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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31개 외국인투자사 만나 "韓 주식시장 여전히 저평가… 성장발전 가능성 매우 높다"

이재명 대통령은 28일 외국인투자기업들을 만나 "대한민국 주식 시장은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며 "대한민국 시장은 앞으로도 성장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외국인투자기업 간담회-'세계의 투자, 청년의 도약, 지역의 성장'에서 "한국은 인적 자원이나 물적 기초가 매우 뛰어나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외국인 투자기업들에 청년 고용과 지역 투자 확대를 요청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마련된 외국인투자 지원 정책방향을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발표했다. 구체적 지원책으로는 ▲30대 외국인투자 프로젝트 선정 ▲지방투자 인센티브 대폭 강화 ▲외국인 투자기업 맞춤형 청년인재 육성 ▲외국인 투자기업 애로 해소 및 정주여건 개선 방안 등이 제시됐다. 이 대통령은 "작년 하반기 외국인 투자가 대폭 늘어났다고 한다. 역대 최대"라며 "외국인 투자는 대한민국 성장발전의 핵심축이었고 앞으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매우 환영하고 기대가 실망으로 변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최근 코스피가 5000을 기록한 데 대해 "전례없는 변동"이라며 "국민도 놀라고 있지만, 사실 저도 이렇게 될 줄 알긴 했는데 너무 예상보다 빨라서 놀랍기도 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정상화의 과정이기 때문에 기초체력 이하로 평가되던 것이 이젠 조금 제대로 평가되는 과정에 있는 것 같다"며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주식시장 저평가) 요인으로 지목되는 한반도 평화리스크, 기업 지배구조 리스크, 정치리스크, 시장리스크 등을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비수도권 지역과 스타트업 등 창업기업에 대한 적극적 투자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지방이 균형잡힌, 제대로 균형발전하는 나라를 만들려 하기 때문에 지방에 대한 대대적 투자를 하려고 한다"며 "지방 중심이 앞으로 경영상의 투자결정을 할 때 하나의 방향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어 "대기업 중소기업을 차별하지 않고, 가급적이면 중소기업이 더 보호받고, 창업과 스타트업이 좀 더 지원받아야 생태계가 튼튼해진다"며 "청년에 희망을 주는 정책을 집중적으로 발굴하고 집행해 보려 한다. 그러면 창업에 투자를 아마 많이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대한민국이 전력 기격이 비싸다고 하는데, 생산 단가에 비하면 비싼 게 아니다"라며 "전력공급 체계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재생에너지를 대량 공급해 단가를 낮추는 등 정책을 할 것이라며 "여러분도 기대를 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서남해안지역에 재생에너지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연관 산업도 육성하고, 서남해안 쪽으로 산업 유치를 하는 데 국가적 역량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생에너지 RE100 특구를 법률적으로 지정해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수도권보다 훨씬 싸게 국가에서 전력공급 계획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미국와 유럽연합을 비롯한 7개 주한 외국상의 대표와 외국인 투자기업 31개사 대표가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재정경제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기후환경에너지부·고용노동부 장관, 국무조정실장, 통상교섭 본부장이, 대통령실에서는 정책실장, 경제성장수석, AI미래기회수석, 사회수석 등이 함께 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6-01-28 16:10:32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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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美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 대담 참석…"핵심광물 국가 안보 직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핵심 광물 이슈가 국가 안보와 직결된다고 규정했다. 고려아연은 최윤범 회장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외교·정책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이 워싱턴D.C에서 개최한 '광물 안보를 위한 동맹 파트너십 모델' 대담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최윤범 회장은 이 자리에서 "핵심광물 이슈가 더 이상 단순한 산업·경제 문제가 아니라, 국가 안보와 직결된 사안으로 전환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 회장은 "데이터센터,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등 미래 전략 산업의 급속한 성장은 핵심광물에 대한 수요를 구조적으로 확대시키고 있다"며 "인류 역사상 가장 큰 기술적 전환을 뒷받침하는 기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이 핵심광물 공급망에서 일부 국가의 지배력을 상쇄하려면 핵심광물 가공뿐만 아니라 채굴 분야에서 다른 나라와 협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 회장은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해 '핵심광물 분야의 전략적 파트너십과 투자'를 주제로 한 세션에서 공식 연사로 나선 바 있다. 최 회장은 "차세대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핵심광물 공급망을 특정 지역 의존 구조에서 벗어나, 장기 수요를 전제로 한 통합·안정적 산업 시스템으로 재편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2026-01-28 16:04:2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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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엔 '규제 칼날', 마트엔 '빗장 해제' 15조 새벽배송 시장 격변하나

