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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中 스태그플레이션 공포…발묶인 경제, 뛰는 물가

중국에서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물가상승) 공포가 커지고 있다. 중국의 경제를 책임졌던 1, 2선 도시들은 여전히 언제 봉쇄가 풀릴지 기약할 수 없고, 막힌 물류에 위안화 약세까지 겹치며 밥상 물가는 치솟고 있다. 끝나지 않는 팬데믹 여파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전 세계에 스태그플레이션 경고등이 켜졌지만 특히 중국은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한 탓에 어려움이 가중됐다. 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지표인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4월 예상치가 2.1%까지 치솟았다. 기존 블룸버그 조사에서는 1.9% 안팎이었지만 상승폭이 더 확대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아졌다. 당초 중국 정부가 제시한 올해 물가상승률 목표치는 '약 3%'다. 이미 지난 3월 CPI 상승률이 작년 11월 이후 최고치인 1.5%까지 높아졌고, 4월의 상승폭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이면서 목표 달성 가능성은 낮아졌다. 일각에서는 오는 9월이면 물가상승률이 3%를 넘어설 것으로도 보고 있다. 핑안증권 중정성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은 구조적 인플레이션의 압력이 커졌다"며 "최근 위안화 약세도 수입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대외적으로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원유와 곡물가가 모두 큰 폭으로 올랐다. 브렌트유는 지난주 배럴당 110달러로 전년 대비 60% 넘게 급등했으며,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러시아에 대한 금수 조치를 고려함에 따라 더 오를 수밖에 없다. 세계은행은 올해 에너지 가격이 50% 이상 오를 수 있으며, 곡물 등 비에너지 가격은 20% 가까이 오를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대내적으로는 위안화 약세와 함께 중국의 주요 식재료인 돼지고기 가격까지 들썩이고 있다. 그간 일부 식품가격 상승에도 CPI가 안정적일 수 있었던 것은 돼지고기 가격 하락세가 이어진 덕분이었다. 돼지고기는 3월도 전년 동기 대비 41.4% 하락했다.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22개 지역의 돼지고기 평균 가격은 10% 상승했다. 도시 봉쇄에 따른 유통 차질로 공급량이 줄면서다. 중국 리커창 총리는 물가와 고용이 핵심과제라고 강조했고,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역시 물가 안정이 올해 통화 정책 결정에 있어 최우선 과제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2022-05-08 13:15:4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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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中 위안화 약세에 복잡해진 셈법…득 vs 실

중국 위안화의 가치가 급락하면서 득실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보통 통화 가치가 낮아지면 수출이 늘면서 경기 회복에 도움이 되지만 이번엔 대내외 환경이 불리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안그래도 수요가 부진한 상황에서는 수입물가 상승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이 더 부각될 수 밖에 없고,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자금 유출 우려는 현실화되고 있다. 불안감이 커지면서 한국의 원화, 대만 달러 등 주변국들의 통화에도 약세 압력이 번졌다. 3일 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당 위안화의 가치는 4월 한 달간 3.8%나 하락했다. 역외 시장에서는 하락세가 더 가팔랐다. 달러당 위안화 환율은 작년 7월 7위안대에서 6위안대로 진입한 이후 강세를 이어왔다. 3월 초에는 6.3원 안팎의 초강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6.6원대로 다시 치솟았다.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높아졌다는 것은 그만큼 위안화의 가치가 떨어졌다는 얘기다. 이유는 복합적이다. 먼저 미국의 금리 인상 본격화다. 중국의 경기 둔화까지 맞물리면서 채권 시장에서는 미·중 간 국채금리 차이가 2010년 이후 12년 만에 역전됐고, 위안화 가치가 급락하는 도화선이 됐다. 이미 주식과 채권 등 금융시장에서는 자금 유출이 시작됐지만 미국에 대응해 금리를 올릴 여건도 안된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면서 상하이 등 대도시들이 줄줄이 봉쇄됐고, 실물지표는 급격히 악화됐다. 경기만 놓고 보자면 오히려 금리 인하를 고민해야 할 상황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26일 외화 예금지준율을 9%에서 8%로 100bp(1bp=0.01%포인트) 인하키로 했다. 변동폭은 다소 줄였지만 위안화 절하 추세 자체는 막지 못했다. 위안화 약세가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중국의 경기 둔화가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통화 가치 절하에 따른 수출 증대는 긍정적인 요인이다. 수출 기업들의 이익이 느는 것은 물론 벌어들인 외화는 통화 공급을 확대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FT중문망은 칼럼을 통해 "현지 통화 약세가 양날의 칼인 일본과 달리 중국 기업들은 양방향으로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며 "수입 가격이 내수를 저해하는 수준 이상으로 오르면 중국 기업들은 스마트폰부터 자동차까지 자체 대체품을 만들어 내수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위안화 평가절하가 경제 불균형을 심화시킬 뿐이라는 지적도 있다. 베이징대학교 마이클 페티스 교수는 "중국과 같은 흑자국은 적자국과 달리 통화약세가 투자의 증가로 이어지지 않는다"며 "위안화 약세는 분명 수출을 늘리겠지만 가계 소득의 실질 가치를 감소시켜 국내총생산(GDP)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지난 2년보다 더 빠르게 하락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수요 부진으로 생산자물가가 소비자물가로 전가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수입물가가 상승한다면 기업들의 수익성 역시 더 악화될 수 있다.

