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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찬·반 집회, 광화문에서 함께 열려…소규모 마찰 일기도

비상계엄 선포로 촉발 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또다시 보수·진보단체가 광화문 인근에서 집회를 열었다. 11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일대에 보수단체 '광화문 혁명 국민대회' 집회가 열렸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집회 참석자들은 "탄핵 무효" "부정선거 척결" 등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피켓을 들고 연신 구호를 외쳤다.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을 촉구했다.. 앞서 수사기관의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가능성이 커지면서 보수단체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체포 저지를 결심했다. 주말을 맞아 체포영장 집행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오랜만에 광화문 일대로 단체가 집결했다. 이날 자유통일당과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신자유연대 등 보수단체는 오후 1시부터 3시간가량 광화문에서 집회를 진행한 뒤 곧바로 한남동 집회 장소로 이동할 계획이다. 오후 4시부터 진보단체의 집회도 광화문에서 시작했다. 퇴진비상행동 등 진보단체는 동십자각에서 편도 전 차로 및 역방향 3개 차로에서 집회를 한 뒤 한국은행 방면으로 행진을 진행할 계획이다. 진보단체 집회 참가자들은 '윤석열 탄핵' '불법 계엄 규탄' 등 피켓을 들고 집합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1-11 15:51:1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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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습격해 "죽기 전 한 번 성관계" 흉기 휘두른 남성 군인 체포

휴가를 나온 남성 군인 A가 대전 중구의 한 상가 화장실에서 일면식 없는 여성을 성폭행 하려다 흉기로 질렀다. A 군인는 피해자에 "죽기 전 성관계 한 번 해야겠다"며 범행을 저질렀다. 지난 10일 JTBC 사건반장은 대전 군인 성폭행 미수 사건을 소개했다.. 피해자의 직장동료 B씨에 따르면 군인 A는 화장실을 이용 중이던 피해자의 옆칸에서 넘어와 피해자를 벽으로 밀친 뒤 흉기로 찔렀다. 군인 A는 "오늘 죽을 것", "나 죽기 전 성관계 한 번 해야겠다", "바지 벗겨달라" 등 피해자를 위협했다. 피해자는 흉기에 찔린 상태에서 "여긴 좁으니 밖에 나가 하자"며 군인 A를 안심시키며 밖으로 유인했고 몇 분간 설득 끝에 복도로 나왔다. 군인 A는 상가 복도에서 인기척이 느껴지자 성폭행을 시도하지는 않았으나 거듭 가달라고 호소하는 피해자에 악수를 청했다. 군인 A는 현장을 떠나 근처 아파트로 달아났고 피해자는 바로 제보자 B씨에게 전화해 도움을 요청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 15분 만에 아파트 옥상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려던 군인 A의 위치를 알아내 체포했다. 군인 A는 경찰 조사에서 "흉기를 든 사실이 기억 나지 않는다"는 등 범죄 사실을 부인했으나 경찰은 군인 A를 특수강간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 발부받았다. 피해자는 머리와 귀를 심하게 다쳐 100바늘 이상 꿰맸다. 머리에는 10㎝ 이상 자상이 5개 생겼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1-11 15:42:0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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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공청년단' 김정현 대표 "백골단 부른 것은 법치 무너뜨린 '더불어민주당'"

'백골단'을 자처했던 반공청년단이 지난 8일 국회 기자회견으로 논란이 된 후 입장을 밝혔다. 반공청년단은 김민전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 주선 기자회견을 통해 처음 등장한 후 다양한 논란의 중심에 놓였다. 김정현 방공청년단 대표가 10일 텔레그램 공지를 통해 "일부 단원들로부터 이름 변경에 관한 건의가 있었고 현재 내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논란 속에서도 백골단이라는 이름이 등장하게 된 맥락을 보면 어느 정도 납득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백골단은 과거 내란 선동을 초기 진압하는 특수 목적 부대였고, 사회 안정을 위해 부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백골단은 1980년~1990년대 민주화 운동을 탄압하던 경찰 사복 기동대로 폭력적인 체포 방식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내부적으로도 폭력 진압에 대해 용인하고 오히려 장려했으며 1991년 한진중공업 박창수 노조위원장의 빈소에서 영안실 벽을 부수고 시신을 탈취하기도 했다. 과거 백골단의 악명으로 김 의원 주선 기자회견 후 정치적 방향성을 막론하고 비판이 쏟아졌다. 