택배 사회적 대화기구가 야간배송 노동자의 주간 노동시간 상한을 46~50시간으로 제한하는 등 내용을 포함한 합의안 마련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유통업계에서는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에 씌워진 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동안 대형마트·SSM 유통산업발전법 규제가 쿠팡을 포함한 이커머스가 크도록 방치했다는 비판이 나오며 오프라인 유통업계는 역차별 해소를 기대하는 모양새다. 15조원 규모로 성장한 새벽배송 시장에 이커머스 노동 규제 강화와 오프라인 유통 규제 완화가 동시에 시행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새벽배송이 노동자 건강권을 해친다는 의견이 모이며 규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8일 국회에서 열린 '야간노동 규제방안 촉구 국회 토론회'에 발제자로 나선 김형렬 가톨릭대 의대 직업환경의학과 교수는 "야간노동은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2군(2A) 발암물질로 유방암·전립선암뿐 아니라 심혈관 질환과 수면 장애의 직접적 원인"이라며 "단순히 돈을 더 주는 금전적 보상 차원이 아니라 노동시간 자체를 제한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최명선 노동안전보건실장 역시 "건설 현장 추락사고는 중대재해로 관리되지만 야간노동으로 인한 과로사는 개인 질병으로 치부돼 예방 조치가 전무하다"며 강력한 규제를 촉구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무한 경쟁 구조를 '죽음의 레이스'로 규정했다. 한국노동연구원 박종식 연구위원은 "쿠팡이 24시간 풀가동 시스템으로 시장을 장악하자 경쟁사들도 어쩔 수 없이 야간노동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며 "개별 기업의 선의에 기댈 것이 아니라 법적 상한선을 두어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이가린 연구원 또한 "플랫폼 노동자들이 낮은 단가와 알고리즘의 압박 때문에 야간 노동에 내몰리고 있다"며 산업안전보건법상 사업주의 예방 의무를 강조했다. 이러한 논의는 입법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택배 사회적대화기구는 지난 23일 주간 총 노동시간을 46~50시간으로 제한하는 원칙에 대해 택배회사·대리점·기사단체와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뤄냈으며, 설 연휴 전 최종 합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새벽배송 마감시간(6시) 압박 금지 및 미준수 불이익 금지, 택배기사 분류작업 배제 및 연속근무 시 의무휴무 보장, 하루 8시간 초과근무 제한 등 여러 원칙도 포함됐다. 유통업계에서는 대형마트에 대한 새벽시간 영업 및 배송 금지 규제가 오히려 특정 기업의 독점을 키웠다는 비판과 함께 대형마트와 SSM을 향한 야간 운영 및 배송 규제 해소 요구가 커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5년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유통 매출은 전년 대비 11.8% 성장하며 전체 시장의 59.0%를 장악했지만 대형마트는 4.2% 역성장했다. 업계는 2012년 개정된 유통산업발전법이 대형마트의 발목을 잡은 사이 쿠팡 등 이커머스 업체들이 틈새를 파고들어 15조 원 규모의 새벽배송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는 기울어진 운동장이 고착화됐다고 지적한다. 정치권에서도 대형마트 규제 완화론에 힘을 싣고 있다.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최근 방송에 출연해 "쿠팡에 대한 영업 정지 등 직접적 제재는 자칫 한미 통상 마찰의 빌미가 될 수 있다"며 "미국과의 문제 소지 없이 쿠팡을 견제하는 가장 합리적인 해법은 대형마트의 새벽배송 규제를 풀어 경쟁을 유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천 의원은 "대형마트는 이미 쿠팡 이상의 물류망을 갖추고 있어 규제만 풀린다면 네이버 등과 연계해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할 수 있다"며 경제적 합리성에 기반한 규제 개혁을 촉구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도심 한복판에 있는 대형마트와 SSM 점포들이 영업시간 제한 탓에 밤새 죽은 공간으로 방치되고 있다"며 "대형마트 새벽배송 허용은 단순한 규제 완화를 넘어 기존 점포를 도심형 물류센터(MFC)로 전환해 물류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규제를 해소하기 위해선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이 필요하다. 2012년 제정된 유통산업발전법은 월 2회 의무휴업과 밤 12시부터 오전 10시까지 배송을 제한한다. 지난해 11월 23일 만료될 예정이었던 해당 법은 만료를 10일 앞두고 국회 본회의에서 2029년 11월 23일까지 4년간 연장됐다.

