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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가 살아야 세계가 산다"…오바마의 호소

"중국 경제가 살아야 세계가 산다"…오바마의 호소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3대 교서' 중 하나인 경제보고서를 통해 세계의 안정을 위해 중국 경제의 부활을 호소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임기 중 마지막인 대통령 경제보고를 의회에 제출했다. 경제보고는 일반교서, 예산교서와 함께 3대 교서로 알려져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경제보고에서 중국 등 해외 경제 부진이 '역풍'으로 명기했다. 또 새해 들어 금융시장의 혼란과 원유가격의 급락으로 경기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중국 경제가 침체에서 회복하는 것이 세계 전체의 안정 성장에 불가결하다고 진단했다. 이같은 진단을 감안할 때 오는 26~2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제이콥 루 재무장관이 중국에 경제구조 개혁 가속을 촉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바바 대통령은 또한 중국, 인도, 브라질 등 신흥국만이 아닌, 미국의 무역 상대인 유로권 일부 국가와 캐나다에서도 경기가 침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경제에 대해서는 "디플레이션과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세계경제에 대해서도 "예상 외의 저성장이었다"며 해외경기가 좋지 않은 가운데 미국 경제가 확대된다는 기대로 인해 달러가 역사적인 급상승을 맞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실시가 지연된다면 미국 국내의 수출 기업이 손해를 입는다고 강조하며 재차 의회에 TPP 조기 승인을 요구하기도 했다.

2016-02-23 15:34:22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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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은행들, 애플페이 2년간 공짜로 쓰고 수수료까지 반값으로 후려쳤다

중국 은행들, 애플페이 2년간 공짜로 쓰고 수수료까지 반값으로 후려쳤다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중국 은행들이 애플페이에 지불하는 수수료를 미국 은행들의 반값에 후려친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경제전문매체인 차이신 온라인판에 따르면 애플이 애플페이 서비스 계약을 맺은 중국 국영 카드사 유니온페이와 19개 중국 은행들로부터 받는 수수료는 거래액의 0.07%에 불과하다. 애플이 미국 은행들로부터 받는 수수료는 거래액의 0.15%다. 애플의 수모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차이신은 "애플은 2년 뒤에야 수수료를 챙길 수 있다"고 전했다. 애플페이는 지난 18일 중국에서 서비스를 개시했다. 앞으로 빨라야 2018년 2월 이후 중국에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이야기다. 애플과 중국 은행들 간 협상은 지난 2014년 시작됐다. 양측은 시작부터 이익 배분과 기술적인 문제를 두고 줄다리기를 벌였다.특히 중국 은행들은 애플이 요구하는 수수료가 지나치게 높다고 주장했다. 애플도 양보 없이 맞서면서 협상이 중단되기도 했다. 협상은 지난해 12월에야 결론이 났다. 중국 빅4(농업은행, 중국은행, 건설은행, 공상은행) 국유은행의 소식통은 차이신에 "애플이 터프하기는 하지만 빅4 은행 역시 터프하다"며 "최종 합의는 양측이 절충한 결과"라고 말했다. 소식통의 평가와는 달리 계약 내용은 애플에게 불리하기만 하다. 중국 시장이 절실해진 애플이 결국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최근 실적 발표에서 아이폰의 부진을 확인한 상태다.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나선 애플이 야심차게 추진하는 사업이 바로 애플페이다. 이전 아이폰의 새로운 시장을 찾아 중국에 진출했듯이 애플페이도 미국 시장 다음의 큰 시장인 중국이 타깃이 될 수밖에 없다. 최고경영자인 팀 쿡이 중국에서의 애플페이 서비스를 최우선 순위로 두겠다고 공언한 것도 이 때문이다. 애플 전문매체인 컬트오브맥은 중국 은행들이 이같은 애플의 사정을 알고 협상을 유리하게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애플이 앞으로도 양보할 것 같지는 않다.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소식통은 차이신에 "19개 은행들은 애플로부터 할인을 받았지만 나중에 참여하는 은행들은 더 이상 애플에 힘을 쓰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은행들은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알리바바의 알리페이와 텐센트의 텐페이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광범위한 아이폰 사용자를 확보한 애플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 알리페이와 텐페이의 점유율 합계는 중국 모바일 결제시장의 90%에 이른다. 애플은 이미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기까지 했다. 지난 18일 서비스 개시 당일 12시간만에 3000만개의 신용카드가 애플페이에 등록했을 정도다. 당시 서비스가 폭주하면서 애플페이가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삼성페이도 유니온페이와 6개 중국 은행과 협약을 맺고 다음달 중국 시장에 뛰어든다. 삼성전자 역시 삼성페이를 새로운 먹거리로 삼은 만큼 중국 은행들의 터프함에 맞서 얼마나 자신의 몫을 챙겼는지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2016-02-23 15:05:36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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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보험료 인상 '역효과' 조심해야