김 대표는 "활동 계획은 논의 중이며 결정되는 대로 공식 출범식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논란이 인 후 백골단 간부와 단원 수는 초기 80여 명에서 50명 대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진다. 김 대표는 같은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백골단을 국회로 불러낸 것은 김민전 의원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국가 비상사태로 몰고 간 민주당, 바로 당신들"이라며 "현재 대한민국의 법치는 완전히 무너진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선거 공정성, 3권 분립, 헌법 질서 등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 것이 없는 상황에서, 이를 바로잡겠다는 대통령을 직무 정지시키고 체포하려 하고 있다"며 "간첩단 사건에 연루된 민노총은 공개적으로 대통령 체포를 위한 대규모 불법 집회를 예고했다. 무엇이 합법이고, 무엇이 불법인지조차 분간하기 어려운 나라가 됐다"고 강조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1-11 15:18:0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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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25] 귀여운 애완로봇부터 운전석없는 차까지

CES에 재기발랄한 아이디어와 제안들이 쏟아졌다. 사람을 응시하는 애완로봇부터 팔이 달린 로봇청소기, 운전석까지 없앤 자율주행차 등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 7일(현지시간) 개막해 오는 11일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 중인 'CES 2025'에 전세계 160개국 4500여 개 기업이 참가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부터 스타트업 기업까지 총출동했다. ◆애완 로봇들의 '귀여움' 전쟁 이번 CES에는 반려동물과 같은 애완 로봇들이 대거 출동했다. 미국 스타트업 톰봇은 실제 강아지와 흡사한 로봇 '제니'를 선보였다. 겉모습뿐 아니라 소리와 행동도 닮았다. 제니는 장착된 센서를 통해 사람과 교감을 나눌 수 있다. 일본 스타트업 기업인 유카이 엔지니어링도 손바닥만한 작은 애완로봇 '미루미'를 내놓았다. 가방 손잡이에 달고 다닐 수 있는 미루미는 사람이 가까이 있으면 사람을 관찰하고 갑자기 사람이 나타나면 놀라 숨으려는 행동을 한다. 아오키 슌스케 유카이 엔지니어링 CEO는 "혼잡한 전철을 탔을 때 미루미가 순수한 시선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집을 더 쾌적하게 만들어줄 기술들 미국 스마트홈 브랜드 기업 리피팟은 최첨단 원예재배 기술을 학습한 화분을 선보였다. 센서를 통해 빛, 습도, 온도를 모니터링 하고 각 식물의 요구사항에 맞춘 물주기를 수행한다. 알렉사 및 구글 어시스턴트와 통합돼 음성제어도 가능하다. 세계 로봇청소기 점유율 1위 기업인 로보락은 세계 최초로 로봇팔을 탑재한 신제품 '사로스Z70'을 선보였다. 본체에 달린 팔은 양말, 수건, 샌들 등 바닥의 물건을 센서로 인식, 직접 치우고 팔을 지지대 삼아 계단도 오를 수 있다. ◆미래 이동수단은 어떻게 될까 하늘을 나는 차, 운전석 없는 차도 CES에 등장했다. 중국 전기차업체 샤오펑은 자회사가 개발한 플라잉카 'LAC'를 출품했다. 6륜 구동 미니밴과 2명이 탈 수 있는 드론으로 구성돼 차를 타고 가다 비행이 필요한 때 트렁크에 탑재한 드론으로 갈아탈 수 있도록 제작했다. 지난해 모형으로 출품 된 데 이어 1년만에 완제품으로 나왔다. 미국 빅테크 아마존이 2020년 13억달러(1조9000억원)를 들여 인수한 ZOOX는 운전석이 아예 없는 박스카를 선보였다. 이미 운행을 시작한 ZOOX의 차는 상부 모서리마다 설치된 센서 카메라 모듈이 운전자를 대신해 사각(死角) 없이 운행한다. 일본 자율주행 스타트업 TIER IV가 공개한 자율주행차도 운전석을 없앤 6인용 박스카로 출품했다. 해당 회사가 내놓은 20인승 자율주행 버스는 이미 도쿄 신주쿠, 오다이바 등에서 운행 중이다

2025-01-09 16:13:3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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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25] 최태원, 젠슨 황 회동 후 "엔비디아 요구 보다 개발 속도 빨라졌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세계 최대 IT·기술 박람회 CES2025에서 만났다. 최 회장은 이번 만남을 통해 SK하이닉스의 개발 속도가 엔비디아의 요구 수준 보다 빨라지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CES2025에 참석한 최태원 회장이 국내 기자들을 대상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SK하이닉스와 엔비디아의 관계 등에 관한 질문에 답변했다. 최 회장은 3년 연속 CES에 직접 참석했다. 최 회장은 젠슨 황과의 만남에서 HBM에 관한 추가 논의가 있었냐는 질문에 "SK하이닉스의 개발 속도가 엔비디아를 조금 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과거 개발을 빨리해달라는 요구를 받았으나 이젠 역전이 일어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공급량에 대해서는 실무진 내에서 모두 결정 완료했다고도 덧붙였다. 