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증권
기사사진
LS증권이 여는 ‘AI 트레이딩 전쟁’…전국 대학생 실력 겨룬다

LS증권은 숭실대학교와 손잡고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제1회 대학생 AI 시스템트레이딩 챌린지'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LS증권과 숭실대학교는 AI(인공지능) 및 시스템트레이딩(미리 정한 규칙을 따르는 기계적 매매) 인재 양성에 협력하기 위해 산학협력 MOU(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대회는 협약에 따라 진행하는 첫 프로그램으로 LS증권, 숭실대, 예스스탁, 전자신문, 이티에듀가 공동 개최한다. 참가 대상은 대학교 재학생 및 휴학생이며, LS증권 해외선물옵션 계좌를 보유해야 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은 사전교육에 참석해 차트 분석 기초, 아이디어 코딩 방법, 수익률 개선을 위한 옵티마이징(최적화) 방법 등을 배우게 된다. 이후 LS증권의 트렌즈 WTS(웹트레이딩시스템)에 접속해 AI를 통한 시스템트레이딩 로직을 만들어 제출하면 된다. 트렌즈 WTS는 AI를 활용하여 매매 아이디어를 구현하고, 백테스팅(과거 데이터를 적용한 수익성 평가)을 통해 수익률과 위험도 등을 평가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사전교육은 이달 22일 오후 3시에 숭실대학교 미래관에서 진행되며, 숭실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대회 접수 및 제출 기간은 2025년 12월 22일부터 2026년 1월 30일까지다. 이번 대회에서는 아이디어 차별성, 전략 수익성, 수식 완성도 등을 기준으로 총 45명의 수상자가 선정된다. 수상자에게는 1인당 최대 1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되며, 참가자 전원에게는 스타벅스 기프티콘이 제공된다. 시상식은 2026년 2월 24일 숭실대학교에서 열릴 예정이다. LS증권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금융사와 대학이 손잡고 AI 및 데이터 기반 시스템트레이딩 교육과 경진대회를 통해 차세대 인재를 발굴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무료 사전교육을 통해 기술적 분석과 AI 시스템트레이딩을 배우고, 실제 전략을 검증하며 상금까지 얻어가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2-11 10:29:03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리스크관리 최우선 집중"...신한證, 2026년 대비해 전 직원 교육 실시

신한투자증권이 새해를 앞두고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선제적으로 임직원 교육을 실시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전 직원 대상 내부통제 교육을 예년보다 한 달 앞당긴 12월부터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정기 교육이 아니라 발생 가능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하고 내부통제 원칙을 조직문화 전반에 내재화하기 위한 경영 의지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본부장·지점장을 대상으로 한 첫 교육은 지난 4일 진행됐으며, 이후 5일부터 10일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5일간 교육이 이어졌다. 교육 과정은 금융소비자보호, 컴플라이언스, 정보보안 등 주요 내부통제 항목을 실무·사례 중심으로 구성했다. 교육 종료 후 즉시 이해도 테스트를 실시해 결과를 개인 평가에 직접 반영하도록 했다. 형식적 이수 중심이 아니라 실제 업무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점 운영의 통제 책임을 명확히 하기 위한 조치도 강화됐다. 정기 인사발령에 앞서 모든 지점장에게 업무 인수·인계서와 내부통제 서약서 제출을 의무화했으며, 인사이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관리 공백을 최소화하도록 절차를 정비했다. 신한투자증권은 내부통제 평가 항목을 임직원 인사평가 지표에 확대 반영하고 있으며, 내부통제 미비 지점에 대해서는 지점 평가 감점 및 포상 제외 등 책임 기준을 강화했다. 실제로 올해 3분기까지 총 15개 지점이 내부통제 미흡을 이유로 포상 대상에서 제외됐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교육 일정 조정은 내부통제를 조직 운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는 의지"라며 "내부통제는 사후 대응보다 평소의 인식·실천이 중요하기 때문에 평가·보상 체계에도 이를 지속적으로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욱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총괄사장은 "이번 조기 교육은 '발생 후 대응'이 아닌 '발생 전 예방'이라는 관점에서 한층 강화된 리스크 관리 정책의 일환"이라며 "내부통제가 일상으로 작동하는 조직을 완성하겠다"고 전했다.

