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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그리는 초연결 미래] '스마트홈을 넘어 스마트 시티로'

2023년이 챗GPT의 해였다면, 다가오는 미래는 'AIoT(지능형 사물인터넷)'의 시대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의 융합으로 AIoT는 인간의 삶을 혁신적으로 변화하며 일상의 모든 영역을 재구성하고 있다. AIoT 시장 성장세는 가히 폭발적이다. 18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AIoT 시장 규모는 2022년 약 600조원에서 2029년 약 3100조원까지 연평균 26%씩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2025년까지 전 세계 가정의 절반 이상이 최소 5개 이상의 스마트홈 디바이스를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단순 연결을 넘어 '자율형 IoT'로 진화 AIoT는 단순히 기기를 연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율형 IoT'로 진화하고 있다. 클라우드, 5G·6G, 블록체인 등 첨단 기술과 결합한 AIoT는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고 최적의 결정을 내리는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 AIoT 기술의 미래는 엣지 AI와 퀀텀 IoT 같은 차세대 기술에 달려 있다. 엣지 AI는 데이터 처리를 클라우드가 아닌 디바이스 자체에서 수행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이는 기술이다. 개인정보 보호에도 유리해 퀄컴, 인텔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퀀텀 IoT는 양자 컴퓨팅 기술을 활용해 보안성과 연산 능력을 비약적으로 향상하는 기술이다. IBM은 이미 양자 암호화 기술을 IoT 디바이스에 적용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며, 이는 향후 해킹 불가능한 IoT 네트워크 구축의 토대가 될 것이라 평가되고 있다. ◆스마트홈, AIoT 혁신의 '최전선' AIoT 기술의 진화는 스마트홈 분야에서 가장 두드러진다. 스마트홈은 집을 구성하는 모든 기기가 연결돼 자율 작동하는 맞춤형 서비스 중심의 주거 환경이다. 단순히 스마트폰으로 조명이나 온도를 제어하던 수준을 넘어, 가정 내 모든 기기를 연결해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학습하고, 개인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스마트홈의 선두 주자다. 삼성전자의 '스마트싱' 플랫폼은 AI를 활용해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학습하고 최적화된 홈 루틴을 제안한다. 또 삼성의 '비스포크' 가전 라인업은 AI를 통해 사용자의 식습관을 분석하고 맞춤형 레시피를 추천하는 등 더욱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전자의 'LG 씽큐' 플랫폼도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학습해 적정 시간에 커튼을 열고 선호하는 음악을 재생해 기상을 돕는 등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향후 사용자의 감정 상태를 실시간으로 인식해 실내조명과 음악을 자동 조절하는 '감성 케어'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 외에도 스마트홈의 보안을 강화하는 구글의 '네스트 캠 IQ'이 있다. 이 기술은 AI 안면 인식 기술을 통해 가족 구성원과 방문자를 구별하고, 낯선 사람이 감지되면 즉시 알림을 보낸다. 또 반복되는 방문자 패턴을 학습해 맞춤형 보안 설정을 제안할 수 있다. ◆스마트홈을 넘어 '스마트시티'로 AIoT 기술은 가정을 넘어 도시 전체로도 확장되고 있다. 스마트시티는 5G·6G 네트워크의 초연결성을 기반으로 도시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AIoT 시스템으로 작동하는 첨단 도시 모델이다. 예컨대, 싱가포르의 '버추얼 싱가포르' 프로젝트는 도시 전체의 디지털 트윈을 구축해 교통, 에너지, 환경 등 도시 문제를 AI로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한다. 실시간 교통 데이터를 분석해 신호 체계를 최적화하거나 건물의 에너지 사용량을 모니터링해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 방안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국내에서는 세종시와 부산시가 스마트시티 시범도시로 선정돼 AIoT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세종시는 AI 기반 교통관제 시스템을 통해 차량 흐름을 최적화하고, 드론을 활용한 시설물 안전 점검 등을 실시하고 있다. 미래학자 토머스 프레이는 "IoT 기술은 감정과 건강 상태를 반영해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 유기체 같은 가정을 만들 것"이라며 "스마트시티와 같은 대규모 생태계로 확장될 것"이라 전망한 바 있다. ◆ '보안·표준화'는 해결해야 할 과제 그러나 AIoT의 급속한 발전은 데이터 보안 문제라는 새로운 과제를 남겼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IoT 기기 관련 보안 사고는 매년 20% 이상 증가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주요 기업들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분산형 보안 체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삼성SDS는 '넥스레저' 플랫폼을 통해 IoT 디바이스의 데이터 무결성과 보안성을 강화하고 있다. 기술 표준화도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들도 협력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애플, 구글, 아마존 등 주요 기업들이 참여해 '매터(Matter)'를 함께 출범했다. 매터는 스마트홈 기기 간 호환성 표준으로, 이 덕분에 다양한 브랜드의 기기들을 원활하게 연동할 수 있다. 정부도 AIoT 기술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G 핵심기술 개발 전략'을 통해 오는 2028년부터 6G 기술의 상용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6G 네트워크는 5G보다 50배 빠른 속도와 10배 낮은 지연시간을 제공해 AIoT 기기들의 실시간 초연결을 가능케 할 전망이다.

