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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 금호강 팔현습지 ‘플로깅’ 봉사 진행

DGB금융그룹은 9일 대구시환경교육센터와 함께 대구광역시 금호강 팔현습지 인근에서 '쓰담 플로깅'을 진행했다. DGB금융 계열사인 DGB대구은행, DGB데이터시스템, DGB유페이, DGB신용정보 임직원 40여 명이 참여했으며, 'DGB With-U대학생봉사단'과 대구시환경교육센터가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플로깅(Plogging)이란 이삭을 줍는다는 뜻의 스웨덴어 'Plocka upp'와 달리기를 뜻하는 'Jogging'의 합성어로, 달리기를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환경보호 봉사활동을 의미한다. 팔현습지는 안심습지, 달성습지와 함께 대구의 3대 습지로 알려져 있다. 멸종위기 1급종 수달을 비롯해 12종의 법정 보호종과 141종의 야생생물의 터전이 되는 곳인 만큼, 이날 임직원들은 2시간가량 쓰레기를 줍고 주변 환경을 정비했다. 특히 며칠간 지속된 비로 인해 떠내려온 대형쓰레기 수거에 구슬땀을 흘렸다. 김태오 회장은 "대구시 외곽을 흐르는 금호강 팔현습지의 아름다운 환경이 변치 않길 바란다"라며 "DGB금융그룹은 지역 대표 금융기관으로서 환경보호를 위한 ESG 경영을 지속해서 실천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DGB금융그룹은 국내금융지주 최초로 자원순환 체계 구축 협약을 비롯해 양봉농가와 꿀벌을 위한 밀원수 식목사업, 금호강 팔현습지 플로깅까지 지역 환경보호를 위한 다양한 ESG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05-09 15:51:36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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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정부 1년과 금융] (上)지주회장 교체, 산은 이전 추진

윤석열정부가 출범한 지 1주년이 됐다. 최근 1년은 금융시장 불안과 경기긴축이 이어지는 지점이었다. 윤 대통령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금융권의 역할을 강조했다. 은행은 공공재 성격이 강하다는 대통령의 직접적인 발언 이후 금융권은 대출금리 인하는 물론 '상생금융' 정책을 대거 쏟아냈다. 일부에선 '신(新) 관치금융'이란 꼬리표를 붙였지만 금융소비자들은 이를 반겼다. 최근 1년 동안 금융시장에선 금융지주 회장 교체를 비롯해 상생금융, 산업은행 이전 등이 화두였다. ◆ 금융지주 회장, 대거 교체 지난해 금융권은 대규모 최고경영자(CEO) 인사시기를 맞이해 연임이냐 새로운 얼굴이냐에 대한 이야기가 화두였다. 신한금융을 비롯해 우리금융, BNK금융, NH농협금융 등 금융지주사 회장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었다. 대표적으로 당시 조용병 전 신한금융 회장과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은 시장에서 유력하게 연임을 전망했었다. 2019년부터 신한금융과 우리금융 실적이 매년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대교체라는 명문으로 2명 모두 연임을 포기하고 돌연 사퇴를 선언했다. 금융권에서는 2명 모두 사모펀드 사태 관련 징계 대상자였다는 점에서 실질적으로는 사모펀드 사태에 대한 책임론 때문에 퇴진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조 전 회장은 사모펀드 사태 당시 금융지주 회장이었고 손 전 회장은 우리은행 파생결합펀드(DLF) 및 라임펀드 판매 당시 우리은행장이었다. 금융당국이 징계를 확정한 DLF사태와 라임펀드 사태에서 조 회장은 경징계, 손 회장은 중징계가 확정됐다. 금융당국이 사모펀드 사태 책임을 물어 사실상의 사퇴 압박이 있었고 이들이 백기투항한 것으로 금융권은 해석했다. 이후 차기 회장 자리에 윤 대통령 측근들과 대선캠프 당시 함께한 인물들의 이름이 수차례 언급됐다. 결과적으로 우리금융 회장 자리에는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확정됐다. 비슷한 시기 NH농협금융 회장 자리도 손병환 회장에서 이석준 전 국무조전실장으로 교체됐다. 이석준 NH농협금융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캠프 초기 좌장을 맡아 초반 정책 작업에 관여했고 당선인 특별고문으로도 활동했다. 시장에서는 NH농협금융지주와 우리금융 등 금융지주 회장 선출 과정에서 정부이 입김이 있었을 것이란 추측이 나왔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관치금융은 과거나 현재나 큰 차이가 없이 드러나지 않지만 진행되고 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면서 "금융사의 CEO 승계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만드는 등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 소통 없는 독단적 산은 부산행 윤 대통령의 대선 기간 대표 공약 가운데 하나였던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 다만 산은 노조와 대화 단절인 상태에서 강행하고 있어 불만이 커지고 있다. 