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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NH농협은행 ‘차세대 컨택센터 구축’ 사업 수주… 금융 인프라 AX 선도

KT는 NH농협은행과 '차세대 컨택센터 구축' 계약을 체결하고, 총 400억원 규모의 AI 기반 컨택센터 구축 사업에 착수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국 농협은행과 상호금융 고객 상담 시스템을 대상으로 하며, KT가 14개월간 단독으로 수행한다. IPCC(인터넷 기반 통합 컨택센터) 시스템 통합과 AICC(AI 기반 컨택센터) 기술을 도입해 NH농협은행의 상담 인프라를 전면 개편하는 것이 핵심이다. KT는 AI 콜봇·챗봇, 상담 내용 요약, 음성인식(STT)·합성(TTS), 상담 지원 시스템, 지식관리시스템(KMS) 등으로 구성된 상담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고객 응대 품질과 운영 효율 개선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KT는 자사 컨택센터 운영 경험과 약 30건의 금융권 AICC 구축 이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월 1500만콜 처리 규모의 인프라를 운영 중이다. NH농협은행은 AI가 단순 문의를 응대하고, 복잡한 상담은 상담사에게 연결하는 이중 응대 체계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약 3100만명에 달하는 고객의 대기 시간을 줄이고, 맞춤형 상담 역량도 높인다는 목표다. KT 안창용 Enterprise부문장은 "KT는 NH농협은행과 함께 차세대 컨택센터 구축을 통해 고객 응대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5-07-01 16:02:4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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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은 AI 인재 전쟁 중... 한국은 계속 빠져나가기만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기술 경쟁이 '초지능' 개발을 둘러싼 인재 쟁탈전으로 격화되는 가운데, 정작 한국은 AI 인재의 순유출이 심화되며 경쟁의 외곽으로 밀려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일 <메트로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억대 연봉과 독립적 연구 환경을 내세우며 AI 인재 영입에 사활을 거는 가운데, 정작 한국은 우수 인재의 유출이 갈수록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타는 최근 초지능 연구소를 공식 출범시키며 본격적인 AI 전환에 나섰다. 이 조직은 메타의 AI 연구, 라마(LLaMA) 모델 개발, 제품 팀을 총괄하는 AI 전담 조직으로, 데이터 라벨링 스타트업 스케일AI의 창업자 알렉산더 왕이 책임자를 맡았다. 메타는 오픈AI, 구글 딥마인드, 앤스로픽 등 경쟁사에서 핵심 인재 11명을 데려온 데 이어, 오픈AI의 취리히 연구소에서도 추가로 3명의 연구원을 빼갔다.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직 조건으로 제시된 보상은 최대 1억달러(약 1370억원)에 이른다. CEO 마크 저커버그는 직접 논문을 검토하고 인재 풀을 추리는 데 나설 정도로 영입에 공을 들였다. 초지능 연구소의 책임자는 AI 데이터 라벨링 스타트업 스케일AI의 창업자 알렉산더 왕이다. 저커버그는 그에게 140억달러(약 19조원)를 투자하고 조직 전체를 이끌도록 했다. 메타는 총 700억달러 이상을 초지능 프로젝트에 투입할 계획이다. 저커버그는 "AI의 발전 속도가 가속화되면서 초지능 개발은 공상과학이 아닌 현실이 되고 있다"며 "메타는 인류의 새 시대를 여는 기술을 선도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플도 조용한 AI 지각생 이미지를 벗기 위해 '외주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기존 '시리(Siri)' 음성비서의 성능 한계를 인정한 애플은 오픈AI·앤스로픽과의 협업은 물론, 생성형 검색 엔진 스타트업 퍼플렉시티 인수를 검토하며 본격적인 반격 채비에 나섰다. AI 기반의 시리 개편을 위해 외부 모델을 자사 프라이빗 서버 내에서만 작동시키는 방식도 검토 중이며, 내년 출시 예정인 iOS 27부터 본격적인 LLM 기반 음성비서가 도입될 전망이다. AI 인재 쏠림 현상의 중심에는 중국계 연구자들이 있다. 메타는 GPT 개발에 관여한 중국계 연구원 최소 5명을 오픈AI에서 직접 스카우트했으며, 엔비디아는 칭화대 출신으로 UC버클리와 워싱턴대에서 교수직을 맡던 AI 전문가 2명을 최근 영입했다. 구글 딥마인드 역시 허카이밍 MIT 교수를 영입하기 위해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코폴로연구소에 따르면 세계 최상위 AI 연구자 중 중국계는 2022년 기준 26%에 달해 미국(28%)을 바짝 추격 중이다. 