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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AI 거품론'에도 반도체 '줍줍'...빅테크·레버리지 선호

서학개미(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인공지능(AI) 거품' 우려에도 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반도체 관련 종목들을 사들이고 있다. 최근 미국 증시가 급락세를 보이자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선호까지 높이면서 '불나방' 면모를 보이고 있다. 1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주(11월 4~10일)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엔비디아로 3억512만달러를 사들였다. 다음으로 많이 담은 종목은 메타 플랫폼스(1억9970만달러)이며, 기술주 고평가 우려에 조정받았던 팔란티어도 1억8336만달러 순매수했다. 최근 미국 증시에서 'AI 거품론'이 재부각되면서 관련 기술주가 모두 약세를 보였다. 팔란티어는 지난 3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호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밸류에이션 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이 빠져나가면서 다음날 주가가 7.9% 하락했다. 이후 4일부터 6일까지 3거래일 동안 주가가 15.5% 빠졌다. 반대로 지난달 29일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메타도 실적 발표 직후에만 11.3% 급락했다. 10월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약 17% 하락했고, 이는 2022년 이후 최대 낙폭이다. 하지만 서학개미들은 지난주 두 종목에 대한 투자를 더욱 집중했다. 메타와 팔란티어 개별 종목뿐만 아니라 각각 일일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메타 불 2배 ETF'(5736만달러)와 '디렉시온 데일리 팔란티어 불 2배 ETF'(4775만달러)도 순매수 상위권에 올리면서 집중 투자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뿐만 아니라 미국 증시에서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일일 성과를 3배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 ETF'를 1억2406만달러, 홍콩 증시에서는 중국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인 '글로벌X 차이나 세미컨덕터'를 4553만달러 순매수하면서 반도체 분야에 대한 투심을 유지했다. 서학개미들은 이번 조정을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한 것이다. 뉴욕 증시 급락에 따라 나스닥100을 추종하는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QQQ ETF'도 7433만달러 순매수했다. 증권가에서도 AI 고점 우려는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현재 미국 증시는 상위 10개 대형주의 시가총액 비중이 닷컴버블 수준을 상회하는 등 AI 버블에 대한 논란이 점증되고 있다"며 "AI 관련주 모멘텀이 밸류에이션 부담을 넘어 지속될 수 있는지 여부가 주가 향방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 연구원은 "2026년 메모리 시장은 AI 인프라 수요 급증과 공급 제약 구조적 변화하에 '공급자 우위' 국면을 보일 것"이라며 "글로벌 AI 서버 출하량은 2025년에는 전년 대비 24%, 2026년에는 21% 성장을 전망하며, 이는 기존 예상치인 16% 대비 더 강한 상승 추세"라고 판단했다.

2025-11-11 13:23:23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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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운용 'SOL 코리아메가테크액티브', 올해 수익률 120%

신한자산운용의 'SOL 코리아메가테크 액티브 ETF'가 2022년 10월 상장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한자산운용은 'SOL 코리아메가테크 액티브 ETF'의 순자산이 2500억원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한 달간 개인투자자 및 은행 중심의 리테일 자금이 1150억원 이상 유입되며 이에 따라 지난해 연말 161억원에 불과하던 순자산이 16배 증가했고, 하반기에만 1700억원 이상 늘었다. 수익률도 우수하다. 10일 기준 최근 1개월, 3개월, 6개월 수익률은 각각 15.29%, 32.54%, 74.55%로,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12.81%, 26.89%, 58.04%)을 크게 상회했다. 연초 이후 수익률 역시 120.52%로, 코스피(69.75%) 대비 약 두 배 수준이다. 김기덕 신한자산운용 퀀트&ETF운용본부장은 "지난해부터 액티브 포트를 통해 전략적으로 비중을 확대해 온 인공지능(AI) 전력인프라 테마가 우수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저장장치(ESS) 모멘텀이 부각되며 신규 편입한 종목들의 성과가 두드러졌다"며 "특정 테마의 비중을 높게 가져가면 상승 국면에서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하락 국면에서는 변동성이 증가하는 만큼, 유연한 테마 순환 대응과 리스크 관리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성과를 유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SOL 코리아메가테크액티브 ETF는 시장 주도주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성이 장점이다. 비중 상위 종목 해당하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효성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레인보우로보틱스 등의 3개월 수익률은 각각 136.26%, 40.11%, 89.41%, 75.26%, 45.24%에 달하며 최근 편입한 ESS테마의 삼성SDI, 엘앤에프는 한달 간 각각 44.50%, 64.02% 상승했다. 해당 상장지수펀드(ETF)는 ▲모빌리티 ▲인공지능 ▲지능형 로봇 ▲항공우주 ▲맞춤형 헬스케어 등 대한민국 미래산업을 이끌 핵심 메가테크 테마에 집중 투자한다. 시장 상황에 따라 새로운 테마를 추가하는 등 매월 수시변경을 통한 액티브 전략을 기반으로 유연하게 운용한다. 현재는 ▲AI전력인프라 ▲ESS ▲파운드리 테마의 주요 종목을 액티브 포트폴리오로 편입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최근 시장 상승세가 다소 과열된 만큼 전력인프라 기업 일부에서 차익실현을 진행하고 조정이 있을 때마다 모빌리티와 ESS, 파운드리 등의 테마에 부합하는 종목들을 편입해 성과를 방어했다"며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크고 수급이 원활한 종목들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의 주도주, 주도테마를 로테이션 하며 투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11-11 12:18:46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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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7500 vs 4500’…엇갈린 증권사 전망, 투자자 혼란 커진다

