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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러=1유로' 트럼프가 바꾼 환율지도…1달러 1200원도 넘을 듯

달러화의 강세로 내년 '1달러=1유로'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이하 현지시간) 내년 도래할 유로화와 달러화의 패리티(등가)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이 빚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WSJ에 따르면 미 대선일(11월 8일) 직후 곤두박질을 시작한 유로화는 뉴욕 환율시장에서 이날 늦게 1유로당 1.0388 달러까지 내려갔다. 이는 2003년 1월 이래 최저치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내년 유로-달러 패리티가 올 것이라고 믿고 있다.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들은 내년말께 패리티가 올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심지어는 1유로가 1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고 보는 전문가들도 있다. 도이체방크의 애널리스트들은 내년 1유로의 가치가 적어도 0.95 달러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봤다. 이처럼 유로화가 고전하고 있는 것은 우선 트럼프 당선 이전부터 시작된 달러화의 강세가 기초 요인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이날 기준 자료에 따르면 2015년 9월부터 2016년 9월까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투자자들은 유로존 밖에서 주식이나 채권을 대거 사들였는데 그 규모가 4975억 유로(5165억 달러)에 달했다. 동시에 같은 기간 전세계 투자자들이 유로존 내에서 313억 유로의 주식이나 채권을 팔아치웠다. 이를 합하면 유로존에서 12개월 동안 빠져나간 자본은 5288억 유로에 달한다. 이는 유로화 출범 이후 최대 규모다. 트럼프의 당선은 유로존 자본 이탈로 인한 유로화 가치 하락에 가속도를 붙이는 역할을 했다. 위태롭던 유로화 가치는 트럼프의 당선과 동시에 급락하기 시작했다.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고, 내년 세 차례의 금리인상까지 시사하면서 유로화 가치의 하락은 브레이크가 풀린 모양새다. 또한 ECB가 통화완화 정책을 고수하는 것도 한 몫하고 있다. 달러화는 시장에서 줄어드는데 유로화는 줄어들 기미가 없으니 가치가 급락할 수밖에 없다. 한편 트럼프와 연준의 합공으로 어려움에 처한 곳은 유로존만이 아니다. 한국 역시 달러화 강세로 원화 가치가 1달러당 1200원선을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2016-12-21 16:15:22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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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에너지 혁명…태양광 '가장 저렴한 에너지원' 되다

중국발 에너지 혁명…태양광 '가장 저렴한 에너지원' 되다 올해는 에너지산업에서 기념비적인 해가 될 전망이다. 사상 최초로 신재생에너지가 화석연료 발전보다 저렴해졌다. 태양광 패널 가격을 기존의 20% 수준으로 끌어내리고 세계적 지원에 나선 중국의 힘이었다. 20일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BNEF)'의 최신 보고서인 클라이밋스코프(Climatescope)에 따르면 신흥국들에서 보조금 지원이 없는 태양광 발전 비용이 풍력 터빈 건설비용보다 저렴한 것은 물론이고, 화석연료인 석탄과 천연가스 발전 비용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전문매체 에코와치는 "과거 개별 태양광 프로젝트가 몇차례 화석연료 발전보다 비용이 낮았던 적은 있었지만 이번처럼 대규모로 비용이 낮았던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고 평가했다. 이 보고서는 중국, 인도, 브라질 등 58개 신흥국을 조사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신흥국에서 태양광 발전에 대규모로 투자하며 비용이 낮아진 결과다. 58개 신흥국은 지난해 전년보다 43% 상승한 718억 달러(약 86조원)을 투자했다. 이같은 '규모의 투자'가 올해 태양광 발전 비용의 절감으로 나타난 것이다. 올해 신흥국들의 태양광 발전 비용은 2010년도의 3분의 1수준에 불과했다. 올해 석탄 발전 비용과 비교하면 약 절반 수준이다. 이는 사실상 중국이 만든 결과다. 중국은 '글로벌 에너지 연결 개발 및 협력 기구(GEIDCO)'를 출범시켜 전세계적인 신재생 에너지망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특정 시간과 특정 지역에 편중된 신재생에너지의 단점을 전세계적인 배전망 구축을 통해 해결, 2050년까지 전세계 전력의 80%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겠다는 프로젝트다. 한 곳의 남아도는 전력을 배전망을 통해 부족한 곳으로 전하는 방식인데 한국전력공사와 러시아전력공사도 아시아지역 배전망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다. 사이언티픽아메리칸에 따르면 중국은 또한 2008~2013년 사이 태양광 패널 산업에 대대적으로 투자를 쏟아부어 패널 가격을 기존의 20% 수준으로 낮추며 세계시장을 장악했다. 중국이 저렴한 패널과 대규모 태양광 발전사업에 나서면서 에너지의 혁명을 이끈 것이다. BNEF는 "최근 5년간 급증한 태양광 투자의 가장 큰 부분은 중국"이라며 "중국은 가장 빠르게 태양광 설비를 구축하고 다른 나라들의 프로젝트에도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2016-12-20 15:33:11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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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주재 러시아 대사 테러, 푸틴 "도발, 비열"·반기문 "간담 서늘"

