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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재벌이 걸어온 길-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8.소유·경영 분리 몸소 실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으로 '통합 셀트리온'이 출범한 후 맞이한 첫 분기인 올해 1분기, 셀트리온은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여 서정진 회장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셀트리온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3% 증가한 7370억원이다. 창사 이래 분기 매출 7000억원을 처음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특히 셀트리온의 주력 사업 부문인 바이오시밀러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57.8% 성장해 651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직전 분기인 지난 2023년 4분기 대비해서는 228.7% 커진 규모다. 아울러 셀트리온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재고 합산에 따른 원가율 상승, 무형자산 상각 등 이미 예상된 합병 관련 일시적 요인을 반영해 154억원을 기록했다. 증권 업계에서는 앞서 지난 2023년 말 추진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에 따른 영향으로 올해는 셀트리온이 '상저하고(上低下高)'의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지만, 셀트리온은 제2의 도약을 위한 첫 걸음을 성공적으로 내딛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실제로 셀트리온은 제품 경쟁력과 생산 역량에 합병으로 인한 '사업구조 최적화'가 더해져 셀트리온의 매출과 수익성은 보다 확대될 것으로 자평하고 있다. 합병 전 셀트리온헬스케어(현재 소멸법인)가 보유한 재고 자산을 지속 소진하고, 매출원가율을 개선한 제품을 생산하면 매출원가율은 지난 2023년 4분기 기준 70%대에서 올해 1분기 기준 50%대로 감소했고, 연말까지는 30%대로 점진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추산된다는 것이 셀트리온 측의 설명이다. 또 셀트리온은 매출원가율이 낮아지면 공격적인 해외 입찰 등을 비롯해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가 확보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처럼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 등 셀트리온 삼총사의 합병을 통해 경영 투명성과 사업 효율화를 이뤄 글로벌 종합생명공학기업이 되겠다는 셀트리온그룹의 청사진은 하루 아침에 그려진 것이 아니다. 셀트리온그룹은 지난 2020년 9월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3사 합병 계획을 공시했다. 같은 해 10월, 셀트리온헬스케어 최대주주인 서정진 회장이 당시 보유한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 35.62% 중 24.33%를 현물출자해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를 설립한 것이 통합 셀트리온을 위한 첫 단계였다. 이후 적격합병 요건이 갖춰지면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와 기존 '셀트리온홀딩스'의 합병을 즉시 추진해 2021년 말까지 셀트리온그룹의 지주회사 체제를 확립한다는 것이 당시 서정진 회장이 밝힌 계획이었다. 셀트리온홀딩스,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 등 두 지주회사가 존재하는 셀트리온그룹의 지배구조를 단일화하겠다는 것이었다. 바이오시밀러 개발로 승부수를 던진 서정진 회장 입장에서도 아주 처음부터 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를 개발도 하고, 판매도 하고, 모든 것을 다 해낼 수 있었다면 바이오시밀러 사업은 더욱 가속화됐을 것이다. 초창기 더 이상 자금을 유치할 여유가 없었던 것이 서 회장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두 개 회사를 세워야 했던 이유다. 서정진 회장은 사업 초기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파트너사에 "바이오시밀러 성공 확률은 높으니 바이오시밀러 판권을 가져가고 개발비와 생산비를 부담해달라"고 설득해야 했다. 연구개발(R&D) 및 임상시험 과정에서 제품은 미리 만들어지기 마련이다. 이에 대해 서 회장은 시제품을 미리 구매했다가 허가 획득 후 제품을 팔아 수익을 올리면 된다고 강조했다. 독점 판권을 이용하면 판매 수수료도 원하는 대로 정할 수 있다는 제안을 한 것이다. 하지만 아무도 서 회장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지 않았다. 