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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다음은 중 인민은행…금리인상에 인하로 맞불 놓나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다음으로 세계의 눈은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에 쏠리고 있다. 초점은 인민은행이 기준금리(통화량을 조절할 목적으로 설정하는 초단기 금리)와 지급준비율(시중은행이 중앙은행에 예치해야 하는 예금액 비율)을 인하할지 여부다. 미국의 금리인상은 중국에게 두 가지 부담을 안긴다. 하나는 달러가 강세를 띠면서 자본이 중국에서 유출되는 문제다. 다른 하나는 달러 강세에 위안화까지 덩달아 강세를 띠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중국기업들의 수출 여건을 더욱 어렵게 하는 문제다. 국제통화기금(IMF)의 2015년 환율 제도 보고서(AREAR)에 따르면 올해 4월말 기준 188개 회원국의 60% 가량이 달러 고정 환율제를 택하고 있다. 이들 국가 중 하나였던 중국은 연준의 금리 결정 회의가 열리기 직전 과감하게 독자행보를 걸었다. 기존 '달러 고정 환율제' 대신 '통화바스켓 연동제'로 바꾸는 절차에 돌입한 것이다. 이로써 위안화가 강세를 띠는 문제를 해결했다. 일단 과감한 행보를 시작한 이상 남은 문제의 해결도 미루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 인민은행은 올해 들어서만 수차례에 걸쳐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낮추며 지속적으로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등 금리인상에 대비했다. 지난달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미 지급준비율 인하 가능성이 제기된 상태다. 인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11월말 기준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3조4383억 달러로 전달 대비 872억 달러가 줄었다. 2013년 1월 이후 최저치이자 1996년 이후 3번째로 크게 감소했다. 지속적인 자본유출은 통화공급량 증가세를 둔화시킨다. 스탠다드차타드 차이나의 이코노미스트인 선란 "이로 인해 12월 지급준비율이 0.5%포인트 인하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칼럼에서 "자본유출 우려에도 중국이 단기 은행간 금리를 낮게 유지하고 있지만 대출수요는 10년 만에 최저 수준에 불과하다"며 "실질금리를 낮추고 대출수요를 진작하려면 추가 금리인하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급준비율 인하보다는 가능성이 낮다는 반론도 있다. 현재와 같이 물가가 지속적으로 낮은 상황에서 금리인하 효과는 떨어지기 때문이다. 중국 교통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롄핑은 "지급준비율은 아직 내릴 수 있는 여지가 많다"며 "올해말이나 내년 인민은행이 다시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지만 금리의 인하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5-12-16 18:12:29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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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담배회사 임페리얼, 담배 이름 버린다

원조 담배회사 임페리얼, 담배 이름 버린다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115년 전통의 영국 담배회사 임페리얼 토바코 그룹이 '담배(토바코)'라는 단어를 회사이름에서 삭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흡연에 적대적인 전 세계적 사회 분위기가 영향을 미쳤다. 15일(미국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임페리얼은 내년 2월 연례총회에서 회사이름을 '임페리얼 브랜드'로 고치기로 했다. 흡연과 연관된 부정적인 이미지를 떨쳐버리고 '역동적이고 브랜드에 초점을 맞춘 사업'을 위해 개명한다는 설명이다. 임페리얼은 '다비도프'와 '램버트 앤 버틀러' 등 유명 브랜드를 만들고 있다. 임페리얼은 1901년 설립됐다. 당시 영국에서는 담배 사업이 막 부상하던 시기였다. 말하자면 담배회사의 원조격인 셈이다. 하지만 115년이 지난 지금 영국 본토에서는흡연에 대한 강력한 규제가 진행 중이다. 영국은 내년부터 담배 포장에 어떤 로고도 넣지 못하도록 규제할 예정이다. 다른 나라들이라고 다르지 않다. 그 결과는 시장의 축소다. 이에 대응해 임페리얼은 다른 담배회사들과 마찬가지로 제품 브랜드의 다변화 대신 소수 브랜드만 집중적으로 키우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스페인에서만 팔리고 그룹 내 전체 담배 점유율에 2%밖에 차지하지 않는 브루클린 담배 대신 평소 인지도가 높은 다비도프 파커 & 심슨 등에 더 신경을 쓴다는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시장규모는 점점 축소하는 현 시장에서 담배업체들은 기존의 제품을 모두 유지해 나가는 것이 비용 측면이나 효율성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을 배워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대안으로 임페리얼은 전자담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실적이 악화되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닐슨에 따르면 임페리얼, 알트리아, 레이놀드 아메리칸, 로직 등 대형 담배회사들은 지난 8~10월 석 달 동안 미국시장에서 전자담배 매출액과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21%, 11% 감소했다. 미국시장에서 전자담배 판매는 지난 5년간 꾸준히 성장해 왔다.