2025-12-11 09:55:07 신하은 기자
기사사진
우리투자증권, 우리WON MTS 출시...신용·대출금리 혜택 연장

우리투자증권은 올해 연말까지 예정됐던 신용·대출거래 우대금리 이벤트를 연장하고, 업그레이드된 주식 채권 등을 핸드폰으로 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우리WON'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을 선보였다. 우투증권이 고객의 투자 자금 운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올해 연말까지 예정됐던 '연 3.9% 신용·대출거래 우대금리' 이벤트를 내년 말까지 연장한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우투증권은 해외 주식 소수점 거래와 인공지능(AI) 기반 투자 정보 서비스를 대폭 강화한 차세대 우리WON MTS를 선보인 바 있다. 새로운 우리 WON MTS에서는 글로벌 초대형 투자자 커뮤니티인 스톡트윗츠(StockTwists)와 투자전문가 대상 금융 전문 뉴스 서비스인 엠티 뉴스와이어(MT Newswires)와의 협업으로 해외 주식 투자 문턱을 대폭 낮췄다. 미국 주식시장에 대한 개인 투자자의 높은 관심에 발맞춰 글로벌 투자자들이 공유하는 투자 정보와 시장 트렌드, 투자심리, 주요 글로벌 금융·경제 뉴스를 AI가 자동 번역·요약해 제공한다. AI가 이용자의 관심 종목에 대한 시황과 이슈를 정리해 주는 맞춤형 AI 리포트도 개발중이다. 최신 사용자인터페이스(UI)·사용자경험(UX) 이용 트렌드에 맞춘 직관적 화면 구성과 빠른 응답 속도로 투자 편의를 한층 높인 것도 특징이다. 자주 사용하는 핵심 기능 중심의 홈 화면 구성, 새로운 시스템 구축을 통한 MTS 속도 개선, 안면 인식을 통한 간편 인증 등 다방면에서 고객 경험을 향상했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새로운 우리WON MTS는 해외로 확장된 고객의 투자 여정에 선진화된 AI 서비스로 실질적 가치를 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기능 강화 서비스 확대를 통해 투자 편의는 강화하고 투자 문턱을 낮춰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경수기자 gws0325@metroseoul.co.kr

2025-12-11 09:43:28 박경수 기자
기사사진
[특징주] 이지스, 코스닥 상장 첫날 '따블' 출발

이지스카 코스닥 상장 첫날 장 초반부터 100% 넘게 급등하며 '따블'(공모가의 2배)을 기록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이지스는 공모가 1만5000원 대비 90.67% 오른 2만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3만3300원까지 오르면서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2001년 설립된 이지스는 국내 유일한 '디지털 어스' 서비스 플랫폼이다. 20여 년간 3DGIS(3차원 지리정보시스템) 기술을 개발해 왔으며, 자체 개발한 디지털 어스 플랫폼 'XDWorld'와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XDCloud' 등을 통해 국내외 공공기관과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디지털 어스 플랫폼은 현실 세계를 디지털 환경으로 구축해 시행착오 없는 완벽한 미래를 설계하는 정보 플랫폼이다. 지난달 21일부터 27일까지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109.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인 1만5000원으로 확정했다. 이후 이달 2일부터 3일까지 진행된 일반 청약에서는 546.14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약 1조5360억원의 증거금이 모였다. 김성호 이지스 대표이사는 "디지털 트윈과 공간정보 기술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물류, 재난관리 등 전 산업에 걸쳐 활용될 것"이라며 "이번 상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와 구독형 서비스 확대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공간정보 기술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12-11 09:35:53 신하은 기자
기사사진
삼성운용 'KODEX 미국머니마켓액티브', 달러 파킹형 ETF 중 수익률 1위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며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는 가운데, 고금리 달러 자산에 투자해 이자와 환차익을 동시에 노리는 '달러 파킹형' 상장지수펀드(ETF)가 투자자들의 필수 피난처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5월 상장한 'KODEX 미국머니마켓액티브' ETF가 국내 상장된 달러 파킹형 ETF 중 1개월 1.7%, 3개월 7.2%, 6개월 10.5% 달성해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총 보수도 연 0.05%으로 동종 달러 단기자금 ETF 보수 대비 낮은 편이다. KODEX 미국머니마켓액티브는 미국 초단기채권 등 안전자산과 달러에 동시 투자하는 미국 머니마켓 ETF다. 원화를 달러로 환전할 필요 없이 직접 미국 머니마켓에 투자할 수 있으며, ETF 한 주의 가격을 약 10달러 수준으로 책정해 고객이 수익률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등 투자 편의성을 높였다. 미국 중앙은행(Fed)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연 3.50~3.75%가 됐음에도 한국 기준금리(연 2.50%)보다 높아 투자 매력이 높다. 단순히 미국 국채에만 투자하는 상품과 달리, 미국 국채뿐만 아니라 신용등급 AAA~A급의 우량 금융채, 회사채 등 다양한 단기 금융상품에 전략적으로 분산 투자한다. 평균 듀레이션(가중평균만기)은 0.11년으로 초단기로 유지해 금리 변동에 따른 가격 위험은 최소화하면서도, 연 4.22%(YTM)의 높은 이자 수익을 매월 분배금으로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월 평균 약 0.44%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단순 보유를 넘어 투자 성향에 맞춘 'KODEX 미국머니마켓액티브 활용법 3선'을 제안했다. 첫번째로 국내 원화 머니마켓 ETF와 KODEX 미국머니마켓액티브를 5대5 혹은 6대4 비율로 분산 보유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원-달러 환율 변동성을 자연스럽게 헤지(hedge)하면서, 안정적인 금리 수익을 챙길 수 있다. 두번째는 적극형 투자자를 위한 '환율 타이밍' 전략이다. 평소에는 분산 투자하다가, 달러 강세(환율 상승) 국면에서는 미국 머니마켓 비중을 늘려 환차익을 극대화하고, 반대로 원화 강세(환율 하락) 시기에는 국내 머니마켓으로 자금을 이동시켜 환차손을 방어하는 방식이다. 마지막으로 포트폴리오의 40%는 KODEX 미국머니마켓액티브로 채워 달러 자산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나머지 60%는 고배당 커버드콜 ETF를 조합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원화와 달러로 매월 들어오는 안정적인 월배당 시스템을 구축해 포트폴리오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 신현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현재 달러 환율이 높은 수준이지만, KODEX 미국머니마켓액티브는 연 4.22% 수준의 높은 만기수익률(YTM)을 제공하고 있다"며 "환율이 횡보하더라도 안정적이고 매력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며, 달러 강세로 인한 고환율 시기에 환율 상승 시 환차익을 통한 추가 수익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12-11 09:22:14 신하은 기자
기사사진
"경기 직관하세요"...업비트, '페이커' 쓰리핏 기념 이벤트 진행