2022-05-03 13:37:13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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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상하이, '사회면 제로코로나' 달성?…봉쇄 완화 기대↑

중국의 '경제수도' 상하이의 봉쇄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격리시설 등 통제구역 이외에는 새로운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고, 생산을 재개할 수 있는 시설들도 확대되고 있다. 한 달 넘게 대부분의 시민들이 거주지에 격리되는 등 값비싼 대가를 치른 결과다. 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상하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달 30일 기준 7872명으로 8일 연속 감소하면서 1만명 이하로 떨어졌다. 사망자 역시 38명으로 20% 가까이 줄었다. 상하이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지난 3월 28일부터 도시 전체를 봉쇄했다. 현재 36일째 봉쇄가 이어지고 있지만 해제를 위한 일정은 아직 내놓지 않고 있다. 중국 정부가 상하이 봉쇄 완화의 조건으로 내세운 것은 '사회면 코로나 제로'다. 격리시설 등 통제구역으로 지정한 곳 바깥인 '사회면'에서 신규 감염자가 나오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사회면에서는 이틀째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인민일보 산하 건강시보는 "실제 신규 감염자는 모두 통제 구역 내에서 발생했다. 상하이가 사회면 제로 코로나를 달성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도모메디컬 멍티엔잉은 "전염성이 높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는 통제 조치를 중단할 경우 다시 퍼질 가능성이 높다"며 "상하이시는 사회면 코로나 제로를 달성했다고 발표하는데 신중을 기하겠지만 봉쇄는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생산시설들도 점차 정상화되고 있다. 상하이시는 조업을 재개할 수 있는 기업으로 테슬라와 상하이폭스바겐 등 1차 666곳에 이어 2차로 1188곳을 추가했다. 이른바 '화이트 리스트'에 오른 대상 기업들은 직원들을 외부와 격리한 채 공장 내부에서 숙식시키는 '폐쇄 루프' 조건만 따른다면 공장을 다시 가동할 수 있다. 상하이 봉쇄가 중국 경제에 준 충격은 크다. 경기선행지표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월 47.4로 전월 대비 2.1포인트 하락했다. 우한 사태 여파로 사상 최저를 기록한 2020년 2월 35.7 이후 1년 4개월 만에 최저치다. 당초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두 달 연속 경기 위축 국면을 뜻하는 50 아래에 머물렀다.

2022-05-03 10:00:29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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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식당 영업중단·버스탈때도 '음성' 증명서…베이징 vs 오미크론, 승자는?