미국 내에서도 핵심 AI 인재 중 중국계 비중은 매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한국은 인재 유출입 지수가 오히려 악화되고 있다. 스탠퍼드대 AI 인덱스에 따르면 한국의 AI 인재 유출입 지수는 2023년 -0.30에서 2024년 -0.36으로 더 하락했다. 이는 국내 유입 인재보다 해외로 빠져나간 인재가 많다는 의미다. 고려대 AI연구소 최병호 교수는 "한국은 인재가 성과를 낼 수 있는 인프라와 환경이 부족해 고급 인재 유치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보상 체계도 글로벌 수준에 미치지 못해 경쟁에서 더 멀어질 것"이라고 짚었다. IT 업계 관계자는 "이제 AI는 기술보다 사람이 핵심 경쟁력이 된 시대"라며 "글로벌 기업들은 단순 연봉뿐 아니라 연구 자율성, 계산 자원, 연구 성과의 영향력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머물 만한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반면 국내는 박사급 인재가 들어와도 할 수 있는 일이 제한적이고, 국제 학계나 산업과의 연결성도 약해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며 "인재 확보는 단기 성과가 아니라 장기 구조 설계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7-01 15:56:0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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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TS 기업 상반기 결산] ③SK AX, "이름만 바꾼 게 아니다"…AI 중심 '새판 짜기' 본격화

올 상반기 SK C&C는 27년간 유지했던 사명을 내려놓고 'SK AX'로 새출발을 선언했다. SK AX는 이름만 바꾸는 데 그치지 않고, 기업 정체성부터 일하는 방식까지 전부 AI 중심으로 재편해, 이전과는 180도 다른 새로운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회사는 이번 사명 변경이 "단순한 리브랜딩이 아닌 기업의 존재 방식을 리셋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한다. ◆'AI 디폴트 컴퍼니'로 변신 SK AX가 내세우는 새 비전의 핵심은 'AI 디폴트 컴퍼니(인공지능 우선 기업)'라는 개념이다. 단순히 AI 기술을 일부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 운영과 업무의 출발점 자체를 AI에 두고 이를 전제로 모든 비즈니스와 시스템, 조직 문화를 설계하겠다는 것이다. SK AX는 고객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넘어 인공지능 전환을 실현하는 'AX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인간과 AI가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휴먼 위드 AI' 체계를 정착시켜 업무 생산성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현장서 쌓아올린 AI 전환 노하우 풍부 SK AX는 그간 국내외 다양한 기업들과 의미 있는 유즈 케이스(사용 사례)를 축적해왔다. H유통사는 생성형 AI 기술을 이용해 몇 번의 클릭만으로 마케팅 썸네일 이미지를 자동으로 만들어 즉시 캠페인에 활용함으로써 제작 비용과 시간을 크게 절감했다. L보험은 보험 판매 과정의 녹취 파일을 분석 및 모니터링해 불완전 판매로 인한 보험 계약 해지를 최소화했다. I제약사는 AI를 통해 규제가 까다로운 의약품 보고서 작성 업무를 자동화함으로써 인력 부담을 덜고 효율을 높였다. SK AX의 기술은 제조업 분야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제조업체 A사는 공정 최적화를 위해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해 생산 라인의 기계·부품을 3D 모델로 구현,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의 생산 조건을 찾고 장애를 사전에 예측할 수 있었다. 배터리 O사는 딥러닝 기반의 엑스레이 이미지 분석을 통해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려운 내부 결함을 탐지해 제품 품질을 향상시키고 수율을 높였다. 이러한 기술은 고도화된 공정 관리뿐 아니라 유지보수 계획에도 큰 도움을 주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금융권에서도 SK AX의 AI 활용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K은행은 기업의 부도 가능성을 예측하기 위해 재무정보뿐 아니라 언론 보도, 기업 평판, 산업 지표 등 외부 비정형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그 결과를 여신 심사에 반영해서 리스크 탐지 정확도를 높였다. K증권은 AI가 시장 전망을 분석하고, 투자자별 성향에 맞춰 자산 배분과 자동 매매를 수행하는 'AI 기반 로보어드바이저'를 도입해 기존 고액 자산가 중심이던 투자 일임 서비스를 2030세대와 중장년층으로 확산시켰다. ◆AI 중심 인프라 재편 SK AX가 강조하는 AI 혁신은 IT 인프라 재편과도 맞닿아 있다. 