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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얼굴 새긴 '여권' 발급된다…건국 250주년 한정판

미 국무부가 올 여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얼굴이 인쇄된 건국 250주년 기념 한정판 여권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28일(현지시각) 밝혔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달러화에 트럼프의 서명이 들어갈 예정이며 존 F. 케네디 공연예술센터센터의 이름에도 '트럼프'가 붙었고 트럼프 초상을 새긴 순금화 주조 계획도 추진되고 있다면서 여권에까지 트럼프의 얼굴이 들어가게 된다고 전했다. 토미 피곳 국무부 대변인은 "특별 디자인으로 제작된 한정 수량"의 여권이 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워싱턴 여권청에서 신청하는 모든 미국 시민이 발급받을 수 있으며, 재고가 남아 있는 한 계속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피곳 대변인이 "맞춤형 삽화와 강화된 이미지"가 담길 것이라고 밝힌 제안 디자인 사진에는 금색 잉크로 된 서명 위에 진지한 표정의 트럼프 모습이 담겨 있다. 국무부는 트럼프 여권에 추가 비용은 없다고 밝혔다. 발행 수량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여권 디자인 변경은 트럼프 또는 그의 측근들이 워싱턴과 전국 각지의 기관들에 그의 이름, 얼굴, 서명을 새기려 하는 최근 사례 중 하나다. 올해 국립공원 연간 입장권에는 조지 워싱턴의 얼굴과 나란히 그의 얼굴이 실렸고, 아동용 트럼프 저축계좌, 미국인이 처방약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트럼프알엑스(TrumpRx) 등 행정부의 일부 정책들도 그의 이름을 따서 명명됐다. 뉴욕시 펜 역의 이름을 트럼프로 바꾸면 뉴욕시에 대해 지불이 동결된 연방 인프라 자금 수십억 달러를 풀어주겠다는 트럼프 정부의 제안은 무산됐으며 케네디 센터와 미국평화연구소에 트럼프의 이름을 붙인 일은 소송에 휘말려 있다.

2026-04-29 13:31:50 이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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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참석 백악관 행사 보안 구멍…"총격 용의자, 계단 통해 보안선 돌파"

백악관출입기자협회(WHCA) 만찬 총격 용의자가 호텔 계단을 통해 만찬장에 진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CBS를 인용한 뉴시스에 따르면 26일(현지 시간) 용의자 콜 토마스 앨런은 전날 투숙한 후 25일 오후 산탄총, 권총, 칼 등으로 무장한 채 워싱턴DC 힐튼호텔 10층 객실을 나섰다. 그는 엘리베이터가 아닌 내부 계단으로 로비 층까지 뛰어내려오면서 각 층의 보안 구역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회장 출입구 수 미터 앞까지 별다른 제지 없이 도달한 뒤 전력질주했다가 곧바로 비밀경호국에 제압됐다. 보도에 따르면 용의자가 돌파를 시도한 오후 8시36분께는 입장이 종료돼 추가 출입이 불가능한 시점이었다. 경호당국은 금속 탐지 장비를 철거하는 등 보안 검색을 마무리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호 관계자는 CBS에 "보안 네트워크는 정상 작동했고, 당시 호텔 내에서 가장 안전한 곳은 (트럼프 대통령이 있던) 연회장이었다"며 "현장의 특수 전술팀이 후방으로부터 '이상없음(all clear)' 신호를 받으면서 대통령을 호위해 이동했다"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익명의 경호 관계자를 인용해 "용의자는 외곽 보안선에서 저지됐다. 연회장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여러 겹의 방어선을 뚫어야 했을 것이며, 대통령에게까지 접근하려면 더 많은 경계를 통과해야 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경호당국은 아울러 용의자가 대통령 행사가 열리는 호텔에 미리 투숙하는 것을 막을 방법은 없다는 입장이다. CBS에 따르면 관계자는 "(WHCA 만찬 전날인) 금요일(24일) 누군가가 호텔에 들어오거나 체크인하는 것을 사전에 막는 것은 불가능했다"고 했다. 숙박 자체를 완전히 통제하지 않는 이상, 미국 호텔이 투숙객의 무기 소지 여부를 검색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직접 경호 실패를 부인하고 있다. 그는 이날 CBS 인터뷰에서 "어젯밤 그들(경호당국)은 정말 잘했다. 나는 법 집행기관을 높이 평가한다"며 "그(용의자)는 45야드(41m)를 달려서 돌파했다고 한다. NFL(미국 내셔널풋볼리그)이 영입해야 할 정도로 빨랐지만 즉시 대응해 제압했다"고 했다. 상황 인지 후 자신이 대피하는 데 20초 안팎이 걸린 데 대해서도 "내 탓이 있다.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보고 싶었고, 그들(경호원)에게 '잠깐, 무슨 일인지 보자'고 했다가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알았다"며 "내가 그들의 대응을 조금 늦췄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현장에는 트럼프 대통령 부부뿐 아니라 대통령 유고시 승계 대상자 1~6위 중 3순위자인 척 그래슬리 상원 임시의장을 제외한 5명(JD 밴스 부통령,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모여 있었다. 총 참석자는 2500여명에 달했다. 한편 총격 용의자 앨런은 범행을 시작하기 직전 가족 앞으로 남긴 '선언문'을 통해 비밀경호국의 경호 실패를 강하게 비판했다. 앨런은 "현장 곳곳에 보안 카메라가 있고 객실이 도청되고 있으며 10피트마다 무장 요원이 있고 금속 탐지기가 넘쳐날 거라고 예상했는데,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며 "전날 체크인한 사람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2026-04-27 13:43:49 이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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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파키스탄서 ‘재회담’ 성사 주목…외교 해법 기대감