윤 대통령은 후보시절 부산을 방문해 'KDB산업은행 부산이전' 공약을 발표했다. 이어 지난해 5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국정과제로 선정됐다. 산은 부산이전 이슈는 과거부터 언급됐던 내용이다.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이 공공기관 지방 이전의 첫발을 뗀 후, 매년 선거철만 되면 지자체장과 국회의원들이 표심 몰이를 위해 공공기관 유치 공약이나 관련 법안을 내놓았다. 실제 지난해까지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한국예탁결제원 등 총 151개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이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산은 부산이전으로 '지역 균형발전'을 내세우고 있지만 정책금융의 허브로 오랫동안 서울에 자리 잡아 온 산은이 이전 할 시 그간 구축해오 네트워크가 붕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영국 글로벌 컨설팅그룹 지옌(Z/Yen)사가 전 세계 130개 도시를 대상으로 분석한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33차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시는 130개 도시 중에 10위로 평가받았다. 2015년 이후 기록한 최고 순위로 10위권 재진입에 성공했다. 지난 2019년에는 30위권 밖이었고 2021년에는 13위, 2022년에는 11위였다. 금융중심지 서울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상황에서 산은 부산 이전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산은 부산이전 시 IBK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뿐 아니라 한국투자공사도 지방 이전 검토 대상으로 언급되고 있어 금융 분산에 대한 우려도 가중되고 있다. 또한 산은 부산이전이 언급되면서 지난해 산업은행을 떠난 퇴사자 수가 100명에 육박했다. 이는 정년퇴직 인원을 제외한 순수 중도 퇴사자 수로 예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로 본점 부산 이전에 따른 '엑소더스(대규모 탈출)'가 현실화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3일 산업은행을 부산 이전 공공기관으로 관보에 지정·고시했다. 국토부는 "이전 공공기관 지정에 따라 한국산업은행을 수도권 잔류기관에서 제외한다"라고 명시했다. 2005년 1차 공공기관 이전 당시 산업은행은 '동북아 경제중심지 조성에 필수적인 기관'이라는 이유로 이전 대상에서 빠졌는데, 이번 조처로 포함 대상이 됐다는 얘기다. 산은 노조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유관기관들에 '기관 내부 노사 협의를 통해 이전기관 지정을 신청'하라고 안내했지만 금융위원회와 산은 경영진은 노조와 어떤 노사 협의도 진행한 적이 없다"며 "균발위가 안내한 절차를 스스로 위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윤석열정부 1년을 맞이한 만큼 다시 한 번 뒤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3-05-09 15:50:04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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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 특별법 결단 요구한 민주당, "시간 늦출 수 없다"

전세사기 특별법안 국회 협상 과정에서 특별법 적용대상과 보증금 보전 대책을 두고 여야 간 입장 차가 뚜렷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9일 "정부여당이 결정을 미루면 불가피하게 합의된 가장 합리적인 방안으로 피해자의 요구를 해결하기 위한 법안을 추진하는 것을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전세사기 문제에 대해선 큰 틀에서 지난 여야 3당 정책위의장 협의 때까지만 해도, 여당에서 특별법 논의에 소극적인 것을 우리가 적극적으로 요청해서 논의에 들어갔다"면서 "상임위 논의사항을 확인해보면, 여당이 민주당의 요구를 회의 석상에서 논리적으로 수용했음에도 실제로 결론을 내는 것은 지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은 정부가 제시한 피해자 인정 기준을 완화하고 보증금 우선 변제를 통해 피해자를 지원하자는 입장이어서, 사실상 법안의 단독 처리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야는 10일 국토위 소위를 열고 전세사기 특별법을 논의한다. 김 정책위의장은 '법안을 단독으로 추진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야당 단독안이라고 말씀 드린 것은 아니다. 현재까지 논의에 근접한 내용에 대해서 여당이 적극적인 태도를 안 보였기 때문이다. 특별법은 급하다고 해서 추진했다. 마냥 기다릴 수 없다. 