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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스, 성인 잇몸 관리 인식 전환 필요…"표준잇몸양치법과 0-1-2-3 양치습관 중요해"

"양치 시 여전히 치아 세정 중심이며 잇몸 관리를 위한 노력은 매우 부족 합니다. 잇몸병안 제대로 예방해도 많은 질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필립스코리아의 프리미엄 구강 헬스케어브랜드 '소닉케어'는 1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대한구강보건협회와 공동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이후 구강건강 및 양치습관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이들은 코로나19 이후 개인 구강관리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지만 올바른 양치질을 위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치아 세정 중심 잘못된 양치법을 잇몸 중심으로 양치하는 '표준잇몸양치법'으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필립스 소닉케어와 대한구강보건협회는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를 비교 분석해 국민 구강건강과 양치습관 실태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2월 27일부터 3월 3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코로나19 이후 양치습관 개선과 구강관리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모두 증가했다. 하지만 대한민국 국민 대다수는 치주질환이 전신질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으며, 잘못된 양치습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응답자 중 81.9%는 본인 양치습관을 '보통 이상'으로 평가했다. 반면 잇몸병 예방 핵심인 '잇몸선 세정'에 신경 쓴다는 응답자는 37.4%에 불과했다. 코로나19 이전(31.4%)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다. 잇몸병을 경험한 응답자 554명 중 45.1%는 잇몸이 아파도 참거나 신경 쓰지 않는다고 답했다. 9.4%만이 잇몸병 발병 시 잇몸 통증에 효과적인 잇몸 마시지 바스 양치법을 실천한다고 답했다. 잇몸관리에 특화된 바스 양치법(44.1%)에 대한 인지도는 회전 양치법(83.8%)에 비해 현저히 낮게 나타났다. 박용덕 대한구강보건협회 회장은 "여전히 잇몸병과 전신질환의 연관성을 모르는 상태로 치아 세정 중심의 양치법을 고수하는 다수의 국민들을 위해 '표준잇몸양치법'과 '0-1-2-3 양치습관'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표준잇몸양치법은 칫솔모를 잇몸선에 45도 각도로 위치시키고, 제자리에서 5~10회 미세한 진동을 준 뒤 손목을 사용해 잇몸에서 치아 방향으로 회전시켜 쓸어내듯이 양치하는 방법을 말한다. 0-1-2-3 양치습관은 잇몸 자극 없이, 식후 1분 이내, 2분 이상, 하루 3번 이상 양치하는 습관을 뜻한다. 이소연 필립스코리아 퍼스널헬스사업부 마케팅본부장은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필립스 소닉케어는 사람들의 구강 건강을 증진하기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다"라며 "소닉케어 음파전동칫솔은 표준잇몸양치법을 보다 편리하고 정확하게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필립스 소닉케어는 자사 제품의 차별점으로 음파 기술과 AI 기술, 모니터링 기능 등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필립스 소닉케어 음파전동칫솔은 분당 3만1000회의 음파 진동을 만들어내는 음파 기술과 모터 기술이 탑재돼 양치 효과를 극대화한다. 또 센스IQ 테크놀로지로 양치 중 칫솔의 압력, 세정 범위 등을 초당 100번씩 감지, 개인에 맞춘 올바른 양치법을 제시한다. 블루투스로 연동되는 앱을 통해 이용자의 양치 과정과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이선영 필립스코리아 퍼스널헬스사업부 대표는 "2023 대한민국 양치혁신 캠페인은 '의미 있는 혁신'으로 세상을 더욱 건강하고 지속 가능하게 하자는 필립스의 비전과 맞닿아 있다"며 "필립스는 대한구강보건협회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사람들의 구강 건강, 더 나아가 삶 전반의 건강을 향상하는 데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11 18:39:1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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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는 왜 그렇게나 비싸졌을까' 물가 인상 보다 빠른 '이상기후 인상'

