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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서방, IS 격퇴 위해 리비아로 공습 준비

영국 군(軍) 당국과 정보기관 요원들로 이뤄진 팀이 리비아 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를 공습하기 위한 계획을 짜기 위해 지난주 리비아에서 비밀 정찰 임무를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 타임스에 따르면 6명의 영국 공군 장교들이 친(親) 서방 반군이 장악한 리비아 동부의 공군기지로 날아갔다. 영국 정보기관 MI6 요원들과 영국 외교부 외교관들, 미국과 프랑스 군당국 인사들이 이들과 함께 갔다. 지중해 연안도시 토브루크 인근에서 수행된 이들의 임무는 IS 전사들의 소재지 정보를 보강하고 앞으로 영국과 동맹국들의 공습시 잠재적 표적 계획들을 만드는 것이었다. 영국군 한 관계자는 "타깃팅 팀은 향후 IS에 대한 공습시 친서방 반군들이 우발적인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이들의 소재를 파악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군 전문가들은 정찰 팀에 영 공군 장교들이 있다는 것은 동맹국들이 리비아에 군사적 기지를 만드는 것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영국 국방부는 언급을 거부했다. 신문은 동맹국들의 리비아 공습은 리비아 내 통합정부를 구성하려는 국제사회의 외교적 노력의 성과에 연관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서방 정보당국들은 현재 리비아 내 IS 전사들을 3000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2016-01-31 19:46:09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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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소비절벽' 두고만 볼 것인가

설을 눈 앞에 두고 경기후퇴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소비절벽'에 대한 우려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지난 28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표한 기업경기실자지수 조사 결과 2월 종합경기전망치가 86.3으로 지난해 7월 메르스사태 이후 가장 낮았다. 지난해 광공업생산이 2009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경기전망까지 암울하게 나온 것이다. 특히 소매판매는 지난해 11월과 12월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데 이어 올 들어서는 아예 급감할지도 모른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개별소비세 인하조치가 소비를 간신히 떠받쳤지만, 올 들어서는 그나마 없어졌기 때문이다.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1분기에 경제성장율이 1%대를 회복한다는 것은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대외여건도 더 나빠졌다. 중국이 올 들어 270조원의 자금을 풀겠다고 밝힌 데 이어 세금도 줄여주겠다고 밝혔다. 일본은 지난 28일 처음으로 마이너스 기준금리를 도입했다. 우리나라의 동쪽과 서쪽에 있는 두 나라가 이렇듯 경쟁적으로 돈풀기에 나서면서 내수부양과 수출촉진을 동시에 노리는 것이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는 불리한 환율 때문에 수출마저 고전할 것이라는 전망도 확산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 정부와 통화당국은 뒷짐만 지고 있는 듯하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연 1.5%로 7개월 연속 동결했다. 다만 통화완화 기조를 유지한다고 했을 뿐이다. 정부도 걱정만 할 뿐 별다른 특별한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저 재정을 조기집행을 늘린다는 것이 전부이다. 정부와 한국은행이 지금의 국내외 경제상황을 너무 안이하게 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 궁금해진다. 지금 우선 필요한 것은 소비절벽을 막고 내수라도 살리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민간의 소비심리와 활력을 좀먹는 제약조건들을 제거해야 한다. 개별소비세를 다시 내리는 등의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나아가 개별소비세를 영구적으로 내리거나 유류세 등의 각종 간접세 인하조치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한국은행도 다른 나라 중앙은행처럼 적극적인 양적완화 시행을 모색해야 한다. 정부는 올해 구조개혁을 강력히 추진할 방침으로 알려져 있다. 당연한 일이다. 그렇지만 동시에 단기대책도 필요하다. 중장기대책과 단기대책을 조화롭게 진행하면 된다. 특히 지금은 효과적인 단기대책이 나와야 할 때이다.