최대 한도로 보장하되, 시간도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 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정부는 전세사기 피해자들에게 임대주택과 경매 주택 우선 매수권만 주는 대책만 주고 있다. 민주당은 이 둘 만으로 유의미한 구제책이 안 된다는 판단이다. 이 두 가지를 포함해 제3의 선택지를 가질 수 있도록 정부가 추가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우선 변제 제도를 개선해서 보증금을 일부 회수하는 방안, 보호 대상에서 빠진 깡통 전세 주택 부분들에 대해서도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며 "정부의 진전된 입장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덧붙였다. 지난 3일 열린 국회 국토법안심사소위에 참여한 허종식 민주당 의원은 회의 중간에 기자들과 만나 "깡통 전세도 사기성이 인정되면 전세 피해로 보는데, 어떻게 사기로 볼 건지에 대한 규정이 모호하다. 미추홀구, 빌라왕 사례가 다 다르다"며 "상업용 빌라 사기 사건은 주택이 아니라 피해자가 아닐 수 있는데, 그 부분까지 논의하자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세사기 피해자의 바람은 보증금을 돌려받는 것"이라며 정부여당의 자세 변화를 촉구했다. 한 대변인은 "지난 10여 일 동안 국토소위의 법안 심사과정에서 야당 의원은 물론이고 여당 의원조차도 정부의 구제대책이 미진하다는 데 입장을 같이했다. 피해임차인들은 전 재산이거나 빚으로 마련한 전세보증금을 날릴 상태다. 그런 임차인들에게 '추가로 빚을 내줄테니 그 집을 사라'는 정부여당의 주장은 남의 얘기일 뿐"이라며 "특별법 적용대상을 과도하게 제한하는 내용은 즉각 수정돼야 한다. 피해자측 의견을 경청해서 피해보증금 보전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 스스로 보전대책을 내지 못한다면 야당의 보증금 보전대책을 수용하라"고 했다. 한편, 전세사기 피해자들은 지난 8일 실효성 있는 특별법을 요구하며 국회 앞에서 무기한 농성을 시작했다. 대책위는 "빠른 특별법 제정도 중요하지만 제대로 된 특별법의 처리가 더 중요하다"며 "시간이 1~2주 더 소요되더라도 여야가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듣고 사각지대를 최소화해 다양한 피해 사례를 포함하는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3-05-09 15:50:0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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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쇄신의총 14일 개최...'돈 봉투·김남국 논란' 등 의제 오를 듯

더불어민주당이 '쇄신 의원총회(의총)'를 14일 오후 4시부터 개최한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지난 1차 의총 때 여러 의원님들이 제안한 방안과 오늘부터 진행할 국민, 당원, 국회의원 대상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집중 토론을 가진 뒤 쇄신 방안을 마련해서 국민께 보고 드리겠다"고 했다.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끝나는 시간은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았다. 지난 1차 의총에서 의원들이 이야기한 사항들을 심도있게 논의할 계획"이라며 "여론조사 내용은 최근 여러 문제들이 발생하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 문제 의식을 공유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만들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국민과 당원 여론조사는 외부 전문기관에 맡길 예정이다. 당내에서 의원 대상 여론조사는 직접할 예정"이라며 "원내대표가 각 의원에게 서신을 보내서 의견 달라는 방식으로 할 것이고, '신뢰받는 민주당 되는 방법'이라는 제목 아래 의원들이 현안에 대한 의견도 내고 재발방지를 위한 의견도 내면서 주관식으로 상세하게 받을 수 있도록 조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쇄신 의총에선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 뿐만 아니라 '김남국 민주당 의원의 60억원어치 가상화폐 보유 논란'도 의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김 원내대변인은 "(쇄신 의총에서) 원래 본 봉투 의혹과 관련해 논의하기로 한 것은 아니다. 당의 문제점, 당이 개선할 점에 대한 (의원들의) 의견이 있었다. 김 의원에 대한 문제도 김 의원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당의 문제와 관련 있기 때문에 당연히 의원들의 발언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23-05-09 15:47:2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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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中 리오프닝에 발맞춰 대중 수출확대 본격 지원

