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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사업' 흔들리는 IPTV 3사, AI로 새 돌파구 '모색'

최근 몇 년간 인터넷(IP)TV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통신3사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혁신으로 새로운 돌파구 마련에 나서고 있다. 통신3사 측은 AI 기술을 전면 도입하고, 맞춤형 콘텐츠 추천과 사용자 경험 강화를 내세워 시장 파이를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때 통신사의 주요 수익원이었던 IPTV 사업은 최근 몇 년간 OTT의 성장과 코드커팅 현상으로 성장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 코드커팅은 소비자가 기존 유료방송 서비스를 해지하고 OTT 서비스를 선택하는 현상으로, '케이블 선(cord)을 자른다(cutting)'는 데서 유래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자료에 따르면, 유료방송 이용자의 37%가 OTT 서비스로의 전환을 고려하고 있으며, 글로벌 OTT 시장은 2024년 약 23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반면 IPTV 시장은 성장세가 둔화되며 통신3사의 매출 증가율이 1% 미만으로 둔화된 상태다. 과거 통신3사의 IPTV 사업은 2017년 처음 손익분기점을 넘긴 뒤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통신사들의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고, 4년 전에는 성장률이 10%에 웃돌았다. 그러나 성장률은 1% 미만으로 떨어진 상황이며, 올해 2분기 실적에서도 이러한 둔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 SK브로드밴드는 지난 2분기 IPTV 매출이 전년 대비 0.5% 증가한 4770억 원을 기록했으며, KT는 5226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0.9% 증가했지만, LG유플러스는 3349억원으로 동기 대비 0.6% 감소했다. ◆통신3사 IPTV, 일제히 AI 적용…차별화 전략은? 이러한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통신3사는 AI 기술을 도입하며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UX)과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내세워 회복에 나서고 있다. KT는 IPTV 업계 최초로 AI 기반 콘텐츠 분석 및 콘텐츠 생성 설루션 '매직플랫폼'을 출시했다. 지난 5일에 출시한 '지니 TV 셋톱박스 4'는 시청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학습해 사용자의 선호도를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최적화된 콘텐츠를 추천한다. 특히, 'AI 골라보기 기능'을 통해 프로그램에서 원하는 인물이나 장면만 빠르게 찾아볼 수도 있다. 긴급 재난 방송 시 AI 휴먼이 실시간으로 수어 통역을 제공한다. KT 관계자는 "특히 AI 수어 기능은 청각 장애인 등 정보 소외 계층에게 정보의 접근성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IPTV 셋톱박스에 8K UHD 칩셋을 탑재해 이용자에게 생생한 콘텐츠를 전달한다.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의 생성형 AI '에이닷'을 B tv에 적용해 대화형 콘텐츠 탐색 서비스를 선보였다. 'AI 대화형 탐색 서비스'는 단순 검색을 넘어 추천 콘텐츠와 그 이유까지 제시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해리포터와 비슷한 영화를 추천해줘"라고 요청하면, AI가 비슷한 영화뿐만 아니라 추천 이유까지 제공한다. 또, AI 셋톱박스 'AI 4 Vision'을 출시해 업계 최초로 4K를 지원하는 13M 픽셀 카메라를 탑재하는 등 사용자 경험 강화에 나섰다. 이 셋톱박스는 AI 모션 인식 기능을 통해 홈 트레이닝과 모션 게임 등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LG헬로비전도 LG유플러스의 AI 기반 에이전트 '익시(ixi)'를 도입해 초개인화된 'U+tv'를 선보였다. AI 큐레이션, 실시간 자막 위치 조정, AI 음성챗봇 등 고객의 편의성을 극대화한 기능들을 도입했다. 특히 국내 최초로 24시간 음성 기반 고객 상담 서비스를 도입해 사용자가 IPTV 사용 중 겪는 불편을 빠르게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박찬승 LG유플러스 옴니버스 그룹장(상무)은 "미디어 에이전트가 당장의 수익화를 위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AI로 당장 IPTV가 수익을 내기는 쉽지 않겠지만 시청 환경이 개선되면 코드커팅 현상을 조금은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4-11-24 11:46:50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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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2025 정기 임원인사…현신균 대표 사장 승진