2024-11-18 16:31:55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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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기업-입점업체 수수료 합의안 나왔지만…입점단체 "계속 싸우겠다"

지지부진 했던 배달 플랫폼과 입점업체 간 수수료 논쟁이 일단락됐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못하고 있다. 상생협의체에 참가했던 입점업체를 비롯한 시민단체에서 합의안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시위에 나서며 거세게 저항하고 있다. 18일 <메트로경제> 취재 결과 배달 플랫폼과 수수료로 갈등을 빚어온 주요 시민단체에서 이번 수수료 합의의 불합리함을 알리며 온라인 플랫폼법 입법 촉구를 위한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수수료 갈등 해결을 위한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는 지난 14일 제12차 회의를 끝으로 114일간의 논의를 마치고 해체했다. 최종 상생방안은 당초 배달의민족이 제시했던 현행 9.8% 수준인 배달 중개 수수료를 거래액에 따라 최저 2%에서 7.8%까지 차등 적용하는 안으로 확정됐다. 다만 차등수수료로 인한 플랫폼 배달료 손해 문제를 현행 1900~2900원인 배달비는 일부 올려 적용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입점업체 측 2군데를 제외하면 공익위원을 포함해 전원이 동의했다"고 말했다. 또 "현재로선 최선의 안이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표결 절차 없이 상생방안이 확정됐다"고 했다. 쿠팡이츠 관계자는 해당 합의안에 수긍하고 "고객들에게 무료배달 서비스를 유지하면서 모든 자영업자들에게 수수료 할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상생안을 제안했다"며 "적자 상황의 후발주자임에도 배민의 차등수수료 상생안을 바탕으로 제외되는 매장없이 모든 자영업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상생협의체에 참여한 입점업체와 소상공인 단체들이 해당 합의안에 반기를 들었다는 점이다. 입점업체에서 합의안에 반대하는 골자는 합리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차등수수료 제도가 불합리하다는 데 있다. 배달의민족 기준, 차등 수수료 방안이 시행되면 점주 20만명 중 매출 하위 20%에 속하는 4만명은 평균 객단가(2만5000원) 주문을 100건 수행하면 중개수수료와 배달비를 합한 부담이 지금보다 19만5000원(36%) 줄어든다. 또 매출 상위 35∼50% 구간과 상위 50∼80% 구간에 속하는 점주 약 9만 명은 같은 기준을 적용하면 지금보다 각각 5만5000원(10%), 7만5000원(14%)의 비용이 줄어드는 것으로 계산된다. 즉, 점주 20만 명 중 13만 명의 비용 부담이 줄어든다는 게 배달의민족의 주장이다. 이번 합의는 3년간 만 유효하다는 점 또한 문제로 지적된다. 수수료와 배달비 인상의 상한선이 없는 만큼 3년 후 상황을 장담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관계자는 "정부 상생안은 배달매출이 상대적으로 낮은 하위 50%의 수수료 부담이 완화되는 것처럼 얘기하지만 실제 혜택을 보는 구간은 하위 20%에 불과하고 대부분의 자영업자들은 수수료·배달비 부담이 동일하거나 오히려 더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특히 하위 20%는 플랫폼 매출이 아닌 매장 영업이 주를 이루는 곳들로, 배달 수수료 부담이 적은 업체들이어서 실질적 혜택이 없다"고 지적했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와 공정한플랫폼을위한사장협회 등을 비롯한 7개 시민단체는 이번 합의안이 "3년 간만 유효한 폭탄돌리기식 합의"라며 강도높게 비판하고 정부의 독과점 플랫폼 불공정 행위에 대한 방관까지 지적했다. 공정한플랫폼을위한사장협회 관계자는 "정부는 독과점 플랫폼의 불공정 행위를 법으로 규제하겠다고 했다가 자율규제로 입장을 선회했고, 이번 배달앱 수수료 파동이 있고나서야 상생협의가 불발되면 다시 입법을 고려하겠다고 갈지자 행보를 보였다"며 "협의체를 12차까지 끌더니 결국엔 절반의 입점업체가 반대하는 합의안을 날치기 한데는 절대 입법은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셈"이라고 지적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11-18 16:09:10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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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컴퓨팅 총집합' SC 24, 삼성·SK AI 반도체 선보이며 기술전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슈퍼컴퓨팅 2024(SuperComputing 2024)'에 참가,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반도체 기술들을 선보인다. SC 2024 콘퍼런스가 17일부터 22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란타에서 열려 전세계 기술 기업들이 신기술을 겨룬다. SC 콘퍼런스는 미국 컴퓨터학회(ACM)와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컴퓨터학회가 1988년부터 개최하는 세계적인 컴퓨팅 관련 행사다. SC콘퍼런스에 참가한 글로벌 업계와 학회 등은 HPC, 네트워킹, 스토리지, 데이터 분석 분야의 최신 기술을 공유한다. 