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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네이버 AI 논문 "5년간 347편 발표…3만회 이상 인용"

네이버는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 발표한 인공지능(AI) 연구 논문 347편이 5년간 글로벌 최고 권위의 학회들에서 채택됐다고 20일 밝혔다.채택된 논문 발표 수는 2019년 29편에서 올해 100여편으로 증가하며 가파르게 성장했다. 각 연구의 영향력도 크다. 네이버클라우드와 네이버가 발표한 AI 논문들은 현재까지 구글 스칼라 기준 2023년에만 1만회 이상, 총 3만회 이상의 피인용 수를 기록하고 있다. 2022년의 연구 영향력 상위 100대 논문 비율 기준으로는 전세계 AI 기업 중 구글, 인텔보다 앞선 세계 6위에 오르기도 했다. 네이버는 "특히 최근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AI 안전성 분야 연구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안전한 AI 구축을 위한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고 있음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초대규모 언어모델에서의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탐지하는 도구를 제안한 연구는 세계 3대 머신러닝 학회 중 하나로 꼽히는 'NeurIPS 2023′에서 논문 리뷰 점수 기준 '상위 10% 연구'로 선정됐다. 독일의 '튀빙겐대학교-네이버 신뢰 가능한 AI 공동 연구소'와 네이버클라우드의 협력 연구로, 네이버와 튀빙겐대학교는 2021년부터 AI의 편향성을 제거하고 해석 가능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또 네이버는 서울대학교와 설립한 '서울대-네이버 초대규모 AI 연구센터'에서도 '신뢰 가능한 초거대 AI'를 핵심 주제로 연구하고 있다. 서울대와 협력한 초거대 언어모델 신뢰성 강화 기술 연구는 글로벌 자연어처리 학회 ACL 2023에 채택되는 성과를 거뒀다. '지속 가능하고 책임감 있는 AI'를 위한 연구도 크게 주목받았다. 독거 어르신을 위한 네이버 AI 안부전화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을 통해 초대규모 AI의 사회적 가치 창출 가능성을 실증한 인터뷰 연구가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분야 최상위 학회(CHI 2023)에서 상위 1% 연구에 해당하는 '베스트 페이퍼'에 선정됐다. 클로바 케어콜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가 '바이오-순환-녹색 경제 모델을 강화하는 기술을 설명하기 위해 지난 11월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우수 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또한 사회적 대립이 첨예한 사안에 대해 초대규모 AI의 편향 발언을 완화할 수 있는 학습 데이터셋 구축 방법을 제안한 연구는 ACL 2023에서 베스트 페이퍼 후보까지 올랐다. 네이버는 특히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NeurIPS와 ICML 학회의 조직위원회 멤버로 참여했다. 지난 11월 영국 정부가 개최한 AI 안전 정상회의에도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 두 곳 중 하나로 공식 초청받아 오픈AI, 딥마인드, 앤트로픽 등과 안전한 AI 구축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센터장은 "네이버가 발표한 논문은 꼭 읽어본다는 해외 연구자들도 쉽게 만날 수 있다"며 "학회에 채택되는 논문 수와 발표 논문들의 피인용 수를 통해서도 팀네이버 AI 기술 역량이 글로벌에서도 크게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12-20 15:27:47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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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제보 메일 도입…'내부폭로' 김정호는 업무 중단

18일 카카오가 회사 내부 비리를 고발하는 제보 메일을 처음 공개했다. 그러면서도 내부비리를 폭로했던 김정호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은 외부 활동을 전면 중단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날 양현서 준신위 사무국장은 준법과 신뢰위원회(준신위) 첫 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직원들에게 제보 메일을 오늘 처음 공개했다"며 "내년 1월 중 외부 의견을 듣는 제보 사이트를 오픈할 것이고 향후 다양한 채널로 다양한 얘기들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준신위는 카카오 그룹의 신뢰회복을 위해 준법 감사와 내부통제를 지원하는 강력한 외부 집행기구다. 김소영 전 대법관이 위원장을 맡았으며 교수·언론인 등 6명의 전문가가 1기 위원으로 참여했다. 준신위는 첫 회의를 통해 카카오 각 계열사들의 준법 경영 정책을 살피고 위원회에서 처음으로 논의해야 할 주제를 선정한다. 