두나무가 리그오브레전드(LoL) 세계 챔피언 '페이커' 이상혁 선수의 국제대회 3연속 우승(쓰리핏)을 기념하기 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페이커'의 LoL 국제대회 3연속 우승(3-peat, 쓰리핏) 달성을 축하하고자 팬들이 직접 Team UPbit 'FAKER'의 경기를 직관하고, '페이커'를 직접 만나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Team UPbit 'FAKER'는 e스포츠 축제 '레드불 PC방 테이크오버'에서 '페이커'가 팬들과 함께 출전하는 팀이다. 사전 모집과 예선을 거쳐 선발된 일반 참가자들은 T1 소속 선수들과 한 팀을 이뤄 메인 매치에서 팀별 대결을 펼친다. 선수단이 함께하는 메인 매치는 오는 27일 롯데월드에서 열리는 LoL 경기다. 업비트는 이번 '레드불 PC방 테이크오버' 대회의 공식 스폰서로 참여, 팬들을 위한 특별 이벤트 Meet & Play with 'FAKER'를 운영한다. 이벤트는 오는 18일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업비트 회원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 기간 고객확인(KYC)을 완료하고 참여 신청을 한 이용자 250명(1인 2매)에게는 추첨을 통해 Team UPbit 'FAKER' 경기를 직관할 수 있는 ▲'레드불 PC방 테이크오버 LoL Day' 메인 매치 관람권이 제공된다. 또한, 이벤트 기간 내 3회 이상 거래 이용자에게는 ▲Meet 'FAKER'-'페이커' 포토 이벤트 초청권(10명, 1인 1매)과 ▲Play with 'FAKER'-'페이커' 1대1 문도 피구 참여권(5명, 1인 1매)을 각각 추첨해 제공한다. 포토 이벤트 당첨자는 메인 매치 현장 내 마련된 프라이빗 공간에서 '페이커'와 1대1 사진 촬영 및 짧은 팬미팅을 진행할 수 있다. 이벤트 당첨자에게는 현장 입장 시 업비트×'페이커' 응원 패브릭 슬로건과 한정판 포토카드 등 특별 굿즈도 증정될 예정이다. 두나무 관계자는 "'페이커' 이상혁 선수의 쓰리핏은 전 세계 LoL 팬들이 함께 축하할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업비트를 통해 직접 경기를 관람하고, 전설적인 플레이어를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이번 이벤트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12-11 09:15:05 신하은 기자
기사사진
[빛과 그림자] '신명호號' BNK증권, 성과는 있지만 갈 길이 아직 멀다