LG CNS의 현 대표이사인 현신균 대표이사가 LG 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IT 전문가인 현 사장은 취임 후 4년 연속 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하며 LG CNS의 성장을 이끌었다. LG CNS가 21일 이사회를 열고 사장 1명, 부사장 1명, 전무 1명, 상무 3명, 계열사 전입 2명 등 2025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LG CNS는 이번 인사에서 DX(디지털전환) 핵심역량을 고도화하고 고객의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해 성과를 창출한 인재들을 선발했다. LG CNS는 이를 통해 '고객/산업 전문성'과 'IT기술/서비스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며, 업계 최고 위상을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현 사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대표이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현 사장은 2022년 말 대표이사 보임 후 LG CNS의 미래 성장을 위해 DX기술 역량을 확고히 다지고, 글로벌에서 인정받는 DX전문기업으로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 사장은 2017년 말 LG CNS에 합류해 D&A사업부장, CTO 등을 맡았으며, 2010년부터 2017년 까지는 LG디스플레이에서 업무혁신 그룹장을 역임했다. 이에 앞서, AT커니, UN(국제연합), 액센츄어 등에서 글로벌 혁신 전문가로 활동하기도 했다. 현 사장은 내년 LG CNS의 기업공개(IPO)를 이끌 막중한 책임도 진다. LG CNS는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신청한 상태다. 예비 심사 신청 접수 후 한국거래소는 45영업일 내 심사 결과를 통보하는 만큼 내년도 1분기 중 상장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LG CNS의 상장예정 주식수는 9668만5948주, 공모예정 주식수는 1937만7190주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11-21 16:45:1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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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뉴테크놀로지 포럼] 국내 AI 산업, "국가 전략산업으로 지정해야"

국내 인공지능(AI) 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지정해야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AI 기술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만큼 국가적 차원의 투자와 함께 기업의 인재양성이 필수라는 의견이다. 특히 AI의 효율성을 극대화 하면서도 윤리적 문제를 해결해 균형 있는 발전을 이뤄야 한다는 설명이다. 조풍연 한국 SW·ICT 총연합회장은 메트로신문·메트로경제가 지난 20일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열린 '2024 뉴테큼놀러지 포럼 '에서 "AI와 SW 기술은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갈 새로운 엔진인 만큼, SW·AI 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지정하고, 세계 1등 국가를 목표로 육성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포럼은 '초현실사회로 : AGI가 재편하는 미래 생태계'란 주제로 열렸다. <관련기사 20, 21면> 이날 강연자로 나선 세종대학교 AI융합교수연구원장인 유성준 교수는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윤리적 문제를 해결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AI가 생성하는 답변이나 결과물이 한국 사회의 가치관과 문화적 맥락에 부합하는지 고민해야 한다"며 "데이터를 수집하고 사용하는 과정에서 편향을 방지하고, AI 윤리 기준을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 유 교수는 이어 AI 연구를 위한 한국의 기반 시설 부족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현재 한국이 보유한 NVIDIA의 고성능 GPU는 약 2000개 수준이지만 이는 글로벌 경쟁에서 부족한 수준"이라며 "AGI연구는 자본과 인프라가 필수적인 분야로, 국가적 차원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득중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부원장은 생성형 AI 시대에 강한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기업의 AI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원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외부 환경에 맞춰 생성형 AI 경영 패러다임을 셋팅하고 오픈소스를 통해 활발히 공유되는 기술을 익힘으로써 자본과 기술 격차가 심화 되는 상황을 상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배 딥파인 대표는 생성형 AI의 발전이 XR 콘텐츠 제작에 미치는 영향을 주목했다. 