지난달 31일 실손보험료를 20∼44.8%나 올린 보험사들이 오는 4월 다시 올릴 것이라는 소식이다. 지난달 보험료 인상의 이유는 높은 손해율을 반영하고 보험료를 '정상화'한다는 것이었다. 값비싼 진료를 권하는 병의원의 과잉진료 때문에 실손보험료를 올릴 수 밖에 없다는 논리였다. 인상된 보험료는 우선 신규 가입자에게만 적용되지만, 기존 가입자도 1~5년 주기로 갱신해야 하므로 '보험료 폭탄'을 모면할 수 없다. 보험사들이 보험료를 '과감하게' 올린 것은 지난해 10월 정부가 보험료 규제를 풀어준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또 보험사들이 제시하는 이유에는 나름대로 근거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인상요인을 흡수하려는 노력을 충분히 기울였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는다. 더욱이 지난날 같은 날 일제히 올렸기 때문에 '담합'이라는 비판 여론도 거세게 일었다. 아마도 이번에 또 올리면 소비자들의 원성이 더욱 커질 것임은 어렵지 않게 예상할 수 있다. 실손보험은 질병이 발생했을 때 입원이나 통원 치료비의 대부분을 보상해주는 상품이다. 현재의 국민건강보험만으로는 불안하기에 국민의 62%가 가입해 있다. 이런 까닭에 실손보험을 흔히 '제2의 건강보험'이라고 일컫는다. 이렇게 많은 국민이 가입해 있는 보험을 한꺼번에 대폭 올릴 경우 거센 역풍과 역효과를 초래할 수도 있음을 보험사들은 유의해야 한다. 보험료 인상규제를 다시 도입해야 한다거나, 건강보험료를 다소 올리는 한이 있더라도 국민건강보험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말미암아 서민생활의 어려움이 커진 상황에서 앞으로 각종 선거를 치르면서 이런 주장이 표면화되고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보험사들로서는 이런 주장이 표면화되지 않도록 대비하는 것이 스스로에게 유익하다. 그런 주장이 표면화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은 하나밖에 없다. 스스로 과도한 인상을 자제하는 것이다. 과도하게 자기이익만 챙기다보면 또다시 규제를 불러들이거나 다른 대안을 찾게 만든는 법이다. "전체보다는 절반이 낫다"는 옛 성인의 말도 있다. 인상요인이 있더라도 적절한 선을 찾아야 할 것이다.

2016-02-22 18:25:19 차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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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권당국 수장 교체에 아시아증시 일제히 상승

중국 증권당국 수장 교체에 아시아증시 일제히 상승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아시아 증시가 중국 증시에 힘입어 22일 일제히 상승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5% 오른 2927.1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폭을 확대해 지난 1월 25일 2938.52를 기록한 이후 4주 만에 최고치로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04% 오른 1888.18로 장을 종료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주말인 20일 샤오강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주석을 해임하고 류스위 중국 농업은행 이사장을 새 증감회 주석으로 임명했다. 외신들은 중국증시가 증감회 주석 교체에 따라 중국 정부의 증시와 경기부양 노력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중국증시가 상승랠리를 펼쳤다고 분석했다.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평균주가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 오른 1만6111.05에, 토픽스지수는 0.63% 오른 1300.00에 각각 마감했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1% 오른 1916.36에 거래를 마쳤고, 한국 증권사들이 주가연계증권(ELS)을 발행할 때 기초자산으로 대거 활용한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SCEI·H지수)는 오후 4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21% 오른 8210.42를 나타내고 있다.

