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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센터 전쟁”... 통신 3사, 탈통신 이후 미래 선점 경쟁

통신 3사가 '탈(脫)통신' 이후의 미래 먹거리로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 DC)를 낙점하고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섰다. 기존 음성·데이터 중심의 통신 사업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B2B 디지털 인프라 사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행보다. AI DC는 인공지능 학습과 추론에 최적화된 고성능 GPU 서버, 초고속 네트워크, 대용량 저장장치 등을 통합한 특화형 데이터센터다. 기존 IDC(인터넷 데이터센터)가 웹서비스 및 클라우드 서비스 등 범용 인프라를 제공하는 시설이었다면, AI DC는 AI 전용 워크로드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데 최적화돼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AI DC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며 관련 투자와 사업 추진이 속도를 내고 있다. 통신 3사는 강력한 네트워크 기술력과 인프라 운영 경험을 토대로 IDC에 이어 AI DC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시장조사기관 포츈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AI DC 시장 규모는 2025년 177억3000만 달러에서 2032년 936억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며, 이 기간 연평균 성장률(CAGR)은 26.8%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업계에서는 AI DC 시장의 승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고성능 GPU 서버를 안정적으로 가동할 수 있는 전력 인프라 확보력 ▲AI 워크로드에 맞춘 기술 최적화 역량 ▲초거대 AI 수요를 가진 기업을 조기에 선점하는 고객 유치 속도를 꼽고 있다. 결국, 전력·기술·고객이라는 '삼각 축'을 얼마나 빠르게 완성하느냐가 이 시장의 승자를 결정할 관건이란 분석이다. SK그룹은 지난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울산시,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약을 맺고, 국내 최대 규모의 하이퍼스케일 AI DC를 울산에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총 7조원이 투입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2027년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며, 약 7만8000명의 고용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데이터센터 구축 및 운영을 총괄하며,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반도체 기술을 제공한다. SK가스와 SK멀티유틸리티 등 에너지 계열사도 전력 인프라 구축에 참여한다. SK 관계자는 "그룹 각 계열사의 전문 역량을 결집해 AI DC 사업에서도 최적의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올해 하반기 AI 데이터센터 2곳을 새로 개소할 예정이다. 2022년 9월 착공한 경북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내달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같은 해 7월 공사에 들어간 가산 데이터센터도 올해 중 완공돼 수도권 수요 분산을 담당하게 된다. 이로써 KT클라우드가 운영하는 데이터센터는 총 16곳으로 늘어난다. KT는 이미 청주와 대덕에 위치한 AI 클라우드센터에 수천 장 규모의 엔비디아·AMD GPU를 구축해 고성능 AI 인프라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해 8월에는 경기도 고양시에 백석 AI DC를 개관했다. 이 센터는 수도권 주요 거점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원 DC' 구조를 구현했으며,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와의 전용 회선 연결도 지원하고 있다. KT는 백석 AI DC를 통해 수도권 AI 수요에 대한 대응력을 크게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경기도 파주에 하이퍼스케일급 AI 데이터센터를 건립 중이다.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총 부지 면적은 약 7만3712㎡(축구장 9개 규모)에 달한다.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설계된 이 시설은 서버 10만 대 이상을 수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력 용량은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기존 평촌 메가센터(165㎿)를 감안할 때 최소 100㎿ 이상이 확보될 것으로 관측된다. LG유플러스는 향후 AI 수요 확장에 대비해 단계적 확장 가능성을 열어둔 설계를 적용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6-23 15:42:5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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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Y아티스트 레이블 4기' 모집

