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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준법과신뢰위원회, 카카오 '3대 의제' 권고 이행 완료

카카오의 준법·신뢰경영을 지원하는 독립기구인 카카오 준법과신뢰위원회가 카카오 그룹이 '책임경영', '윤리적 리더십', '사회적 신뢰회복' 3대 의제 권고에 따른 개선안을 모두 이행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준신위는 카카오 계열사의 준법·신뢰경영을 지원하는 독립기관이다. 준신위는 최근 2025년 첫 정기회의를 열고 카카오로부터 3대 의제 권고 개선안에 대한 최종 이행 상황을 보고 받았다. 지난해 2월 준신위는 카카오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3대 의제를 수립하고 카카오에 의제별 개선안을 마련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 카카오는 지난해 6월 준신위 워크숍에서 개선안을 발표했다. 이후 하반기 동안 준신위와 함께 세부 내용을 고도화하는 한편 본격적인 실행에 돌입했다. 카카오는 이날 정기회의에서 기업지배구조헌장에 'IPO시 주주이익 침해 여부 사전 검토 및 주주보호 방안 마련' 조항을 명시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자회사 IPO 추진시 의무적으로 모회사 주주보호를 위한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자회사 규모·소액주주 비율 등 자회사 특성에 맞춘 주주가치 보호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한편 준신위는 정기회의에서 2025년 운영계획도 논의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1-15 13:05:1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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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자국 우선주의' 강화…美 전역에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을 앞두고 미국 내 자국 우선주의 정책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물론, 주요 빅테크 기업들까지 자국 내 대규모 투자 계획을 잇달아 발표하며 데이터센터 확충에 나섰다. 13일(현지 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플로리다 팜비치 자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내 데이터센터 건설에 200억달러(약 28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투자로 미국이 인공지능(AI) 기술의 최첨단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애리조나, 일리노이, 인디애나 등 8개 주에 대규모 데이터센터가 들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 주체는 아랍에미리트(UEA) 억만장자 후세인 사즈와니로, 부동산 개발업체 다막(DAMAC)의 창립자다. 트럼프 당선인은 사즈와니를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사업가 중 한 명"이라고 소개하며 그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사즈와니는 트럼프 조직에 수백만달러의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2016년 트럼프 대선 캠페인에도 100만달러에서 500만 달러를 기부한 바 있다. 미국의 주요 빅테크 기업들도 데이터센터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2025 회계연도가 끝나는 올해 6월까지 800억달러(약 117조7600억원)를 데이터센터 건설에 투자할 계획이다. 구글은 같은 기간 330억달러(약 48조1536억원)를, 메타는 270억달러(약 39조4000억원), 아마존은 190억달러(약 27조7200억원)를 각각 AI 데이터센터 운영과 인프라 구축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도 자신의 AI 회사인 xAI를 위해 미국 전역에 자체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대규모 투자가 AI 기술 발전에 따른 데이터 처리 수요 급증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한다. 경영컨설팅사 맥킨지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투자 규모가 오는 2030년까지 2500억 달러(약 350조 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기계, 전기 시스템 조달과 설치 비용만을 고려한 수치로, 실제 투자 규모는 이를 훨씬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이러한 투자는 미국의 AI 경쟁력 강화와 자국 보호주의 기조를 반영해 더 확대될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해 12월 초 자국 내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미국에 10억 달러(약1조4000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외국 기업에는 신속한 허가 절차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일본의 손 마사요시(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트럼프와의 회담 후, 트럼프 재임 4년 동안 미국에 1000억 달러(약 144조원) 규모의 투자와 10만개의 일자리 창출을 약속하기도 했다.