"48시간 이내 발급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핵산(PCR) 검사 음성증명서를 지참하세요." 중국 베이징시의 모든 식당들이 노동절 연휴 기간 내내 영업이 금지됐다. 핵산 검사는 차오양구 등과 일부 지역만 의무 명령이 내려졌지만 공원 등 대부분의 공공장소에 가려면 음성증명서 없이는 입장할 수 없도록 해놨다. 유니버셜 베이징 리조트는 아예 기약없이 문을 닫았다. 이미 모든 학교는 휴교나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한 상태다. 중국 베이징이 오미크론과의 전쟁에 돌입했다. 지난 2020년 9월 코로나19와의 전쟁 승리를 선언한 지 2년여 만에 다시 시작된 전쟁이다. 1일 베이징시에 따르면 전날(4월 30일) 59명(무증상 6명)의 감염자가 새로 나왔다. 지난달 22일 6명을 시작으로 늘긴 했지만 28일 49명, 29일은 54명 등 확산이 본격화되는 상황은 아니다. 감염자가 통제 가능한 범위 내에 있지만 베이징시는 모든 식당의 영업을 중단시키는 등 초강수라고 할 만큼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상하이 사태를 교훈삼아 가능한 전염 경로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의도다. 베이징시는 코로나 방역 언론 브리핑을 통해 노동절 연휴(1~4일) 동안 베이징의 모든 음식점 내 식사를 금지했다. 식당 손님과 직원들의 감염이 늘면서다. 다만 배달 서비스는 허용했다. 베이징시는 "식당들은 배달과 테이크 아웃, 패스트푸드, 반제품, 포장식품 등을 더 많이 만들어내라"며 "상황에 따라 식재료도 판매해 주민들의 생활을 도와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거주 단지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관리·통제구역의 경우 식당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영화관과 도서관, PC방 등이 모두 문을 닫았다. 코로나19 검사도 계속된다. 베이징시는 시민 90%를 대상으로 실시했던 PCR 검사를 감염자가 많이 나오는 차오양구과 팡산구에 한정해 두 차례 더 실시키로 했다. 그러나 연휴기간 내내 공원이나 호텔 등 공공장소에 들어가려면 48시간 이내에 발급된 PCR 검사 음성증명서를 제출토록 하고, 연휴 이후 학교나 직장에 복귀할 때도 음성검사서를 요구해 사실상 PCR 검사를 의무화했다. 노동절 연휴 이후부터는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슈퍼마켓, 체육 시설 등에 들어가려면 7일 이내에 실시한 PCR 검사 음성증명서가 있어야 한다. 당국은 감염자 수용을 위한 4000병상 규모 임시병원도 건립했다. 상하이시와 같이 단기간에 수십만명이 감염될 경우를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

2022-05-01 14:59:4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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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中 증시 바닥 어디?…저가매수 vs 신중

중국의 현재 키워드는 '패닉 바잉(공황 구매)'과 '패닉 셀링(공포 투매)'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언제 봉쇄될 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온갖 식료품은 사재기 하지만 주식과 위안화는 팔아치운다. 원인은 같다. 강력한 통제와 봉쇄로 대표되는 '제로 코로나' 때문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3000선이 무너진 뒤로도 반등은 커녕 추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기술주 기반 지수들은 낙폭이 더 확대됐다. 중국 증시가 올해 들어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여전히 바닥보다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27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기준 올해 들어서만 20.7% 하락했다. 지난 25일 5% 이상 급락하면서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3000선이 깨졌고, 연이어 다음날 2900선을 하회했다. 선전종합지수는 올 들어서만 하락폭이 30.7%에 달했고, 홍콩항셍테크와 과창판50, 차이넥스트 등도 모두 30% 넘게 급락했다. 증시를 좌우하는 심리와 수급이 모두 부정적이었다. 중국의 경제 중심지인 상하이 봉쇄가 길어지면서 올해 성장률 목표인 5.5% 달성이 불투명해졌고, 수도인 베이징까지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우려가 커졌다. 반복적인 도시 봉쇄와 이에 따른 경기 충격에도 '제로 코로나' 기조는 아직 변화의 기미가 없다. 미국이 금리 인상을 본격화하면서 외자 유출 속도는 더 빨라졌다. 외국인들이 지난달 패닉셀링에 나섰다면 최근에는 중국내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을 던지기 시작했다. 주가수익비율(PER) 등 밸류에이션은 바닥 수준까지 내려왔다. 현재 중국 증시의 PER은 9.4배로 지난 2018 년 미중 무역분쟁 당시 9.7 배, 2020년 팬데믹 초기 10.8 배보다도 낮다. 다만 반등 시기를 점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인 만큼 장기적으로 신중히 접근하라는 조언이다. 대형 투자은행(IB)인 중국국제금융공사는 "각종 지표는 저점이지만 더욱 뚜렷한 변곡점이 발생하기를 기다려야 할 때"라며 "단기적으로 시장의 변동이 지속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기회가 위험보다 클 것이며, 향후 실적에 대해서도 과도하게 비관적일 필요는 없다"고 분석했다. 중신증권은 "시장은 2018년 이후 저점에 가깝게 하락했으며, 현재 지수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다"며 "중국 경제가 장기적으로 개선된다는 믿음에는 변함이 없으며, 코로나 영향 등이 약화되면 인프라와 부동산, 소비 등이 5월 이후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신건투증권은 "향후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확률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며 " 중장기적으로 시장이 저점을 찍는 과정이 반복될 수 있다"고 밝혔다.