하지만 준신위의 유일한 사내 위원인 김정호 카카오 총괄은 이날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최근 페이스북에 카카오에 대한 내부 비리를 폭로하면서 논란이 커지자 스스로 징계처분을 내렸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내부 규정 상 당분간 카카오의 공식 활동에 참여하지 않을 전망이다. 양 사무국장은 "현재 김정호 총괄은 오전 회의는 물론 어떠한 업무에도 참여하고 있지 않다"며 "스스로 징계를 요청한 만큼, 회사 내부서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활동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다만, 카카오는 내부 회의에 김 총괄을 대체할 인원은 검토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준신위는 첫 회의부터 4시간 넘게 진행하며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계열사 중 3개 회사에 대한 검토를 진행한다. 준신위는 계열사 직접조사 실시권 등 제재 권한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관계사들과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준신위는 현재까지 카카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뱅크,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가 해당 협약을 체결했다. 다만, 곧 이사회 의결을 마칠 에정인 카카오엔터인먼트까지 포함하면 총 여섯 개 회사가 위원회 출범에 함께하게 된다. 양 사무국장은 "각사 준법 지원인들이 위원들에게 시스템과 절차를 어떻게 지키고 있는지, 어떤 규정들을 갖고 있는지 보고 드렸다"며 "오늘은 3개 회사에 대한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향후 준신위는 매달 1회 정기적으로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 회의는 다음 달 8일 오후 2시로 알려졌다.

2023-12-18 18:43:02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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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쇄신 본격…준신위, 계열사 합병-인수 검토

"카카오가 앞으로 어떠한 상황에 놓이더라도 올바른 선택할 수 있게 준법과 내부 통제의 틀을 잡겠다." 카카오 관계사의 준법·윤리경영을 지원하는 외부기구인 '준법과신뢰위원회'의 김소영 위원장은 18일 첫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준신위는 카카오 그룹의 준법 감시와 내부 통제 체계를 일신할 수 있는 강력한 집행기구 역할을 맡는다. 앞으로 카카오 주요 계열사들은 합병·분할·인수와 주식 대량 거래시에도 준신위의 사전 검토를 받아야 한다. 특히 카카오는 같은날 제8차 비상경영회의도 열고 내부 쇄신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카카오 신임 단독대표로 내정된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는 회의가 끝난 직후 "빠른 시일 내 카카오 쇄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카카오 관계사 5곳과 협약…전체 확대 계획 지난 11일 공식 출범한 준신위는 현재까지 카카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뱅크,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가 해당 협약을 체결했다. 다만, 곧 이사회 의결을 마칠 에정인 카카오엔터인먼트까지 포함하면 총 여섯 개 회사가 위원회 출범에 함께하게 된다. 카카오는 이번 협약을 전 계열사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회의에 앞서 모두 발언을 통해 "카카오에 대한 애정어린 시선이 몇년 새 비판으로 바뀌었다. 원인은 카카오에 있다"며 "카카오는 혁신만 강조했을 뿐 뒤에서 피해를 받은 사람들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어 "외형적 성장에만 치우쳐 사회에서 원하는 기준과 눈높이 못 맞춘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준신위 위원장을 맡으면서 가장 고민한 점은 카카오가 변화의 의지가 있는가였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그는 준신위 첫 회의에 앞서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경영쇄신위원장)와 카카오 크루(직원)들과 만나 여러 의견을 수렴한 결과 변화의 의지를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 이어 "위원회의 목표는 단순히 카카오의 잘못을 지적해 현재의 위기를 넘기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카카오가 앞으로 어떠한 상황에 놓이더라도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준법과 내부통제의 틀을 잡는 역할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준신위, 준법의무 위반 시 직접 조사 준신위는 이날 업무 범위와 규정과 카카오 협약에 참여한 계열사들의 준법 관련 정책을 점검하고, 앞으로 살펴야 할 안건의 우선순위에 대해 논의했다. 