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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2025년, AI 기술이 일상·업무의 필수 도구될 것"

마이크로소프트(MS)는 2025년이 인공지능(AI)이 일상과 업무에서 필수적인 기술로 자리 잡는 전환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10일 밝혔다. MS가 발표한 'IDC 2024년 AI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조직 AI 도입률은 지난해 55%에서 올해 75%로 급증했다. AI가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도구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다. MS는 이같은 통계와 함께 내년 가장 주목해야 할 AI 트렌드를 공개했다. 구체적으로 ▲더 유능해질 AI 모델 ▲업무 형태를 변화시킬 AI 에이전트 활약 ▲일상생활 동반자로서 AI 역할 확장 ▲지속가능한 AI 인프라 구축 ▲책임 있는 AI 구축을 위한 기준 강화 ▲과학 혁신 가속화 등이다. MS는 AI 모델이 과학, 코딩, 수학, 법률 및 의학 등 여러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하며, 문서 작성부터 코딩 같은 복잡한 업무에 이르기까지 폭 넓은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개인화된 AI 에이전트는 단순 업무 자동화를 넘어 복잡한 전문 작업까지 수행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MS 코파일럿 스튜디오를 통해 코딩 없이도 AI 에이전트를 개발할 수 있게 되며, 이는 조직 업무 환경과 프로세스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다. MS 코파일럿은 일정 관리부터 인테리어 추천까지 일상의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될 것이다. 특히 음성 기반 코파일럿 데일리와 이미지 분석이 가능한 코파일럿 비전을 통해 더욱 직관적인 상호작용이 가능해진다. 아울러 에너지 효율이 높은 반도체 칩과 냉각 기술이 도입돼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를 최소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MS는 2030년까지 탄소 네거티브, 워터 포지티브, 제로 웨이스트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어 AI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테스트와 측정 기준이 더욱 정교화되며, 조직은 콘텐츠 필터링과 가드레일 설정 등 AI 활용 방식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게 된다. 마지막으로 AI는 자연 과학, 신약 개발, 건강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 추측했다. 특히 생체분자 역학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단백질 설계, 효소 공학 분야 연구 속도가 크게 빨라질 전망이다. 크리스 영 마이크로소프트 사업개발·전략·투자 담당 부사장은 "AI 기술은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 전면적인 변화를 가져올 전환점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4-12-10 14:02:17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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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데이터 기술 동향 공유하는 '2024 데이터 진흥주간' 개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데이터 경제 활성화와 인공지능(AI)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2024 데이터 진흥주간' 행사를 12일까지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로 11회를 맞는 데이터 진흥주간은 AI 경쟁력에 핵심 역할을 하는 데이터 분야 기술과 산업 동향, 데이터 기반의 다양한 사업 성과를 공유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는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그리고 가치' 슬로건 아래 컨퍼런스, 밋업, 성과공유회 등을 진행하며 다양한 이벤트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9일 개막행사에서는 '데이터 산업 진흥 유공 포상' 시상식이 열려 데이터 혁신 창출과 데이터 품질·데이터 가치 제고에 기여한 유공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조성준 서울대 교수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데이터 분야 전문가들이 강연했다. '제3회 데이터 중심 AI 가속화 밋업'에서는 데이터 가치평가 제도의 현황과 발전 방향에 대해 전문가들의 토론이 진행됐다. 10일에는 '데이터와 AI, 그리고 나'를 주제로 유튜브 과학 채널 운영자 이재범 대표, 안성희 신한카드 상무, 황보현우 서울대 교수 등 다양한 패널이 청년과 소통하는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또 성과공유회에서는 가명정보를 활용한 우수 결합 사례 발표와 안전한 데이터 활용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 외에도 데이터 품질 인증 및 가치 평가 제도의 우수사례 공유회와 제도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현장 상담도 제공된다. 11일에는 빅데이터 플랫폼의 중장기 활성화 방안과 국가 데이터 인프라 연계방안을 논의하고 우수한 유통거래·데이터 활용·자생기반 플랫폼을 선정해 시상하는 빅데이터플랫폼 성과공유회가 열린다. 마지막 날에는 데이터 분석 활용 서비스 모델을 발굴하는 내용의 '제12회 2024 빅콘테스트' 시상식이 열린다. 더불어 산업계 이슈를 공유하는 기술 세미나 'AI 데이터 포럼'도 함께 진행된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데이터는 AI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자산"이라며 "데이터 가치 평가와 활용 확산 정책을 강화해 데이터 기반 AI 혁신 생태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4-12-10 13:38:55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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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영지원금부터 소원성취금까지"…당근, '사장님 번영회' 캠페인 진행