그는 생성형 AI가 XR 콘텐츠 제작의 핵심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텍스트나 이미지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고품질 3D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며 "실시간 처리와 초고해상도 구현이 가능해지면서 XR 콘텐츠의 질적 수준이 크게 향상됐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근우 화우 법무법인 파트너변호사는 "AI는 조력자일뿐, 사람과 동등한 대우를 받아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AI가 기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지만, 생산성 향상이 경제 전반에 미친다 하더라도 특정 인력을 대체하는 방식은 결과적으로 일부 근로자 집단에 부담을 집중시킬 수 있다"며 "직업 재설계와 교육 훈련 체계의 정비가 더욱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AI의 내외부적인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업 내부서는 AI 윤리원칙을 구축하고 외부적으로는 AI를 함부로 사용하지 않도록 하는 규제 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11-21 16:21:27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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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매출 전년比 94% 오르고도 증가폭 둔화 우려… '블랙웰' 해결할 것

엔비디아(NVIDIA)가 또다시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다만 과거 수준의 폭발적인 매출·영업이익 증가폭은 보이지 못했다. 큰 폭의 실적 상승 구간이 끝났다는 평가와 함께 단지 최신 AI 칩 '블랙웰(B100)' 출시가 계획 보다 늦어지며 나타난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평가가 함께 나온다. 20일(현지시간) 엔비디아가 실적보고서를 내고 올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181억2000만 달러) 대비 94% 증가한 350억 8200만달러(49조 1218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111만8800만 달러) 대비 56% 상승한 174억1100만 달러(23조9923억원)였다. 호실적은 데이터센터 부문 AI 칩 수요에서 나왔다. 이번 3분기 매출의 87%는 데이터센터 부문으로 308억 달러(43조1261억원)에 달한다. AI 학습 및 개발을 위한 기업 수요가 여전히 견고한 가운데 디지털 전환(DigitalTransformation)이 이어지는 산업계 전반의 분위기가 수요를 이끌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콜에서 "AI 시대가 본격화 하면서 세계적으로 엔비디아 컴퓨팅으로의 전환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호퍼(H100)과 현재 완전 생산 중인 블랙웰에 대한 기대가 엄청나다"고 말했다. 이어 "AI가 모든 산업, 회사를 변화시키고 있고 각 국가 또한 AI와 인프라 개발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며 "물리적 AI의 획기적인 발전으로 산업용 로봇 투자도 급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100%에 가까운 매출 상승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엔비디아의 매출 증가폭이 줄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엔비디아의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2% 늘었는데, 2분기에는 122% 늘었고 3분기에 이르러서는 94%로 100%에 하회한 탓이다. 엔비디아가 전망한 4분기 매출(375억 달러)을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증가율은 69.6% 수준이다. 그러나 엔비디아 측에서는 4분기 최신 AI 칩 블랙웰의 생산과 출하가 본격화 하는 만큼 매출 증가폭이 다시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컨퍼런스콜 중 엔비디아는 블랙웰 생산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으며,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를 시작할 것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젠슨 황은 "블랙웰은 '완전 생산' 상태에 있다"며 "향후 수 분기 동안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콜레트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채무책임자(CFO)는 "블랙웰의 생산 수율을 개선하기 위해 마스크 변경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며 "블랙웰 칩은 현재 본격적인 생산 단계에 있으며, 3분기에 1만3000개의 샘플이 모든 주요 파트너에게 배송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블랙웰의 수요는 어마어마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공급량은 일부 제한이 있을 예정이다. 블랙웰의 발열을 해결하기 위해 설계를 변경하고 제조 프로세스 이슈를 보완하는 과정에서 제품 출하량을 급격히 늘릴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블랙웰이 4분기 출시하면서 SK하이닉스는 6세대 HBM인 HBM3E 12단을 납품할 예정이다. 해당 제품은 블랙웰 최상위 모델에 탑재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HBM3E 12단 퀄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11-21 16:17:2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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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뉴테크놀로지포럼] 이근우 변호사 "AI, 조력자 넘어 사람과 동등 대우는 안 돼"