2025-01-14 15:48:17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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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MBC·SBS 뉴스 무단으로 훔쳤다" 네이버, 소송 당해

KBS·MBC·SBS 지상파 방송 3사가 네이버에 저작권 침해 소송을 걸었다. 네이버가 하이퍼클로바X 개발 및 학습 과정에서 기사를 무단으로 학습 데이터로 활용했다는 주장이다. 39개 지상파 방송사를 회원으로 둔 한국방송협회가 지난 13일 네이버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및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으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14일 밝혔다. 방송협회는 지난 2023년 12월 네이버와 카카오, 구글코리아, MS 등 국내외 IT 기업을 대상으로 "지상파 방송사의 뉴스콘텐츠뿐 아니라 모든 오디오, 영상 콘텐츠를 AI 학습에 이용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보상 협의가 필요하며, 허가 없이 이용을 금지한다"고 사전 경고했다. 방송협회 AI TF는 지금까지 두 차례 방송사 뉴스데이터 사용 보상 및 향후 침해 방지 대책을 네이버에 요구했다. 그러나 네이버 측은 "학습 데이터의 종류 및 상세 내용은 기업의 중요 자산인 기술 노하우에 해당해 공개가 어렵다"고 밝혔다. 회원사 법무팀·지식재산권부를 중심으로 구성된 방송협회 AI TF는 지금까지 네이버를 상대로 두 차례 방송사 뉴스데이터 사용 보상 및 향후 침해 방지를 위한 대책을 요구했으나 명확한 답변을 얻지 못했다. 협회 TF의 'AI 학습 이용 데이터의 출처와 내용, 데이터 취득 경로 공개 요청'에 대해 네이버는 "학습 데이터의 종류 및 상세 내용은 기업의 중요 자산인 기술 노하우에 해당하여 공개가 어렵다"라고 거절했다. 해외 테크기업은 지난해 5월부터 AI 학습에 뉴스 콘텐츠를 사용하기 위해 언론사에 대가를 지불하고 있다. 오픈AI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뉴욕포스트, 영국 더타임스의 모기업 뉴스코프에 5년간 2억 5000만 달러(약 3420억 원)을 지불하기로 했다. 오픈AI는 최근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 AP통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등과도 뉴스 콘텐츠 이용 대가를 지불하고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과 애플 또한 뉴스 기사를 학습 데이터로 사용하기 위해 대가를 지불하고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1-14 15:40:3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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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무부 적성국 AI칩 수출 통제에… '과잉규제·중국 기술자립' 논란

미국이 인공지능(AI) 개발과 운영에 필수적인 AI 반도체에 대한 수출 규제를 전세계로 확대하는 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우호국가에는 AI 반도체 접근을 완전히 허용하는 한편, 주요 적성국은 접근을 차단해 기술 개발에 차질을 주려는 목적이다. 14일 관련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13일(현지시간) AI 반도체에 대한 수출 통제를 강화하고 우회 수출을 차단하는 수출관리규정(EAR)을 개정 발표하고, 120일 간 의견 수렴 기간에 들어갔다. 규제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EAR는 전세계 국가를 첨단 AI 반도체 접근 가능 범주에 따라 총 3개 등급으로 나눈다. 우리나라는 규제를 받지 않는 1등급 국가 18개국에 속해 큰 영향을 받지 않을 전망이다. 2등급 국가는 총 120여 개 국가로, 국가별 할당량에 따라 AI 반도체를 구입할 수 있다. 3등급 국가인 러시아, 중국, 북한 등 22개국은 미국 상무부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들 무기 금수국은 허가 신청을 해도 거부 추정 원칙을 적용받는다. 미국 정부가 이번 EAR 조치를 시행하는 것은 미국의 독자적인 국가안보적 관점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적성국으로 분류되는 러시아, 중국 등이 첨단 AI 반도체 칩과 모델 등에 접근할 수 없도록 원천 차단함으로써 기술 경쟁력 확보를 막겠다는 의미다. 한국은 1등급 국가로 대부분 규제에서 면제되는 만큼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예정이다. 한국 소재 기업이라도 3등급 국가에 본사가 위치했을 경우 규제 대상이 된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대한 예상 영향력이 미미하다고는 하나 우리 기업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생산 공장 등을 중국에서 운영하고 있어도 본사가 한국에 있는 만큼 당장의 큰 영향권에서는 벗어났다. 하지만 EAR가 AI 반도체 수출입 여부뿐 아니라 데이터센터 구축에까지 등급에 상관 없이 비중 제한을 두고, 첨단 AI 모델까지 수출 통제 대상으로 삼았기 때문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한국을 비롯한 1등급 국가는 해당 수출 통제에서 면제되지만 2등급 국가에는 통제가 적용된다. 더불어 한국의 잠재적 시장인 중국이 3등급 국가로 지정된 만큼 향후 중장기적인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시장 수요를 일부 소실하는 문제와 함께 중국의 기술 자립이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AI 반도체를 가장 많이 확보하고자 하는 국가는 중국일 수밖에 없다"면서 "오히려 중국을 사면초가 상태로 밀어넣음으로써 중국 내 반도체 개발 속도를 촉진시키는 것은 아닌가 우려스럽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중국이 HBM3를 내놓을 수 있을 만큼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IT기업들도 이번 조치에 일제히 반발하고 있다. 일개 국가 정부가 수출입에 과잉 관여한다는 주장이다. 엔비디아는 즉각 반발하고 대관담당 부사장인 네드 핀클이 성명서를 발표했다. 엔비디아 측은 "이번 조치는 시장 결과를 조작하고 경쟁을 억압함으로써 미국이 어렵게 얻은 기술적 이점을 낭비할 위험이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미국은 혁신과 경쟁, 그리고 전 세계와 기술을 공유함으로써 승리하는 것이지, 정부의 과잉개입이라는 벽 뒤에 숨어서 후퇴하는 것이 아니다"고 비난했다. 켄 글릭 오라클 부회장은 블로그에서 "미국 기술 업계를 타격한 역대 가장 파괴적인 규제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1-14 15:39:3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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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가 곧 기부로"…네이버 해피빈, '굿브랜드 캠페인' 진행