미국과 이란이 각각 협상팀을 파키스탄으로 파견하면서 양국 간 대면 협상 재개 가능성이 커진다.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중심으로 이르면 오는 27일 직접 회담이 성사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스티브 윗코프 특사와 사위 제러드 쿠슈너를 협상단으로 파견하기로 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이들은 25일 이슬라마바드로 이동해 이란 측 입장을 청취할 예정이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란이 대화를 원하고 있다"며 "외교적 해법을 모색할 기회를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 측도 이미 움직였다. 압바스 아라그치가 이끄는 협상단은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했으며, 파키스탄 지도부와 회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이란은 공식적으로 미국과의 직접 협상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중재 역할을 맡은 파키스탄은 양측과 연쇄 회담을 진행한다. 파키스탄은 25일 이란 협상단, 26일 미국 협상단을 각각 만난 뒤 3자 회담 성사를 타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는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27일 양국 간 대면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양국이 실제로 마주 앉게 되면 약 2주 만에 협상이 재개된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이슬라마바드에서 약 21시간 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번 협상에서는 이란의 구체적인 평화 제안이 핵심 변수로 떠오른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인터뷰에서 "이란이 제안을 할 것이며 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고, 백악관도 "최근 며칠 사이 일부 진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란 내부의 입장 정리가 완전히 이뤄졌는지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란과의 협상에서 진전이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미국은 외교적 해결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2026-04-25 10:11:33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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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스라엘과 레바논 휴전 3주 연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 시간) 이스라엘과 레바논 휴전이 3주 연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회의는 매우 잘 진행됐다!"며 "미국은 레바논이 헤즈볼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레바논과 이스라엘의 매우 고위 인사들과 훌륭한 회의를 가졌다"고 말했다. 특히 "앞으로 몇 주 안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이 이곳을 방문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휴전 기간 중 양국 정상들이 미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는 "그들이 실제로 온다면 매우 역사적인 일이 될 것"이라며 "두 나라는 서로 이웃이지만 지금까지 정상 간 만남이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평화가 이뤄질 큰 기회가 있다고 했다. 그는 3주간 휴전을 지켜봐야 한다면서 "양국 간 문제만은 아니다. 헤즈볼라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도 오벌오피스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여로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휴전 연장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관여하길 원했으며, 실제로 그렇게 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번 휴전 연장으로 "양국이 추구하는 항구적인 평화를 위해 계속 협력할 시간을 벌어준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스라엘과 레바논 모두 친이란 무장 세력 헤즈볼라의 피해를 받아왔다며 "레바논 국민은 평화롭고 번영하는 나라에서 살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자국 영토 내에서 활동하는 한 조직, 즉 테러 조직에 있다"며 "그 위협은 제거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몇 주 내 이스라엘과 레바논 국민이 마땅히 누려야 할 항구적 평화에 한층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매우 낙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지난 14일 워싱턴DC에서 회담을 가진 바 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10일 간의 휴전에 합의했다고 전격 발표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이후 사실상 전쟁 상태에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 간 '포괄적인 평화' 중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2026-04-24 08:24:26 이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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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내 요구에 여성 처형 취소"…이란 "가짜뉴스" 반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반정부 시위 등에 연루된 여성 8명의 처형 계획을 중단했다고 밝힌 데 대해 이란은 이를 "가짜 뉴스"라고 일축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매우 좋은 소식"이라며 "오늘밤 이란에서 처형될 예정이었던 여성 8명이 죽음을 맞지 않을 것이란 점을 방금 들었다"고 적었다. 이어 "네명은 즉시 석방될 예정이고, 4명은 징역 1개월을 선고받을 것이다"며 "이란과 그 지도자들이 미국 대통령으로서 제가 요청한 것을 존중하고 계획됐던 처형을 중단한 것에 깊이 감사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SNS에 이란이 8명의 여성을 처형할 예정이라는 글을 공유하며, 이들의 석방을 요구했다. 또한 조만간 이뤄질 이란과의 협상을 언급하며 이들에 대한 석방이 "우리 협상의 훌륭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8명에는 올해 초 이란 반정부 시위에 참여했다가 사형 선고를 받은 비타 헤마티, 쿠르드계 여성 인권 운동가로 지난해 초 사형 선고를 받은 엔시에 네자티 등이 포함됐다. 하지만 이란 사법부는 이들에게 사형 선고가 내려진 적이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 주장을 반박했다. 이란 사법부 공식 매체인 미잔 온라인은 "(반정부) 시위 등에 참여한 여성 8명에 대한 처형이 취소됐다는 트럼프의 주장은 이들이 애초 사형 집행 대상자에 오르지 않았기 때문에 말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잔은 "(전쟁에서)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허위 뉴스를 통해 성과를 조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2026-04-23 14:03:16 이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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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트럼프, 휴전기한 설정안해…이란의 통일된 안 기다려"