2026-01-28 16:03:27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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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부지 확보 이어 자본금 투입 단계…현대제철, 루이지애나 JV 전환 개시

미국 루이지애나 전기로 제철소 프로젝트의 합작법인 지분 구조가 4자 체제로 공식화된다. 현대제철·현대차·기아·포스코가 참여하는 합작법인이 대규모 자본 출자를 공시하면서 설비 계약과 부지 확보에 이어 자금 집행이 본격화되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28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현대포스코루이지애나(HYUNDAI-POSCO Louisiana LLC)는 지난 26일 미화 29억달러(약 4조2689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공시했다. 해당 법인은 미국 델라웨어주 유한책임회사(LLC) 형태로 주식이 존재하지 않아 신주 발행 관련 항목은 공시에서 생략됐다. 조달 자금은 루이지애나 전기로 제철소 시설자금으로 투입되며, 출자금은 건설 기간에 맞춰 분할 납입된다. 최종 납입 시점은 오는 2027년 말, 투자 집행 기간은 2026년~2029년 1분기로 각각 기재됐다. 회사 측은 미국 현지 기준 지난 26일부터 합작 지분 전환 효력이 개시돼 출자금 납입 절차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100% 자회사인 현대제철 미국법인(Hyundai Steel USA Corp.)이 현대포스코루이지애나에 미화 14억5000만달러를 현금 출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이를 위해 현대제철 미국법인에 대한 자금 지원(유상증자)도 함께 결정했다. 최종 지분 구조는 현대제철 미국법인 50%, 현대차 미국법인 15%, 기아 미국법인 15%, 포스코루이지애나 20%로, 기존 현대제철 100% 단독 구조에서 4자 합작으로 전환된다. 포스코와 현대차 측은 세부 조달 방식은 추후 확정·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물적 기반 구축도 이미 진행 중이다. 현대제철은 최근 이탈리아 설비업체 다니엘리와 루이지애나 전기로(EAF) 일관제철소 핵심 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다니엘리는 에너지론(Energiron) 기반 직접환원철(DRI) 플랜트와 EAF 2기, 주조기 2기, 슬래브 재가열로 2기 등을 공급한다. 루이지애나 주정부의 부지 확보도 진행됐다. 현지 매체는 지난 7일 루이지애나 주정부가 미시시피강 인근 어센션 패리시 일대 1700에이커 부지를 약 9100만달러에 매입해 제철소 건설 산업단지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주정부는 도로 개선·인력 교육 인프라 구축 등에 총 6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루이지애나 전기로 제철소는 올해 3분기 착공을 목표로 하며, 오는 2029년 양산에 돌입한다는 일정이다. 완공 시 연 270만톤 규모의 자동차 강판용 슬래브를 생산해 미국 내 완성차 공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루이지애나 합작법인은 참여사들이 미국 내 법인을 출자 창구로 삼아 자본금을 납입하는 구조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2026-01-28 16:02:55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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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투자하고 성과 나눈다"…금융위,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 6월 출시 가시화

금융위원회가 일반 국민이 첨단전략산업 투자 성과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설계한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 출시 준비에 속도를 낸다. 정부 재정과 민간 자금을 결합한 공모형 구조를 통해 장기 투자 문화를 확산하고 자본시장 저변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금융위원회는 28일 손영채 국민성장펀드추진단장 주재로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상품 구조와 운용 방안에 대한 민간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다. 회의에는 산업은행, 금융투자협회,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는 일반 국민이 공모펀드를 통해 인공지능(AI), 바이오, 반도체 등 첨단전략산업에 투자하도록 설계된 정책형 펀드다. 국민이 가입하는 공모펀드는 민간 투자관리전문가가 운용하는 여러 자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구조로, 정부 재정은 후순위로 투입돼 투자 위험을 일부 보완한다. 정부는 이 펀드를 통해 매년 6000억원씩 향후 5년간 총 3조원을 조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와 별도로 재정 1200억원을 후순위로 투입해 민간 자금 유입을 유도한다. 투자 대상은 첨단전략산업 및 관련 인프라 기업이 중심이 될 전망이다. 세제 혜택도 대폭 강화된다. 투자금액 구간별로 소득공제율을 차등 적용해 3000만원 이하는 40%, 3000만~5000만원은 20%, 5000만~7000만원은 10%의 공제를 제공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배당소득에 대해서는 9% 저율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관련 세제 지원을 담은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은 지난 22일 안도걸 의원 대표 발의로 국회에 제출됐다. 회의 참석자들은 이번 펀드가 기존 정책성 펀드보다 세제 인센티브 수준이 높아 국민 참여가 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정책 목표 달성과 함께 운용 수익률도 고려한 상품 설계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T/F는 앞으로 국민참여성장펀드의 주된 투자 대상과 비중, 투자 증권 유형 설정을 비롯해 자펀드 운용사의 성과 평가 및 인센티브 체계, 공모펀드·자펀드 운용사 선정 기준 등을 순차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금융위 측은 "3월 중 상품 구조를 확정·발표하고, 운용사 선정 절차를 거쳐 올해 6월 전후 일반 국민이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을 출시·판매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1-28 16:00:2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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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범 입시토크] '노력의 배신'을 끝내는 법: 고교 성적을 결정짓는 5가지 필승 알고리즘

