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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지구촌을 달군 기업10 ⑧] 테슬라의 배터리 혁명, 머지 않았다

[2015 지구촌을 달군 기업10 ⑧] 테슬라의 배터리 혁명, 머지 않았다 #메트로신문은 다가오는 2016년을 가늠하기 위해 올해 지구촌을 달궜던 글로벌기업 10곳을 골라 되돌아본다.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2015년 한해 자동차 업계의 기린아인 테슬라는 '전기차의 빅뱅'을 준비했다. 전기차 대중화의 관건인 배터리 대량 생산을 위해 기가팩토리 공사에 박차를 가했고, 기가팩토리의 규모를 더욱 키우는 작업을 시작했다. '기가'라는 표현 그대로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대규모의 공장이 미국 네바다주의 사막 한복판에 건설되고 있다. 이르면 내년 기가팩토리의 가동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테슬라는 전기차의 미래를 온전히 혼자 짊어지고 있다. 테슬라 이전 전기차는 '온실 안의 화초'와 같은 존재였다. 친환경 차량을 요구하는 정부와 시민사회의 요구에 수동적으로 따라가다보니 업계가 내놓은 것은 '온실'과 같은 환경에서나 사용이 가능할 법한 차량이었다. 테슬라는 대형 스포츠 세단을 만들어 대용량 배터리를 심어버렸고, 미국 캘리포니아를 선택해 대규모 충전시설을 세웠다. 이 결과 실제 도로에서 기존 차량을 넘어서는 성능을 발휘하게 됐다. 높은 가격이라는 문제는 캘리포니아의 보조금과 차량의 고급화로 해결했다. 무엇보다 전기차용 통짜 배터리를 노트북 배터리의 집합으로 대체한 것은 누구도 생각 못한 발상의 대전환이었다. 이제 테슬라는 기가팩토리 건설을 통해 전기차의 가격을 낮추기 위한 제2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전기차의 대중화가 멀지 않았다는 의미다. 회사 이름의 유래가 된 니콜라 테슬라의 '교류발전'에 버금가는 역사가 지금 쓰여지고 있다. 아직은 작은 규모의 업체지만 빅뱅을 기다리는 테슬라는 전 세계 자동차 업계에서 요주의 대상이다. 몸집 불리기란 순식간에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4000만 원대 보급형 전기차 '모델 3' 내년 첫선 테슬라는 고가의 스포츠카 버전에서 출발해 중고가의 스포츠 세단과 SUV, 이어 저가의 보급형 차량으로 단계적인 대중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 10만 달러를 넘는 고급 로드스터가 히트를 쳤고, 7만 달러대의 '모델 S' 세단도 9만 대 가량이 팔렸다. 올해 9월말 출시된 '모델 X' SUV는 최저 8만 달러대에서 풀옵션의 경우 최고 14만 달러 대에 이르지만 뛰어난 성능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테슬라가 준비 중인 보급형 차량 '모델 3'의 성공이다. 테슬라는 모델 3의 가격을 모델 S 세단의 절반 가격인 3만5000 달러(약 4000만 원) 수준으로 책정한 상태다. 이 가격이라면 BMW 3시리즈와 경쟁이 가능하다. 성능도 만만치 않다. 모델 3는 한 번 충전하면 320㎞ 정도를 주행할 수 있다. 전기차 대중화의 시기는 모델 3가 언제 나오느냐에 달렸다. 모델 3의 출시는 머지 않았다. 테슬라는 내년 3월 시제품을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시제품 공개와 동시에 테슬라는 모델 3에 대한 사전 주문을 받는다. 실제 판매는 2017년부터 시작된다. 본격적인 양산은 2018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어느 쪽이 맞느냐는 기가팩토리의 가동 시기가 결정한다. 모델 3가 보급형인 만큼 대량의 배터리 공급이 선결과제이기 때문이다. ◆기가팩토리, 값싼 배터리 대량 보급…이르면 내년 가동 기가팩토리는 방대한 규모의 리튬이온전지 공장이다. 1차공장의 부지만 여의도 면적의 3분의 1에 달하는 400여만㎡이다. 올해 테슬라는 추가로 부지를 매입했다. 공장을 3배 더 확장하겠다는 설명이지만 실제 매입한 부지는 100배 이상으로 확장이 가능한 규모다. 테슬라는 기가팩토리를 통해 한해 50만대 자동차에 공급할 배터리를 생산할 요량이다. 대량 생산의 장점인 '단가 낮추기' 효과가 배터리에서 나타나면 전기차 가격 전체가 내려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실제 테슬라가 책정한 모델 3의 가격은 이같은 대량 생산의 효과를 정확히 반영했다는 분석이 나와 있다. 테슬라는 기가팩토리로 인해 생산 비용을 30%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기가팩토리는 지난해 10월 착공에 들어갔다. 리튬이온전지 생산을 위한 1차공장을 2017년까지 짓고, 나머지 리튬이온전지 셀과 팩 공장 건설을 2020년까지 마무리하겠다는 게 당초의 계획이다. 하지만 최근 건설작업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테슬라는 당초 예정보다 빠른 올해말 기가팩토리를 오픈하기로 했다. 실제 가동도 내년 중에 이뤄질 것이라는 이야기가 미국 내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테슬라가 그만큼 전기차 대중화에 전력투구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테슬라는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특허를 공개하는 일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최근 모델 S 세단의 좌석 벨트에서 사소한 문제가 발견되자 판매된 차량 전량을 리콜하기로 한 것도 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차원에서 이해되고 있다.