"인공지능(AI)은 어디까지나 조력자일 뿐, 사람과 동등한 대우를 받아서는 안 됩니다." 이근우 화우 법무법인 파트너변호사는 지난 20일 서울 중구 을지로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열린 '2024 뉴테크놀로지포럼'에서 AI와 인간의 정의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AI를 활용의 장점이 분명하지만 동시에 부작용과 문제점도 적지 않다며 이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과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변호사는 'AI와 같이 살아가야 하는 시대: 활용과 노동시장의 문제'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AI 기술이 확산되는 시대에 특히 주목해야 할 점으로 AI활용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노동 시장의 문제를 꼽으며 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기업들이 AI를 도입하며 긍정적인 사례를 만들어내는 경우가 많지만, 향후 국내에서 AI와 관련된 구체적인 입법이 이루어진다면 산업 지능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AI 도입으로 인해 기존의 안정적으로 직업군을 이루고 있던 직종들이 통째로 없어지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라며 "특히 예술인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생산형 AI가 예술 작품을 학습에 사용해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을 금지시켜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회가 통과시킨 '콜센터 노동자 AI 대체 금지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콜센터법은 노동자의 핵심업무를 인공지능으로 대체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이다. 해당 법안은 AI 활용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노동자를 보호하려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고학력자의 일자리도 AI가 위협하고 있다는 점을 꼬집었다. 이 변호사는 "생성형 AI가 비반복적이면서도 인지적인 분석 기능을 하는 영역까지 대체할 수 있는 수준까지 이르렀다"라며 "과거에는 대학원 졸업생이 고급인력인 만큼 대체 불가능하다고 여겨졌지만, 이제는 대학원 졸업생의 기술과 학력을 지닌 사람들의 대체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가 기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지만, 생산성 향상이 경제 전반에 미친다고 하더라도 특정 인력을 대체하는 방식은 결과적으로 일부 근로자 집단에 부담을 집중시킬 수 있다"며 "직업 재설계와 교육 훈련 체계의 정비가 더욱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의 생산성 향상은 특정 기업에 직접적인 효과를 미칠 수 있으나 이는 근로 환경의 변화와 교육, 근로자의 적응 문제와도 밀접하게 연결된다"라며 "기업과 국가 모두가 정책적으로 근로자와 일자리 문제를 균형 있게 고려해야만 AI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면서도 지속가능한 일자리와 직업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또한 그는 기업이 AI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내·외부 요인에 대해 언급했다. 이 변호사는 "기업 내부적으로는 AI 윤리 원칙과 정책, 매뉴얼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잠재적인 문제를 사전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외부적으로는 노동과 관련된 영역에서는 AI를 함부로 사용하지 않도록 규제 체계를 철저히 따르는 것이 필요하다"며 "금융, 개인정보 보호, 저작권 등과 관련된 법률적 이슈들을 반드시 고려해야 AI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11-21 15:51:17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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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뉴테크놀로지 포럼] 하헌석 큐빅 CTO "합성 데이터가 제약 넘어 AI 발전시킬 것"