준신위는 준법경영·신뢰경영 원칙이 협약사에 뿌리내리도록 하기 위해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 정립 등 준법 통제 틀 마련 ▲주요 경영 활동에 대한 사전 검토 및 의견 제시 ▲준법 프로그램의 감독 및 권고 ▲준법의무 위반 리스크에 대한 직접 조사 ▲핵심 의사 결정 조직에 대한 감독 등을 진행하게 된다. 특히 사전 검토 및 의견 제시에 해당되는 주요 경영 활동에는 협약사들의 ▲회계 처리 및 주식시장 대량 거래 ▲합병·분할·인수 등 조직변경 및 기업공개 ▲내부거래 및 기타 거래 등이 포함된다. 이용자의 이익 보호 및 업계 상생과 관련해 준법의무 위반 리스크가 있을 경우 해당 협약사에 자료 제출을 요구할 수 있고 최고경영진·준법지원인 등의 준법의무 위반에 대해 이사회에 의견을 제시하게 된다. 또 준신위는 협약사의 준법 경영에 대한 직접 조사권 갖게 된다. 협약사들의 준법 프로그램이 실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감독하고 해당 이사회에 개선을 권고할 수도 있다. 준법의무 위반 리스크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보완 조사 및 재조치를 요구할 수 있고 이행 사항이 미흡할 경우 직접 조사도 가능하다. 이밖에도 카카오의 주요 의사 결정을 관장하는 조직에 준법 의무 위반 리스크가 발생할 시 해당 행위에 대한 긴급 중단과 함께 내부조사 및 개선방안 마련을 요구할 수 있다. 아울러 준신위는 각종 현안에 대한 전문적·실효적인 준법지원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안건에 대해 조사·연구·의견 제시를 담당할 외부 전문 위원단을 선임했다. 또 정책의지를 집행할 수 있는 실무기구인 사무국을 구성하고 각 관계사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 준법문화를 그룹 전반에 도입할 방침이다. 준신위는 외부 의견을 듣기 위한 제보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관련 웹사이트도 오픈하기로 했다. 한편, 같은날 오전 정신아 대표 내정자는 제8차 비상경영회의가 끝난 직후 "쇄신TF(태스크포스)부터 시작해서 직원들의 얘기를 들으며 앞으로 어떻게 해나갈지 구상을 해보겠다"며 "(쇄신방향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 카카오에 시간이 많지 않은데, 주어진 시간 속에서 타이밍을 놓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범수 창업자가 따로 당부한 말이 있냐는 질문에는 "앞으로도 카카오가 좀더 쇄신할 수 있도록 잘해보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2023-12-18 16:27:20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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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나는 세상 이야기] LG CNS "확보한 첨단기술 대한민국 곳곳 청소년들에게 전한다"

하룻밤 사이 새로운 첨단 기술이 등장하는 지금, 미래를 위한 상생에 나선 기업이 있다.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DX) 전문 기업 LG CNS다. LG CNS는 ▲AI지니어스 ▲AI지니어스 아카데미 ▲DX 사회공헌 세 가지 대분류를 갖고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다. 사회 인프라 구축에도 큰 역할을 했지만 특히 '교육'이 핵심이다. 당장 1년 전으로도 돌아갈 수 없을 만큼 온라인 네트워크가 고도화한 우리 사회에서 빠르게 발전하는 ICT 기술에 뒤처진다는 것은 치명적이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디지털에서 더욱 첨단화 한 기술로 연속해 기업을 첨단화한 LG CNS는 이 점을 명심하고 있다. 지난 4일 LG CNS는 충청북도 충주 지역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DX 사회공헌 프로그램 'AI지니어스'를 실시했다. 직원, 외부 전문 강사, 대학생 봉사자 등이 직접 충주에 위치한 3개 학교에 방문해 AI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일상에서 접하기 어려운 DX 관련 기술을 경험하고 직접 기획·제작했다. 다소 복잡하고 멀게 느껴지는 코딩 또한 AI 챗봇 코딩 수업으로 학생들이 코딩의 개념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블록 조립 형태로 손쉽게 개발하는 방법으로 교육했다. IT 지식이 없는 학생들도 2시간이면 혼자서 나만의 챗봇을 제작 가능하다. 고영목 LG CNS 최고인사책임자(CHO) 상무는 "DX전문기업으로서, LG CNS만의 기술 역량을 활용한 AI 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미래 IT 인재 육성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LG CNS는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AI 교육 프로그램을 모두 갖추고 있다. 