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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IBK투자證, 크라우드펀딩 업무 본격 개시

IBK투자증권이 온라인 소액투자 중개업자 등록을 마치고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크라우드펀딩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IBK투자증권은 크라우드펀딩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영화 관련 문화콘텐츠, 신재생에너지, 보안솔루션 등 신성장산업 분야 기업의 자금 모집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크라우드펀딩 투자를 원하는 소비자들은 홈페이지 회원가입을 통해 기업 정보를 확인하고 투자할 수 있다. 일반투자자는 동일 기업에 연간 200만 원, 크라우드펀딩에 연간 500만 원 한도 내에서 투자할 수 있다. 크라우드펀딩은 기존 금융권 대출을 받기 어려운 스타트업, 벤처 창업자 등에게 온라인 소액투자 중개업자의 홈페이지를 통해 투자자를 모집, 사업자금을 지원해 주는 제도다. IBK투자증권은 펀딩 기업의 추가적인 자금조달과 성장 단계별로 필요한 IPO, M&A 등 기업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속적인 관리서비스를 도입, 중소기업 성장 단계별로 필요한 지원 체계를 모두 갖추게 됐다. IBK투자증권 임진균 고객상품센터장은 "투자형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자금조달이 어려운 문화콘텐츠, 벤처, 소규모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소기업 성장 지원을 위해 설립된 회사로서 유망기업을 발굴해 투자자에게 보다 안정적인 투자환경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3-21 11:31:59 김문호 기자
하나금융그룹-요즈마그룹, 업무협약 체결

하나금융그룹은 21일 이스라엘의 글로벌 벤처 육성 그룹인 요즈마 그룹과 '국내 스타트업 육성 및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하나금융그룹은 그룹 내 계열사를 통해 3월중 경기도에 개소 예정인 '요즈마 캠퍼스'에 입주할 신생 벤처기업(이하 스타트업)에 대한 금융 지원 및 경영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24개국 134개 네트워크에 달하는 하나금융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에도 적극 협력하여 이들을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하는데 최대한 지원키로 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파악하여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는데 탁월한 능력이 있는 요즈마그룹과의 협약을 통해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성장에 어려움을 겪는 우수 스타트업의 발굴 지원에 적극 협력하겠다"며 밝혔다. 또 "이를 계기로 앞으로 국내 벤처 생태계에 긍정적인 변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갈 에를리히(Yigal Erlich) 요즈마그룹 회장은, "이달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개소하는 요즈마 캠퍼스를 통해 한국의 유망 스타트업을 글로벌로 진출시킬 것"이라며, "하나금융그룹이 가진 금융 노하우와 글로벌 네트워크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2014년부터 창조경제 활성화 및 벤처·창업 자금 생태계 강화를 위해 '성장사다리펀드', '스타트업 윈윈펀드' 조성 등에 참여해 왔으며,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와 드림벤처스타 2기 투자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등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벤처 창업 기업에 대한 지원에 앞장서 왔다.