매년 고등학교 첫 중간고사를 치른 신입생과 학부모들은 거대한 장벽 앞에 선다. 중학교 시절 상위권을 유지하며 밤잠을 설친 '성실한' 아이들이 4~5등급이라는 낯선 성적표를 받아들기 때문이다. 이른바 '노력의 배신'이다. 고등학교 학습은 방대한 범위와 심화된 사고력을 요구하기에, 기존의 단순 반복형 학습법으로는 한계가 명확하다. 최신 교육 심리학 논문과 뇌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고교 3년의 승기를 잡을 5가지 전략적 설계를 제안한다. 1. '유창성의 착각'을 깨는 '화이트보드 티칭' 가장 위험한 함정은 화려한 1타 강사의 강의를 들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순간이다. 인지과학에서는 이를 '유창성의 착각(Illusion of Fluency)'이라 부른다. 뇌가 정보를 받아들이는 '입력' 단계에 머물러 있으면서 실력이 향상되고 있다고 믿는 오류다. 해결책은 강력한 '인출 연습(ActiveRecall)'이다. 공부가 끝난 후 빈 종이에 개념을 정리하거나, 작은 화이트보드 앞에서 가상의 학생에게 설명하듯 말해보는 '티칭 복습'을 실천해야 한다. 2. '취약점 지도(Vulnerability Mapping)'와 데이터 기반 배분 모든 과목을 균등하게 공부하는 것은 전략적 실패다. 자신의 약점을 데이터로 직면하는 '취약점 지도'를 작성해야 한다. 오답의 원인을 단순히 '계산 실수'로 치부하지 말고, '조건 누락', '개념 혼동' 등으로 정교하게 분류해 자신의 인지적 편향을 찾아내야 한다. 수학·영어 같은 계통성 과목은 평소 가용 시간의 70%를 투입하되, 사회·과학 탐구는 단원 간의 논리적 구조화를 통해 시험 기간의 부하를 줄이는 영리한 시간 배분이 필수적다. 3. 수면은 기억의 저장소이며, 체력은 집중력의 총량이다 성적 향상을 위해 잠을 줄이는 것은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격이다. 수면은 낮에 배운 정보를 대뇌피질로 옮겨 장기 기억으로 전환하는 '기억의 공고화(Consolidation)'과정이다. 또한, 장기전인 입시에서 체력은 곧 집중력의 총량이다. 뇌의 산소 공급을 돕는 유산소 운동과 혈당 스파이크를 방지하는 식단 관리는 '신체 지능(PQ)'을 높여 엉덩이 힘이 아닌 뇌의 효율로 공부하게 만든다. 집중력은 의지가 아니라 최적화된 신체 상태에서 나온다. 4. 수행평가, 만점을 넘어 '입시 자산'으로 전환하라 고교학점제 아래에서 수행평가는 단순한 숙제가 아니라 학생부 종합전형의 핵심인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의 원천이다. 평가 기준을 철저히 분석해 최소 시간으로 만점을 받되, 자신의 진로와 연결된 '후속 탐구'를 덧붙여야 한다. 수행평가에서 느낀 지적 호기심을 보고서나 발표로 확장하는 과정은 기록자인 교사에게 학생의 학업 역량과 전공 적합성을 증명하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 된다. 전략적 수행평가 관리는 내신 점수와 입시 경쟁력을 동시에 잡는 카드다. 5. 부모의 역할: '감독관'에서 '러닝 파트너'로 고등학교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서적 회복 탄력성(Grit)이다. 성적이 정체되는 '플래토(Plateau) 구간'에서 아이가 무너지지 않으려면, 부모는 결과보다 '전략의 수정'과 '루틴의 유지'에 집중하는 마인드셋을 가져야 한다. "공부했니?"라는 다그침 대신 "오늘 계획 중 어떤 고비를 넘겼을 때 가장 성취감이 컸니?"라는 질문으로 아이의 자기 효능감을 자극해야 한다. 부모의 지지는 아이가 입시라는 긴 터널을 완주하게 하는 가장 강력한 동력이다. /지상범 JBS진로진학연구소장