김치는 왜 비싸졌을까. 복잡한 유통망과 탐욕어린 판매자 탓일까. 정답은 '기후위기'에 있다. 지난 1월 닥친 한파와 2월 부족했던 일조량에 김치의 주재료가 되는 채소 가격이 모두 폭등했다. 10일 기준 배추 중품 10㎏의 도매가는 전국 평균 9058원으로, 평년 7612원보다 약 18.99% 높다. 올해는 주요 산지에 1월 하순 경 한파가 닥치며 저장배추가 줄었고 지난해 하우스 배추는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 등의 영향으로 정식이 늦어졌다. 양파도, 무도, 마늘도 사정은 모두 비슷하다. 고공행진하는 물가상승률 만큼 이상기후로 인한 작황 불량이 더 심각한 상황이다. 11일 <메트로 경제> 취재 결과, 매년 심각해지는 이상기후 현상이 유통산업에 큰 영향을 주며 사회 전반 삶의 모습을 바꾸고 있다. 기상청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1961~1990년까지 30년과 이후 30년(1991~2020년)을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는 여름은 20일 길어지고 겨울은 22일 짧아졌다. 봄과 여름의 시작일은 각각 17일, 11일 빨라졌고 가을과 겨울은 각각 9일, 5일 느려졌다. 이는 식물이 성장할 수 있는 기간에도 영향을 끼쳐 10.1일 더 길어졌다. 계절의 변화는 사람들이 입는 옷과 가전에서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전자랜드에 따르면 냉·난방가전의 판매 시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지난달 전자랜드에서는 소형 냉방가전 판매량이 급등해 창문형 에어컨은 전년 동기 대비 79%, 선풍기·서큘레이터는 69% 가격이 상승했다. 지난 3월은 1907년 기상관측 이래 가장 따뜻했다. 유사한 현상은 지난해 9월에도 나타났다. 지난해 9월 한 달 간 전열기기와 온풍기는 각각 전년 동기대비 7.5배, 6배 뛰었다. 전자랜드 측은 "계절을 막론하고 이상 기후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소비자들이 과거보다 날씨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의 아웃도어 의류 매장에서 일하는 김정아씨는 최근 의복 판매에서 기후 변화를 느낀다고 밝혔다. 김씨는 "우리 매장은 주로 트래킹과 캠핑 의류를 판매하는데, 특히 많이 찾는 상품이 이른바 '바람막이'로 불리는 기능성 재킷들"이라며 "긴팔인 만큼 여름에는 팔리지 않을 것 같지만 정작 더울수록 더 찾는다. 갑작스러운 소나기나 심한 일교차가 계절에 상관없이 나타나다 보니 패션 보다는 보온을 위해 구입한다"고 설명했다. 기후 변화에 밥상 위 반찬도 바뀔 전망이다. 충북 음성군은 11일 기후대응농업 육성 계획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1850억원을 들여 기후변화에 맞춘 주력 작물개발과 기술보급에 나선다는 게 골자다. 현재 후보군은 백향과(패션프루트), 만감류, 구아바, 용과, 오크라, 펜넬 등이다. 펜넬을 제외한 백향과, 구아바, 용과, 오크라 등은 모두 열대/아열대 지역이 원산지인 작물이다. 이상승 음성군 기후대응농업팀장은 "오크라 같은 작물은 과거에는 고온을 요구하기 때문에 재배가 어려웠지만 지금은 여름에 재배가 가능한 상황"이라며 "봄에는 꽃이 피고 장마기에는 비가 오며 농작물이 잘 자라야 하지만 지금은 시기와 맞지 않은 고온과 한파, 서리, 가뭄 등이 갑작스레 닥친다. 기후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우리 팀이 꾸려진 것"이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이 1970년부터 축적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과일 재배지는 북쪽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90년 경에는 사과는 강원도 내 산지 일부에서만, 감귤은 남한 전체 지역에서 재배가 가능할 전망이다. 가축에도 기후변화는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재는 전국토가 대체로 여름에도 닭을 기르기에 큰 문제가 없지만, 2090년에 서울과 강원도 일부 지방을 제외한 모든 국토에서 매년 여름 닭이 폐사에 이를 만큼 심각한 피해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우·젖소도 마찬가지다. 소는 2050년 경부터 남해안 일대와 경상도 전역에서 사육이 어려워지고, 2090년에 이르면 매년 8월이면 전국적으로 폐사 위기를 겪을 예정이다. 밥상머리 상품을 책임지는 유통기업의 풍경도 변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이상기후가 매년 잦아지면서 재고 확보와 합리적인 가격 책정에 어려움을 겪는 데 따른 결정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이른바 CA(Controlled Atmosphere) 저장방식을 도입해 작황이 좋은 때 작물을 비축해 가격과 물량 변화가 심한 때에 풀고 있다. CA는 작물을 저장하는 데에 영향을 주는 모든 요소를 첨단 기술로 최대 10여 개월 추가 저장이 가능하다. 홈플러스는 계약재배 농장인 '신선농장'을 운영 중이다. 계약 재배는 재배 전 미리 농가와 특정 시세를 기준으로 계약하는 형태로, 이상기후에 따른 작황 이상에도 계약한 시세대로 매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날씨의 변화가 너무 변화무쌍하기 때문에 대처가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라며 "발빠른 대응이 필요하다. 정부와 기업, 고객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4-11 16:57:5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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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실적 업고 현대차 시총 제친 '에코프로 3인방', 과열경보 먹힐까