바이오시밀러 시대가 올 것이라고 믿은 사람은 오직 서 회장뿐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서 회장은 바이오시밀러 판권을 확보한 채 개발비를 쉐어링하는 방식으로 서 회장만의 비즈니스 모델인 셀트리온헬스케어를 등장시킨다. 이와 함께 '바이오시밀러 개발비 리스크' 또한 서 회장의 몫이 됐다. 바이오시밀러가 최종 허가를 받지 못하는 경우, 연구비 탕진은 물론, 미리 만든 제품은 재고로 쌓이게 되는 셈이지만 서 회장에게는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만에 하나, 유럽 승인이 거절될 경우 모든 짐은 혼자 지고 가겠다는 것이 서 회장의 각오였다. 바야흐로 바이오시밀러 시대가 열리고 해외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셀트리온은 연구개발부터 유통을 갖추고, 독보적인 직접판매 체제까지 구축한 대규모 제약회사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통합 셀트리온과 함께 핵심 인물 3인의 각자대표 체제도 구축해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셀트리온은 지난 2023년 12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제조개발사업부 총괄로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을, 글로벌판매사업부 총괄은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를, 경영사업부 총괄에 서진석 셀트리온 이사회 의장을 선임했다. 통합 셀트리온은 소유와 경영을 분리함과 동시에 지배 구조를 강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해 전문 경영인 체제를 확고히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셀트리온 측의 설명이다. 셀트리온의 이러한 경영 행보에는 서 정진 회장의 경영 철학이 뒷받침됐다. 서 회장은 일찍이 2014년 3월, 단독대표체제였던 셀트리온이 공동대표체제를 도입할 수 있도록 회사 정관 변경에도 나선 바 있다. 서 회장은 당시 주주총회에서 해당 안건을 통과시키며 소유와 경영을 분리해야 한다는 소신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서 회장은 창업주가 성을 견고히 쌓아 올렸다면, 그 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전문 경영인을 전진 배치해야 함을 강조하고 실천한 것이다. 셀트리온의 상업적인 성과와 경영 측면에서의 기업 발전은 항상 서 회장이 풀어야 할 과제들이었다. 이에 대해 서 회장은 "기업인이 해야 할 일"이라고 말한다. "늘 내 자신에게 '이 일을 왜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한다. 결론은 간단하다. 막힐 때마다 한 발 한 발 걸으며 상황이 바뀌면 또 바꿔 걷는 것이다. 어차피 정해진 답은 없기 때문이다."(자서전 '서정진, 미래를 건 승부사' 中) 셀트리온은 현재 셀트리온제약과의 합병을 남겨둔 상황이다. 셀트리온은 향후에도 매출 규모 확대, 경영 구조 단일화 등에 따른 양적, 질적 성장을 꾀하고 바이오시밀러뿐 아니라 합성의약품 등으로 경쟁력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제약의 탄생 배경 또한 서 회장의 뚝심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서 회장은 지난 2009년 셀트리온 계열사 코디너스를 통해 한서제약 지분을 인수해 완전히 다른 회사로 탈바꿈시켰다. 셀트리온이 대표 제품도 없고 겨우 제조 공장만 갖춘 중소 기업이던 시절, 서 회장은 그만의 통찰력으로 정통 제약사 인수에 나선 것이다. 서 회장은 한서제약이 보유하고 있던 의약품을 비롯해 영업망과 판매구조까지 내다봤다. 시장의 흐름과 업계를 조망하는 그만의 선견지명이 바이오벤처로 시작한 회사가 제약사를 인수한 국내 최초 사례를 만든 셈이다.

2024-07-14 15:52:01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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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섬유연합회, '2024년 섬유패션업계 CEO 포럼' 성황리 마무리

섬유 생산업체들의 연합체인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포럼을 열고 섬유패션업계의 비전과 혁신을 논하는 장을 마련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아난티 앳 부산 코브 호텔에서 '2024년 섬유패션업계 CEO 포럼'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20회차를 맞이한 이번 포럼에는 섬유패션기업 CEO 등을 포함해 역대 최대 규모인 총 460여 명이 참석했으며 특히 대구·경북·부산 지역의 섬유 패션 기업인들이 다수 참여했다는 것이 연합회 측의 설명이다. 