2026-01-28 15:57:50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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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그리 머니' 증시로 증시로..예탁금 100조

"예금 이자는 쥐꼬리만 한데 시장은 거침없이 오르고 있네요. '내 집' 없는 사람이 돈 벌 방법은 주식밖에 없어요." 자신을 주부라고 밝힌 A씨가 최근 주식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얘기다. A씨는 "주식 초보자지만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를 사는 게 금리가 2.8%대인 1년짜리 정기예금보다 낫겠다 싶어 새로 증권 계좌를 열기로 마음먹었다.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와 상담 일정도 잡아 놨다"라고 말했다. A씨 외에도 모바일 등을 통해 증시 계좌를 여는 새내기 개미들이 늘고 있고, 증권사로 퇴직연금 실물 이전을 하고 있다. 증권사 영업센터 한 관계자는 "증시가 활황세를 띄자 고객 상담이 눈에 띄게 늘었다"전했다. 부동산 가격 급등 속 집도 없는데 주식도 오르고, 쥐꼬리만 한 예금 이자에 지친 '앵그리 머니'가 주식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주식을 사기 위해 투자가가 증권사 계좌에 넣어둔 투자자예탁금은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100조2826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 92조원을 넘은 이후로 8일 만에 약8조원이 유입된 것이다.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에 빌린 돈(신용융자)은 29조원(29조2450억원) 을 넘어섰다. 올해 들어서만 2조원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사실상 개인이 즉시 증시에 투입할 수 있는 실탄(투자예탁금+신용융자)만 130조원에 이르는 셈이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약 961조원)의 13% 해당하는 규모다. '앵그리 머니' 덕에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5170.81포인트, 1133.52까지 치솟았다. 사상 최고치다. 열 받은 돈의 은행 탈출 속도는 빨라지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은 이달 26일 기준 641조2762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2조7321억원 급감했다. 지난해 10월 말 21조8674억원이 줄어든 이후 11월과 12월에 각각 1조8968억원, 24조2552억원씩 늘었지만, 3개월 만에 다시 큰 폭의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요구불예금은 수시입출금식 예금과 시장금리부 예금(MMDA) 등 이자를 거의 주지 않는 대신 언제든지 입·출금할 수 있는 자금이다. 부동 자금의 대표주자 격이다. 정기예금 잔액(932조3494억원)은 올해 들어 6조9368억원 줄었다. 앵그리 머니의 밑바탕에는 '벼락 거지(자신도 모르는 사이 자산 격차가 벌어진 사람)'에 대한 두려움과 상승장에서 소외되면 안 된다는 '포모(FOMO) 증후군' 등으로 인한 조바심이 깔려 있다. 직장인 윤모(43) 씨는 "주택 청약은 번번이 떨어지고,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도 아파트값은 다락같이 올랐다"며 "증시 상승장까지 놓치면 벼락 거지가 될 듯해 처음으로 증권 계좌를 열었다"고 말했다. 그는 "증시가 조정받는 대로 집 사려고 모은 돈을 털어 주식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식시장에 돈이 몰리며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시중에 풀린 자금이 넘쳐나면서 유동성이 특정 업종과 종목에 몰리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실물 경기와 괴리가 커지면서 급격히 조정받을 위험도 커졌다"고 말했다.

2026-01-28 15:57:1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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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에코프로, 유럽 법인 설립 소식에 22.6% 상승

에코프로가 유럽 현지에 법인을 설립했다는 소식에 장중 강세를 보였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대비 3만1300원(22.62%) 상승한 16만9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 16만98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헝가리 생산 거점 구축에 이어 판매 전진기지까지 확보했다는 소식이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이날 조직 개편을 단행해 독일에 유럽 판매 법인을 설립하고 킴벌 비르디(Kimbal Virdi) 이사를 법인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최근 유럽 시장은 유럽연합(EU)의 핵심원자재법(CRMA) 발효 등 역내 조달 규제 강화로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핵심 소재를 직접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러한 시장 변화에 맞춰 유럽 법인을 통해 고객사의 요구에 실시간 대응하고 수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킴벌 비르디 법인장은 "유럽 내 양극재, 전구체 마케팅뿐만 아니라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지원을 통해 양극재 사업 간 시너지를 만들어낼 계획"이라며 "현지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올해 안에 가시적인 계약을 성사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코프로는 이번 상승으로 코스닥 지수 시가총액 2위로 올라섰으며,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알테오젠과의 격차를 약 6000억원 수준으로 좁혔다. /박경수기자 gws0325@metroseoul.co.kr