2차 전지 소재 관련 기업인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에이치엔 등 '에코프로 3인방'의 주가 상승세가 증시에서 단연화두가 되고 있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의 주가는 연일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날아가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IRA) 통과와 전세계적 전기차 공급 확대에 힘입어 이차전지 관련주의 추가 상승을 전망하고 있지만 단기급등 이후 급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1일 에코프로 주가는 장중 13% 이상 뛴 82만원을 찍고 조정을 받으며 전거래일대비 6.51%(4만7000원)오른 76만9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5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고 이 기간동안 47만원대에서 62% 올랐다. 에코프로의 자회사인 에코프로비엠은 장 초반 5.47% 오르며 전날의 강세를 이어갔으나 이후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매물이 나오며 전 거래일 대비 2000원(0.68%) 오른 29만4500원에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도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사상최고치 경신 랠리를 펼치며 전날 장중 한때 31만5000원으로 30만원대를 넘어서기도 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이날 4%대 하락세를 보였지만 전날 장중 8만원을 찍는 등 모회사의 초강세에 동승하는 모습이다. 에코프로 3인방의 주가가 급등하는 배경은 애당초 증권업계가 예측못한 호실적과 미래성장 가능성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날 에코프로는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잠정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2.5% 상승한 2조 589억원, 영업이익은 233.2% 상승한 1796억원이라고 밝혔다. 전기 대비로는 매출액은 1.7%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0.9% 상승한 수치다.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잠정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3.5% 상승한 2조106억원, 영업이익은 161.3% 상승한 1154억원이었다. 전기 대비로는 각각 3.4%, 12.7% 늘어난 수치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올초부터 2차전지 랠리를 이끌면서 코스닥 시장의 예상밖 급등을 견인했다. 에코프로 주가는 지난해 말(10만3000원)과 비교해 601% 급등했고 지난해 1월 5만원대에서 출발해 1150% 이상 뛰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에이치엔도 올 들어 각각 219%, 78% 상승세를 연출했다. 주가가 급등하면서 이들 3인방의 합계 시가총액도 눈덩이처럼 불었다. 에코프로의 시총은 19조9000억원 에코프로비엠은 28조8000억,1조1800억원 등으로 50조원을 넘었다. 이는 현대차 40조원을 뛰어넘어 상장사 시총 4위인 LG화학의 56조8900억원을 넘보는 수준이다. 이들의 상승세는 개인이 이끌었다. 에코프로의 경우 지난 1월2일부터 전날까지 개인이 219만주, 외국인이 7만여주를 순매수하고 기관은 225만주를 순매도했다. 에코프로비엠도 개인이 230만주 순매수하며 급등세의 주역이 됐고 외국인은 125만주 순매수,기관은 366만4350주를 순매도했다. 증시에서는 미국 IRA의 본격 시행에 따른 수주 모멘텀과 2차전지 시장의 본격 성장세 및 국내 관련 밸류체인의 우월성 등으로 2차전지 업체들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본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 IRA 세부법안에서 양극활물질이 핵심 광물로 포함되며 양극재 기업들의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며 "빠른 주가 상승으로 단기 주가 조정 가능성은 있지만 대표적인 성장 산업이란 점에서 조정기간이 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단기과열 기간에 들어간 만큼 투자주의구간이라는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에코프로의 주가가 50만원을 넘어섰을 때부터 매수추천을 손놓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미래 이익을 반영해 당분간 이를 검증할 기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라고 지적했다./원관희기자