2015-11-24 17:34:51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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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알카에다 테러 경쟁에 미국 '전세계 여행경보' 발령

IS·알카에다 테러 경쟁에 미국 '전세계 여행경보' 발령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미국 국무부가 23일(현지시간) 자국민들을 상대로 홈페이지를 통해 '전세계 여행경보'를 발령했다. 미 국부부는 "현재 파악된 정보로는 이슬람국가(IS)와 알카에다, 보코하람을 비롯한 테러단체들이 복수의 지역에서 테러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테러리스트들은 재래식 또는 비재래식 무기를 이용하고 정부와 민간시설을 목표로 삼으면서 다양한 공격 전술을 구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IS 요원들이 귀환하면서 테러 공격이 이뤄질 개연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테러단체에 의해 자극을 받아 이무런 단체에 속하지 않은 개인들이 개별적 차원에서 테러 공격을 가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또 "극단주의자들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와 극장, 시장, 공항 등을 겨냥해왔다"며 "미국 시민은 공공장소에 있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 주변 환경을 의식하고 대규모 군중이 몰려있는 장소를 피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연휴기간이나 휴일 축제 또는 이벤트에 참가했을 때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미국 시민들은 여행 계획을 수립하고 활동을 준비할 때 언론과 지역의 정보를 살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무부의 여행경보는 내년 2월24일까지 3개월간 지속된다. 국무부의 이 같은 조치는 26일부터 시작되는 추수감사절 연휴를 전후해 수백만명의 미국인들이 해외여행을 준비 중인 상황을 염두에 둔 것이다. 최근 IS와 알카에다 등 테러단체들은 테러 경쟁을 벌이고 있다. IS의 파리 테러에 자극을 받아 알카에다는 지난 말리 호텔 테러사건을 획책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2015-11-24 14:03:44 송병형 기자
중국 곧 전면적 세제개혁 단행…개인소득세가 타깃

중국 곧 전면적 세제개혁 단행…개인소득세가 타깃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중국이 조만간 전면적인 세제개혁을 단행할 것이라고 연합뉴스가 24일 중국 신화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재정부는 현재 개인소득세 개혁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올해말 늦어도 내년초에는 개혁안 초안을 중앙과 국무원에 보고할 것으로 보인다. 개인소득세의 개혁 방향은 근로소득을 종합과세 범위에 산입하는 내용이 골자라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소득분배 불균형 시정이 목적이다. 중국은 종합과세의 제도적인 틀은 마련했지만 아직 실행은 하지 않고 있다. 이에따라 이번 세제개혁에서 종합과세가 본격 도입되면 어떤 소득이 종합과세 범위에 산입될 지가 최대 관심이다. 중국사회과학원 재경경전략연구원의 연구원인 장빈에 따르면 근로소득과 함께 주식지분에 대한 배당소득이나 임대소득을 종합과세 범위에 산입하는 것이 유력해보인다. 그는 종합과세 범위가 확대될수록 소득분배 기능은 강화될 것이지만 소득파악 등 종합과세를 위한 비용도 올라간다는 점을 고려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도소득도 종합과세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종합과세 범위를 확정한 다음에는 세율을 어떻게 정할 지도 관심사다. 현재 근로소득 세율은 3%에서 45%까지 7단계로 돼있다.