2016-01-31 19:02:45 차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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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NYT '힐러리 공개 지지'

4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NYT '힐러리 공개 지지'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아이오와 코커스로 시작하는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일정을 앞두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공개 지지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NYT는 30일(현지시간) '힐러리 클린턴을 민주당 지명 주자로(Hillary Clinton for the Democratic Nomination)'라는 제목의 사설을 온라인판에 게재했다. NYT 논설위원단 명의의 사설은 지금까지 이 신문이 연방 상원의원 도전과 2008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등 모두 3차례에 걸쳐 클린턴 후보를 지지했다면서 "이번에도 자신과 열정을 갖고 또다시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설은 "클린턴은 주요 정당의 첫 여성 (대선후보) 지명자가 될 것"이라며 "민주당 경선 선거인단은 미국 현대사에서 가장 넓고 깊은 자질을 갖춘 대통령 후보들 중 한 명을 지명하는 기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클린턴 후보의 경쟁자인 버니 샌더스 후보에 대해서는 장점을 평가하면서도 "정책 면에서 클린턴 후보만큼 폭넓은 경험을 갖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그의 은행개혁안과 건강보험개혁안에 대해 "소외된 중산층과 젊은층의 지지를 끌어냈지만 실현 계획이 현실적이지 않다"며 "반면, 클린턴 후보는 이 두 분야에서 매우 훌륭하고 달성 가능한 제안을 하고 있다"고 평했다. 나아가 클린턴 후보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일하는 미국인 근로자'의 삶의 질 개선과 권리 신장에 대한 공약들이라고 말했다. 외교 면에서도 그가 국무장관 직 수행을 언급하며 "힐러리 후보는 국익을 위해 지칠 줄 모르고 일했고 중요한 성과도 거뒀다. 미국은 전임 정권들이 내팽개친 외교 관계를 개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설은 "공화당 대선주자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비전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클린턴 후보는 민주당의 바른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영국 BBC는 "NYT는 2008년 민주당 경선에서도 클린턴 전 장관을 지지했다"며 "이번 선택은 전혀 놀랍지 않다"고 평했다.

2016-01-31 17:45:03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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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조종사는 평균이상 소득"…중국서 조종학원 성업중

"드론조종사는 평균이상 소득"…중국서 조종학원 성업중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중국이 세계 최대 규모의 드론(무인기) 제조국으로서 자리를 굳혀 가는 가운데 드론 조종사 수요가 커지면서 조종 기술을 가르치는 학원까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AP통신을 인용해 31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에 있는 TT항공기술은 8000 위안(약 145만 원)짜리 2주 집중 과정을 운영 중이다. 드론 관련 규제 교육, 시뮬레이터 사용, 실제 드론 운용 등으로 짜인 과정이다. 교육을 마친 수강생들은 무게 7㎏ 이상, 비행고도 120m 이상의 드론을 운용하는 데 필요한 면허증 획득에 응시한다. 수강생 쉬훙강(24)은 "드론 조종사 일자리를 얻으면 한 달에 최소 5천 위안(약 91만 원)을 벌어 평균소득보다 많이 돈을 벌 것"이라며 "숙련된 조종사는 그 두 배를 받기도 한다"고 말했다. TT항공기술 관계자는 "현재 중국에서 면허를 보유한 드론 조종사는 1천 명 정도에 불과하고 올해 조종사 수요는 1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망이 밝다고 했다. 중국에선 드론 조종사 학원 40곳 이상이 영업 중이다. 중국은 이미 드론 제조에서 앞선 나라다. 드론은 농업, 물류업, 영상산업, 치안 등 광범위한 부문에서 산업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노동비용이 올라가는 가운데 로봇공학과 자동화를 촉진한다는 측면에서 무인기 부문은 중앙 정부의 지원을 받아 왔다고 AP는 전했다. 세계 1위 민수용 드론 제조업체인 중국 DJI는 세계 시장의 절반 이상을 장악했으며 미국 투자업계로부터 80억 달러(약 9조6360억원) 가치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드론 산업 발전과 함께 관련 규제 마련도 한창이다. 중국 공군은 지난해 11월 "영공 안전을 수호하기 위해 민간항공 및 공안당국과 협력해 소형 드론 관리, 감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공군 대변인은 "근년 들어 정부의 노력에도 소형 드론이 전국적으로 걷잡을 수 없이 증가하고 있다"며 "일부 드론은 군과 민항기까지 위협한다"고 지적했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전했다. 드론 촬영 사진으로 입체 지도를 만드는 업체의 관계자는 "드론 운용에서 안전이 최대 관심사이므로 면허증을 가진 조종사가 필요하다"며 "보험은 들었지만 사고 방지를 위해 규제를 익히고 훈련해야 한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2016-01-31 17:44:41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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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국내조업 중단 위기…프리우스 인기에 제동 걸리나