약 5년 만에 이뤄진 BNK투자증권 수장 교체는 위기 속 기회를 찾기 위한 여정이었다. 그러나 신명호 BNK투자증권 대표의 발걸음은 녹록지 않았다. 취임 초기 단행한 조직 개편은 애써 영입한 전문인력의 이탈로 이어졌고, 수익성 개선도 증권업의 훈풍 대비 매우 미약했다. 지난해 초 신 대표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조직을 축소하고, 기업금융(IB)을 전담하기 위한 IB금융본부를 신설하는 등 '균형 잡힌 성장'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당시 미래에셋증권 기업금융부문 대표였던 김미정 전무와 김인수 IB금융부 상무, 김형조 인수금융부 상무 등 기업금융(IB) 핵심 플레이어들을 끌어온 것이다. 특히 김 전무는 미래에셋증권을 인수금융 상위권 회사로 만든 장본인이라는 평가를 받는 만큼 시장의 시선이 집중됐다. IB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인 만큼 BNK증권뿐만 아니라 BNK금융그룹 전반의 기업금융 성장 기대감이 올라갔다. 하지만 BNK투자증권이 부동산 PF 부실 충격에서 벗어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지난해 BNK투자증권은 순이익 17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124억원) 대비 41.9% 성장했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이후 3월 6일 공시를 정정했으며, 순이익이 123억원으로 줄어들면서 전년보다 0.8% 감소했다. BNK투자증권에 따르면 정정 이후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부동산 PF 관련 충당금 반영 등이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계속 늘어나면서 수익성 성장이 제한된 것이다. 사실상 고정적인 부담 요인으로 인해 성과가 막히자 조직력도 약해졌다. 올해 초 기업금융 핵심 인력으로 선발됐던 김 전무와 김형조 상무는 메리츠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본부장과 부서장급의 이탈로 인해 헤드라인 공백이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IB금융본부도 와해됐다. 신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자기자본 2조원, 당기순이익 2000억원 수준의 상위 10위 증권사로의 도약을 목표로 내걸었다. 사실상 초반의 청사진과는 점점 멀어진 셈이다. 부동산 PF의 늪도 제대로 벗어나지 못했을 뿐더러 기업금융의 강화에도 브레이크가 걸린 것이기 때문이다. 2025년에는 흑자전환의 길로 들어서며 성과를 보인 듯하지만 기대에는 못 미친다. BNK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 29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대비로는 737.1% 성장했을 수 있지만, 2021년(981억원)과 비교해서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 더불어 올해는 증시 활황으로 인해 다수의 증권사들이 실적 개선을 이뤄낸 증권업 강세장이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따졌을 때, 중소형 증권사 10곳(다올·부국·우리·유진·현대차·DB·iM·IBK·LS·BNK투자증권 등) 중에서도 최하위권에 속한다. 지난해 8월 출범한 우리투자증권을 제외하고는 가장 낮았다. 올해 BNK투자증권의 성장세에서 수치와 내실이 비례한가를 따졌을 때 애매해지는 이유다. 신 대표가 부동산 PF라는 거센 파고 속에서도 BNK투자증권의 체질 개선 방향성을 제시한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인력 이탈과 수익성 한계도 드러났다. 반등의 흐름이 가시화되고 있지만 이를 결과로 단정하기엔 아직 이른 단계로 보여진다. 신 대표가 마련한 회복의 토대가 일시적 진정에 그칠지, 지속 가능한 전환점으로 이어질지는 향후 리스크 관리와 조직 운영 역량에 달려 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12-11 07:07:23 신하은 기자
기사사진
머스크의 스페이스X, 기업가치 1조5000억달러 도전…사상 최대 IPO 눈앞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SpaceX가 이르면 내년 미국 증시 상장을 통해 최소 300억달러(약 44조원)를 조달하는 초대형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기업가치 목표는 1조5000억달러로, 실현될 경우 사상 최대 규모의 IPO가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9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스페이스X 경영진과 자문단이 2026년 중후반 상장을 목표로 IPO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시장 상황과 예상치 못한 변수에 따라 일정이 2027년으로 미뤄질 가능성도 거론됐다. 기업가치 1조5000억달러는 현재 테슬라 시가총액을 웃도는 수준이다. 스페이스X가 계획대로 300억달러를 조달할 경우, 2019년 사우디 아람코가 기록한 기존 최대 IPO 규모(약 294억달러)를 뛰어넘게 된다. 상장 자금은 스타링크 위성인터넷 사업과 화성 탐사 로켓 '스타십' 프로젝트, 그리고 새롭게 추진하는 우주 기반 데이터센터 개발에 투입될 전망이다. 소식통들은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대규모 반도체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스페이스X의 가파른 기업가치 상승세도 눈길을 끈다. 회사는 지난 7월 비공개 지분 거래에서 약 4000억달러의 평가를 받았고, 최근 진행 중인 내부자 지분 매각(세컨더리 거래)에서는 주당 약 420달러를 기준으로 8000억달러를 웃도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 IPO에서 1조5000억달러가 현실화될 경우 2년도 안 되는 기간에 기업가치가 약 4배로 뛰게 된다. 실적 성장 역시 상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스페이스X의 올해 매출은 약 150억달러로 추정되며, 내년에는 220억~240억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의 절반 이상은 위성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에서 발생하고 있다. 스타링크는 현재 전 세계 800만 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한 것으로 추산된다. 머스크 CEO도 최근 유동성 공급과 기업가치 상승 배경을 직접 언급했다. 그는 지난 6일 엑스(X·옛 트위터)에 "스페이스X는 수년간 현금흐름이 플러스였으며 직원과 투자자를 위해 연 2회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고 있다"며 "기업가치 상승은 스타십과 스타링크의 진척, 글로벌 직접통신용 주파수 확보 성과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IPO 추진 소식에 우주산업 관련 종목들도 강세를 보였다. 스페이스X에 주파수 라이선스를 매각한 에코스타는 장중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고, 로켓랩 등 우주 운송 기업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국내에서는 미래에셋그룹이 약 2억7800만달러(약 4000억원)를 투자한 대표적인 재무적 투자자로 꼽히며, 일부 국내 우주·특수금속 관련 기업들도 스페이스X 공급망에 참여하고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2-10 17:35:45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고환율 속 달러 파킹 수요 몰려"…TIGER 미국초단기국채 ETF 1000억 돌파