2015-11-24 10:39:56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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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김 前대통령 메시지에 겸허해져야

22일 영면한 김영삼 전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통합'과 '화합'의 메시지를 남겼다. 이날 김 전 대통령의 아들 현철씨가 서울대병원 빈소를 찾은 김종필 전 총리에게 전하기를 붓글씨로 이 두 단어를 썼다고 한다. 그리고 그 의미를 묻는 질문에 ""우리가 필요한 것"이라고 대답했다는 것이다. 격동의 한 시대를 온몸으로 살아온 정치인의 마지막 충정을 느끼게 한다. 김 전 대통령은 오랜 세월동안 풍상을 다 겪으면서 대한민국의 민주화 투쟁을 이끌었다. 대통령 재임중에도 영광과 시련을 모두 맛보았다. 더욱이 자신의 퇴임 이후 한국사회의 분열과 대립을 안타깝게 지켜봤을 것이다. 그런 삶의 여정에서 보고 겪고 느낀 모든 것이 바로 두 단어에 응축돼 있는 셈이다. 사실 우리나라는 지금 남북한의 대립에다 보수와 진보의 갈등과 극심한 빈부격차에 이르기까지 온갖 갈등과 대립으로 갈라져 있다. 이런 대립을 녹이고 사회를 통합해야 한다는 각성의 목소리도 제법 나오지만, 갈등의 깊은 심연 속에 가라앉아 있다. 모든 세력이 저마다 자신들의 주장만 앞세우면서 상대방을 짓밟으려 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 들어와서도 사회대통합위원회가 만들어지고 오랜 동안 야당생활을 한 인사가 위원장으로 들어갔지만, 이렇다 할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바로 이럴 때 김 전 대통령이 남긴 메시지는 참으로 묵직하게 다가온다. 그가 한 평생 목숨 걸고 투쟁하면서 이루고자 한 것이 이렇게 분열된 조국은 아니었을 것이다. 서로의 작은 차이를 이해하고 극복하면서 한마음 한뜻이 되는 나라를 꿈꿨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 이렇게 갈라져 있으니 김 전 대통령이 달리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이제 김 전 대통령을 마지막으로 보내면서 대한민국이 할 일은 분명해 보인다. 서로 대립을 극단으로 밀고나가지 말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화합된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여당도 야당도, 보수도 진보도 모두가 김 전 대통령이 남긴 메시지 앞에 겸허해지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2015-11-23 18:51:09 차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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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샤를 드골호 지중해 도착…IS에 폭탄비 내린다

프랑스 샤를 드골호 지중해 도착…IS에 폭탄비 내린다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프랑스 핵 추진 항공모함 샤를 드골호가 지중해 동부 시리아 연안에 도착했다. 샤를 드골호의 가세로 시리아에 자리한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습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샤를 드골호는 만재 배수량 4만 2500t으로 라팔 M, 슈페르 에탕다르 등 26대의 전투기를 포함하고 있다. 이번이 취역 후 첫 사실상 첫 대규모 해외 원정이다. 샤를 드골호는 이전까지 911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이슬람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와 추종 세력인 탈레반이 집권한 아프간에 대한 미국의 침공작전에 합류해 지중해에서 여러 작전을 해 왔다. 프랑스는 파리 테러 직후 최근까지 시리아 내 IS 수도 격인 락까를 포함한 주요 표적에 대해 요르단과 아랍에미리트(UAE) 배치돼 있던 12대의 미라지 2000과 라팔 전투기을 동원했다. 샤를 드골호의 가세로 프랑스는 모두 38대의 전투기를 IS 공습에 독자적으로 동원할 수 있게 됐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총리는 파리 테러 직후 "샤를 드골 전단 파견으로 IS에 맞선 우리의 전력이 예전보다 3배나 강화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IS를 그냥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뿌리까지 뽑아버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미국도 핵 항모 해리 트루먼(CVN-75) 전단을 지중해로 항진시켜 프랑스와 합동으로 본격적인 공습작전을 전개할 예정이다. 만재 배수량 11만 6400t인 트루먼호는 미사일 순양함 안지오(CG-68), 미사일 구축함 버클리(DDG-84) 등 4척의 함정을 거느린다. 지난 1998년 실전 배치된 트루먼 호가 탑재한 함재기는 F/A-18E. F/A-18F 슈퍼 호닛, F/A-18C 호닛 등 전투기, F/A-1G 그라울러 대전자기, E-2C 조기경보기, MH-60S 시호크 중형 헬기 등 고정익과 헬기를 포함해 모두 90여 대다. 이는 웬만한 중간급 국가가 보유한 항공전력을 능가하는 수준이다. 트루먼 전단은 프랑스가 부족을 겪는 정밀유도무기 화력 보강과 함께 최첨단 표적 장비(포드) 부분 대행 임무도 떠맡아 공습 효과를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은 여기에 4만 500t급의 강습상륙함 키어사지(LHD-3) 호도 투입한다. 중형 항공모함과 마찬가지인 키어서지호는 22대의 V-22 오스프리 수직이착륙기, 6대의 AV-8B 해리어 수직이착륙 전투기, 6대의 SH-60F/HH-60H 중형 공격. 대잠 헬기 등을 탑재하고 있다. 러시아 역시 샤를 드골호의 배치에 맞추어 합동작전에 나설 예정이다.

