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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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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vs 로봇’ 택배 분류 대결…승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인간과 휴머노이드 로봇의 택배 분류 대결이 펼쳐졌다. 지난 17일(현지시각) 미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피겨 AI(Figure AI)는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자사 로봇 '피겨03'(Figure 03)과 인간 인턴의 택배 분류 작업 대결을 진행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약 10시간 동안 진행된 대결에서 인간 인턴은 총 1만2924개의 택배를 분류했고, 피겨03은 1만2734개를 처리해 인간이 승리했다. 격차는 190개에 불과했다. 초반에 인간 인턴이 압도적으로 빠른 속도를 보였지만 중간중간 물을 마시거나 화장실을 다녀오고 저녁 식사를 하는 사이에도 로봇은 쉬지 않고 작업을 이어가 처리량 차이가 점차 줄어들었다. 생중계를 본 누리꾼들은 "이세돌과 AI 바둑 대결 이후 또 다른 역사적 승부 같다", "왜 인간이 압도적으로 앞서지 못하느냐" 등의 반응을 남기기도 했다. 당초 피겨AI는 로봇이 8시간 연속 작업하는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었으나, 관심이 커지자 "로봇이 고장 날 때까지 가동해 보겠다"며 생중계를 계속했다. 피겨03 로봇들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10시40분 기준 약 128시간 동안 연속 작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누적 처리 물량은 16만 건을 넘어섰다. 배터리 충전을 위해 한 로봇이 자리를 비우면 다른 로봇이 즉시 작업을 이어받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피겨AI는 공식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로봇들이 네트워크로 연결된 상태에서 사람의 직접 개입 없이 24시간 자율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5-19 14:29:21 이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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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진지한 협상에 이란 공격 보류…합의 안될 시 대규모 공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9일(현지 시간)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 재개를 지시했다가 보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카타르 군주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무함마드 빈 살만 알사우드, 아랍에미리트 대통령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이 내게 내일로 예정돼 있던 이란에 대한 우리의 군사 공격을 보류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격 보류에 대해 "현재 진지한 협상이 진행 중이며 위대한 지도자이자 동맹인 이들의 견해로는 미국은 물론 중동 모든 국가와 그 밖의 나라들도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는 합의가 이뤄질 것이기 때문"이라며 "이 합의에는 중요한 내용, 즉 이란의 핵무기 보유 불가(금지)가 포함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내가 언급한 지도자들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피트 헤그세스 전쟁(국방)부 장관, 대니얼 케인 합동참모본부 의장, 그리고 미군에 내일 예정된 이란 공격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다만 받아들일 수 있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즉시 이란에 대한 전면적이고 대규모 공격을 진행할 준비를 하라는 추가 지시도 내렸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개최한 약가 관련 행사에서 "저는 이 3개국과 다른 국가들로부터 전화를 받았는데, 이들은 우리와 이란 측과 직접적으로 대화해온 이들이다. 그들이 무언가 해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어 보인다"고 군사작전 보류 이유를 직접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약 우리가 폭격을 퍼붓지 않고도 그것(합의)을 할 수 있다면 저는 기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는 이란이 미국에 최신 협상안을 전달하고, 백악관과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대한 실망감을 표출한 이후 이뤄졌다 이란의 최신 제안에는 핵무기 관련 문구가 종전보다는 많이 포함돼 있지만 우라늄 농축 중단이나 기존 고농축 우라늄 비축량 인도에 대한 구체적인 약속은 들어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매체 엑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9일 국가안보 참모들을 백악관으로 소집해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 옵션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관료 두명이 전했다. 한 행정부 고위관계자는 매체에 이란이 입장을 바꾸지 않는다면, 미국은 폭탄을 동원해서라도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6-05-19 08:24:37 이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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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네타냐후, 대이란 공격 재개 논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7일(현지 시간) 전화 통화에서 대(對)이란 공격 재개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이스라엘 국영 칸TV를 인용해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칸TV는 또한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을 재개할 경우 이스라엘과 공동으로 공격을 감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날 저녁 네타냐후 총리가 각료 회의를 소집했으며, 회의에서는 이스라엘이 현재 맞서고 있는 여러 전선 상황이 논의됐다고 전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도 지난 15일 미 국방부가 휴전으로 중단됐던 대이란 군사작전 '에픽 퓨리(장대한 분노)'가 새로운 이름으로 바뀌더라도 조만간 