에 대한 부정적 인식부터 뿌리 뽑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아직까지 국내 정서상 M&A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많아 대기업들이 진행을 꺼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사모투자펀드(PEF) 중심의 M&A가 이어지면서 인수 매물에 한계가 생기게 됐다는 설명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현금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는 대기업들이 리스크 우려 및 부정적 인식에 대한 부담으로 M&A를 꺼리면서 PEF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PEF 참여 확대도 중요하지만 안정적인 대형 M&A 성사를 통한 시장 활성화를 위해선 대기업들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글로벌 IB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글로벌 플레이어 육성도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아직까지 이같은 크로스보더(국경 간) M&A를 자문할 수 있는 국내 금융회사가 흔치 않다. 역량도 떨어져 이를 뒷받침 하지 못한다는 평가다. 실제 그동안 국내 기업의 크로스보더 M&A는 골드만삭스나 JP모건, 씨티, 크레디트스위스(CS) 등 외국계 IB들이 도맡아 왔다. 그나마 국내 증권사 중 국경 간 M&A크로스보더 딜 경험이 가장 많은 곳은 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 정도다. 황영기 한국금융투자협회장은 "미국의 경우 M&A를 증권 매매업으로 보기때문에 모건스탠리 등 증권사들이 시장 주도권을 쥐고 있다"며 "반면 한국은 중간 자문사 없이 직접 딜을 정리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법인은 차치하더라도 제일모직-삼성물산 등 대형상장법인의 합병은 국가적 관심사이자 해외에서도 관심이 컸다"며 "국내 증권사의 참여를 유도하도록 필요하다면 제도정비에도 나서야한다"고 지적했다. 또 M&A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향으로 제도도 정비해야 한다는게 시장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이동규 한국조세재정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현재 우리나라의 경제여건은 시장 참가자(market player)들이 상당부분 이미 시장에 진입한 상태로 이해된다"면서 "따라서 시장의 현 상황을 고려한다면, 추가적인 고강도의 세제혜택보다는 거래절차를 단순화시켜 주는 것이 시장경제의 원리 아래 건전하게 M&A가 활성화되는 환경을 조성하는 보다 효과적인 조치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2016-08-16 15:01:07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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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두산 회장 어떤 색 낼까, 마지막 퍼즐 밥캣 IPO관문 통과