이어 "코스모스(Cosmos™) 등 피지컬 AI에 관한 의견을 교환 했고 앞으로 같이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의 제조 노하우에 대해서도 전했다"고 말했다. 코스모스는 이번 CES에서 엔비디아가 발표한 물리 AI 개발 플랫폼이다. 최첨단 생성형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World Foundation Model, WFM)과 고급 토크나이저, 가드레일, 가속화 비디오 처리 파이프라인으로 구성됐다. 최 회장은 이날 AI 데이터센터 등 SK그룹의 AI 사업 방향성을 설명하는 데 긴 시간을 썼다. 최 회장은 "올해 CES에서는 모든 것에 AI가 들어갔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AI 데이터센터 관련 비즈니스를 중점 추진 과제로 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와 관련한 미국 진출 구상에 대해서는 "AI 데이터센터 관련 산업은 발전소 사업뿐 아니라, 반도체·쿨링(열관리) 단계 등 모든 에너지 문제와 관련이 있다"며 "미국에는 SK가 가진 포트폴리오와 많은 접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SK그룹은 이번 CES에서 '혁신적인 AI 기술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다'는 주제로 부스를 꾸리고 AI 데이터센터 솔루션과 HBM3E 16단을 포함한 AI 반도체, SKC 유리기판 기술 등을 선보였다. 최 회장은 부스에 방문해 SKC 유리 기판 모형을 들고 "방금 팔고 왔다"고 웃으며 말하기도 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1-09 14:05:0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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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벅부터 맥북 경품까지"…아임웹, 창업 독려 '나만의 등록증 만들기' 진행

노코드 웹사이트 빌더 '아임웹'이 2025년 신규 브랜드 캠페인 '스타트 유어 브랜드 나우'의 일환으로 '나만의 등록증 만들기'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나만의 등록증 만들기는 사업자등록증을 가상으로 만들어볼 수 있는 참여형 콘텐츠다. 아임웹 홈페이지나 인스타그램 링크를 통해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 이름과 사업 아이템을 입력하면 고유 등록번호와 함께 응원의 메시지가 포함된 가상의 사업자등록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발급받은 등록증 이미지를 저장 후 인스타그램에 공유하면 참여가 완료된다. 참가자들을 위한 경품 혜택도 준비돼 있다. 아임웹은 추첨을 통해 ▲맥북 프로(1명) ▲몰스킨 다이어리(10명) ▲스타벅스 1만 원권(100명) 등 총 111명에게 경품을 제공한다. 당첨자는 오는 2월 10일 발표되며 개별 연락을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또 창업 독려를 위한 추가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아임웹은 1월 한 달 동안 신규 서비스 결제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3개월의 이용 기간을 추가로 제공한다. 이수모 아임웹 대표는 "사업자등록증은 창업의 첫걸음을 상징한다"며 "이번 이벤트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자신만의 브랜드를 시작할 용기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아임웹은 노코드 웹사이트 빌더로 시작해 커머스와 마케팅 기능까지 제공하며 브랜드 성장에 필요한 통합 솔루션을 구축해왔다. 현재까지 아임웹을 통해 만들어진 브랜드는 80만 개를 넘어섰으며, 누적 거래액은 5조 원을 돌파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1-09 13:32:16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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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25] CES 양자컴퓨팅 부문 신설에 관심 쑥↑

올해 CES에 처음으로 양자컴퓨팅 부문이 신설되며 양자 컴퓨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주관사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양자기술은 산업을 재편하고 우리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혁신의 힘"이라며 이번 CES 2025에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7일(이하 현지시간) CES 2025가 개막한 가운데 양자컴퓨팅 부문이 신설되고 9일에는 반나절 가량 양자컴퓨팅의 실질적 응용에 초점을 둔 콘퍼런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콘퍼런스는 국제 행사인 '퀀텀 월드 콩그레스'와 협력하여 마련되었으며, 주제는 '양자, 비즈니스를 뜻하다(Quantum Means Business)'다. 이론적 수준에 머무르던 양자기술의 구체적 활용 비즈니스 응용 사례를 발굴하는 데 초점을 둘 예정이다. 구글, IBM을 비롯해 이온포획식 양자컴퓨터 개발 기업 이온큐(IonQ) 등 양자컴퓨터 관련 기업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미국물리학회, UN 세계 양자과학기술의 해(IYQ) 집행 위원회 등이 참여한다. 