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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조 판 외국인 입맛 변하고 편식…반도체 팔고 원전·조선 '싹쓸이'

외국인 투자자의 '입맛'이 바뀌고 있다. 한국 주식을 9조원 넘게 팔아치우는 와중에도 원전과 조선 관련주를 쓸어담았다. 외국인이 올해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한 상위 5종목 중 3개가 원전 및 조선 관련주일 정도다.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반도체를 비우고 그 자리에 이들을 담는 모양새다. ◆외국인 9조 팔았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 들어 코스피시장에서 9조156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는 외국인의 지난해 연간 코스피 순매도액(4조6550억원)의 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올해 들어 3조7970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가 올해 들어 38% 급등하며 고공행진한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은 대거 차익 실현에 나선 것이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삼성전자(-9조5540억원), SK하이닉스(-5조9720억원) 등 반도체 쌍두마차였다. 그 자리에 외국인은 원전과 조선주들을 채웠다. 두산에너빌리티(1조2910억원)를 비롯해 한화오션(8180억원), 삼성중공업(5630억) 등 3종목을 2조6000억원 넘게 샀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5위 중 셀트리온과 에이피알을 빼면 모두 원전과 조선관련 종목이다. 지난해 외국인이 반도체·전력·조선·전기 등을 골고루 산 것과 대비되는 '편식'이다. 외국인이 최근 원전주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시장의 급성장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미국 유틸리티 기업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지원에도 대형원전 건설에 소극적"이라며 "과거 보글 3·4호기 실패 경험 때문인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미국이 자국 내 원자력 발전 건설을 승인할 수 있는 파트너 중 한국과 경쟁할 만한 국가는 없다"며 "미국 유틸리티 기업과 한국전력의 컨소시엄, 일본정부의 금전적 투자와 한국 원자력 산업의 EPC(설계·조달·시공) 능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소형모듈원자로 개발 촉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SMR 특별법)도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최근 AI·데이터센터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무탄소 에너지원으로 SMR이 주목받고 있다. 조선주는 미국의 조선 역량 재건 방안을 담은 '해양 행동 계획'에 따라 한미 조선업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이끌고 있다. ◆묻지마 추종은 낭패 지금 원전주와 조선주를 사는 건 어떨까. 전문가 사이에선 선별 투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매도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이는 코스피 추세적 하락에 대한 '베팅'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매도 대부분이 반도체주로 집중된 점을 볼 때 많이 오른 종목 비중을 줄이는 단기적인 리밸런싱(재조정) 과정으로 본다"고 말했다. 외국인의 매수 흐름을 따르는 것도 주의가 필요하다. 주가 상승을 보증해주지 않아서다. 자본시장 한 관계자는 "외국인의 매수·매도 종목은 투자 때 참고로 활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2026-02-22 11:12:51 허정윤 기자 2026-02-22 11:12:51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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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왕현민 토스증권 PO "해외 ETF까지 AI로 설명…어닝콜에 실시간 채팅 도입"

토스증권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투자 정보 서비스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시그널을 해외 상장지수펀드(ETF)까지 확장하는 한편, 미국 기업 어닝콜에는 실시간 채팅 기능을 새롭게 도입한다. AI를 단순한 보조 기능이 아닌, 투자자가 시장을 이해하는 핵심 인프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토스증권에 따르면 어닝콜 실시간 채팅 기능은 2월 중 도입될 예정이며, 해외 ETF를 대상으로 한 AI 시그널 확장은 3월 내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토스증권의 AI 전략을 총괄하는 왕현민 AI 사일로 프로덕트 오너(PO)는 "AI는 투자 판단을 대신하는 도구가 아니라, 투자자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맥락을 정리해주는 도구여야 한다"며 "토스증권에 오면 믿고 참고할 수 있는 투자 정보가 있다는 인식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 해외 ETF까지 넓히는 AI 시그널…"설명 난도가 가장 높은 영역" 토스증권 AI 전략의 중심에는 'AI 시그널'이 있다. 개별 종목의 유의미한 주가 변동을 실시간으로 포착해, 관련 뉴스와 공시를 연결하고 등락 배경을 설명해주는 서비스다. 지금까지는 개별 종목과 주요 지수 중심이었지만, 토스증권은 이를 해외 ETF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왕 PO는 해외 ETF를 개인투자자가 이해하기 가장 까다로운 영역으로 꼽았다. 