지역 생활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앱) 당근이 동네 사장님들의 성장을 돕고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오는 31일까지 '당근 사장님 번영회'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당근은 '도전! 번영 지원금 최대 5만원', '사장님 번영회 온오프라인 총회', '총 1,500만원 소원 성취 상여금' 등 총 세 가지 이벤트를 마련했다. 당근을 이용하는 사장님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캠페인 페이지에서 '번영회 오픈 기념 5000원 먼저 받기' 버튼을 누르면 광고 지원금이 즉시 지급된다. 이후 하단의 '교육 듣고 번영 지원금 받기' 버튼을 누른 후 모든 온라인 교육을 이수하고 퀴즈와 미션을 완료하면 4만5000원의 광고 지원금이 추가 지급된다. 교육은 '당근비즈니스 성공 전략', '인기 소식의 비밀', '당근 광고 3계명' 등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미션을 모두 완료한 사장님 1000명을 추첨해 한정판 달력도 제공한다. 이달 중순에는 실제 당근을 사용하는 사장님들의 성공 비법을 들을 수 있는 온·오프라인 세미나도 개최된다. 오는 18일에는 당근비즈니스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24 당근 동네사장님 어워즈' 수상 사장님이 직접 당근 홍보의 성공 방정식을 전한다. 오는 20일에는 요식업, 마케팅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사전 추첨을 통해 선정된 100명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특강을 진행한다. 오프라인 세미나에서는 광고 지원금 100만원을 지급하는 현장 럭키 드로우 이벤트도 예정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캠페인 기간 번영회 미션과 온오프라인 세미나를 통해 성장을 이룬 우수 사장님 3명을 선발해 총 1500만원의 소원 성취금을 지급한다. 캠페인 페이지 내 '우수 사장님 신청하기' 버튼을 누르고 12월 한 달간 단골 증가수와 당근 활용법, 이루고 싶은 소원을 적어 자신만의 사연을 제출하면 된다. 당첨자는 내달 10일 개별 채팅으로 안내될 예정이다. 최정윤 당근마켓 마케팅팀장은 "앞으로도 당근은 동네 사장님들의 비즈니스 성장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4-12-10 12:24:40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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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국민 10명 중 4명, 딥페이크 뉴스 판별 못해"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4명은 딥페이크 가짜뉴스를 판별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10일 '딥페이크 가짜뉴스 대응'을 주제로 실시한 대국민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41.9%가 딥페이크 가짜뉴스를 판별할 수 없다고 밝혔다. 대국민 설문조사는 지난 10월 10일부터 11월 8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했으며 597명의 국민이 참여했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4.5%는 가짜뉴스가 개인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특히 딥페이크를 활용한 가짜뉴스가 일반적인 가짜뉴스보다 부정적 영향이 더 심각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84.9%에 달했다. 딥페이크 가짜뉴스를 접해본 응답자는 39%였으며, 딥페이크 가짜뉴스의 악영향으로 가장 우려되는 점은 성범죄·명예훼손 등 인격적 피해가 48.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언론보도 등 정보 불신을 비롯한 전반적인 신뢰 하락(25.80%), 금융·투자 사기 또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악용되는 등 재산적 피해 발생(16.75%)이 뒤를 이었다. 또한 응답자 41.9%는 딥페이크 가짜뉴스를 판별할 수 없다고 밝혔으며, 딥페이크 확산 원인으로 법·제도 미비(36.5%)를 지적했다. 피해 예방을 위한 효과적 방법으로 강력한 입법 및 정책(57.6%), 정부의 정책으로 '범죄자에 대한 처벌강화(36.9%)'를 요구했다. 이와 함께 진행된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는 '워터마크를 통한 딥페이크 추적 및 탐지'를 제안한 박지우, 유성모씨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우수상에는 이윤주, 김지선, 명승희 씨의 'PGD 기반 워터마킹을 이용한 가짜뉴스 판별'과 김채진, 이유진 씨의 '인공지능 생성물 워터마크 표준안 마련 및 정착 지원' 정책 제안이 선정됐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12월에 '비대면 진료의 안정적 시행'을 주제로 집중 공론화를 시작한다. 송상훈 정보통신정책실장은 "딥페이크 가짜뉴스가 개인과 사회에 미치는 부정적 파급효과가 크고, 기술 발전에 따라 사실과 구별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에 국민들이 공감하고 있다"면서 "신속히 법·제도를 정비할 수 있도록 방송통신위원회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헀다.