"랩 다이아몬드로 불리는 합성 다이아몬드가 등장한 후 가격 접근성도 변했지만 환경과 윤리적 문제들이 함께 해결됐습니다. AI시대, 합성 데이터는 바로 합성 다이아몬드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하헌석 큐빅 CTO가 20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메트로신문, 메트로경제> 주최 '2024 뉴테크놀로지 포럼-초현실사회로 : AGI가 재편하는 미래 생태계'에 참석해 'AI 혁신을 위한 미래데이터 : 합성데이터 소개' 강연을 진행했다. 합성 데이터(Synthetic Data)란 실제 데이터와 유사한 통계적 특성을 가지지만 개인정보 등 민감 정보를 포함하지 않은 가상 데이터를 뜻한다. 개인정보와 저작권 등 법적 제약을 극복할 수 있으면서 동시에 데이터 수집 비용을 절감하고 편향성도 함께 해결할 수 있어 AI 모델 학습을 위한 최적의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 CTO는 "AI는 방대한 데이터 셋 학습이 필수적이지만, 이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에는 다양한 제약이 있다"며 "현재 오픈AI를 비롯해 주요 AI 기업들은 다양한 주체들로부터 저작권 위반 혐의로 고소를 당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점들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바로 유사한 통계적 특성을 가지되 개인정보나 민감 정보를 보함하지 않는 가상 데이터인 합성데이터"라며 "가트너는 2030년까지 합성 데이터가 원본 데이터보다 더 많이 활용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합성데이터 또한 일부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하 CTO에 따르면 원본 데이터를 너무 충실히 모방하면, 합성 데이터만으로도 원본 데이터의 민감 정보가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차등 정보 보호(Differential Privacy) 기술이 도입됐는데, 이는 데이터 학습 시 노이즈를 추가해 원본 데이터의 샘플 정보 유출을 방지하는 방식이다. 구글, 애플 등 글로벌 IT 기업들은 이미 이 기술을 고객 데이터 보호에 활용하고 있다. 하 CTO는 "미래의 데이터 산업은 단순히 데이터를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합성 데이터 기술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이제는 다이아몬드와 데이터가 합성 기술로 재탄생하며, 우리의 삶과 산업에 혁신을 가져올 준비를 마쳤다"고 마무리 지었다.

2024-11-21 15:43:3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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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뉴테크놀로지 포럼] 김현배 대표 "2~3년 내 공간 컴퓨팅 시대 열릴 것"

"XR(확장현실) 기술은 단순히 정보를 처리하는 수준을 넘어, 현실과 가상을 연결해 새로운 공간 컴퓨팅 시대를 열 것입니다" 김현배 딥파인 대표는 메트로신문·메트로경제가 지난 20일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주최한 '2024 뉴테크놀로지 포럼'에서 XR 공간 컴퓨팅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김 대표는 '차세대 미래 기술 XR 공간 컴퓨팅'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박물관부터 제조업까지…XR 기술, 산업 혁신을 주도하다 김 대표는 XR 기술이 산업 전반에 실질적인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디지털 컴퓨팅의 발전사를 돌아보며 "개인용 컴퓨터와 인터넷이 정보 접근과 소통 방식을 바꿨다면, XR 기술은 디지털과 현실을 융합해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딥파인의 핵심 설루션인 '디에스씨(DSC)'와 '디에이오(DAO)'를 통해 XR 기술의 다양한 산업군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DSC는 전문 장비 없이도 누구나 모바일 기기에 부착된 카메라, 센서 등을 통해 주변 환경을 디지털 공간으로 구축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박물관에서는 유물이나 전시품을 3D로 스캔·복원하거나 역사 유적지에서는 증강현실(AR) 기반 인터랙티브 투어를 제공할 수 있다. 실제로 딥파인은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대규모 실내·외 위치 기반 AR 지도 서비스를 구현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이 XR 콘텐츠 제작의 핵심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텍스트나 이미지 입력만으로 고품질 3D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면서 "실시간 처리와 초고해상도 구현이 가능해지면서 XR 콘텐츠의 질적 수준이 크게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XR 기술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김 대표는 XR 기술의 발전을 위해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로 기기 무게, 배터리 지속 시간, 도입 비용 등을 언급했다. 현재 XR 디바이스는 평균 400g 이상의 무게와 높은 전력 소모, 400만 원에서 600만 원에 달하는 고가의 가격으로 인해 대중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딥파인은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통해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물리적 제약을 극복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 대표는 "앞으로 2~3년 후에는 스파이더맨 영화처럼 안경을 착용해 누구나 다양한 AI 환경을 경험하는 공간 컴퓨팅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XR 기술의 밝은 미래를 전망했다.