2015-12-16 18:11:23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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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 치킨게임 바닥, 내년 상반기 결판난다"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미국 셰일오일업체들과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간 '저유가 치킨게임'의 바닥이 내년 상반기 결판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시티그룹은 보고서를 통해 내년 상반기 미국의 저유시설에 원유가 가득차게 되면 원유 생산이 일부 멈추는 사태가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또 이때까지 국제유가는 계속 하락해 배럴당 20 달러대로 폭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각 원유별 가격은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中)질유의 경우 현재의 배럴당 37 달러에서 20 달러 후반대로 떨어지고, 보다 비싼 북해 브렌트유는 배럴당 30달러가 바닥치가 될 전망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현재보다 더욱 많은 양의 원유가 시장에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미국의 경제제재 조치 철회로 다시 시장에 복귀하는 이란산 원유는 최대 변수로 꼽힌다. 이란은 저유가 사태를 신경쓰지 않고 과거의 자신들의 시장 점유율을 되찾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비잔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은 "이란이 과거에 보였던 산유량을 회복하는 것은 우리의 권리"라고 말해 세계 시장과는 별도로 독자적으로 생산량을 결정할 것임을 시사해왔다. 전날 아미르 호세인 자마니니아 석유차관은 "유가가 떨어지더라도 이란이 원유 증산 계획을 늦추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정부는 이미 투자자들과 석유 및 천연가스 공급 계약을 맺었다. 유가가 떨어질 대로 떨어지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준비중"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란은 내년 1월 경제제재가 해제되면 원유 수출을 두 배로 늘릴 계획이다. 이란은 지난달 하루 평균 28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했다. 여기에 미국도 40년만에 석유수출금지를 해제하며 가세할 전망이다. 이날 미국 하원에서 민주·공화 양당은 수출 금지 해제해 합의했다. 이틀 뒤 투표에 부칠 예정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1차 석유파동을 계기로 1975년부터 자국산 원유 수출을 금지해 왔다. 현재 캐나다 등 일부 국가에만 제한적으로 원유를 수출하고 있지만 수출량은 하루 50만 배럴로 제한돼 있다. 원유 산업계는 금지 조치를 해제하면 제품을 팔 시장이 늘면서 수십 만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며 로비 활동을 벌여왔다. 백악관은 공화당 의원들이 석유와 가스 산업에 이득을 주는 정책들로 이해관계에 접근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수출 금지 해제는 의회가 아니라 상무부가 결정해야 한다며 주장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거부권 발동 의사도 나타냈다.하지만 민주·공화 양당이 합의한 상황에서 거부권을 밀어붙이기에는 정치적 부담이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다. 미국산 원유가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로 수출된다면 내년 상반기 OPEC과의 치킨게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내년 상반기 바닥이 결판날 것으로 전망되는 하나의 이유다. 현재 국제유가는 일부 지역에서 이미 배럴당 20 달러대를 기록하고 있다. 캐나다의 대표적인 석유인 '웨스턴 캐나다 실렉트유'는 배럴 당 20 달러 초반대이고, '이라크 바스라 중질유'는 배럴당 25 달러를 간신히 넘겼다. '멕시코 혼합유', '인도네시아 두리유', '에콰도르 오리엔테유', '사우디아라비아 중질유' 등도 배럴 당 30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2015-12-16 18:11:03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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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경제 5% 성장률 바닥치고 2019년 재도약"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중국의 경제가 이르면 2019년부터 침체를 벗어나 다시 재도약할 것이라고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15일(현지시간)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이날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전망했다. 설문에 응답한 12명의 경제전문가들 중의 6명은 2018년이 중국 경제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7년말에 중국 지도부의 물갈이가 있기 때문이다. 2012년말 정권을 잡은 시진핑 국가주석은 현재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만 반동세력으로부터 강력한 저항을 받고 있다. 반동세력에는 중국공산당 지도부, 또 이들과 연결된 국유기업의 기업가들이 포함돼 있다. 현재 중국 최고권력자들인 7명의 공산당 중앙위원회 상무위원 가운데 시 주석과 리커창 총리를 제외한 5명은 2017년말 모두 물갈이 될 전망이다. 대부분 68세가 넘어 은퇴해야 할 시점이기 때문이다. 시 주석이 이때 정권 재창출에 성공한다면 2018년 개혁의 성과를 굳히게 되고, 2019년부터 중국 경제가 다시 성장률을 회복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그때까지 성장률의 하락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소시에테제네랄 등의 전문가들은 최악의 경우 경제성장률이 5%대나 혹은 그 아래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봤다. 중국도 성장률 하락을 인정하고는 있지만 보다 낙관적이다. 시 주석 등 중국 지도부는 향후 5년간 6.5% 수준의 성장률을 유지하겠다는 생각이다. 7%대 성장률을 유지해 온 중국은 올해 중에 6.9%까지 성장률이 내려갔다. 이날 중국 사회과학원이 내놓은 전망은 보다 서방 측 전망에 접근해 있다. 사회과학원은 2016년 경제청서 '중국경제 형세분석 및 예측'에서 내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6.6~6.8%로 전망했다. 또 2016~20년의 향후 5년간 잠재성장율은 5.7~6.6%로 전망했다. 2021~30년의 10년간은 5.4%~6.3%로 6% 전후로 안정적인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봤다.청서 작성에 관여한 장리췬 국무원 발전연구중심 연구원은 "중국 경제는 성장 둔화 압력이 계속되고 있지만 곧 바닥을 치고 안정기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해마다 발표되는 사회과학원 청서는 다음해 중국 국무원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기간 동안 발표하는 경제성장목표를 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자료가 된다.