2015-11-23 17:30:05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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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치는 각국 통화 가치…위안화 가치 급락 속 '1달러=1유로' 코앞

요동치는 각국 통화 가치…위안화 가치 급락 속 '1달러=1유로' 코앞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각국의 통화가치가 요동치고 있다. 미국이 12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달러 가치는 계속 오르고 있다. 반면에 유럽은 파리 테러 등 악재를 넘기 위해 금리 인하 등 모든 경기부양책을 동원할 방침이라 유로 가치는 하락하고 있다. 이 상태라면 13년 만에 '1 달러=1 유로' 시대가 열리게 된다. 중국 역시 위안화 평가절하에 나서 지난 8월 전격적인 평가절하 이후 최저 수준에 도달했다. 23일 로이터통신은 유럽중앙은행(ECB)이 모든 경기부양책 동원에 나설 예정이라며 이로 인해 유로화의 가치 하락이 확대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경기가 회복 중에 있지만 최근 하방 리스크가 커졌다"며 "목표로 삼고 있는 물가상승률 2% 달성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경기를 자극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은 현재 파리 테러로 인해 경기 회복세에 찬물을 맞았다. 드라기 총재는 "양적 완화는 매입 규모, 구매자산 구성, 기간 등을 움직여 정책 강도를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으면서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큰 수단이다. ECB가 펼쳐 온 양적 완화 덕에 유럽 기업들의 대출 금리가 낮아졌다"며 양적 완화 방침을 나타냈다. 또 그는 "금리를 추가 인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CB는 다음달 3일 열리는 정책모임에서 유로화의 양적 완화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드라기 총재의 발언이 알려지자 당일 하루 동안 유로화 가치가 3% 가량 하락해 유로당 달러 가격이 1.061 달러까지 내려갔다. 현재 유로화는 유로당 1.06달러 수준에서 거래돼 올해 4월 기록한 저점 1.04달러에 근접한 상태다. 여기서 더 떨어져 1달러까지 내려간다면 2002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1 달러=1 유로'의 상태가 된다. 한편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도 23일 위안화 평가절하에 나섰다. 위안화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0.0087 위안 오른 달러당 6.3867 위안으로 고시됐다.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오른 것은 그만큼 위안화의 가치가 내려갔다는 의미다. 중국은 지난 8월 11일 전격적인 위안화 절하 조치를 단행해 전 세계를 긴장시킨 바 있다. 당시 인민은행은 달러당 위안화 환율을 직전보다 1.86% 내린 6.2298 위안으로 고시했다. 이어 추가 인하에 나서 사흘동안 절하폭은 4.66%에 달했다. 이로 인해 미국으로부터 환율정책을 중단하라는 경고가 잇따랐다. 하지만 이후 위안화가 가치가 다시 오르기 시작해 최근에는 8월의 전격적인 절하 이전 수준으로 근접하면서 중국이 다시 절하 조치를 취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중이었다. 프랑스의 유력 투자은행인 소시에테 제네랄의 전략가인 앨버트 에드워즈는 위안화 평가절하를 예측하면서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떨어뜨리면 다른 나라도 즉각적으로 절하에 들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하지만 중국도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2015-11-23 15:43:02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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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가 앨러간에 먹힌다?…역사적 합병에 숨겨진 꼼수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미국의 화이자가 아일랜드의 보톡스 전문회사인 앨러간을 인수해 세계 최대 제약회사로 거듭난다. 하지만 법적으로는 앨러간이 화이자를 인수하는 형식이 될 전망이다. 