회사는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와 고성능 GPU(그래픽처리장치) 자원을 활용한 AI 전용 데이터센터(AIDC)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현재 SK AX는 AI 서비스에 적합한 자원 자동 관리, 실시간 시스템 모니터링, 에너지 절감 기술 등을 한층 발전시키고 있다. 단순히 클라우드만 운영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 혁신을 실현할 산업별 맞춤형 인프라 솔루션을 함께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SK AX가 데이터센터 자산 일부를 SK브로드밴드로 이관한 것도 물리적 인프라와 설계·운영을 분리해 각 계열사의 강점을 살리려는 그룹 전략의 일환이다. SK AX 관계자는 "2025년 전 세계 산업계는 거대한 질문 앞에 서 있다. '당신의 기업은 AI를 얼마나 활용하고 있는가'가 아니라, 'AI를 중심으로 어떻게 새롭게 정의되고 있는가'라는 질문이다"며 "생성형 AI를 비롯한 신기술은 이제 선택이 아닌 기본이 됐고, 이는 곧 기업의 전략, 조직, 일하는 방식 전반을 바꾸는 결정적 기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X는 AI Transformation(인공지능 전환)의 약자"라며 "명칭 변경을 넘어 스스로를 AI 혁신 기업으로 재정의하겠다는 전면 선언"이라고 밝혔다. 올 1분기 SK AX의 매출액은 58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7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 증가했다.

2025-07-01 15:46:0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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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의 AI시대 적응하기] 판단하지 않는 뇌, 지식노동자의 종말

"3년 만에 세상이 이렇게 달라질 줄은 몰랐다."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서 자주 들리는 말이다. 감탄인지 한탄인지 모호한 이 말에는,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 피로와 놀라움이 동시에 담겨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회의록을 정리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며, 프레젠테이션을 만드는 일은 전적으로 '사람'의 몫이었다. 지금은 다르다. 초안은 AI가 쓰고, 요약도 AI가 하며, 검색조차 챗봇에 묻는 일이 익숙해졌다. 우리는 더 빠르고 정확하며 많은 일을 처리하게 되었다. AI 활용 능력이 곧 경쟁력이라지만, 과연 우리는 더 유능해졌을까. 생산성은 높아졌다. 슬랙의 조사에 따르면 매일 AI를 활용하는 직장인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64% 더 생산적이며, 만족도도 81% 높았다. 96%는 AI 덕분에 이전에는 시도조차 어려웠던 창의적 작업을 수행했다고 답했다. 기술이 우리를 '더 잘 일하는 사람'으로 만들어준 듯하다. 그러나 다른 질문이 뒤따른다. 우리는 정말 '더 잘 판단하는 사람'이 되었는가. AI가 초안을 만들고 요약하는 동안, 우리는 어떤 선택을 했는가. 정보를 선별하고 맥락을 파악하는 그 느린 과정은 어디로 사라졌는가. 최근 MIT 등 연구진은 AI 챗봇을 활용한 글쓰기 실험에서 주목할 만한 결과를 발표했다. 챗GPT를 사용한 그룹은 스스로 생각하거나 검색한 그룹에 비해 뇌의 연결망 활동이 크게 낮았다. 즉, AI를 쓰는 동안 뇌는 덜 작동했다. 작업 이후 회복력도 떨어졌으며, 연구진은 이를 '인지적 부채(cognitive debt)'라 명명했다. 반복적으로 AI에 의존할수록 사고 능력이 퇴화할 수 있다는 경고다. 물론 소규모 표본과 제한된 실험 방식, 동료 검토 미완료 등 한계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I 도구가 인간의 사고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제시한 드문 사례라는 점에서 시사점은 작지 않다. 우리의 뇌는 생각하지 않으면 생각하는 힘을 잃는다. AI는 사고의 부담을 외주화할 준비가 끝났다. 그러나 판단은 여전히 인간의 몫이다. 판단력은 스스로 사고하고 해석하며 의심해 본 경험을 통해 길러진다. AI 시대의 지식노동자는 단순히 도구를 잘 다루는 사람이 아니라, 언제 도구를 쓰고 언제 멈출지를 아는 사람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7-01 15:11:0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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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임팩트, '시니어 디지털 스쿨' 강사 발대식 개최