KT는 청년 아티스트를 발굴·지원하는 'Y아티스트 프로젝트' 일환으로 Y아티스트 레이블 4기를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있는 그대로 빛나는 Y'라는 슬로건 아래 각자 분야에서 활동 중인 신진 아티스트를 발굴해 다양한 협업과 함꼐 콘텐츠 제작 기회를 제공한다. 4기 공모 주제는 Y유니버스다. 참가자는 자신만의 캐릭터, 풍경과 사물 등을 자유롭게 표현한 작품으로 이날부터 다음달 6일까지 Y 공식 홈페이지에서 접수 가능하다. 기존 일러스트, 인스타툰 분야를 넘어 모션그래픽, 릴스툰 등 영상 기반 콘텐츠 분야로 확대해 총 10명을 선발한다. 국내 거주 20~30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선정된 아티스트들은 하반기 방영되는 KT 스튜디오지니 드라마 삽화 작업을 비롯해 브랜드 콜라보 디자인, Y굿즈 제작, Y 인스타툰 콘텐츠 제작, Y브랜드 마케팅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등에 참여한다. 앞서 수제 맥주 브랜드 핸드앤몰트 협업 캔 디자인,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일러스트 콜라보, 공중전화부스 아트워크, LG생활건강 제품 디자인 및 샌프란시스코 Y원정대, 유네스코 캘린더 협업, 홍콩관광청 협업 Y원정대, 서울일러스트페어·ENA 드라마 콜라보 등이 진행된 바 있다. KT 마케팅혁신본부장 권희근 상무는 "Y아티스트 프로젝트를 통해 청년 아티스트에게는 활동 기회를, 고객에게는 Y브랜드의 시각적 재미를 제공해 통신상품에 대한 친근감을 높이겠다"며 "앞으로도 Y와 함께하는 다양한 컬처 마케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6-23 09:38:2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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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퀀텀코리아서 양자컴퓨팅 환경 대응 보안기술 소개

LG유플러스는 '퀀텀코리아 2025(Quantum Korea 2025)'에서 양자내성암호(PQC) 기반 인증 및 네트워크 보안 기술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퀀텀코리아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서초구 양재 aT센터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양자기술 전문 행사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초 출시한 클라우드 기반 통합 계정관리 서비스 '알파키(AlphaKey)'와 통합 보안 플랫폼 'U+SASE'를 중심으로 부스를 구성하고, 양자컴퓨팅 환경에 대응 가능한 미래형 보안 인프라를 소개한다. 전시부스는 사무실과 원격근무지를 각각 표현한 양면 구성으로 설계됐다. LG유플러스의 U+PQC 가상사설망(VPN)과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안전한 업무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PQC 기반 보안 장비 총 5종의 실물 장비도 전시한다. 해당 장비는 현재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상용 서비스에 적용되고 있으며, 전시관 중앙에 마련된 'PQC 네트워크존'에서는 장비 간의 보안 흐름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알파키는 사용자 인증 과정에 PQC 알고리즘을 적용한 2차 인증 앱을 제공하며, 이 외에도 FIDO, 패스키, 간편인증 등 다양한 다중 인증 수단을 지원한다. 기업 환경에서는 알파키를 통해 임직원의 계정 생성부터 퇴사자 접근 차단까지 계정 관리를 자동화할 수 있다. U+SASE는 네트워크, 클라우드, 엔드포인트, 보안관제를 통합한 클라우드 기반 보안 플랫폼으로, 제로트러스트 기반 아키텍처 위에 다양한 기능 간 유기적인 연동이 가능한 구조를 갖췄다. 네트워크 구간 암호화에는 한국형 양자내성암호(KpqC) 표준 최종 후보 알고리즘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사이버 보안 메시 아키텍처 기반 확장 전략을 비롯한 기술 로드맵도 함께 소개한다. LG유플러스는 동형암호(Homomorphic Encryption), 영지식증명(Zero-Knowledge Proof) 등 양자컴퓨팅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암호기술의 서비스화 로드맵도 수립할 예정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6-23 09:28:5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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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흔든 디지털 질서...