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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 중요도 높아지는데...고교학점제와 대입의 케미는 몇 점?

대입에서 최저학력 완화·자소서 폐지 등이 이뤄지면서 내신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절대평가 기반의 고교학점제 도입을 코앞에 둔 만큼 내신 반영 기준의 변화가 예상된다. 각 대학들은 고교학점제를 대비하고자 교과 전형에 정성평가를 활용하는 등 평가 기준 방식을 개선하고 있다. 11일 입시계에 따르면 수시 전형에서 최저학력 완화·자소서 폐지 등의 변화가 이뤄지면서 내신의 비중이 올라가고 있다. 이 기조는 2025년 예정된 고교학점제 도입 후에도 지속될 전망으로 A~E등급 형식의 절대평가가 함께 제안되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절대평가제 도입시 전년도 입시 결과를 내신 합격선을 통해 공개해야 하기 때문에 대학 측에는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한다"며 "그 자체만으로도 내신 등급의 중요도는 굉장히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타 대학과의 선명한 비교가 가능해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고교학점제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게 될 대입 전형은 학생부 교과 전형과 더불어 학생부 종합 전형이다. 우선 학생부 교과는 내신 등급을 기본으로 한 정량평가 중심의 전형인데, 상당 수 과목에서 등급이 아닌 성취도만 제시될 경우 학업 성취도를 변별하기 어려워진다. 실제로 입시 전문 업체인 진학사가 현재 성취평가제를 적용하고 있는 진로 선택과목에 대해 학생들의 성취도 분포비율을 분석한 결과, 과목별로 A를 받는 학생들의 평균 비율은 53.4%에 달했다. 그 안에서 주요 교과로 볼 수 있는 기초교과(국어, 수학, 영어)와 탐구교과(사회, 과학) 역시 50%에 가까운 학생들이 성취도 A를 취득했다. 이를 토대로 예상해 봤을 때, 고교학점제 도입 시 지원하는 상당 수의 수험생이 진로 선택과목에서 성취도 A를 받을 확률이 높아진다. 교과전형을 실시하는 대학들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이에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지금도 고3 과정에서 등급 산출 과목이 적어 교과성적 정량평가 시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면 이 문제가 더 확대될 것이기 때문에 대학들이 정성평가 반영을 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학년도 교과전형에서 정성평가를 활용하는 대학은 고려대, 동국대, 성균관대, 건국대, 경희대, 경북대, 부산대 등으로 해마다 정성평가 활용 대학이 늘고 있다. 진학사는 고교학점제 도입 시 정량평가의 한계가 생길 것을 대비한 움직임으로 평가했다. 2023학년도부터 정성평가를 활용한 경희대의 송주빈 입학처장은 "선택과목에서 학생들이 어느 정도 충실하게 공부를 했는지를 평가하기 위해 정성평가를 도입했다"며 교과전형에서의 정성평가 활용이 고교학점제를 염두한 선택이 맞다고 긍정했다. 절대평가제의 경우 A~E등급으로 추산하기 때문에 정량평가에 어려움이 있다는 설명이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 역시 "성취도에 일정한 점수를 부여하는 방식을 활용할 수밖에 없어 교과 전형의 변별 요소가 줄어든다"며 "교과 전형에서 면접과 같은 다른 전형 요소의 추가·영향력 강화가 일어날 수도 있고, 최악의 경우 교과 전형이 선발인원이 감소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절대평가제 도입으로 내신의 변별력이 약화된 상황에 다가왔을 때, 각 대학들의 해석과 대처가 중요하다는 의견이다. 학생부 종합 전형 역시 자소서 폐지, 내신 축소 등으로 내신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인 만큼 전망이 비슷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자소서 폐지 등으로 이미 학생부 교과 전형과 학생부 종합 전형의 합격선이 비슷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수도권 소재 주요 대학들은 0.5등급 정도의 차이 발생하기도 한다"며 "하지만 이는 특목·자사고 학생들 지원을 많이 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추측했다. 2023학년도 서울대 정시 전형 결과에서 서울대 합격생의 33.1%가 특목·자사고 출신이라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3-04-11 16:35:40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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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CEO,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 부양 나서