2023-04-11 16:49:22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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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우수관리 인력.시설기준 12일 완화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기관 및 우수관리시설 지정기준이 완화된다. 관련 인력의 학위취득 기준을 확대하고 시설기준도 완화한다. 농림축산식품부 11일 '농수산물 품질관리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12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학위취득과 관련된 인력기준을 기존 대학과 전문대학만을 인정하던 것을 '고등교육법에서 정한 학교 전체'로 기준을 넓혀 방송˙통신대학 및 사이버대학, 기술대학 등의 인력도 포함했다. 우수관리시설의 지정기준 가운데 '세척농산물의 세척˙포장 작업장의 내벽과 천장'의 시설기준도 완화했다. 소비자가 바로 먹을 수 있게 처리한 세척농산물이 아니라면, 위생청결 관리계획을 수립한 경우에 한해 돌출부위(H빔 등)의 노출이 가능해진다. 시설에서 지하수를 이용하는 경우에도, 오염 영향이 없다면 취수원의 20m 이내에 오염원이 있어도 허용한다. 행정처분 가중처분의 산정 기준도 완비했다. 위반행위의 횟수에 따라 가중된 행정처분을 하는 경우 가중처분의 적용 차수는 그 위반행위 전 행정처분 차수의 다음 차수로 적용된다. 아울러 우수관리인증기관 갱신 신청서의 처리기간을 기존 3개월에서 2개월로 단축하는 등 그간 제기된 미비한 사항전반을 정리했다. 농산물우수관리(GAP, Good Agricultural Practices)는 농산물의 생산부터 유통까지 각 단계에서 농업환경과 농산물에 잔류할 수 있는 농약 등의 위해요소를 적절하게 관리하는 제도다. 2006년 1월부터 시행됐고, 축산물을 제외한국내에서 식용으로 재배되는 모든 품목을 대상으로 한다. GAP는 현행 58개 인증기관에서 12개 기준에 따른 51개 항목의 심사를 맡아왔다. 김종구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우수관리시설 세척˙포장 작업장 기준 완화 등으로 얻을 수 있는 규제개선 효과는 약 2억3400만원 수준으로 파악된다"며 "앞으로도 과도하거나 불필요한 규제, 국민권익 보호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사항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2023-04-11 16:48:50 차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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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법사위 법안소위서…50억 클럽 관련 '대장동 특검법' 단독 의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11일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를 열고 '화천대유 50억 클럽 뇌물 의혹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등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 특검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3건을 심사하고 야당 단독으로 대안 의결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야당이 일방적인 의사진행을 한다며 항의한 후 표결에는 참여하지 않은 채 퇴장했다. 국회 법사위 법안소위는 이날 강은미 정의당·진성준 더불어민주당·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한 '50억 클럽' 특검 관련 법안 3건을 병합 심사해 위원회 대안으로 통과시켰다. 해당 법률안은 특검의 수사대상을 ▲화천대유 및 성남의뜰 관련자들의 '50억 클럽' 의혹과 관련된 불법 로비 및 뇌물제공 행위 ▲해당 사건의 수사과정에서 범죄혐의자로 밝혀진 관련자들에 의한 불법행위 ▲화천대유와 성남의뜰 사업자금과 관련된 불법행위 ▲이와 관련한 수사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으로 하고, 해당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하여 독립적 지위를 가지는 특검의 임명과 직무 등에 관해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 이날 법안소위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과거 입법례와 다르게 비교섭단체인 정의당과 기본소득당에 추천권을 부여한 것에 대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수사의 범위를 '50억 클럽'에 한정할 수 있도록 법조문을 다듬을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 등을 주장하며 추가 논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 소속 기동민 소위원장을 향해 "국민들이 원하는 건 단결성 있는 법안, 명확한 법안"이라며 "위원장은 소위에서 법안 완결성이 떨어지고 부족하다면 또 다른 기회가 있다, 또 대안이 있으면 제시하라고 하지만 그런 일정을 안 잡은 채 대안을 내라고 한다"고 항의했다. 민주당 소속 법안소위 위원들을 중심으로 통과된 특검법은 향후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심사될 예정이다. 그러나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이 법사위원장을 맡고 있고, 국민의힘도 특검법안에 반대하고 있어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여야의 충돌을 불가피해 보인다.