2024-11-21 15:41:00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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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뉴테크놀로지 포럼] 김득중 NIPA 부원장 "생성형 AI 시대, Being 쉬워진다"

"글로벌화를 위해 필요한 건 우리가 글로벌이 되는 겁니다. Going이 되지 않는 것은 Being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생성형 AI 시대는 다릅니다. 앞으로 Being 플랫폼이 존재하는 이상 Going은 쉬워질 것입니다." 김득중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부원장이 20일 <메트로경제>가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주최한 '2024 뉴테크놀로지 포럼'에 참석해 기조강연에 나섰다. 이날 김 부원장은 '생성형 AI 시대 강한 기업으로 성장하는 길'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강연은 현 생성형 AI 생태계에 관한 개괄과 기업이 생성형 AI 시대를 맞은 현재 목표할 점 순으로 진행했다. 먼저 김 부원장은 최근 AI를 둘러싸고 나타나는 변화에 관해 설명하면서 과거와 다른 점으로 ▲발전속도 ▲이용자 두 가지를 들었다. 지난 2020년 이전 학계는 인간과 같은 수준으로 모든 조건에 초월해 연산과 학습이 가능한 범용인공지능(AGI)가 출연하기까지 약 80년 가량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챗GPT가 등장한 2021년 11월, AGI 출연 예상 시기는 20년 후 수준까지 당겨졌고 지난 7월 오픈AI는 오는 10년 내 출연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부원장은 "과거와 현재 또 달라진 점은 바로 이용자들의 특성"이라며 "과거 AI, 딥러닝, 머신러닝 등은 모두 전문가의 이롤 일반인이 활용하는 능력이 아니었으나 현재는 일반인까지도 모두 생성형 AI를 사용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점차 빨라지는 AI 발전 속도와 이용자 확장 속도를 고려한다면 AI에서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대형 벤처투자사 엔더슨 호로위츠의 조사결과를 유의미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김 부원장은 "엔더슨 호로위츠가 매달 조사해 발표하는 월별 생성형 AI 웹/앱 순위를 보면 단기간에 급속히 새로운 앱이 치고 올라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2024년 1월 기준, 4개월 전인 2023년 9월과 비교했을 때 1위부터 50위 중 40%가 새로운 기업으로 교체됐다"고 설명했다. 아직 생성형 AI와 관련한 사업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는 단계라는 설명이다. 김 부원장은 생성형 AI 시대 강한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기업의 AI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도 말했다. 그에 따르면 빠르게 변화하는 외부 환경에 맞춰 생성형 AI 경영 패러다임을 셋팅하고 오픈소스를 통해 활발히 공유되는 기술을 익힘으로써 자본과 기술 격차가 심화 되는 상황을 상쇄할 필요가 있다. 또한 새로운 시장 성장 상황을 살펴 신규 시장으로 신속한 진입도 고려해야 한다. 그는 핵심역량의 변화 또한 이뤄질 것으로 예고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생성형 AI 조합·활용 역량과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역량, 빠른 최신 AI기술 및 트렌드 습득 역량 등이 중요한 역량으로 떠오를 것"이라며 "여전히 자기 계발, 창의적인 아이디어, 고객 이해, 비즈니스 도메인 지식은 중요하겠지만 앞으로 테스트 코드 작성이나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 지식, 산업 표준에 대한 지식 등은 대체 가능한 역량으로 덜 중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생성형 AI 시장에서 주목 받는 새로운 사업 기회에 대한 소개도 진행했다. 김 부원장은 ▲온디바이스AI ▲AI 에이전트 ▲AI Things 등을 꼽았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11-21 15:34:14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