유럽, 기술 주권 강화 박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기술 기업들에 정치적 압력을 행사해 해외 기관이나 개인의 접근을 차단할 수 있음을 확인한 유럽 국가들이 디지털 주권 강화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다. 22일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형사재판소(ICC) 검사를 제재한 사건을 계기로 유럽에서 미국산 기술과 서비스 의존도를 낮추려는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ICC가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전 국방장관에 체포영장을 발부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올 2월 ICC의 수석 검사 카림 칸을 자산 동결 등의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AP통신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트럼프의 행정명령에 따라 칸 검사의 이메일 계정을 차단했다고 지난 5월 보도했다. 미국 테크 기업들이 정치적 압력에 휘둘릴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ICC 검사 제재 사건은 유럽 내 '디지털 탈미국화(De-Americanization)'의 도화선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일부 ICC 직원들은 이미 스위스의 암호화 이메일 서비스 '프로톤 메일'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가 미국 기술 기업을 통해 디지털 서비스를 차단할 수 있다는 '킬 스위치' 우려를 자극한 이번 사건은 네덜란드 정치권에도 영향을 미쳤다. 네덜란드 국회의원들은 이달 2일(현지 시간) 정부에 오는 2029년까지 전체 클라우드 사용량의 최소 30%를 네덜란드나 유럽 기반 클라우드로 전환하도록 요청하는 청원을 제출했다.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자 회사는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으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MS는 이후 유사한 상황에서 고객을 보호할 수 있도록 정책을 변경했으며, 이달 초 트럼프가 추가로 제재한 ICC 판사 4명의 이메일 계정은 차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유럽 기관들을 보호하기 위한 새로운 '디지털 주권 솔루션'을 발표하며, 데이터를 미국 법권 밖에서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약속했다. 그러나 유럽연합(EU)은 이미 디지털 자립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공공 분야에서 미국 클라우드 서비스 대신 유럽 기반 대안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확산하는 중이다. 독일 신정부는 미국 기술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연정 협약에 오픈소스 데이터 형식과 현지 클라우드 인프라 확대 방안을 명시했으며, 보수 정당이 집권한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는 공공 행정에 사용하는 모든 IT를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로 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MS의 애저(Azure) 클라우드 서비스를 프랑스의 오브이에이치클라우드(OVHcloud) 등 유럽 기반 클라우드로 대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집행위는 OVHcloud와 초기 계약을 체결했으며 독일 이오노스(Ionos), 프랑스 스케일웨이(Scaleway), 이탈리아 아루바(Aruba) 등 다른 유럽의 클라우드 제공 업체들을 대안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5-06-22 14:56:1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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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GPT 만든다더니… 무슨 성능인지도 모른 채 '성능 95%' 요구