코트라(KOTRA)는 9일 중국 상하이에서 '한·중 New 비즈니스 협력 플라자'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월에 발표한 범정부 '2023년 수출플러스 전환을 위한 수출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중국의 리오프닝 이후 중국에서 가장 먼저 개최되는 대규모 한·중 비즈니스 협력 지원 행사라는 데에 의의가 있다. 현재 중국은 코로나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제활동 재개(리오프닝) 및 시진핑 3기 출범에 따른 경기부양책 확대에 따라, 사회·경제·소비의 점진적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실버(고령화), 홈코노미(1인가구, 반려동물 등), 엔젤(유아) 등 새로운 내수 트렌드의 변화가 향후 소비를 견인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반영해 이날 열린 '한·중 New 비즈니스 협력 포럼'에서는 ▲리오프닝 이후 중국 경제 전망 ▲Post 코로나 시대 중국의 新산업 트렌드를 살펴봤다. 이어 중국의 PB 협회와 알리바바에서 각각 ▲PB 전략을 통한 한중 기업 新협력 모델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한중 기업 新협력 모델 등 한중 기업 간 미래 新협력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리오프닝 이후 한국기업에 중국 진출 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한중 수출직결 빅바이어 상담회'에는 리오프닝 이후 중국의 새로운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춰 프리미엄 소비재관, 홈코노미관, 엔젤관, 실버관 등으로 상담회를 분류해 중국의 대형 바이어 43개사와 한국의 대표기업 150개사가 직접 참가해 열띤 온·오프라인 상담을 진행했다. 행사 종료 후에도 5월 한 달 동안 지속적으로 화상상담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어서 코트라는 10일 '중국지역 수출확대 전략회의'를 개최해 우리 기업들의 수출 활성화 방안을 심층적으로 논의한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격동하는 무역 환경에서 중국의 리오프닝은 놓칠 수 없는 수출 확대의 기회"라며 "최신 트렌드에 맞는 새로운 양국 간 협력 모델을 제시하고 이를 대중 수출 확대로 이끌기 위해 총력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3-05-09 15:45:26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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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시대 1년]견고해진 한미일 '삼각외교'…멀어지는 중·러

윤석열 정부는 출범부터 자유민주주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 간 연대를 강조하며 견고한 '한미일 3국 외교' 중심으로 경제안보의 틀을 잡는 방향을 잡으며 문재인 정부와 달리 '가치외교'를 중점에 뒀다. 윤 대통령 지난해 취임 11일 만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을 갖고, 미국이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을 견제하려고 구상한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참여를 선언했다. 같은 해 6월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스페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확대회의에 참석해 바이든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첫 한미일 정상회담을 가지며 한미동맹 강화뿐만 아니라 경색된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초석을 놨다. 한미일 삼각 협력은 같은 해 11월 프놈펜에서 열린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관련 정상회의를 계기로 '인도-태평양 한미일 3국 파트너십에 대한 프놈펜 성명'을 통해 안보 영역과 그 외 영역에서도 3국 연대를 더욱 긴밀하게 공고히 해나가기로 확대시켰다.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고, 첨단기술 등 경제 협력까지 의견을 함께했다. 이와 함께 지난 3월 윤 대통령의 일본 실무 방문에 이어 지난 7일 기시다 총리의 실무 방한이 이뤄지면서 12년 만에 복원된 셔틀외교를 통해 한미, 한일, 한미일 연대는 더욱 견고해졌다. 반면에 한미일 3국 연대가 강화됐으나 중국과 러시아와는 더 멀어지며 미-중 패권경쟁의 '신냉전'에 한국이 중심에 섰다는 평가다. 특히, 프놈펜 공동성명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직접 겨냥하며 대만과 우크라이나 전쟁을 명시한 것이다. 