화이자가 아일랜드 회사가 되면 세금을 대폭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른바 '법인 자리바꿈'이다. 인수가는 올해 들어 최대 규모이자 제약업계 사상 최대 규모인 150억 달러(약 175조 원)정도로 알려졌다. 동시에 가장 큰 규모의 '법인 자리바꿈'이다. ◆세계 최대 제약업체 탄생 22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양사의 이사회는 이날 합병을 승인했다. 공식 발표는 다음날 나올 예정이다. 최종 승인된 합병비율은 앨러간 주식 1주당 화이자 주식 11.3주다. 지난 10월28일 앨러간 주식 가격에 27%의 프리미엄을 얹어 결정한 것이다. 화이자와 앨러간의 자산 규모를 합치면 3300억 달러(약 382조 원)가 넘는다. 매출은 600억 달러가 넘는다. 세계 최대 제약회사의 탄생이다. 이번 합병으로 화이자는 매출 신장과 비용 절감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WSJ는 내다봤다. 또 화이자는 앨러간의 빠른 성장을 통해 혜택을 볼 것으로 보인다. 앨러간은 보톡스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 시장은 2020년까지 105억 달러 규모로 2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앨러간은 또 노화로 인한 시력감퇴와 관련한 제품 등 10종이 넘는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역시 이 시장에서도 앞으로 수년간 매출이 150억 달러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화이자 아일랜드 회사로 변신…법인세 5% 절감 화이자는 최근 비아그라 등 다수의 신약 특허가 만료되고 새로운 신약도 지속적으로 개발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이로 인해 인수합병을 통한 성장에 힘써 왔다. 하지만 이번 인수합병은 무엇보다 법인세율을 낮추기 위한 목적이 크다. 화이자는 법적으로 앨러간에 인수되는 방식을 택해 아일랜드 회사로 탈바꿈할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자의 자산 규모는 2180억 달러, 앨러간은 1130억 달러가량이다. 작은 회사가 더 큰 회사를 인수하는 이상한 모양새지만 효과는 확실하다. 화이자가 아일랜드에서 물게 될 법인세는 20% 정도로 현재의 미국에서 내고 있는 25%보다 낮다. 화이자가 앨러간을 인수하는 방식을 취한다면 현재의 법인세율이 그대로 유지된다. 그렇다고 앨러간이 위치한 아일랜드의 더블린으로 법인을 옮길 수도 없다. 미국 재무부는 법인세를 낮추기 위한 법인 이동을 규제하고 있다. 이언 리드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의 법인세율이 지나치게 높아 외국업체와의 경쟁에서 불리하다고 불평해왔다. 이를 위해 법인세율을 낮추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왔다. 화이자는 지난해에도 세율을 낮추고자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인수를 추진한 바 있다. 영국의 법인세율이 미국보다 낮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스트라가 화이자의 인수조건에 만족하지 못해 결국 결렬됐다. ◆사상 최대 규모 '법인 자리바꿈' 비단 화이자만이 미국의 법인세율에 불만을 가진 것은 아니다. 미국 기업들은 상대업체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자국보다 법인세율이 낮은 영국, 아일랜드, 캐나다 등으로 법인을 옮기는 일이 잦았다. 미국 재무부는 세수가 새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해 9월 규제 방안을 발표했다. 이후 등장한 것이 이번 화이자와 같은 편법 인수합병이다. 실상은 상대업체를 인수하는 것이지만 법적으로는 상대업체에 인수되는 방식이다.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이후 미국 기업을 상대로 한 국경 간 인수합병규모는 1560억 달러로 전년 동기(1060억 달러)에 비해 47%나 늘었다. 2012년 같은 기간(810억 달러)에 비교했을 때는 2배 가까이 된다. 인수 기업의 국적은 캐나다와 아일랜드가 가장 많았다. '법인 자리바꿈' 규제 이전에는 독일과 일본 기업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법인세 회피를 위해 인수합병이 증가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번 화이자의 앨러간 인수는 이 같은 편법적인 '법인 자리바꿈' 사례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다.

2015-11-23 12:38:34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