삼성전자는 삼성전자는 HBM3E(고대역폭메모리)를 비롯해 CXL(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 기술을 기반으로 한 D램 제품, 8세대 V낸드 기반 PCle(고속 입출력 인터페이스) 5.0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 CXL 기반 메모리 제품 CMM-D(CXL 메모리 모듈-D램)은 AI 시대 급증하는 대용량 요구를 효율적으로 관리,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주목을 끌 예정이다. SK하이닉스 또한 핵심 기술인 HBM3E와 DDR5(더블데이터레이트5), 기업용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생성형 AI 가속기 AiMX(에이맥스) 등 HPC(고성능컴퓨팅)과 AI 기술을 SC 2024에 내놓는다. AiM은 메모리 내에서 일부 연산을 수행해 기존 메모리 대비 높은 대역폭과 우수한 에너지 효율성을 보이는데, SK하이닉스의 AiMX는 GDDR6-AiM 칩을 사용해서 '대규모 언어 모델(LLM)'에 특화된 AI가속기 카드 제품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11-18 14:30:5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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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석 다졌던 곳에서… 삼성전자, 차세대 반도체 R&D 단지 설비 반입식 열어

삼성전자가 경기 용인 기흥캠퍼스에서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 단지 설비 반입식을 갖고 새로운 미래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경기 용인 기흥캠퍼스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의 초석을 다졌던 곳이다. 삼성전자는 18일 기흥캠퍼스에서 차세대 반도체 R&D단지 'New Research & Development-K'(NRD-K) 설비 반입식을 개최했다. NRD-K는 삼성전자가 미래 반도체 기술 선점을 위해 건설 중인 10만9000㎡(3만3천여평) 규모의 최첨단 복합 연구개발 단지로 2030년까지 총 투자 규모가 20조원에 이른다. 이날 행사에는 전영현 부회장을 비롯한 DS부문 주요 경영진과 설비 협력사 대표, 반도체연구소 임직원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전 부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NRD-K를 통해 차세대 반도체 기술의 근원적 연구부터 제품 양산에 이르는 선순환 체계 확립으로 개발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삼성전자 반도체 50년의 역사가 시작된 기흥에서 재도약의 발판을 다져 새로운 100년의 미래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 태동지인 기흥에 미래 기술 연구의 핵심인 NRD-K를 건설해 혁신의 전기를 마련하고, 기술력과 조직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NRD-K는 메모리,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등 반도체 전 분야의 핵심 연구기지로 근원적 기술 연구부터 제품 개발까지 한 곳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고도의 인프라를 갖출 예정이다.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개발에 활용될 고해상도 EUV 노광설비나 신물질 증착 설비 등 최첨단 생산 설비와 웨이퍼 두 장을 이어 붙여 혁신적 구조를 구현하는 웨이퍼 본딩 인프라 등을 도입해 최첨단 반도체 기술의 산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흥은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을 중심으로 수많은 국내외 소재·부품·설비 회사들이 소재한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과도 같은 곳이다. 삼성전자는 NRD-K 조성으로 기흥은 첨단 반도체 산업 생태계의 중심지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하고 삼성전자는 협력 회사와 R&D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설비 반입식에 참석한 박광선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지사장은 "상생 협력의 파트너십이 더욱 중요한 시기에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삼성전자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함께 혁신의 속도를 높여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연구개발 분야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인 8조8700억원을 투자한 바 있으며, 첨단 패키징 설비를 확대하는 등 미래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11-18 13:55:0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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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분쟁 대응책 한 눈에"…당근, '분쟁조정사례집' 발간

