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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 '원격 영상 협업 서비스'로 제조 현장 문제 실시간 해결

SK C&C가 싱가포르의 협업 솔루션 전문기업 소프트파운드리와 '디지털 팩토리 플랫폼 아이팩츠(I-FACTs) 기반 원격 제조 영상 협업 서비스 개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1999년 싱가포르에 설립된 소프트파운드리는 타이완, 중국, 베트남 등에 해외 지사를 두고 디지털 팩토리 분야 협업 솔루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의 고화질 영상 협업 솔루션 '페이스프로(FacePro)'는 지멘스, 혼다, 포르쉐, 타타자동차 등 글로벌 제조 기업에 공급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양 사는 글로벌 공급망 확보를 위해 전 세계 각국에 세워지고 있는 제조·생산 시설 관리 시, 기술·운영·비용적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보통 해외 공장에서 공정 과정의 오류나 문제가 발생하면 본사 엔지니어링 전문가가 파견되는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간 소모, 피해 누적, 비용 증가와 같은 문제들을 한번에 해결하겠단 설명이다. 양 사는 SK C&C의 디지털 팩토리 플랫폼 '아이팩츠'에 공동 개발한 '원격 제조 영상 협업 솔루션(RCS)'을 탑재하고, 관련 사업화 및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한다. 원격 제조 영상 협업 서비스는 아이팩츠에 접속만 하면 본사·현장 관리자, 엔지니어링 전문가 모두 쉽고 간편하게 사용 가능하다. 원격지 현장 관리자는 설비 점검이나 유지보수 과정을 생생한 영상으로 전파하고, 이에 대한 결과를 증강현실(AR) 글래스 등 다양한 모바일 기기를 통해 공유할 수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11-30 11:27:50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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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우아한형제들, 2023 동반성장주간 중기부 장관 표창 수상

배달의민족이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에서 개최된 '2023동반성장 주간 기념식'에서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동반성장 주간 기념식은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촉진하고, 상생협력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매년 중소벤처기업부와 동반성장위원회가 개최하고 있다. 수상자에는 우아한형제들 김민석 협력사업팀장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올해 고물가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식업 소상공인들을 위한 지원사업에 적극 나선 공로가 인정됐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5월 이태원 참사로 침체된 이태원 상권을 살리기 위해 정부 주관의 동행축제와 연계한 프로모션을 펼쳐 지역 소상공인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또 2020년부터 전국별미 특가전, 중소기업 상품 특가전, 온·오프라인연결(O2O) 플랫폼 진출 지원사업 등 소상공인들의 온라인 판로 지원 사업을 꾸준히 전개했다. 누적 1800억 원에 이르는 매출 증대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11-30 11:27:1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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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디지털 플랫폼 이용자 보호 '금융안전보고서' 첫 발간

카카오는 30일 안전한 디지털 플랫폼 환경 조성과 이용자 보호를 위한 카카오 공동체의 다양한 활동을 담은 '2023 금융안전보고서'를 최초 발간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이용자들의 안전한 플랫폼 이용 및 자산 보호를 위해 지난 1월 '금융안전테이블'을 신설했다. 카카오를 비롯해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증권,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등 금융안전과 관련된 업무 담당자와 이용자 보호, 대외 소통 등 유관 부서들이 참여 중이며, 카카오뱅크도 금융안전을 위한 고도화 작업에 함께 하고 있다. 금융안전테이블은 올해 총 11차례의 정기 회의 자리를 마련했으며, 다양한 사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와 방향성을 모색한 결과를 토대로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카카오의 금융안전시스템 소개 ▲금융사기 동향 및 예방책 안내 ▲방어 시스템 구축 ▲신속 접수 및 후속 조치 ▲피싱 피해 접수 방법 등을 담았다. 특히 이용자의 개인 정보와 자산 탈취 시도를 사전에 탐지하고 공동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3단계로 구축한 이용자 보호 시스템을 상세히 소개했다. 금융사기를 예방하고 이용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4시간 운영하는 신고 채널, 이용자들이 쉽게 인지할 수 있는 예방 콘텐츠 및 관련 캠페인 운영 등 종합적 예방 활동도 함께 다뤘다. 이와 함께 금융사기 의심 활동을 사전에 탐지해 경고하는 각 사별 방어 시스템과, 피해 발생 시 빠르게 접수할 수 있는 방법과 후속 조치 등 신고 과정 전반을 안내했다. 금융안전보고서는 매년 정기적으로 발행할 예정이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디지털 금융 혁신이 가속화됨에 따라 이에 대한 안전 및 이용자 보호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기 위해 공동체 차원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 이용 환경을 위해 신속하게 대응해 나감과 동시에, 새로운 기술적 장치와 개선 방안 등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이용자 보호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11-30 10:44:37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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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VX, 3년 연속 ISMS 인증 획득 및 유지