네이버 해피빈이 제품 판매 수익 일부를 기부하는 착한 기업과 함께 '굿브랜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제품 판매 수익의 일부를 기부하는 나눔 에디션을 출시한 기업의 활동을 소개하는 캠페인으로, 현재까지 약 18만명이 참여했다 캠페인에 참여 중인 주요 기업으로는 CJ제일제당의 '나눔햇반', 롯데칠성음료의 '아이시스 8.0 생수', 매일유업의 '소화가 잘되는 우유', 유한킴벌리의 '크리넥스 종이 물티슈' 등이 있다. CJ제일제당은 나눔햇반 에디션을 통해 1억원의 판매 수익금을 돌봄 공백 아동 청소년에게 전달했으며, 이를 연중 사업으로 확대 운영 중이다. 유한킴벌리는 지속가능성을 개선한 '크리넥스 종이 물티슈'와 100% 대나무 소재의 '크리넥스 밤부케어 화장지'를 굿브랜드로 선보였다. 롯데칠성음료는 '아이시스 ECO 생수'와 '오트몬드 오리지널'을 나눔 에디션으로 선보이며 제품 수익금의 일부를 미래세대를 위한 환경 사업에 기부할 예정이다. 매일유업은 '소화가 잘되는 우유'를 통해 독거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 배달 나눔 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해피빈 굿브랜드의 나눔 우유를 통해 판매 수익금의 1%가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 배달'에 기부된다. 네이버 해피빈 관계자는 "보다 많은 굿브랜드 캠페인을 기획해 기업 사회 공헌을 돕고 이용자 참여를 이끌며 온라인 기부 문화 활성화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모든 굿브랜드 제품은 해피빈 굿액션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에서 단독 상품을 구매하면 일정액이 기부된다./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1-14 13:25:37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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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9년 만에 앱 전면 개편…새로운 로고로 '새 출발'