2023-04-11 16:47:49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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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억 불 수출일감 확보하고도 공장 증설 어려워 해외이전 검토… "규제 개선해야"

산업 현장에서 규제 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수출 확대가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수출 업체는 수억 불의 수출일감을 확보했으나 공장 증설이 어려워 해외 이전을 검토하는 상황이다. 수출 기업들은 산업단지 입주 심사 시 현장 실사 결과를 반영하고, 연구개발(R&D) 지원 사업 선정 시 기업 소재지 제한을 완화해달라는 등의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10일 경북 경산시 소재 일지테크 본사 회의실에서 정만기 부회장 주재로 '수출 확대를 위한 대구·경북 무역 업계와의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수출 기업 현장 애로가 파악됐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자동차부품 수출기업 일지테크 구준모 대표는 "지난 2월 우리 정부의 대러 수출 제재 품목 확대 발표로 인해 현재 러시아 수출을 진행 중인 물량에 대한 리스크가 높아졌다"며 "정부는 4월 중 시행 예정인 개정 고시를 통해 수출 제재 전 계약분에 대해 사안별 심사를 통해 상황 허가를 줄 것이라 발표했으나, 상황 허가 해당 물량이 많아 수출 승인까지 장시간 소요될 경우 납기를 맞추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자동차부품 기업 신라공업 최병선 대표는 산업 특화 애로를 호소했다. 최 대표는 "자동차 부품 업계는 친환경차 전환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개발이 필수적인 상황"이라며 "하지만, 정부와 지자체의 연구개발 지원 사업은 연구 과제가 지자체를 기준으로 나뉘어 해당 지역 소재 기업이 아니면 지원 신청이 불가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역주력산업육성 연구개발 지원사업에 해당지역 외의 기업에도 참여를 허용해 국가적 기술개발과 산업 간 융합을 도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산업 특화 정책에 대한 애로도 나왔다. 윤활제 수출기업 루브캠코리아 이승우 대표는 "특수 산업용 윤활유의 경우 수입 대체가 가능한 국내 제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테스트 및 양산 경험 부족으로 인해 독일·미국·일본산 제품을 선호한다"며 "국내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공공기관 발주 분야의 경우 국산 윤활유 제품 사용 의무화 또는 인센티브 제공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수출 확대를 위한 전폭적인 지원 요청도 이어졌다. 자동차부품 업체 세명기업 오유인 회장은 "최근 수년간 물류비가 급등한 이후 국제 해상 운임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으나, 미국 내 내륙 운송비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 기업의 물류비 부담이 여전히 높다"며 "정부와 지자체의 물류비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해달라"고 건의했다. 산업단지 입주 제한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가공식품 수출 기업인 영풍 조재곤 대표는 "당사는 최근 5년간 수출이 4배 이상 급성장해 현재 4개로 분리 운영하고 있는 공장의 통합과 확장이 필요하다"며 "공장 확장을 위한 새로운 입지를 물색하고 있으나 오염 문제로 인해 식료품 제조업은 입주 제한 업종으로 분류돼 산업단지 입주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산 공정 개발을 통해 식품 제조 시 폐수 등 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만큼 산업단지 입주 시 업종 제한이 아닌 개별 기업의 현장 실사를 통해 입주 허용 여부를 심사에 반영해달라"고 호소했다. 