스포츠에 재미를 더하는 플랫폼 기업 ㈜카카오 VX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을 3년 연속 획득했다. ISMS인증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주관하는 국내 최고 권위와 수준의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관리 체계 인증이다. 이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관리체계 수립 및 운영(16개) ▲정보보호 대책 요구사항(64개) 등 80개 인증 기준과 234개 세부 점검 항목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ISMS 인증을 보유한 기업은 해킹이나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고, 정보보호 관련 의식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인증에서 카카오 VX는 프렌즈스크린, 카카오골프예약, 카카오프렌즈 골프 등 자사의 모든 온라인 서비스 운영에서 ISMS를 획득했다. 유효 기간은 3년으로 오는 2026년 10월까지다. 이로써 카카오VX는 2021년부터 3년 연속 ISMS 인증을 획득, 유지하게 됐다. 최병석 카카오 VX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는 "새로운 형태의 보안 위협에 대응하고 지속가능 경영을 꾀하기 위해 정보보호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옴에 따른 성과"라며 "앞으로도 보다 안전한 고객 서비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더욱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11-29 11:17:17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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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문화재단, 제19회 ‘넷마블게임콘서트’ 성료… 게임문화체험관 15주년 성과 ‘눈길’

넷마블문화재단은 지난 25일 지타워에서 제19회 '넷마블게임콘서트'를 성황리에 종료했다고 27일 밝혔다. 게임콘서트는 넷마블문화재단이 건강한 게임문화 조성과 확산을 위해 2019년부터 여러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해 게임산업 트렌드 및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전문가와 현업자의 경험을 나누는 오픈 포럼 형식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이번 게임콘서트는 15년간 진행해 온 재단 사업인 '게임문화체험관'의 발자취를 따라 전국 35개의 게임문화체험관 사업 성과와 효과성, 게임문화체험관이 장애 청소년들의 게임문화 형성에 미친 영향 등을 알아보기 위해 마련됐으며, 약 140명의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넷마블문화재단 이나영 사무국장은 1부 '게임문화체험관과 함께한 변화의 시간'을 주제로 강연에 나서 게임문화체험관이 장애학생들의 게임 문화를 형성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 소개했다. 이나영 사무국장은 "게임문화체험관은 15년 간 장애학생들이 교내에서 게임 여가와 교육을 경험할 수 있는 환경과 기회를 조성해왔다"며 "오랜 기간 축적한 노하우와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는 지역사회로 대상을 확대하여 보다 많은 장애인 분들의 여가 및 교육, 사회화 기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2부에서는 한국사회가치평가 김수진 이사가 '게임문화체험관 효과 연구'를 주제로 강연에 나서 게임문화체험관이 장애학생들의 게임 문화 형성에 미친 가치와 결실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수진 수석연구원은 "게임문화체험관에 대해 사례분석과 효과 연구를 진행한 결과, 지난 15년 간 게임문화체험관은 장애학생의 여가활동 지원뿐만 아니라 교육과 문화로의 역할로서 기능이 확장됐고 교사, 학교, 지역사회까지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쳤다"라고 밝혔다. 강연 이후에는 '장애인 교육 여가 활동에서 게임의 존재감 자리잡기'를 주제로 토의가 진행됐다. 토의에는 넷마블문화재단 이나영 사무국장, 한국사회가치평가 김수진 이사, 덕성여자대학교 김진우 교수, 카이스트 도영임 초빙교수, 함평영화학교 정웅 특수교사 등이 참석해 게임이 장애인의 문화 및 여가활동의 주류가 되기 위해 필요한 부분 및 게임문화체험관이 어떤 역할로 나아가야 할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진우 교수는 토의를 통해 "앞으로 게임문화체험관이 학교에서 지역사회로 확장된다는 것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통합사회를 만들어 나간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도영임 교수는 "게임은 장애인들의 여가 및 교육에 있어 실제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앞으로 게임문화체험관이 장애인들의 더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를 바라며 응원한다"고 밝혔다.