양자컴퓨터는 기존 디지털 컴퓨터가 사용하는 비트(bit) 대신 양자 비트(qubit)를 활용해 정보를 처리하는 새로운 방식의 컴퓨터다. 양자역학 원리를 기반으로 작동하며, 기존 컴퓨터보다 복잡한 문제를 훨씬 빠르게 해결할 잠재력을 지닌다. 다만, 양자 컴퓨터의 작동 원리는 양자 역학의 주요 특성인 중첩(superposition), 얽힘(entanglement), 양자 게이트(quantum gate)로, 아직 현존 기술로는 구현이 어렵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도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양자컴퓨터를 언급했다. 다만 젠슨 황은 "매우 유용한 양자 컴퓨터가 나오는 데 15년이 걸린다고 하면 아마도 이른 편에 속할 것이고, 30년이면 늦은 편일 것"이라며 상용화 시점을 멀게 내다봤다. 기술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천문학적 비용이 들고 당분간 수익성이 낮은 양자 컴퓨터 연구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구글은 지난달 9일 양자칩 '윌로우(Willow)'를 개발했다고 소식을 전해 양자컴퓨터 상용화 기대를 키우고 있다. 구글에 따르면 10셉틸리온(septillion·10자)년 걸리는 문제를 단 5분 만에 처리할 수 있다. 10셉틸리온년은 우주나이 138억년의 약 72조배다. 퀀텀 AI 설립자인 하트무트 네벤(Hartmut Neven)은 "윌로 칩은 양자컴퓨팅에서 오류 수정과 성능 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줬다"며 "대규모 양자 컴퓨터 구축을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IBM은 2023년 'IBM 퀀텀 헤론'을 출시했으며 MS는 지난해 11월 24개의 논리적 큐비트 구현을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CTA를 비롯해 주요 기업이 모두 양자 컴퓨터를 주목하는 이유는 해당 기술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데 있다. 양자 컴퓨터는 블록체인의 보안 성능까지 단숨에 무력화시킬 수 있을 만큼 압도적인 연산능력을 가진다. 미국의 싱크탱크인 허드슨연구소에 따르면 양자컴퓨터를 이용한 해킹이 현실화됐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손실액은 3조 달러(약 4399조5000억원)에 달한다. 아서 허먼 허드슨연구소 연구원은 "누군가 양자컴퓨터에 대한 해킹 개발 능력을 갖추고 가상화폐에 사용하기로 마음먹는다면 폭발을 기다리는 시한폭탄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자 컴퓨터는 신약 개발과 항공우주, 암호화 등 대규모 정밀 데이터 분석을 요하는 분야마다 적용돼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여전히 큐비트 구현을 위한 이론과 현실화의 문제가 남아 있다. 큐비트 구현 방식은 초전도체, 이온 트랩(덫), 광자, 반도체 스핀, 중성원자 등 다양한 방식이 있는데 모두 이론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현재 구글과 IBM이 개발한 구현 방식은 초전도 큐비트다. 초전도 큐비트는 얽힘 구현이 어렵고 극저온에서만 동작한다는 큰 단점을 안고 있어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1-09 11:18:1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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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5]침체기 끝낸 메타버스, CES 2025서 공간컴퓨팅으로 '재도약'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기술적 한계와 대중화 실패로 침체기를 겪었던 메타버스 시장이 XR(확장 현실), AR(증강 현실), MR(혼합 현실) 디바이스와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을 발판 삼아 재도약하고 있다. 8일 글로벌 IT 컨설팅사 인포마 테크타겟은 보고서에서 "메타버스가 공간컴퓨팅으로 리브랜딩되며 일터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 역시 2025년 주목해야 할 10대 전략기술 중 하나로 '공간컴퓨팅 기술을 통한 디지털 개선'을 꼽았다. 메타버스는 '가공, 추월'을 뜻하는 그리스어 '메타(meta)'와 우주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가상 세계와 현실을 연결하는 광범위한 개념이다. VR·AR·MR은 물론 라이프로깅 등 기술과 현실을 접목한 모든 활동을 포함한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이 2022년 약 1290억달러에서 연평균 38.31% 성장해 2033년에는 2조3697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메타버스 재부상의 가능성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기술 전시회 CES 2025에서도 확인됐다. '연결(Connect), 해결(Solve), 발견(Discover), 탐구(Dive in)'라는 주제로 개최된 CES 2025는 메타버스와 AR·XR·MR을 '발견' 단계의 핵심 기술로 제시했다. 