첫날 기조 강연에서는 서용구 숙명여자대학교 경영학부 교수가 '350년 동안 망하지 않는 섬유패션기업의 비밀'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둘째날 강연에서는 김웅기 글로벌세아그룹 회장이 '세상은 나의 보물섬이다'라는 주제로 기업가 정신에 대해 발표했으며 이어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장이 '한국경제 전망과 개혁 과제'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셋째날에 유홍준 명지대학교 석좌교수는 '한국미술의 아이덴티티: 국토박물관 순례'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해당 포럼은 패션그룹형지, 글로벌세아그룹, 세왕섬유 등 37개 섬유패션기업과 협회, 단체의 후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1억원 이상 금액을 지원받아 개최됐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4-07-14 15:40:45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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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필요한거 바로 받는' 퀵커머스 시대, 유통업계 경쟁력↑

유통업계의 고객 서비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신선 식품 위주였던 신속 배송 상품이 일상 용품으로 확대되면서 '퀵커머스 서비스'가 유통업계의 캐시카우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이달 1일부터 5일까지 '우리동네GS' 앱 등을 통한 퀵커머스 매출이 지난 6월 같은 기간 대비 평균 49.4% 늘었다고 밝혔다. 그중에서도 편의점 GS25의 매출은 43.8%, 슈퍼마켓 GS더프레시의 매출은 54.1% 증가했다. GS리테일은 2018년부터 편의점 퀵커머스 서비스를 선보였다. 현재까지 GS리테일은 전용 앱 우리동네GS 및 요기요, 네이버, 배달의민족 등과 전국 1만8000여 GS25, GS더프레시 매장을 연계한 퀵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퀵커머스 매출 상승 효과가 두드러지기 시작한 것은 7월 장마철부터다. GS25 퀵커머스 주문을 통해 식용유(452.5%), 소용량 채소(347.1%), 밀가루·부침가루(339%) 등 장마철에 많이 찾는 부침개 재료가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또한, 우산 매출은 6월 대비 308.9% 증가했다. 이외에 일반 식품 매출량도 눈에 띄게 상승했다. GS더프레시에서는 국산 과일(122.5%), 양곡(86.1%), 계란(85%), 국산 우육(66.8%), 양념류(65.2%) 순으로 퀵커머스 매출 비율이 상승했다. 먹거리 외에도 제습 용품(84.2%), 반려동물 용품(81.1%) 등의 매출이 증가세를 보였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전국 1만8000여 편의점과 슈퍼마켓 매장에서 퀵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해 경쟁력이 있다"며 "소비자들이 자주 찾는 상품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해 퀵커머스 매출 비중을 2배 이상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 슈퍼마켓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또한 2021년 퀵커머스 시장에 뛰어들어 지난해 8월 배달의민족 스토어에 입점했다. 올해 상반기 홈플러스익스프레스의 퀵커머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홈플러스익스프레스 역시 신선식품 외 일반 제품 주문량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과일(78%), 축산(63%), 채소(64%) 등 신선식품을 비롯해 비스킷(81%), 면류(52%) 등 가공식품 퀵커머스 주문량이 크게 늘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퀵커머스 주문 고객의 절반가량이 저녁 식사 전인 오후 3시~7시에 주문해 주로 오전 시간대에 주문이 몰리는 대형마트 고객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대형마트 온라인몰 주문 제품에 대해 다음 날 도착 보장 서비스를 제공한다. e커머스 업체 컬리도 지난달 말부터 퀵커머스 서비스 '컬리나우'를 새롭게 시작했다. 컬리나우는 소비자가 1시간 안에 주문한 상품을 즉시 받아볼 수 있게 하는 퀵커머스 서비스로, 소비자는 신선식품 뿐만 아니라 생활필수품, 백화점의 화장품 브랜드들까지 총 5만여개의 상품군을 만나볼 수 있다. 컬리 관계자는 "컬리나우는 일상의 장보기 외에 당장 상품이 필요한 고객에게 컬리가 엄선한 HMR, 그로서리, 뷰티 상품들을 1시간 내외로 배달해주는 서비스"라며 "연말까지 서울 내 유망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 권역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먹거리 유통업계뿐만 아니라 패션 유통업도 퀵커머스 사업에 뛰어든다.