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 전주시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당선된 강성희 진보당 의원에 대한 국회 상임위원회 배정 문제와 관련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국보협)가 11일 '국방위원회 배치에 반대하며, 조속히 타 상임위로 배정돼야 한다'는 입장을 냈다.
국보협은 이날 배포한 성명서에서 "진보당의 뿌리는 '위헌 정당'인 통합진보당으로, 2014년 헌법재판소는 통진당 해산을 결정했다. 통진당이 반국가단체임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이라며 "헌재 결정 이후 북한은 적극적으로 일명 '활동가'를 침투시켰고, 최근 '청주·제주 간첩단' 사건에서는 총책이 통진당 출신 진보당 당원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 의원이 국방위에 배치된다는 것은 대한민국의 안보에 위험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국보협은 국회 국방위에 대해 "안보의 최전선에 있고, 군사기밀을 포함한 수많은 정보가 오고 가는 곳"으로 규정한 뒤 "이런 곳에 간첩을 당원으로 둔 정당의 의원을 배치해선 안 된다"며 재차 강 의원의 국방위 배치를 반대했다.
특히 국보협은 "(강 의원이) 국방위원이 되면 한미연합훈련, 군의 첨단 무기체계와 전략 배치, 작전 계획 등 군사기밀을 열람할 수 있다"며 "국익과 헌법정신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며 국가적 위험 부담이 매우 큰 결정"이라고도 주장했다.
이어 "국민은 더 이상 진보당 강 의원의 국방위 배치와 같은 불필요한 논란은 듣고 싶지 않다. 강 의원의 국방위 배치를 통해 국회가 국가 안보에 구멍을 내고 있다는 우려를 국민께 줘서는 안 된다"고 했다.
한편 강 의원은 상임위 배치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 이날 오후 전북 전주에서 열린 당무위원회에 참석한 가운데 "황당하고 턱도 없는 이야기"라며 국민의힘에서 국방위 배치에 반대하는 입장을 낸 데 대해 반발했다.
강 의원은 "전주 발전과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해서라면 어떤 상임위 배정도 마다하지 않는다"면서도 관련 논란에 "국회 신입생으로서 국회의장과 면담을 갖고 (국방위 배치 반발) 이 부분에 대한 사과를 (국민의힘에) 요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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