'소버린 AI'라는 거창한 명분 아래, 정부가 '한국형 GPT' 개발에 나섰지만 정작 내놓은 공고는 기준도 책임도 빠져 있어 업계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소버린 AI는 외국 플랫폼에 의존하지 않고 자국 내에서 개발·운영되는 인공지능(AI)으로, 디지털 주권 확보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주목받는다. 정부는 AI산업의 주권을 확보한다는 방침 아래 최소 2000억원대의 예산을 투입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제 공모내용을 보면 불확실성과 책임 전가만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22일 IT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7월 21일까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할 국내 개발팀을 공모한다는 방침이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이란, 한국 정부와 기업이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소유하며 향후 다양한 AI 서비스나 산업 전반에 공통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국산 범용 대규모 인공지능 모델을 뜻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최대 5개 정예팀을 선발해 6개월 단위 단계평가를 거쳐 경쟁 압축하며, 최신 글로벌 AI 모델 대비 95% 수준의 성능 확보를 목표로 한다. 개발 방식은 각 팀 자율에 맡기되, GPU·데이터·인재 등 필요한 자원은 신청 기반으로 최대 수백억 원대까지 지원된다. GPU는 팀당 500~1000장, 데이터는 연간 최대 100억원 공동구매 등으로 제공되며, 오픈소스를 지향해 민간 서비스 전환과 글로벌 진출을 도모할 계획이다. 문제는 약 2000억원의 예산이 집행되는 대형 프로젝트임에도 불구하고, 공고문만으로는 구체적인 사업 형태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정부는 "글로벌 AI 모델 대비 95% 성능"을 반복해 언급하지만, 해당 '성능'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명시하지 않았다. 모델의 파라미터 수, 학습 데이터 규모, 연산 처리 성능 등 핵심 지표는 빠져 있다. GPT-4에 근접한 수준이라면 그 자체로 막대한 연산 자원이 필요한데, 비교 기준과 항목이 모두 공란이다. 공식 벤치마크 지표도 제시되지 않았다. MMLU, HellaSwag, TruthfulQA 등 글로벌 LLM 비교에 통상 활용되는 지표들이 빠져 있고, AI 기능별 평가 항목도 없다. 추론, 번역, 요약 등 어디에서 95% 성능을 내야 하는지도 불분명해, 사실상 수치 없는 선언에 가깝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쟁형 압축' 방식이라는 표현은 등장하지만, 실제 탈락 조건이나 실패 기준은 공고문 어디에도 없다. 언제까지 어떤 결과물을 내야 하는지, 어떤 수준이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는지 판단할 수 있는 기준도 없다. 단계별 절차는 제시되지만 그 안의 평가가 '국민·전문가 평가', '검증 평가' 등으로만 언급돼 내용이 모호하다. 자원 회수 장치도 부재하다. GPU 최대 1만장, 데이터 예산 수백억 원이 투입되지만, 지원이 낭비될 경우 이에 대한 책임을 누구도 지지 않는다. 결국 국민 예산으로 거대한 R&D 복권을 긁는 셈이다. 사업이 실패해도 손해는 국민의 몫이다. 형식적으로는 'DARPA(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형 도전'을 지향한다고 밝히지만 실제 사업 설계는 이에 미치지 못한다. DARPA 모델은 명확한 목표를 제시하고 수단만 자율에 맡기지만, 이번 공모는 목표조차 흐릿하다. '무빙 타깃'이라는 표현은 기준 부재를 포장하는 수사에 가깝다는 비판이다. 명확한 로드맵 없이 개발을 시작하라는 셈이다. GPU, 데이터, 인재 등 지원 항목은 나열됐지만 그 우선순위나 질적 기준은 없다. 어떤 종류의 GPU가 제공되는지조차 명확하지 않아 H100급 기준의 현실적 계획 수립이 어렵다. 인재 유치와 관련한 매칭 방식이나 책임 소재도 불투명하다. 결과적으로 화려한 자원 목록 속에 정작 핵심 설계 논리는 빠져 있다.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AI 기술 주권'이라는 상징적 성과를 기대하고 있지만, 업계에선 오히려 정책 신뢰도만 깎아먹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실질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한 방향 전환 없이는, '소버린 AI' 역시 공허한 구호로 끝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형식에만 치우쳐 실질적 제안을 어렵게 만드는 공고문에 대한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한 국내 AI 스타트업 대표는 "서류를 보면 어떤 자원으로 어떤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지 명확하지 않은데, 자기점검표나 개인정보 동의서 같은 형식 문서만 빼곡하다"며 "결국 실질적인 계획 없이 일단 뽑히고 보자는 식의 접근만 유도된다"고 꼬집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6-22 13:46:1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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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해킹 사태 후 두 달간 929만 명 유심 교체