중학생 대상인 AI 지니어스를 시작으로 고등학생, 초등학생을 위한 교육으로 확대했다. 2017년 서울 소재 20개 학교에서 처음 진행한 AI지니어스는 전국 농어촌, 도서벽지의 학교와 특수학교까지 찾아갔고 현재까지 약 260개 학교, 20,000여명의 학생들에게 DX기술 교육을 제공했다. LG CNS는 AI 지니어스를 통해 DX 인재 양성에 기울인 노력과 지역 IT 정보격차 해소에 기여한 바를 인정받아 지난 6월에는 '2023 정보문화 발전유공 정부포상'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AI 지니어스 아카데미'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특별히 기획한 활동이다. AI 지니어스와는 다른 프로그램으로 1년에 걸쳐 AI·빅데이터·코딩교육과 LG CNS DX정예전문가의 진로특강 등을 제공한다. LG CNS는 2025년부터 전체 고등학교에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를 대비, 소프트웨어·AI 교육 인프라 부족 현실에 도움이 되고자 본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고교학점제는 고등학생도 대학생처럼 원하는 과목을 선택하고, 기준 학점을 이수할 경우 졸업을 인정받는 제도다. AI 지니어스 아카데미의 백미는 'AI 지니어스 아카데미 챌린지데이'다. AI지니어스 아카데미의 마지막 단계로 교육에 참가한 청소년들의 AI 프로젝트 최종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작을 시상하는 자리다. 80개 팀 중 10개 팀을 선발한다. 선발된 10개 팀은 'AI 스마트 마스터데이'를 통해 그동안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AI 프로젝트 계획을 진행하게 된다. 올해 AI 지니어스 아카데미에 참가한 김아리 경남과학고 학생은 "처음 프로젝트 주제를 선정하는 과정부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완성 결과물을 내는 긴 과정 동안 AI 기술에 대해 더 깊게 접근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LG CNS가 진행하는 사회공헌활동은 소속 직원들에게도 큰 자긍심을 준다. 지난해 처음 실시한 'AI 지니어스 코딩농활'은 입사 2년차를 맞은 신입사원들이 참여하는 활동이다. LG CNS에 입사해 1여년간 다양한 분야의 DX 전문교육을 이수한 신입사원들이 IT소외지역 초등학교에 방문해 일일 코딩 강사가 되는데, DX 신기술 재능기부와 함께 신입사원 간 소속감, 자긍심 등을 심어주는 리텐션(Retention) 프로그램의 목적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올해는 9월 충청남도 부여에 위치한 백제초등학교와 홍산초등학교에서 AI 지니어스 코딩 농활을 했다. DX 신기술 분야 신입사원 60여 명이 참여했는데, 이들은 일일 코딩 강사로 나서기 위해 앞서 'AI지니어스 코딩농활' 강사 양성과정 교육을 수료하기도 했다. LG CNS 신입사원들은 초등학생 맞춤형 블록 코딩(Block Coding) 수업을 진행했다. 블록 코딩은 이미 짜여 있는 명령어 코드를 드래그 앤 드롭(Drag&Drop) 형태로 캔버스에 조합해 프로그래밍 하는 것을 의미한다. 코드를 직접 입력하는 것과 비교해 간단하기 때문에 프로그래밍을 처음 배우는 초등학생들이 코딩 기초를 쉽게 배울 수 있다. 수업에서는 블록 코딩의 대표적인 프로그래밍 도구 '스크래치'를 활용했다. 학습한 명령어를 기반으로 나만의 게임을 제작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만든 당근 맞히기 게임에서 날아오는 당근에 다양한 변수를 적용함으로써 등을 통해 게임의 난이도를 조정하는 작업을 했는데, 당근의 속도를 3배로 지정하거나 x축에서 3, y축에서 2로 이동하도록 위치 명령어를 입력하는 등 조건문을 만들었다. 사이즈, 모양 변화 등의 세팅값도 조정해 게임을 제작했다. 수업에 참여한 백제초등학교 한 학생은 "평소 코딩을 배워볼 기회가 없었는데, 코딩으로 게임까지 직접 만들어 볼 수 있어서 신기하고 즐거웠다"며 "다음에 꼭 다시 배우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12-18 16:03:3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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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준신위 첫 회의…"어떤 상황에도 내부통제 틀 잡을것"

카카오의 '준법과 신뢰 위원회'(준신위) 김소영 위원장은 "그룹이 어떤 상황에 놓이더라도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준법과 내부통제의 틀을 잡겠다"고 밝혔다. 김소영 카카오 준신위 위원장은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사무실에서 열린 준신위 첫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혔다. 준신위는 카카오 그룹의 준법 감시와 내부 통제 체계를 일신할 수 있는 강력한 집행기구 역할을 맡는다. 위원회는 준법 의무 위반이 확인된 경우 내부 조사 요구권, 직접 조사 실시권, 핵심 의사 결정 조직에 대한 긴급 중단 요구권 등 실효적이고 직접적인 제재 권한을 갖는다. 김 위원장은 "카카오에 대한 애정어린 시선이 몇년 새 비판으로 바뀌었다. 