그는 "해외 ETF는 여러 종목이 묶인 구조인 데다, 리밸런싱·레버리지 구조·개별 종목 변동의 시차 반영 등 복합적인 요인이 동시에 작용한다"며 "같은 반도체 ETF라도 구성 종목 비중이나 구조에 따라 움직임이 전혀 다르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레버리지 ETF나 섹터 ETF의 경우, 기초지수의 움직임과 ETF 수익률이 항상 동일한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개별 종목은 실적이나 공시, 특정 이벤트 중심으로 해석이 가능하지만, ETF는 '어떤 종목이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를 구조적으로 풀어줘야 비로소 이해가 가능하다는 게 왕 PO의 설명이다. 토스증권은 이를 위해 해외 ETF 구성 종목 데이터를 별도로 수급해 분석하고, 단순한 수급 설명을 넘어 개별 종목·산업 흐름과 ETF 가격 변동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AI 시그널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왕 PO는 "해외 ETF는 정보 접근성 자체가 낮은 상품인 만큼, 구조와 맥락을 함께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 어닝콜에 실시간 채팅 도입…"AI의 핵심은 정확도와 신뢰" 토스증권은 어닝콜 서비스도 한 단계 끌어올린다. 미국 기업 실적 발표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어닝콜 AI에 실시간 채팅 기능을 추가한다. 투자자들이 어닝콜을 들으며 의견을 나누고, 핵심 논점과 시장 반응을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왕 PO는 "수만 명이 동시에 어닝콜을 듣지만, 대부분은 초반만 듣고 이탈한다"며 "채팅을 통해 몰입도를 높이고, 어닝콜을 단순한 청취가 아니라 '이해하는 경험'으로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어닝콜 실시간 번역과 요약 기능에 채팅을 결합해, 투자자들이 실적 발표의 핵심을 함께 짚어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실시간 채팅이 리딩방이나 금융사기 통로로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욕설·비방·외부 링크 차단, 실시간 모니터링 등 기존 커뮤니티 관리 기준을 동일하게 적용할 방침이다. 채팅 기록은 일정 기간 보관해 법령 위반 시 수사기관 요청에 따라 제출하는 내용도 약관에 포함할 예정이다. 왕 PO가 AI 전략에서 가장 강조한 요소는 '정확도'다. 토스증권의 AI 서비스는 자동 생성되지만, 사람의 검수 과정을 전제로 운영된다. AI 시그널은 하루 수백 건씩 생성되며, 현재도 운영 인력이 직접 모니터링하며 오류를 걸러낸다. 그는 "개발보다 더 많은 시간이 들어간 게 검증 과정"이라며 "AI는 아직 사람의 손이 많이 필요한 영역"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토스증권은 외부 솔루션 대신 인하우스 AI 전략을 택했다. 자체 모델을 구축해야 품질을 통제하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원인을 추적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왕 PO는 "AI가 제공하는 정보는 틀릴 수 있다는 점을 항상 명확히 고지해야 한다"며 "출처 공개와 운영 인력의 개입이 함께 가야 신뢰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왕 PO는 "AI가 제공하는 정보는 투자 판단을 대신할 수 없고, 대신 정확한 맥락을 전달하는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토스증권의 AI 서비스는 수익보다는 신뢰를 기준으로 설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6-02-22 11:11:2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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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천피 코앞' IPO로 번지는 유동성 랠리…케이뱅크 마감 앞두고 공모주 훈풍

'육천피'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유동성 랠리가 기업공개(IPO) 시장까지 번지는 모습이다. 코스피가 5700선을 돌파하며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됐고, 설 연휴 이후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공모주 시장에도 다시 자금이 유입되는 분위기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오는 23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마감한다. 올해 첫 코스피 대어로 꼽히는 케이뱅크의 흥행 여부는 향후 IPO 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케이뱅크는 희망 공모가 밴드(8300~9500원) 하단인 83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공모금액은 4980억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3조3673억원이다. 기관 수요예측에는 2007개 기관이 참여해 1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주문 규모는 약 58조원에 달했다. 세 번째 상장 도전 끝에 몸값을 낮추는 전략을 택한 만큼, 상장 이후 주가 흐름에 대한 기대와 경계가 동시에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공모가를 밴드 하단으로 정한 점을 두고 최근 공모시장 분위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평가를 내놓는다. 지수 랠리로 투자심리는 개선됐지만 기관 수요는 가격 매력도를 중시하는 보수적 태도를 유지했다는 분석이다. IPO 시장에서는 지수가 강세를 보이면서 공모주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지만, 밸류에이션 부담을 용인할 정도의 과열 단계는 아니라고 보고있다. 케이뱅크 이후에도 2월 청약 일정은 이어진다. 오는 23~24일에는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에스팀과 액스비스가 나란히 일반 청약에 나선다. 