올해 코스피가 조정 이후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주요 증권사들이 내놓은 내년 전망치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낙관론과 신중론이 맞서며 투자자 혼란이 가중되는 분위기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내년 코스피 최고치를 7500포인트로 제시하며 가장 높은 전망치를 내놨다. KB증권은 보고서에서 "현재는 1984년 '3저(저달러·저유가·저금리) 호황' 시기와 유사한 국면"이라며 "이번 강세장은 단순한 경기 반등이 아닌 40년 만의 장기 상승장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KB증권은 반도체 업종의 공급 부족에 따른 호실적이 지속되면서 내년 코스피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 증시 대비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매력 또한 여전히 높다고 강조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4배로 글로벌 증시(3.5배)나 아시아 증시(2.2배)에 비해 여전히 할인 거래 중"이라며 "향후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반면 키움증권은 내년 코스피 상단을 4500포인트로 제시하며 가장 낮은 전망치를 내놨다.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부과 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를 하방 요인으로 꼽았다. 키움증권은 "정부의 증시 정상화 정책과 반도체 중심의 이익 상승 사이클이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도 "신성장 산업은 성장세를 이어가겠지만 전통 제조업의 부진으로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인플레이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목표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상품가격 상승·무역 마찰·공급 제약 등이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은 코스피 최고치를 4600포인트로 제시했으며, 신한투자증권은 5000포인트를 전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재명 정부 임기 2년차인 2026년 대규모 재정 부양책이 본격화되며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글로벌 인플레이션, 미·중 갈등, 미국 중간선거 등은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렇듯 증권사별 전망치 편차가 벌어지면서 투자자 혼란도 커지고 있다. '투자 나침판' 역할을 해야 할 증권사들이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50대 직장인 이모 씨는 "증권사 전망이 제각각이라 뭘 믿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에도 증권사들의 전망은 모두 빗나갔다. KB증권은 올해 코스피 상단을 2980포인트로, 한국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은 각각 2800·3000포인트로 제시했지만 실제 코스피는 반도체 랠리에 힘입어 사상 처음 4000선을 돌파했다. 전문가들은 증권사 전망과 실제 시장 간 괴리가 구조적 요인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한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증권사 리서치센터가 고객의 주식 거래를 유도하고 신규 투자자를 유치하는 데 초점을 맞추다 보니 전망치가 과도하게 낙관적으로 제시되는 경우가 있다"며 "기업 펀더멘털(기초체력)에 기반한 객관적 분석 중심의 보고서 문화가 자리잡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5-11-11 11:15:4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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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AT WORK', 법인 임직원 고객 10만명 돌파

삼성증권의 'AT WORK'가 주식 기반 보상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삼성증권은 법인 맞춤형 복지·보상 플랫폼 '삼성증권 AT WORK'를 통해 주식보상을 받은 임직원이 10만명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동시에 'AT WORK'를 도입한 법인 수 역시 빠르게 증가하며 400곳을 넘어섰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214개로 가장 많고, 도매업·IT·바이오·서비스업·건설업·공급업 등이 참여 중으로, 국내 대표 IT기업과 대기업들에게 선택을 받고 있다. '삼성증권 AT WORK'는 스톡그랜트, 제한조건부 주식(RSU), 임직원 주식매입 프로그램(ESPP) 등 다양한 주식보상제도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전용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 또 해당 기업 임직원에게는 삼성증권의 자산관리 서비스가 함께 제공되는 것이 특징이다. 상장기업의 내부자거래 사전공시 모니터링, 해외주식 직접입고 기능 등 법인 담당자를 위한 편의 기능도 강화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임직원 주식보상제도는 글로벌 선진기업에서는 이미 핵심 인재 확보와 유출 방지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실제로 2024년 기준, 미국 시가총액 상위 250개 기업 중 34%가 임직원 주식보상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국내 역시 IT·바이오 업종을 중심으로 인재 쟁탈전이 치열해지면서 단순한 연봉 경쟁을 넘어, 기업 가치와 연계된 장기적 보상 체계에 대한 수요가 급속히 늘고 있다. 이에 '삼성증권 AT WORK'는 기업 맞춤형 주식보상 프로그램을 제공해, 기업의 인재 확보와 유지, 나아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박경희 삼성증권 WM부문장 부사장은 "많은 기업들이 인재 확보를 위해 주식보상제도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삼성증권 AT WORK는 국내외 선진사례와 삼성증권의 금융 인프라를 접목해 기업과 임직원 모두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11-11 10:35:32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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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두산, 4분기 최대 실적 전망에 '신고가'