디스플레이 소재 기업 DCT 정한일 대표도 "7년간 연구 개발을 통한 신소재 및 장비 출시에 힘입어 최근 증가한 주문 수요에 따라 공장 확장을 모색 중이나 환경 규제로 인해 입주 제한 업종으로 분류돼 현 입지의 확장과 인근 산업 단지로의 이전이 제한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를 주재한 정만기 무역협회 부회장은 "지난 5년간 정책 요인으로 인해 우리의 전반적 수출 산업 기반이 약화된 것이 문제"라며 "이제라도 과감한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최저 임금의 급상승', '주당 40시간 근로에 연장 12시간만 허용하는 경직성', '중대 재해 처벌법 제정' 등 규제·입법 폭증을 언급하며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이 외국 기업의 국내 진출 대비 8.3배 가량 높은 상황에 처했다"고 위기감을 전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정부 합동 '원스톱 수출·수주 지원단' 나성화 부단장은 "수출 바우처 활용 범위 확대 등 오늘 간담회에서 나온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무역협회는 이날 회의에서 제기된 애로에 대한 구체적 정책 대안을 마련해 원스톱 수출수주 지원단과 산업부, 국토부, 중기부 등 관계 부처에 건의할 계획이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04-11 16:44:1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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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국내 최초 전기차 전용 공장 기공식 개최…尹대통령 "세제 지원 등 정책 지원 아끼지 않을 것"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전기차 톱3 도약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 전기차 글로벌 톱3 도약을 위해 24조 규모의 투자를 단행, 국내 생산·수출 확대 등 연관산업 강화를 위한 중장기 전략을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11일 경기도 화성시 오토랜드화성에서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송호성 기아 사장, 현대차·기아와 부품사 임직원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 공장의 기공식을 갖고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24조원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산업 고도화 등 글로벌 미래 자동차산업 혁신 허브 역할을 강화해 국내 전기차 연간 생산량을 2030년 151만대(수출 92만대)로 확대하고 글로벌 전기차 생산량을 364만대로 계획하는 등 2030년 전기차 글로벌 판매 톱3를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의 대규모 국내 전기차 분야 투자는 국내 전기차 생태계를 고도화하고 글로벌 미래 자동차산업 혁신을 선도하는 허브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국내 전기차 생산-연구개발-인프라-연관산업 등의 선순환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 대통령은 기아 전기차 전용 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기업들이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탄소중립을 향한 움직임이 가속화되면서 전기차 보급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초고속 데이터 전송과 AI는 자율주행을 비롯한 모빌리티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며 "우리 경제성장을 견인한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정부는 기업들이 혁명적 전환에 발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R&D, 세제 지원 등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이 세계 모빌리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정부도 원팀으로 뛰겠다"며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생산능력을 현재의 5배로 확충하고 글로벌 전기차 생산·수출 허브의 입지를 확고하게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기공식에 앞서 윤 대통령은 전시관에 들러 향후 기아 화성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인 PBV의 콘셉트 모델 등을 살펴보고,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직원들의 혁신 노력을 격려했다. 이어 기아 화성 공장 3공장의 주요 공정도 찾아 임직원들과 소통을 진행했다. 기아 송호성 사장은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는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총 24조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대한민국의 글로벌 전기차 3대 강국 도약에 기여할 것"이라며 "국내 전기차 연구개발, 생산, 인프라 등 전후방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자동차 산업의 변화와 혁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11 16:42:15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