에스팀은 모델 장윤주·한혜진이 소속된 브랜딩 콘텐츠 전문기업으로,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브랜드 마케팅 및 콘텐츠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공모가는 지난 20일 8500원으로 확정됐다. 액스비스는 지능형 고출력 레이저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희망 공모가는 1만1500원으로 결정됐다. 두 회사 모두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에서 가격을 확정됐다. 3월 들어서는 바이오와 의료·소재 기업들의 IPO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자가면역질환 신약 개발사 아이엠바이오로직스, MRI 조영제 기술을 보유한 인벤테라, 항암·안과 치료제 개발사 카나프테라퓨틱스 등이 상장을 준비 중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메쥬와 냉각 마취 기술로 미국 식품의약국 승인을 받은 리센스메디컬 등도 청약 일정이 거론된다. 성장 산업 중심의 공모가 이어지면서 투자자 선택지는 한층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올해 IPO 시장이 회복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코스피 상승세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 지난해 일부 대형 딜의 일정 순연 효과, 상장 준비 기업 증가 등이 맞물렸다는 분석이다. 투자은행 업계에서는 올해 신규 상장 기업이 80여곳에 달하고 공모 규모도 7조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지수 급등에 따른 기대감이 공모주 시장으로 과도하게 확산될 경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케이뱅크의 경우 구주매출 비중과 공모가 밴드 하단 확정이라는 점이 투자 판단의 변수로 꼽힌다. 상장 직후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질 경우 후속 딜의 공모가 산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최종경 흥국증권 수석연구위원은 "풍년의 해, 코스피 첫 수확이기에 케이뱅크의 신규 상장과 그 영향이 향후 IPO 시장의 향방을 가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2-22 07:08:5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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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소각 의무화 상법 개정안, 법사위 소위 통과…2월 본회의 처리 속도

상장사의 자사주를 원칙적으로 소각하도록 의무화하는 이른바 '3차 상법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월 임시국회 내 본회의 처리까지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국회 법사위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는 20일 회의를 열고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골자로 한 상법 개정안을 표결 처리했다. 재석 11명 가운데 찬성 7명, 반대 4명으로 가결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개정안은 상장사가 새로 취득한 자사주를 취득일로부터 1년 이내 소각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존에 보유 중인 자사주도 법 시행 후 1년6개월 안에 소각해야 한다.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5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조항도 포함됐다. 다만 예외 규정도 제한적으로 마련됐다. 통신·항공 등 외국인 투자지분 제한 업종의 경우 자사주를 소각하면 외국인 지분율이 법정 한도를 초과할 수 있어, 법 시행일로부터 3년 이내 처분하도록 했다. 경영상 목적이나 우리사주제도 실시 등 특수한 사유가 있을 경우에는 회사가 자기주식보유처분계획을 수립해 매년 1회 주주총회에서 승인받아야 하며, 주총 결정에 따라 소각 기간을 연장하거나 보유·처분 방식을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합병 등 특정 목적에 따라 취득한 자사주의 경우 기존에는 감자 절차를 위해 주주총회 특별결의가 필요했지만, 개정안은 이사회 의결만으로 감자가 가능하도록 절차를 간소화했다. 또 자사주 보유 기간 동안 의결권과 신주인수권 등 주주로서의 권리를 배제한다는 내용도 명시됐다. 민주당은 자사주 소각이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당순이익(EPS)을 높이고, 주주가치 제고 및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코리아 프리미엄 K-자본시장특별위원회(옛 코스피5000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소위 통과 직후 "자본시장 혁신이 역동적으로 가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어 "자사주를 무조건 소각하는 것이 아니고 주주총회 동의를 얻으면 50년이든, 100년도 유지 가능하다"며 "이사회 권한을 주주총회에 넘긴 것이 (핵심) 포인트"라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과 재계는 일률적인 소각 의무화가 기업의 경영 자율성을 과도하게 제약하고,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대한 방어 수단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한다. 특히 M&A 등으로 비자발적으로 취득한 자사주까지 예외 없이 소각 대상에 포함한 점에 대해 부담이 크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오는 23일 법사위 전체회의를 거쳐 2월 임시국회 내 본회의 의결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민주당은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주주로 확대하는 1차 상법 개정안과 집중투표제 의무화 등을 담은 2차 개정안도 주도적으로 처리한 바 있어, 자사주 소각 의무화 역시 자본시장 제도 개편의 연장선에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2-20 18:57:5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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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800선도 뚫었다...'19만전자·90만닉스' 동시 달성