두산밥캣이 증시 문턱을 넘기 위한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이르면 10월 중 상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박용만 회장 뒤를 이어 지난 3월 사령탑에 오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2·4분기에 보여준 경영능력과 함께 두산밥캣의 상장까지 성사 시킨 만큼 자기의 색깔에 본격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밥캣IPO, 두산 재무구조 개선 마지막 퍼즐 맞추기 16일 한국거래소는 최근 두산밥캣의 상장예비심사 결과 상장을 승인했다. 두산밥캣은 외국기업 지배지주회사(SPC) 최초로 상장예비심사 기간을 65영업일에서 30영업일로 줄여주는 패스트트랙 제도를 적용받은 덕분에 빠른 상장 결정이 가능했다. 지난달 4일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한 지 30거래일 만에 허가를 받은 것이다. 상장은 오는 10월 경에 될 곳으로 보인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두산밥켓의 IPO는 3분기 중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산밥캣의 공모 예상 규모는 1조원대다. 20개국 31개 종속회사를 지배하는 두산밥캣은 2014년 4월 두산인프라코어에서 물적 분할을 통해 설립됐다.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소형 건설장비 부문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두산인프라코어 외 1인이 두산밥캣 지분 78.4%를 보유하고 있다. 두산밥캣은 작년 연결 기준 매출 4조407억원에 당기순이익 1481억원을 올렸다. BNK투자증권 윤관철 연구원은 "두산밥캣의 상장평가가치는 4조원대 내외가 될 것"이라며 "이를 기준으로 유동성 1조원 규모가 두산인프라코어로 유입되고 본사 차입금 상환에 투입된다면 두산인프라코어의 부채비율은 연결기준 165%, 별도기준 84%까지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시장 평가도 좋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국내 상장을 앞둔 두산밥캣에 기업신용등급 B1을 부여했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이다. 무디스는 "북미 소형농기계와 건설장비 시장에서 지배적인 시장지위와 향후 1~2년간 예상되는 양호한 잉여현금흐름 창출능력을 반영해 신용등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두산그룹측은 두산밥캣의 IPO가 성공리에 마무리 된다면 차입금 규모를 현재 11조원에서 8조원 수준까지 낮출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박정원의 두산그룹 어떤 색 낼까 박 회장의 제 색깔 내기에도 관심이 쏠린다. 두산밥캣의 상장은 두산그룹이 진행해 온 일련의 자구안의 마무리 작업이다. 시장과 재계는 박 회장이 미완의 그룹 정상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한다. 구조조정은 어느정도 진척돼 가고 있다. 두산은 지난해 6월 건설·광산장비를 생산하는 두산인프라코어 프랑스 자회사 몽따베르를 미국계 기업에 1350억원에 파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자산 매각에 나섰다. 주력 시장이 중국경기가 흔들리자 구조조정에 나선 것. 방위산업 부문(두산DST), 한국항공우주(KAI) 지분, 두산인프라코오 공작기계사업부, 배열회수보일러(HRSG) 사업 등을 잇따라 팔아치웠다. 자구 노력으로 두산이 2년간 확보한 자금은 3조2500억원을 넘는다. 지배구조도 두산이 두산중공업을 지배하고, 두산중공업이 두산인프라코어를, 이어 두산밥캣으로 순환하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문제는 경영성과다. 박 회장이 취임한 후 두산그룹 지주사인 (주)두산은 2·4분기에 연결 재무제표 기준 전년 대비 63.9% 불어난 3063억원 영업이익을 냈다. 지난해 2분기 이후 4분기만에 분기 영업이익 3000억원대를 회복한 것이다. 당기순이익은 1812억원으로 762.8%나 늘었다. 전 계열사가 흑자를 냈다. 시장의 관심은 박 회장이 이 같은 성과를 지속적으로 낼 수 있는가이다. 당장 지난 5월 문을 연 시내 면세점을 빨리 안착시키는 게 과제다. 서울 동대문에 자리 잡은 두타면세점은 아직 제품 구색이 완벽하지는 않다는 지적이 많다. 신규 사업인 연료전지 사업(7월 미국 원에너지시스템스 인수)을 어떻게 먹을거리로 안착시킬 수 있을지도 과제다. 박 회장은 지난 3월 취임사를 통해 "세계 경영환경이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도전하는 자에게 기회가 열린다"면서 그룹 재무구조 개선 마무리, 신규사업 조기 정착 및 미래 성장동력 발굴, 현장 중시 기업문화 구축에 중점을 두겠다고 약속했다.