원인은 카카오에 있다"며 "카카오는 혁신만 강조했을 뿐 뒤에서 피해를 받은 사람들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그는 "준신위 위원장을 맡으면서 가장 고민한 점은 카카오가 변화의 의지가 있는가였다"며 "이를 위해 김범수 경영쇄신위원회 위원장과 직원들을 만나 교문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 목소리를 들은 결과, 그룹이 산적한 문제들은 많이 있지만, 구성원들이 변화의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이 같은 의지의 일환으로 지난 11일 카카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뱅크,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는 '카카오 공동체 동반 성장 및 준법 경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며 "곧 이사회의 의결을 마칠 예정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까지 포함하면 총 6개 사가 위원회 출범에 함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준법 경영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은 물론 경영진, 카카오 직원들 모두가 지금까지의 갈등을 끊어내고 준법과 신뢰의 가치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해 노력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김범수 위원장, 임직원, 노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까지 만나 목소리를 듣고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을 정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원장은 이번 준신위의 구성은 현재 위기를 넘기려는 수단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준신위의 목표는 카카오가 앞으로 어떠한 상황에 놓이더라도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입법과 내부 통제의 틀을 갖는 것"이라며 "카카오의 준법 경영, 신뢰 경영 원칙이 뿌리 내리므로 운영 과정에서의 점검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회의에서는 카카오 협약에 참여한 계열사들의 준법 관련 정책을 살펴보고 위원회가 처음으로 논의해야 할 주제가 무엇인지 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12-18 14:08:29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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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 "시간 없어…쇄신 타이밍 안 놓친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가 빠른 시일 내 카카오 쇄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는 18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아지트에서 진행한 '8차 비상경영대책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표 내정 이후 쇄신안 운영 방안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쇄신TF(태스크포스)부터 시작해서 직원들의 얘기를 들으며 앞으로 어떻게 해나갈지 구상을 해보겠다"며 "(쇄신방향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 카카오에 시간이 많지 않은데, 주어진 시간 속에서 타이밍을 놓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 비상경영회의는 매주 월요일 카카오 아지트에서 8주째 열리고 있다. 이날 회의는 지난주 정신아 대표 내정 발표 이후 첫 경영회의다. 이날 회의에서 김범수 창업자가 따로 당부한 말이 있냐는 질문에는 "앞으로도 카카오가 좀더 쇄신할 수 있도록 잘해보자고 말했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지난 13일 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사업 총괄을 맡고 있는 정 대표를 차기 카카오 대표로 단독 내정한 바 있다. 정 대표 내정자는 내년 3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된다. 취임 전까지는 쇄신 TF장을 맡아 실질적인 개선점을 강구하고, 이를 위한 세부 과제를 제시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보스턴 컨설팅그룹과 이베이 아시아-태평양지역 본부(eBay APAC HQ), 네이버를 거쳐 2014년 카카오벤처스에 합류했다. 2018년부터 카카오벤처스 대표를 맡아 AI(인공지능)-로봇 등의 선행 기술, 모바일 플랫폼, 게임, 디지털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IT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하며 IT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기여해왔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12-18 13:13:49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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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 '트위치 스트리머' 오기만 하면 일석이조