재개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명의 중동 당국자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르면 다음 주부터 이란에 대한 공격이 재개될 가능성에 대비해 휴전 후 최대 규모 준비에 돌입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17일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 후 이란과의 갈등이 격화될 가능성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 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에게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고, 그들은 빨리 움직이는 게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에게 남는 것은 아무 것도 없을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시간이 핵심(TIME IS OF THE ESSENCE)"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들이 그 위치에 도달하지 못한다면 강력한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그들에게 가했던 어떤 것보다 더 강하게 공격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2026-05-18 09:55:55 이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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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리된 화해'에도 대만·북한 불씨…한국 안보 변수 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베이징 회담은 미중 관계를 관리하겠다는 메시지를 남겼지만 핵심 쟁점의 결론은 미뤄졌다. 대만, 북한, 무역·안보 현안이 동시에 테이블에 오르면서 한국을 둘러싼 외교·안보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중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는 전용기 안에서 시 주석과 대만 문제를 "많이 논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만 무기 판매 문제를 논의했으며, 관련 결정을 곧 내리겠다고 말했다. 다만 시 주석에게 대만과 관련한 약속을 한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대만 문제는 미중 관계의 최대 뇌관이다. 중국은 대만을 자국 영토로 간주하고 미국의 대만 무기 판매를 내정 간섭으로 반발해왔다. 반면 미국은 대만과 공식 외교관계는 없지만 대만의 주요 안보 후원자이자 무기 공급국 역할을 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만 무기 판매 결정을 유보한 것은 향후 미중 협상 과정에서 대만 카드가 다시 부상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회담에서는 북한 문제도 논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북한 문제를 이야기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재관여 가능성을 언급해온 만큼, 북미 대화 재개와 중국의 역할이 다시 외교 변수로 떠오를 수 있다. 문제는 협력 메시지와 달리 실제 돌파구는 제한적이었다는 점이다. 미중 양국은 관계 안정과 대화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대만 문제에서는 각자의 입장을 유지했다. 무역과 첨단기술, 이란 문제 등에서도 구체적 합의보다는 향후 협의 여지를 남기는 데 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 입장에서는 대만과 북한이 모두 직접적인 안보 변수다. 대만해협 긴장이 커지면 동북아 군사 균형과 공급망이 동시에 흔들릴 수 있다. 북한 문제가 미중 협상 의제로 다시 올라가면 한반도 외교의 주도권과 대북정책 조율 문제도 중요해진다. 이번 회담은 미중 갈등이 당장 폭발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데에는 의미가 있었다. 그러나 한국이 주목해야 할 지점은 회담의 분위기가 아니라 남겨진 쟁점이다. 대만 무기 판매 결정, 북미 접촉 가능성, 미중 무역·기술 갈등의 후속 조치가 향후 한반도 정세와 한국 경제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5-16 19:35:03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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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진핑, 호르무즈 개방 협력 의사…이란원유 수입은 계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 협력에 의지를 보였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시 주석은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기를 원한다"며 "그는 '내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돕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는 이란에 군사 장비를 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것은 큰 발언"이라며 "그는 강하게(strongly) 그렇게 말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시 주석이 이란산 원유는 계속 수입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시 주석은 중국이 이란산 원유를 많이 구매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했다. 백악관은 "양측은 에너지의 자유로운 흐름을 보장하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돼야 한다는데 동의했다"며 "시 주석은 호르무즈 해협 군사화나 사용료 징수를 위한 모든 노력에 대한 중국의 반대를 명확히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 측은 "중동 상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만 발표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이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의 항공기 200대를 중국이 구매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켈리 오트버그 보잉 최고경영자(CEO)도 방중 일정에 동행하고 있다. 그는 "오늘 그가 동의한 것 중 하나는 항공기 200대 주문"이라며 "대형 항공기 200대는 엄청난 일자리다. 보잉은 150대를 말했는데 200대(수출)를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종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CNBC에 따르면 수출 대상은 보잉 대표 항공기인 737 맥스 제트 여객기로 추정된다. 다만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당초 '500대 판매'를 예상하는 등 200대가 기대보다 낮은 수치라는 평가도 있다.