2016-08-16 13:13:58 김문호 기자
백수오 이란 첫 수출 선적… 중동 시장 공략

내츄럴엔도텍은 이란 최대 제약사 제니안파마(Geneian Pharmed)에 에스트로지®(백수오 등 복합추출물)를 수출하며 중동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16일 밝혔다. 내츄럴엔도텍은 지난 1월 이란 식약처의 원료 허가에 이어 중동 국가 중 최초로 이란 최대 제약 그룹 베파 홀딩(Bephar Holding)계열 제약사인 제니안파마(Geneian Pharmed)와 에스트로지® 원료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최근 이란 상무부(Ministry of Commerce)의 원료 납품 허가를 받아 첫 수출 물량을 선적했다. 내츄럴엔도텍이 이란에 선적한 물량은 완제품 약 35,000세트에 해당되는 물량이다. 이란에 첫 수출된 에스트로지®는 제니안파마를 통해 제품화 되어 올해 4분기 내 현지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 백수오 수출은 국내 기업 및 정부의 관심이 뜨거운 이란 시장 진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란의 경제 제재 해제 이후 지난 5월 박근혜 대통령과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이란을 방문했고,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코트라 본사에 '한-이란 교역·투자 협력 지원센터'를 마련하기도 했다. 또한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에 따르면 이란의 의약품 시장 규모는 2014년 기준 약 39억6,000만 달러(한화 4조 3,500억 원) 규모로 바이오·제약 분야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내츄럴엔도텍은 "이란 시장과 더불어 지난 1월 이집트 제약사 미나팜(Mina Pharm)과도 원료 공급 계약을 체결해 중동 시장에서 연이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해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츄럴엔도텍이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에스트로지®(백수오 등 복합추출물)는 백수오, 한속단, 당귀로 이루어진 헬스케어 신소재다. 인체시험 결과 12가지 갱년기 증상 중 10가지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확인되어 여성건강 증진 기능성 소재로는 2010년 5월,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의 허가를 받았다. 또한, 2010년 10월 미국 FDA NDI(New Dietary Ingredient, 신기능성물질) 허가를 받아 인체에 위해성이 없는 안전한 식품으로 인정 받았고, 2011년 7월 캐나다 식약청(Health Canada)의 NPN(Natural Product Number, 천연물)허가를 받았다. 에스트로지는 현재 10여개국에서 120여개 이상의 제품으로 출시되어 전세계 여성들의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다. 한편 내츄럴엔도텍은 에스트로지® 원료 수출 이외에도 이를 기반으로 한 완제품 '뉴 백수오궁' 을선보이고 있다.

2016-08-16 09:48:54 김문호 기자
우울한 호텔업종

호텔업종에 우울한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호텔신라가 경쟁 심화 등으로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데다 9월 시행 예정인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하 김영란법)은 또 다른 악재가 될 전망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호텔신라는 6만2300원에 마감했다. 실적부진에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 호텔신라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8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6.3%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28억원으로 81.4% 줄었고, 매출액은 9541억원으로 13% 늘었다. 노무라증권은 호텔신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비중축소'로 두 단계 낮추고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4만7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지난 22일 종가(6만5300원)를 기준으로 주가가 약 28%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노무라는 "올해 4분기부터 한국 정부가 신규 면세점 특허를 허용함에 따라 기존 면세점 업체들이 극심한 가격 경쟁에 시달리고 있다"며 "앞서 호텔신라와 같이 판매력을 갖춘 대기업 사업자들의 경우 점유율을 방어할 수 있을 거라 판단했으나, 이를 위해 지나친 비용을 투입하면서 영업이익률이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호텔롯데도 신용 리스크에 내 몰렸다.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스페셜리포트를 통해 호텔롯데 상장이 무산될 시 등급 하향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호텔롯데는 당초 연내 상장을 계획했었지만, 검찰이 비자금 조성 의혹 등으로 롯데그룹 전계열사에 대한 강도높은 수사에 나서자 지난 6월 상장을 철회한 바 있다. 조인영 한신평 기업평가본부 연구원은 "2017년 상장이 성사된다면 신주발행 자금 유입으로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다만 상장이 무산될 경우 재무안정성 저하로 등급 하향 압력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파르나스호텔도 '파르나스타워' 증축에 따른 재무리스크가 걱정이다. 한신평은 "올해 파르나스타워 증축을 위한 투자비가 1300억원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연말 기준 순차입금은 4000억원 내외가 되 것"이라며 "다만 2017년부터 파르나스타워 오피스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임대매출액이 400억원 가량 발생하고, 공사 소음으로 저하된 호텔 객실 영업도 일정 수준 정상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파르나스타워 준공시점의 경제 여건이나 주변 오피스 빌딩 공급 등에 따른 투자성괴는 가변성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6-08-16 09:46:21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