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는 빠른 배송 서비스인 '직진배송' 시스템을 도입해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직진 배송 상품군을 넓히고, 서울과 경기 지역을 대상으로 당일 및 새벽 배송이 가능한 퀵배송을 도입해 다양한 상품을 빠르게 만나볼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했다고 지그재그 측은 설명했다. 지그재그 관계자는 "지그재그에 입점한 스토어의 매출 향상과 이용자의 서비스 만족도를 위해 기술 고도화, 마케팅, 할인 기획전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24-07-14 15:21:10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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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투 더 2000'…올여름 다시 돌아온 Y2K 패션

2000년대 패션을 뜻하는 Y2K(Year 2000) 패션 유행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 2002년에 시작했던 젤리슈즈를 비롯해 반다나, 두건 등의 과거 패션 제품이 최근 몇년 새 젊은 층들 사이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는 것.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여름 장마철에 Y2K 패션이 본격 유행하기 시작했다. 실제, 글로벌 의류 제조 기업인 한세실업은 2024년 패션 트렌드 키워드로 '레트로'를 제시했다. MZ세대로부터 관심을 받는 Y2K 패션 추세가 2024년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이미 일부 Y2K 패션은 코로나 팬데믹 종식 이후부터 유행하기 시작해 2022년 한 해를 휩쓸었다. 코로나19 동안 억눌렸던 소비자들의 개성이 Y2K 패션과 맞물려 새로운 유행을 선도한 것이다. 그러다가 경기 상황이 안 좋아지면서 실용성 있는 기본 디자인의 의류들이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 기조에 맞춰 CJ온스타일은 올해 초 기본에 충실한 고전적인 제품들에 약간의 변화만을 준 '뉴 클래식' 룩을 선보였다. ◆2002년 신었던 젤리슈즈, 반다나 두건 20년 만에 다시 주목 꺼진 줄 알았던 Y2K 유행의 불씨는 아직 살아있었다. 2002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젤리슈즈가 2024 여름 다시금 인기 반열에 올랐다. SNS에 올라온 젤리슈즈 상품 소개 영상에 '좋아요' 수가 1만 개가 넘었으며 조회수는 136만 회에 달했다. 소개된 제품은 현재 품절 상태로 예약 판매로 거래가 진행 중이다. 젤리슈즈 브랜드 '멜리사' 또한 지난 6월 갤러리아백화점 서울 명품관에서 젤리슈즈 팝업스토어를 진행해 젤리슈즈 상품을 선보인 바 있다. 이외에도 반다나, 두건 등 2000년대 유행했던 패션 제품에 대한 소비층의 관심도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배우와 아이돌 등 연예인들이 Y2K 패션을 선보임에 따라 연예인이 쓴 두건 정보, 반다나 사용법 등의 글들이 SNS상에 공유되고 있다. 신세계그룹 계열 패션 플랫폼 W컨셉은 지난 6월 1일부터 27일까지 W컨셉의 두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늘었고, 헤드 스카프나 반다나 스카프 등 스카프 관련 검색량도 30% 증가했다고 밝혔다. ◆소비자는 여전히 개성 표출 원한다…Y2K 패션 인기 요인, 커스터마이징 과거 유행했던 패션 제품을 소비자만의 방식으로 꾸밀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이 Y2K 패션의 인기 요인으로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젤리슈즈 상품들은 모두 장신구를 활용하여 일명 신꾸(신발 꾸미기)가 가능한 제품들이다. 소비자들은 자신의 취향에 맞는 장신구들을 따로 구매해 젤리슈즈라는 과거 제품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새롭게 꾸며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커스터마이징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또 다른 제품은 '모루 인형 열쇠고리'다. 모루 인형 열쇠고리 역시 자신만의 스타일대로 인형을 제작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의 주요인이다. 20대 이 모 씨는 "인형을 열쇠고리로 달아 가방에 매달고 다니는 건 초등학생 시절 때였는데 지금 다시 직접 모루 인형을 만들어 인형을 가방에 매달고 다닌다"며 "직접 만든 인형이라 더 애착도 가고 나만의 취향으로 만든 인형이라 볼 때마다 뿌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도록 출시된 Y2K 패션 제품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20대 한 모 씨는 "기본 제품보다 꾸미는데 드는 장신구들 값이 더 비싸다"며 "신발값보다 신발을 꾸미는데 드는 액세서리 값이 더 드는 게,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답했다.