2026-05-15 08:18:00 이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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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서 펼쳐진 미·중 세기의 '담판'…관세·이란·대만 논의 주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14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공식 환영행사를 시작으로 정상회담을 포함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공식 일정은 이날 정상회담 후 톈탄(천단) 공원 참관과 국빈 만찬이 이어지고 15일에는 소규모 차담회와 오찬을 통해 세부 쟁점을 조율한다. 두 정상의 만남은 겉으로는 화려한 환대와 덕담이 오갔지만, 그 이면에는 미국과 중국의 날 선 '속내'가 교차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긴장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란 전쟁의 출구를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란 석유의 주요 고객이자 경제적 영향력이 큰 중국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다. 중국은 미국이 요구하는 중재 역할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이를 관세 인하나 기술 규제 완화 등 자국이 원하는 경제적 성과와 교환하는 협상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공식 환영행사에서 두 정상의 모두 발언에서 뼈 있는 메시지가 담겼다. 시진핑 주석은 "중·미는 적수가 아닌 파트너가 되어야 한다"며 '투키디데스의 함정'(신흥 강국과 기존 강국의 충돌)을 넘어서는 새로운 대국 관계를 제시했다. 이는 중국을 미국의 하위 파트너가 아닌, 대등한 초강대국(G2)으로 인정하라는 압박카드다. 특히 시 주석은 "대만 문제를 잘못 처리하면 중·미는 충돌(衝突)할 것"이라며 '레드라인'을 분명히 했다. 평소 거친 화법을 구사하던 트럼프 대통령은 의외로 말을 아끼며 시 주석을 "위대한 지도자"라고 치켜세웠다. 이는 중국으로부터 최대한의 경제적 '선물'을 끌어내기 위한 전략적 유연함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기업인들을 대거 동행시키며 모든 관계가 "철저히 상호주의적(Reciprocity)"이어야 함을 강조했고 중국의 양보 없이는 미국도 선물을 주지 않겠다는 속내를 비쳤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이 미국 중심의 '일극' 체제에서 미·중 '양강' 체제로의 전환을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내 정치적 이득을 위해 중국과 전략적 타협을 선택할지, 아니면 안보와 기술 패권을 고수하며 대립을 이어갈지에 따라 향후 국제 질서의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

2026-05-14 14:26:26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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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조선, 추적 장치 끈 채 호르무즈 해협 통과"

한국 해운사인 장금상선(영문명 시노코)이 소유·운영하는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한 척이 이달 초 위치 추적기를 끈 채 이란이 봉쇄 중인 호르무즈 해협을 무사히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현지 시간) 시리아 국영 통신 사나 등에 따르면 케이플러(Kpler)와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의 해운 데이터를 추적한 결과 최근 유조선 3척이 위치추적 장치를 끄고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선박 가운데 장금상선의 초대형 유조선 '바스라 에너지'가 포함됐다고 한다. 바스라 에너지는 지난 1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다비국영석유회사(ADNOC)가 운영하는 지르쿠 원유 수출 터미널에서 원유 200만 배럴을 선적한 뒤 6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8일 호르무즈 해협 밖에 있는 UAE의 푸자이라 원유 터미널에 화물을 내렸다. 다만 이 배를 어느 업체가 용선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장금상선 유조선 외에도 지난 10일 VLCC인 '아기오스파누리오스 I'과 '키아라 M'도 각각 이라크산 원유 200만 배럴을 실은 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 아기오스파누리오스 I는 이달 말 베트남 응이손 정유시설에 원유를 하역할 예정이다. 산마리노 선적인 키아라 M의 행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사나 통신은 전했다.