2022-04-27 13:27:1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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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믿었던 베이징마저 사실상 준봉쇄

#. 아파트 주민은 모두 나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핵산(PCR) 검사를 받으라는 확성기 소리와 함께 배달 앱에는 '배달인력 부족' 아니면 '상품 품절'이 뜨기 시작했다. 직접 가서라도 사야겠다 싶어 장바구니를 챙겨 나서니 이미 주민들이 쌀과 채소 등을 한 아름씩 들고 오고 있었고, 마트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섰다. 쌀과 계란 등은 말할 것도 없고, 당근과 감자 등 비교적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채소부터 동이 나기 시작했다. 정부가 식료품 공급에 나섰다더니 신선채소도 가격은 오르지 않았다. 오히려 평소보다 싼 가격이었지만 공급이 원활치 않은게 문제였다. 학교 정규 수업 외에 과외활동은 모두 온라인으로 전환하거나 중단됐다. 다음주 노동절 연휴를 위해 예약한 여행사에서는 단체 여행이 금지됐다며 환불 안내가 왔다. 전일 받은 PCR 검사 결과는 새벽에 나온다. 새벽마다 일어나 창밖에 봉쇄 움직임이 있는지 살펴보고 마음을 졸여야 하는 것이 베이징의 일상이 되고 말았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3000선이 무너졌고,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1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중국의 경제·금융 중심지 상하이에 이어 수도 베이징까지 사실상 봉쇄권에 들어가면서다. 베이징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미 수십곳이 봉쇄됐고, 베이징 전체 인구에 근접하는 2000만명 안팎이 코로나19 전수 조사를 받기 시작했다. 26일 베이징시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전일 오후까지 8개 구에서 모두 7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베이징이 긴장하고 있는 것은 조용하게 퍼진 지역감염 때문이다. 지난 22일 학교와 단체여행 등에서 6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더니 23일에는 22명이 더해졌다. 특히 서우두 국제공항을 비롯해 대사관과 한인타운이 위치한 차오양구에서 집단 감염 사례가 줄줄이 나왔고, 파악된 밀접 접촉자만 수천명에 달하면서 차오양구 주민들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가 시작됐다. 베이징시는 긴급회의를 열고 전일부터 전수 검사에 들어간 차오양구 외에도 11개 지역 주민에 대해 3차례에 걸친 PCR 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일부 산간 지역 등만 제외한 것으로 베이징 대부분의 시민이 검사 대상이라고 보면 된다. 확진자 발생 등 감염 확산 우려가 있는 지역은 관리통제구역으로 봉쇄됐고, 전수 PCR 검사에서 주민 모두가 음성이 나와야 해제된다. 아직 학교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과외 활동은 금지됐고, 패키지 여행 등도 기한없이 중단됐다. 직접적으로 교통 봉쇄 조치는 없었지만 긴급 사유 이외에는 베이징을 벗어나지 말 것을 권고했다. 베이징 역시 상하이처럼 봉쇄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곳곳에서 식료품 사재기 현상도 발생했다. 베이징까지 일부 봉쇄됐다는 소식에 증시는 폭락하고, 위안화 가치도 떨어졌다. 상하이종합지수는 팬데믹 초기인 2020년 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며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3000선이 깨졌고, 홍콩 항셍지수 역시 2만선 아래로 내려갔다.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6.553으로 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022-04-26 13:54:4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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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中 위안화 가치 급락…"더 내린다"