2015-12-16 18:09:14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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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주택거래는 위축되지 않게 해야

정부가 가계부채의 증가세를 억제하기 위해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을 내놓았다. 이번 대책에 따라 내년부터는 은행에서 대출받기가 훨씬 까다로와진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가계부채로 인한 위기를 막기 위해 정부가 심사숙고해서 마련한 대책으로 평가된다. 앞으로의 과제는 그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예상되는 몇가지 부작용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무엇보다 부동산 시장이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특히 기존 주택의 거래가 위축되기 쉽다. 앞으로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고 우리나라도 뒤따라 금리를 올린다면 주택거래가 얼어붙지나 않을까 우려된다. 주택을 구입하기 어려워진 사람들이 전세로 몰리면 전세값이나 월세가 대신 더 큰 폭으로 오를 수도 있다. 특히 재건축이나 재개발 이주수요까지 겹치면 수도권 전세난이 극심해질 가능성도 있다. 그러므로 주택거래 자체는 위축되지 않도록 보완하는 것이 요구된다. 그래야만 전세값도 안정시킬 수 있다. 이를 위해 주택거래와 관련된 세금을 낮춰주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가계 생활자금이나 자영업자의 사업자금 조달도 어려워질 가능성이 예견된다. 지금까지 주택담보대출이 생활자금이나 사업자금으로 활용돼 온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국내 5대 시중은행이 올해 9월까지 취급한 주택담보대출 111조원 가운데 생계자금이 13조5억원으로 추산된다. 작년 동기보다 4조5천억원 가량 늘어났다. 이렇게 자금을 마련하던 사람들이 앞으로는 제2금융권이나 사채시장으로 내몰리지 않도록 도와 주어야 한다. 특별히 증빙을 제시하기 어려운 결혼자금을 비롯한 긴급 생활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다른 통로를 열어 주어야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신용대출이나 중금리대출을 활성화하는 것이 시급하다. 정부의 경제정책이 성공하려면 부작용을 줄이는 대책도 확실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다른 곳에서 곪아 터지는 수가 있다. 이번 가계부채 대책도 마찬가지이다. 소득이 다소 낮고 은행대출을 이용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대책도 더욱 세심하게 세워야 한다.