터키 주재 러시아 대사가 총격 피습을 당한 가운데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테러를 맹비난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으로부터 카를로프 대사 피살 보고를 받은 뒤 범죄를 강하게 비난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대사 살해는 러시아-터키 관계 정상화와 시리아 사태 해결에 차질을 초래하려는 목적의 도발"이라며 "러시아 대응은 국제 테러리즘과의 전쟁을 강화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사 살해는 비열한 범죄이며 전 세계가 테러리즘과의 전쟁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증거"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푸틴은 대사 살해 주도자들이 회복돼가는 러-터키 관계에 개입해 대결을 조장하려는 하나의 목적만을 추구했다면서 하지만 러시아와 터키는 그런 길을 가지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이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테러와 관련해 강력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반기문 총장은 성명을 통해 "각국의 외교 관계자와 일반 시민들을 목표로 삼는 공격은 절대 정당화될 수 없다"며 "무분별한 테러에 간담이 서늘해졌다. 카를로프 대사의 가족들, 러시아 정부와 러시아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또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황의 진행 과정을 면밀히 지켜보겠다"며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진 이들의 빠른 쾌유를 빌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를로프 대사는 이날 터키 앙카라의 한 미술관에서 개막한 '터키인의 눈으로 본 러시아' 주제의 사진전에 참석해 축하 연설을 하던 중 터키 경찰관 출신 청년의 총격을 받고 쓰러진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2016-12-20 10:42:49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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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테러'에 미국 "우리 동맹국 애도"·프랑스 "크리스마스 시장 경계 강화"

베를린에서 대형 트럭이 크리스마스 시장을 덮친 아찔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AFP, dpa 통신 등에 따르면 저녁 8시 14분 독일 베를린 시내에서 대형트럭이 베를린 관광지인 카이저 빌헬름 메모리얼 교회 인근의 크리스마스 시장으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최소 9명이 숨지고 50명이 다친 상황. 부상자들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지난해 11월 테러가 발생했던 프랑스 정부는 독일 테러가 발생한 뒤 전국 크리스마스 시장에 대한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 브뤼노 르루 내무장관은 이날 베를린 사건 이후 낸 성명에서 "크리스마스 시장에 대한 경계를 즉시 강화했다"고 말했다. 미국 백악관은 트럭 공격을 테러로 규정하며 강력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네드 프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 "미국은 독일 베를린 크리스마스 시장에서 수십 명을 숨지고 다치게 한 테러 공격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독일은 우리의 가장 가까운 동반자이자 동맹국 중 한 곳이며, 우리는 우리 삶과 사회를 위협하는 모든 공격에 맞서 베를린과 함께 대항한다"며 "가족과 사랑하는 이를 잃은 사람들에게 위로를 보내며, 모든 부상자의 빠른 쾌유를 바란다"며 "독일 정부와 국민에게도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한편 베를린 사고와 관련, 트럭 운전자로 추정되는 용의자는 현장에서 달아났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보조석에 앉아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또 다른 용의자는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2016-12-20 09:17:02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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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 11년만에 동반 긴축…중국, 부동산 버블에 내년 돈줄 죄기로

G2, 11년만에 동반 긴축…중국, 부동산 버블에 내년 돈줄 죄기로 중국이 그동안의 돈풀기를 멈추고 미국과 마찬가지로 긴축에 나설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 전했다. 미국 역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내년 추가 금리인상을 예고한 상태. 내년 G2(주요 2개국)가 11년만에 동시 긴축에 나서게 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최고지도부는 지난 14일부터 사흘간 베이징에서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내년 '신중하고 중립적인' 통화정책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경제성장이 궤도에 올랐다고 보고, 부동산 버블로 인한 리스크 관리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회의에 참석한 시진핑 주석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정부 목표인 6.5~7.0% 달성이 확실시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했다. 돈풀기 정책이 변하는 것이지만 '신중하다'는 표현대로 변화가 급하게 일어나지는 않을 전망이다. 메들리글로벌어드바이저의 앤드류 포크 중국 리서치팀장도 "매우 느린 속도로 정책 전환이 이뤄질 것이라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는 "중국 인민은행의 정책은 사실상 이미 시작됐다"고도 했다. "지난 9월부터 정책에 변화가 있었다"는 것이다. 중국은 올해 부동산 열풍으로 버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자 9월부터 금융 등 각종 규제에 나선 바 있다. 이로 인해 지난달 중국의 신규주택 가격 상승세는 주춤하기 시작했다. 이번 긴축 결정 역시 부동산 버블과 무관치 않다. 포럼에 참석한 중국 관료들은 치솟는 주택 가격 위험을 완화시키겠다면서 시장 지향적이고 장기적인 부동산 대책을 내놓겠다고 했다. 돈줄을 죄어 부동산 가격을 낮추는 것은 물론이다. 한편 중국의 긴축 방식은 미국과는 다를 전망이다. 미국은 기준금리 인상 방식이다. 연준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내년 세 차례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이와 달리 중국은 금리 인상이 아닌 단기자금시장에서 유동성을 관리하는 방식이 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한동안 중국의 기준금리에는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2016-12-19 18:04:54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