2024-07-14 14:55:01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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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부터 요거트·맥주까지 日시장 진출 박차

국내 식품 기업들이 시장 확대와 성장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일본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최근 한류의 영향으로 'K-푸드'가 큰 관심을 끌고 있고, 맛과 품질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지금이 일본 시장 공략에 적기라는 분석이다. ◆한국 파이브가이즈, 향후 7년간 20개 매장 연다 한화갤러리아의 자회사인 에프지코리아가 운영하는 한국 파이브가이즈가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를 강화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파이브가이즈 인터내셔널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에프지코리아는 향후 파이브가이즈의 일본 론칭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에프프지코리아는 지난해 6월 미국의 햄버거 프랜차이즈 '파이브가이즈'를 국내에 처음으로 론칭한 후 브랜드 성장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서울 강남, 여의도, 고속버스터미널, 서울역 등 전 매장이 파이브가이즈의 '글로벌 톱10'에 포함되었으며, 이러한 성과가 일본 진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에프지코리아는 다음해 하반기 첫 점포 오픈을 시작으로 향후 7년 간 도쿄를 포함한 일본 곳곳에 20개 이상의 매장을 연다는 계획을 밝혔다. 국내에서는 오는 9월 경기 판교에 5호점을 개장할 예정이며, 추후에는 지방에도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릭데이, 꾸덕한 그릭요거트로 일본 여심 공략 식품 기반 바이오테크 기업 스위트바이오는 내달 중 도쿄의 오모테산도 거리에 '그릭데이'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일본 시장 진출을 준비한 스위트바이오는 올해 3월 일본 도쿄 빅사이트 전시장에서 열린 '푸덱스 재팬2024'에 참가해 현지 반응을 예의주시하며 가능성을 점쳤다. 최근에는 롯데벤처스재팬으로부터 2억 엔 규모의 투자를 유치함으로써 일본 진출을 가속화하게 됐다. 그릭데이가 일본 시장을 택한 이유는 소비자 반응이 주된 원인이다. 한국을 방문한 일본 관광객들 사이에서 꼭 가야 할 그릭요거트 카페로 SNS에서 회자되며 해외 방문객수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본의 황금연휴라 불리던 골든 위크 기간인 지난 4, 5월 국내를 방문한 일본 관광객이 부쩍 늘면서 그릭데이가 직영으로 운영하는 이대본점(시그니처)과 압구정에 있는 '그릭데이고(GO)'의 지난 4, 5월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44% 증가했다. 스위트바이오는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시작으로 현지화 마케팅을 통해 건강한 먹거리에 관심이 많은 2030세대 여성들을 집중 공략하고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겠다는 포부다. ◆제주맥주, 일본 시장 공략 박차 국내 수제맥주 업체 제주맥주는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과 경영 정상화를 위해 일본 주류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주맥주는 지난달 일본 주류 유통사 유와무역과 제주위트에일의 판매 및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유와무역은 하와이 수제맥주 코나 비어, 알로하 비어, 라니카이 브루잉 등을 판매하며 구축한 판매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제주위트에일이 제주의 청정 자연에서 얻은 원료를 사용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현지에서의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난 2일에는 오사카에서 열린 '2024 일본 오사카 야키니쿠 비즈니스 전시회'에 참가해 대표 브랜드인 제주위트에일을 선보였다. 이 행사는 외식 업계를 타깃으로 1년에 한 번 열리는 일본 유일의 대표적인 외식업계 전문 전시회로 경영자, 오너, 요리장 등 구매결정권자들의 참석률이 높은 행사로 알려져 있다. ◆할리스, 오사카 접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할리스는 지난 5월 일본 오사카의 중심지 난바에 직영점인 '난바 마루이점'을 오픈했다. 오픈 전부터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100여명 이상의 대기열이 생겨나며 할리스에 대한 일본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하기도 했다. 오픈 당일에 약 900명이 방문한데 이어, 오픈 2주일 만에 1만 명 이상의 고객이 매장을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각종 SNS를 통해 할리스 난바 마루이점 방문 후기가 지속적으로 게재되고 있으며, 여러 일본 매체에서 할리스 난바 마루이점 소식을 다룰 정도로 일본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그 중에서도 판매량 1위를 기록한 오사카 한정 메뉴 '약과 크림라떼'는 먹음직스러운 비주얼과 한국 전통 디저트를 맛볼 수 있어 많은 일본 한류팬들에게 '반드시 먹어봐야 하는 메뉴'로 손꼽히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전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경제 규모를 가진 나라이지만, 변화가 크지 않은 폐쇄적인 환경이라점 점에서 진입하기 쉽지 않은 시장으로 인식되어 왔다. 하지만 최근 여러 기업이 일본에 진출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아직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분야에 초기 진입해 일본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보한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07-14 14:33:2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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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최현주 어글리어스 대표 "못생긴 농산물로 농부·소비자·환경위한 활동 이어 갈 것"