특히 개막 첫날 진행된 '2025 기술 트렌드' 세션에서 공간컴퓨팅을 AI와 함께 주목해야 할 핵심 기술로 선정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XR 헤드셋, AR, 스마트 안경의 공간컴퓨팅 영향 ▲기업 활용 사례 ▲공간컴퓨팅 기술 보고서 ▲몰입형 메타버스 쇼핑 등 다양한 주제로 구성된 세션이 열렸다. CES 2025에서 메타버스와 공간컴퓨팅 관련 기술이 최고 혁신상 수상작에 다수 포함돼 이목을 끌었다. 국내 뮤직테크 스타트업 버시스는 SM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해 제작한 인터랙티브 음악 플랫폼 '에스파 월드'로 혁신상을 받았다. 에스파 월드는 K팝 팬들에게 음악을 시각적으로 체험하고 쌍방향으로 참여할 수 있다. 또 스페이드는 이미지에서 3D 객체를 생성해 메타버스 환경으로 전환해주는 'AI2RE' 설루션을, 뉴작은 헤드셋 없이 메타버스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X-러너' 플랫폼을 선보여 혁신상을 수상했다. 글로벌 기업들의 디바이스 경쟁도 메타버스 재부상의 동력이 되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MR 헤드셋 '비전프로'를 발표했으며, 메타는 AI와 홀로그램 기술을 접목한 AR 글래스 '오라이온' 프로토타입을 지난 9월 공개했다. 내년에는 레이벤과 협업해 소형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스마트 글래스를 출시한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와 구글, 퀄컴은 협업해 M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과 새로운 XR 플랫폼 '안드로이드 XR'을 발표하며 차세대 디바이스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의 메타버스 사업은 다소 주춤한 상황이다. SK텔레콤은 소셜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를 오는 3월 종료할 예정이며 KT는 메타버스 플랫폼 '메타라운지'서비스를 지난 4월 일찌감치 종료했다.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등 게임사들도 메타버스 사업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서비스를 종료했다. 공공 부문 역시 마찬가지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메타버스 서울' 애플리케이션 운영을 중단하며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롯데이노베이트(구 롯데정보통신)는 메타버스 자회사 칼리버스와 함께 디지털 트윈 기술을 선보이며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 세계를 가상에 그대로 구현해 시뮬레이션으로 활용하는 기술로, AI 선도 기업 엔비디아가 주목하는 차세대 기술 중 하나다. 롯데이노베이트는 CES 2025에서 부스를 총 6개로 구성해 다양한 체험을 제공했다. VR 디바이스와 3D 안경을 활용해 K팝과 EDM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부터 아바타 커스터마이징, AI 컴퓨터 캐릭터(NPC), 마이홈 등 UGC 기반 콘텐츠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존을 마련했다. 또 AI 스캔 기능을 통해 360도 스캐닝으로 디지털 휴먼이나 아이템을 제작하고, 실시간 3D 합성 기술도 체험할 수 있다. 모바일이나 태블릿에 3D 보호필름을 부착해 입체적인 공연 감상을 시연하는 공간도 마련했다. 김경엽 롯데이노베이트 대표이사는 "AI 기술의 고도화는 메타버스 세상을 앞당길 것"이라며 "혁신적인 기술을 지속 개발해 현실과 가상 세계를 연결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08 16:45:17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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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운임비용 상승에 中과의 경쟁까지…LG전자 4분기 영업익 폭락 배경

LG전자가 4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직전분기 대비 80.5% 하락한 것은 가전사업에서 결정적인 해상 운임 비용이 크게 오른 상황 속에서 중국 기업들과의 경쟁을 위한 마케팅 비용 지출이 영업이익 악화를 불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LG전자는 사상 최대 연간 매출을 기록했으며, 연간기준으로는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 중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8일 4분기 연결기준 매출 22조1769억원에 영업이익 7511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실적을 내놓았다. 매출은 직전분기 대비 2% 올랐으나 영업이익이 80.5% 하락했다. 2023년 4분기 대비 매출은 0.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3.3% 감소했다. 매출 대비 급락한 영업이익은 비용의 증가를 의미한다. 4분기 기준 영업이익률은 3.9%로 2019년 수준으로 돌아갔다. LG전자는 "하반기 들어 급등한 물류비 및 마케팅비 증가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고 설명했다. 