고공행진을 하던 중국의 위안화 가치가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외화가 빠르게 빠져나가면서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24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22일 달러당 위안화 환율은 6.4596위안으로 작년 10월 6.4604위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높아졌다는 것은 그만큼 위안화의 가치가 떨어졌다는 얘기다. 하락폭으로 보면 지난 한 주 동안 약 1.5% 하락해 2019년 8월 이후 가장 컸다. 달러당 위안화 환율은 작년 7월 7위안대에서 6위안대로 진입한 이후 강세를 이어왔다. 지난달 초에는 6.3원 안팎의 초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위안화 가치가 급락한 이유는 복합적이다. 먼저 미국의 금리 인상 본격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3년 만에 처음으로 0.25%포인트 인상했고, 한 번에 0.5%포인트를 올리는 '빅스텝'도 예고한 상태다. 채권 시장에서는 미중 간 국채금리 차이가 2010년 이후 12년 만에 역전되는 일까지 발생했다. 외화 유출을 막으려면 중국도 미국과 발을 맞춰 긴축 정책을 펼쳐야 하지만 경기 침체로 진퇴양난에 빠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면서 지난달 중순 이후 상하이 등 대도시들이 줄줄이 봉쇄됐고, 실물지표는 급격히 악화됐다. 경기만 놓고 보자면 오히려 금리 인하를 고민해야 할 상황이다. 인민은행은 이미 지급준비율을 0.25%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중국에서 실질적으로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의 경우 이번엔 동결했지만 향후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MUFG 뱅크 리하드만 외환 애널리스트는 "위안화가 중국과 미국의 채권 금리 격차가 급격히 좁혀진 데 반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중국 경제 전망이 악화되면서 최근 위안화 가치가 급격하게 떨어졌다"고 말했다. 해외 투자자들은 중국 금융시장에서 빠르게 발을 빼고 있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중국 채권과 주식시장에서 각각 1125억위안, 450억위안 규모로 순매도 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위안화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HSBC 진양첸 아시아 외환 전략가는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의 거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지역이 봉쇄 정책 등으로 심각한 공급망 혼란에 처해있다"며 "위안화 가치는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2-04-24 17:06:2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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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中 '나홀로 돈풀기' 부담…경기둔화에도 기준금리 동결

중국이 경기 둔화 우려에도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했다. 시장에선 유동성 공급을 기대했지만 미국과 중국의 금리차가 역전되는 등 '나홀로 돈풀기'가 부담스러운 상황이 되면서 일단 속도조절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년, 5년 만기 LPR을 각각 전월과 같은 3.7%, 4.6%로 고시했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에 인하 이후 석달째 동결이다. 사실 시장은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봤다. 로이터통신이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관 28곳 가운데 절반이 넘는 17곳이 LPR 인하를 예상했고, 금리 동결을 예상한 곳은 나머지 11곳 뿐이었다. 인민은행은 앞서 지난 15일 지급준비율을 25bp(1bp=0.01%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지준율 인하는 작년 12월 50bp 인하 이후 4개월 만이다. 그러나 지준율 역시 그간 50bp 인하가 일반적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엔 인하폭이 25bp로 소극적이었다. 중국 정부의 돈풀기에 제동을 건 것은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의 금리 인상 움직임이다. 미국이 금리 인상을 서두르면서 국채 수익률이 중국을 앞서는 역전 현상이 발생했고, 이미 외국인들은 중국 채권과 주식을 팔아치우는 등 금융시장도 불안하게 움직이고 있다. 미국의 국채 수익률이 중국을 앞선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처음이다. 통화 정책에 발이 묶이면서 중국 정부의 고민은 더 커졌다. 중국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4.8% 성장했다. 시장의 예상보다는 선방했지만 중국 정부가 제시한 올해 연간 목표치 5.5%에는 0.7%포인트나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서도 0.8%포인트 증가에 그쳐 3개 분기 연속 4%대 성장률을 이어갔다. 실물지표들을 보면 2분기 성장률은 더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 등 대도시 봉쇄가 본격화된 지난 3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해 20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건설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굴삭기 판매는 3월 -53.1로 7년래 최저치까지 하락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8%에서 4.4%로 하향 조정했다. IMF는 보고서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종과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의 조합은 경제 활동을 더 악화시키고 불확실성을 키울 것"이라며 "항구 폐쇄 등 공급망 불안은 주요 생산 활동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2-04-20 14:19:3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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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돈풀어 경기 살린다…"봉쇄發 경기 위축 막아라"