카카오의 콘텐츠CIC가 포털 다음(Daum) 애플리케이션(앱)을 9년 만에 전면 개편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해 종합 콘텐츠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업데이트는 오는 19일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새롭게 개편된 앱은 하단에 ▲홈 ▲콘텐츠 ▲커뮤니티 ▲쇼핑 4개의 주요 탭을 배치해 사용자의 접근성을 높였다. 홈 탭은 날씨, 증시, 운세 등 생활 밀착형 정보부터 최신 이슈까지, 이용자의 관심사에 맞춘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콘텐츠 탭에서는 언론사 뉴스, 다음채널, 쇼핑, 자동차+, 직장IN 등 주제별 깊이 있는 콘텐츠와 숏폼(1분 내외의 짧은 동영상)· 롱폼 콘텐츠를 포함한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한다. 커뮤니티 탭은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소셜 상호작용을 강화한다. 쇼핑 탭에서는 '오늘의 쇼핑', '톡딜', '프로모션' 등에서 추천 상품과 이벤트를 제공한다. 특히 '혜택플러스' 기능을 통해 매일 출석 체크하면 카카오페이 포인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다음은 인공지능(AI) 기반의 이용자 맞춤형 서비스 확대와 앱 하단에 '숏폼' 탭 추가 등으로 이용자 경험을 더욱 향상할 예정이다. 아울러 다음은 새로운 브랜드 정체성(BI)도 함께 선보인다. 기존의 4가지 브랜드 색상을 결합한 짙은 푸른색의 로고는 '다채로운 콘텐츠와 이용자들의 다양한 의견이 한데 모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1-13 17:10:40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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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 앞두고 '눈치' 보는 빅테크, 다양성 정책 줄폐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정치적 변화에 발맞춰 '눈치 보기'에 나서고 있다. 다양성·공정성·포용성(Diversity·Equity·Inclusion, DEI) 정책을 폐지하거나 축소하며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계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DEI 정책 폐지 움직임…정치적 변화 수용 12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 메타는 최근 내부 메모를 통해 고용, 훈련, 공급 업체 선정 등에 시행하던 DEI 정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저넬 게일 메타 인사담당 부사장은 메모에서 "미국에서 DEI를 둘러싼 법률·정책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배경을 가진 직원들을 계속 찾겠지만 다양성 기조에 맞춘 후보군 속에서 선발하는 기존의 방식은 폐지하겠다고 설명했다.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 역시 지난달 직원 메모를 통해 2024년 말까지 다양성 확보 관련 프로그램을 축소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DEI 정책은 2020년 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후 확산한 인종차별 반대 운동 흐름 속에서 미국 기업들이 도입한 것으로, 인종, 성별, 종교와 관계없이 인재를 영입하겠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그러나 2023년 미국 연방대법원이 대학 입시에서의 소수자 우대 정책(어퍼머티브 액션) 폐지를 판결한 이후 보수 진영은 DEI 정책이 오히려 '역차별'을 낳는다며 압박을 강화해 왔다. 트럼프 당선인 역시 DEI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 반면, 애플은 DEI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연례 주주총회를 앞두고 DEI 정책을 종료하라는 일부 주주의 제안을 거부하며 "기회 균등 고용주"로서 차별 없는 채용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취임식 참석·기부로 '트럼프 코드' 맞추기 행보 빅테크 기업들은 DEI 정책 폐지 외에도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 방향에 맞춰 다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메타는 지난 7일(현지 시간) 가짜뉴스를 판별하고 사실관계를 규명하는 '제3자 팩트체크'를 폐지했다. 이는 SNS 콘텐츠 검열에 반대하는 트럼프 당선인의 입장에 부응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또한 메타는 트럼프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데이나 화이트 UFC 최고경영자(CEO)를 이사로 영입하고, 공화당 인사 조엘 캐플런을 글로벌 정책 책임자로 승진시키며 트럼프 당선인과의 관계 강화를 시도하고 있다. 아울러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를 비롯해 샘 올트먼 오픈AI CEO,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CEO 등 주요 빅테크 수장들은 오는 20일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트럼프 취임위원회에 각각 100만달러를 기부한 바 있다. 아마존은 이달 초 트럼프 당선인의 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를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하겠다고 발표하며 정치적 코드 맞추기에 동참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행보가 트럼프 행정부의 빅테크 규제 가능성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백악관 입성을 앞두고 적극적인 '코드 맞추기'에 나선 모습이라는 해석이다.

2025-01-13 16:32:21 이혜민 기자