원·달러 환율이 1470원을 웃도는 고환율 국면에서 달러 노출을 유지하면서도 안정적으로 단기 자금을 운용하려는 수요가 몰리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초단기(3개월이하)국채 ETF'에 개인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1309억원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10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기준 해당 ETF의 개인 누적 순매수는 이달 들어서만 7영업일간 200억원 넘는 자금이 유입됐다. 올해 국내에 상장된 미국 채권형 ETF 가운데 가장 빠른 증가세다. 'TIGER 미국초단기(3개월이하)국채 ETF'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의 'iShares 초단기채(SGOV) ETF'와 동일한 기초지수를 추종하는 이른바 '한국판 SGOV ETF'다. 잔존 만기 3개월 이하의 미국 초단기 국채에 투자하는 월배당형 상품으로, 금리 변동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단기 이자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구조다. 최근 글로벌 달러 강세와 내국인의 꾸준한 해외투자 수요가 맞물리며 고환율 환경이 이어지는 가운데, 환율 변동성 노출을 유지하면서도 단기 자금을 안전하게 운용하려는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미국 주식 차익 실현 자금을 일시적으로 보관하거나, 환율 상승 국면에서 달러 자산 비중을 유지하려는 투자자들이 대안으로 이 ETF를 선택하며 거래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변동성 장세에서도 안정적인 수익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자금 유입을 자극하고 있다. 지난 9일 종가 기준 ETF 기초지수인 ICE 0-3 Month US Treasury Securities Index는 상장 이후 일별 수익률이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 환율 영향을 제외하고 보더라도 어느 시점에 편입해도 안정적인 수익을 실현하며 '파킹형 ETF'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세제 측면에서도 일반 해외 상장 ETF와 차별성이 있다. 이 ETF는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투자할 수 있어 과세 이연과 저율 과세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해외 상장 ETF는 매매차익에 대해 양도소득세 22%가 부과되는 반면, 국내 상장 해외채권형 ETF는 매매차익에 대해 배당소득세 15.4%가 적용되며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 합산된다. 김동명 미래에셋자산운용 채권ETF운용본부장은 "최근 공적연금이 원화 익스포져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전체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개인연금(DC·IRP) 및 개인 투자자는 달러 익스포져를 확대하는 위험 분산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TIGER 미국초단기(3개월이하)국채 ETF'는 환전 수수료 절감과 세제 혜택 등을 고려할 때 달러 단기 자금 운용처로 가장 합리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2-10 17:23:41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