최근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자사주 매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책임 경영에 대한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통상적으로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주주 환원정책 중에 하나로 주가 방어와 책임 경영의 일환으로 볼 수 있어 CEO들의 자사주 매입이 주가 부양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네이버의 최수연 CEO와 김남선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각각 자사주 1026주, 519주를 매입했다. 네이버는 "CEO, CFO가 취임 1주년을 맞아 회사의 상징과 책임 경영에 대한 의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자사의 주식을 매입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 CEO와 김 CFO는 지난해 취임 직후 약 1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데 이어 두 번째로 각각 2억원, 1억원 규모를 매입했다. 지난 10일 종가 기준으로 네이버 주가는 19만3000원으로, 1년전인 지난해 4월12일(30만8500원)과 비교하면 37.5% 낮다. 지난달 22일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장인 경계현 사장이 삼성전자 보통주 3000주를 주당 6만700원에 장내 매수했다. 금액으로 총 1억8210만원으로 이번 주식 취득으로 경 사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은 2만1050주로 늘었다. LG그룹의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및 조주완 LG전자 시장도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책임경영 의지를 강화하는 취지에서 자사주를 매입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지난달 30일 LG에너지솔루션 1000주를 주당 57만2800원에 장중 매입했다. 매입 금액은 총 5억7280만원이다. 권 부회장은 지난해 4월에도 주식 1000주를 주당 42만원에 매입한 바 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지난달 29일 LG전자 보통주 2000주를 장내 매수했다. 주당 매입 단가는 11만3600원으로 총 2억2720만원 규모다. LG전자 주가가 연초 대비 30% 이상 오른 국면에서 조사장의 자사주를 매입은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자신감으로 볼 수 있다. 조 사장이 보유한 자사주는 기존 보유분 2373주를 포함해 총 4373주로 늘어났다. SK텔레콤에서 인적분할해 출범한 투자전문회사 SK스퀘어의 박성하 사장은 지난 5일 자사주 5000주를 장내 매수했다. 취득 금액은 주당 3만8675원, 총 1억9337만5000원이다. 그동안 주가가 크게 하락했던 삼성전자·네이버 등 회사의 CEO가 자사 주식을 사들이면서 주가가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도 확대되고 있어 CEO들의 자사주 매입은 주가를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침체로 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CEO들의 책임론도 불거지고 있는 데 따라 최근 들어 CEO들은 자사주 매입 등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다"면서 "CEO의 자사주 매입은 주가 방어와 책임 경영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11 16:35:08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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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검거된 학폭 가해자 '6.5만명'...38%는 '학교 밖 청소년'

지난 5년간 학교폭력(학폭) 가해 혐의로 검거된 초·중·고등학생과 청소년이 6만5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검거 청소년 10명 중 4명은 '학교 밖 청소년'으로 드러나 주목된다. 11일 국회 정의당 이은주 의원실이 경찰청에서 제출 받은 '2018~2022년 학교폭력 가해학생 검거 현황'을 보면, 지난해 학폭 가해로 경찰에 검거된 초·중·고 학생과 청소년은 1만4432명이었다.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8년의 1만3367명과 2019년의 1만3584명을 넘어서는 수치다. 코로나19 유행이 한창이던 2020년, 2021년에 각각 1만1331명, 1만1968명으로 주춤했지만 다시 고개를 드는 모양새다. 지난 5년간 총 건수는 6만4682명이다. 교육부의 전수 실태조사 결과에서도 코로나19 이후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이 상승했다. 