2024-12-10 12:05:05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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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 찾는 AI 추천 도입하자 독자, '진짜' 내 취향 골랐다

네이버웹툰이 10일 자체 개발 인공지능(AI) 기반 콘텐츠 추천 기술 'AI 큐레이터'가 작품 소비 다양성 증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는 이건웅 고려대 교수 연구팀이 수행했다. AI 큐레이터는 웹툰·웹소설 콘텐츠 추천에 특화된 기술이다. 네이버웹툰은 지난 6월 앱 진입 시 나타나는 작품 노출 순서 기본값을 '인기순' 정렬에서 'AI 큐레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알아서 딱!' 정렬로 바꿨다. 해당 기능은 대중적 인기와 상관없이 이용자 취향과 선호를 고려해 AI가 추천하는 작품을 우선 노출하는 방식이다. 연구팀은 이 추천 방식이 네이버웹툰 플랫폼 내 소비 다양성을 높여 이용자와 창작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알아서 딱!'으로 작품이 추천될 경우 다양한 기준에서 '시장 집중도(HHI)'가 감소했는데 HHI는 시장쏠림 현상에 관한 지수다. 낮을 수록 시장 쏠림이 덜하다는 의미다. . 콘텐츠 클릭 수 HHI는 21.9% 줄었으며 열람 수 HHI는 12.2% 감소했다. 결제 수 HHI도 23.4% 감소, 노출 대비 클릭률 HHI는 23.6% 줄었다. 네이버웹툰 전체 작품별 열람 수 기준 HHI도 2020년 1분기 대비 지난 3분기에 약 50.3% 줄었다. AI 추천을 포함한 다양성 확보 노력이 실제로 효과를 거뒀다는 뜻이다. 또 '알아서 딱!'으로 작품을 추천한 경우 '인기순' 정렬 대비 평균 클릭 수가 59.5% 높았다. 열람 수와 결제 수도 각각 67.5%, 62.7% 높게 나타났다. 작품 노출 대비 클릭률도 68.6%, 노출 대비 열람률은 89.4%, 노출 대비 결제율은 83.3% 올랐다. '알아서 딱!' 추천 작품이 실제 열람과 결제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더 높다는 뜻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12-10 12:01:3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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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결식 우려 아동에 '배민방학도시락' 식사 지원

우아한형제들이 이달 31일까지 결식 우려 아동 1000명에 식사를 지원하는 '배민방학도시락' 집중 모금 캠페인을 진행한다. 배민은 1월 6일부터 2월 26일까지 총 8주 동안 전국 8개 지역의 결식우려 아동 1000명에게 매주 도시락 한 끼와 식사권 3매 등 총 3만 2000끼니의 식사를 제공하기로 했다. 후원자들의 후원금은 전액 도시락 제작에 쓰고, 배민은 배민 식사권을 후원하는 방식이다. 배민방학도시락은 방학 기간 동안 결식우려 아동의 식사를 챙기고 안전을 살피는 배민의 대표적 사회공헌 사업으로 2020년 시작해 5년째 이어오고 있다. 올해 여름까지 총 8번의 방학 동안 8개 지역 358개 학교 5183명 아이들에게 11만 7554끼니를 지원했다. 누적 후원자 수도 1만 2373명에 이른다. 이번 겨울방학 9회차 사업으로 누적 지원 규모는 15만 끼니에 육박하게 된다. 단순한 식사 지원에서 나아가 아이들의 환경을 가장 잘 아는 학교 선생님이 학교에서 아이들과 만나 도시락을 전달하며 방학 기간 동안 건강히 지내고 있는지 안부를 확인하는 돌봄 역할도 한다. 또 배민 식사권으로 정해진 배급 메뉴가 아닌, 또래 사이에서 유행하는 메뉴 등 먹고 싶은 음식을 직접 고를 수 있는 먹거리 선택권도 챙긴다. 방학 기간 내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식사 외의 다양한 활동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배민방학도시락 겨울방학편 후원 참여는 '배민방학도시락 홈페이지' '배민 앱' 'KB증권 앱'의 모금 이벤트 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12-10 11:55:4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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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쟁 영화 실사판" 인간 뛰어넘는 기술 등장에…노벨 수상자들 우려 '한목소리'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이 전쟁 무기에도 활용될 만큼 성능이 빠르게 개선되자 노벨상 수상자들이 경고를 하고 나섰다. 당초 예상보다 AI 개발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적용 분야가 넓어지고 있지만 군사 AI 규제 등에는 미온적이라는 지적이다. 실제 글로벌 AI 군비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빅테크 기업들과 협력해 군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는 AI 군사 무기가 작전 지휘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물리학자들은 인간의 인지능력을 뛰어넘는 '초지능 AI'가 가져올 통제 불능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빅테크 기업, 방산업체와 AI 무기 개발 협력 10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름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기반 무인기 개발을 위해 방산업체와 협력에 나서고 있다. 