20일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5800선에 마무리하며 '육천피'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31.28포인트(2.31%) 오른 5808.53에 장을 마쳤다. 이틀 연속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전 거래일보다 0.35% 오른 5696.89에 개장한 코스피는 출발과 동시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장 초반부터 5700선을 넘어섰다. 이후 상승폭을 확대시키며 5800에 안착했다. 기관은 1조610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9861억원, 외국인은 743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가 6.15% 급등하며 94만9000원까지 올라섰다. 삼성전자(0.05%)도 19만원대를 지켰으며, 삼성전자우(1.20%)도 상승했다. 이외에도 두산에너빌리티(5.18%), 한화에어로스페이스(8.09%), SK스퀘어(2.47%) 등이 강세를 보였으며, 현대차(-0.78%)와 LG에너지솔루션(-0.50%)만 하락했다. 상한종목은 9개, 상승종목은 546개, 하락종목은 341개, 보합종목은 39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71포인트(0.58%) 내린 1154.00에 장을 마쳤다. 기관은 32억원, 개인은 3189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홀로 2745억원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케어젠(3.37%)과 삼천당제약(0.63%)를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이 내렸다. 알테오젠(-2.31%), 에이비엘바이오(-3.39%), 코오롱티슈진(-1.63%) 등 바이오주 전반이 약세를 보였으며, 리노공업(-3.31%)도 하락했다. 상한종목은 3개, 상승종목은 649개, 하락종목은 1024개, 보합종목은 82개로 집계됐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종가 기준 전장 대비 1.1원 오른 달러당 1446.6원에 마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2-20 15:51:59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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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SK하이닉스, 95만원 돌파 사상 최고가…블랙록 5% 공시

글로벌 자금 유입과 실적 기대감이 겹치며 SK하이닉스가 장중 95만원을 돌파,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지분 5%를 공시한 데다, 국내외 증권가에서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하면서 '100만닉스' 기대감이 재점화되는 분위기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오후 3시 19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51000원(5.70%) 오른 94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상승폭이 6%를 웃돌며 955000원까지 올라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전날 90만원선을 내준 지 하루 만에 다시 95만원대를 회복하면서, 시장에서는 '100만닉스'를 향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이날 장을 밀어올린 핵심 재료는 블랙록의 지분 공시다. 블랙록은 SK하이닉스 주식 36407157주를 보유해 지분율이 5.0%를 넘어섰다고 공시했다. 블랙록이 SK하이닉스 지분을 5% 이상 보유했다고 확인된 것은 2018년 5월 9일 이후 약 7년 9개월 만으로, 시장에서는 "글로벌 빅머니가 다시 상위 주주 라인에 복귀했다"는 시그널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이날 주가 급등의 직접적 계기는 블랙록의 지분 보유 공시다. 블랙록은 SK하이닉스 주식 36407157주를 보유해 지분율이 5.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블랙록이 SK하이닉스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것은 2018년 5월 이후 약 7년 9개월 만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하면 공시 의무가 발생하는 만큼, 시장에서는 이번 지분율 변동을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주가 급등의 또 다른 동력은 해외 IB의 공격적인 목표주가 제시다. 노무라는 최근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156만원으로 제시하며 기존(125만원) 대비 상향했다. 삼성전자 목표주가도 29만원으로 올리면서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치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노무라는 실적이 예상보다 훨씬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을 근거로 들었는데, 특히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로 36조원, 올해 영업이익 189조원 등 매우 공격적인 숫자까지 제시했다. 수치 자체의 현실성 논란과 별개로, "업황 사이클이 그만큼 강하게 돌아설 수 있다"는 메시지가 시장의 위험선호를 자극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국내 증권가에서도 목표주가 상향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이달 들어 KB증권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120만원에서 140만원으로 올렸고, 흥국증권(120만원→125만원), 교보증권(110만원→120만원), 키움증권(105만원→110만원) 등도 잇달아 상향 조정했다. 인공지능(AI) 붐이 이끄는 반도체 '슈퍼 사이클' 국면에서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을 바탕으로 가장 직접적인 수혜를 받는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2-20 15:25:4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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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운용 SOL 코리아고배당, 순자산 5000억원 돌파