공동성명은 "3국 정상은 국제질서의 근간을 뒤흔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잔혹하고 정당화될 수 없는 침략전쟁에 대항해 우크라이나와 함께 한다는 의지를 확인한다"며 "핵 위협을 통한 러시아의 강압과 위협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또, "불법적인 해양 권익 주장과 매립지역의 군사화, 강압적 활동을 통한 것을 포함해 그 어떤 일방적 현상변경 시도에 강력히 반대한다"며 "3국 정상은 대만 관련 기본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강조하고, 국제 사회의 안보와 번영에 필요 요소로서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재확인한다"고 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국빈 방미 전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하고, 대만 문제에 대해서도 중국과 대립각을 세워 중국과 러시아의 노골적인 불만을 받기도 했다. 문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내외 리스크에 따른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와 저성장까지 맞물린 복합 위기를 비롯해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한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며 무역적자도 역대급으로 불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중국과의 갈등은 우리 경제와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는 점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30년 동안 유지된 대중국 무역흑자가 적자로 전환된 시점에서 과거 '사드 보복'과 같은 중국의 경제 보복 조치가 재개될 경우, 우리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액은 496억2000만달러(약 65조6700억원), 수입액은 522억3000만달러(69조1200억원)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3월부터 올해 4월까지 14개월째 적자 흐름을 이어갔다. 이는 1995년 1월~1997년 5월(17개월) 이후 가장 긴 기간의 연속 무역적자로 올해 들어 무역적자 누적치는 250억6000만달러(약 33조1600억원)로, 작년 연간 적자 누적치 477억달러(약 63조1300억원)의 절반을 불과 넉 달 만에 넘어섰다.

2023-05-09 15:45:24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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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날씨 닥친 봄날에 유통가는 벌써 여름맞이 시작

여느 해보다 빨랐던 벚꽃 만개 만큼 유통가의 여름맞이도 앞당겨졌다. 올해는 평년보다 더운 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부터 8일까지 서울 기준 평균 기온은 12.32도, 평균 최고 기온은 18.0도다. 같은 기간 지난 10년 평년기온은 9.45도로, 올해 봄은 평년보다 3도 가량 더운 날씨로 지난해(평균 기온 11.77도)보다도 덥다. 더운 날씨에도 팬데믹이 끝나 특히 외출 수요가 높은 만큼 유통가는 관련 상품과 기획전을 서둘러 준비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온은 온앤더뷰티의 여름 행사를 전년 대비 한 달여 앞당겨 8일부터 14일까지 진행한다. 올해 이상고온으로 화장품 브랜드들이 여름 신상품을 서둘러 낸 점과 여름 뷰티상품 매출이 빠르게 오르는 점을 감안한 결정이다. 차유정 롯데온 뷰티마케팅담당은 "올해 이상고온, 엔데믹, 긴 장마 예보 등이 맞물리며 여름 시즌 상품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 행사를 앞당겨 준비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화장품 브랜드들은 4월부터 빠르게 여름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크리스챤 디올 뷰티는 지난 1일 여름 신상품 '2023 썸머룩 메이크업 컬렉션' 14개 상품을 온앤더뷰티에서 선보였다. LG생활건강과 LF는 광택으로 건강미를 강조할 수 있는 신제품들을 선보였다. LG생활건강은 글린트 바이 비디보브에서 하이라이터 '피치문'을, LF는 아떼에서 광채를 강조한 '글래이즘 라인'을 신규 론칭했다. 롯데온에 따르면 3월부터 4월까지 두 달간 자외선 차단을 위한 '선케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50% 늘었다. 5월부터는 실시간 가장 많이 팔린 상품 순위에 '자외선 차단제'와 '파우더' 등의 여름 관련 뷰티 상품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CJ온스타일은 아직 열대야가 시작하진 않았으나 지난 1일부터 여름침구류 편성을 120% 늘렸다. 