미국 백악관은 22일(현지 시간) 이란과의 휴전 기간을 설정하지 않은 상태라며 단기 휴전설을 부인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 경내에서 취재진과 만나 "오늘 제가 본 일부 보도들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통일된 제안을 받기까지 마감시한을 정하지 않았다"면서 "궁극적으로 그러한 일정은 대통령이 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란과의 휴전이 무기한 적용되는 것이냐 취재진이 거듭 묻자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아마 3~5일 가량이 (휴전) 데드라인이라는 일부 보도들이 있단 것을 알고 있다.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데드라인을 정하지 않았고 최종적으로 일정을 정할 것이다"고 반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 정부의 분열상을 이유로, 상대편에서 통일된 제안이 마련될 때까지 휴전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기한은 따로 언급하지 않아 사실상 무기한 휴전 선언으로 보였으나, 액시오스 등 언론은 3~5일 가량의 한시적인 휴전이 고려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백악관은 이를 정면 부인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유연성을 발휘해 이란의 통일된 안을 기다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에픽 퓨리 작전으로 완전히 실추된 정권에 약간의 유연성을 관대하게 제안하고 유지하고 있다"며 "분명 (이란) 내부에 많은 분열이 있고, 이는 실용주의자들과 강경파간 대립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일된 반응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4-23 08:28:38 이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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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어떤 형태로든 결론 날 때까지 휴전 연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주간의 휴전 기한이 만료되는 21일(현지 시간) 종전 논의를 위해 휴전 기한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이란 정부가 심각한 분열돼 있다는 사실(예상치 못한 것은 아니었다)을 바탕으로 파키스탄의 아심 무니르 육군참모총장과 세바즈 샤리프 총리 요청에 따라, 이란 지도자들과 대표자들이 통일된 제안을 마련할 수 있을 때까지 이란 국가에 대한 공격을 유보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나는 우리 군에 대해 봉쇄를 계속 유지하고 그 외 모든 측면에서 준비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며 "그들의 제안이 제출되고 논의가 어떤 형태로든 결론에 이를 때까지 휴전을 연장할 것이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7일 2주간의 휴전에 합의하고 종전 협상을 진행키로 했다. 지난 11~12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대면 회담이 개최됐으나 양측은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추가 회담 없이 2주째인 이날을 맞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CNBC에 출연해 휴전 연장을 원치 않으며 합의가 무산될 경우 폭격을 재개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좀처럼 협상에 속도가 나지 않은 채 만료 시한이 임박하자 결국 휴전 연장을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의 무기한 연장을 선언함에 따라 이란 전쟁이 당장 재개될 위험은 일단 피한 모습이다. 미국은 이란 해상봉쇄 등 압박 조치를 계속하면서 협상을 통한 종전을 계속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최근 이란 내부에서는 치열한 내부 논쟁이 이뤄졌으며, 최고자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명확한 지침이 아직 내려오지 않았다고 미국 매체 액시오스는 전했다. 현지 소식통은 이란 협상팀이 하메네이의 지침을 기다리고 있으며, 하메네이는 오는 22일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한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과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휴전을 연장하고 협상을 지속하자는 입장인 반면,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혁명수비대(IRGC) 사령관과 측근들은 미국의 해상봉쇄가 지속되는 한 협상은 불가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6-04-22 08:33:53 이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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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뒤집혔다…244조 환급 시작 [영상PICK]