챗GPT로 유명한 오픈AI는 방산업체 안두릴 인더스트리즈와 미군의 드론 방어 능력 강화를 위한 협력관계를 맺었다. 이들은 오픈AI의 AI 모델을 이용해 드론 공격 위험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격추하는 안두릴의 대(對)무인항공기시스템(CUAS)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미국 AI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도 최근 실드AI와 AI 기반 무인기 개발을 위해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었다. 뿐만 아니라 오픈AI의 경쟁자로 꼽히는 AI 기업 앤스로픽은 최근 아마존웹서비스(AWS) 등과 손잡고 AI 모델 '클로드'를 미국 정보부와 국방부에 제공하기 시작했다. 메타는 지난 4일 미국 국방 기관과 관련 민간 업체에 자사 AI 모델 라마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빅테크 기업들도 AI 방위 산업에 뛰어든 데는 글로벌 군비 경쟁이 격화되고 있어서다. 미국과 중국 중심으로 각 국 정부들은 민간 AI 기업과 협력해 군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최고 성능의 AI 모델을 앞다퉈 도입하는 한편 국방 관련 첨단 무기 활용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 실제 AI 기반 무기는 각국 전쟁에서 적극 활용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수백㎞ 떨어진 곳에서 러시아 중심부의 전력 시설과 정유 공장을 정밀 타격했다. 공격 수단으로 사용된 AI 드론은 스스로 지형을 탐색하고 목표를 찾아내 자폭 공격에 나선다. 이스라엘군은 AI로 팔레스타인 주민과 무장 단체의 연관 가능성을 추정해 테러 의심자를 찾아내고 있다. 국내 방위산업체도 인공지능(AI) 무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1~2년 내 실전 배치를 시작해 약 5년 뒤에는 AI 자주포 등 중화기까지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항공우주(KAI)는 유·무인 전투기 운용에 활용할 수 있는 'AI 조종사'를 개발 중이며 2020년대 후반께 전력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초지능 AI 등장 코앞…군사용 AI 우려" AI 기술이 실제 전투에도 도입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자 노벨 물리학자들이 우려를 표하고 나섰다. 인간의 인지능력을 뛰어넘는 '초지능 AI'가 10내 등장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들이 통제불능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교수는 지난 7일(현지시간) 스웨덴 왕립과학한림원에서 개최된 물리·화학·경제학 노벨상 수상자 공동 기자회견에서 "최근 개발 속도를 보면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초지능은 5~20년이면 개발 될 것"이라며 "(AI에 대한) 통제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심각하게 걱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의 안전성을 보다 일찍 고민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힌터 교수는 AI의 단기적 위협으로 '자율 살상 무기 체계(LAWS)'의 개발을 꼽았다. LAWS는 AI가 적을 스스로 인식하고 공격할 수 있는 체계다. 예를 들어 우크라이나는 전쟁에서 AI 모델인 'GIS 아르타'를 작전 지휘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드론 등으로 적군 위치를 파악하면, GIS 아르타가 근처 어느 부대가 어떻게 적군에게 포격할지 최적의 경로, 위치 관계, 사거리 등을 판단해 바로 알려준다. 이에 힌터 교수는 AI가 군사 분야에 사용되고 있음에도 군사 AI 규제는 미온적인 것을우려했다. 힌턴 교수는 "각국 정부는 LAWS와 관련해 규제를 스스로 만들려고 하지 않는다"며 "유럽의 AI법은 AI의 군사적 활용을 제외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이스라엘 등 무기를 공급하는 주요국 간 경쟁이 격화되고 있지만 군사 AI 규제에 미온적이라는 것이다. 실제 일각에서는 AI 기술이 탑재된 무기가 인간의 의지와 무관하게 사람을 겨냥해 사살하는 '킬러 로봇'이 등장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어 힌터 교수는 "최근 AI의 개발 속도를 고려할 때 나는 5~20년 안에, 허사비스는 10년 안에 초지능이 등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AI를 어떻게 통제할 것인지 진지하게 고려할 때가 됐다"고 했다. 그는 "AI 안전성을 보다 일찍 고민했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후회하기도 했다. 오픈AI 내부에서도 회사가 군사용 AI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날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오픈 AI 일부 직원들은 최근 안두릴과 체결한 군사용 인공지능(AI) 파트너십에 대해 윤리적 우려를 제기했다. 