교육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2022년 제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321만 명 중 5만3800명(1.7%)이 학교폭력을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0.6%p 상승했으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조사 결과보다 1.6%p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에 학폭 가해 혐의로 구속된 청소년 중 35.5%인 5122명은 '학교 밖 청소년'이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 동안 전체 검거자 6만4682명 중 2만4590명(38.0%)이 학교에 다니지 않는 청소년이다. 연간 비율도 2018년 38.0%, 2019년 38.8%, 2020년 40.7%, 2021년 37.7%, 지난해 35.5% 등 매년 35%~40%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외 연령별로는 중학생 4474명(31.0%), 고등학생 3429명(23.8%), 초등학생 1407명(9.7%) 순이다. 학폭 가해자 중 초·중학생의 검거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부분도 우려된다. 학폭 가해 혐의로 검거된 초등학생과 중학생 비율을 2018년과 비교해 보면 초등학생은 4.2%(555명), 중학생은 27.3%(3651명)에서 지난해 각각 9.7%, 31.0%로 올랐다. 현행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학교폭력예방법)에는 학교폭력의 정의를 '학교 내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한 신체·정신 또는 재산상의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를 말한다'고 규정한다. 학폭 가·피해 청소년이 학교 외부에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조사, 상담, 치유 지원을 제공하는 근거를 포함한다. 교육부는 올해 학교폭력 사안처리 가이드북에서 "가해자가 학생이 아닌 경우에도 필요 시 피해자에 대한 보호 조치를 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시하기도 했다. 이은주 정의당 의원은 "학교 밖 청소년이 학폭 가해자인 경우가 38%에 달하는 만큼 학폭을 학생과 학생 사이의 문제로만 바라봐서는 안 된다"며 "교육부는 가해자가 학생이 아닌 경우를 포괄해 현황을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3-04-11 16:34:06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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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보좌진협 "강성희, 국방위 배치 반대"…강성희 "사과 요구"

4·5 전주시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당선된 강성희 진보당 의원에 대한 국회 상임위원회 배정 문제와 관련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국보협)가 11일 '국방위원회 배치에 반대하며, 조속히 타 상임위로 배정돼야 한다'는 입장을 냈다. 국보협은 이날 배포한 성명서에서 "진보당의 뿌리는 '위헌 정당'인 통합진보당으로, 2014년 헌법재판소는 통진당 해산을 결정했다. 통진당이 반국가단체임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이라며 "헌재 결정 이후 북한은 적극적으로 일명 '활동가'를 침투시켰고, 최근 '청주·제주 간첩단' 사건에서는 총책이 통진당 출신 진보당 당원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 의원이 국방위에 배치된다는 것은 대한민국의 안보에 위험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국보협은 국회 국방위에 대해 "안보의 최전선에 있고, 군사기밀을 포함한 수많은 정보가 오고 가는 곳"으로 규정한 뒤 "이런 곳에 간첩을 당원으로 둔 정당의 의원을 배치해선 안 된다"며 재차 강 의원의 국방위 배치를 반대했다. 특히 국보협은 "(강 의원이) 국방위원이 되면 한미연합훈련, 군의 첨단 무기체계와 전략 배치, 작전 계획 등 군사기밀을 열람할 수 있다"며 "국익과 헌법정신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며 국가적 위험 부담이 매우 큰 결정"이라고도 주장했다. 이어 "국민은 더 이상 진보당 강 의원의 국방위 배치와 같은 불필요한 논란은 듣고 싶지 않다. 강 의원의 국방위 배치를 통해 국회가 국가 안보에 구멍을 내고 있다는 우려를 국민께 줘서는 안 된다"고 했다. 한편 강 의원은 상임위 배치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 이날 오후 전북 전주에서 열린 당무위원회에 참석한 가운데 "황당하고 턱도 없는 이야기"라며 국민의힘에서 국방위 배치에 반대하는 입장을 낸 데 대해 반발했다. 강 의원은 "전주 발전과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해서라면 어떤 상임위 배정도 마다하지 않는다"면서도 관련 논란에 "국회 신입생으로서 국회의장과 면담을 갖고 (국방위 배치 반발) 이 부분에 대한 사과를 (국민의힘에) 요구하겠다"고 했다.