두산이 4분기 사상 최대 실적 전망에 장중 신고가를 기록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0분 기준 두산은 전 거래일 대비 11.93% 상승한 105마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108만20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시간 두산우도 전일 대비 12.75% 오른 62만8000원을 기록 중이다. 전날 두산은 올해 3분기 열결 기준 매출액 4조4524억원, 영업이익 231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14.8%, 109.9%씩 증가한 수치다. 더불어 4분기에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유진투자증권은 보고서를 내고 두산이 4분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주가도 기준 100만원에서 13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주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 GB300 랙서버의 양산 확대와 GB200 서버의 주간 생산량 확대 등에 힘입어 매출액 5499억원, 영업이익 1652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4%, 269%씩 성장한 수준이다. 이어 이 연구원은 "내년 연말 기준 서버 제조자개발생산(ODM)의 분기별 랙서버 출하량이 전년 대비 35% 확대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더불어 유진투자증권은 내년 두산의 매출을 2조4317억원, 영업이익은 7608억원을 전망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11-11 10:19:51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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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19일 ‘D-CON’ 개최...디지털자산 미래 조망

K-디지털자산 산업이 'Next 대한민국'의 한 축이 되기 위한 과제와 해법을 논의하는 정책 콘퍼런스가 열린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오는 1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디콘(D-CON) 2025'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D-CON은 두나무가 디지털자산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지난 2023년부터 개최한 정책 세미나다. 올해 콘퍼런스는 'Next 대한민국, K-디지털자산'을 주제로, 여야 정치인과 디지털자산 전문가들이 자리할 예정이다. 세션은 ▲새로운 정치 세대, K-디지털자산의 길을 논하다 ▲K-신드롬, 디지털자산에도 일어나려면 ▲디지털자산이 바꾸는 글로벌 금융 생태계 등 3개 주제로 구성됐다. 먼저 '새로운 정치 세대, K-디지털자산의 길을 논하다' 세션에는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리한다. 이들은 이번(제22대) 국회에 입성한 정치인들로 국내 디지털자산 산업 정책과 미래 방향에 대한 진솔한 대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은 국내 디지털자산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류혁선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교수가 문화 콘텐츠로 촉발된 'K-신드롬' 바통을 'K-디지털자산'이 어떻게 이어받을 수 있을지 그 과제와 방안에 대해 발제한다. 토론에는 박혜진 서강대학교 교수, 천창민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 한서희 법무법인 바른 파트너 변호사가 참석한다. 디지털자산이 미래 금융의 중심으로 부각되고 있는 만큼, 이러한 현상과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토론 발제는 박정호 명지대학교 교수가 맡으며, 강형구 한양대학교 교수, 김효봉 법무법인 태평양 파트너 변호사,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무대에 오른다. 모든 세션에는 고란 알고란 대표가 모더레이터로 참여한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디지털자산 산업이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 산업의 한 축이 될 수 있도록 미국처럼 다양한 정책적 제안이 필요한 시기"라며 "D-CON은 단순한 학술 토론을 넘어 정책·산업·학계·법조계가 한데 모여 국내 디지털자산 산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11-11 09:03:49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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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증시에 ‘빚투’도…마통 쓰고, 신용잔고 26조 올해 최고

"와이프의 볼멘 소리가 갈수록 커집니다.우리만 '벼락거지' 되는 것 아니냐고. 뭐라도 빨리 사라고요. 불장입니다 불장."(직장인 김모씨·43) 이재명 정부의 주가 부양 기대감 속에 코스피 지수가 11일 4100선까지 훌쩍 넘어선 가운데, 이 대열에 동참하려는 개미들 사이에서 '빚투(빚내서 투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7일 기준 가계신용대출 잔액은 105조9137억원으로 집계됐다. 10월 말(104조7330억원)과 비교해 1조1807억원 늘어 불과 1주일 만에 10월 한 달 증가 폭(9251억원)을 넘어섰다. 통상 신용대출 잔액은 변동성이 크지만, 7일까지 증가 폭만으로 지난 2021년 7월(+1조8637억원) 이후 약 4년 4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대출 종류별로 보면, 마이너스통장 잔액이 1조659억원 급증했고, 일반신용대출이 1148억원 늘었다. 신용대출 급증세는 개인들의 주식 투자 확대와 맞물려 있다. 은행 마통만이 아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산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7일 26조2165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10조4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잔고액은 지난 5일 지난 2021년 9월 이후 약 4년 만에 최대를 기록한 데 이어 사흘 연속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빚투족'이 급증한 것은 코스피 영향이 크다. 코스피지수가 이달 초 42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가다가 인공지능(AI) 업종 과대평가 우려로 급락했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순매수를 이어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7조2638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개인은 7조4433억원을 순매수하며 이를 거의 그대로 받아냈다. 특히 코스피가 장 중 6% 넘게 밀리면서 3800대까지 떨어졌던 지난 5일에는 하루 새 마이너스 통장 잔액이 6238억원이나 급증했다. 지수가 급등할 때 포모(FOMO·소외 공포)를 느꼈던 투자자들이 변동성 확대 국면을 '저가 매수' 기회로 보고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2025-11-11 07:43:10 신하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