중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돈줄 풀기에 나선다. 이미 1분기 경제성장률이 부진한 데다 2분기는 봉쇄 후폭풍이 본격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19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에 따르면 "전염병 예방 및 통제와 경제 및 사회 발전을 위한 금융 서비스를 전면 제공하기 위해 23가지 조치를 도입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지원과 경기부양을 위한 금융지원책을 내놨다. 먼저 코로나19 피해에 따른 재정 지원을 확대한다. 봉쇄나 격리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 금융기관은 대출기간 연장과 원금상환 연기 등을 통해 유연하게 지원해야 하며, 해당 연체기록은 남기지 않는다.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재대출 한도도 늘린다. 지난해 조이기만 했던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도 주택대출금리는 합리적으로 결정하고, 부동산 개발 기업 및 건설업체의 자금 조달을 지원토록 주문했다. 또 금융기관은 지방정부가 인프라 투자 재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하며, 공급망과 물류 지원 측면에서 운송 및 물류업체와 트럭 운전수가 긴급대출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인민은행의 이번 성명은 전일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발표된 이후 나왔다. 올해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1분기 GDP는 전년 동기 대비 4.8% 성장했다. 시장 예상치보다는 선방했지만 중국 정부가 제시한 올해 연간 목표치 5.5%에는 0.7%포인트나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서도 0.8%포인트 증가에 그쳐 3개 분기 연속 4%대 성장률을 이어갔다. 문제는 2분기 성장률은 더 부진할 수 있다는 점이다. ING 아이리스팡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분기 GDP는 봉쇄에 따른 영향을 완전히 반영하지 못했다"며 "2분기에는 더 많은 고통이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상하이 등 봉쇄가 본격화된 지난달부터는 실물지표가 크게 악화됐다. 중국의 3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해 20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3월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 49.5, 비제조업 PMI 48.4 등으로 모두 기준선을 밑돌았다. 건설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굴삭기 판매는 3월 -53.1로 7년래 최저치까지 하락했다. 인민은행은 앞서 지난 15일 지급준비율을 25bp(1bp=0.01%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지준율 인하는 작년 12월 50bp 인하 이후 4개월 만이다. 금융시장의 반응은 크지 않았다. 이미 지준율 인하 가능성은 충분히 예견됐었고, 그간 지준율은 50bp 인하했던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이번엔 인하폭이 25bp로 소극적이었다.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 인하 여부는 20일 발표된다.

2022-04-19 14:23:4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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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中 1분기 경제성장률 4.8%…'제로 코로나'에 소비 부진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 달성에 경고등이 켜졌다.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은 것은 '제로 코로나' 정책이다.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가 모두 돈 풀기에 나섰지만 상하이를 비롯한 대도시들의 연이은 봉쇄로 소비는 둔화됐고, 생산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18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4.8% 성장했다. 로이터통신(4.4%)과 블룸버그(4.2%), 차이신(4.5%) 등의 예상치는 모두 웃돌았지만 중국 정부가 제시한 올해 연간 목표치 5.5%에는 0.7%포인트나 모자랐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서도 0.8%포인트 증가에 그쳐 3개 분기 연속 4%대 성장률을 이어갔다. 푸링후이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국내외 환경이 점점 더 복잡해지고 불확실해지고 있다"며 "경제 성장이 심각한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해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소비와 생산 모두 부진했다. 1분기 소매 판매 증가율은 3.3%에 그쳤다. 특히 상하이를 중심으로 대도시들의 봉쇄가 본격화된 3월 소매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3.5% 줄어 지난 2020년 7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블룸버그 예상치 3% 감소보다도 하락폭이 커졌다. 제조업 등의 활력을 가늠할 수 있는 산업생산 역시 3월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해 1, 2월 7.5% 증가에서 둔화됐다. 반면 1분기 국가 고정 자산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9.3%나 늘었다. 경기 방어를 위해 정부가 인프라 투자 등을 대폭 늘렸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중국 지방정부들은 이미 1분기에만 1조5000억위안(약 290조원) 규모 특별 채권을 발행했으며,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역시 지난주 지급준비율 인하로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 토미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은 기대보다 높지만 3월 경제활동이 약화되기 전인 1~2월 성장이 주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가 2분기에는 더 강력한 정책 대응을 하겠지만 봉쇄 등으로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계은행은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5.4%에서 5%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GDP 성장률은 목표치에 못 미쳤지만 도시 평균 실업률은 5.5%로 연간 목표에 부합했다. 1인당 가처분소득은 1만345위안으로 6.4%, 물가 상승분을 뺀 실질 증가율은 5.1%였다.

2022-04-18 13:48:39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