2023-04-11 16:32:34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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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글로벌 전기차 시장 승부 띄워…24조원 투자 등 중장기 전략 공개

현대차그룹이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승부수를 띄웠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030년 글로벌 전기차 시장 규모는 2조 7000억 달러(약 3508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국내 전기차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과 함께 기존 공장의 전기차 전용 라인 전환 등을 추진한다. 특히 현대차그룹에서 구축하는 전기차 생산 공장내 산업용 로봇 등은 국산 지능형 로봇으로 설치돼 설비 국산화율이 99%에 이르며, 공장 설비 투자비의 대부분이 국내 기업으로 돌아가 국내 경제 및 국가 산업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 또 현대차그룹은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 및 제품 라인업 확대, 핵심 부품 및 선행기술 개발, 연구시설 구축 등 연구개발에도 집중 투자한다. 협력사와 함께 국내 기술 개발도 활성화한다. 이를 통해 전용 플랫폼 제품 라인업 다양화, 전기차 성능의 핵심인 배터리와 모터 등 PE(Power Electric) 시스템 고도화, 1회 충전 주행거리(AER, All Electric Range) 증대 기술 개발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통합 상품성을 강화한다. 전기차의 원천적인 성능 향상을 위해 차세대 플랫폼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 2025년 도입하는 승용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비롯해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IMA)' 체계 하에서 차급별 다양한 전용 플랫폼들을 순차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를 적용한 플랫폼은 배터리와 모터를 표준화해 제품 개발 속도와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다. 또 전기차 고객의 충전 편의 극대화와 충전 네트워크의 지속 확장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29년만에 국내 최초 전기차 전용 공장 건설을 위해 3만평 부지에 1조원 규모를 투입한다. 2025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간 15만대 생산 능력을 확보해 시장 상황에 맞춰 확장을 검토할 방침이다. 다양한 고객 맞춤형 차량 생산이 가능하며 차량 제조 과정 중 도장 공정에서 발생하는 탄소와 유해물질을 저감하는 건식부스를 운영하고 자연채광 활용과 제조 공정 축소 등 탄소 배출량을 기존 공장대비 약 20% 저감해 저탄소, 친환경 공장으로 구축된다. 기아는 이번 신설 공장에서 고객 맞춤형 전기차를 전용으로 생산할 예정으로 2025년에 선 보일 목적 기반 모빌리티(이하 PBV) 라인업의 최초 모델 SW(프로젝트명)는 중형급 사이즈로 개발된다. 스케이트보드 형태의 PBV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으로 다양한 종류의 차체를 유연하게 결합할 수 있다. 기아는 중형 사이즈 PBV인 SW 론칭 이후에 일반 물류, 신선식품 배송, 다인승 셔틀, 이동식 오피스와 스토어로 활용이 가능한 대형 사이즈(Large-Size) PBV를 비롯해 소형 사이즈(Small-Size) PBV,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중형 사이즈 로보택시까지 제품 라인업을 늘려 나갈 방침이다. 또 현대차그룹은 전동화시대에 부품업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5.2조 규모의 '新 상생협력 프로그램' 운영에 힘을 싣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자동차산업 상생 및 미래차 시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롭게 실시하는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발표하며 1차 협력사는 물론 직접 거래가 없는 5000곳 이상의 2·3차 협력사에도 지원을 대폭 확대해 부품업계의 전동화 전환 가속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국내 자동차 산업의 질적 성장에 기여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먼저 현대차그룹은 협력사가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토대로 미래 경쟁력 확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원자재 연동제를 확대 실시했다. 협력사와 함께 원자재가 조정주기 및 기준지표 등을 합의하고 원자재가 변동 시 납품가에 반영함으로써 협력사의 부담을 경감키 위해 지난해 현대차그룹이 300곳 이상의 1차 협력사에 부담하는 원자재 납품대금 인상분 약 3조 4000억원 규모의 지원을 진행했다. 이 외에도 금리 및 환율 인상으로 인해 1차 협력사보다 더 큰 어려움을 체감하고 있는 2·3차 협력사가 수익성을 유지하고 부품을 원활히 공급할 수 있도록 '공급망 안정화 기금'을 조성한다.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산업을 지탱하고 있는 2·3차 협력사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하고자 '대출이자 지원 펀드'를 마련했다. 기존에 운영 중인 2·3차 협력사 전용 대출펀드에 1000억 원을 추가 투입해 총 2000억 원 규모로 운영 중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국내에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한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전기차 분야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국내 전기차 전후방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미래 자동차 산업의 변화와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2030년까지 31종의 전기차를 내놓고 세계 시장에 323만대를 판매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12%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현대차는 2024년 출시 예정인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이오닉 7를 준비 중이다.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에 이어 3번째로 내놓은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된다. 기아는 다음달 출시 예정인 EV9를 비롯해 2027년까지 15개 풀라인업을 갖춰 2030년 16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차와 함께 미국 조지아주에 짓고 잇는 전기차 전용 공장 준공 기한을 내년으로 앞당기고 유럽과 인도에서도 2025년부터 전기차 생산에 나선다.