냉감 기능성 소재를 활용한 쿨링 침구류들을 중점 선보인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올해 여름도 무더울 것으로 전망되면서 고밀도 수면을 도와주는 제품에 대한 고객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3년만에 돌아온 엘니뇨 현상으로 무더위와 폭우가 예상되는 만큼 수요 대응을 위해 편성했다"고 밝혔다. 카카오스타일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8일까지 지그재그 내 여름 관련 상품 매출은 크게 상승 중이다. 특히 해외여행이 전 보다 자유로워지면서 ‘휴양지룩’ 키워드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9% 뛰었다. 월초 평년 기온을 훌쩍 웃도는 날씨가 이어지면서 린넨셔츠는 직전월 대비 1194%, 크롭티는 100% 늘었다. 길고 이른 장마가 예상된다는 보도에 레인부츠난 1750% 거래액이 늘었다. 지그재그는 지난 4월 티셔츠, 반소매 등 여름철 상의를 모은 프로모션을 열기도 했다. 날씨에 민감한 아웃도어 패션 기업들도 4월 말부터 쿨링 기능을 강조한 신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저마다 냉감과 흡열, 자외선 차단 등 다양한 기능을 보유한 신소재 원단을 적용한 컬렉션을 출시하며 대체로 쿨링을 넘은 '아이스'를 캐치프레이즈로 삼았다. 블랙야크는 상변환물질과 콜라겐, 유칼립투스, 자일리톨 등 냉감 소재를 활용한 '아이스 레이어 시리즈'를, 네파는 하이테크 우븐소재를 적용한 '아이스테크쉘 컬렉션'을 출시했다. K2는 '얼음실'로 불리는 신소재 초냉감 나일론 원사를 적용한 '코드10 시리즈'를 선보였으며 아이더는 냉감과 피부 열 흡수 기능을 보유한 '온더락 아이스 시리즈'를 냈다. 여행 수요가 여느해보다 높은 만큼 여행 플랫폼 업계와 호텔업계도 두 달여 남은 휴가철을 겨냥한 여름 기획전, 패키지로 경쟁하고 있다. 인터파크는 8일부터 7월 26일까지 대대적인 여름 캠페인을 진행한다. 미주, 유럽, 동남아, 대양주 등 전 세계 7개 권역 30개 인기 도시 여행상품을 순차 특가로 선보인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올 여름 성수기 기간 중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는 파격적인 프로모션으로 엔데믹 시대의 급증하는 해외여행 수요를 선점할 것"이라고 밝혔다. 티몬도 28일까지 3주간 1500여 개의 국내/해외여행 특가 딜을 확보해 '2023 티몬투어 여행박람회'를 연다. 여기어때도 다음달 4일까지 선착순 해외 숙소 추가혜택 20%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해외여행 최저가 박람회'를 진행한다. 여기어때는 최저가 보장을 위한 보상 금액을 차액의 2배에서 5배까지 늘려 경쟁에 나서고 있다.

2023-05-09 15:44:2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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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F 운용 연금자산 7년 만에 10조 돌파…누적 수익률 15.7%

타깃데이트펀드(TDF)로 운용되는 연금 자산이 올해 1분기 기준 1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TDF가 지난 2016년 국내에서 연금 시장을 중심으로 처음 출시된 지 7년 만에 이 같은 성장을 달성했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TDF로 운용되는 연금자산이 올해 1분기 10조1000억원에 달했다. 문유성 금투협 연금부장은 "2020∼2021년부터 퇴직연금 실적배당 상품 중 TDF 점유율이 크게 늘었다"며 "코로나19 시대가 되면서 투자 인구 확대와 투자 인식 전환도 있지만 연금 펀드가 실적 배당 상품을 70%까지만 담을 수 있도록 했던 규정이 2018년 하반기 100%까지 담는 것으로 개정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TDF는 근로자의 은퇴 시점을 목표로 생애주기에 따라 자산배분을 조정하는 상품으로 초기에 위험자산 비중이 높고 은퇴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안전자산 비중을 확대하는 글라이드 패스(Glide Path) 방식을 활용한다. 올해 1분기 기준 TDF의 누적 순자산은 11조원으로, 이 가운데 연금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92.3%로 나타났다. 퇴직연금이 73.7%, 개인연금이 18.6%였다. 또 1분기 퇴직연금 실적배당 상품 중 TDF가 차지하는 비중은 19.3%였다. 지난 2018년~2021년 기준 퇴직연금 내 TDF 적립금은 매년 2배 이상 증가해 실적배당상품으로의 머니무브를 이끌어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1분기 19개사가 TDF 상품을 출시해 운용하고 있으며 성장세에 힘입어 매년 2~4개사가 시장에 신규 진입해 상품 다양화, 경쟁 활성화가 이뤄지고 있다. 빈티지(은퇴시점)별로는 1분기 기준 TDF 2025와 TDF 2030의 누적 순자산이 전체 빈티지 TDF의 각각 22.2%, 20.4%를 차지했다. TDF 2045는 16.8%로 뒤를 이었다. 