카카오의 사회공헌재단인 카카오임팩트는 지난달 30일 오후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시니어티처 발대식을 열었다고 1일 밝혔다. 시니어티처는 카카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프로그램 '찾아가는 시니어 디지털 스쿨' 교사로 활동한다. 이 프로그램은 시니어들의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고자 맞춤형 교재를 제작·배포하고 교육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확대해 전국 150개 복지관에서 교육을 진행한다. 총 124명의 시니어티처가 향후에도 직영 양성 체제로 유지·운영된다. 역량 있는 중장년층의 사회참여형 일자리를 창출하고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이면서도 품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시니어티처 124명 중 56명은 지난해 활동한 강사다. 신규 강사는 8회차의 집중 교육을 이수한 후 우수 수료자로 선정된 이들로 전국 평균 4.6대 1, 최고 8대 1(부산 기준)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다. 시니어티처는 이달부터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을 포함해 부산, 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교육을 진행한다. 다음 달까지 카카오톡, 카카오맵, 카카오T 및 공공서비스에 대한 생활교육을 실시하며 이 중 우수 강사로 선정되는 인원은 10월부터 11월까지 카카오페이 활용법, 금융 사기 예방 등 금융교육(사각사각 페이스쿨)에도 출강할 예정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7-01 11:32:1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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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밝은 세상’ 가치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LG유플러스는 ESG 경영 실현을 위한 노력을 담은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2013년부터 이해관계자와 적극 소통하고 회사의 지속가능경영 현황을 공유하기 위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올해 발간된 열세 번째 보고서는 국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표준인 'GRI 스탠다드 2021'를 따르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2개의 스페셜 페이지를 별도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첫번째 스페셜 페이지에는 'AX기술과 연결의 가치'로 고객의 밝은 미래를 열어간다는 LG유플러스의 브랜드 목적과 활동이, 두번째 스페셜 페이지는 LG유플러스의 생물다양성 관련 활동이 담겨있다. 첫번째 스페셜 페이지에는 LG유플러스가 AI 기술 자체보다는 기술을 이용하는 이해관계자에게 더 집중함으로써 '사람 중심 AI로 만드는 밝은 세상'을 만들어가겠다는 LG유플러스의 지향점이 실렸다. 이를 위해 고객이 안심하고 신뢰하는(Assured) AI 기술에 집중하고, 이를 토대로 고객에게 딱 맞는(Adaptive) 경험을 만들어 나간 뒤, 고객의 모든 일상을 함께하는(Accompanied) AI를 거쳐, 궁극적으로는 세상과 인류를 밝게 만드는(Altruistic) AI를 만들어 가겠다는 4A 인텔리전스 전략이 소개됐다. 두번째 스페셜 페이지에는 국내 통신사 최초로 생물다양성 리스크에 대해 평가한 결과가 담겼다. 생물다양성 리스크 평가는 자연 관련 재무정보 공개 태스크포스 가이드라인을 준용해 생물다양성 관련 리스크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바탕으로 생물다양성 보호 및 산림 파괴 방지 방침을 수립했다. 이번 보고서는 '이중 중대성 평가 프로세스'에 따라 작성됐다. LG유플러스가 경영활동을 추진하면서 환경·사회에 미치는 영향, 외부 환경·사회 이슈가 회사에 재무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위험 기회 요인을 고려해 5가지 중요 이슈를 선정했다. 선정된 중요 이슈는 ▲AI 기술혁신으로 고객 감동 및 사회적 가치 제고 ▲통신 서비스 안정성 및 네트워크 품질 강화 ▲서비스 안전 및 정보보안 강화 ▲온실가스 배출 및 에너지 사용 절감 및 재생에너지 전환 확대 ▲ICT 기술 활용 친환경 통신서비스 제공 등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7-01 11:10:0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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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계명대·MS, 지역 디지털 인재 양성…'K-MIND 센터' 설립