"단순히 못난이 농산물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유통 생태계를 구축하려고 한다. 농부와 소비자, 환경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상생 모델을 제시하겠다." 친환경 채소박스 정기구독 서비스 '어글리어스'를 운영하는 최현주 캐비지 대표의 목표다. 최현주 대표는 맛과 영양은 일반 농산물과 같지만 예쁘지 않아 폐기되는 못난이 농산물을 전국에서 매입한다. 이를 소비자에게 맞춤형 정기 배송 서비스로 제공한다. 최 대표는 농업전문가나 전문유통업자가 아니다. 농촌에서 자란 경험과 못난이 농산물에 대한 문제의식이 어글리어스의 초석이 됐다. 처음에는 무작정 농가를 찾아가 농부를 만났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못난이 농산물 활용 방안을 모색했다. 못난이 농산물을 처리하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헐값에 팔았던 기존 판매 방식은 지양했다. 동정에 기대는 판매 방식도 피했다. 제철 농산물을 큐레이션 하고 1인 가구에 맞는 양으로 소량 판매했다. 여기에 콘텐츠를 만들어 가치를 더했다. 못난이 농산물에 스토리를 부여한 것이 적중했다. 실제로도 효과는 대단했다. 어글리어스는 서비스 출시 3년 만에 가입자 20만 명을 돌파했다. 누적 판매량은 150만㎏을 넘겼다. 재구매율은 88%에 달했다. 혼자 시작했지만 지금은 23명의 직원과 함께한다. 30개 남짓했던 협력 농장은 3년 만에 400곳으로 늘었다. ◆못생긴 농산물 폐기는 자원과 노동력 낭비…구출해야 해 그는 어글리어스가 못생긴 농산물을 구출해 소비자 맞춤형 정기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한 배경에 대해 소개했다. 최 대표는 못생긴 농산물이 제 값을 받지 못하고 폐기되는 것이 자원과 노동력 낭비라고 말한다. 그는 "못난이 농산물은 시장에서 기대하는 규격에 미치지 못하는 농산물이다. 예를 들어 감자는 120g이고 구부러짐이 없어야 시장 규격에 부합한다.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버려진다. 버려지는 양이 30%에 달한다. 사실 폐기되는 양을 정확히 기록한 조사도 없는 실정이다. 미국이나 UN이 추정한 값이 30% 정도"라며 "창고에 남겼다가 가공업체에 팔거나 저려한 가격에 시장에 넘기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 정도는 폐기를 한다. 심지어 애초에 10% 폐기를 생각하고 재배한다. 우리는 이런 농산물을 구출하기로 마음 먹었다. 이는 자원뿐만 아니라 노동력낭비로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못생긴 농산물을 활용하기 위한 움직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가능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최 대표는 "지자체에서도, 민간에서도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잘 안됐다. 농부들은 스스로 판매하려는 시도를 많이 했다. 수요가 적으니 헐값으로 가격을 책정해 소비자를 유인했다. 아니면 동정에 기대 판매했다. 하지만 헐값 판매도 선별, 유통 비용은 일반 농산물과 동일하다. 싸게 팔아도 결국 수확 비용조차 안 나온다. 그래서 선별하지 않고 대량으로 판매하는 시도도 있었다. 하지만 매력도가 떨어졌다. 소비자는 싼값에 농산물을 사고 환경에 도움이 되는 못난이 농산물을 구매하려고 하지만 개인이 사기엔 양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여기다 저품질 제품까지 골라내 버려야 하니 한두 번 사고 포기한다. 동정에 기대어 판매하는 건 지속 가능성이 없다. 그래서 문제의 사슬을 끊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1인 가구에 초점…못난이 위해 가치와 효용 창출 이에 어글리어스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했다. 우선 공급과 소비 양측면에 기존에 없었던 가치를 만든 것이 목표다. 최 대표는 "못난이 농산물 시장은 '떨이 판매'와 개념이 혼동돼 있어 품질 관리가 우선 돼야 했다. 이어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수요를 적절하게 형성해야 했다"며 "우리는 못난이 농산물의 가치를 창출하고 효용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우선 우리나라가 1인 가구 비율이 높다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 가구의 인원 수, 취향에 따라 '채소박스'의 크기, 배송 주기, 원하지 않는 채소를 미리 선택하는 등 개인 맞춤형 구매 경험을 제공했다. 또 수확한 못난이 농산물을 바로 그 주에 싱싱하게 배송했다"며 "못난이 농산물에 개성도 부여했다. 모자라거나 불쌍해 보이고 싶지 않았다. 애초부터 '개성 있는 채소' 느낌으로 접근했다. 사진도 그냥 찍지 않았다. 울퉁불퉁한 모습을 당당하게 표현하는 등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을 더 했다"고 덧붙였다. 어글리어스는 이런 전략을 고도화 해나갈 계획이다. 최 대표는 "소비자가 '이번 주에는 어떤 요리를 할지, 그러려면 어떤 채소를 사야 하는지'를 고민하지 않게 레시피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향후 좀더 앞서 어글리어스의 전략을 개인화하고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어글리어스의 유통과정을 농부들이 가장 좋아한다고 전했다. 