지역생활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앱) 당근이 개인 간 중고거래 시 발생한 분쟁 해결 사례를 엮은 '당근 분쟁조정 사례집'을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례집에는 당근마켓이 지난해 11월 출범한 분쟁조정 센터에 대한 소개와 함께 센터를 통해 해결된 대표 분쟁 사례들이 수록됐다. 어렵고 복잡한 분쟁 사례를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4컷 만화 형식으로 재구성했다. 당근 분쟁조정 센터는 국내 C2C 플랫폼 중 최초로 설립된 자율적 분쟁 해결 전담 조직으로, 개인 간 중고거래 분쟁 과정에 민간 기업이 직접 개입해 조정을 돕는다. 사례집에서는 중고 물품 거래 시 설명과 다른 물건을 받거나 사전에 안내받지 못한 하자를 발견하는 등 거래 과정에서 마주할 수 있는 상황·상품별 다양한 분쟁 사례들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실제 분쟁 조정 절차를 경험한 이용자 후기도 함께 실려 있다. 김민호 당근 이용자보호 위원회 위원장은 "개인 간(C2C) 거래는 일반 커머스와 분쟁 양상이 다른 만큼 거래 당사자 간 갈등이 격화되거나 또 다른 피해가 야기되지 않도록 이용자 정보를 보호하면서도 분쟁을 해소할 수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신지영 당근서비스 대표는 "앞으로도 당근이 이웃 간 따뜻한 연결의 장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외부 기관과 협력해 분쟁 조정의 신뢰성과 전문성을 높이고 이용자 보호 강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사례집은 당근 앱 내 공지 사항이나 고객센터 FAQ를 통해 다운로드 및 열람할 수 있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4-11-18 12:44:11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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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그리는 초연결 미래 … 산업계 디지털 전환 가속

눈부신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이 세계 산업계의 디지털 전환(DigitalTrasformation,DX)을 가속화 하고 있다. 지난 2021년 11월 모습을 드러낸 챗GPT와 생성형 AI의 기술 빅뱅은 3여 년간 전세계 산업계를 크게 변화시켰다. 기업 의사결정권자들도 AI에 관한 관심은 여느때 보다도 높아졌다. 모든 업계와 직무 영역에서 AI가 도입돼 활발하게 실제 업무에 활용되면서 AI의 발전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 17일 스타티스타(Statista)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AI 시장 규모는 1840억 달러에 이를 예정이다. 시장 연간성장률(CAGR 2024-2030)은 28.46%에 달해 오는 2030년에는 8267억 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시장전망에 포함된 시장은 B2B, B2G, B2C 등 전체 시장이다. 스타티스타 측은 "의료, 금융, 소매를 포함한 다양한 산업에 AI 기술을 통합하는 추세가 증가하고 있다. 이는 기업이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효율성을 개선하고,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려고 노력함에 따라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AI 도입은 기업이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활용하고자 하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의 필요성을 절감하며 더 빨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기업 내 AI를 도입한 후 성과를 거둔 사례 또한 속속 등장하고 있다. IDC 조사 결과 AI 기술을 도입한 기업은 2023년 55%에서 올해 75%로 크게 늘었다. AI 도입 기업들은 1달러 당 평균 3.7배의 투자 수익률을 얻고 있으며 상위 그룹은 평균 10.3배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우리나라 기업들의 AI 도입 수준은 최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디지털 리얼티가 전세계 21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는 응답 기업의 66%가 "자사의 AI 도입 수준은 높은 수준"이라고 답했다. 또 46%의 기업이 이미 학습한 AI 모델을 배포해 수익 창출을 하고 있었다. 기업들의 AI 도입은 다양한 영역에서 이뤄지고 있다. 단순한 업무기록부터 PPT 제작, 방대한 자료 탐색 및 분석에 이르기까지 영역을 넘나든다. 삼성SDS의 기업용 AI 서비스 '패브릭스(FabriX)'와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lot)'은 1년 사이 약 100여 개의 기업이 도입해 15만 명 이상이 활용하는 중이다. 