KT가 계명대학교,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지역의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인프라 마련에 나선다. KT는 대구광역시 달서구 계명대학교에서 이들 두 기관과 디지털 교육·연구 플랫폼 'K-MIND 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K-MIND 센터는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등 미래의 디지털 기술을 직접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계명대학교 재학생을 포함해 대구 지역 청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공간으로 연내 개소할 예정이다. KT와 계명대학교,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등 3개 기관은 센터 조성과 운영 등에서 힘을 모으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AI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 ▲전교 구성원을 위한 AI 플랫폼 구축 ▲유학생 대상 다국어 강좌 제공 ▲클라우드 기반 AI 체험 공간 및 공동 연구실 조성 ▲취업·창업준비생 대상 인큐베이팅 허브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한다. KT는 통신 인프라와 함께 지역사회와 연계한 디지털 역량 교육을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KT의 인공지능 전환(AX) 전문 인력을 활용해 생성형 AI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교육과 단계별 AI 코딩 프로그램 교육, 모빌리티 및 헬스케어 특화 실무 중심의 전공심화 교육 등 AX 역량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계명대학교는 센터 공간 제공과 행정 운영을 맡고, 지역 기관과의 협력으로 K-MIND 센터에서 운영될 교육과정을 기획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클라우드와 AI 기술의 사용 권한과 함께 관련한 기술 교육 자료와 전문가 자문 등을 지원한다. 3개 기관은 지역 청년들이 디지털 역량을 충분히 습득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방침이다. 실무 중심의 디지털 교육을 지원하고, 진로까지 연계하는 체계적인 디지털 인재 양성 모델을 만들어 전국 각 지역에 확대하는 방향도 검토하고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6-30 17:16:1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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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유심 해킹 위약금 면제, 4일 결론… “7조 손실·브랜드 타격” 우려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에 따른 위약금 면제 여부가 이번 주 중 결정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민관합동조사단의 최종 결과 보고를 마친 후, 오는 7월 4일 공식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4월, 핵심 통신 인프라인 HSS(Home Subscriber Server) 서버에 악성코드가 침투해 고객 유심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파악했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하고, 사고 원인 분석 및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착수한 바 있다. 30일 과기정통부는 "조사단의 최종 보고 일정은 국회 측과 조율 중"이라며 "위약금 면제 여부는 7월 4일경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6월 27일,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민관합동조사 결과를 30일에 발표하고, 이후 법무법인을 통해 추가 검토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위약금 면제와 관련한 핵심 쟁점은 두 가지다. 하나는 SK텔레콤의 '귀책 사유'가 위약금 면제 요건에 해당하는지 여부이고, 다른 하나는 손해배상 책임과 위약금 면제의 법적 성격을 구분해야 하는지 여부다. 