2026-01-28 15:55:15 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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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사상 첫 5170선 마감...코스닥도 1100 돌파

28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나란히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최초로 5170선에 진입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5.96포인트(1.69%) 오른 5170.81에 장을 마쳤다. 전일 대비 1.19% 오른 5145.39에 출발한 코스피는 개장과 동시에 5100선을 뛰어넘었으며, 장중 5183.44까지 닿았다. 기관은 1조383억원, 외국인은 1344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조210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도 대부분 오름세를 보였다. 반도체주인 SK하이닉스(5.51%)가 급등세를 보였고, 삼성전자(1.82%)와 삼성전자우(3.60%)도 나란히 상승했다. 이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5.51%), SK스퀘어(6.55%), 한화에어로스페이스(4.72%) 등이 오른 반면, 두산에너빌리(-1.71%), HD현대중공업(-0.34%) 등은 내렸다. 상승종목은 432개, 하락종목은 441개, 보합종목은 53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93포인트(4.70%) 오른 1133.52에 마침표를 찍었다. 코스닥지수는 개장 직후 1100선에 직행했으며, 장중 상승 폭을 확대시켰다. 기관이 2조3001억원, 외국인이 4836억원을 사들이며 공격적인 매수 태도를 보였다. 개인은 홀로 2조6448억원을 팔아치우면서 차익 실현 흐름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가 21.82% 오르며 폭등했으며, 에코프로비엠(7.26%) 강세를 보였다. 바이오 관련주인 알테오젠(6.62%), 삼천당제약(5.52%), 펩트로(10.28%) 등과 더불어 레인보우로보틱스(6.92%)도 큰 폭으로 올랐다. 에이비엘바이오(-0.82%), 코오롱티슈진(-1.12%)은 하락 마감했다. 상한종목은 9개, 상승종목은 930개, 하락종목은 739개, 보합종목은 92개로 집계됐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3.7원 내린 1422.5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1-28 15:53:43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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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항공, IPO 앞두고 마지막 라운드서 110억원 투자 유치

군집 인공지능(AI) 항공·방산 플랫폼 기업 파블로항공이 기업공개(IPO)를 앞둔 마지막 투자 라운드인 프리 IPO 브릿지를 마무리했다. 파블로항공은 최근 프리 IPO 브릿지 라운드를 통해 총 110억원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28일 밝혔다. 누적 자금 조달 규모는 1075억원(누적 투자금 895억원·신용보증기금 혁신아이콘 보증 지원 180억원)으로 늘어났다. 국내 드론 기업 중 최상위 수준이다. 파블로항공은 전략적 투자자 유치를 포함한 프리 IPO 브릿지 라운드를 통해 핵심 기술인 군집 AI가 기술적 성숙 단계에 도달했을 뿐만 아니라 실제 시장 수요와 사업 확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고 평가했다. 파블로항공은 군집 AI 기술 고도화·상업화를 위한 연구개발(R&D) 자금을 확보하고, 항공·방산 분야에서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IPO 추진에도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투자에는 대한항공을 비롯해 LIG넥스원-IBK 캐피털 방산혁신펀드, 비하이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비하이인베스트먼트는 프리 B 라운드부터 프리 IPO, 프리 IPO 브릿지 라운드까지 연속적으로 참여하며 장기적 관점에서 성장을 지원해 왔다. 파블로항공은 지난해 처음 선보인 군집 자폭 드론 전투체계를 기반으로 주요 소요 군에서 긍정적인 실증 성과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정밀가공 전문기업 볼크 인수를 통해 대량생산 체계를 구축하는 등 방위산업 플랫폼 기업 도약 기반을 선제적으로 마련해 왔다는 입장이다. 김영준 파블로항공 의장 겸 창업자는 "올해부터 방산 분야 본격적 매출 성장이 가시화할 것으로 기대하며, 군집 AI 기술을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한 프로젝트들의 성과도 차례로 나타날 것"이라며 "기업공개를 넘어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2026-01-28 15:50:11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