도요타 국내조업 중단 위기…프리우스 인기에 제동 걸리나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하이브리드카의 선두주자인 도요타의 프리우스가 2월 한동안 생산이 중단될 예정이다. 31일 미국의 CNBC방송에 따르면, 도요타는 2월 8일부터 일주일 가량 일본내 생산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할 것이라고 전날 밝혔다. 자동차용 특수강을 제공하는 아이치제강의 지타공장에서 지난 8일 폭발사고가 발생해 부품 생산에 차질이 빚어진 것이 원인이다. 도요타 대변인은 "일본내 생산을 위한 부품 재고가 2월 6일까지는 충분하다"며 "조업 중단 이후로는 매일 부품 공급 상황을 점검해서 그 결과에 따라 (조업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포브스는 아이치제강이 사고 결과를 면밀히 살핀 결과 3월까지 조업을 재개하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아이치제강 사고로 인해 도요타가 두달 가까이 국내에서 조업 중단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도요타 일본내 공장에서는 하루 1만3000~1만4000대 정도의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한해 동안 400만대 가량을 생산했다. 전세계 생산량의 약 40%에 해당한다. 또 일본내 생산량의 46% 가량이 해외로 수출됐다. 올해는 일본내에서 413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특히 도요타는 신형 프리우스를 전량 일본내에서 생산한다. 도요타는 그동안 프리우스로 미국시장 등에서 하이브리드카 시장을 석권해 왔다. 새해 들어서 신형 프리우스를 출시해 시장 장악을 이어갈 계획이었다. 도요타에 따르면, 일본내 판매를 시작한지 한달만에 신형 프리우스는 계약대수가 10만대를 넘어섰다. 월 판매 목표인 1만2000대를 8배 이상 넘어선 규모다. 국내 출시는 이르면 오는 3월 있을 예정이었다. 이번 조업 중단 사태로 신형 프리우스의 시장 출시에 차질이 예상된다. 뜻하지 않은 재해로 인해 도요타가 어려움을 겪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1년 3월 대지진 때는 후쿠시마 남쪽에 자리한 차량 반도체 부품 공급업체가 멈춰서면서 수천명을 긴급 동원해 새로운 부품공장을 급히 지어야 했다. 또 태국에 있는 수출 허브가 홍수로 수개월 동안 가동이 중단되자 타격을 받기도 앴다. 도요타는 이같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까지 4년 연속 판매량 세계 1위를 기록했다. 2위인 폴크스바겐이 지난해 배출가스 조작 파문으로 도요타보다 더한 어려움에 처했기 때문이다. 도요타의 지난해 자동차 판매대수는 전년 대비 0.8% 감소한 1015만1000대, 이에 비해 폴크스바겐은 전년 대비 2%나 감소한 993만600대를 기록했다. 폴크스바겐은 지난해 상반기 1위를 차지해 배출가스 조작 파문이 없었다면 도요타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았다.

2016-01-31 17:24:14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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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키아에 올해에만 1조원 특허료 내야할 듯