첫 번째 쟁점인 '유심 정보 유출이 약관상 회사 귀책 사유에 해당하는지'를 놓고 이용자 측은 보안 실패도 통신서비스의 일부로 간주할 수 있으므로 위약금 면제가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반면, 일부 법조인은 이번 사고가 음성 통화나 데이터 전송 등 통신의 본기능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점에서 위약금 면제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본다. 두 번째 쟁점인 '위약금 면제와 손해배상을 별개로 판단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용자 측은 기업의 관리 소홀에 따른 명백한 법적 책임이 있다고 보고 손해배상도 요구하고 있으나, 다수의 법조인은 위약금 면제는 약관 해석에 근거하고, 손해배상은 개인정보보호법 및 민법상 불법행위에 따라 별도로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가입자들의 집단 분쟁 절차도 시작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산하 개인정보분쟁조정위원회는 지난 19일 SK텔레콤을 상대로 신청된 집단분쟁조정 4건 중 2건에 대해 개시를 의결하며 총 3510명이 참여한 절차를 공식화했다. 민변 디지털정보위원회가 3266명을 대리해 신청하면서 참여 규모가 급증했으며, 나머지 2건도 서류 보정이 완료되면 개시될 예정이다. 분쟁조정은 소송 없이 피해 구제를 받을 수 있는 제도로, 조정안은 양측이 수락할 경우 재판상 화해와 동일한 효력을 갖는다. 다만 SKT가 수락을 거부하면 조정은 불성립된다. 분쟁조정위는 개인정보위의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조정을 일시 정지하기로 했으며, 이는 향후 보상 규모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SK텔레콤은 위약금 면제에 대해 반대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는 보상안 마련에만 집중하고 있다. SK텔레콤 측은 "고객신뢰위원회를 통해 보상안을 마련 중이며, 위약금 면제와 관련해서는 법률 자문 및 내부 논의가 진행 중이다. 고객신뢰위원회, 고객 자문단 등과의 협의를 거쳐 조만간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이 위약금 면제에 소극적인 이유는, 가입자 수가 곧 매출과 직결되는 구조 속에서 위약금 면제가 대규모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사고 발생 약 열흘 후인 5월부터 신규 가입자 유치 영업을 전면 중단하고, 기존 가입자를 대상으로 유심 교체 작업에만 집중했다. 이 기간 동안 SK텔레콤과 그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가입자 중 다른 통신사로 이동한 인원은 총 81만6000명에 달한다. 지난달 국회 청문회에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앞으로 최대 500만 명까지 이탈할 수 있다"며 "1인당 평균 위약금을 10만원으로 추산할 경우 최소 25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하며, 탈퇴한 이용자에 따른 매출 감소까지 고려하면 3년간 총 손실 규모는 7조원을 넘을 수 있다"고 밝혔다. 위약금 면제가 브랜드 이미지에 미치는 치명적인 영향도 부담 요인이다. 면제가 기정사실화될 경우, SK텔레콤의 보안 실패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으로 돼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 있다. 브랜드 가치 평가사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2025년 2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순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11위에서 40위로 급락했다. 이동통신 부문 브랜드 순위도 KT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위약금 면제는 단순한 보상 차원을 넘어, 기업이 책임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며 "특히 위약금 면제가 선례로 남을 경우, 향후 유사한 사고 발생 시 다른 통신사에도 동일한 조치가 요구될 수 있어 통신업계 전체가 민감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5-06-30 16:05:5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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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TS 기업 상반기 결산] ②LG CNS, AI·데이터센터 투트랙...글로벌 AX 시장 공략