2023-04-11 16:32:3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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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앞에 선 이재명, '다자외교·자유무역·한반도 평화' 강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외신들을 상대로 '포용적 다자외교', '공정한 자유무역', '한반도 평화'란 3대 가치를 강조하면서 "국익 중시의 유능한 실용 외교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간담회에서 "특히 한반도는 동아시아 대륙세력과 해양세력의 교차점이자 미·중 경쟁이 충돌하는 최전선이다. 대한민국의 국익은 역내 평화와 안정, 협력 강화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최근 동북아에 한·미·일와 북·중·러 간 신냉전질서가 심화되고 있으며 한국 정부는 유연하고 실사구시적인 외교접근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력과 한미동맹이 뒷받침하는 포용적 다자외교로 전략적 자율성을 발휘할 때 '윈-윈'하는 결과를 얻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공정한 자유무역을 제안하면서 한미정상회담에서 대한민국 수출 효자 품목인 반도체에 대한 차별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했다. 대북 정책과 관련해선 한반도 평화를 화두로 던지며 "한반도 비핵화 원칙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모두 발언에서 대일관계에 대한 생각도 언급한 이 대표는 "한일 관계 개선은 동북아 안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그렇다고 일본 전쟁범죄 피해자의 권리를 박탈해서는 안 된다"면서 "인류의 보편적 정의와 양심에 어긋나는 강제동원 '제3자 변제' 방안은 철회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 문제에 대해서도 일본의 책임 있는 조치가 선행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미국 정보기관의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을 보도한 CNN 기자가 이에 대한 입장을 묻자 "실체적 진실을 저희로선 확인할 수 없는 상태이다. 미국 언론에서 보도됐고 논거와 근거가 있기 때문에, 사실이라면 신뢰에 기반한 한미동맹을 훼손하는 실망스런 사태"라며 "한국 정부가 발표한 것처럼 사실이 아니고 문서 위조 결과이길 바라지만, 객관적 상황을 보면 실제 도청이 이뤄졌을 상황을 배제하기 어렵다. 민주당 입장에서도 도청의 실체 여부와 실상에 대해서 사실 조사를 해내고 사실이라면, 미국 정부의 재발방지와 사과 우리 정부의 도청 방지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촉구한다"고 답했다. 대중국 수출 감소와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정책과의 관련성을 묻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기자의 질문엔 "한국의 대중 수출의존도가 매우 높은 상황에서 대중 무역 적자 문제는 대한민국 경제에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며 "최근 한미일과 북중러의 진영대결 구조가 심화되면서 이러한 외교적 상황이 경제 문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한중관계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인데, 이는 한미동맹과 양립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라고도 했다. 워싱턴포스트 기자는 이 대표의 주변인 5명이 검찰의 수사를 받다가 사망한 것을 언급하며 "이재명 대표를 위험인물로 보아야 하는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이 대표는 "제 주변 분들이 검찰의 수사를 받다 본인의 문제가 아니고 저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운명을 달리한 것을 안타깝다. 저는 그들의 사망에 대해서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없는 상태다. 더 이상 이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 대표는 한국 자체의 독자 핵무기 개발 가능성에 대해 ▲NPT(핵확산금지조약) 탈퇴에 따른 국제 사회의 경제 제재 ▲동아시아의 핵무장 도미노 초래 ▲한반도 비핵화를 바라는 미국 정부의 비동의 ▲핵무장 시, 북한에 비핵화 요구 불가 등을 들어 "실효성, 필요성, 실현가능성 없는 핵무장, 자체 핵개발 주장은 안보포퓰리즘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2023-04-11 16:19:2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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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항만공사, 메탄올 벙커링 활성화 세미나 개최