그도 그럴것이, 버려졌던 30%의 판로가 열리며 추가 수익원이 생겼기 때문이다. 실제 현재 400여 개 농가로부터 농산물을 받고 있다. 최 대표는 "전국 방방곡곡, 직접 찾아다니며 설득했다. 못난이 농산물을 팔려다 실패한 경험이 있는 생산자가 많았다. 그래서 초반 거래처 확보가 쉽지 않았다. 이제는 소문이나 소개로도 연결된다. 우리 비즈니스 주축은 생산자다. 생산자가 지속가능한 농업 비즈니스를 해야 우리도 사업을 계속 영위할 수 있다. 판로 다각화로 생산자의 추가소득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스마일게이트 도움 커…지속가능식탁 만들 것" 최 대표는 이같은 지속가능한 농업분야가 미래 세대에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줄 것으로 확신한다. 이는 유통 생태계를 바꿔 결국 환경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그는 "우리 회사 DNA는 확실하다. 지속 가능한 식탁을 만든다. 생산자와 건강한 땅, 건강한 유통이 있어야 지속 가능한 식탁이 만들어진다. 유통 생태계를 바꿔 농산물 폐기를 줄인다. 환경오염을 줄이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믿는다"며 "어글리어스는 단순히 못난이 농산물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유통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한다. 농부와 소비자, 환경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상생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 나아가 이같은 어글리어스의 선순환 활동을 이어갈 수 있었던 데에는 한 기업의 투자가 있었다고 말한다. 그는 "스마일게이트의 투자 덕에 성장에 속도를 낼 수 있었다. 우리 비즈니스는 공급과 수요 모두가 필요하다. 공급자가 생기려면 수요자가 있어야 한다. 천천히 성장하면 공급·수요 그룹을 모으고 유지하기 힘들다. 빨리 규모를 키워 선순환 사이클을 만들어야 한다. 투자 덕분에 그 궤도에 오를 수 있었다. 양사 모두 못난이 농산물에 대한 문제의식도 공감했다. 덕분에 이해도가 높았다. 단순히 자금만 투자해 주는게 아닌 네트워크, 경험, 식견, 채용 등 스타트업이 고민할 수 있는 대부분에 큰 도움이됐다. 국내 투자사들이 이같은 활동에 더욱 적극 임해야 좋은 뜻을 품은 스타트업들이 마음껏 선순환 활동을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14 14:27:30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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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GRS, 금천구청과 '청소년 진로교육 육성' 위한 협약 체결

롯데GRS는 청소년 진로교육 육성을 위한 직업 체험 프로그램을 통한 진로 탐색 활성화를 위해 금천구청과 교육 기부 협약식을 12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롯데GRS 차우철 대표와 금천구 유성훈 구청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민간기업과 지자체가 함께 진로교육 활성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롯데GRS는 이번 협약으로 금천구청과 함께 '청소년 진로교육 육성'을 위해 창의적 체험활동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축 및 자문 활동 등 청소년 육성 및 청소년 진로 탐색 활성화를 위한 공동 발전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앞서 롯데GRS는 5월 금천구청에서 주최한 진로진학박람회에 참가해 금천구 관내 중학교 학생 약 100여명을 대상으로 바리스타 직업 소개와 커피 및 음료 제조 실습 등의 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했다. 또한 오는 22일 금천롯데타워 사옥을 대?내외 종합 외식기업 교육 기관 요람지 역할의 롯데GRS 아카데미 개소를 앞두고 있어, 금천구청과의 이번 협약으로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한 진로교육 활성화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 롯데GRS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양질의 청소년 진로 탐색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함께 교육 기부 프로그램으로 지역사회 상생에 지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07-14 13:29:1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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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美 바이오기업 '메딕'과 맞손…"항암 임상에서 성과낼 것"

한미약품이 유전체 스크리닝 플랫폼 개발 기업과 손잡고 항암 치료제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 2일 서울 송파에 위치한 한미약품 본사에서 미국 실리콘밸리의 바이오기업 메딕라이프사이언스와 신규 항암제 효능 예측 바이오마커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메딕은 미국 스탠포드대학원 출신의 한규호 대표와 이홍표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일루미나 액셀러레이터를 통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BMS 등 글로벌 제약회사들과 협력해 항암제 개발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이번 업무협약은 메딕이 보유한 크리스퍼(CRISPR) 유전자 가위 기반의 유전체 스크리닝 플랫폼, 3D 종양 모델 제작 기술 등을 활용해 신규 항암제 효능을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바이오마커 후보를 발굴하고, 항암제 후보물질의 적정 적응증을 탐색하는 공동연구를 목표로 한다. 