2026-05-12 10:36:13 이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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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韓선박 공격체 미스터리…드론 vs 미사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한국 선박 HMM 나무호 폭발·화재 사건과 관련해 정부가 합동조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공격 주체와 공격체 정체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외교부는 10일 브리핑에서 공격 주체를 특정하지 않았고, 공격 수단 역시 '드론'이나 '미사일' 대신 '미상 비행체'라는 표현만 사용했다. 다만 조사 결과를 보면 방향성은 어느 정도 드러난다. 정부는 기뢰·어뢰 가능성은 낮게 봤고, 현장에서 "비행체 엔진 잔해"를 수거했다고 밝혔다. 즉 내부 폭발이나 수중 공격보다는 외부에서 날아온 공중 공격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실제 피해 패턴도 일반적인 기뢰·어뢰 공격과는 다르다. 기뢰와 어뢰는 보통 선체 하부를 수중 폭발로 공격하지만, 이번 사고는 수면 위 외판이 크게 찢기고 내부 화재까지 발생했다. 현재 남은 핵심 쟁점은 이 공격체가 자폭형 드론인지, 아니면 소형 대함미사일인지 여부다. 먼저 드론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쪽은 피해 규모와 공격 패턴을 근거로 든다. 정부 조사에 따르면 선체 좌측 선미 외판은 폭 약 5m, 내부 깊이 약 7m까지 손상됐다. 특히 직경 약 50㎝ 크기의 반구형 관통 흔적이 발견됐는데, 이는 이란의 대표 자폭형 드론인 '샤헤드-136' 동체 크기와 비슷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격 방식도 드론 전술과 유사하다는 평가다. 1차 타격으로 화재와 혼란을 만든 뒤, 승무원들이 대응하는 시점에 다시 공격하는 방식이 자폭형 드론 공격에서 자주 나타난다는 것이다. 조상근 KAIST 연구교수는 "1분 간격으로 두 차례 정밀 타격했고 엔진 잔해까지 발견됐다면 중형급 자폭 드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반면 대함미사일 가능성을 제기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은 "자폭 드론은 해수면 가까이 비행하는 시스키밍이 어렵다"며 "수평 저고도 비행으로 동일 지점을 연속 공격했다면 대함미사일 가능성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란이 보유한 '나스르-1' 같은 소형 대함 순항미사일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문제는 피해 규모다. 나스르-1은 탄두 중량이 상당히 커 현재보다 더 큰 폭발 흔적이 남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결국 결정적 단서는 정부가 확보한 '엔진 잔해'가 될 전망이다. 샤헤드-136 자폭 드론은 피스톤 방식 엔진을 사용하는 반면, 대함 순항미사일은 터보제트 엔진을 사용한다. 즉 수거된 엔진이 어떤 방식인지에 따라 공격체 정체가 상당 부분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정부는 엔진과 파편을 정밀 분석 중이다. 공격 주체도, 공격체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번 사건은 단순 해상 사고를 넘어 호르무즈 해협 전체 긴장감을 다시 끌어올리는 분위기다. 특히 한국 역시 중동 원유 수송 의존도가 높은 만큼, 조사 결과에 따라 국제 정세 파장도 커질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2026-05-11 15:54:53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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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답변 용납 불가"…종전 협상 좌초 위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답변서에 대해 "전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방금 이란 측의 이른바 '대표들'의 답변서를 읽었다"면서 "나는 그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전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47년 동안 미국과 전 세계를 상대로 시간 끌기 게임을 해왔다"면서 괄호를 넣고 "지연(DELAY), 지연, 지연!"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란은 더 이상 웃지 못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마이크 왈츠 주유엔 미국 대사는 이날 오전 '폭스뉴스 선데이' 인터뷰에서 미국이 최신 제안서에서 "매우 명확한 레드라인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결코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할 것이며, 세계 경제를 인질로 삼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고 강조했다. 이란은 이날 중재국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 측 제안에 대한 답변서를 전달했다.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했다. CNN은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이 답변서를 준 직후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다"며 "소셜미디어에 게시된 영상에는 네타냐후 총리가 회의 도중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해야 한다며 자리를 뜨는 모습이 담겼다"고 전했다. 이란 매체들에 따르면 답변서에는 '즉각적인 전쟁 중단'과 호르무즈 해협 등 '해상 안보 회복'에 대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매체들은 "현재 제안된 로드맵에 따라 이번 단계 협상은 역내 적대 행위 종식에 집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14~15일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한다. 압둘레자 라흐마니 파즐리 주중 이란대사는 이날 엑스(X)에서 "어떤 잠재적 합의든 반드시 강대국의 보증이 수반돼야 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도 논의돼야 한다"며 "중국은 어떠한 합의에 대해서도 보증국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6-05-11 08:15:43 이미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