울산항만공사(UPA)는 글로벌 친환경 선박 전환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메탄올 선박연료 공급 거점항만 도약을 위한 '메탄올 벙커링 활성화 세미나'를 11일 오후 호텔현대바이라한 울산에서 개최했다. 해양수산부, 울산광역시 및 해운·조선·항만물류 관련 기업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세미나는 글로벌 해운선사의 메탄올 연료추진선박 발주 및 도입 확대에 따라 국내 메탄올 선박연료 공급 활성화에 필요한 규제 혁신과 발전 방향 등을 다뤘다. 참석자들은 본 행사 전 HD현대중공업을 먼저 방문해 메탄올 연료추진선 건조 현장을 둘러보며 글로벌 친환경 선박의 수요를 확인했다. 이어진 세미나에서는 ▲메탄올 벙커링 기술·안전 절차 협력 ▲메탄올 벙커링 활성화 규제 혁신 및 제도 정립 ▲메탄올 공급망 구축 협력 ▲기타 국내 메탄올 공급망 구축 및 벙커링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정순요 UPA 운영부사장은 "이번 세미나가 메탄올 선박연료 공급 및 생태계 구축을 위한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며 "글로벌 해운선사의 메탄올 연료추진선박의 본격 운항에 앞서 메탄올 연료 공급 제도 정비 및 인프라 확대를 추진해 동북아 최대 에너지 항만으로서 경쟁 우위를 지속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UPA는 지난 5일 HD현대중공업과 글로벌 친환경 선박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메탄올 연료추진선박 및 연료 공급 활성화 공동 협력을 위한 '메탄올 연료추진선박 활성화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23-04-11 16:16:26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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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국내 최초 전기차 전용공장 방문, "전기차 분야 '24조 투자' 첫걸음"

윤석열 대통령이 국내 최초의 전기차 전용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글로벌 미래차 3강 도약'을 약속하며 "국내 전기차 분야 24조원 투자의 첫걸음"이라고 환영했다. 윤 대통령은 11일 경기도 화성시 기아의 자동차 공장(오토랜드 화성)에서 개최된 전기차 전용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기업들이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글로벌 자동차 산업은 거대한 패러다임 전환을 맞고 있다"며 "탄소중립을 향한 움직임이 가속화되면서 전기차 보급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초고속 데이터 전송과 인공지능(AI)은 자율주행을 비롯한 모빌리티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 경제성장을 견인해 온 자동차 산업은 패러다임의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정부는 기업들이 혁명적 전환에 발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 세제 지원 등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를 통해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생산능력을 지금의 5배로 높여 우리나라를 '글로벌 미래차 3강'으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기아의 전기차 전용공장은 현대차 그룹이 29년 만에 국내에 새로 짓는 공장이자 2030년까지 계획한 국내 전기차 분야 '24조원 투자'의 첫걸음"이라며 "현대차 그룹이 세계 모빌리티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정부도 원팀으로 뛰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경기도민을 향해서는 "세계적 인프라와 경쟁력을 갖춘 경기 남부 지역을 세계 최고의 전기차, 반도체, IT 클러스터로 만들겠다"며 "경기 남부 지역이 판교의 IT·소프트웨어·콘텐츠, 화성의 전기차·자율주행 테스트베드·미래차 R&D, 용인-평택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로 이어지는 세계 최고의 '첨단산업 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대선 때부터 약속한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며 "GTX-A는 수서~동탄 구간을 내년 초 우선 개통하고, 수원에서 양주까지 경기 남북을 연결하는 GTX-C 노선은 연내 착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기공식에 대해 "지난달 15일 윤 대통령이 주재한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표된 '6대 첨단산업 전략' 가운데 자동차 부문의 '글로벌 미래차 3강 도약' 전략을 발 빠르게 이행하기 위한 첫 국내 투자 사례"라며 정부의 첨단산업 발전 전략에 발맞춰 현대차 그룹은 기아 화성 전기차 전용공장에 약 1조원을 투자해 2025년부터 고객 맞춤형 전기차를 생산하고,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총 24조원이 투입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윤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정부는 자동차 생태계를 미래차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해 올 상반기 중 발표할 계획이다. 이 대책에는 자동차 부품업체에 대한 R&D 투자, 자금확대, 인력양성 등이 담길 예정이다.

2023-04-11 16:12:27 박정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