2015-12-15 18:38:36 차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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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크본드 투매 시작…글로벌시장까지 불안

미국 정크본드 투매 시작…글로벌시장까지 불안 여파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미국의 금리인상을 앞두고 미국 정크본드(고위험고수익채권) 시장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글로벌 정크본드 시장까지 불안에 떨고 있다. 연합뉴스는 14일(미국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 등 외신을 인용해 자산규모가 가장 큰 정크본드인 '아이쉐어즈 아이박스 달러 고금리 회사채 상장지수펀드(ETF)' 가격이 지난 11일 2%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1.5% 떨어져 주당 78.34달러까지 내려왔다고 전했다. 펀드 거래량은 최고조에 달했다. 지난주 뮤추얼펀드 운용사인 서드 애비뉴의 정크본드 환매 중단 결정과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기업 도산 등에 대한 우려로 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정크본드를 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른 글로벌 경제 위기가 본격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 9일 서드 애비뉴 매니지먼트가 정크본드 유동성 압박에 7억8900만 달러 규모의 펀드 환매를 중단하고 청산 절차를 밟겠다고 발표하면서 고금리 회사채에 대한 투매 압박이 높아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고금리 신용 펀드인 '루시더스 캐피털 파트너스'는 전체 포트폴리오를 청산하고 내달 투자자들에게 운용자금 9억달러 가량을 되돌려줄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11일 뉴욕의 '스톤 라이언 캐피털 파트너스'도 자금 유출 압박에 투자자들의 환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펀드런이 악화하면서 4억 달러 규모의 신용 헤지펀드에서 환매를 중단했다. 구겐하임 파트너스의 스콧 마이너드 글로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정크본드의 10~15% 가량이 대규모 자금인출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에서 시작된 정크본드 시장에 대한 우려는 유럽과 신흥국 시장으로도 번지고 있다. 정보제공업체인 마르키트에 따르면 5년 만기 유럽 고금리 회사채 신용디폴트스와프(CDS)프리미엄은 2개월래 최고치에 달했다. 1000만 달러짜리 회사채가 부도가 날 경우에 대비한 프리미엄(보험료)은 연 36만 달러를 기록, 1주일 전의 29만4000 달러보다 크게 높아졌다. 고금리회사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신흥국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도 가시지 않고 있다. 신흥국의 회사채가 금융위기 이후 빠르게 증가하면서 정크본드 시장이 무너질 경우 신흥국이 가장 취약한 곳으로 지목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신흥국의 회사채 규모는 2014년까지 지난 10년간 4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특히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신흥국의 자금 유출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신흥시장 회사채가 크게 증가했다. 자금 환경이 경색될 경우 높은 레버리지를 활용한 시장은 상당한 도전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15-12-15 18:04:30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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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40년만에 석유수출금지 해제 임박…저유가 치킨게임 부채질