LG CNS는 올해 상반기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로봇 기술 등을 중심으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며 인공지능 전환(AX)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LG CNS는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2114억원, 영업이익 789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AI·클라우드 사업은 전체 매출의 약 59%를 차지하며 주력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AI 데이터센터 사업, 보안과 기술력으로 시장 선점 30일 LG CNS에 따르면 이 회사의 성장 핵심 축 중 하나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이다. LG CNS는 지난 23일 네이버클라우드와 죽전 데이터센터 코로케이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하며 주목받았다. 코로케이션은 고객의 서버·네트워크 장비 등을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을 임대하고, 이를 위탁받아 운영하는 서비스다. LG CNS는 오는 2033년 5월까지 네이버클라우드의 다양한 서비스를 죽전 데이터센터에 수용할 예정이다. LG CNS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단순 공간 임대가 아니라 LG CNS의 데이터센터 기술력이 집약된 DBO(설계·구축·운영) 모델 성과"라고 말했다. 이날 공시에서 LG CNS는 자본시장법상 공시 의무인 '매출 대비 2.5% 이상 계약'으로 인해 사명만 공개하고 구체적인 사업 내용은 고객사 요청에 따라 밝히지 않기로 협의했다. 작년 매출액이 5조9826억원임을 감안하면 계약 금액은 최소 1495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LG CNS는 죽전 외에도 부산, 상암, 가산 등 국내 거점과 미국·유럽·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사업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현재 회사는 AI 데이터센터 시장 확대를 위한 액침냉각·디지털트윈 등 기술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도네시아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싱가포르,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공공·금융·제조 전방위 AI 혁신 주도 LG CNS는 공공 AI 시장에서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회사는 올 6월 경기도교육청의 약 380억원 규모 'AI-데이터 중심의 경기교육 디지털 플랫폼' 사업을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올해 공공기관이 발주한 AI 사업 중 최대 규모다. 앞서 지난 5월 수주한 외교부 AI 플랫폼 사업(300억원 규모)에 이은 대형 성과다. 이번 경기교육청 사업을 통해 LG CNS는 생성형 AI 기반 지능형 디지털 플랫폼을 만들어 학생, 학부모, 교직원의 교육 업무를 통합 지원할 예정이다. 교직원 업무를 돕는 'AI 행정비서'와 학생·학부모를 위한 'AI 소통 도우미' 등을 구축해 교육 현장의 디지털 대전환을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금융권에서는 신한은행에 챗GPT 기반 '생성형 AI 금융지식 Q&A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NH농협은행에는 자체 플랫폼 '댑 젠(DAP Gen) AI'를 적용한 AI 솔루션을 공급했다. 제조 현장에서는 S-OIL과 협력해 공정 안전 관리 통합 시스템과 플레어스택(가스연소 굴뚝) 최적화 솔루션을 개발하며 산업 지능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로봇·ERP·인재 양성으로 미래 사업 기반 구축 미래 성장 엔진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LG CNS는 미국 로봇기업 스킬드 AI와 손잡고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솔루션을 선보이기로 했다. 물류 자동화 분야에서는 '3D 모바일 셔틀' 로봇을 개발했으며, 자율주행로봇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베어로보틱스'와 함께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 또 독일 소프트웨어 기업 SAP와 전략적 협력을 바탕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클라우드 ERP(기업자원관리) 사업을 본격 확대할 방침이며, 인도 딜리버리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아울러 LG CNS는 카이스트, 서울대 등 주요 대학과 손잡고 AX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인력 풀을 확장하고 있다. LG CNS는 글로벌 매출 비중 확대를 목표로 기술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2025-06-30 15:28:51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