바이오마커는 몸 속 세포, 단백질, DNA 등을 이용해 체내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다. 질병의 예측 및 조기 발견, 치료 반응을 평가하는 데 사용된다. 특히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에서 환자의 약물 반응성을 예측함으로써 효과가 있을 만한 환자들을 선별해 임상 성공률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요소로 꼽힌다. 이번 공동연구에서는 메딕의 크리스퍼 기반 암 유전자 발굴 플랫폼 '엠캣'이 활용될 예정이다. '엠캣'은 표적·바이오마커를 발굴하는데, 수십 종의 암 모델에서 각각 수만 종의 바이오마커 후보를 탐색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춰 암 치료제 개발의 성공 확률을 높여준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직접적으로 바이오마커-치료반응 인과관계를 증명함으로써 상관관계를 통해 바이오마커를 찾는 타 플랫폼과는 차별화됐다. 한미약품은 독자적인 바이오마커 기술을 보유한 메딕과 협력해 한미의 항암제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신약 임상시험 성공률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4-07-14 11:54:52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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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스파오, 2024 파리 패럴림픽 단복 공개

스파오가 2024 파리 패럴림픽의 개·폐회식 때 대한민국 선수단이 착용할 단복을 14일 공개했다. 이번 패럴림픽 단복은 모든 선수의 신체 치수를 세밀하게 측정하여 개별 맞춤형으로 제작됐다. 특히 휠체어를 사용하는 선수와 의수나 의족을 사용하는 선수들을 위해 주머니나 지퍼, 벨크로의 위치를 조정하는 등 개개인의 신체적 특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디자인은 한국 전통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클래식한 멋을 살린 점이 특징이다. 재킷은 태조 이성계의 곤룡포에서 영감을 받아 네이비 트리밍과 오조룡 금속 단추, 단청 문양의 싸개 단추로 포인트를 줬다. 남녀 구분 없이 사용할 수 있는 페도라는 태극무늬 띠를 둘렀으며, 타이와 댕기에도 단청 문양을 활용했다. 단복 셋업과 셔츠, 이너웨어는 더운 날씨에도 선수들이 쾌적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고기능성 소재로 제작됐다. 재킷은 잔잔한 요철감과 트윌 조직 소재로 시원한 착용감을 제공하며, 바지는 고급 골프웨어에 주로 쓰이는 소재를 선택해 장시간 착용 시에도 편안하다. 스파오의 자체 개발 냉감 소재 쿨테크를 활용한 이너웨어는 뛰어난 통기성과 함께 접촉 냉감, 흡습속건 기능을 갖췄다. 패럴림픽 단복 화보 촬영에는 다양한 종목의 국가대표 선수들이 직접 참여해 스포츠 정신과 열정을 담아냈다. 모델로는 김희진·서민지·박은지·김은지·심선화·최엄지(골볼), 정호원(보치아), 전민재(육상), 서수연·박진철(탁구), 주정훈(태권도)이 나섰다. 이랜드의 스파오 브랜드 관계자는 "대한장애인체육회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2024 파리 패럴림픽 단복 제작에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다"라면서 "최상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신경 쓴 만큼 우리 선수들이 안전하게 대회에 임하여 선전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2024-07-14 11:43:06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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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이지웰·GS25 제휴…복지카드 혜택 범위 확대키로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토털복지서비스 전문기업 현대이지웰은 GS리테일과 제휴를 맺고 오는 15일부터 고객사 임직원이 편의점 'GS25'에서 복지카드로 결제 시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제휴를 통해 현대이지웰의 멤버십 서비스인 'ez멤버스'를 이용하는 고객사 임직원은 전국에 위치한 GS25 1만8000여 점포에서 복지카드로 결제 시 구매금액의 2%를 청구 할인 받을 수 있다. ez멤버스는 현대이지웰이 제공하는 복지카드 할인 서비스로, 정관장·롯데리아·교보문고·빽다방·에어서울·본죽 등 국내외 140여 브랜드에서 다양한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이지웰은 최근 GS리테일의 슈퍼마켓 브랜드인 GS더프레시를 비롯해 홈플러스 등 고객 사용빈도가 높은 리테일 제휴처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현대이지웰 관계자는 "마트·편의점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브랜드와의 제휴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수요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이지웰은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 등 2500여 고객사의 300여만 임직원을 대상으로 선택적 복지 제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1위 복지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2024-07-14 11:40:51 최빛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