미국 40년만에 석유수출금지 해제 임박…저유가 치킨게임 부채질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미국이 40년만에 석유수출 금지를 해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산유국들과 미국 간 저유가 치킨게임이 더욱 달아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의 석유생산자들은 수출이 막힌 탓에 국제유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원유를 판매해야 했다. 여기에 미국의 셰일오일업자들과 석유수출국기구(OPEC) 간 치킨게임으로 유가가 끝없이 하락하자 더욱 고통을 받았다. 석유수출금지 해제로 이들은 해외에서 활로를 찾을 수 있다. 이들의 물량이 빠져나가는 공백을 셰일오일이 채울 전망이다. OPEC의 저유가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셰일오일업자도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16일 예산안과 함께 석유수출금지해제법 처리될 듯 14일(현지시간) 미국의 CNN머니에 따르면 미국의 석유수출 금지는 오는 22일 40주년을 맞기 전에 해제될 것이 유력하다. CNN머니는 미국의 셰일오일 붐으로 인해 더 이상 미국이 석유수출을 금지해야할 이유가 사라졌다고 전했다. 석유가 남아도는 상황에서 석유 공급 부족을 이유로 실시했던 석유수출금지 조치는 과거의 유물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이날 미국 상원의회의 여야 지도자들은 석유수출금지법을 폐기하는 쪽으로 한층 더 다가갔다. 미치 맥코넬 상원 원내대표를 포함한 상원내 공화당 의원들은 석유수출금지법 폐기 문제를 예산지출법안에서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 저유가로 인해 고통받는 석유 생산업체들이 새로운 시장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석유수출금지 해제법안은 예산안 심사 마감시한인 16일 처리될 공산이 크다. 석유수출금지법 해제에 반대해 온 오바마 행정부는 14일 폐기에 대해 반대입장을 다시 밝혔다. 하지만 해당 법안이 예산안과 함께 의회를 최종 통과해 올라오면 거부권까지 행사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정유업자를 제외하고는 모두 석유수출 재개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석유 해외진출, 셰일오일 미국시장 확대 가장 큰 이익을 얻는 쪽은 역시 석유생산자들이다. CNN머니는 "미국의 석유는 국제유가의 기준이 되는 '북해 브렌트유'에 대해 '디스카운트'(가격할인)를 받아왔다"며 "해외의 정유업자들에게 더 돈을 받고 팔 수 있는 길이 막혀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저유가 치킨게임으로 인해 국제유가가 폭락한 상태에서 미국 석유생산자들은 더욱 낮은 가격에 석유를 팔아야 했다. 다음으로 셰일오일업자 역시 이익을 보게 된다. 미국내 셰일오일이 중동산 석유를 대체해가고 있지만 사우디를 중심으로 한 산유국들이 강공을 펴면서 이들은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다. 디스카운트된 미국산 석유와의 가격경쟁에서는 더욱 불리한 입장이다. 석유수출금지법이 해제되면 미국산 석유의 디스카운트로 인한 가격 압박에서 벗어나게 된다. 또한 더욱 유리한 가격을 찾아 미국산 석유가 해외시장으로 빠져나가는 만큼 셰일오일업자들은 국내시장에서 영역을 확대할 수 있다. 반면 미국의 정유업자들은 타격을 받게 된다. 이들은 그동안 국제유가보다 싼 가격으로 석유를 사들이고 팔 때는 국제가격에 맞추어 팔아 이득을 봤다. 미국의 에너지당국은 석유수출금지가 해제돼 석유 구입단가가 높아질 경우 2025년까지 미국 정유업자들의 손실은 연간 220억 달러(약 26조 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의회는 석유수출금지 해제법을 통과시키면서 정유업자들에 대한 세제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저유가 치킨게임 더욱 치열…배럴당 20 달러 재촉 불리해지는 쪽은 미국의 정유업자들만이 아니다. 미국 셰일오일과 가격전쟁을 벌이고 있는 OPEC 회원국들도 마찬가지다. OPEC 회원국들은 미국의 셰일오일에 더해서 미국산 석유라는 새로운 경쟁자와 맞서 싸워야 한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산 석유가 아시아로 수출된다면 OPEC과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치열한 경쟁은 곧 유가의 추가하락으로 이어질 전망이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현재 국제유가는 일부 지역에서 이미 배럴당 20 달러대를 기록하고 있다. 캐나다의 대표적인 석유인 '웨스턴 캐나다 실렉트유'는 배럴 당 20 달러 초반대이고, '이라크 바스라 중질유'는 배럴당 25 달러를 간신히 넘겼다. '멕시코 혼합유', '인도네시아 두리유', '에콰도르 오리엔테유', '사우디아라비아 중질유' 등도 배럴 당 30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2015-12-15 17:12:16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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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 절하…미중 신환율전쟁 어디까지 갈까