2016-02-22 17:05:43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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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샤프 인수 여러차례 타진…홍하이 인수 시도에 변수"

"삼성전자 샤프 인수 여러차례 타진…홍하이 인수 시도에 변수"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여러 차례 샤프 인수를 타진했다고 연합뉴스가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을 인용해 전했다. 샤프는 현재 대만의 홍하이가 노리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해 10월 서울 본사에서 일본 대형 금융기관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샤프를 지원하고 싶은데 일본 정부를 비롯한 여기저기서 (우리의 진심을) 오해해 경계하고 있다"며 "(삼성의) 진의를 전달해 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 삼성의 진의를 경제산업성을 비롯한 관계부처 등에 전달해도 항상 적당히 얼버무리고 넘어가는 바람에 전혀 진전이 없었다는 것이다. 일본 금융기관 대표는 "이재용 부회장은 샤프에 진짜로 관심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말했다. 이 부회장은 2013년 샤프에 약 100억 엔(약 1000억원)을 출자할 때도 직접 샤프 본사를 방문해 협상을 진두지휘했다. 삼성은 당시 출자와 맞바꾸는 형식으로 샤프의 복사기 사업 인수를 추진했으나 경제산업성과 일본 복사기 업계의 맹렬한 반대로 좌절됐다. 이후 샤프로부터 액정 패널을 조달하는 것 외에는 제휴관계가 진전을 보지 못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삼성이 샤프에 직접 "당사는 사카이 공장의 경영권 취득을 진지하게 고려 중이다. 연초부터 본격적으로 자산실사에 나서고 싶다"며 인수를 제의했다. 사카이 공장은 샤프와 대만 홍하이가 2012년부터 공동경영하는 TV용 액정패널 공장이다. 샤프와 홍하이는 공장운영회사인 사카이 디스플레이 프로덕트(SDP) 주식의 38%씩을 소유하고 있다. 이중 샤프의 지분 인수를 제의한 것이다. 자금사정이 어려운 샤프는 오사카시에 있는 오사카본사 건물과 해외 주력공장 등 시장에서 팔릴만한 건 모두 팔아 현금을 조달해 오고 있다. 이 바람에 현재 우량 부동산 등은 거의 남아있지 않다. 장부가격으로 700억 엔(약 7000억원)에 달하는 SDP 주식은 마지막 남은 알짜 자산이다. 샤프의 한 간부는 "삼성이 사카이 공장에 출자하고 싶다는 제안은 2013년부터 여러 차례 있었으며 최근에는 작년 여름에도 제의가 왔었다"면서 "우리의 속마음은 비싸게 사주기만 하면 팔고 싶다는 것이지만 홍하이와 공동경영이라 간단히 결정할 수 없다"고 털어 놓았다. 세계 TV 시장 점유율 27%(2015년 1∼9월·IHS 테크놀로지 조사)인 삼성은 사카이에서 생산한 60인치 이상 대형 패널을 샤프를 경유해 구입, 자사 TV에 장착하고 있다. 삼성의 입장에서 볼 때 사카이는 고품질의 대형 패널을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세계적으로도 몇 안 되는 공장이다. 삼성이 SDP 주식인수를 제안한 것도 이 때문이다. 10세대 공장을 자체적으로 신설하려면 수천억 엔(수조원)이 들지만 SDP 주식은 장부가의 2배를 주고 사더라도 1000억 엔(약 1조원) 미만이면 된다. 삼성으로서는 충분히 수지가 맞는 셈이다. 내심 대만 홍하이를 불신하는 것으로 알려진 샤프측으로서도 삼성의 지원을 은근히 바라는 것으로 보인다. 샤프의 한 관계자는 "홍하이가 의기양양하게 공동운영으로 실적이 좋아진 '사카이 모델'을 내세우고 있지만 내용을 알고 보면 그렇지 않다"면서 "샤프가 삼성을 고객으로 확보해 가동률을 높인 것일뿐 홍하이는 안정적인 고객을 개척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홍하이는 4년전 '타도 삼성'을 내걸고 샤프와 제휴했지만 양사 모두 샤프가 아이폰의 액정 패널을 생산하고 홍하이가 완성품으로 조립하는 '애플 피라미드'에 속해있다. 그런 애플이 올 1분기에 최신형 아이폰인 6S·6S 플러스 생산을 계획보다 30%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비해 삼성은 특허분쟁을 비롯, 스마트폰 세계 1위자리를 놓고 애플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홍하이는 내심 삼성과도 거래를 터 애플, 삼성을 '양 바퀴'로 삼고 싶어할 게 분명하다. 홍하이 그룹의 일본인 간부는 "궈타이밍 회장은 최종적으로는 SDP 주식의 일부를 양도하는 방식으로 삼성과의 관계강화에 나설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016-02-22 17:05:25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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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북지방에 초대형 레이더 운영…한국 탐지했나