트위치 한국 시장 철수와 함께 스트리밍 플랫폼 업계가 들썩이는 가운데 아프리카TV가 트위치 스트리머 구애에 나섰다. 내년에는 사명까지 변경하고 글로벌 플랫폼으로 도약을 시도할 예정이다. 이번 주 베타서비스를 시작하는 네이버의 '치지직'과 유튜브 등 경쟁자를 제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프리카TV는 지난 15일 '트위치 웰컴' 방송을 통해 트위치에서 활동한 스트리머들을 위한 지원책을 발표했다. 이날 방송은 채정원 아프리카TV e스포츠·게임 콘텐츠 사업부문장과, 조형진 서비스 사용자경험(UX) 실장이 진행했으며 스트리머 뿐만 아니라 시청자를 위한 이벤트도 준비했다고 알렸다. 트위치가 내년 3월부터 한국에서 사업을 철수하겠다고 발표한 뒤 스트리밍 플랫폼 업계는 스트리머 잡기에 나섰다. 네이버 '치지직'이 오는 19일 베타서비스를 앞두고 트위치의 초대형 스트리머들과 미팅을 진행하고 이동한 스트리머를 위한 혜택을 발표했다. 아프리카TV가 진행한 이번 '트위치 웰컴' 방송도 스트리머 확보를 위한 이벤트 중 하나로 회사 측이 시청자(스트리머)와 직접 소통하며 니즈를 확인하는 자리였다. 아프리카TV는 트위치와 협력해 ▲트위치 계정 연동기능 ▲팔로잉 정보 이어주기 ▲누적 시청자 수 인정 등 트위치 스트리머들이 플랫폼에서 확보한 경쟁력을 아프리카TV에서 이어갈 수 있도록 한다. 계정 연동 등은 트위치가 한국시장 철수를 발표한 지난 6일부터 제공했다. 특히 트위치 스트리머들에게 아프리카TV의 '베스트 BJ' 신청 기준인 방송 시간을 최대 400시간까지 인정해준다. 베스트BJ가 되면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별풍선 환전 우대와 선발 당일 핫이슈 홍보, 유튜브 MCN혜택 등 실질적인 혜택이 제공된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트위치 국내 사업 철수 후 주요 트래픽은 경쟁 업체가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여성 스트리머(여캠)의 50%만 영입하더라도 아프리카TV 내년 영업이익은 기존 전망 대비 18%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프리카TV는 트위치 철수를 기점으로 대대적인 이미지 쇄신에 나설 예정이다. 서수길 아프리카TV 전 대표이사이자 현 CBO(최고BJ책임자)는 자신이 진행하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아프리카TV의 향후 계획을 밝혔다. 서 CBO에 따르면 아프리카TV는 현재 시기는 확정적이지 않으나 내년도 3월 전후 플랫폼명을 '숲(SOOP·미확정)'으로, 사명은 '숲코리아'로 전환하고 글로벌 플랫폼으로 발돋움할 예정이다. 지난 3분기 정찬용 아프리카TV 대표가 컨퍼런스콜에서 언급한 글로벌 확장 계획의 일환이다. 아프리카TV는 글로벌 진출을 앞두고 여느 플랫폼 보다도 이미지 쇄신이 시급한 상태다. 일각에서는 트위치 스트리머 영입이 매출 상승도 일으키지만 이미지 전환에도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아프리카TV는 2006년 설립된 후 첫 개인방송 플랫폼으로서 '개인방송'이라는 대주제에 관해서는 확고부동한 위치를 점유하고 있지만 특정 카테고리의 강점을 확보하거나 부각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히려 사회적으로 질타를 받는 수준부터 범죄행위까지 다양한 사건이 벌어지며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반면 트위치는 처음 한국 시장 진출 당시 애니메이션·게임 마니아들이 주로 이용하는 커뮤니티 '루리웹'과 협력하는 등 '게임방송' 영역에서 특별한 지위를 확보했다. 아프리카TV가 트위치 스트리머를 통해 킬러 카테고리를 만들고 이를 전체 플랫폼 이미지로 확장한다면, 과거 부정적인 이미지를 씻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더불어 트위치 스트리머가 정착하는 과정에서 플랫폼 내 문화 개선도 시도할 수 있다. 트위치 스트리머 영입과 아프리카TV의 이미지·문화 개선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아프리카TV의 BJ커맨더지코는 올 한해 400억원에 달하는 수입을 올린 것으로 보도되며 그가 진행하는 선정적인 방송 포맷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지만 아랑곳 않고 계속 방송을 이어가고 있다. 오히려 16일 진행한 방송에서는 여성BJ들의 순위를 두고 싸움이 벌어져 13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IT업계 관계자는 "성인이 봐도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방송이 난무하지만 아프리카TV는 오히려 그 점이 매출 요인이다 보니 방치한다"며 "트위치 스트리머가 들어가든 말든 이미지나 문화가 개선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12-18 11:12:51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