오픈AI 직원들이 내부 게시판에서 AI 기술을 군사적 용도로 제공하는 데 대한 불만을 표명한것. 오픈AI는 지난 4일 안두릴과의 협력 사실을 발표하며 AI 기술을 미군의 드론 방어 시스템을 개선하는 데 국한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부 직원들은 이 기술이 사람이 조종하는 항공기를 겨냥하거나 다른 광범위한 군사적 목적에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12-10 10:29:07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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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아웃' 5일째…CJ온스타일 vs 케이블TV, 송출 중단 '장기화' 조짐

케이블TV와 CJ온스타일 간의 송출 중단 사태가 발생한 지 5일이 지났지만, 양측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갈등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인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4대 TV홈쇼핑 중 하나인 CJ온스타일은 지난 5일 자정부터 딜라이브와 CSS충북방송, 아름방송 등 3개 케이블TV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에 대해 방송 송출을 중단했다. 이는 송출 수수료 협상 결렬이 원인이다. 4대 TV홈쇼핑 가운데 송출 수수료 문제로 방송을 실제로 중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송출이 중단된 채널에서는 "CJ온스타일에서 방송 제공을 중지해 방송이 중단되고 있습니다"라는 안내 문구만 표시되고 있다. 이번 사태의 핵심은 송출 수수료를 둘러싼 갈등이다. 송출 수수료는 TV홈쇼핑 업체가 SO·위성·인터넷(IP)TV 등 유료방송사로부터 채널을 배정받기 위해 지불하는 비용으로, 유료방송사 매출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그러나 최근 TV 시청자 감소와 소비 위축으로 홈쇼핑 매출이 줄어들며 업계 전반에서 수수료 조정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CJ온스타일은 "케이블TV사의 가입자 감소와 홈쇼핑 매출 하락에 따라 수수료 인하가 필요하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해당 3개 케이블TV 사업자의 매출 감소 폭이 큰 점을 들어 "합리적인 수준의 조정을 요구했으나, 협상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방송법과 '홈쇼핑 방송채널 사용계약 가이드라인'에 근거해 적법한 절차였다고 주장했다. 반면, 케이블TV 업계는 CJ온스타일이 기존 대비 "60% 이상의 과도한 수수료 인하를 요구했다"면서 "협상 중 송출을 중단한 것은 일방적 계약 파기이자 시청권 침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실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홈쇼핑 방송채널 사용계약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협상 중인 기간에는 송출을 중단할 수 없다. 케이블TV 업계는 이번 사태가 단순히 양측의 수수료 문제를 넘어 유료방송 생태계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케이블TV협회는 지난 5일 입장문을 통해 "CJ온스타일의 무책임한 태도는 케이블TV가 지난 30년간 홈쇼핑 산업의 성장을 지원하며 유지해 온 상호 의존적 구조를 근본적으로 흔든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SO의 영업권을 심각하게 위협할 뿐 아니라 유료 방송 생태계의 균형을 무너뜨리고, 국민의 기본 시청권마저 침해했다"며 CJ온스타일의 송출 중단 결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러한 입장문에 대해 CJ온스타일 관계자는 "마치 케이블TV 전체에 송출을 중단하는 것처럼 곡해하고 있다"며 "CJ온스타일은 협상 자료 요구에 불이행하고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사업자에 해당해 송출을 중단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정부도 갈등 봉합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대가검증협의체를 열어 양측이 '홈쇼핑 방송채널 사용계약 가이드라인'을 제대로 준수했는지 협상 절차를 점검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방송) 운영 재승인 조건에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라는 의무 내용이 들어있기 때문에 위반하면 시정 명령과 이에 따른 처분을 법에 근거해서 내릴 수 있다"면서 "사업자가 서로 협상하면서 절차나 방법을 잘 지켰는지를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송출 중단이 방송법 위반에 해당하는지를 검토 중이다. 이러한 가운데, CCS충북방송은 지난 5일 서울중앙지법에 CJ온스타일을 상대로 송출 중단 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9일 열리는 심문 결과에 따라 조사 착수 후 송출 중단에 대한 시정명령을 할 수도 있다.

2024-12-09 15:47:06 이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