#중국 위안화 절하…미중 신환율전쟁 어디까지 갈까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중국이 위안화 환율을 '통화바스켓 연동제'로 전환에 나서면서 내년 미중 간 새로운 환율전쟁이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달러 고정이 풀리면서 위안화는 내년말 달러당 최대 7.65위안까지 치솟을 것이란 전망이다. 위안화는 이미 이달 들어 연일 환율이 오르면서 지난 14일 4년 만에 최고치인 달러당 6.4591 위안을 기록했다. 15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네덜란드 라보뱅크는 내년 2분기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7.27 위안, 3분기 7.47 위안, 4분기 7.65 위안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오른다는 것은 위안화 가치의 평가절하를 의미한다. 달러당 7.65 위안이라면 전날의 6.4591 위안과 비교했을 때 위안화 가치가 18.4% 더 떨어진다는 의미다. 또 일본 다이와은행은 내년말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7.5 위안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노르웨이 DNB은행은 내년 4분기 달러당 7.03 위안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64개 해외투자은행(IB) 전체의 평균 전망치는 달러당 6.61 위안이다. 전날 국제금융센터가 14개 해외IB의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에서는 3개월후 달러당 6.5242 위안, 6개월후 6.6125 위안, 9개월후 6.6733 위안, 12개월후 6.7143 위안이었다.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연준)는 15~16일(현지시간)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연다. 이 회의에서 점진적인 금리 인상 방침을 결정할 것이 확실시된다. 미국의 금리가 인상되면 자금이 달러로 몰리면서 '슈퍼 달러'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중국이 기존의 달러 고정 환율제를 유지한다면 위안화는 달러에 이끌려 함께 강세를 띠게 된다. 수출 성장세가 꺾이면서 경제 위기를 맞고 있는 중국으로서는 피해야 할 일이다. 중국이 도입을 시사한 '통화바스켓 연동제'는 이에 대한 해법이다. '슈퍼 달러' 시대가 오더라도 자국 수출에 유리하게 위안화의 환율을 정하겠다는 의도다. 실제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달말 기준 중국외환거래센터(CFETS)가 무역비중을 고려해 13개 통화환율로 구성한 'CEFTS 환율지수'는 작년말 대비 2.9% 절상된 반면, 같은 기간 달러화에 대해서는 3.0% 절하됐다. 'CEFTS 환율지수'가 바로 중국이 적용하겠다는 통화바스켓이다. 중국이 이를 근거로 상대적으로 절상된 위안화의 가치를 절하하겠다고 하면 미국으로서는 중국이 환율전쟁을 일으킨다고 비난하기 곤란해진다. 중국으로서는 달러와 위안화 간 환율전쟁에서 강력한 무기를 손에 넣는 셈이다. 일각에서는 다가오는 환율전쟁이 단지 미중 사이에서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한다. 미국이 금리인상으로 긴축에 들어갈 경우 환율전쟁에서 발을 빼게 되지만 중국과 함께 유럽, 일본 등 주요 경제국들이 양적완화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1~2년내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낮추고 자산매입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양적완화 정책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ECB는 지난 3일 예금금리를 -0.20%에서 -0.03%로 내리고, 국채매입 프로그램도 6개월 더 연장하기로 했지만 시장으로부터 기대에 못 미치는 양적완화 결정이라고 비판을 받았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아베노믹스의 주요 정책수단이 바로 양적완화이다. 일본은 2년간 100조 엔이 넘는 막대한 자금을 풀고 엔화 약세를 유지해 왔다. 일본은행도 지난달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현재의 양적완화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했다.

2015-12-15 17:11:58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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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스스로 어려운 길로 빠져드는 북한

북한이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거듭하고 있다. 남북한 당국회담에서 자신들의 주장만 내세우더니 중국에서 공연하기 위해 보냈던 모란봉 여성악단은 갑자기 공연을 취소하고 철수했다.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개성공단에서 열린 제1차 남북 당국회담은 아무 성과도 내지 못하고 끝났다. 이번 회담이 결렬된 것은 북한이 금강산관광 재개 문제에 집착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강산관광을 이산가족 문제의 해결과 연계시켜 동시 진행하자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금강산광광 재개에 앞서 관광객 신변 안전과 재산권 회복 등 책임 있는 조치를 우선 논의하자는 우리측 제안도 북한은 거부했다. 이처럼 북한이 완강한 입장을 고수해 끝내 접점을 찾지 못했다. 지난 12일 열릴 예정이었던 북한 모란봉악단의 베이징 첫 공연이 취소된 경위는 아직까지 제대로 밝혀지지 않고 있다. 추측만 난무할 뿐이다. 북한이 왜 갑자기 철수했는지, 중국이 모종의 압박을 가했는지 등에 대해 아무것도 드러나지 않았다. 김정은의 수소폭탄 발언으로 인한 중국의 불쾌감 때문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지만, 이 역시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단지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쑹타오(宋濤)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대외연락부 부장이 그날 오전 베이징에 있는 모란봉악단 숙소를 찾았던 사실만 확인됐다. 어쨌든 사물의 이치와 인정으로 볼 때 이번 사건은 중국과 북한이 서로 믿고 존중하는 관계였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사건이다. 양국은 앞으로도 이번 사건의 불유쾌한 기억을 되새기고 상호불신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북한과 중국의 관계가 앞으로 서먹서먹해질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미국의 신문도 북중관계가 당분간 악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참으로 북한은 남북한 관계에서나 중국과의 관계에서나 스스로 어려운 길로 빠져들고 있다. 한 발짝이라도 더 가까와지려고 해도 모자랄 판인데, 이렇게 홀로 버티려고만 하는 저의가 무엇인지 진실로 알기 어렵다.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묻고 싶기도 하다. 그렇게 고집 부려봐야 스스로에게 이로울 것 하나도 없다. 북한은 하루 빨리 자세를 바꿔 협력과 화해의 대도로 나와야 할 것이다.

2015-12-14 19:06:42 차기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