삼성전자, 노키아에 올해에만 1조원 특허료 내야할 듯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특허분쟁으로 인해 삼성전자의 주머니에서 돈이 줄줄 새고 있다. 삼성전자가 수일내 노키아와 휴대폰 관련 특허분쟁을 끝내면서 올해에만 1조원 가까운 돈을 지불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4분기 휴대폰 사업 영업이익의 40%가 넘는 돈이다. 3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노키아는 수일내에 지난 2년간 끌어온 특허분쟁을 끝낼 전망이다. 앞서 특허분쟁을 맡은 국제상공회의소 중재재판소는 1월말까지 분쟁을 끝내라고 권고한 바 있다. 노키아는 현재 통신네트워크 장비사업으로 돌아섰지만 과거 한때 휴대폰 산업을 주름잡는 초강자였다. 현재도 다수의 휴대폰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와도 과거의 특허로 분쟁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 노키아와 협약을 맺어 2014년부터 5년간 해마다 1억 유로(약 1300억원)의 특허료를 지급하기로 했다. 수일내 분쟁을 마치면서 삼성전자가 내야할 특허료를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노디어 은행의 애널리스트인 새미 사카미에스는 로이터통신에 "연간 특허료가 3억 유로로 오를 것"이라며 "이는 지난 2년간의 특허료에도 소급적용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로이터통신은 사카미에스에 대해 "정확한 예측을 해온 극소수 애널리스트 중 한명"이라고 소개했다. 사카미에스의 예상대로라면 삼성전자는 올해 한해분 특허료 3억 유로에 더해 2014년과 2015년 소급액을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소급액은 각각 2억 유로이다. 3년분을 모두 합하면 7억 유로(약 9200억원)에 달한다. 2017년과 2018년에는 3억 유로만을 지불하면 된다. 휴대폰 사업에서 고전 중인 삼성전자로서는 1조원 가까운 새로운 지출이 상당히 부담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로 인해 마이크로소프트에 1조원이 넘는 특허료를, 퀄컴에도 매년 수조원씩 특허료를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은 지난해 4분기 53조3200억원의 매출, 6조14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중 휴대폰 부문 영업이익은 2조2300억원으로 3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전세계적으로 휴대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올해도 상황은 낙관적이지 않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실적 발표 당시 "올해 전반적인 IT(정보통신) 수요 약세로 전년 수준의 실적 유지가 쉽지 않을 것이다. 200조원 달성이 힘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16-01-31 17:23:37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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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개국서 '지카 바이러스'…소두증 공포 확산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소두증을 일으키는 지카 바이러스가 중남미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미국에서도 중남미 여행으로 인한 감염 사실이 속속 확인되고 있다. 아시아는 중남미와 기후환경이 유사한 동남아에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미 소두증과 감염경로가 유사한 뎅기열로 악몽은 겪은 지역이다. 아열대 남부지방으로 인해 중국도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한국, 일본 등은 여행객의 감염을 경계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에 이어 콜롬비아에서도 지카 바이러스가 대규모로 확산 중이다. 콜롬비아 국립보건연구소는 지카 바이러스 감염이 2만건을 넘어섰고, 이 중 임신부 2000여명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올해 말까지 콜롬비아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는 60만~7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지카 바이러스 백신은 미국 텍사스 갤버스턴 의대에서 개발 중이지만 상용화에 10년 가까이 걸린다고 전해진다. 치료제가 없다는 사실이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를 키우고 있다. 가장 다급한 곳은 감염자가 150만명이 넘는 브라질이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통화를 통해 양국이 공동으로 백신개발에 나서겠다고 했다. 하지만 조기에 백신 개발을 낙관할 수 없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브라질은 올해 올림픽도 걱정해야 한다. 먼저 대규모의 군 병력을 동원해 바이러스를 옮기는 이집트숲모기 박멸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남미에서 창궐한 지카 바이러스는 중미를 거쳐 북미로 확산 중이다. 다만 중미 지역의 감염이 해외 여행의 결과인지 남미와 같이 모기에 의한 전염인지는 확실치 않다. 미국은 남미 여행에 의한 감염경로가 확인됐다. 이날 텍사스주에서는 6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중남미 온두라스를 여행하고 돌아온 남성이다. 텍사스주 휴스턴시 보건당국은 몇 주 내에 더욱 많은 감염자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기간 중남미 여행객이 많았기 때문이다. 미국 ABC에 따르면, 전날까지 미국 전역에서는 36명의 지카 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왔다. 텍사스 당국의 예상대로라면 가까운 시일내에 미 전역이 지카 바이러스 사태에 휩쓸릴 전망이다. 전날까지 지카 바이러스가 확인된 국가는 22개국이다. 미국과 태평양의 사모아를 제외하면 대부분 중남미 국가들이다. 하지만 동남아 지역은 과거 뎅기열 사태를 떠올리며 초긴장하고 있다. 말레이시안 인사이더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당국은 모든 공공·민간 의료기관에 지카 바이러스 경보를 내리고 감염 의심 환자가 있는지 감시를 강화하도록 했다. 현지의사인 힐미는 말레이시안 인사이더에 "이집프숲모기가 서식하는 말레이시아는 지카 바이러스 확산 위험이 높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와 처지가 비슷한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정부도 공항과 항만 등 출입국 지역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 의심 환자가 들어오는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도 지카 바이러스 유입에 대비해 경보체계를 가동했다. 우리 보건당국은 국내에 서식하는 흰줄숲모기에 의한 전파사례는 없다며 해외여행객의 감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016-01-31 17:22:54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