2016-03-21 11:30:32 김문호 기자
한국자산신탁, 코스피시장 상장예비심사 청구

대신증권은 21일 부동산전문 신탁회사인 한국자산신탁이 코스피시장의 주권 상장 예비심사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한국자산신탁은 2001년 설립해 한국 부동산신탁의 역사와 함께해 온 부동산전문 신탁회사다. IMF 당시 국내 1, 2호 부동산신탁회사였던 대한, 한국부동산신탁의 자산을 승계 받아 탄생했다. 2010년 현 최대주주인 문주현 회장이 인수한 뒤 2011년 REITs AMC인가, 2012년 한국자산캐피탈 설립, 2015년 한국자산에셋운용 설립 등 다양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부동산 개발과 금융의 수직계열화를 통해 독보적인 국내 종합부동산전문 금융그룹으로 발전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자산신탁은 연결기준으로 2015년 매출액 955억원, 당기순이익 478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주식보상비용을 감안해 422억원이고, 반영하지 않을 경우에 실질적인 당기순이익은 478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피시장 상장은 2016년 상반기를 목표로 진행된다.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가 공동 대표주관회사를 맡고, KDB대우증권이 공동주관회사로 참여한다. 예비심사신청일 기준 엠디엠 외 특수관계인 1인이 69.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대신증권 박성준 IB2본부장은 "한국자산신탁은 경쟁사 대비 높은 성장성과 안정적인 수익성을 보유한 회사"라며, "철저한 준비를 통해 2016년 가장 주목 받는 기업공개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16-03-21 11:30:04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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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 베트남그로스 펀드(주식)' 설정액 100억 돌파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투자 베트남그로스 펀드(주식)'의 설정액이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달 29일 비과세 전용 해외투자펀드(이하 비과세 해외펀드)로 이 펀드를 선보인 이후 보름여만이다. 이번에 출시된 310개의 비과세 해외펀드 중 대부분이 중국 관련 펀드임에도 불구하고 '한국투자 베트남그로스펀드'는 14영업일만에 약 115억원이 판매되면서 자금유입 최상위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시중 은행들도 다음주부터 판매가 예정되어 있어 자금 유입은 더욱 가속화 되어 질 것으로 보여진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채널영업본부 최태경 상무는 "이번 해외주식 비과세 혜택이 적용되는 펀드인 만큼 장기적으로 이머징 국가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가지고 장기 투자하고자 하는 고객에게 추천하는 상품이다"고 말했다. '한국투자 베트남그로스 펀드'는 글로벌 생산기지로 부상하며 이머징 국가들 중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 꼽히는 베트남의 우량 주식에 집중 투자한다. 이 펀드는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FTA(자유무역협정) 등 베트남 경제의 고성장 과정에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리딩기업과 ▲중산층의 출현에 따른 내수성장주 ▲글로벌 제조기지화로서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대표 종목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부 이대원팀장은 "중국, 말레이시아 등 높아진 인건비를 감안하면 베트남은 생산기지로서의 매력이 여전한 상황이다. 현재 베트남 주식시장은 60조원의 시장으로 투자환경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라고 말하며, "베트남은 TPP로 미국, 일본, 동남아시아가 정치경제적으로 융합될 수 있는 기회를 잡음으로써 글로벌 무역 축소, 중국경제 둔화 등과 관계없이 자체적인 무역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투자상품으로 활용해 볼만하다"라고 말했다.

2016-03-21 11:28:53 김문호 기자
KR모터스, 칭치오토바이와 정식 JV 설립 계약 체결

KR모터스는 지난해 12월 중국 제남칭치오토바이유한회사(칭치오토바이)와 합자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양사는 4월부터 중국 제남시 하이테크 기술개발구에 연산 30만대 오토바이 생산 공장과 R&D센터 및 엔진 생산 공장 건설을 본격적으로 착수하며, 2017년 7월부터 정상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서 특히 고무적인 점은 약 300여억원이 소요될 합자법인 공장 건설을 제남시 정부에서 지원 및 대행해 주기로 했다는 점이다. 이번 건설 지원은 제남시 정부 외자(합자) 투자 유치 사례 중 오토바이 사업 부문 최초이자 근 5년 내 한국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이다. 뿐만 아니라 제남시 정부는 JV에서 최초로 생산, 판매하게 될 GV300 모델을 경찰용으로 대량 구매할 것을 약속했다고 한다. 이를 통해서도 제남시 정부가 JV에 대해 큰 기대를 걸고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KR모터스 관계자는 지난 MOU체결부터 정식 계약까지 3개월의 시간이 소요된 가장 큰 원인이 이같은 효율적인 대체 건설을 이끌어내기 위한 기간이었다고 밝히며, JV는 설립 시작부터 자금 유동성을 확보하게 되어 공장 대체건설에 따른 절감 비용을 유통망 개척, 신제품 개발 등 중국 내수 시장 침투에 더욱 공격적으로 투자할 수 있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전체 오토바이 시장 성장은 다소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250cc 이상의 고배기량 오토바이의 매출은 매년 50% 이상씩 성장하고 있다. KR모터스는 합자법인을 통해 저배기량은 칭치 기종, 고배기량은 KR모터스 기종으로 중국 내수 시장 전체를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특히, 칭치오토바이의 對 관공서 판매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경찰, 군인 등 정부기관 납품용 오토바이 시장에도 진출하여 전방위적인 시장 공략이 가능할 전망이다. KR모터스 성상용 대표이사는 이번 JV 설립 계약 성공에 대해 발표하며 다음의 세 가지를 특히 강조했다. 첫째, 칭치사가 기존의 회사를 정리하고 합자법인에 모든 자산, 기술력, 판매 중인 제품, 특허 및 지적 소유권, 그리고 중국 및 해외 판매 네트워크까지 모두 이관하므로 칭치사의 역량이 분산되지 않고 JV로만 모두 집중되어 사업의 진행 속도도 빨라질 것이며 상당히 효율적으로 운영된다는 점이다. 둘째, 합자파트너사인 칭치사는 일본 스즈키, 프랑스 푸조 등 글로벌 유수 업체들과 성공적인 합자 경험을 기 보유하고 있어, 이번 JV 역시 다수의 경험을 바탕으로 원활하게 운영될 것이라는 점이다. 셋째, 여느 JV와 달리 이번 JV는 KR모터스가 이사회의 과반수를 확보하여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며, 이러한 지배구조로 인해 JV의 경영성과가 KR모터스에 바로 인식되어 즉각적인 매출 외형 확장이 보장되고 계속하여 실적 성장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2016년 시작부터 동남아시아 및 내수용 신모델을 거듭 출시하며 시장의 호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KR모터스가, 지속 성장을 위한 일환으로 칭치사와의 JV까지 성공적으로 이루어내며 본격적인 비상을 위한 날갯짓을 시작하고 있다. 변화하고 성장하는 KR모터스의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