미국 정부가 불법적으로 징수된 관세를 기업들에 돌려주는 환급 절차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수천 개 기업들이 동시에 신청에 나서며 '환급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은 관세 환급 시스템을 공식 가동했다. 이날 오전부터 기업들의 신청이 몰렸지만, 우려됐던 시스템 마비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환급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도입된 관세 정책이 위헌 판결을 받은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미국 대법원은 지난 2월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한 관세 부과가 법적 근거를 벗어났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법원은 이미 납부된 관세 가운데 최대 1,660억달러, 우리 돈 약 244조원 규모를 환급하라고 명령했다. 이는 최근 관세 정책 관련 조치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평가된다. 실제 환급 대상 규모도 상당하다. 세관 당국에 따르면 4월 기준 약 5만6천여 명의 수입업자가 환급 신청을 위한 절차를 마쳤으며, 금액으로는 약 1,270억달러(약 187조원)에 달한다. 전체 환급 대상의 약 4분의 3 수준이다. 트럼프 행정부 당시 관세 부과 이후 33만 명 이상의 수입업자가 약 5,300만 건의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납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만큼 이번 환급 대상 역시 광범위하다. 기업들은 환급 신청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환급 처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가능한 한 빠르게 서류를 제출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실제로 일부 기업들은 시스템 가동과 동시에 신청 절차에 들어갔다. 장난감 제조업체 베이직 펀의 제이 포먼 최고경영자(CEO)는 인터뷰에서 "시스템이 열리자마자 바로 신청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다만 신청이 몰리면서 업로드 과정에서 일부 재시도가 필요한 상황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세관 당국은 "법원 명령에 따라 환급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관세를 납부한 수입업자와 중개업자를 대상으로 환불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환급을 넘어, 미국의 무역 정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정책에 대한 법적 판단이 내려진 만큼, 향후 관세 정책 운용에도 신중한 접근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026-04-21 13:26:54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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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하루 늘린 트럼프 "제대로 끝낼것"