신한자산운용은 'SOL 코리아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상장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상장 이후 개인투자자 누적 순매수 금액은 3181억원으로, 같은 기간 국내에 상장된 36개 고배당 ETF 중 자금 유입 1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순자산 규모 역시 지난해 말 2624억원에서 5327억원으로 연초 이후 2700억원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총괄은 "국내 시장의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배당시즌을 앞두고 국내 고배당주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라며 "SOL 코리아고배당 ETF는 단순 고배당 종목 나열이 아니라, 세제 혜택과 주주환원 정책을 구조적으로 반영해 실질 배당수익률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SOL 코리아고배당 ETF'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확대, 감액배당 기업의 세제 혜택, 자사주 매입·소각 장려 정책 등 최신 배당정책 기조를 ETF 운용 전략에 반영한 차세대 고배당 상품이다. 단순히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편입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배당소득 분리과세 적용 기업과 감액배당 실시 기업 등 정책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주요 편입 기업은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신한지주 ▲KB금융 등 금융지주사와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대신증권 등 증권주, 그리고 ▲현대엘리베이터 ▲기아 ▲현대차 ▲KT&G ▲삼성화재 ▲삼성생명 ▲기업은행 등 대표 고배당·주주환원 기업들로 구성된다. 성과 측면에서도 최근 1개월 25.58%, 3개월 37.52%, 연초 이후 33.75%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주가 상승에 따른 자본차익과 배당을 함께 추구할 수 있는 투자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 총괄은 "올해부터 시행되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가 기업들의 배당 확대 기조에 힘을 실어주고 있어, 국내 배당주는 꾸준히 주목해야 할 새로운 테마"라며 "SOL 코리아고배당 ETF는 월배당을 통한 안정적 현금흐름을 추구하는 투자자는 물론, 국내 배당주의 재평가 흐름 속에서 연금저축·IRP 등 장기 투자 계좌를 활용하는 투자자에게도 적합한 상품"이라고 덧붙였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2-20 15:25:15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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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證, 신한프리미어로 완성하는 ‘평생 PB 철학’ 확대

신한투자증권은 신한 프리미어(Premier) 자산관리 서비스를 중심으로 '평생 PB 철학'을 강화하고, 경험 기반 자산관리 체계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신한투자증권은 성과와 전문성을 갖춘 시니어 PB와 지점장을 선발해 핵심 자산관리 채널에 배치하고 있으며, 연령이 아닌 자산관리 역량을 기준으로 고객을 지속 관리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단순한 시니어 인력 활용 차원을 넘어, 고객의 생애 전반을 함께하는 장기적 파트너십을 지향하는 신한Premier의 핵심 가치에 따른 전략이다. 신한Premier는 단기 수익 중심의 금융 서비스가 아닌, 고객의 인생 설계와 투자 여정을 함께하는 평생 자산관리 브랜드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러한 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역량이 검증된 시니어 PB와 지점장이 정년 이후에도 전문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고도화하고 있다. 과거 연령 중심의 직무 전환 관행에서 벗어나, 성과와 전문성을 기준으로 인재를 재평가하는 체계를 정립함으로써 경험이 축적될수록 가치가 커지는 PB 모델을 단계적으로 정착시키고 있으며, 조직 로열티 또한 강화되고 있다. 현재 신한투자증권은 고객 중심 자산관리 역량을 종합 평가해 선발하는 'Meister Club(전문위원 유예)'을 확대 운영 중이며, 총 7명의 전문위원이 신한Premier 고객의 핵심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성과와 리더십이 검증된 시니어 지점장을 선발하는 'Best of Best 지점장' 제도를 통해 10명의 지점장이 신한Premier 거점 채널을 이끌고 있다. 정용욱 신한투자증권 신한Premier총괄사장은 "신한Premier의 경쟁력은 결국 사람의 경험과 신뢰에서 완성된다"라며 "앞으로도 연령이 아닌 역량을 기준으로 인재를 육성하고,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자산관리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2-20 15:11:02 신하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