이같은 쌍봉형 분포를 보이는 것은 은퇴시점을 고려할 뿐만 아니라 개인의 투자성향에 따라 빈티지를 선택한다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운용성과 측면에서 TDF는 매년 해외주식형 펀드와 국내채권형 펀드 사이의 안정적인 운용 성과를 기록했다. 증시 상승기에는 글로벌 주요지수와 동조화되어 수익을 시현하고, 증시 하락기에는 손실을 일부 방어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는 장기 누적 수익률에서 TDF가 원리금보장상품을 상회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퇴직연금을 기준으로 2018년~2023년 1분기의 누적 수익률은 TDF가 15.7%, 원리금보장상품이 9.1%를 기록했다. 한편 동일 기간의 누적 물가상승률(CPI)은 11.6% 수준이다. 나석진 금투협 산업시장본부장은 "TDF는 국내 최초의 연금특화형 상품으로,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 제도가 도입되고 연금투자에 대한 관심이 증대됨에 따라 TDF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장기·적립식이라는 연금투자의 속성에 TDF가 잘 부합하며, 궁극적으로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와 국민들의 연금자산 증식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3-05-09 15:38:19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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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전국 의대 정시전형 합격자 5명 중 1명은 ‘강남 3구’ 출신

서울대와 전국 의대의 정시전형 합격자 5명 중 1명은 '강남 3구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대 정시전형 합격생은 5명 중 4명꼴로, 수시전형은 절반가량이 수도권 출신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역별 교육 격차를 해결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서울대 정시 5명 중 4명은 수도권 출신 9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강득구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만안)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 신입생 중 수도권 출신은 최근 4개년(2019~2022년) 평균 63.4%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대 정시에서 강남 3구 출신 신입생 비율은 2019학년도 20.6%, 2022학년도 22.1% 등 4년 동안 모두 20%를 넘겼다. 더욱 우려할 점은 수도권 출신의 비율 증가세다. 서울대의 경우, 수도권 출신은 2019학년도 61.8%에서 2022학년도 64.6%까지 오르며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전국 의대 역시 4개년 평균 45.8%가 수도권 출신으로, 2019학년도 44.2%에서 2022학년도 46.3%로 매년 증가했다. 수도권 학생들의 입시 결과는 세부 전형에 따라 그 격차가 더 심각했다. 서울대의 경우, 최근 4년간 수시 전형에서 수도권 출신 비율은 58%(2019학년도)에서 59.5%(2020학년도), 58.7%(2021학년도), 58.4%(2022학년도)였지만, 정시전형에서는 2019년 71.9%에서 2020학년도에는 전년 대비 4%가 상승(75.9%)했고, 2022학년도에는 78.4%까지 치솟았다. 10명 중 8명이 수도권 출신인 셈이다. ■ 의대도 강남 3구 출신 전성…"지역별 교육격차 해결해야" 이 격차는 의대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같은 시기 의대 수시전형으로는 수도권 출신 비율이 36%대(36.1%⭢38%⭢36.6%⭢36.1%)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지만, 정시전형에서는 2019년 54.3%에서 2020년에는 58.3%으로 4%가 오르고, 2022학년도에는 60.3%까지 치솟았다. 특히 강남 3구 출신 학생 비율은 수시전형의 경우 2019년 8.5%에서 2020년 9.2%로 오른뒤 2021년과 2022년 각각 8.0%, 7.3%를 보이며 오름세를 나타내지 않았지만, 정시전형의 경우 2019년 20.8%에서 2022년 22.7%까지 꾸준히 올랐다. 특히 2022년에는 강남 3구 출신 학생 비율이 정시전형의 경우 22.7%로, 수시전형(7.3%)보다 3배에 가까운 합격률을 보였다. 강득구 의원은 "정시전형이 수도권과의 지역격차를 가속화하는 것을 넘어, 사교육 특구로의 쏠림을 부추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긴급하게 점검해야 한다"며, "현재 대한민국 입시 체제가 지역 위기를 구조적으로 조장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진단하고, 정부는 교육격차 해결을 위해 과감하고 확실한 방안을 2028 대학개편에 담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3-05-09 15:37:17 이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