해상 물류비 상승폭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해 11월부터 계속 상승해 지난 3일에는 전주 대비 44.83P 상승한 2505.17P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앞서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하반기 해상운임 비딩 결과 컨테이너당 평균 해상운임이 전년 동기 대비 약 58% 상승하고, 광고비 등 마케팅 경쟁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더해 주 수익처인 생활가전에 대한 글로벌 수요 회복이 더딘 상황도 발목을 잡았다. 가전 시장은 장기화 하는 경제 불황으로 고가 상품에 대한 수요가 다소 떨어진 상황에서 전반적인 수요 회복도 지연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중국 업체들이 저가로 가전 시장에 진출해 영역을 넓히면서 저가 제품 영역에서의 경쟁력 또한 약화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LG전자는 B2B 사업의 성장을 토대로 사상 최대 연매출을 경신했다. 4년간 연결 매출액이 꾸준히 증가해 연평균성장률(CAGR) 또한 10%를 넘겼다. LG전자는 영업이익의 급감 등에 관해서도 연간 기준으로는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글로벌 해상운임 급등이나 사업 환경의 불확실성을 고려한 재고 건전화 차원의 일회성 비용 등이 발생하며 수익성에 다소 영향을 줬을 뿐이라는 설명이다. 주력 사업이자 캐시카우 역할을 맡은 생활가전은 "2년 연속으로 매출액 30조원을 넘어섰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생활가전은 공고한 프리미엄 리더십을 바탕으로 AI 가전 및 볼륨존 라인업을 확대하고 고객 수요 변화에 맞춰 구독, D2C 등으로 사업 방식을 다변화 되고 있다. B2B에 해당하는 HVAC(냉난방공조), 빌트인, 부품솔루션 등의 성장도 꾸준하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연간 전사 경영실적으로 보면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따른 질적 성장이 이어지고 있어 긍정적"이라며 "올해 LG전자는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에 기반해 질적 성장에 더욱 속도를 내고 품질, 원가 등 사업의 근원적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면서 고정비를 효율화해 건전한 수익구조를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1-08 16:31:0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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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업계 실적 기대 이하…영업익 3분기比 삼성 29.19%·LG전자 80.5% ↓

가전업계가 처참한 4분기 성적표를 공개했다.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사태가 닥친 2023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성장했으나 직전 분기 대비로는 뚜렷한 하락세가 드러났다. <관련기사 3면> 8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2024년 4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연결기준 매출 75조원, 영업이익 6조5000억원의 실적을 냈고 LG전자는 매출 22조7775억원, 영업이익 1461억원을 기록했다. 두 기업 모두 3분기 대비 급락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영업이익에서 직전 분기 9조1834억원 대비 29.19% 감소했다. 매출도 직전 분기 대비 5.18% 줄었다. 4분기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 부문의 실적 악화가 지목된다. 삼성전자는 잠정실적 발표에서 사업부별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DS 부문의 4분기 영업이익이 약 3조원대 중반으로, 직전 분기 3조9000억원보다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3분기 7519억원 대비 80.5% 급감했다. 매출은 약 2% 성장했다. 다만 LG전자는 2024년 연간 누적 매출 87조7442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이는 2023년 대비 6.66% 증가한 수치로, 2021년부터 이어진 연간 매출 기록 경신 행진을 이어가며 연평균성장률(CAGR) 10%를 넘겼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감소를 두고 2024년 하반기 중동 지역 리스크로 인한 국제 해상 운임 급등과 불확실한 사업 환경을 지목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TV·가전 제품 주요 사업의 경쟁이 심화하며 이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와 BS(비즈니스솔루션)사업부의 신사업 투자비용 증가도 주요한 요인으로 보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품질, 원가 등 사업의 근원적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 동시에 고정비 효율화를 통한 건전한 수익구조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1-08 15:15:51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