중국 동북지방에 초대형 레이더 운영…한국 탐지했나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한반도 내 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를 강하게 반대하는 중국이 한반도 인접 지역에서 초대형 신형 레이더를 오랫동안 운영해왔다고 연합뉴스가 22일 중국 관영 관찰자망을 인용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헤이룽장성 솽야산의 한 항공우주관측제어소 부근에 있는 신형 지상 대형 전략경보 위상배열 레이더를 찍은 사진이 중국 인터넷에 등장했다. 이 레이더는 푸젠성 등에서도 누리꾼에 포착된 적 있다. 관찰자망은 2014년 5월 촬영된 사진 속 신형 대형 전략경보 레이더의 외형이 미국의 조기경보시스템 페이브 포(Pave Paw)와 유사하며 탐지거리가 5500km에 달해 신형 AN FPS-132 페이브 포 레이더와 맞먹는다고 보도했다. 관찰자망은 탐지거리 3000㎞인 기존 7010형 레이더가 중국의 항공우주 발사와 미사일 경보 수요를 맞출 수 없게 되자 동북·서남·동남·서북 지역에 잇따라 신형 대형 전략경보 레이더가 설치됐다고 전했다. 레이더의 임무는 원거리 방공과 미사일 방어, 우주 목표물 감시 등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와 관련 해외 군사전문매체들은 중러 접경지역에서 불과 130㎞ 되는 지점에 있는 이 레이더가 중국의 미사일방어시스템을 구성하는 X밴드 레이더의 한 종류라는 분석을 제기했다.

2016-02-22 16:50:11 송병형 기자
필리핀서 한국인 죽음의 행렬 안 멈춰…은퇴이민자 자택서 피살

필리핀서 한국인 죽음의 행렬 안 멈춰…은퇴이민자 자택서 피살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필리핀에서 한국인이 또 다시 피살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2일 오전 7시께(현지시간) 필리핀 수도 마닐라 외곽 카비테주의 한 주택가에서 박모(68) 씨가 숨져 있는 것을 이웃 주민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박 씨는 자신의 단독 주택에서 흉기에 찔려 쓰러져 있었다. 박 씨는 한국의 한 지방대학 교수 출신으로 6∼7년 전 필리핀으로 혼자 은퇴 이민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박씨가 사는 주거지는 인근에 골프장이 많고 기후도 좋아 은퇴자들이 선호하는 지역 가운데 하나다. 현지 경찰은 금품이나 원한 관계 등 범행 동기와 용의자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금품이나 원한에 의한 범행에는 총기가 주로 사용되는 것과 달리 박씨를 살해하는 데 흉기가 이용된 점을 고려해 면식범에 의한 우발적 범행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은 담당 영사를 보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올해 들어 필리핀에서 한국인 피살 사건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4년 10명, 2015년 11명의 한국인이 필리핀에서 살해됐다. 한국과 필리핀 경찰은 한국인 피살 사건이 잇따르자 올해 한국인 대상 범죄를 전담 처리하는 '코리안 데스크'를 세부, 바탕가스 등 5개 지역에 추가로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지금은 마닐라와 앙헬레스 등 2곳의 지방경찰청에 코리안데스크가 있다.

2016-02-22 16:39:47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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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의 이상한 실험…도심에 500m 바람길 만들어 스모그 빼낸다?