2016-03-21 11:25:57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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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증권, 21일부터 ELB·ELS 3종 판매

동부증권은 오는 24일까지 원금의 102.2% 이상을 지급하는 파생결합사채(ELB) 1종과 KOSPI200 레버리지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 1종 등 총 3종의 상품을 판매한다. KOSPI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동부 세이프 제 292회 파생결합사채(ELB)'는 신규 및 휴면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만기 1년 상품으로 기초자산의 상승뿐만 아니라 하락 시에도 원금의 최소 102.2%이상의 수익을 지급할 수 있도록 설계된 낙아웃 콜(Knock-Out Call) 상품이다. 평가기간 동안 기초자산인 KOSPI200지수의 종가가 최초 기준가격의 115% 초과하여 상승한 적이 있으면 2.2%의 수익을 지급하고 만기평가가격이 100% 미만인 경우에도 원금의 102.2%를 지급한다. 또한 평가기간 동안 기초자산이 최초기준가격의 115%을 초과하여 상승한 적이 없고, 기초자산의 만기평가가격이 최초기준가격의 100% 초과 115% 이하에 있는 경우, 해당 만기수익률만큼 수익을 지급하는 상품으로 최대 5.95%의 수익이 가능하다. KOSPI200 레버리지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동부 해피플러스 주가연계증권(ELS) 제1710회'는 3년 만기 상품으로 4개월 주기의 조기상환평가일 및 만기평가일에 기초자산의 조기상환평가가격 및 만기평가가격이 최초기준가격의 88%(4,8,12개월), 84%(16,20,24개월), 77%(28,32개월) 이상이면 원금과 연 6.30%의 수익이 지급된다. 만기평가일에 만기평가가격이 최초기준가격 대비 65% 이상인 경우 원금과 18.90%(연 6.30%)의 수익률이 지급된다. 다만, 만기평가가격이 최초기준가격의 65% 미만시 하락률에 따라 원금 손실을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KOSPI200지수, S&P5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최고 연 5.40%의 수익을 지급하는 주가연계증권(ELS) 1종을 같은 기간 동안 판매한다.

2016-03-21 11:23:40 김문호 기자
미래에셋, 현대증권 인수전에도 참여

한국금융지주·KB금융·미래에셋 3파전 예상 KDB대우증권을 인수한 미래에셋증권이 현대증권 인수전에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한국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 간 2파전 양상이 예상됐던 현대증권 인수전에 새로운 변수가 생겼다. 20일 사모펀드(PEF)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LK투자파트너스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현대증권 인수전 참여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K투자파트너스는 이번 현대증권 매각 입찰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바 있다. LK투자파트너스는 신한금융투자 글로벌자산전략팀장 출신으로 채권 크레딧 부문에서 연구원으로 활약해 온 강성부 대표가 이끄는 국내 PEF다. 미래에셋의 투자를 받게 된 LK투자파트너스가 현대증권 인수에 성공하면 자기자본 5조8000억원 규모의 통합 미래에셋대우증권에 현대증권까지 더해진 초대형 증권사가 탄생하게 된다. 미래에셋은 이번 인수전에서 전면에 나서지 않고 국내 기관투자자 컨소시엄에 공조하는 방식으로 직접 참여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이 5000억원, 기관투자가가 5000억원 등 총 1조원의 자금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인수전에 참여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대우증권 인수전에서 나란히 고배를 마신 한국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 간 대결구도는 미래에셋의 인수전 참여로 사실상 3파전이 펼쳐지게 됐다. 강력한 인수 후보가 부상한 셈이다. 미래에셋은 작년 12월 대우증권 본입찰에서 2조4513억원(산은자산운용 포함)의 가격을 제시해 대우증권 인수에 성공했다. 현재 현대증권의 자기자본 규모는 3조2000억원으로 지난 18일 예비실사를 끝내 오는 25일 본입찰을 앞두고 있다. 현대증권 인수전에는 한국금융지주, KB금융지주 외에 국내외 PEF인 파인스트리트, LK투자파트너스, 글로벌원자산운용, 홍콩계 액티스 등 모두 6곳이 참여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2016-03-20 20:47:58 김보배 기자
주름살 늘어난 은행들, 기업 크레딧 리스크 은행으로 확산