이란과의 휴전 시한을 사실상 하루 연장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가 협상을 하도록 압박을 받고 있다는 것은 가짜뉴스"라며 "이 문제를 제대로 끝낼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시간은 나의 적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지난 47년간 다른 대통령들이 해결하지 못했던 이란 문제를 마침내 바로잡는 것"이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1차 세계대전이 4년 3개월 14일, 제2차 세계대전 6년 1일, 한국전쟁 3년 1개월 2일, 베트남 전쟁 19년 5개월 29일, 이라크 전쟁이 8년 8개월 28일 걸렸다고 열거했다. 이어 민주당을 겨냥해 "그들은 내가 이란을 6주 안에 끝낸다고 약속했다고 말하는데, 군사적 관점에서는 그보다도 훨씬 빨랐다"며 "하지만 나는 미국이 충분히 좋은 조건이 아닌 협상을 하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쟁은 당초 공언했던 4~6주 기간 안에 이미 끝났으며, 이후로는 이란 핵 위협을 근절하기 위한 협상을 이어오고 있지만 수년간 지속됐던 과거 전쟁에 비하면 긴 기간이 아니라는 취지다. 그러면서 "오랫동안 이란의 위험성을 말했으면서도, 내가 이 일을 하고 있다는 이유로 군과 행정부 성과를 깎아내리는 나약하고 한심한 민주당은 반역자들"이라며 "이 작전은 완벽하게 수행되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자신이 추진하는 이란과의 합의가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체결한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이란 핵합의)보다 월등하다고 자신했다. 그는 "JCPOA는 미국 안보에 관한 최악의 거래 중 하나로, 이란의 핵무장을 보장한 것이나 다름없었다"며 "내가 파기하지 않았다면 중동 전역은 물론 미국 군사기지까지 핵 위협에 노출됐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합의가 성사된다면 이는 이스라엘과 중동뿐 아니라 유럽, 미국 등 전 세계에 평화와 안보를 가져올 것"이라며 "과거 수년간의 굴욕을 대신할 자랑스러운 성과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15년 체결된 JCPOA는 이란이 15년간 우라늄 농축 수준을 3.67% 이하로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이란에 '20년 농축 동결'을 요구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휴전 시한을 미국 동부시간 22일 저녁(한국 시간 23일 오전)으로 언급하면서 "기한을 더 연장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일 선언한 '2주 휴전'은 당초 21일 오후(한국 시간 22일 오전)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별다른 설명 없이 하루를 늘려 잡은 것이다. 그는 "JD 밴스 부통령이 20일 파키스탄으로 출발해 21일부터 협상이 시작될 것"이라며 "나쁜 합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다. 우리에게는 시간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종 합의 체결까지 이란 해상 봉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이란은 하루에 5억 달러(약 7360억원) 손실을 보고 있으며, 이것은 단기간도 지속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란 해군은 궤멸됐고 공군력은 사실상 멈춰섰으며 방공·미사일방어 능력도 없다. 지도부도 대부분 사라졌다"며 "합의(DEAL)까지 이어질 봉쇄가 이란을 완전히 파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4-21 09:15:21 이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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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군 "美 이란 상선 공격은 휴전 위반…곧 보복할 것"

미국이 이란 화물선을 공격해 나포한 데 대해, 이란군이 미국의 휴전 합의 위반을 비판하며 보복을 예고했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20일(현지 시간) 이란군 통합 전투지휘사령부 하탐 알안비야는 "미국이 오만만 해역에서 이란의 상선을 향해 사격을 가하고 갑판에 해병대를 투입해 (선박) 시스템을 무력화시켰다"고 확인했다. 하탐 알안비야는 "미국이 휴전을 위반하고 해상 해적행위를 저질렀다"고 강조하며 "이란 이슬람공화국군은 미군의 이 같은 무장 해적행위에 대해 곧 대응하고 보복할 것임을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란은 지난 17일 트럼프 행정부의 이스라엘-레바논 휴전 중재에 호응하는 의미로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선언했으나, 미국의 이란 해상 봉쇄 지속이 휴전 합의 위반이라고 지적하며 해협을 다시 차단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19일(미국 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 화물선 나포 사실을 알렸다. 그는 "해군 유도탄 구축함 스푸르언스함은 오만만에서 이란 국적 화물선 투스카(TOUSKA)에 정당한 정선 경고를 보냈으나 이란 선원들이 따르지 않자 기관실에 구멍을 내는 방식으로 선박을 멈춰세웠고, 현재 미 해병대가 이 선박을 확보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투스카호는 과거 불법 활동 이력으로 미국 재무부 제재 대상에 올라 있다"며 "미국은 현재 선박을 완전히 통제하고 선내 적재물을 조사 중"이라고 했다. 현지 작전을 지휘하는 중부사령부(CENTCOM)는 "미군은 해당 선박이 미국의 해상 봉쇄를 위반하고 있음을 여러 차례 통보했으나 6시간에 걸쳐 불응했다"며 "선박 기관실을 비우도록 지시한 뒤 함포를 발사해 추진력을 무력화시켰다. 선박은 현재 해병대 제31원정단 병력이 승선해 통제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중부사는 "이번 조치는 신중하고 전문적이며 비례적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봉쇄 이후 미군은 총 25척의 상선을 (외해로) 회항시키거나 이란 항구로 돌려보냈다"고 덧붙였다.

2026-04-20 08:13:50 이미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