베이징의 이상한 실험…도심에 500m 바람길 만들어 스모그 빼낸다?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중국의 수도인 베이징시가 악명 높은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묘안을 짜냈다. 지상에 도심을 가로지르는 거대한 바람길을 여러 개 만들어 스모그를 밖으로 빼내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석탄발전소, 제철소 등 오염원을 제거하는 근본적인 방안을 내놓지 않는다면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는 베이징 주변으로 스모그가 옮겨가는 것 뿐이라는 비아냥도 나돌고 있다. 22일 신화통신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베이징시는 도시에 거미줄처럼 연결된 바람길을 만들어 스모그를 도시 밖으로 배출할 계획이다. 가장 큰 1급 바람길의 폭은 500m에 달하고, 5개가 도심을 가로질러 건설된다. 베이징시는 여기에 폭 80m 바람길을 도심 여러 곳에 건설하고, 더 작은 바람길을 추가해 통풍을 위한 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바람길의 폭이 상당한 만큼 도심의 빈 공간을 최대한 이용해 건설한다. 바람의 흐름을 막는 높은 건물이 없고 낮은 건물로 이루어진 지역, 공원, 강, 호수, 고속도로등을 잇고, 가로막는 장애물이 있으면 철거한다. 가령 5개의 1급 바람길 중 중심축은 베이징 북부 타이핑 공원에서 올림픽 공원을 지나 남부의 톈단 공원까지 이어진다. 베이징시는 새로 도시에 건축물이 들어설 때 바람길을 막지 않도록 엄격히 규제할 방침이다. 베이징시는 바람길을 통해 스모그 문제와 함께 여름철 도심 열섬 현상까지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왕페이 베이징 도시계획위원회 부위원장은 신화통신에 "바람길이 도시 전체의 공기 흐름을 개선해 열과 오염물질도 제거할 수 있다. 도심의 열섬 현상과 대기 오염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하이와 푸저우 같은 도시들도 이미 대기 오염 해결을 위해 이런 환기구를 건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시는 지난 겨울 최악의 스모그 사태를 맞아 각종 대책을 쏟아냈지만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자 바람길 건설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시는 지난해 공기오염 경보제도를 도입해 12월 최초로 '적색경보'를 발령했고, 이에 따라 오염 발생이 심한 공장 2000곳을 폐쇄하거나 제한했다. 또한 차량 절반의 운행을 금지하거나 석탄발전소를 청정에너지로 대체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베이징의 공기질은 정상인 날이 186일로 전년보다 14일 늘어나는 데 그쳤다. SCMP는 베이징시가 스모그 대책으로 지난 2014년 처음으로 바람길 건설 방안을 주목하기 시작, 2년 동안 실현 가능성을 연구해 왔다고 전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일정표는 내놓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바람길 프로젝트는 일정표만 없는 것이 아니다. 스모그 문제 해결 가능성도 의문시되고 있다. 베이징의 환경전문가인 마준은 SCMP에 "(베이징의 스모그 해소 여부는) 주로 기상조건에 달려 있다"며 "도심에 강한 바람이 통과하지 못하는 게 아니라 바람 자체가 없어서 도심의 오염공기가 빠져나가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오염원 제거가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는 지적이다. 중국 동남부 우시에서 활동 중인 환경운동가 우리홍 역시 자유아시아방송에 "스모그가 베이징 도심에서 빠져나간다고 하더라도 어디로 가겠는가. (베이징 아래의) 톈진시로 가겠는가 아니면 (베이징 주변) 허베이 지방으로 가겠는가"라며 "바람이 불면 (베이징 주변에 머물던) 오염공기가 베이징으로 한꺼번에 다시 몰려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기를 오염시키는 공장들을 폐쇄하지 않는 한 스모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했다. 중국 SNS인 웨이보에서도 우씨와 같은 주장이 나오고 있다. 산둥 지방의 한 네티즌은 "(베이징에서 빠져 나온) 스모그가 허베이나 산둥 지방을 오염시킬 것"이라고 말하는가 하면, 티벳 지방의 네티즌은 "농담마라, 스모그는 베이징 주변 도시를 오염시킬 것"이라고 했다. 톈진시의 네티즌은 베이징의 스모그가 몰려올 것을 우려하며 "자기집이 더러우니 우리집도 더럽히겠다는 심보"라고 했다.