"그나마 지금까지는 잘 버텼다. 기업들의 부실이 또 터지거나 구조조정을 시작하면 충당금을 얼마나 더 쌓아야 할지 가늠조차 어렵다." 은행권의 공통된 고민이다. 시중은행들이 기업 신용위험(Credit Risk)의 불똥이 튈까봐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시중은행의 위험노출(익스포저·Exposure)은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기업 여신에는 기한부어음(Usance) 등과 같은 안전 여신도 섞여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그물망을 촘촘히 짜도 빠져나갈 구멍이 많다. 정량적 잣대는 한계가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은행들에게 선제적 대응을 주문한다. 또 그간 주요 잣대였던 재무위험·현금흐름 등 재무지표 뿐만 아니라, 산업위험, 영업위험, 최고경영자(CEO) 리스크까지 살펴야 한다고 지적한다. ◆기업 신용위험 이미 은행으로 옮겨가 20일 금융권과 금융권에 따르면 일부 기업들의 신용위험이 회사채 시장에서 은행으로 전이되고 있다. 삼성증권이 신용등급 'A0'급 이하 'BBB-'이상의 모집단 90개 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차입금 민감 기업은 모두 12개사였다. 단기차입금 비중과 은행차입금 의존도는 차입금 민감 기업이 각각 56.7%, 44.52%로 모집단 49%, 37%보다 높았다. 반면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에서는 모집단이 각각 193%, 39%로 차입금 민감 기업 185.3%, 36.5%보다 높았다. 삼성증권 증권사 박태우 연구원은 "여신건전성 강화에 민감한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이 간과하기 쉬운 이유다"면서 "각 기업별 시중은행의 여신 익스포져는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지표이다"고 지적했다. 부실기업의 겉모습과 속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부실 기업들의 신용위험은 이미 은행으로 전이됐다. 차입금 비중에서 이를 짐작케 한다. 신용등급 'A'급 기업의 은행차입금 비중은 평균 50.1%였다. 'BBB'급 기업(평균 37.1%)보다 높다. 회사채 시장에서 돈줄이 막힌 한계 기업들이 은행으로 눈을 돌린 것. 'A'급 기업에 대한 은행 대출도 관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기업의 3년 누적 법정 부도율은 0.5%에 불과하다. 시장에서는 A급 이하 회사채를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들은 40조9160억원을 회사채로 조달했다. 전년도 발행규모(42조3253억원)보다 오히려 줄었다. 이는 대우조선해양 사태 등을 거치면서 안전자산 선호한 탓이다. 양극화도 여전하다. 신용등급 'AA'이상 회사채는 31조7900억원이 발행됐지만, 'A'급은 7조6000억원에 그쳤다. 지난 1월에도 AAA 이상 등급 회사채는 1조4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배 늘었다. 반면 A등급 회사채 발행량은 50.5% 줄었다. 박 연구원은 "은행이 여신을 줄인다면 차입금 의존도가 높은 'A'급 기업의 부담이 상당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은행이 여신을 5% 줄일 경우 차입금 민감기업의 현금은 4031억원 가량이 부족해 진다. 10% 줄이면 8063억원, 15% 줄이면 1조2095억원에 달한다. 이는 은행이 부실을 떠 안을수도 있는 문제이다. ◆선제적 대응책 마련해야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외부감사 대상기업 100곳 중 11곳(2만7995개 중 2561개(10.6%))은 번 돈으로 이자도 감당하지 못하며 빚으로 연명하는 '만성적 한계기업(좀비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한계기업에 대한 정리가 더뎌지면서 이들 기업에 자금을 지원한 은행들이 떠안은 부실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17개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 잔액은 28조5000억원으로 2000년(42조 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부실채권비율도 1.71%에 달한다. 은행들은 과거 그림자 규제의 희생양 이란 불만이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금융당국은 지원불가 결정을 내린 채권은행에 이런저런 방법으로 압력을 행사했다"면서 "이 같은 부실을 은행들이 고스란히 떠 안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는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주간 금융포커스를 통해 "경기침체가 심화돼 부실위험이 위험 업종 전반으로 확대된다면 은행 여신의 건전성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면서 "여신 건전성 악화에 따른 신용위험 노출 규모가 큰 은행부문이 주도하는 상시적, 선제적인 기업구조조정을 정부와의 조율 아래 지속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지나친 기우라는 지적도 있다. 대기업 구조조정이 '죽이기 위한' 구조조정이 아니라 '살리기 위한' 구조조정이라는 게 그 이유다. 기업실적이 바닥을 벗어나고 있고, 경상수지 흑자로 체력이 좋아졌다는 점도 긍정론을 뒷받침한다.

2016-03-20 16:48:01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