사내 임직원 만여 명을 대상으로 실제 업무에 시범 서비스를 실시한 결과 회의록을 작성하는 시간은 75% 이상, 메일 작성시 내용 요약 및 초안 작성에 걸리던 시간은 66% 이상 절감됐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2020년 한국IBM과 기상 예측 시스템 도입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현재는 자체적인 빅데이터를 활용한 기상예측 정보 기반으로 상품 편성을 운영 중이다. 최근 스마트팩토리는 AI 도입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는 제조 마케팅과 환경안전 데이터 등 관측 불가능한 인자가 대부분인 탓에 부분적 수집만 가능하다는 편견이 있었다. R&D 데이터 등 역시 점점 빠른 주기로 제품이 변경되는 추세 속에서 기존 데이터들의 가치가 낮게 평가됐다. 컴퓨팅 환경 내에서의 데이터 실험 또한 다양한 한계로 인해 신뢰성이 낮았다. 하지만 최근 스마트팩토리에 AI를 적용한 제조사는 그간 축척한 방대한 데이터와 허수 데이터까지 모두 자료로 활용해 고맥락화 한 데이터를 도출할 수 있게 됐다. 이 과정에서 기업은 관측불가능한 인자들 또한 변수로 계산식에 더함으로써 정확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또 거의 모든 상황을 전제로 한 컴퓨팅 시뮬레이션 속에서의 실험으로 안정성과 설계 속도도 높일 수 있게 됐다. 이는 생성형 AI가 방대한 데이터에 스스로 필요한 요소를 선별, 검색하고 이를 새롭게 조합하는 방식으로 답변을 생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스마트팩토리 시장은 올해 1556억 달러(약 214조 원) 규모에서 오는 2030년 2685억 달러(약 370조 원) 규모까지 성장이 전망된다.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LS일렉트릭은 지난 2016년부터 2024년 현재까지 생산성 60% 향상, 에너지 소비량 60% 절감, 고객클레임 97% 감소의 성과를 거뒀다. 현대차그룹 로봇 전문 계열사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최근 2족보행 로봇 '올 뉴 아틀라스' 작업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올 뉴 아틀라스는 인간의 도움없이 작업을 수행하며 보관함의 수납위치를 지정하면 로봇이 알아서 작동해 정확히 물체를 옮겨 큰 관심을 끌었다.

2024-11-17 16:40:1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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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APEC CEO 서밋 의장 돼…내년 10월 경주서 개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024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 서밋'에서 내년 APEC CEO 서밋 의장 자격을 인수했다. 최 회장은 "민간의 기술과 지혜가 서로 다른 사회를 연결하는 가교(Bridge)가 되고, 기업(Business)이 혁신을 주도하고, 지금보다 더 나은(Beyond) 미래로 함께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상의는 지난 16일 최 회장이 페루 리마 국립대극장에서 열린 2024 APEC CEO 서밋에서 페르난도 자발라 페루 CEO 서밋 의장으로부터 내년 CEO 서밋 의장 자격을 인수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르엉 끄엉 베트남 주석을 비롯한 각국 정상들과 글로벌CEO 10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 기업인으로는 2025년 APEC CEO 서밋 의장인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회장단인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이규호 코오롱 부회장,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대표가 참석했다. 최 회장은 의사봉 인수 후 이어진 인사말에서 "내년 APEC CEO서밋의 주제는 Bridge, Business, Beyond(b·b·b)"라며 "플랫폼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CEO 서밋의 프레임워크 안에 21개국 경제인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공동과제, 기술 어젠다, 혁신목표를 자유롭게 공유하는 장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내년도 APEC CEO서밋 주제인 B·B·B는 기업이 정부, 현실과 이상을 연결(Bridge)하며, 혁신 성장의 주체(Business)로서 APEC 공동체의 더 나은(Beyond) 미래 번영을 향해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대한상의는 "내년도 주제의 영문 이니셜인'b' 글씨 모양이 엄지손가락을 위로 올린 형상과 같다"며 "이날 행사에서 글로벌 CEO 1000명은 엄지척 제스쳐를 취하며 내년 경주에서 재회를 약속했다"고 전했다. 한편 2025 APEC CEO 서밋은 내년 10월 경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대한상의는 APEC 한국사무국으로서 APEC CEO 서밋 추진단을 지난 10월 발족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11-17 14:58:47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