2023-11-27 16:44:01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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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김범수, 김소영 준법과신뢰위원장과 첫 회동 "독립성 보장 약속"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카카오 관계사의 준법 및 윤리경영을 감시할 외부기구인 '준법과 신뢰위원회(준신위)'와 첫 회동을 가졌다, 카카오는 창업주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김소영 준법과신뢰위원회(준신위) 위원장을 포함한 1기 위원들을 만나 카카오의 쇄신을 위한 준법 경영의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23일 밝혔다. 카카오는 준신위의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독립성 보장 및 준법 경영 체계 강화에 대한 의지를 전달하고, 준신위 차원에서 필요한 지원 사항을 적극 반영하고자 이번 회동을 준비했다. 준신위는 카카오 관계사의 준법감시 및 내부통제 체계를 일신할 수 있는 강력한 집행기구 역할을 하게 된다.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하여 관계사와 협약을 체결하고 각 사의 이사회 결의를 거친 후 빠른 시일 내에 공식적인 위원회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날 만남에는 김범수 위원장과 김소영 위원장 ▲김용진 착한경영연구소 소장(프리챌 공동창업자) ▲안수현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전 한국은행법학회장) ▲유병준 서울대학교 경영대 교수(전 한국벤처창업학회장, 화상회의 참석) ▲이영주 경기도사회적경제원 이사장(전 사법연수원 부원장) ▲이지운 서울신문 전략기획실장(전 편집국장) ▲김정호 카카오 경영지원총괄 등 준신위 위원이 참석해 향후 일정 및 운영 방향에 대해 함께 논의했다. 김소영 준법과신뢰위원회 위원장은 "카카오 관계사들이 준법 경영 시스템을 갖추고, 해당 시스템이 잘 작동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위원회의 목표"라며 "연말까지 위원회가 선정한 아젠다에 대해 논의를 착수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활동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범수 경영쇄신위원회 위원장은 "카카오는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속도를 중요시하며 빠른 성장을 추구해 왔으나, 그 과정에서 체계화된 시스템을 갖추는 게 미흡했던 것 같아 아쉽다"며 "지금이라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자 위원회 구성을 결정하게 됐고, 흔쾌히 수락해주신 위원님들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위원회의 독립적 운영을 존중하며, 전사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테니 카카오가 사회적으로 의미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2023-11-23 16:37:32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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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D2SF, AI 스타트업 '딥오토'에 신규 투자

네이버 D2SF(D2 Startup Factory)는 AI(인공지능) 운영 자동화 스타트업 '딥오토'에 신규 투자했다고 23일 밝혔다. 딥오토는 기업이 AI 모델을 도입 및 운영하는 전 과정을 자동화한 자체 AutoMLOps(머신러닝 자동화)를 개발 중이다. AutoMLOps는 데이터 가공 및 학습, 모델 탐색 및 성능 검증, 최적화, 서비스 배포 등 AI 적용 전주기를 돕는 솔루션이다. AI 도입 및 운영에 필요한 인력과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기업 니즈에 맞춰 AI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어, 글로벌에서도 관련 산업이 급성장 중이다. 특히 딥오토의 AutoMLOps는 타 솔루션보다 한층 더 효율화된 프로세스를 자랑한다. 내부 테스트에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의 유사 솔루션 대비 모델 탐색 및 학습 시간에 있어 높은 우위를 확인했고, 데이터 보안상으로도 뛰어난 경쟁력을 갖췄다. 현재, 딥오토는 AI 도입을 희망하는 다양한 기업들을 타깃으로 비즈니스를 준비 중이다. 이미 삼성종합기술원, 제일기획, 스트라드비젼 등을 파트너사로 확보해 빠르게 매출을 내며 시장성을 입증했다. 국내뿐 아니라 북미 현지에서도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향후 이를 발판삼아 미국에서 본격적인 비즈니스를 이어갈 예정이다. 딥오토는 카이스트 AI 대학원의 황성주 교수와 석박사 멤버들 주축으로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AutoMLOps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 실적을 달성한 동시에 산업 현장에서도 풍부한 경험을 갖춘 팀이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기업 현장에서 AI를 도입해 운영하려면 여전히 많은 어려움이 존재한다"라며 "딥오토는 실제 기업 현장에서 AI가 쓰일 수 있도록 만드는 스타트업으로, AI가 단지 기술에 머물지 않고 현실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데 필수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 D2SF는 글로벌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도, 초기 스타트업에 지속적으로 전략 투자해왔다. 특히, 2015년부터 AI 기술 스타트업에 꾸준한 투자를 이어와, AI 전 밸류체인에 걸쳐 체계적은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AI 인프라에 해당하는 '퓨리오사AI'(AI 반도체 개발 스타트업) ▲AI 상용화를 돕는 미들 레이어 '크라우드웍스'(AI 데이터 구축) ▲버티컬 분야에 최적화한 애플리케이션 스타트업 '마키나락스'(제조 AI), '데이터라이즈'(이커머스 AI) 등이 있다. 이밖에도 최근 생성형 AI 분야에서 신규 투자팀을 공개모집하는 등 신규 투자를 위한 스타트업 발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23-11-23 14:02:34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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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쓰니 돌아오더라' 배달앱 3사, 이탈한 이용자 잡기에 안간힘