SK텔레콤의 유심(USIM) 해킹 사태 후 929여만명이 유심을 교체했다. SK텔레콤은 유심 해킹 사태 후인 4월 28일부터 21일 현재까지 929만명의 가입자가 유심을 교체했다고 22일 밝혔다. SK텔레콤의 뉴스룸에 따르면 전날 유심을 교체한 고객은 10만명이다. SK텔레콤은 예약자들의 유심 교체가 마무리 수순에 이른 만큼 최근 예약시스템을 개편했다. 방문 가능한 매장뿐 아니라 원하는 날짜, 시간 선택 가능하도록 변경했다. 유심 교체 신청 후 약속한 매장 방문에 가지 못하더라도 재신청 없이 해당 방문에 매장에 방문하면 교체 가능하다. 신청한 유심 교체 매장을 변경하고 싶은 경우에는 T월드 유심 교체 신청 페이지에서 본인의 예약 정보를 조회한 뒤 '유심 교체 접수 취소하기'를 누른 후 다시 신청하면 된다. SK텔레콤은 기존 시스템으로 교체 예약을 했지만 교체하지 못했더라도 바뀐 예약 신청을 추가로 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기존 예약 취소 없이 안내 받은 매장에 방문하면 교체가 가능하다. 태블릿이나 워치 등 추가 디바이스에 대한 유심 교체 신청도 별도로 할 필요가 없다. 유심 무료 교체 신청시 '본인명의 다른 회선 및 워치, 태블릿 모두 변경'을 선택하면 한 번에 변경 가능하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6-22 13:15:3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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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한국통신학회 행사서 'AI 시대의 사이버 보안' 특별세션 진행

KT는 '한국통신학회 하계종합학술발표회'에서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AI 시대의 사이버 보안'을 주제로 특별세션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통신학회 하계종합학술발표회는 산·학·연·관이 모두 모여 최신 연구내용 및 혁신기술에 대해 토론하는 국내 최고의 ICT 학술행사다. 행사는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제주 신화월드에서 열렸다. KT 특별세션은 글로벌 통신장비 및 보안업체들이 갖고 있는 AI 기반의 주요 보안기술과 다양한 성과를 소개하는 세부 내용으로 구성했다. 우선 AI시대에서 미래 네트워크 보안기술의 발전 방향을 설명하고 글로벌 주요 통신사업자들이 최근 직면한 보안 위협 사례를 분석했다. 또 6세대 이동통신(6G) 시대의 통신 아키텍처 진화에 발맞춘 네트워크 보안전략 방향성과 이에 대한 업계의 준비 현황, 이동통신 코어망의 기밀 정보 암호화와 통신 암호화 기술사례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이어, AI를 기반으로 실시간 이상행위 탐지 및 대응을 통한 사용자 행동 분석(UBA) 기술과 클라우드 환경에서 보안 기술을 발표했다. 또 디도스 공격 트랜드와 더불어 암호화된 패킷 형태의 공격을 탐지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도 소개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6-22 11:49:0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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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전국 구축 아파트에 기가급 서비스 확대

KT)가 초고속인터넷 1000만 고객 달성을 맞아 전국 구축 아파트에 차세대 기가 이더넷 스위치(New 5G-GES)를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 KT는 오는 23일부터 인천, 부산, 대구지역 구축 아파트에 신규장비를 우선 도입해 1Gbps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제공하고, 7월부터 전국으로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차세대 기가 이더넷 스위치는 4페어 UTP(8 가닥 꼬임 케이블)로 인터넷 속도 최대 5Gbps까지 제공이 가능한 네트워크 장치다. 차세대 기가 이더넷 스위치는 주로 아파트 단자함에 설치돼 UTP 케이블을 통해 가정까지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 UTP 케이블은 플라스틱으로 감싸 전류가 통하지 않게 만든 선으로, 일반 전화선이나 랜(LAN·근거리 통신망)에 주로 사용된다. 보통 오래된 구축 아파트인 경우 2페어 UTP(4 가닥 꼬임 케이블)로 케이블이 배선된다. 이런 경우 1Gbps급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추가 장비 설치나 외벽 광케이블 공사가 필요했다. 전국 아파트 중 26%인 약 260만 가구가 이러한 구축 아파트로 추산되는데, 그동안 통신실 크기나 아파트 외관 문제로 공사에 제약이 많아 1Gbps급 인터넷 서비스 제공이 어려웠다. 그러나 차세대 기가 이더넷 스위치를 도입하면, 아파트 통신실에 설치된 기존장비 교체만으로 1Gbps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6-19 15:27:42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