2016-02-22 16:39:23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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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 사태 막후…북미 평화협정 비밀접촉 결렬이 핵·미사일 도발로 이어져

북한 미사일 사태 막후…북미 평화협정 물밑접촉 결렬이 핵·미사일 도발로 이어져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올해 들어 연이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은 미국과의 평화협정 논의를 위한 막후 접촉이 결렬된 결과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의 확인을 거쳐 북미 간 비밀접촉 결렬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로 이어진 과정을 상세히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집권 2기에 들어 미국은 UN이 자리한 뉴욕 채널을 통해 북한과 수차례 북핵 협상을 시도했다. 미국이 이란과의 핵협상에만 치중한 채 북한을 방치했다는 비판이 있어왔지만, 실상은 물밑 접촉이 계속됐다는 이야기다. 특히 양자는 가장 최근의 접촉을 통해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가지기로 합의했다. 북한이 수소탄 실험이라고 주장하는 지난달 6일 핵실험이 있기 며칠 전의 일이다. 평화협정은 한국전쟁을 마치며 북한, 중국, 미국 등 3자가 체결한 휴전협정을 대체하는 것으로, 휴전이 아닌 종전체제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종전 합의는 곧 적대관계 청산을 의미하며 보통 양자간 수교로 이어진다. 주목되는 대목은 미국이 기존 입장을 바꿔 협상 개시 조건으로 북한의 핵포기를 요구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오바마 행정부는 이전까지 북한이 핵을 포기하겠다고 약속하고 실제 조치에 들어가야만 평화협정을 위한 협상을 가질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다만 미국이 북한에 완전히 양보한 것은 아니다. 미국은 대신 북한에 협상의 의제에 북핵 문제를 포함시키기를 요구했다. 하지만 북한이 이를 거부하면서 협상 합의가 결렬됐다. 북한은 즉시 핵실험을 단행했고, 이로 인해 그동안의 물밑접촉은 중단됐다. 북한의 핵실험 강행은 자신들의 요구를 미국이 수용하도록 압력을 가하기 위한 일종의 협상 수단이었던 셈이다. 북한은 핵실험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반응을 보이지 않자 몇주 뒤에 미사일 발사 카드까지 꺼내 든 것으로 보인다. 양자간 가장 최근의 접촉이 언제 어떻게 시작됐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존 커비 국무부 대변인은 WSJ에 "분명히 평화협정 협상을 제안한 쪽은 북한이다. 우리는 신중하게 북한의 제안을 검토했고, 협상 내용이 무엇이든 반드시 북한의 비핵화가 포함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이는 비핵화에 초점을 맞춘 우리의 오랜 입장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평화협정 체결은 북한이 오랫동안 일관되게 요구해온 것이다. 하지만 한국과 미국에서 정권이 바뀔 때마다 평화협정 논의는 냉온탕을 오가곤 했다. 한국에 보수정권이 들어설 때면,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주한미군이 철수하게 돼 북한의 무력도발에 노출된다는 주장이 거세졌고, 미국에서 공화당이 집권할 때면 북한 무력제압론이 기승을 부렸다. 평화협정 논의는 미국에서 북한에 보다 유연한 민주당이 집권할 때 그나마 활발해지곤 했다. 미국이 휴전협정의 당사자로 주도권을 쥐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8년 오바마 대통령의 당선을 전후해서도 마찬가지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북한, 쿠바, 이란과 같은 적대국가의 정상과도 만날 수 있다고 공언해 한반도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또한 당선 직전 오마바 대선 캠프 내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하고 평화협정을 체결, 임기 만료 전에 북미수교를 맺는다는 대북 로드맵 내용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오바마 행정부가 2기 집권을 이어가는 동안 이란과 쿠바와는 역사적인 관계 정상화에 성공했지만 북한과는 오히려 관계가 악화됐을 뿐이다. 이전 김정일 체제에서는 2009년 4월 미사일 발사와 5월 2차 핵실험이 있었다. 2011년말 김정은 체제 들어서는 더욱 악화일로를 달리고 있다. 2012년 12월 미사일 발사와 2013년 2월 3차 핵실험에 이어 2016년 4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가 거듭되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가 유독 북한 문제 해결에 성과를 내지 못한 데 대해 WSJ는 "오바마 대통령은 이란과의 핵타결이 북한 김정은 체제에도 이란과 같은 길이 열려 있다는 신호가 될 것으로 봤지만, (이제) 북한은 이란보다 훨씬 불투명하고 비협조적인 상대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이란과는 달리 수십년 동안 제재를 버텨왔고, 핵과 미사일 등 무기개발을 위한 기술도 점점 스스로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북한이 이란보다 약점이 적기 때문에 북한을 굴복시키기가 쉽지 않다는 이야기다.

2016-02-22 13:56:05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