코로나19 3년간 유래없는 대번영을 누린 배달 앱(APP)의 사정이 녹록치 않다. 팬데믹 종식 후 역기저 현상을 각오했으나 고물가 장기화와 전세계적 불황 등 업계로서는 해결할 수 없는 다양한 외부요인이 닥치며 예상치를 훨씬 웃돈다는 것이다. 20일 배달 앱 3사(배민·요기요·쿠팡이츠)의 소비자 이탈과 결제대금 축소가 빨라지는 가운데 현금성 프로모션으로 인한 출혈경쟁이 업계의 우려를 사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배달앱 3사의 10월 월간활성이용자 수(MAU)가 직전월 대비 0.6%가 준 2949만 6304명을 기록했다. 배달 앱 3사는 2020년 3월 정부가 처음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한 후 전면해제를 한 지난해 4월까지 약 4년 간 폭발적인 성장을 이뤘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의 배달 앱 조사에 따르면 2019년 3월 당시 5000억 원 수준이었던 배달 앱내 결제 금액은 2020년 3월 1조 200억 원, 2021년 3월 1조 7800억 원, 2022년 3월 2조 3100억 원까지 늘었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 되고 만 1년을 앞둔 올 3월 결제대금은 1조 8700억 원으로 19.04% 하락했다. 배달 앱의 급격한 이용자 이탈과 결제 금액 축소는 엔데믹과 동시에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현상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업계에서는 엔데믹 후 역기저 효과로 성장세가 둔화 되고 다소 이용자가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은 했으나 시장이 축소되는 지경에 이를 줄은 몰랐다는 반응이다.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전세계적으로 원유가 급등 등 다양한 분야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에 배달비도 급격히 상승해 지난해 2월 한국 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낸 자료를 참고하면 평균 배달비는 5937원에 이르렀다. 3km 미만 거리에서 최저가는 3000원, 최고가는 6500원이었다. 배달비 급상승이 이용자 이탈에 큰 원인으로 지목되자 각 배달 앱은 배달비 할인 프로모션으로 고객 록인(Lock-In)에 나섰다. 상시 할인은 물론 다양한 결제업체와 협약을 맺고 추가 할인을 이어갔다. 문제는 프로모션 경쟁이 곧 치킨게임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물가감시센터가 9월 낸 최신 자료에 따르면 배달앱 내 배달비는 2개월 전인 7월 대비 평균 16.9% 올랐는데, 역으로 7월 평균 배달비는 5월 대비 -6.5%를 기록했다. 이용자 수 또한 여기에 영향을 받고 있어 평균 배달비가 하락한 7월 배달 앱 전체 사용자(MAU)는 3040만 명으로 전월 대비 61만 명 증가했다. 그러나 배달비가 다시 오른 9월 2967만 8636명을 기록한 후 10월 2949만 6304명으로 떨어졌다. 더운 날씨로 외출을 기피한 것 또한 요인이지만 프로모션 여부에 따라 달라지는 이용자 수에 업계 관계자들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 형제들은 지난해 영업이익 4240억 원을 기록했으나, 요기요는 1116억 원, 쿠팡이츠는 지난해 35억 원의 적자를 냈다. 배달 앱 3사 모두 이용자 이탈에 따른 현금성 프로모션이 실적 악화를 부를 것을 알지만 마땅한 대책이 있지 않다. 쿠팡이츠 또한 지난 3분기 쿠팡 실적발표 당시 김범석 창업자가 "이츠를 사용하는 와우 회원이 90% 늘었고, 혜택이 주어진 지역의 75% 이상에서 거래량이 2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으나 쿠팡 유료멤버십 혜택 확대에 따른 결과로 사실상 현금성 프로모션에 가깝다. 배달의민족은 지난 15일 진행한 '우아한테크콘퍼런스'에서 라이브쇼핑 서비스를 접고 인공지능(AI)와 퀵커머스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배달의민족은 전자랜드와 애플 프리즈비, 삼성스토어 등을 배민 스토어에 입점한 데 이어 이달 초 홈플러스도 입점했다. 그러나 쿠팡이 퀵커머스 서비스 지역을 송파·강동 일부 지역으로 축소했고, 퀵커머스 대표 기업 중 하나인 독일의 고릴라스(Gorillas) 등 해외 퀵커머스들이 수요감소로 실적이 둔화된 끝에 사업 철수를 이어가는 만큼 향후 전망은 알 수 없는 상태다.

2023-11-20 10:58:20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